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LG디스플레이, 실적성장·재무구조 개선…내년 턴어라운드 전망-SK
  • LG디스플레이, 실적성장·재무구조 개선…내년 턴어라운드 전망-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180원이다. (사진=SK증권)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이 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고, 영업이익은 253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937억원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생산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4분기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해당 구조조정을 통한 2025년 연간 비용절감 효과는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 규모 축소 시 영업이익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또한, 북미 고객향 패널은 아직 오더컷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까지 초기부터 예정된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3, 4분기엔 북미 고객사향 P-OLED 팹의 감가상각이 종료된다. 모바일 실적은 전년 동분기 대비 더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 높은 환율 레벨도 긍정적이다.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 결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연간 매출액은 25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고, 영업이익은 400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이는 북미 고객사 시장 점유율 및 WOLED 출하 확대, 감가상각 종료 및 비용절감으로 이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조치…호텔신라 등 유통株 수익성 개선 기대”
  •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조치…호텔신라 등 유통株 수익성 개선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임차료 감면 조치 시행으로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등의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에선 본격적인 업황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온기가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일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구역 내 동선상에 위치한 면세사업권 매장에 한해 아시아나항공 터미널 이전 전일까지 일시적으로 기존 객당 임차료 방식이 아닌 영업료 방식으로 임차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며 “임차료 부과 방식 변경에 따라 호텔신라와 신세계DF의 공항 면세점 임차료는 월 40억~50억원 수준이 감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임차료 부과 방식 변경 대상 구역은 제2여객터미널(T2)의 DF1, 2, 8, 9, 12 등 5개 구역이다. 이 중 DF1과 DF2는 각각 호텔신라와 신세계DF가 영업 중인 매장이다. 감면 기한은 11월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상되나, 아시아나 항공 터미널 이전 완료 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임차료 감면 조치는 면세점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공항점의 임차료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3분기 기준 호텔신라와 신세계DF의 공항점(국내) 영업적자는 각각 130억원, 1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인천공항의 일시적 임차료 부과 변경 방식은 수익성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모두 임차료 감면에 따라 공항점의 실적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근본적인 업황 개선을 위해선 중국 경기 반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임차료 감면 효과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른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면세점 업황 자체가 턴어라운드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중국 내수 부양책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기에, 그 온기가 면세점의 업황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12.11 I 김응태 기자
‘골프 황제’ 우즈, 올해도 아들과 PNC 챔피언십 출전
  • ‘골프 황제’ 우즈, 올해도 아들과 PNC 챔피언십 출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함께 올해도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왼쪽부터 찰리와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PNC 챔피언십 주최 측은 11일(한국시간) 우즈와 그의 15세 아들 찰리가 오는 21일부터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우승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대회다. 우즈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선다. 이들 부자는 첫 출전한 2020년에 5위에 오른 데 이어 2021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우즈는 성명을 내고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함께 플레이하는 건 우리가 늘 기대하는 일이다. 친구와 가족과 함께 하는 건 항상 더 특별하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우즈는 지난 9월 허리 미세 감압 수술을 받은 뒤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우즈는 허리 수술 여파로 지난주 바하마에서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불참했다. 우즈는 2021년 자동차 전복 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은 뒤 PGA 투어에서 72홀을 걸으며 경기하는 데는 문제를 보이고 있다. 다행해 PNC 챔피언십은 카트를 이용한다.이 대회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출전한다. 코다는 1998년 테니스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챔피언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나선다.
