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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대박' 수익 1.5조 전망에 넷플, 딱 잘라 '반박'
  • 오겜2 '대박' 수익 1.5조 전망에 넷플, 딱 잘라 '반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의 수익이 최소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외부 전망에 대해 “넷플릭스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부정했다.1일 넷플릭스는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는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가 이날 발표한 오징어게임 시즌2 수익률 분석에 대한 정정이다.해당 조사기관은 “오징어게임 시즌2 예상 수익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인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추산한 배경에 대해선 “오징어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수익을 내 제작비 대비 약 40배의 수익률을 냈는데,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1000억원가량 들었지만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며 “넷플릭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이라면서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월 구독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제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구조에 대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분석이나 주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1 I 임유경 기자
'이을용호' 경남FC, 베테랑 골키퍼 류원우-공격수 송시우 영입
  • '이을용호' 경남FC, 베테랑 골키퍼 류원우-공격수 송시우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시즌 반등을 노리는 경남FC가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자원을 영입해 공수 전력을 보강했다. 경남FC는 1일 골키퍼 류원우(34)와 공격수 송시우(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골키퍼 류원우. 사진=경남FC공격수 송시우. 사진=경남FC류원우는 K리그 통산 17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이다. 넓은 활동 반경과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발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교과서적인 다이빙, 수비 커버 및 리딩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24시즌 류원우는 충북청주FC에서 세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플레이오프 포함 5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2024시즌 총 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으며 베스트11에도 세 차례나 선정됐다.경남은 “류원우의 합류로 한층 더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며 “루원우의 넓은 활동 반경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팀 수비진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류원우는 “경남FC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경남은 상위권에 자리해야 할 팀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상위권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송시우는 ‘시우타임’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친숙하다.저돌적이고 모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능하다. 특히 후반 막판 중요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송시우는 2016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첫 시즌 2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 수상 후보에도 뽑혔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K리그 통산 222경기에 출전했다.경남은 “송시우의 합류로 공격진에 한층 더 날카로움과 결정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송시우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은 팀의 공격 전술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경남 창원 출신인 송시우는 “고향 팀에 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2025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시우타임이 살아있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류원우와 송시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한편, 경남FC는 지난 시즌 6승15무15패 승점 33으로 K리그2 13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뒤 이을용 신임 감독을 영입해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25.01.01 I 이석무 기자
농기계부터 뷰티까지…CES서 기술력 뽐내는 중견·중소기업
  • 농기계부터 뷰티까지…CES서 기술력 뽐내는 중견·중소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뽐낸다. CES 최고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4개 중소·벤처기업이 휩쓸며 국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CES 2025 대동 부스 조감도. (사진=대동)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국내 유망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3개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운송 기술 및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대동(000490)은 농기계 업계 최초로 참가해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 등 AI 농업 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5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다기능 농업로봇은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 기술을 적용해 작물별로 생육 상태를 분석하고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는 제품이다.국내 헬스케어 가전 ‘투톱’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도 나란히 참가한다. 바디프랜드는 출품작 3종, 세라젬은 6종의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안마의자·기기를 넘어 헬스케어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로봇 기술, 인체공학적 설계 등을 적용한 결과다.바디프랜드 수상작인 ‘733’은 시니어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탠딩 기술과 AI를 결합한 AI 헬스케어 로봇이다. ‘에덴로보’는 앉아서 하는 마사지 체어와 누워서 받는 마사지 베드의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제품이다. ‘파밀레C’는 일반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 소파다. 세라젬은 △1인용 전신 온열 사우나 ‘홈 테라피 부스’ △수면 패턴을 관찰하는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 구축하는 침대 헤드보드 ‘스마트 헤드보드’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 △척추 의료기기 기능을 탑재한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테라퓨틱 스파 베드’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 ‘마인드핏’ 등이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에이피알 CES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에이피알)수출 역군으로 자리잡은 K뷰티 기업들도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에이피알(278470)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등 ‘메디큐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K뷰티테크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CES 참가에서 해외 판로 개척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부스를 2배로 늘려 더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161890)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AI 기반 초개인화 피부 관리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CAIOME)’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옴은 사용자의 피부를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지원한다.주방가전 기업 하우스쿡은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하우스쿡은 한강 라면 조리기로 알려진 ‘정수조리기’를 판매하는 업체로 ‘K라면’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벤처·스타트업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ES의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지난해 대비 36개 늘어난 127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재까지 33개 분야, 363개 혁신상 수상작을 공개했다. 한국 기업은 162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중 중소기업은 124개사(벤처·창업기업 119개사)로 76.5%를 차지했다. 특히 벤처·창업기업은 CES 2025가 선정한 핵심 기술인 AI(18개)와 디지털 헬스(17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해 신산업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혁신상은 CES 종료 시까지 추가로 발표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상 소식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5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K스타트업’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혁신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 우수한 기술력을 뽐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 (사진=세라젬)바디프랜드 CES 2025 혁신상 중 하나인 ‘733’. (사진=바디프랜드)
