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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오늘 오후 첫 국무회의 주재…‘쌍특검법’ 거부권 무게
  • 崔대행, 오늘 오후 첫 국무회의 주재…‘쌍특검법’ 거부권 무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내란일반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관가에선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행으로선 처음으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과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오후에 열리게 됐다. 최 대행 측은 전날 저녁까지도 “내일 국무회의에서 양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상정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김건희특검법의 경우 지난 3차례 국무회의에서 최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우세하다. 특검 추천 권한을 야당만 갖는 등 권력분립 원칙 위반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본 정부의 앞선 판단을 그대로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내란일반특검법에 대해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판단처럼 ‘여야 합의’가 없이 통과된 법안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건희특검법과 마찬가지로 내란일반특검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일방처리한 법안이다.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인 지난 24일 국무회의 때에 쌍특검법을 안건 상정하지 않았고 이후엔 ‘여야 합의’를 공포의 주요 요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최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지만 내란특검법에 대해선 한 총리가 제시했던 ‘여야 합의’ 처리 기준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최 대행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직전인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법 공포를 강하게 압박해왔지만,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를 택한다 해도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고려해 곧장 탄핵소추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계속 미룬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향후 최 대행 또한 탄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024.12.31 I 김미영 기자
출산율 뚝 떨어지자 “애 언제 낳나?” 전화 돌린 중국
  • 출산율 뚝 떨어지자 “애 언제 낳나?” 전화 돌린 중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내몰린 중국이 이를 해결하고자 전국적인 출산 장려 캠페인을 열어 데이트, 결혼, 출산 등을 권유하고 있다.중국 출산율 관련 자료 사진. 사진은 훈련생들이 지난해 4월9일 중국 중부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의 직업 훈련 학교에서 아기 간호 기술을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베이징 신화/뉴시스)3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20대와 30대 기혼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물어보고, 부모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며 자녀를 두 명 이상 낳도록 장려하고 있다.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대학에 ‘결혼과 사랑 교육 과정’ 개설을 촉구했다. 사랑 이론과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일부 지역에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둘째 출산 시 장려금 지원도 약속했다. 저장성의 한 주민은 “공무원이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최대 10만위안(약 2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출산 친화적 사회’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출산 장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영 언론사들은 정기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의 이점’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출산이 산모 건강에 유익하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현재 중국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하는 등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런쩌핑 경제학자는 “중국은 고령화, 저출산, 저혼율이라는 세 가지 인구 위기에 직면했다”며 “중국의 고령화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경고했다.중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한 자녀 정책을 펼치다가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2021년 5월에는 한 가정 세 자녀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이 상승하면서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은 점점 심화했고 각종 장려책에도 출생률은 내리막을 걸었다.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기성세대와는 달라졌다. 올해 초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층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F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공식적인 정책만으로는 젊은 세대가 가정을 꾸리도록 설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인 왕펑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캠페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높은 생활비뿐 아니라 심각한 불이익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또 왕펑 교수는 “중국 정부가 역사상 가장 잘 교육된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4.12.31 I 홍수현 기자
崔대행, 오늘 국무회의 주재…쌍특검 거부권에 무게