2024.12.11 I 주미희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SII서 초도 물량 수주…인도 시장 진출 탄력
  •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SII서 초도 물량 수주…인도 시장 진출 탄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인도기업과 78만 달러(약 11억원) 규모의 일회용바이오리액터와 일회용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과 테스트용 일회용백을 인도바이오장비 및 소모품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에 공급하는 것으로, 최종 소비자는 인도 최대 백신생산기업인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이하 SII)다.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 (사진=마이크로디지탈)인도 구자랏(Gujarat)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큐맥스는 바이오 관련 실험기기, 장비, 소모품 등을 공급하는 인도 최대 유통사다. 현재 인도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동물세포 배양과 미생물 배양 전용 일회용 바이오리액터를 각각 운영하는 SI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백신 생산기업이다. 올 하반기 국내 생산시설 현장실사 이후 양사는 동물세포와 미생물을 동시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일회용 세포배양기인 셀빅을 인도 현지 생산시설에 빠른 시일 내 공급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인도 시장은 인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넥스트 우시(Wuxi)’가 되기를 바라며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첫 결과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SII에 공급하는 이번 계약은 현재 협의중인 공급규모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SII가 보유하고 있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증설한 생산시설에 개선된 자사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신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꾸준히 하고 있어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에 따르면 아큐맥스 임원 및 실무진이 내년 1월 자사 생산시설에 내방할 예정이다. 인도 내 다른 백신, CDMO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셀빅과 일회용백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11 I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시장 진출 기대-IBK
  •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시장 진출 기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인도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7000원을 유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전날 장 마감 후 인도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를 통해 세계최대 백신 제조사인 SII(Serum Institue of India)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와 테스트용 백 일부를 공급하는 단일 판매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SII 관계자들이 마이크로디지탈 성남 공장 현장 실사 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물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과거 마이크로디지탈의 해외 기업 공급 계약 체결이 적어도 18개월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계약 체결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요인은 큰 틀에서 두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우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자체 개발한 CELBIC 시스템은 높은 기술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특허 분쟁 우려가 없다는 점, 또 최근 북미 기업과의 공급 계약 과정에서 확보된 공신력 있는 필드 테스트 결과 값이 신뢰도를 높여 신규 고객과의 협상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2025 국방수권법에서 생물보안법이 제외되며 시장 우려감이 높아졌지만, 중국의 바이오 산업은 반도체 산업보다 더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트럼프 취임 이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을 대체할 수있는 인도, 한국, 일본 중 2개국에서 이미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의미있는 발걸음 이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2.11 I 박정수 기자
美 GM 크루즈, 로봇택시 사업서 철수
  • 美 GM 크루즈, 로봇택시 사업서 철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는 10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GM 로고.(사진=AFP)이날 GM은 “사업 확장에 필요한 상당한 시간과 자원, 그리고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로보택시 시장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로보택시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로보택시 사업을 지원하는 계열사 ‘크루즈’에 로보택시 개발 자금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크루즈는 GM의 지분율이 90%에 달한다. 그간 크루즈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크루즈 사업이 203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1년 여만에 뒤집힌 셈이다. 바라 CEO는 “이번 결정은 회사와 업계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기술에 집중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려는 GM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바라 CEO는 크루즈 직원이 GM으로 옮겨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GM의 경쟁사 중 일부는 이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높은 비용과 어려움을 이유로 관련 사업 자금을 중단했다. 미국 포드는 독일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투자했던 아르고 인공지능(AI) 사업을 중단하며 예산을 다른 곳으로 전환했다. 포드는 여전히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는 다른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달 연방 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거짓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하고 5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는 작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로보택시 사고에서 보행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연방 규제 기관에 알리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GM은 6월 말까지 크루즈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GM 주가는 로보택시 사업 철수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3.2% 상승했다.