2025.01.01 I 김경은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집결하는 이유는
  • 유통업계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집결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 집결한다. 화장품(뷰티)부터 식품, 채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통과 IT 기술간 접목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준비다. 과거 IT·가전업계 축제였던 CES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가운데)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S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신 부사장은 지난해 계열사 롯데이노베이트(286940)(옛 롯데정보통신) CES 부스를 찾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둘러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2년 롯데그룹 최초로 CES에 참가한 이후 올해까지 4회 연속 참가다.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참가하지만 아직 신 부사장의 참석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인공지능(AI) 등을 강조하고 있는 신 회장의 경영 기조와 함께 신 부사장이 현재 롯데의 미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CES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만 해도 과거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시절 처음으로 ‘롯데’의 이름으로 CES에 참가했다”며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CES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식품 업계에선 풀무원(017810) ‘오너 2세’ 남성윤 미국법인 영업본부장이 참석을 확정했다. 남 본부장은 풀무원 창업자인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근고문의 장남이다. 그는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풀무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남 본부장의 CES 참관은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세 번째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 CES 부스 참여는 하지 않지만 미국법인에서는 매년 참관을 한다”며 “남 본부장과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관해 푸드테크 트렌드 파악과 시장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풀무원은 지난해 CES에 참가해 미국 푸드테크 업체 요카이 익스프레스 부스 안에 스마트 조리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최근 로봇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CES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 파악, 타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참석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정 회장의 경우엔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외부에 나올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올해 미국 로봇피자업체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며 푸드테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 부사장은 아직 참석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 (사진=아모레퍼시픽)뷰티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노린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바이오 기술 등으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다만 이번 CES에선 부스를 꾸리진 않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도 현재로선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한국콜마(161890), 에이피알(278470) 등이 참가한다. 실무진들이 참석해 다양한 뷰티 기술 및 뷰티기기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CES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가전 박람회였지만, 최근 몇년간 각 산업군의 IT 기술 융합 트렌드와 맞물려 분야를 불문한 신기술 트렌드의 장으로 진화했다. 유통업계도 AI 기반 맞춤 솔루션이나 무인 점포, 로봇 자동화 기기 등 IT 기술의 접목 영역이 확대되면서 CES의 중요성이 커졌다. 선진적인 IT 기술을 도입하거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다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 자사 솔루션이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내수 위주였던 유통업계가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술 트렌드의 결합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CES에선 특히 오너가(家) 2·3세의 노출이 잦은데 차기 경영자의 ‘신사업’, ‘신기술’ 등에 대한 관심을 기업 이미지로 내세우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풀무원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푸드테크 존에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전시했다. (사진=풀무원)
2025.01.01 I 김정유 기자
삼성 바로 옆에 TCL…'진짜 가성비' 추구하는 中기업들
  • 삼성 바로 옆에 TCL…'진짜 가성비' 추구하는 中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가전 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대거 출동한다. 특히 삼성전자 바로 옆에 2년 연속 전시관을 차린 중국 TCL이 올해 어떤 전시물로 눈길을 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질도 좋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로봇청소기, TV, 세탁건조기 등 ‘테크 굴기’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월 ‘CES 2024’에 참여한 중국 가전업체 TCL 전시관 입구에 미니 LED TV 6대를 연이어 붙인 디스플레이가 전시됐다.(사진=조민정 기자)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5에 참가하는 기업 4500여개 중 중국 기업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에 달한다. 지난해 CES 2024에선 4300여개 참가 기업 중 중국이 1100여개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은 760여개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첨예한 미중 갈등 속에서도 CES에 대거 참가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저렴하면서도 질도 좋은 ‘진짜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할인은 물론 기술력까지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주목할 중국 기업은 역시 TCL과 하이센스다. 두 기업은 올해도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TCL은 2년 연속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LVCC 센트럴홀의 주출입문 바로 앞에 있어 명당자리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정면으로 격돌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하이센스는 AI 기술을 주요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 LG전자와 전시관 구성마저 비슷하게 꾸미고 있다. TV, 가전 등 단순 제품을 넘어 차량 목업(실물크기 모형)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콘셉트까지 모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전시관 전면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선보였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CES 2024 개막에 앞서 전시를 준비 중인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로봇청소기에 이어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 출시하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위협하고 있는 로보락도 CES에 참가한다. 로보락은 신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세탁기를 연상케 한 만큼 미국 시장을 공략할 첫 세탁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이 밖에 중국 로봇청소기 회사인 나르왈, 에코백스 등 강소 가전 기업들도 출격을 예고했다.