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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엘리스 연구소 , ㈜AnyDoc와 독점 사업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 엘리스 연구소는 (사)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 운영사 ㈜AnyDoc과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국제 엘리스 연구소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의 첫 번째 사업으로㈜AnyDoc와 함께 세계시장에 선보일 한국 우수제품에 새로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이를 적극적인 해외판매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사업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수의사회 등과 함께 진행할 것이며, 국제 엘리스 연구소는 선정된 업체에 빠르게 상품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해외 사업체들과 함께 아시아 박람회 등을 계획 중에 있다.㈜AnyDoc 측은 “새로운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의 시대가 도래하고 한국의 놀라운 제품들을 제대로 소개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해당 사업에 관심있는 수의사들이 전문적으로 상품에 개입하여 본인이름을 부여하여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이번 사업은 신선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수준의 수의사들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의 연구 성과가 이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글로벌 펫 케어 산업 규모는 2020년 2300억 달러에서 연평균 6.1%씩 성장해 2027년 35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MZ세대의 부상 △펫 수명의 증가 △인구구조 변화 △근무 형태의 변화 △펫테크 발전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코로나19이후 전 세계가 재택 근무가 확산 되고 반려동물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전세계 펫 산업의 규모가 급성장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아이와 같은 가족 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반려 동물보고서’에 따라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552만 가구로, 인구수로 따지면 1262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 반려인은 1500만 명에 달한다. 이에 부수적으로 관련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국제 엘리스 연구소는 “중국은 한국 고가 펫용품 전문 유통기업인 ‘푸치 트레이딩(Pucci Trading)’ 이 생길 만큼 한국의 인지도 높은 소형견 위주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반려인의 증가로 반려용품의 소비 단가가 높아지고 있고, 뛰어난 품질보증을 우선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소비자를 위한 한국의 우수상품에 대한 인증절차로 바이어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첫 번째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아픈父 위해 ‘쓰리잡’ 뛰던 남학생..“대학 갑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몸이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하루 15시간씩 ‘쓰리잡’을 하던 소년가장 이용일군(18)이 최근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용일군은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 응급구조학과 합격 통지서까지 받았다.사진=월드비전 유튜브 채널생계를 책임지느라 고등학교는 진학하지 못했지만, 또래보다 1년 일찍 대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용일군의 사연은 지난 2023년 8월 월드비전을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용일군의 할아버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면서 동시에 암 투병 중이었으며, 아버지는 교통사고 이후 뇌출혈을 겪고 지적장애를 얻게 됐다.당시 16세였던 용일군은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터에 나섰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택배 배달, 식당 아르바이트, 야간 경비까지 하루에 15시간을 꼬박 일했다. 이 외에도 선팅 업체, 물류 창고 관리, 편의점 알바 등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시간이 없어 식사는 김밥과 컵라면으로 채울 수 밖에 없었으며, 고된 근무 탓에 고등학교 진학은 포기해야만 했다.더욱 무거운 소식도 전해졌다. 뇌병변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던 용일군의 아버지는 생계에 보탬이 되려 배달 오토바이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해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사진=YTN 캡처하지만 용일군은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마침내 대학에 가게 됐다. 용일군은 YTN에 “(응급구조사가) 영웅 같아 보였다”며 “아무리 몸이 힘들고 아파도 그분들만 있으면 전 언제든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학도 가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이 밑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또 용일군은 지난달 3일 공개된 월드비전과의 인터뷰에서는 “거의 3년만에 학교에 다시 발을 들이는 거라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그래도 원하는 길이고, 지금까지 쫓아왔던 길이니 후회 없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더불어 “작년과 재작년 바쁘게 살 때는 미래를 생각 안 했다. 비관적인 생각도 많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꿈을 꾸게 되고, 또 그 꿈을 쫓아가게 됐다”며 “어떨 때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겠거니’, 또 언젠가는 ‘소방관이 되었겠거니’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고 했다.
- "고금리·고물가 더 오래간다"…美주택 구입 올해도 어려울 듯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올해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그 길은 험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높은 주택 모기지 금리와 고물물가로 인해 미국인들이 올해까지는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주택 앞에 매각 표지가 붙어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미국 주택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올해 신규 주택 매매 건수가 407만건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3~2019년 연 평균 판매량 528만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규모다. 올해 모기지 평균 금리는 6.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리얼터닷컴보다 다소 높은 6.8%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은 현 금리 수준으로는 주택 구매가 어렵단 입장이다. 실제 리얼터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본격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려면 모기지 금리가 5.5%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선 연내 5%대의 모기지 금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소비자들의 기대치 만큼 떨어지기 어렵다는 게 주택 전문가들 의 공통된 견해다.미국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는 올해 모기지 금리가 하락을 시작으로 상승한 후 다시 하락하는 등 고르지 못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변동성은 대통령 정권이 교체되는 해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 커지게 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질로우는 “올해 대출 금리가 현재 수준인 약 6.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한 보장은 없다”고 짚었다.미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점도 경기 회복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내 주택 가격 평균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30%, 상승, 같은 기간 소득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보험 비용 상승, 재산세 인상은 예비 주택 구매자에게 추가적인 도전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인 월터 프랑코 주니어는 “150만~200만 달러 범위의 주택을 찾는 구매자는 금리 변동에 크게 민감하지 않지만, 더 저렴한 옵션을 찾는 사람들은 민감하다”며 “보급형 가격대에서는 금리가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택 시장의 회복을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감세와 수입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일부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상품의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건설업자들은 주택 건설을 더 쉽게 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메릴랜드 주 월도프에 기반을 두고 많은 공무원, 계약자, 군인들과 함께 일하는 부동산 중개인 존 벤야는 “연방정부 규모를 줄이거나 특정 기관을 워싱턴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야기는 메릴랜드 남부 지역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기에 충분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직장이 축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을 때 새 집을 찾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가장 뒤로 밀리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