2024.12.11 I 양지윤 기자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
  •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기며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몸을 사렸다. A c사진=로이터◇뉴욕증시 동반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4,247.8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9,687.24를 각각 기록.◇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구글이 5.59% 올라.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혀.◇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혀.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 -트럼프도 반대 입장…일본제철·US스틸 소송 나설 듯◇트럼프 전에 끝내자…바이든, 美 마이크론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확정-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약 9조원의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 지급 내용을 확정. -지난 4월 예비 거래각서 이후 계약 완료. 마이크론, 뉴욕·아이다호주에 179조원 투자. 버니지아주 시설 확장, 현대화에도 활용◇TSMC 실적 부진에 반도체주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려-엔비디아 주가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져. ◇애플, 역대 최고가 재차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4%)는 오르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0.60%)·아마존(0.46%)은 하락. ◇하루 뒤인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시장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물가 우려에도 금리인하 기대는 강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뉴욕 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오름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 브렌트유와 WTI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
2024.12.11 I 김경은 기자
“리츠, 금리 인하와 함께 부각될 배당 성장주”
  • “리츠, 금리 인하와 함께 부각될 배당 성장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리츠가 하반기 잇따른 유상증자에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저차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리츠 지수는 유상증자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을 모색했으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관·외국인의 순매도로 11월 1일~12월 10일 기간수익률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총 8개 리츠가 유상증자 진행했다”며 “이들이 유증으로 모집한 금액은9270억원으로 9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전체 시가총액의 12%에 달해 상당한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유상증자 일정이 10월 중 마무리되며 11월 중 낙폭은 대부분 회복되는 듯 했지만, 12월 이후 6% 가까이 재차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집중돼 있어 배당주 투자 수요는 분산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리츠 주가 지수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경기 부양에 있어 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리츠는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금리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단계적 금리 인하와 함께 지수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리츠의 배당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SK리츠(395400) 6.8%,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6.2%, 롯데리츠 8.1%,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7.6%, 신한알파리츠(293940) 5.7% 등”이라며 “밸류업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배당수익률만으로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이뤄낼 배당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 SK리츠, 롯데리츠는 내년도 리파이낸싱 이후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 배당해야하기 때문에 배당 예측 가능성이 타 섹터 대비 높은 점도 강점”이라며 “내수 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美 CPI 경계에도…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지수 회복 전망"
  • "美 CPI 경계에도…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지수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습되고 있어 이날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지수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와 신규 양자 칩 공개로 급등한 알파벳 등 테크주 강세에도, 증시 전반에 걸친 차익 실현 압력 속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심리 등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게 만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될 미국 11월 CPI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CPI 결과 값에 따라 페드워치(Fed Watch) 상 80%대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CPI에 대한 블룸버그의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 코어가 2.7%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연준의 모델은 12월 중 입수되는 데이터들을 반영해서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11월 CPI가 컨센서스 대비 0.2% 이상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한 연준의 12월 인하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 증시는 정국 혼란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정치권에서 정치 불안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으며, 증시에 돌발적인 약세 압력을 가할 만한 새로운 정치 악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게다가 금융당국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잇달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내성과 학습효과를 체득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1월 CPI 이벤트 경계심리, 전일 폭등에 따른 일부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저가 인식 속 국내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에 힘입어 낙폭 과대 주를 중심으로 지수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엔젠바이오, ‘新기술 탑재’ 암 정밀진단 제품으로 관리종목 위기 탈출?