다만 변수는 미국의 비자 발급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최근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ES 2025 초청장을 받았어도 중국 기업의 직원 상당수가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1 I 조민정 기자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대적인 전시를 벌인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빅테크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할 전망이다.SK그룹 ‘CES 2025’ 전시장 조감도.(사진=SK텔레콤)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CES에 3년 연속 직접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올해 7월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선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말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사다.◇SK하이닉스·엔비디아 새 협력안 가능성현재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는 AI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AI 산업은 지난해 459억달러(약 63조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7년 1253억달러(약 1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2026년까지 3년간 80조원을 AI에 쏟아붓는다는 과감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 덕에 SK는 국내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의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그 연장선상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회장의 ‘CES 회동’ 여부는 전 세계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CEO가 이번 CES 기조연설을 맡게 되면서 두 AI 거물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면 양사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행사장에서 두 회사 간 새로운 협력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전시 키워드 ‘혁신·AI·지속 가능 미래’최 회장뿐 아니라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전시관에서는 최첨단 D램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HBM3E 16단 등 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최신 반도체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DDR5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DDR5 개발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HBM 5세대 제품인 HBM3E도 전시할 예정이다.SK그룹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590평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설치한다.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가진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모습.(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2025.01.01 I 김은경 기자
삼성·LG, CES서 AI홈 전략 대공개…"손쉽게 집 전체 제어"
  • 삼성·LG, CES서 AI홈 전략 대공개…"손쉽게 집 전체 제어"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이며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 AI 가전을 넘어 스마트홈을 구체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출격한다. ◇ “빅스비, 레시피 알려줘”…삼성 AI홈 탑재 스크린 가전 공개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오는 6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각 대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사진=삼성전자스크린 가전 사용자는 집 내부에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맵뷰로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향후에는 제품별로 모드를 변경하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시피도 검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패밀리 허브와 9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직접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을 한다. 별도의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냉장고 스크린으로 집 내부의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삼성 TV 플러스’ 앱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영상도 볼 수 있다. 가전이 가족 구성원 각각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개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스크린 글자 크기를 개별로 바꿀 수 있다.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실내기 제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도 공개하며 미국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EHS는 주거·상업 시설에서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은 모든 제품에 스크린을 탑재한다는 비전 아래 냉장고, 세탁기, EHS에도 스크린이 있어 손쉽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문 열지 않고도 식재료 관리 척척조주완 LG전자 CEO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조 CEO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등단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AI 가전을 다루는 솔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LG 시그니처’ 라인업.(사진=LG전자)LG전자는 LG만의 새로운 디자인, 고객과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공개한다. LG 시그니처존에서 선보일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음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을 적용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평소에 보이는 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제공된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AI 관리 솔루션을 통해 음식재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 LG전자 전시장 방문 고객은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한 세탁건조기 등 혁신적인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가전을 뛰어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운전자와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똑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모델이 콘셉트 차량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
2025.01.01 I 김소연 기자
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 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참관객 역시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이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테크 융합 전시회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가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나선다. 한국 기업과 기관은 800여 곳이 참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현장을 직접 찾는다. 사진=소비자기술협회(CTA)올해 CES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AI 시대 기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AI 메모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황 CEO와 최태원 회장간 만남이 성사될 지도 주목 포인트다. 이외에 애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구형 건축물인 스피어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4부터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추가하고 있는데, 올해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했다.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올해 CES에서 AI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세계와 기술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CES는 그에 따라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S 2025에서 모빌리티, 양자기술, 에너지전환 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2025.01.01 I 김소연 기자
1941년생 김혜자→2001년생 조유리…을사년 기대되는 뱀띠스타 누구?