  • 崔대행, 오늘 국무회의 주재…쌍특검 거부권에 무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오늘(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숙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부권 행사에 무게가 실려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31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례 국무회의를 연다. 쌍특검법은 공포 시한이 다음 달 1일인데 임시 국무회의를 추가 소집하지 않는 한 시한 내에 열리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시한 내에 쌍특검법 공포·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기재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양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관가에선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여당도 최 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특별검사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특검법들에 위헌·위법적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왔는데 쌍특검법도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쌍특검법의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란 점도 거부권 행사 요인으로 꼽힌다. 직전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런 점을 들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쌍특검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보류해 왔다.최 대행이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온다. 재적 의원 과반이 참석한 재의결 표결 에서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재의결에 찬성하면 쌍특검법은 정부 심의 없이 법률로 확정되지만, 찬성표가 출석 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면 폐기된다.재의결 표결에 앞서 여야가 쌍특검법 재처리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만약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되돌아온다면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박종화 기자
“아직도?” 유족 분통…“시신 맨바닥에 방치, 당국이 거짓말”
  • “아직도?” 유족 분통…“시신 맨바닥에 방치, 당국이 거짓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이 “당국으로부터 희생자들의 시신 부패를 막을 수 있는 냉동고 설치를 약속받았으나 참사 하루가 지나도록 설치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늑장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정부가 전날 오후 2시까지 냉동고 설치를 마칠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9시경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안치할 용도의 냉동고 11개 설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언론을 향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시신 안치용 냉동고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밝히며 냉동고 한 개당 시신 18구가 안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시신 75구가 임시 안치된 격납고 등지에서 냉동고로 운구됐다.앞서 이날 오후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냉동고를 설치해 오후 4시면 모든 희생자가 냉동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토로했다.박 대표는 “컨테이너가 이제서야 도착해 (냉동고) 조립이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경제부총리가 동행한 직원들에게 (냉동고 설치가) ‘잘 되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직원들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고 하소연했다.이어 “(당국은) 이날은 냉동 차량을 지원해 (시신이) 부패·훼손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시신은) 방치돼 있고 냉동 시설은 아직까지 설치가 완료되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시체는 훼손되고 부패될 것이다. 피해자들을 마지막까지 예우해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관료분들 정말 너무하다”고 눈물을 삼켰다.박 대표는 또한 “정부 관료는 유가족을 달래려고 좋은 소리만 하고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과 언론이 유족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유가족협의회는 시신 훼손과 부패를 막기 위해 희생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 컨테이너 설치를 정부 측에 건의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설치가 늦어지면서 유족들이 크게 반발했다.한편 수습 당국은 31일까지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유가족 대표단에 넘겨주기로 했다. 검시는 수사기관이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전 실시하는 마지막 확인 절차다. 명단에 포함된 희생자의 유족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곧바로 장례를 치르거나 다른 유족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임시 안치할 수 있게 된다.대표단 관계자는 선별 기준을 명확히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최대한 수습된 한도 내에서 선정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명단을 받는 대로 공지해드릴 테니 가족들과 의논해 밖으로 (바로) 나가실지 여기에 남으실지 자유롭게 결정해달라”며 “밖으로 나가시더라도 대표자 한 분은 끝까지 같이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수습 당국은 전날 전체 사망자 179명 가운데 16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나머지 14명 등은 DNA 시료를 채취해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항공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장례 절차에 필수적인 검시·검안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구조물과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사고 비행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고,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2024.12.31 I 이로원 기자
어도어 "뉴진스, 주최 측 고려해 日 스케줄 참석…너른 양해 부탁"
  • 어도어 "뉴진스, 주최 측 고려해 日 스케줄 참석…너른 양해 부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의상에 검은 꽃 리본을 달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한 가운데, 뉴진스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가 관련해 뉴진스의 해외 일정을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뉴진스. (사진=어도어)어도어는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관련해 “뉴진스는 예정대로 TBS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과 ‘카운트다운 재팬 24/25’ 무대에 참석한다”며 “본 일정은 주최 측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활동을 진행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라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같은 날 뉴진스는 멤버들이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를 통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한글 및 영문으로 ‘애도의 마음을 담아’(sincere adolescences)란 추모 문구와 함께 멤버들 각각 셔츠 옷깃에 추모의 의미로 검은 꽃모양의 리본을 매단 사진들을 게재했다. 또 뉴진스는 리본을 매단 채 이날 일본 전역에 생방송된 ‘제66회 레코드 대상’에 출연해 무대를 소화했다.