  • 엔젠바이오, ‘新기술 탑재’ 암 정밀진단 제품으로 관리종목 위기 탈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엔젠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NGS) 기반 DNA·RNA 암 정밀진단 및 분석 기술을 상용화했다. 같은 암이라도 개인별 유전자 변이가 달라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던 것을 DNA와 RNA 분석을 통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상용화된 기술로 장기적으로 약 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가던트헬스 같은 경쟁자와 AI 바이오마커 기술 기반 암 정밀진단 소프트웨어도 잠재적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엔젠바이오(354200)에 따르면 NGS 기반 암유전자 분석 플랫폼 ‘엔젠어날리시스’에 고형암 환자 유전자 융합 변이 진단을 위한 ‘온코아큐패널 RNA’ 패널 분석 기술을 개발 상용화했다. 이번 기술은 환자의 암조직에서 추출한 DNA 및 RNA에서 암세포가 가진 돌연변이(SNV, Indel, CNV, fusion)를 검출하는 진단방법이다. 기존 DNA 변이뿐만 아니라 융합 돌연변이까지 검출하는 RNA 분석 기능이 추가됐다.NGS는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전체 염기 서열 정보를 얻는 분석법이다. 유전체를 작게 잘라 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각 조각 염기 서열을 읽은 데이터를 생성해 이를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알고리즘이 적용된 분석 솔루션을 이용해 돌연변이를 검출한다. NGS 정밀진단 기술은 암 정밀의료의 필수요소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NGS 암 정밀진단 시장 규모는 2024년 46억 달러(약 6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29년 84억 달러 (약 1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형암 환자 유전자 융합 변이 진단 ‘온코아큐패널 RNA’ 패널.(사진=엔젠바이오)◇관리종목 위기...엔젠어날리시스, 시장 안착 절실엔젠바이오 입장에서는 RNA 패널 분석 기술을 추가한 NGS 기반 암유전자 분석 플랫폼 엔젠어날리시스의 시장 안착이 중요하다.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지 않아야 하지만, 올해 3분기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32.6%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한 3개년도 중 2회 이상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엔젠바이오는 3분기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111% 수준에 달한다.추진 중인 약 14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말 예상 자기자본 규모 대비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약 46억원으로, 전년동기 약 21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 회사 측 유상증자 투자설명서를 통해 “2024년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2025년 말 50% 초과 법인세사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3분기 매출액은 약 21억원, 영업손실 약 41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액(약 9억원) 대비 133.3% 증가했고, 영업손실(약 45억원)은 9% 감소했다. 다만 암 정밀진단 플랫폼 엔젠어날리시스가 속한 정밀진단제품군 매출은 2022년 이후 큰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약 3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3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3분기까지 약 21억원을 기록 중이다. 정밀진단제품군이 엔젠바이오 전체 매출 중 약 40~50%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최초 기술을 적용한 엔젠어날리시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3000억 매출 목표라는데...엔젠바이오 암 정밀진단 경쟁력은엔젠어날리시스는 중요한 변이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 및 해석을 지원해줘 임상의들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신의 치료 가이드라인과 동반진단 승인 현황을 반영, 의료 현장에서 암 환자 치료에 대한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대형병원 및 암병원 위주로 판매를 진행 중이고, 해외에서는 현지대리점과 협력해 국가별 수출허가를 취득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온코아큐패널 RNA 기술은 내년 임상을 시작해 2026년 국내외 허가를 신청해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엔젠어날리시스 매출 구조는 국내와 유럽 등에서 병원에 납품하는 경우 진단시약을 공급할 때마다 매출이 발생한다. 분석 소프트웨어는 병원에 첫 설치 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엔젠어날리시스는 분석 소프트웨어가 경쟁사 대비 정밀하고, 엔젠바이오의 진단 시약만 분석할 수 있어, 한번 공급에 성공하면 잘 바뀌지 않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인수한 클리아랩을 활용해 NGS 수탁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데, 검사 건수마다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NGS 암 정밀진단 시장에서 2029년까지 국내 250억원, 해외 2억 달러(약 2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암 정밀진단용 NGS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회사 관계자는 “암 정밀진단을 위한 검사용 시약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해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고, 세계적으로도 상용화에 성공한 소수 사례”라며 “의료진 요구에 맞춰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AI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AI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암 정밀진단 기술 개화에 따른 융합적 성격이 크다. 의료 AI 기업 루닛 등이 암 정밀진단 플랫폼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세를 확장하면서 엔젠바이오 경쟁자로 떠오른 것은 대표적 사례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RNA 분석 기술과 AI 기술을 도입하는 엔젠바이오 암 정밀진단 플랫폼 경쟁력이 시장 안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AI 기술을 정밀진단에 도입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데이터의 양과 품질”이라며 “엔젠바이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자사 제품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 정밀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I 송영두 기자
크래프톤, 엔진 업데이트로 길어질 배그 수명-상상인
  • 크래프톤, 엔진 업데이트로 길어질 배그 수명-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1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고성능 인공지능(AI)와 엔진 업데이트로 ‘PUBG: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장부터 크래프톤을 계속해서 괴롭히는 것은 ONE-IP에 대한 리스크”라며 “특히 슈팅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IP의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해당논쟁에서 더더욱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PUBG의 업데이트 예정사항, 특히 엔진업데이트와 CPC 도입으로 PUBG IP가 현재의 인기를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며 “장르적 이유도 있다. 슈팅게임은 IP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장르 특성 상 성공하면 수명은 RPG게임보다 훨씬 길다”고 진단했다.특히 “슈팅게임에서의 미묘한 슈팅감각, 게임구조는 코어 유저를 만들고, 해당 유저들이 이탈하지 못하게 작용한다”며 “국내에서 여전한 인기를 유지중인 서든어택, 중화권의 크로스파이어, 서구권의 콜오브듀티·카운터스트라이크가 좋은 사례다. PUBG는 올해 반등을 통해서 해당 IP들과 같이 사실상 Eternal IP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오래 전부터 ONE-IP 리스크를 탈피하기 위해, 멀티스튜디오·AI·권역확대 등 다양한 성장경로를 이미 설계해 긍정적”이라며 “현재 멀티 스튜디오 체제에 퍼블리싱 까지 확대, 국내 게임사 중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또 “인도·중동과 같은 신규 권역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AI SW에 대한 기술은 국내 AI SW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sLLM 온디바이스 적용 등 청사진도 명확하다”고 짚었다.최 연구원은 “PUBG IP가 2023년 위기에 빠진 것이 오히려 빠른 미래설계로 이어지며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평가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크래프톤을 게임주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1 I 박정수 기자
