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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254만 돌파…'보고타' 개봉 속 여전히 예매율 1위
  • '하얼빈' 254만 돌파…'보고타' 개봉 속 여전히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2주차 평일에도 15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누적 254만 관객을 돌파했다.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이 31일 오늘 개봉하는 가운데, ‘하얼빈’이 여전히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박스오피스 왕좌를 공고히 했다.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하루동안 15만 754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54만 2868명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현빈이 실존 역사 위인인 안중근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이 독립군 동지들로 뜨거운 앙상블을 펼쳤다. 여기에 배우 박훈이 일본군 모리 다쓰오 역을, 일본의 대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완성도 높은 열연을 더했다. ‘하얼빈’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90만 3872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왕좌를 접수한 바 있다. 개봉 5일째인 지난 28일 200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개봉했던 천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보다 하루 빠른 속도이자,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흥행 속도와 같다. 다만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 국민적인 애도가 이어지면서, ’하얼빈‘은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인 1월 4일까지 2주차 평일 예정돼있던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GV) 등 홍보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추모에 동참하기로 했다.’소방관‘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소방관‘은 같은 날 4만 5563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26만 2149명을 나타냈다. ’소방관‘은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넘어선 후 300만을 돌파한 현재까지도 ‘하얼빈’과 함께 안정적으로 쌍끌이 흥행을 견인 중이다. ‘무파사: 라이온 킹’이 3위로 같은 날 2만 26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63만 5016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가 전국민적인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31일 오늘 극장에 조용히 개봉한다. 현재까지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하얼빈’이 ‘보고타’보다 높은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얼빈’의 사전 예매량은 현재 16만 4604명이다. 예매율은 35.9%다. ‘보고타’가 2위로 뒤를 잇고 있으며, 사전 예매량 8만 7516명, 예매율 19.1%를 나타냈다. ‘보고타’ 역시 당초 개봉을 앞두고 예능 출연, 1월 1일 새해 무대인사 등 여러 홍보 일정들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해 금주 예정된 홍보일정들을 취소했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이번 주말 무대인사는 아직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수퍼 소닉3’가 예매율 3위, ‘소방관’이 4위를 기록했다.
2024.12.31 I 김보영 기자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KAIST 창업기업들이 수상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를 기념하여 전시를 진행한다.CES 2025 카이스트관 조감도KAIST의 창업기업인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 ㈜파네시아가 이번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인정받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버넥트는 산업 현장용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VisionX’로 ‘산업 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트러블슈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활용한 실내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타일’로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VIB는 화재에 안전하며 설치의 유연성이 뛰어나 스마트 시티 및 AI 데이터센터에서 활용 가능하다.㈜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공기 중의 세균, 악취,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환경 &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하이드록실 라디칼 물을 활용하여 공기와 물 정화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푸드텍, 반도체 세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파네시아는 자사 제품인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GPU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024년 CES에서 수상한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성과를 거뒀다.KAIST는 CES 2025에서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황운하 "尹 체포영장 발부 확실…경호처 충돌 가능성 없어"
  • 황운하 "尹 체포영장 발부 확실…경호처 충돌 가능성 없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영장이 발부될 것이 확실하다”고 관측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대전경찰청장 출신인 황 원내대표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전망 관련 “윤석열 변호인 측은 내란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할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직권남용으로도 충분히 수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원내대표는 이어 “공조수사본부는 경찰인 국가수사본부와 함께 구성돼 있고, 경찰의 수사 관할엔 내란죄가 포함돼 있다”며 “수사 관할에 대한 시비가 해소됐기 때문에 의문의 여지 없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내란죄 관할 문제로 영장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 경우 경찰에서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과의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실제 충돌 가능성은 ‘제로(0)’라고 본다”며 “압수수색은 형사법상 거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있지만,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 집행은 거부할 수가 없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다만 통상적인 집행 절차는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워서 압송하지만, 현직 대통령인 만큼 압송 절차 부분은 협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영장 집행 자체를 거부하는 황당한 일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31 I 이배운 기자
아이리버, 50억에 부동산 임대업체에 매각…‘플로’와 음악 IP 집중