2024.12.31 I 김보영 기자
美재무부 시스템 해킹…“배후는 中정부"
  • 美재무부 시스템 해킹…“배후는 中정부"
  • made by chatgp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커가 미국 재무부 시스템을 해킹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재무부가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과 팀 스콧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재무부는 지난 8일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욘드트러스트로부터 재무부 내 조직 사용자들에게 원격적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보안을 위한 키가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커는 특정 재무부 조직과 그 사용자들이 보관한 일부 비분류 문서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가 사건 배후로 지목된다고 밝혔다.재무부 대변인은 “비욘드트러스트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로 해커가 재무부 시스템이나 정보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현재 미국 정부는 사이버보안및인프라보안국(CISA), 연방수사국(FBI), 정보기관 및 제3자 포렌식 조사관들의 지원을 받아 조사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주미 중국 대사관 등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들이 미국 통신사를 상대로 벌인 대규모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조사하던 중 확인됐다. 현재 미국은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해커조직을 파악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솔트타이푼의 경우 미국 주요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정부의 도청 시스템 정보에까지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 당시 후보의 가족 구성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페인 직원 등이 포함됐다.미국 정부는 중국의 대규모 해킹 공격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앤 노이버거 사이버 및 신흥 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1월 중순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규칙이 제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전신의 미국 내 사업을 전면 금지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 역시 미국 기반시설에 대한 중국의 해킹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2024.12.31 I 정다슬 기자
尹 체포영장 청구 31시간 지나…법원 판단 아직
  • 尹 체포영장 청구 31시간 지나…법원 판단 아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오전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부 여부가 확인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공수처는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영장 청구가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내란죄 관련 수사권이 없는 데다가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만큼 직권남용죄 적용이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전날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은 불법’이란 취지의 의견서를 내고 김홍일(68·15기) 변호사와 함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직권남용죄와 비교하면 내란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 범죄인데 그런 가벼운 범죄를 갖고 내란죄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꼬리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몸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해괴한 논리”라고 말했다.공조본이 영장을 청구한지 31시간가량이 지난 가운데 법원은 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따져본 뒤 이날 중에 공수처의 수사가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수처가 윤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영장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가능성도 있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공수처는 향후 20여일 안에 윤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독일 '에어택시' 스타트업 볼로콥터 자금난에 파산 신청
  • 독일 '에어택시' 스타트업 볼로콥터 자금난에 파산 신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독일의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스타트업인 볼로콥터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볼로콥터의 에어택시가 올해 8월 베르사유 궁전 내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사진=볼로콥터)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볼로콥터가 이날 신규 운영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파산절차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의 방산·우주항공기업 허니웰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201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인승 전기항공택시 볼로시티를 내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올 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항공기 엔진 인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시험 비행을 취소하는 등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볼로콥터는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자금을 모색하면서 사업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집중적인 자금 모금 노력에도 파산 절차 외에는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산업은 기업들이 상업 운영을 준비하며 자본 집약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처 모색에 나섰다. 그러다 기대만큼 투자금을 끌어모으지 못하면서 자금 경색에 직면해 있다.지난 11월 동종 업체인 독일 릴리움은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해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보잉의 자회사 위스크에어로 등 많은 기업들이 eVTOL 기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세계 최초 형식인증을 받게 된 중국의 이항 드론택시는 14개국에서 4만2000회 이상의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올해 5월 중동에서 처음으로 자율 유인 비행을 완료했다. 가장 빠른 상업용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인승 기체라는 점과 비행 거리(35㎞)와 최고 속도(시속 130㎞)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이기복 제37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취임
  • 이기복 제37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기복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제37대 한국원자력학회장으로 2025년 1월부터 취임한다. 또한, 최성민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가 제37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차기 제38대 학회장으로도 지명됐다.이기복 신임 회장은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기획팀장, 연구지원부장, 원자력교육센터장, 홍보협력부장, 정책연구부장, 소통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또한, 한국원자력학회에서 홍보협력이사, 사업이사, 총무이사, 원자력 정책·인력 및 협력 연구부회장, 고급정책연구소장 등 여러 중요한 직책을 맡아 학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 1년간 제36대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이슈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이기복 회장은 임기 동안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자력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업생태계 강화, 전문인력 수급,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및 처리 기술 개발, 중간저장 및 영구처분 부지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 원자력의 중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한국원자력학회는 1969년에 창립되어 원자력 분야의 학술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하며, 현재 6700여 명의 회원이 12개의 연구부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주요 학술단체로, 원자력 개발 및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관리 ‘스파로스 CMP’ 국정원 확인서 획득