"탄핵정국 장기화, 경기 하방 압력·원화 약세로 작용…외환시장 불안 확대"
  • "탄핵정국 장기화, 경기 하방 압력·원화 약세로 작용…외환시장 불안 확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원화 가치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원화건전성 지표들이 현재까지는 양호한 수준으로 달러·원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면 경제 펀더멘탈과 단기 자금이탈 리스크로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외환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것은 분명하지만 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더불어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은 원화 가치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구두 및 실개입 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원환율은 최근 14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그나마 달러·원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국내 CDS 프리미엄은 계엄 사태 이후 다행히 소폭의 상승세만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원화 가치의 펀더멘탈을 보여주는 외환건전성 지표들도 대부분 양호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1월 기준 4154억달러를 기록 중이고 경상수지도 올해 1~10월까지 흑자규모가 742억달러로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 수준이다.그는 “또 다른 외환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대비 단기 외채 및 대외 총채무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올 3분기 기준 각각 37.8%와 22.6%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 발생할 확률도 낮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3분기 말 기준 순대외 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차)는 9778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한다”고 짚었다. 다만 양호한 외환건전성 지표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수급 및 경제 펀더멘탈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은 달러·원환율에 유리한 여건이 아니라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탄핵 정국 장기화 등으로 내수 경기가 크게 흔들릴 경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GDP 성장률의 역성장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다행히 25년 정부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사상 첫 감액 예산안이라는 점과 정부의 정책 공백 리스크로 내년 초 재정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둔화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대내외 인식 악화와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당장은 국가신용도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정국 불안이 지속된다면 국가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 및 가계 역시 정국 불안에 따른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은 물론 달러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음도 달러·원 환율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단기적으로는 수급 요인도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다행히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개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며 “개인들의 투매 현상이 국내 자금의 탈한국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22년 442억달러였던 미국 주식투자 금액이 2023년 680억달러, 올해 11월까지는 1070억달러까지 급증했는데 개인 및 기관투자들의 해외투자 확대가 달러 수요 증가를 부추기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그리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로 이어지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 가치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재료”라면서 “12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강하게 부각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iM증권 제공]
2024.12.11 I 신하연 기자
‘한때 20만원’ 윤석열 시계 중고가, 계엄 후엔 최저 6만원
  • ‘한때 20만원’ 윤석열 시계 중고가, 계엄 후엔 최저 6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2년 원가의 4~5배에 중고 거래되던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기념품 1호로 제작된 손목시계 (사진=대통령실)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는 지난 5일 남색 ‘스포츠’ 모델이 6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2022년 미개봉 상품 기준 20만원, 남녀 시계 세트는 30만원에도 팔린 바 있지만 올해 10만원대로 중고 가격이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더욱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중고 거래 매물이 많아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년간 중고나라에 올라온 매물은 243개인데 계엄 선포 이후에는 일주일 사이에 12개가 올라왔다는 점에서다. 평균적으로 1~2일 사이 1개씩 업로드된 매물이 지난 3일 이후에는 하루 2~3개씩 등장한 셈이다. 또 윤 대통령 기념 시계 중고가는 가장 최근에 조회 가능한 단품 기준으로는 문재인 시계(18만원), 박근혜 시계(9만원), 노태우 시계(12만원), 전두환 시계(8만 4000원)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매품인 윤 대통령 시계는 2022년 5월 취임 기념품 1호로 남성용, 여성용 1종씩 제작됐으며 원가는 4~5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해당 시계를 공개하며 “업력이 20년 이상 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제작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봉황 무늬, 무궁화 형상 등 대통령 표장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식부터 사용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적혀 있다.
