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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X이희준, '냉부해' 출격…눈물샘 자극한 요리는?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이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을 만난다.(사진=JTBC)오는 5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3회에서는 게스트 이희준의 냉장고 속 재료를 사용해 최현석과 김풍, 박은영과 이연복의 양보 없는 맛 승부가 벌어진다.앞서 5년 만에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는 첫 대결 구도로 원조 셰프팀과 도전자 셰프팀의 맛 승부를 성사시켜 관심을 받았다. 이연복과 이미영, 최현석과 에드워드 리, 정호영과 최강록, 김풍과 박은영이 대결했으며 이연복, 최현석, 정호영, 박은영이 승리를 거둬 3 대 1로 원조 셰프팀이 자존심을 지켰다.리벤지 매치가 펼쳐지는 3회에서는 도전자 셰프팀 최현석과 원조 셰프팀 김풍, 도전자 셰프팀 박은영과 원조 셰프팀 이연복의 대진이 결정된다. 예술의 경지를 맛보고 싶은 이희준을 위해 셰프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는 최현석과 실제로 예술과 일가견이 있는 만화가 김풍이 맞붙는다.중식계를 대표하는 중식 대가 이연복과 중식 여신 박은영은 ‘줄 서는 식당’을 주제로 솜씨를 뽐낸다. 두 사람은 줄 서는 식당에 가본 적이 없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중식 초보 이희준의 입맛에 맞춰 맛집에서 먹을 법한 맛있는 중식 요리 대결에 돌입한다.특히 지난 방송에서 튀긴 아이스크림으로 빠스를 만들어 ‘해피 빠스데이’를 선보였던 박은영은 이번에도 신선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볼거리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과연 박은영이 선보일 요리는 무엇일지, 네 사람 중 이희준의 감성을 자극한 이는 누구일지 궁금해진다.이희준의 냉장고를 털던 MC 안정환이 갑작스럽게 최현석과 땅콩버터 논쟁을 벌인다. 안정환과 최현석이 땅콩버터 때문에 옥신각신하게 된 이유와 논쟁의 결말은 무엇일지 눈길을 끈다.이런 가운데 송중기는 지나치게 솔직한 답변을 하는 이희준을 지켜주는 ‘이희준 지킴이’로 활약할 예정이다.‘냉부해’는 오는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큐리언트, 40명 대상 텔라세벡 투약 종료…‘1억달러 바우처’ 수취 가능성 촉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큐리언트(115180)가 국제 결핵치료제 개발기구 TB얼라이언스에 넘긴 부룰리궤양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추적관찰 및 확장임상 종료 시점이 2026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른 우선심사권(PRV·Priority Review Voucher) 수령 및 상업화 시점이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룰리궤양 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종료됐다. 지난 7월 말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지 5개월 만이다. 40명에게 텔라세벡 300㎎을 28일간 매일 투여한 TB얼라이언스는 1년간의 관찰기간을 거쳐 200명을 대상으로 한 확장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확장임상에서 약효가 확인되면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텔라세벡은 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사이토크롬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개발하던 것을 큐리언트가 도입했다. 현재 텔라세벡은 부룰리궤양은 물론 결핵, 한센병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큐리언트의 기술수출 계약 총괄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지난 2023년 2월 큐리언트는 국제 결핵치료제 개발기구 TB얼라이언스에 한국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제외한 텔라세벡의 개발 및 상업화 글로벌 독점권리를 기술수출했다. TB얼라이언스는 임상기간이 결핵보다 짧은 부룰리궤양으로 먼저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부룰리궤양의 임상 2상이 8부능선을 넘은 것이다.부룰리궤양은 마이코박테리움 울세란스균 감염이 피부 속 세포와 모세혈관, 피하지방을 파괴해 일어나는 피부괴사 질환으로, 아프리카, 호주, 남미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로 팔, 다리에 감염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팔,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가 진행될수록 통증은 심해지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로는 완치까지 약 6개월의 꾸준한 항생제 투약이 요구돼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텔라세벡은 치료기간을 크게 줄이고 다양한 항생제의 복합처방 외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큐리언트 관계자는 “동물실험에서 텔라세벡을 투약할 경우 2주면 완치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는 4주 투약을 프로토콜로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치료제의 투약기간을 감안하면 굉장히 기간을 단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비영리 국제기구인 TB얼라이언스에 기술수출을 한 만큼 선급금을 받지는 못했지만 회사는 기술수출 계약 당시 큐리언트의 권리로 남겨놓은 PRV 수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령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PRV의 가치는 현재 1억 달러(1500억원) 정도로 평가받는다.부룰리궤양은 열대 소외질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PRV 발급대상으로 지정한 질환이다. PRV는 1년 이상 걸리는 신약승인 검토 기간을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권리로, 제약사들로 하여금 열대 소외질환 등 중저소득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FDA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PRV는 일종의 바우처로, 이를 수령한 회사는 제3자에 양도할 수 있다.PRV 공급과 가격 추이 (자료=큐리언트)큐리언트는 부룰리궤양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만큼 PRV 수령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2026년부터 점차 PRV 공급은 줄어드는데 비만치료제 개발 붐으로 PRV 수요는 늘어나 PRV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FDA가 열대 소외질환 분야를 제외한 PRV 발급 프로그램을 이미 종료했거나 점차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위협대응 질환 관련 PRV는 2023년 종료됐고, PRV 발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희귀소아질환 PRV도 2026년 종료 가능성이 언급된다.