  • 1941년생 김혜자→2001년생 조유리…을사년 기대되는 뱀띠스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데뷔 65주년을 맞은 나문희, 김혜자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2001년생 조유리까지 뱀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김혜자와 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 넷플릭스)1941년생 스타로는 배우 김혜자, 나문희가 있다. 김혜자는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나문희는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두 사람은 수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영화 ‘나야, 문희’ 포스터(사진=CGV)김혜자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다. 김혜자는 여든에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간 뒤, 긴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재회하게 되는 주인공 해숙을 연기한다. 특히 배우 손석구와 부부 호흡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나문희는 최근 인공지능(AI) 무한 데뷔 유니버스를 담은 영화 ‘나야, 문희’로 관객과 만났다. 가상인간을 주인공으로 했던 기존의 AI 영화들과 달리 실제 배우의 초상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AI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문성근과 배철수(사진=이데일리 DB)배우 문성근과 가수 배철수는 1953년생 동갑이다. 문성근은 최근 드라마 ‘연인’, ‘무빙’, ‘내 남편과 결혼해줘’, ‘커넥션’, 영화 ‘다시 김대중-함께 합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배철수는 올해 DJ 데뷔 35주년을 맞이한다. 그는 지난 1990년 3월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청취자와 만나왔다.왼쪽부터 손현주, 김국진, 이승환(사진=이데일리 DB, 드림팩토리)1965년생 스타로는 배우 손현주, 방송인 김국진, 가수 이승환이 있다. 지난해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손현주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원더풀스’에 출연해 박은빈, 차은우, 김해숙, 최대훈, 임성주와 호흡을 맞춘다.방송인 김국진은 MBC ‘라디오스타’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며 유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1989년 데뷔한 가수 이승환은 지난해 고양을 시작으로 천안, 진주, 수원, 김해, 창원, 전주 등에서 35주년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김희선(왼쪽)과 전현무(사진=이데일리 DB)1977년생 배우 김희선과 방송인 전현무의 공통점은 ‘대상 후보’다. 김희선은 2024년 5월 방송된 MBC 드라마 ‘우리, 집’에서 주인공 노영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희선은 ‘우리, 집’으로 ‘2024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전현무는 지난해 11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정 프로그램만 10개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바쁜 한 해를 보낸 전현무는 ‘2024 SBS 연예대상’과 ‘2024 MBC 연예대상’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한 두 방송사 모두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태연(왼쪽)과 김우빈(사진=이데일리 DB)1989년생 가수 태연과 배우 김우빈 역시 뱀띠다. 데뷔한지 어느덧 19년 차인 태연은 11월 미니 6집 ‘레터 투 마이셀프’를 발매하며 더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태연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김우빈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아산병원에 1억을 기부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지원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11년째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2001년생 가수 겸 배우 조유리는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유리는 2018년 엠넷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참가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으며 2021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연기를 시작했고, ‘술꾼도시여자들2’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위기에 빛나는 확장 경영..19년차 SW회사의 글로벌 공략법
  • 위기에 빛나는 확장 경영..19년차 SW회사의 글로벌 공략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5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한국 경제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수출 둔화 여파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탄핵 사태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수진(49)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큰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컴패니온그룹은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2006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는 이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다.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올해부터 라오스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위기 속 확장 경영, ‘직업 의식’으로 회사 이끌다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이 29.2%(2023년 6월, 대한상의)에 불과한 상황에서, 19년간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이끈 비결이 궁금했다.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 IT 산업이 급성장하던 시기에, 이 분야에서 사업하면 최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겨 회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 뉴미디어 콘텐츠를 전공한 그는 23살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후 네 번의 큰 위기를 맞았다. 이 때 그가 택한 것은 확장 경영이다. 