2024.12.11 I 이재은 기자
삼성E&A, 내년 상저하고 흐름 전망…목표가↓-KB
  • 삼성E&A, 내년 상저하고 흐름 전망…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1일 삼성E&A(028050)에 대해 내년 주가 흐름이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기 수익추정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2.7% 내린 2만75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704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집중된 구간이 지나고 있다”며 “가격적으로는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되나 내년 1월 말 실적 발표 시점까지는 부진한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시장 불확실성, 관계사 투자 감소, 주주환원 재개에 대한 결정이 연중 이뤄지지 않았던 점 등이 주가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내년에는 상저하고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추가적 기본설계(FEED)-설계·조달·시공(EPC) 연계 수주를 통해 저유가 시대 발주처의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장 연구원은 “급변하는 시황 속 능동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소수의 회사라는 점에서 플랜트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삼성E&A의 올해 연간 신규 수주는 14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연간 수주는 11조~12조원 수준을 전망했다. 관계사 물량 수주가 감소하겠으나 내년 250억달러 전후의 수주 풀을 감안한다면 11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내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3.3% 줄어든 7375억원을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대형 FEED-EPC 사업 종료 등에 따라 역성장 예상되나 신규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다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김응태 기자
엑스코프리 성장 요인 계속…게리 볼 SK바이오팜 美 부사장 “처방 환자 더 늘어날 것”
  • 엑스코프리 성장 요인 계속…게리 볼 SK바이오팜 美 부사장 “처방 환자 더 늘어날 것”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엑스코프리의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쟁 약물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엑스코프리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한 SK라이프사이언스가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게리 볼 SK라이프사이언스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만난 게리 볼(Gary Ball) SK라이프사이언스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엑스코프리는 올해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133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한 수치다. 엑스코프리는 17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엑스코프리 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진출 첫 해인 2020년 2분기 21억원에서 지속 성장해 2021년 1분기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뒤인 2022년 1분기에는 매출 300억원을 넘었고 지속 성장을 이어가 지난해 3분기 매출 700억원,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000억원의 벽을 넘었다.게리 부사장은 “올해 AES에서 엑스코프리의 키 메시지는 ‘효과’”라며 “엑스코프리는 투여시 100%의 발작 감소율을 보인다는 강점을 의료진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먼저, 내년에는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이 종료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환자에게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신 발작에 대한 탑라인 결과는 내년 말까지, 소아·청소년 연령 확대를 위한 적응증 임상 탑라인 결과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두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엑스코프리 처방이 가능한 뇌전증 환자는 기존 53%에서 87%까지 높아진다.이어 내후년인 2026년에는 경쟁 약물로 꼽히는 브리비액트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엑스코프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물질특허 5년 연장에 성공하면서 특허 만료 기한이 기존 2027년에서 2032년까지 늘어 더 오랜 기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게리 부사장은 “경쟁 약물 특허가 종료 되더라도 큰 틀에서 마케팅 및 판매 전략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정보를 주기 위해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TV 광고를 통해 엑스코프리를 소개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뇌전증 치료제 중에서 유일하다”며 “TV 광고 뿐 아니라 유튜브 등 여러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도 광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환자 접근성 높여…처방 증가 기대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반의 대상 영업도 계속 이어간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내 1000~2000명인 뇌전증 전문의에서 5000~8000명에 달하는 일반 신경과 전문의로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전체 환자 파이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게리 부사장은 “뇌전증 치료 관련 기본적 정보가 없는 일반의에게는 간단하고 필수적인 내용을 교육하고 이후 기초 지식이 쌓이면 KOL(Key Opinion Leader)의 노하우와 정보 공유, 마지막 단계에서는 질의응답 등의 방식으로 전문지식과 임상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반의 대상 영업은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뇌전증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를 유인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일반의를 통해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결국 뇌전증 전문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가 2029년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2.11 I 김진수 기자
‘계엄사태’ 유탄 맞은 항공株…“항공사 실적은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