큐리언트 관계자는 “2015년 3억5000만 달러(5000억원)에 육박하던 PRV 가격이 공급이 늘어나면서 한때 1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며 “최근 PRV 딜들은 1억5000만 달러(2200억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PRV는 가지고 있을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회사가 PRV를 수령하게 된다면 그때의 현금흐름을 감안해 매매 여부 및 매매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재 '3000만달러 클럽', 최경주 '통산 500경기' 기록 눈앞 [골프인앤아웃]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5시즌의 화려한 개막을 시작했다.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메이저 대회와 8개 시그니처 대회를 포함한 정규 시즌 36개와 플레이오프 3개 그리고 가을시리즈 7개와 이벤트 대화 3개 등으로 대장정을 이어간다.새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이 작성할 새로운 기록에도 눈길이 쏠린다.임성재(사진=AFPBBNews)▲임성재,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돌파 2018년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18~2019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임성재는 통산 191개 대회에 출전해 2승과 준우승 3회, 톱10 45회 그리고 컷 통과 144회를 기록하면서 2989만 9508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개막전에 출전한 임성재가 37위 이상 기록하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한다.2018~2019시즌 285만 1134달러를 벌었고 이어 2019~2020시즌 433만 7811달러, 2020~2021시즌 415만 7182달러, 2021~2022시즌 556만 7974달러, 2022~2023시즌 666만 5921달러, 단년제도 바뀐 2024시즌 628만 6205달러를 획득했다.PGA 투어에서 상금 3000만 달러 이상 획득한 한국 선수는 지금까지 최경주(3280만 3596달러)가 유일하다.김시우도 지난 시즌까지 2671만 3555달러를 획득해 올해 328만 6445달러를 추가하면 3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한다.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종전에 나간 임성재는 올해 7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회 이상 연속 출전 중이다.김시우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2025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경기 도중 5번홀 그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BBNews)▲김시우, 10시즌 연속 상금 100만 달러 돌파2012년 퀄리파잉 스쿨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한 김시우는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15~2016시즌 재입성에 성공한 뒤 2024시즌까지 9시즌 연속 상금 100만 달러 이상 획득했다.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10시즌 연속 100만 달러 돌파와 함께 3000만 달러 클럽 가입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김시우는 2015~2016시즌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하며 308만 6369달러를 획득했고 그 뒤 2016~2017시즌 268만 8177달러, 2017~2018시즌 227만 6114달러, 2018~2019시즌 219만 1808달러, 2019~2020시즌 107만 4246달러, 2020~2021시즌 324만 5928달러, 2021~2022시즌 224만 4151달러, 2022~2023시즌 539만 7030달러, 2024시즌 452만 6733달러를 벌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둬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 다승 2위인 김시우는 올해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15~2016시즌 윈덤 챔피언십, 2016~2017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0~2021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2~2023시즌 소니오픈에서 1승씩 거뒀다.최경주가 지난해 열린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최경주, 통산 500개 대회 출전 ‘-2’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는 올해 500개 대회 출전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2000년 PGA 투어에 입성한 최경주는 2024년까지 25년 동안 498개 대회에 출전해 500개 대회 출전까지 단 2개 대회를 남겼다. 2017~2018시즌까지 매년 10개 대회 이상 출전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최경주는 그 뒤 조금씩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20~2021시즌 투어 카드를 새로 받아 2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엔 3개 대회씩 참가하는 데 만족했다. 작년엔 PGA 투어 대회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현재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해 자력으로 PGA 투어에 참가할 대회가 거의 없다.최경주는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올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디오픈 등 출전권을 확보했다. 1개 대회에만 더 출전하면 500개 대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다.
