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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CES서 AI홈 전략 대공개…"손쉽게 집 전체 제어"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이며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 AI 가전을 넘어 스마트홈을 구체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출격한다. ◇ “빅스비, 레시피 알려줘”…삼성 AI홈 탑재 스크린 가전 공개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오는 6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각 대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사진=삼성전자스크린 가전 사용자는 집 내부에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맵뷰로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향후에는 제품별로 모드를 변경하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시피도 검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패밀리 허브와 9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직접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을 한다. 별도의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냉장고 스크린으로 집 내부의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삼성 TV 플러스’ 앱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영상도 볼 수 있다. 가전이 가족 구성원 각각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개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스크린 글자 크기를 개별로 바꿀 수 있다.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실내기 제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도 공개하며 미국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EHS는 주거·상업 시설에서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은 모든 제품에 스크린을 탑재한다는 비전 아래 냉장고, 세탁기, EHS에도 스크린이 있어 손쉽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문 열지 않고도 식재료 관리 척척조주완 LG전자 CEO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조 CEO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등단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AI 가전을 다루는 솔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LG 시그니처’ 라인업.(사진=LG전자)LG전자는 LG만의 새로운 디자인, 고객과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공개한다. LG 시그니처존에서 선보일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음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을 적용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평소에 보이는 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제공된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AI 관리 솔루션을 통해 음식재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 LG전자 전시장 방문 고객은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한 세탁건조기 등 혁신적인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가전을 뛰어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운전자와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똑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모델이 콘셉트 차량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
- 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참관객 역시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이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테크 융합 전시회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가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나선다. 한국 기업과 기관은 800여 곳이 참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현장을 직접 찾는다. 사진=소비자기술협회(CTA)올해 CES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AI 시대 기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AI 메모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황 CEO와 최태원 회장간 만남이 성사될 지도 주목 포인트다. 이외에 애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구형 건축물인 스피어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4부터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추가하고 있는데, 올해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했다.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올해 CES에서 AI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세계와 기술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CES는 그에 따라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S 2025에서 모빌리티, 양자기술, 에너지전환 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 1941년생 김혜자→2001년생 조유리…을사년 기대되는 뱀띠스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데뷔 65주년을 맞은 나문희, 김혜자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2001년생 조유리까지 뱀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김혜자와 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 넷플릭스)1941년생 스타로는 배우 김혜자, 나문희가 있다. 김혜자는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나문희는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두 사람은 수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영화 ‘나야, 문희’ 포스터(사진=CGV)김혜자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다. 김혜자는 여든에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간 뒤, 긴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재회하게 되는 주인공 해숙을 연기한다. 특히 배우 손석구와 부부 호흡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나문희는 최근 인공지능(AI) 무한 데뷔 유니버스를 담은 영화 ‘나야, 문희’로 관객과 만났다. 가상인간을 주인공으로 했던 기존의 AI 영화들과 달리 실제 배우의 초상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AI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문성근과 배철수(사진=이데일리 DB)배우 문성근과 가수 배철수는 1953년생 동갑이다. 문성근은 최근 드라마 ‘연인’, ‘무빙’, ‘내 남편과 결혼해줘’, ‘커넥션’, 영화 ‘다시 김대중-함께 합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배철수는 올해 DJ 데뷔 35주년을 맞이한다. 그는 지난 1990년 3월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청취자와 만나왔다.왼쪽부터 손현주, 김국진, 이승환(사진=이데일리 DB, 드림팩토리)1965년생 스타로는 배우 손현주, 방송인 김국진, 가수 이승환이 있다. 