한 회장은 “위기를 겪으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결국 망한다”면서, “코로나로 기업들이 IT 프로젝트 발주를 거의 하지 않던 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조건 100명을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그는 2년 동안 세 달에 하루 정도만 쉬며,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영업 전화를 돌리며 현장에 나가 회사를 이끌었다고 회상했다.위기가 닥쳤을 때, 회사의 규모를 키워 성장의 기반을 닦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굳게 믿는 신념 같은 게 있었을까. 한 회장은 ‘직업 의식’이라고 했다. 그는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대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고, 3년 뒤, 5년 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죽어도 포기가 안되는 꿈을 쫓아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100명을 뽑으라고 얘기하고 나니, 500명 면접을 보는데만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더라. 이 분들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밖에서 만들어야 했다. 다음 스테이지로 나가지 않으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면 망한다”고 미소지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라오스와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한수진 회장은 최근 라오스에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인력 양성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라오스는 1990년대 한국 IT 산업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아시아의 IT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라오스에서 주목하는 기회는 인공지능(AI) 교육과 AI데이터센터다. 그는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서 AI 인력 교육을 추진하는 상황을 저희도 주목하고 있었다”면서, “라오스의 가장 큰 현지 IT 기업 직원이 20명도 안 되고, 데이터센터를 렌탈해 사용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매우 환영받았다. 또한, 라오스 정부는 고급 인력이 외국으로 유출되지 않고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은 라오스의 경제적 성장과 IT 산업 발전에 맞춰, 한국의 기술력을 전파하고 현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한수진 회장은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데이터 혁신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공공데이터의 40% 이상이 국토부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인데,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데이터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IT 분야에 대한 인식을 키워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IT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회장은 최근 100여 명의 IT 기업인들과 뜻을 모아 (사)한국국토교통데이터진흥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협회 준비 기간만 2년, 국토부 허가를 받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이 협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벤처 기업들이 작은 힘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의 고도의 기술력과 의지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컴패니언그룹 한수진 회장실에 있는 각종 확인서와 인증서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세상을 변화시킬 100가지 일을 하고 싶다한수진 회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100가지 일을 하고 싶다”며, “그 중 3개는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가 “100명의 CEO를 키우고 싶다”는 비전과 유사한 목표로, 그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회장은 전문 영역에 특화된 다양한 회사들을 설립해왔다. 그 중 하나가 라오스의 AI 교육을 타깃으로 한 ‘유런업’으로, 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진출을 담당하게 된다. 알뜰폰을 포함한 B2C 플랫폼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하는 ‘유테크온’도 설립했고, 생성형 AI 기반의 퍼포먼스 애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모션’은 설립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또한, 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디지털전환(DX)전문가인 최일용 부회장을 영입했다. 최 부회장은 1995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KT, 삼성카드, 삼성 미래전략실, IBM 코리아 등을 거쳐, 2019년부터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를 역임하며 IT와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유컴패니온은 지난해 2월 SKS그룹(대표 KINGDAO SIHAPANYA)과 라오스(Lao PDR) 에듀테크 및 IT 비즈니스 협력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SKS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사진=유컴패니온그룹한 회장의 꿈은 수많은 스타트업과 벤처가 살아 숨 쉬는 ‘테크밸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사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IT 산업에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였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내 직업관”이라며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이어 “자회사 대표님들에게는 꼭 유니콘 기업이 되라는 숙제를 드린다. 우리나라는 기존 산업만 키운다고 버틸 수 없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벤처 기업들만이 할 수 있다. 100개, 200개, 500개, 5000개의 서로 다른 제품과 산업군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 계속 기존 사업에만 의존하면 이 나라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여성 CEO로서의 입장에 대해 “여성 CEO라는 표현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직업관이다. 