  •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관리 ‘스파로스 CMP’ 국정원 확인서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는 자사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스파로스 CMP’가 국가정보원 주관의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스파로스 CMP’는 보안적합성 검증 제도를 통과한 우수한 IT 제품임을 입증했다. 이 보안기능 확인서는 공인된 시험기관을 통해 보안성을 인증받은 시스템 및 장비에 부여되며, 국가 및 공공기관에 납품 시 보안 적합성 검증을 생략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스파로스 CMP 기능은?‘스파로스 CMP’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상황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인프라 자원, 클라우드 형상·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까지 통합 관리하며,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까지 확장할 수 있어 리테일과 제조업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분야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클라우드 가상화 자원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배포 및 통합 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워크플로 자동화 등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정필승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인프라 담당은 “‘스파로스 CMP’는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안 강화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리테일을 넘어 금융, 공공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신세계아이앤씨의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세계아이앤씨는 가상화 솔루션 이관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전 분야에 대한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등 풀스택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뉴욕증시, 내달 9일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 뉴욕증시, 내달 9일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인 다음 달 9일 휴장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0일 공지문을 통해 “2025년 1월 9일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린 마틴 NYSE그룹 대표는 “뉴욕증권거래소는 국가 애도의 날 휴장해 카터 전 대통령의 일생에 걸친 조국에 대한 헌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릴 것”이라고 했다. 나스닥도 내달 9일카터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주요 증권거래소는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 애도의 뜻을 담아 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65년 4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이어져 오고 있다. 앞서 2018년 12월 5일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장례식 때도 휴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전날 조지아 플레인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다.직집적인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수술이 어려운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 치료를 받았다. 그의 아내 로잘린 여사는 지난해 11월 19일 96세 나이로 별세했다. 카터 부부는 미 대통령 가운데 가장 긴 77년의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플레인스에서 열린 로잘린 여사의 장례식이었다. 그는 당시 휠체어를 타고 맨 앞줄에 앉았다. 1976년 제 39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재임 당시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한국과 관계에선 주한미군 철수 추진과 신군부 용인 논란 등 논쟁적인 사안들도 있었다. 그는 재선에 도전했으나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난 이후 평화와 인권 옹호에 앞장서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과 미국-북한 관계, 보스니아 사태 등에서 평화의 사절로 활동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9일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살아남은 두명...꼬리칸 구조 당시 “넋 나간 듯 보여”
  • 살아남은 두명...꼬리칸 구조 당시 “넋 나간 듯 보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79명이 목숨을 잃고 단 두 명만 목숨을 건진 제주항공 참사에서 생존자가 모두 여객기의 꼬리칸에 탑승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이 구조될 당시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꼬리만 남은 무안공항 추락 제주항공 여객기.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체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격하며 꼬리 부분이 본체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인 폭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JTBC는 구조에 나선 출동 대원을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대원에 따르면 “꼬리 입구 쪽에 불이 붙어 있었고,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남성 한 명은 서 있었고 다른 여성은 쓰러진 캐비닛에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 대원은 오전 9시 23분 남성 승무원을 먼저 데리고 나왔다. 남성 승무원은 의식은 있었지만 충격이 심해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은 전했다. 그는 충격 때문에 병원에 옮겨진 후에도 사고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이어서 9시 50분, 유압장비로 캐비닛을 치우고 여성 승무원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여성 승무원은 의식이 있고 말도 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여성은 사고 직후 소방 관계자에 “연기가 심하게 났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인근 목포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서울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생존자 두 명 모두 꼬리 부분에서 나오면서 후미 좌석이 더 안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서 어느 자리가 더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024.12.31 I 홍수현 기자
1월 극강 한파 예고에 美천연가스 선물가격 16% 급등
  • 1월 극강 한파 예고에 美천연가스 선물가격 16% 급등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프로스펙트 공원.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1월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30일(현지시간)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천연가스 선물 계약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상승폭은 한때 20% 넘어서 100BTU당 4.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023년 1월 4일 이후 약 2년 만의 최고수준이었다.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은 오후 4시 42분 기준 100만BTU당 3.91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8% 오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웨더와 앳모스피럭 G2 등 날씨예보 업체들이 내년 1월 중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예보하며 천연가스 수요 증가 기대로 이어졌다.미 기상전문 매체 웨더채널은 제트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미 동부 지역으로 밀어 내리면서 1월 중순 한파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도 1월 상순 차가운 공기가 폭풍 패턴을 형성해 상당한 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강추위는 일부 유정을 얼려 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을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 9%, 올해 들어 58% 오르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천연가스 선물 상승에 연동해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39달러, 0.55% 올라간 배럴당 70.99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 0.30% 상승한 배럴당 74.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4.12.31 I 정다슬 기자