- "수면무호흡증이 뇌를 쪼그라들게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뇌 손상이 지속적인 양압치료(CPAP)로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구 잡지 수면(sleep) 9월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43세의 치료받지 않은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DTI) 검사를 진행했다. DTI는 뇌 조직 내 물의 흐름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MRI)의 한 형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동일한 연령대의 건강한 대조군 15명과 비교한 결과,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회백질 부피의 여러 뇌 영역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양압기(CPAP) 치료 3개월 후 회백질 부피의 개선이 관찰되었음을 확인했다.주목할 점은, 3개월간의 양압기 치료는 손상된 뇌 구조에 제한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12개월 동안의 양압기 치료는 뇌 백질 이상을 거의 완전히 회복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양압기 치료가 대부분의 인지 테스트, 기분, 각성도 및 삶의 질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가져왔음을 확인했다.이 연구를 주도한 수면센터 비첸차 카스트로노보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 손상이 지속적 양압기 치료를 통해 회복되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동 연구 책임자인 마크 알로이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압기 치료를 통해 뇌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압기 치료는 밤 동안의 호흡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뇌 기능과 구조라는 2차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수면의학회(AASM) 회장인 티모시 모르겐탈러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건강을 해치고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파괴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삶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처럼 수면질환과 뇌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각성 능력이 손상되었다고 느낄 경우 수면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속적 양압기 치료는 수면호흡장애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코골이,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발생 가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뇌 손상도 양압기 치료로 회복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첫방 '나완비' 이준혁, 한지민 새 비서 등장…시청률 5.2%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 이준혁의 앙숙 서사가 시작됐다.(사진=SBS)지난 3일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회 시청률 전국 5.2%, 순간 최고 7.3%, 2049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한지민은 ‘피플즈’의 냉철한 CEO ‘강지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인재 추천 기준이 “돈값 하는 사람”이라는 소신대로, 스스로도 돈값 하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지윤의 강렬한 등장은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이준혁 역시 완벽한 캐릭터 은호로 분해 로코킹의 면모를 자랑했다. 날아오는 야구공을 한 손으로 잡아 이웃을 보호하고, 경쟁자이지만 어두운 산길 속 지윤에게 휴대폰 불빛을 비춰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선보였다.또한 이희준의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치펌 ‘피플즈’의 CEO 지윤(한지민 분)은 아시아계 F1 팀 최초 디자인 책임자 피터 권(이희준 분)을 한국자동차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그의 성격부터 이력까지 모두 꼼꼼히 파악했다. 그 결과 “승부욕을 자극하자”는 전략을 도출, 그가 직면한 날카로운 현실을 제대로 건들이며 성공적인 이직을 이끌어냈다.일에 있어서만큼은 완벽한 지윤이 그 외엔 모두 엉망이라는 반전은 웃음을 안겼다. 자기 차도 구분 못해 다른 사람의 차를 타 민망해하기 일쑤였고, 난장판인 사무실에서 움직일 때마다 어딘가 부딪히고, 서류 종이에 손을 베이고, 잃어버린 휴대폰을 쓰레기통에서 찾았다. 이처럼 사고의 연속인 지윤에겐 그녀를 케어할 비서가 하루라도 빨리 필요했다.그러나 조금의 빈틈도 용납하지 못하는 까다롭고 까칠한 성격 때문에, 벌써 관둔 비서만 여럿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이런 가운데 한수전자 인사팀 과장 은호(이준혁 분)의 등장은 완벽 그 자체였다.지나가는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유죄 얼굴’의 소유자. 뿐만 아니라 집안 모든 물건들을 칼각으로 정렬하고, 건강과 맛은 물론 미적 감각도 챙긴 아침밥상을 뚝딱 만들어내는 살림 실력, 아빠들은 절대 못한다는 딸 별이(기소유 분)의 머리도 예쁘게 묶어주는 스킬까지 모두 겸비한 것.그런데 모두가 좋아하는 은호는 지윤에게만큼은 예외였다. 돈값을 중요시하는 지윤과 정반대로 조직의 가치와 의리를 강조하는 은호는 사내 핵심 개발자인 양팀장의 이직을 막아야만 했고, 그와 지윤의 만남에 끼어들었다.은호는 “회사는 아직 선배님과 써 내려가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어필했고, 일 하느라 바쁜 아빠였던 양팀장을 위해 그의 아들 학교에 회사 이름으로 간식차를 보내 면을 세워주기도 했다. 그 노력에 양팀장의 마음이 돌아서는 바람에, 지윤은 이번 달 목표 매출 달성에 실패했고, 은호의 명함만 봐도 화가 끓어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 얼마 뒤 이번엔 은호가 잔뜩 화가 난 채 지윤을 찾아왔다. 양팀장의 이탈을 막은 줄 알았는데, 그가 사표를 쓰고 중국 회사로 이직했기 때문.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심각한 사안에 한수전자는 발칵 뒤집혔다. 일전에 양팀장이 지윤과 통화하는 걸 들었던 은호는 그녀를 찾아가 “원래 헤드헌터들은 이런 식으로 일합니까? 최소한의 양심도 없어요?”라고 쏘아붙였다.그러나 사실은 양팀장이 의도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됐고, 다시 한국에서 일하지 않을 생각으로 중국 행을 결심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도운 건 지윤이 아닌 그녀를 끌어내리려는 ‘커리어웨이’ 대표 혜진(박보경 분)이었다.가뜩이나 중요한 시기에 육아 휴직을 냈다는 이유로 송부장(송영규 분)에게 미움을 사고 있던 은호는 이 일로 양팀장에게 정보 빼돌린 시간을 벌어줬다는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징계해고를 당했다.방송 말미에는 지윤이 “우리 두 번은 보지 맙시다”라며 질색하던 은호를 자신의 새 비서로 맞이하는 흥미진진한 엔딩이 그려졌다. 예상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놀란 지윤과 언제 화냈냐는 듯 환하게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이라고 인사하는 은호가 대비되면서, 앙숙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나의 완벽한 비서’ 2회는 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K장수템]“42살 빼빼로”…과자 넘어 문화로