  • 아이리버, 50억에 부동산 임대업체에 매각…‘플로’와 음악 IP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00년대 초 MP3 기기의 대명사였던 아이리버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드림어스컴퍼니(060570)는 지난 30일 자사의 MP3 기기 브랜드 아이리버 사업 부문을 부동산 임대업체인 미왕에 5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아이리버가 2012년 10월, 휴대형 고품질 음원 재생기 신제품 ‘아스텔앤컨’을 내놓았다. 아이리버 사진 제공.이번 매각은 드림어스컴퍼니가 음원 플랫폼 ‘플로(FL0)’와 음악 콘텐츠 유통·제작을 강화하면서, 기존의 디바이스 부문을 축소하고 음악 중심의 사업 모델로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아이리버는 2004년 출시된 3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형 MP3 플레이어 ‘프리즘아이’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장 이전 MP3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다. 2014년 SK텔레콤(017670)이 인수한 후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드림어스컴퍼니는 더 이상 디바이스 사업을 운영하지 않게 되며, 그 대신 음악 IP 및 관련 기술에 집중할 예정이다.새 주인은 부동산 업체 미왕아이리버의 새 주인은 부동산 임대업체인 미왕이다. 미왕은 1966년에 설립된 회사로, 부동산 관리와 임대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아이리버의 해외 자회사인 홍콩 법인(Iriver Enterprise Ltd.)과 중국 법인(Iriver China Co., Ltd., Dongguan Iriver Electronics Co., Ltd.)도 함께 양도할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매각이 미왕의 기업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플로와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드림어스컴퍼니는 이제 아이리버와 같은 하이엔드 오디오 및 MP3 기기 브랜드를 과감히 매각하고, 음원 플랫폼 ‘플로’와 음악 콘텐츠 유통, 투자,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중심을 옮기고 있다. 특히, 드림어스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플로’는 80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SK텔레콤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K-팝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를 넓히고, 대형 기획사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향후 비즈니스 구조 재편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 매각을 포함한 디바이스 사업 축소를 통해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있다.이에 따라, 향후 IP 유통과 제작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음악 서비스 차별화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뮤직·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매각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IP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국토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규정에 맞게 설치"
  • 국토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규정에 맞게 설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안공항의 방위각시설(Localizer·로컬라이저)이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지 않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이에 반박했다. 국토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무안공항의 방위각시설은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은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외벽에 부딪치며 폭발했다. 무안공항은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위에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형태다. 로컬라이저는 안테나의 일종으로 계기착륙유도장치 중 하나다. 그로 인해 콘크리트 외벽이 없었으면 여객기 참사 피해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을 수 있고 규정에 맞지 않는 설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부가 제시한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부 예규) 제23조 제3항에 따르면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둔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이는 착륙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등의 내에 위치하는 경우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와 같이 종단안전구역 외에 설치된 장비나 장애물은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관련 국제규정(Doc 9137-AN/898 Part 6)에도 동일 내용으로 규정돼 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종단안전구역까지의 거리도 적정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 제21조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미터를 확보하되 240미터를 권고 기준으로 삼고 있다. 주요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부터 무안공항은 199미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포항경주공항(92미터), 사천공항(122미터)보다 길고 울산공항(200미터), 제주공항(240미터)보다 짧다. 또 국토부는 공항시설법 시행규칙 별표 15 ’항행안전무선시설의 설치기준‘에는 로컬라이저의 주파수, 신호세기 등에 관해서만 규정이 있고 안테나 지지 구조물의 높이, 재질 등에 대해선 규정이 없다. 관련 국제규정(ICAO ANNEX 10 Vol.Ⅰ)에도 관련 사항이 규정돼 있지 않다. 국토부는 “해당 시설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에 대해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종합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내란 국조특위’ 오늘 출범…계획서 채택 예정
  • ‘내란 국조특위’ 오늘 출범…계획서 채택 예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란 행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 6당 의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진상을 규명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오늘(31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계획서에는 국조특위의 조사 목적·범위·기간·조사·경비 등이 담긴다. 국회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면 특위는 활동을 시작한다.해당 특위 위원장에는 5선 중진인 안규백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여야 간사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위원으로는 국민의힘에서 한기호·강선영·곽규택·박준태·임종득·주진우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민홍철·백혜련·김병주·김승원·민병덕·윤건영·박선원 의원이 포함됐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내란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으나 지난 24일 국조특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의장실에 여당 몫 7명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2024.12.31 I 황병서 기자
北 김정은, 푸틴에 새해 편지…"2025년, 21세기 전승 원년될 것"