지난해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손현주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원더풀스’에 출연해 박은빈, 차은우, 김해숙, 최대훈, 임성주와 호흡을 맞춘다.방송인 김국진은 MBC ‘라디오스타’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며 유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1989년 데뷔한 가수 이승환은 지난해 고양을 시작으로 천안, 진주, 수원, 김해, 창원, 전주 등에서 35주년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김희선(왼쪽)과 전현무(사진=이데일리 DB)1977년생 배우 김희선과 방송인 전현무의 공통점은 ‘대상 후보’다. 김희선은 2024년 5월 방송된 MBC 드라마 ‘우리, 집’에서 주인공 노영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희선은 ‘우리, 집’으로 ‘2024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전현무는 지난해 11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정 프로그램만 10개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바쁜 한 해를 보낸 전현무는 ‘2024 SBS 연예대상’과 ‘2024 MBC 연예대상’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한 두 방송사 모두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태연(왼쪽)과 김우빈(사진=이데일리 DB)1989년생 가수 태연과 배우 김우빈 역시 뱀띠다. 데뷔한지 어느덧 19년 차인 태연은 11월 미니 6집 ‘레터 투 마이셀프’를 발매하며 더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태연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김우빈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아산병원에 1억을 기부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지원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11년째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2001년생 가수 겸 배우 조유리는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유리는 2018년 엠넷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참가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으며 2021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연기를 시작했고, ‘술꾼도시여자들2’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 위기에 빛나는 확장 경영..19년차 SW회사의 글로벌 공략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5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한국 경제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수출 둔화 여파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탄핵 사태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수진(49)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큰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컴패니온그룹은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2006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는 이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다.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올해부터 라오스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위기 속 확장 경영, ‘직업 의식’으로 회사 이끌다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이 29.2%(2023년 6월, 대한상의)에 불과한 상황에서, 19년간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이끈 비결이 궁금했다.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 IT 산업이 급성장하던 시기에, 이 분야에서 사업하면 최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겨 회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 뉴미디어 콘텐츠를 전공한 그는 23살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후 네 번의 큰 위기를 맞았다. 이 때 그가 택한 것은 확장 경영이다. 한 회장은 “위기를 겪으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결국 망한다”면서, “코로나로 기업들이 IT 프로젝트 발주를 거의 하지 않던 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조건 100명을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그는 2년 동안 세 달에 하루 정도만 쉬며,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영업 전화를 돌리며 현장에 나가 회사를 이끌었다고 회상했다.위기가 닥쳤을 때, 회사의 규모를 키워 성장의 기반을 닦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굳게 믿는 신념 같은 게 있었을까. 한 회장은 ‘직업 의식’이라고 했다. 그는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대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고, 3년 뒤, 5년 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죽어도 포기가 안되는 꿈을 쫓아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100명을 뽑으라고 얘기하고 나니, 500명 면접을 보는데만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더라. 이 분들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밖에서 만들어야 했다. 다음 스테이지로 나가지 않으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면 망한다”고 미소지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라오스와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한수진 회장은 최근 라오스에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인력 양성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라오스는 1990년대 한국 IT 산업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아시아의 IT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라오스에서 주목하는 기회는 인공지능(AI) 교육과 AI데이터센터다. 그는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서 AI 인력 교육을 추진하는 상황을 저희도 주목하고 있었다”면서, “라오스의 가장 큰 현지 IT 기업 직원이 20명도 안 되고, 데이터센터를 렌탈해 사용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매우 환영받았다. 또한, 라오스 정부는 고급 인력이 외국으로 유출되지 않고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은 라오스의 경제적 성장과 IT 산업 발전에 맞춰, 한국의 기술력을 전파하고 현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한수진 회장은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데이터 혁신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공공데이터의 40% 이상이 국토부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인데,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데이터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IT 분야에 대한 인식을 키워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IT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회장은 최근 100여 명의 IT 기업인들과 뜻을 모아 (사)한국국토교통데이터진흥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협회 준비 기간만 2년, 국토부 허가를 받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이 협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벤처 기업들이 작은 힘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의 고도의 기술력과 의지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컴패니언그룹 한수진 회장실에 있는 각종 확인서와 인증서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세상을 변화시킬 100가지 일을 하고 싶다한수진 회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100가지 일을 하고 싶다”며, “그 중 3개는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가 “100명의 CEO를 키우고 싶다”는 비전과 유사한 목표로, 그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회장은 전문 영역에 특화된 다양한 회사들을 설립해왔다. 