-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매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제품들이 탄생한다. 하지만 짧은 순간 빛나고 사라지는 제품들이 대다수다. 장수 브랜드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100년 넘게 한국인들의 일상에 녹아든 제품들이다.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한 장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출시 과자 중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제품이 뭘까. 정답은 1983년 4월 탄생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다.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빼빼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이 묻혀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과자다. 출시 당시 독창적인 모양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출시 42주년을 맞은 빼빼로는 2023년까지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빼빼로는 ‘빼빼로데이’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빼빼로데이는 1993년께 부산의 한 여자 중학교 학생들이 만들어 지역에서 유행하다 전국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면서 “날씬해지자” “우정을 나누자”고 하면서 확산했다고 한다. 학생들 사이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 날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K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펴져 나가고 있다.2010년에는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언급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일본 제과업체인 글리코사는 1999년 빼빼로 데이를 모방해 ‘포키&프리치의 날’을 만들기도 했다. 빼빼로는 그간 다양한 빼빼로를 개발했다. 오리지널인 초코 빼빼로를 기본으로 아몬드 빼빼로, 누드 빼빼로,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내놓는 기획 신제품 등이 있다. 판매하는 맛에 따라 캐릭터 라인업도 변화해왔다. 현재는 빼로, 몬디, 백키, 초키, 필디, 런키 총 6개 캐릭터를 운영 중이다.이같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뉴진스(NewJeans)’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며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뉴욕 타임스 스퀘어 빼빼로데이 행사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대상 국가도 2023년 13개국에서 작년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진행했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빼빼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거리 중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중심부인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체험 공간을 열어 한국의 토종 데이 문화를 알렸다.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ABC는 타임스 스퀘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색 한국 문화를 취재하기도 했다.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 확대, 해외 생산 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배 위의 안전전문가 선박안전관리사, 올해 자격시험 일정은[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선박 안전관리 전문가에게 발급되는 국가 자격증인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시험이 오는 4월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올해 여정을 개시한다. 올해부터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안전관리 책임자로 선임될 수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해양수산부는 최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홈페이지에 2025년 제1회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시험 실시 계획, 자격취득 특례교육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자격시험은 2회 치뤄지며, 올해 첫 번째 시험 원서접수는 3월 12~14일 이뤄지며, 필기시험은 4월 5일, 면접시험은 4월 12일에 실시된다. 면접시험은 부산과 인천, 목포 3곳에서 실시된다. 이후 올해 두 번째 시험 원서접수가 8월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다.1~3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선박안전관리사는, 선박 안전관리를 전문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입된 국가전문자격증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국제항해 여객선, 총 500t 이상 화물선, 총 100t 이상 위험물 운반선 소유자는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안전관리 책임자’로 선임해야 한다. 자격증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1·2급)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시험 과목은 선박관계법규, 해사안전관리론, 해사안전경영론 등과 선택과목(항해·기관·산업안전관리 중 선택)으로 구성된다. 3급 이상 항해·기관사, 산업안전기사 등 자격을 보유한 이들은 선택과목 시험이 면제된다. 