방심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심의규정 준수 요청
  • 방심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심의규정 준수 요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지난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종편) 보도 및 종합유선 방송 사업자들에게 심의규정 준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재난방송 관련 심의규정 위반 우려방심위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하여 방송에서 재난방송 규정 위반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사들이 방송 시 유의해야 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전달하고, 해당 방송사들이 심의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현행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절의2(재난 등에 대한 방송)에서는 재난 방송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제24조의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방송은 재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피해자 및 가족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제24조의3(피해자의 안정): 방송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안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제24조의4(피해자 등의 인권 보호):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방송해야 한다.방심위는 방송사가 이러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세심히 주의하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방심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방송의 내용을 신속하게 심의할 예정이다. 부정확하거나 자극적인 보도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재난방송 관련 주요 위반 사항불명확한 정보 제공: 피해 통계, 사상자 및 실종자 명단, 복구 및 구조 상황, 사고 원인 등을 명확히 하지 않고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시청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내용.자극적인 내용: 피해 현장, 복구 상황, 피해자 모습 등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 음향, 언어 등으로 강조하여 방송하는 내용.피해자와 시청자의 불안 유발: 피해자 또는 시청자의 안정을 저해하거나 공포심과 수치심 등을 유발하는 내용.사전 동의 없는 피해자 영상 사용: 피해자 영상이나 음성 등의 촬영에 대해 사전 동의가 없거나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사생활 침해 우려: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여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내용.피해자 인권 침해 우려: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방심위는 신속하고 엄정한 심의를 통해 불의의 참사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방송사들에 강력한 규정 준수를 요구할 예정이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뉴욕증시, 폐장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산타랠리 실종
  • 뉴욕증시, 폐장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산타랠리 실종[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뒤 이달 중순부터 증시가 오르는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올해를 불안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다.◇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나스닥·S&P 1%대↓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8.48포인트(0.97%) 하락한 4만2573.7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0포인트(1.07%) 내린 5906.9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5.25포인트(1.19%) 빠진 1만9486.78에 장을 마쳤다.S&P 500 지수는 장중 1.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1% 빠졌다.뉴욕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가 펼처진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4.55%에서 유지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가 예상치 못한 하락이 나타난 후 수익률이 더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미국 주택 판매 보류 건수가 넉달 째 증가하며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팀 워터러 코흘 캐피털 마켓의 최고 시장 분석가는 “내년 국제 무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연말을 앞두고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고 말하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말을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후 백악관 상공에 반기로 게양된 국기를 새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내년 국제 무역상황 경계감”…국제유가는 상승 거대 기술주 7개 기업(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만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2.4% 급등한 140.27달러까지 오른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0.48달러(0.35%) 상승한 137.4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26일 이후 사흘째 내리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14.25달러(3.30%) 급락한 417.41달러로 장을 마쳤다.크리스마스 전후 올랐던 지수가 이틀간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낙관론이 여전하다. 올해 S&P 500지수는 매그니피센트7이 지수의 25% 상승을 주도했지만, 일각에선 이같은 상승이 소수의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그럼에도 블룸버그가 추적한 19명의 전략가 중 누구도 내년에 S&P 500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니콜라스 도몽 파리 옵티제스티온의 펀드 매니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중심이다. 성장주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수익 전망도 좋기 때문에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하락했으며, 아시아 주식은 5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거래량은 연말 휴가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줄었다.독일을 포함한 일부 시장은 이날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독일 DAX 지수는 연초 대비 19% 상승 마감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이 내년 예상되는 리스크에 집중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0.99달러를 기록했다.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선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내년 1월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의 미국 주식 거래소는 휴장한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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