제가 디자이너로 일할 때나 영업을 할 때, CEO로서 일할 때, 회장으로서 일할 때 모두 ‘그냥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그 직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였고, 제 직업이 바뀌면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1975년생, (주)유컴패니온그룹 회장 (2024년~), (사)한국국토교통데이터진흥협회 회장 (2024년~), (사)한국디지털포용협회 부회장 (2024년~), (사)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사업분과 이사 (2023년~), ㈜유컴패니온 법인사업자 설립 (2012년), 유컴패니온 개인사업자 설립 (2006년), 한국디지탈라인 인터넷사업부 디자인실 입사 (2000년), 연세대 상남경영원 Mini MBA과정 수료,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뉴미디어콘텐츠 학과 졸업 (문학석사), 관동대 시각디자인과 학과 졸업 (미술학사)
2025.01.01 I 김현아 기자
팀 연승 행진 이끈 비예나-메가, V리그 3라운드 MVP 선정
  • 팀 연승 행진 이끈 비예나-메가, V리그 3라운드 MVP 선정
  •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 사진=연합뉴스,정관장 메가왓타 퍼티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와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프로배구 2024~25 V리그 3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1일 3라운드 남녀 MVP에 비예나와 메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남자부 MVP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표를 얻었다. 2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8표), 3위 허수봉(4표·이상 현대캐피탈)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비예나는 최근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다. 3라운드에서 득점 1위(149점), 공격 2위(성공률 58.93%), 퀵오픈 1위(성공률 77.78%)에 이름을 올렸다. 비예나의 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친 KB손해보험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비예나가 라운드 MVP에 뽑힌 것은 2019~20시즌 2라운드와 5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여자부 MVP는 메가다. 메가는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13표를 얻어 팀 동료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12표)를 한 표 차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메가는 3라운드 득점 2위(155점), 공격 1위(성공률 52.76%)를 차지했다.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정관장은 3라운드 6전 전승 및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다.한편, 3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 9일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수원체육관), 여자부 10일 GS칼텍스-정관장전(서울 장충체육관)에 열린다.
2025.01.01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손경현(향년 68세)씨 별세, 최미혜씨 남편상, 손창완(아키리얼종합건설 대표)·손소영(원자력안전위원회 주무관)씨 부친상, 조승한(연합뉴스 테크부 기자)씨 장인상 = 1일 오전 12시 7분, 여의도성모장례식장 7호, 발인 3일 오전 4시 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02-3779-2190▲이종환씨 별세, 권재민(KBS 스포츠 기획제작부 기자)씨 장인상 = 1일 오전,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10분, 장지 충북 진천군 선영. 02-2258-5940▲최은영(향년 86세)씨 별세, 김재형(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신문윤리위원장·전 대법관)·김세영(LG디스플레이 책임)씨 모친상, 전현정(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선순주씨 시모상 = 1일 오전 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전북 임실군 신덕면 선영. 02-2072-2014▲권성님(향년 만 82세)씨 별세, 이미정·이미원·이미리·이정일(아이뉴스24 부국장 겸 ICT부장)씨 모친상, 김건식·조영권씨 장모상 = 12월31일 오후 9시40분, 목포금호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 에덴추모원. 061-272-0400▲양말연(향년 86세)씨 별세, 황용락씨 부인상, 황철·황하정·황혜진·황진우씨 모친상, 김상아씨 시모상, 설재청·정원일·신대원(헤럴드경제 외교안보팀 팀장)씨 장모상 = 1일, 경기 안산시 제일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일, 장지 국립4·19민주묘지. 031-406-2000
2025.01.01 I 안치영 기자
참사 당시 기내 실려있던 '블랙박스' 실물 보니…
  • 참사 당시 기내 실려있던 '블랙박스' 실물 보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등 수거된 블랙박스 사진을 1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CVR의 내용을 이틀간에 걸쳐 음성파일로 전환하고, 파손된 FDR의 경우 미국에서 분석할 방침이다.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음성기록장치(CVR). (사진=국토교통부)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사망한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임시안치소에는 168명을 안치 중이다. 11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사고조사와 관련해선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지속 진행 중이다.조사팀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사조위는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조위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비행기록장치(FDR). (사진=국토교통부)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해 분석하는 방안을 오늘 합의했다.이에 따라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구체적 이송 일정, 한국 사조위 측 참석자 등이 정해지는 대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이밖에 통합지원센터에선 오전 11시부터 유가족 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도식을 가졌고, 유가족에 대한 특별휴가, 휴직 등 지원 조치도 협의 중이다.