  • 北 김정은, 푸틴에 새해 편지…"2025년, 21세기 전승 원년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를 앞두고 축하편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새해 2025년이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신나치즘을 타승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을 별도로 언급하고 새해를 ‘21세기 전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러(북러)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이와 함께 “푸틴 동지의 책임적이고 무거운 국가 영도 활동에서의 보다 큰 성과와 러시아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는 등 협력 밀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이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80주년 전승 기념일 열병식이 개최될 예정으로 김 총비서의 방러 가능성이 주목되는 해이기도 하다.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관계를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새 조약을 4일 공식발효했다고 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인식을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2024.12.31 I 김인경 기자
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넨텍의 공통점은 뚝심있는 연구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다.국내에서는 앞으로 3년 내 4~5개의 신약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차기 블록버스터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블록버스터를 바탕으로 성장한 글로벌 제약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암젠, 자금난 극복하고 블록버스터로 성공1980년 탄생한 암젠(Amgen)은 바이오 벤처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초기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암젠은 설립 3년 뒤인 1983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암젠은 한 때 자금난을 겪기도 했으나 적혈구생성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하면서 다시 연구개발에 속도를 냈다.이후 암젠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제제 ‘에포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포젠은 빈혈 치료제로 의료진들에게 큰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에포젠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암젠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암젠은 에포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품목 확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어 2002년 이뮤넥스를 인수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까지 확보했다. 이뮤넥스는 1998년 FDA로부터 중증도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엔브렐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강직성 척추염, 중증도에서 중증 판산 건선 등 여러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암젠이 직판 중이며, 일본은 다케다파마슈티컬스가, 이 외 지역은 화이자가 엔브렐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엔브렐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3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암젠의 매출은 282억달러에 달한다.◇길리어드, 블록버스터 이후 주가 고공행진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매출은 271억달러에 달한다. 길리어스 사이언스의 성장에는 역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다. 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1999년 스위스 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시작해 ‘타미플루’를 허가 받았다.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을 타고 매출 30억달러 가량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가 됐다.길리어드는 타미플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2014년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까지 출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났다. 하보니는 출시 첫해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거두면서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2015년에는 1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제넨텍, 바이오벤처의 ‘신화’로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 역시 바이오 분야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제넨텍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연구하던 허버트 보이어 교수와 벤처 캐피탈(VC) 투자자 밥 스완슨이 1976년 세운 바이오벤처다.제넨텍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1997년에 표적항암제 ‘리툭산’을, 1998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판매 시작했다. 리툭산은 출시 후 꾸준히 연 매출 70억~80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셉틴은 2018년 매출 71억달러를 올렸다.리툭산과 허셉틴으로 주목받은 제넨텍은 2009년 로슈에 468억달러에 인수됐다.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이지만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연구 및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와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도 필수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 블록버스터 이후 또 다른 제품 출시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올해 3월 기준 29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종양 관련 13개, 대사질환 7개, 신경계 5개, 알레르기·염증 2개, 기타 2개 등이다. 이들 중에서 제2의 렉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YH35324 임상 1b상은 지난달 완료됐다. 앞서 9월 종료된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임상은 내년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YH35324이 타깃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이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SKL35501’를 꼽는다. SKL35501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지난 7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기술도입한 물질이다. 차별성도 지니고 있다. FDA 허가를 받은 플루빅토의 경우 방사성 동위원소로 루테튬을 사용하지만 SKL35501는 악티늄을 사용한다. 알파(α) 입자를 방출하는 악티늄은 루테튬 대비 매우 짧은 경로 내에서 고에너지를 방출해 종양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데 유리하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외부로부터 2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즉각적인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는 약 30~40%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확보한 자금을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져야 지속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진수 기자
崔대행, 오늘 오후 첫 국무회의 주재…‘쌍특검법’ 거부권 무게