  • ‘계엄사태’ 유탄 맞은 항공株…“항공사 실적은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주요국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가 잇따르면서 항공주가 하락세다. 다만 항공사 실적은 외국인의 인바운드보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된다는 분석이다.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 효율화가 이뤄지는 시기로 항공 업종 비중을 늘려야 할 때란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요국에서 한국을 여행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는 뉴스가 항공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 산업은 사실 외국인 인바운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2015년 메르스, 2017년 사드, 2019년 노재팬 등 인·아웃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다수 있었지만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벤트는 2019년 노재팬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항공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2019년은 과열된 중단거리 시장 경쟁 및 노재팬 운동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결국 항공사 실적은 외국인의 인바운드보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론 환율 상승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진 부분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과거 대비 외화환산차손익과 파생상품관련손익의 합계액의 변동성이 낮아져 헤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산업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 구원은 “국내 항공산업은 국가 경제 및 인구 규모 대비 사업자가 비교적 많아 공급 과잉에 가까운 시장이었다”며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시작으로 통합 LCC 탄생, 지분 구조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PE에서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까지 수십년간 밀려 있던 M&A가 향후 2-3년간 꾸준히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관한 뉴스에 흔들리기 보다는 전에 없던 장기적인 호재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항공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질염치료제 기술수출 도전…내년 중간성적표 수령
  •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질염치료제 기술수출 도전…내년 중간성적표 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000100) 자회사 에이투젠이 질염치료제 임상 2상에 돌입한다. 항생제 일변도의 질염치료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이번 임상 데이터로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간데이터가 도출될 내년이 기업공개(IPO) 전 회사의 초기 운명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10일 에이투젠에 따르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이투젠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LABTHERA-001의 임상 2a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2026년 8월 종료를 목표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임상은 18세 이상~65세 미만의 여성 104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등의 방식으로 14일 간 약물을 질내 직접 투약한 뒤 6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종료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질염 환자 수는 170만명에 달한다. 이중 세균성 질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로 가장 크다.에이투젠은 질염은 여성의 약 75%가 평생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는 점과, 향후 LABTHERA-001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세균성 질염은 재발이 잦아 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를 쓰면 내성균주 발생 위험이 높아져 나중에는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에이투젠 관계자는 “LABTHERA-001은 단순히 치료제라기보다 ‘재발방지제’에 가까워 치료제 자체의 시장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세균성 질염을 타깃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지만 향후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가 1·2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서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비해 매출 성장세가 더딘 상테다.세레스는 올해 1분기 보우스트의 순매출이 1010만 달러(약 144억2000만원)라고 밝혔는데 매분기 지속적으로 환자와 처방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만한 부분이지만 재발 예방 등 적응증이 한정적인 까닭에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세레스가 지난 9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에 보우스트를 매각하는 절차를 종료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성장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투젠은 앞서 FDA의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비해 LABTHERA-001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리바이오타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제조해 그 미생물총을 내시경으로 환자의 장내에 뿌리는 방식의 CDI 재발방지제다. 접근성이 높지 않을뿐더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보우스트는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편의성이 높았지만 소화과정에서 담즙이나 위산 등에 의해 유산균이 소실될 수 있다.반면 LABTHERA-001은 많이 사용되는 기존 질염치료제처럼 직접 질내 투약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경구약은 소화기관 등을 지나서 타깃에 작용해야 하지만 LABTHERA-001은 환부에 약물을 직접 넣기 때문에 손실 없이 약물이 타깃부위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도 참가자들의 수용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맥시마이즈 마켓리서치는 2023년 기준 31억 3605만 달러(약 4조5000억원)였던 세균성 질염 치료제 시장이 2030년 59억 6502만 달러(약 8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에이투젠은 유한양행이 지분 62.6%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현재 회사의 주요 매출은 유한양행과 함께 판매하고 있는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효과의 기능성 유산균 ‘혈당엔 유산균 HAC01’이다. 지난해 에이투젠의 매출액은 87억원을 기록했다.
2024.12.11 I 나은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