그 중 하나가 라오스의 AI 교육을 타깃으로 한 ‘유런업’으로, 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진출을 담당하게 된다. 알뜰폰을 포함한 B2C 플랫폼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하는 ‘유테크온’도 설립했고, 생성형 AI 기반의 퍼포먼스 애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모션’은 설립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또한, 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디지털전환(DX)전문가인 최일용 부회장을 영입했다. 최 부회장은 1995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KT, 삼성카드, 삼성 미래전략실, IBM 코리아 등을 거쳐, 2019년부터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를 역임하며 IT와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유컴패니온은 지난해 2월 SKS그룹(대표 KINGDAO SIHAPANYA)과 라오스(Lao PDR) 에듀테크 및 IT 비즈니스 협력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SKS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사진=유컴패니온그룹한 회장의 꿈은 수많은 스타트업과 벤처가 살아 숨 쉬는 ‘테크밸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사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IT 산업에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였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내 직업관”이라며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이어 “자회사 대표님들에게는 꼭 유니콘 기업이 되라는 숙제를 드린다. 우리나라는 기존 산업만 키운다고 버틸 수 없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벤처 기업들만이 할 수 있다. 100개, 200개, 500개, 5000개의 서로 다른 제품과 산업군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 계속 기존 사업에만 의존하면 이 나라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여성 CEO로서의 입장에 대해 “여성 CEO라는 표현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직업관이다. 제가 디자이너로 일할 때나 영업을 할 때, CEO로서 일할 때, 회장으로서 일할 때 모두 ‘그냥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그 직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였고, 제 직업이 바뀌면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수진 유컴패니온그룹 회장은△1975년생, (주)유컴패니온그룹 회장 (2024년~), (사)한국국토교통데이터진흥협회 회장 (2024년~), (사)한국디지털포용협회 부회장 (2024년~), (사)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사업분과 이사 (2023년~), ㈜유컴패니온 법인사업자 설립 (2012년), 유컴패니온 개인사업자 설립 (2006년), 한국디지탈라인 인터넷사업부 디자인실 입사 (2000년), 연세대 상남경영원 Mini MBA과정 수료,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뉴미디어콘텐츠 학과 졸업 (문학석사), 관동대 시각디자인과 학과 졸업 (미술학사)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손경현(향년 68세)씨 별세, 최미혜씨 남편상, 손창완(아키리얼종합건설 대표)·손소영(원자력안전위원회 주무관)씨 부친상, 조승한(연합뉴스 테크부 기자)씨 장인상 = 1일 오전 12시 7분, 여의도성모장례식장 7호, 발인 3일 오전 4시 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02-3779-2190▲이종환씨 별세, 권재민(KBS 스포츠 기획제작부 기자)씨 장인상 = 1일 오전,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10분, 장지 충북 진천군 선영. 02-2258-5940▲최은영(향년 86세)씨 별세, 김재형(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신문윤리위원장·전 대법관)·김세영(LG디스플레이 책임)씨 모친상, 전현정(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선순주씨 시모상 = 1일 오전 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전북 임실군 신덕면 선영. 02-2072-2014▲권성님(향년 만 82세)씨 별세, 이미정·이미원·이미리·이정일(아이뉴스24 부국장 겸 ICT부장)씨 모친상, 김건식·조영권씨 장모상 = 12월31일 오후 9시40분, 목포금호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 에덴추모원. 061-272-0400▲양말연(향년 86세)씨 별세, 황용락씨 부인상, 황철·황하정·황혜진·황진우씨 모친상, 김상아씨 시모상, 설재청·정원일·신대원(헤럴드경제 외교안보팀 팀장)씨 장모상 = 1일, 경기 안산시 제일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일, 장지 국립4·19민주묘지. 031-406-2000
-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올해 모두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5%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를 얻으면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8%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5%, 우원식 국회의장은 4% 지지율을 보였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9%에 달했다. 이 대표는 진보층을 포함해 중도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8%가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다.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1%,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3%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1%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쏠림 현상이 관측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44%, 범보수 진영은 3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도 이와 비슷하게 민주당 44%,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로 나타났다.‘보수 진영 후보 중 누가 낫느냐’는 질문에는 유승민 전 의원(13%), 홍준표 대구시장(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 김문수 장관과 이준석 의원(각 5%),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각4%)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범진보권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3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7%), 김동연 지사와 우원식 의장(각6%), 김부겸 전 국무총리(4%)순으로 조사됐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를 기록했다.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3%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