현재 3회까지 시험을 치른 결과 3545명이 응시해 1255명이 합격, 합격률 기준 35.4%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존 안전관리 책임자로서 2년 이상 업무를 해온 이들이라면, 유예기간(2027년 1월 4일)까지 별도의 특례 교육과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 신청기간은 오는 10일부터다. 선박안전관리사는 지난 2022년 해사안전법 개정에 따라 국가자격증이 된 이후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으로 안전 관리의 책임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선박 위 안전 전문가는 물론, 전체적인 해양 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 안전 및 보안기술의 전문가로서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선박의 대형화는 물론, 친환경 및 첨단화로 인해 선박안전관리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양질의 전문 인력 공급이 이어지도록 시험에 많은 관심과 응시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엑슨모빌·맥도날드, 매력적인 배당 우량주 - UBS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UBS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량 주식들이 올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최선호 배당주 리스트를 공개했다.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기에는 엑슨모빌(XOM), 맥도날드(MCD), 딕스스포팅굿즈(DKS), 펩시코(PEP), 아레스매니지먼트(ARES),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존슨앤존슨(JNJ) 등이 포함됐다.UBS는 위 기업들이 동종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현재 지급하고 있는 배당금을 줄일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특히 엑슨모빌은 3.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3분기에 주주들에게 98억달러를 환원했으며 4분기에는 주당 0.99달러로 배당금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2.5%의 배당수익률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분기 배당금을 6% 인상하여 주당 1.77달러 지급했으며, 48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다.
- 200조 시장 '성큼'…우리는 ETF 선진국일까[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리나라는 상장지수펀드(ETF) 선진국일까요? ‘선진국’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각자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양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ETF 시장은 유례없는 성장을 했습니다. 지난해 ETF 시장이 17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1년새 50조원 가까이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셈이죠.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 ETF 시장 170조원 시대…글로벌 11위불과 4년 전인 2020년만 해도 ETF 시장 규모는 52조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12월 말 기준 △2021년 73조원 △2022년 78조원 △2023년 121조원으로 집계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소했던 ETF가 이제는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젠 양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주요국들과 어깨를 견줄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11위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위 수준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진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ETF가 재테크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고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는 건데 특히 수십년간 머물러있던 퇴직연금의 투자 방식을 ETF 상품이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전쟁’ 같은 경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른 운용사보다 차별화하고 경쟁력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에 상품이 점점 더 촘촘해지고, 커버드콜 등 다양한 구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 상품이 많아졌습니다. 2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935개입니다. 2023년 1월 기준 666개, 2024년에는 812개니 상품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난 셈입니다.경쟁력있는 상품은 ETF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 ETF 시장에 수출되기도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에 엠플라이파이와 연계해 ‘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거래소에 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최초의 ETF입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DEX미국 30년 국채 타겟 커버드콜 ETF’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해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TLT’를 기초자산으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 12%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ETF를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을 담은 ‘PLUS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인덱스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과해 1월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산운용사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ETF도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최초로 A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 반도체 나스닥’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경쟁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진 셈이죠. ◇ ETF 시장 더 커진다는데…과제는 그렇다면 국내 ETF 시장은 글로벌 증시에서 선진국이라도 불러도 될까요? 