2025.01.01 I 박경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대구도시개발공사 ◇1급 승진 △보상판매처장 김순진 △주거복지처장 이상용 ◇2급 승진 △보상판매처 부장 조각래 △미래공간개발실 신공항사업부장 박준우 △안전감사실 안전관리부장 신무섭 △주거복지처 주거복지센터장 도재영 ◇보직발령 △미래공간개발실장 이상현 △도시개발처장 박노택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장 송인성 △기획혁신실 경영기획부장 김연화 △기획혁신실 ESG혁신부장 이지민 △미래공간개발실 신사업기획부장 황정섭 △경영지원처 회계정보화부장 조창효 △도시개발처 도시건설부장 이인석 △공공건축처 복합건축부장 박종재 △보상판매처 보상사업부장 서지현 △주거복지처 공공주택운영부장 이현진 △주거복지처 공공주택관리부장 박은리 △안전감사실 청렴감사부장 강희정●CPBC 가톨릭평화방송 ◇ 승진 △보도국장 겸 편집팀장 백영민 △기획국 홍보기획팀장 박현진 △제작국 영상제작1팀장 정병창 △제작국 영상제작2팀장 양주한 △보도국 보도제작팀장 도재진 △기술국 영상기술팀장 장우진 △기술국 라디오기술팀장 이상범●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팀장급 전보 △성과관리운영팀장 문유진●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균형발전제도과장 박중근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최규웅 △재난안전조사과장 박희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국제교육협력과장 장강혁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전문역량교육과장 임경숙 △정부청사관리본부 인청청사관리소장 마정경 ●분당서울대병원 △사무국장 박태섭
2025.01.01 I 안치영 기자
3000억 유증 한투證, 미래에셋 턱밑 추격...업계 ‘1위’ 넘본다
  • 3000억 유증 한투證, 미래에셋 턱밑 추격...업계 ‘1위’ 넘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3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단행하면서 증권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금융지주로부터 지난달 27일 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말 8조8719억원에서 9조171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3년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린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증을 통해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9조7909억원과 비교해 6000억원대로 격차를 줄이게 됐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거두며 실적 기대감도 나온다. 3분기 누적 기준 미래에셋과의 순이익 격차는 4585억원까지 벌였다. 2024년 1~3분기 누적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조679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6094억원 대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개선은 IB(투자은행)부문과 주식 및 채권 운용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판관비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278.6%로 올라서면서 미래에셋증권(192.4%)에 비해서도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높은 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이익잉여금을 통한 자기자본 추가 개선 기대가 낮아지긴 하나, 이번 유증의 주요 이유가 외형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단 점에서 보면 향후 증권업계 1위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01 I 김경은 기자
새해 밝았지만 멈추지 않은 포성…'두 개의 전쟁' 종식 요원
  • 새해 밝았지만 멈추지 않은 포성…'두 개의 전쟁' 종식 요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평화가 찾아올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중단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으며, 암울한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위)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연례 신년사를 발표하고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로이터)◇트럼프 취임 앞두고 우크라·러 격전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올해 세 번째 새해를 맞았다. 러시아와 접경지대인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선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의 피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종전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격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1만1000명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돼 전쟁의 양상은 더욱 격화된 모습이다.새해 전쟁에 임하는 각오는 양국 정상 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한 우크라이나만이 평화를 확보하고 전 세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지원이 끊길까 우려했던 우크라이나는 안보에 숨통이 트였다. 임기 막바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20여일 앞둔 지난달 29일 25억 달러(약 3조69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결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지원은 사실상 미국으로부터 받는 마지막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새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푸틴의 침공을 끝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반면 집권 25주년을 맞은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할 때 쓰는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침공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대신 푸틴 대통령은 전사들과 지휘관들을 ‘영웅’이라고 표현하고, 올해를 ‘조국 수호자의 해’로 선언했다. 또 누구와 싸우는지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전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전쟁은 준비하되 일상은 평온하게 유지하라는 모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가 비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암시는 원론적인 말 외에는 없었다”며 “모호한 연설은 그의 전시 지도력의 가장 큰 모순, 즉 일상생활의 정상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갈등(전쟁)에 대비하도록 사회를 동원하고 단련하라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양국 전쟁은 에너지 전쟁으로도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오전 7시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유럽 공급이 중단됐다. 그간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이 종료되면서다.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가스를 비축해둬 당장 요금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를 둘러싼 유럽연합(EU) 내분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폭우가 쏟아져 야전병원이 침수됐다.(사진=로이터)◇가자전쟁 휴전 교착 국면…이스라엘, 병원 폭격 계속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가 촉발한 가자전쟁도 여전히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막판에 교착 국면으로 빠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이 미뤄졌다. 하마스가 1년 넘게 억류하고 있는 인질 문제로 양측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활동 의심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가자지구 내 병원도 ‘테러 활동’ 의심지로 보고 있어 의료 시스템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근 하마스의 지휘 본부로 사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자시티의 병원 2곳을 공격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마지막 병원인 카말 아드완 병원을 접수했다.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무자비한 폭격으로 극도로 어려운 인도주의적 여건이 극한에 다다랐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유일한 피난처가 오히려 죽음의 덫이 됐다”고 지적했다.