  • 崔대행, 오늘 오후 첫 국무회의 주재…‘쌍특검법’ 거부권 무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내란일반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관가에선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행으로선 처음으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과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오후에 열리게 됐다. 최 대행 측은 전날 저녁까지도 “내일 국무회의에서 양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상정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김건희특검법의 경우 지난 3차례 국무회의에서 최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우세하다. 특검 추천 권한을 야당만 갖는 등 권력분립 원칙 위반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본 정부의 앞선 판단을 그대로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내란일반특검법에 대해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판단처럼 ‘여야 합의’가 없이 통과된 법안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건희특검법과 마찬가지로 내란일반특검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일방처리한 법안이다.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인 지난 24일 국무회의 때에 쌍특검법을 안건 상정하지 않았고 이후엔 ‘여야 합의’를 공포의 주요 요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최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지만 내란특검법에 대해선 한 총리가 제시했던 ‘여야 합의’ 처리 기준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최 대행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직전인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법 공포를 강하게 압박해왔지만,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를 택한다 해도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고려해 곧장 탄핵소추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계속 미룬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향후 최 대행 또한 탄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024.12.31 I 김미영 기자
출산율 뚝 떨어지자 “애 언제 낳나?” 전화 돌린 중국
  • 출산율 뚝 떨어지자 “애 언제 낳나?” 전화 돌린 중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내몰린 중국이 이를 해결하고자 전국적인 출산 장려 캠페인을 열어 데이트, 결혼, 출산 등을 권유하고 있다.중국 출산율 관련 자료 사진. 사진은 훈련생들이 지난해 4월9일 중국 중부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의 직업 훈련 학교에서 아기 간호 기술을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베이징 신화/뉴시스)3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20대와 30대 기혼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물어보고, 부모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며 자녀를 두 명 이상 낳도록 장려하고 있다.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대학에 ‘결혼과 사랑 교육 과정’ 개설을 촉구했다. 사랑 이론과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일부 지역에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둘째 출산 시 장려금 지원도 약속했다. 저장성의 한 주민은 “공무원이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최대 10만위안(약 2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출산 친화적 사회’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출산 장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영 언론사들은 정기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의 이점’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출산이 산모 건강에 유익하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현재 중국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하는 등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런쩌핑 경제학자는 “중국은 고령화, 저출산, 저혼율이라는 세 가지 인구 위기에 직면했다”며 “중국의 고령화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경고했다.중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한 자녀 정책을 펼치다가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2021년 5월에는 한 가정 세 자녀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이 상승하면서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은 점점 심화했고 각종 장려책에도 출생률은 내리막을 걸었다.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기성세대와는 달라졌다. 올해 초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층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F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공식적인 정책만으로는 젊은 세대가 가정을 꾸리도록 설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인 왕펑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캠페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높은 생활비뿐 아니라 심각한 불이익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또 왕펑 교수는 “중국 정부가 역사상 가장 잘 교육된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4.12.31 I 홍수현 기자
崔대행, 오늘 국무회의 주재…쌍특검 거부권에 무게
  • 崔대행, 오늘 국무회의 주재…쌍특검 거부권에 무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오늘(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숙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부권 행사에 무게가 실려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31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례 국무회의를 연다. 쌍특검법은 공포 시한이 다음 달 1일인데 임시 국무회의를 추가 소집하지 않는 한 시한 내에 열리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시한 내에 쌍특검법 공포·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기재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양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관가에선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여당도 최 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특별검사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특검법들에 위헌·위법적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왔는데 쌍특검법도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쌍특검법의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란 점도 거부권 행사 요인으로 꼽힌다. 직전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런 점을 들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쌍특검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보류해 왔다.최 대행이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온다. 재적 의원 과반이 참석한 재의결 표결 에서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재의결에 찬성하면 쌍특검법은 정부 심의 없이 법률로 확정되지만, 찬성표가 출석 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면 폐기된다.재의결 표결에 앞서 여야가 쌍특검법 재처리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만약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되돌아온다면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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