질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양적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쉽게도 업계에서는 갈 길이 멀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먼저 자산운용사 간 과도한 보수 경쟁을 손꼽습니다. 현재 각 자산운용사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운용보수를 제로에 가깝게 낮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ETF로 돈을 버는 자산운용사가 몇 안 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보수경쟁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겐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운용사 생태계가 약화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장기적으로 자본에서 밀린 중소형 운용사들은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고 소수 운용사가 시장을 과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점 상태가 되면, 더는 경쟁력있는 ETF가 나올 수 없고, 0에 수렴해 가던 보수도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ETF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각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곳은 전 세계 자금이 모여드는 시장이기에 미국 ETF 시장과 나란히 놓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당국이 과도한 규제를 한다는 점도 선진 ETF 시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금감원은 커버드콜 ETF의 명칭에서 ‘프리미엄’이나 목표 분배율을 빼라고 지시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표현을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당국의 지침으로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선이 가중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 배당+3% 프리미엄 다우존스’, ‘TIGER 미국 배당+7% 프리미엄 다우존스’는 각각 ‘TIGER 미국 배당 다우 존스 타겟커버드콜 1호’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로 바뀌게 되면서 직관성이 떨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운용사를 규제할 것이 아닌, ‘투자자 교육’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말이 운용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내년에도 ETF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건전한 ETF 시장을 만들고 선진화하기 위해서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그리고 투자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 결제하면 할인해준다더니…카드 혜택 못 받은 이유는[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용카드를 고를 때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는 분들이 많으시죠. 음식점부터 카페까지 혜택을 꼼꼼히 골랐지만, 막상 결제하고 보니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말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사진=연합뉴스예를 들어 음식점 업종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고 칩시다. 모든 음식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드사는 통상 음식점 업종으로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으로 지정합니다. 즉 포인트 적립을 받기 위해선 한식, 일식 등으로 지정된 식당에 가서 결제해야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뜻입니다.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베이커리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카페에서 결제했는데 적립이나 할인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카드사가 카피전문점을 혜택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지정했다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카페가 ‘커피전문점’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파는 가게라도 주력 상품이 디저트나 아이스크림이라면 제과점 또는 아이스크림전문점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빵을 판매하는 카페는 일반음식점·기타음식점·제과점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결제한 뒤 영수증 등을 통해 가맹점명, 대표자명, 업종, 가맹점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결제한 곳이 어느 업종으로 분류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매출 전표 업종란에 한식, 일식, 커피전문점 등으로 찍혀야만 적립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카드 결제 전 적립, 할인 가능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로 접속해 상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려는 식당 또는 카페 업종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카드가 할인 적용 등이 되는 업종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종 분류가 예상과 달리 할인 또는 적립을 못 받았다는 고객들을 보면 결제한 업종이 카드사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 업종이 아닌 경우가 많다”라며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사 할인 기준과 업종 기준을 꼼꼼히 읽거나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