2025.01.01 I 이소현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총력”
  •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올해 모두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2025.01.01 I 최정훈 기자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5% 압도적 1위
  •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5%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를 얻으면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8%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5%, 우원식 국회의장은 4% 지지율을 보였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9%에 달했다. 이 대표는 진보층을 포함해 중도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8%가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다.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1%,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3%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1%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쏠림 현상이 관측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44%, 범보수 진영은 3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도 이와 비슷하게 민주당 44%,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로 나타났다.‘보수 진영 후보 중 누가 낫느냐’는 질문에는 유승민 전 의원(13%), 홍준표 대구시장(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 김문수 장관과 이준석 의원(각 5%),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각4%)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범진보권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3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7%), 김동연 지사와 우원식 의장(각6%), 김부겸 전 국무총리(4%)순으로 조사됐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를 기록했다.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3%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5.01.01 I 김한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2025년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2연패"
  • '슈퍼스타' 오타니 "2025년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2연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2025시즌 목표를 ‘월드시리즈 2연패’로 정했다.오타니는 1월 1일 일본 주요 스포츠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라고 밝혔다.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오타니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삼은 것은 그냥 우승보다 몇 배 어려운 성과이기 때문이다. 역대 MLB 역사상 월드시리즈 2연패 이상 이룬 것은 겨우 14번뿐이었다.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이 점이 오타니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늘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그답다.그는 “메이저리그 우승은 매년 어느 팀인가는 하게 돼있다”며 “하지만 연속 우승은 얘기가 다르다.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매우 적다. 그만큼 특별하고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오타니는 지난해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던 통역사가 자신 몰래 큰 돈을 인출해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는 마음고생도 겪었다.하지만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야구선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오타니는 역시 강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그토록 바랐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등극했다.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등 야구장 밖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야구장 안에서는 물론 야구장 밖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 열린 개막전 시리즈에서도 그를 잠시나마 보기 위해 호텔 앞까지 진을 친 한국 팬들이 화제를 모았다.하지만 오타니는 모범생답게 선수로서 본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그는 “야구 발전에 여러 형태로 공헌할 수 있지만 나는 현역선수다”며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하겠다”며 “그라운드 안에서의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지만 올해는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일본 프로야구를 포함해 프로 13년 차에 접어드는 오타니는 “지금 야구선수로서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기량을 얼마나 유지하고 향상해 나갈 것인가 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오타니는 오는 3월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전 2연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쿄 개막전에선 오타니를 타자로만 기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오타니는 “어떻게 출전하게 될지는 그때 선수 구성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이다. 시즌 마지막에 이기는 것에 모든 것을 맞추고 거기에 따라 시즌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그러면서 “투수와 타자 모두 규정타석과 규정이닝 정도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며 “유연하게 대응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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