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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전' 유연석 "채수빈과 로맨스 공들여…유재석도 좋아해"②
  •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과 로맨스 공들여…유재석도 좋아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애정 신이요? 이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하.”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배우 유연석이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속 채수빈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전했다. 유연석은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진행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화제를 모았던 채수빈과의 애정 신에 대해 “대화가 없고 소통이 단절됐던 부부가 협박 전화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 떨어졌다가 드디어 만나지 않았나. 그게 그들의 진짜 첫날밤이지 않나 생각했다”며 “정말 아름답게, 오래된 커플의 첫날밤을 공들여서 촬영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키스신에 대해서도 “어떤 감정에서 키스를 하는 거고, 마지막에는 재회의 키스고 나의 죄책감을 이겨내면서 하는 키스. 프러포즈를 받아서 감격해서 하는 키스도 있고 그런 신들의 감정 상태를 다르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유연석은 극 중 모든 게 완벽한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아 함묵증을 가진 홍희주 역의 채수빈과 로맨스 호흡을 그려냈다.로맨스와 스릴러를 동시에 그려내야 하는 장르적인 특성상 어려움은 없었을까. 유연석은 “저는 2, 3부를 찍고 있는데 6부 대사가 나왔다. 또 10부에 굉장히 뜨거워져있는 대사들을 받아서 보고 ‘어떻게 해야 되지?’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앞 촬영 때는 굉장히 냉랭하고 두 달 정도는 거의 독백처럼 연기를 했었다. 뒷 대사를 미리 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그 신을 촬영해야 했을 때는 사언과 희주의 감정 상태가 교류가 많이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첫 방송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공개된 11월 마지막 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6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들며 저력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8.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국내외로 인기를 끈 ‘지거전’. 주위 반응을 묻자 유연석은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을 언급하며 “굉장히 좋아했다. ‘냉미남 백사언이’라고 부르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드라마가 잘되고 있으니까 더 기분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사진=MBC)또 유연석은 “진짜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있더라.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잘 보이길 원했었다”며 “결국엔 사랑 얘기고 이걸 이어주는 매개체가 스릴러였다. 희주와 사언에게 관객들이 끌려오길 바랐는데 그런 응원 댓글을 보니까 우리 의도대로 잘 끌려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유연석은 채수빈과 “처음에는 데면데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나 채수빈은 함묵증 캐릭터를 갖고 있는 터라 극 초반까지는 유연석이 홀로 독백을 이어가며 극을 이끌었다. 유연석은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어색했다. 수빈이도 낯을 많이 가리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떠올렸다.이어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가져보니까 의외로 밝은 부분이 있더라. 잘 따라주고 의지를 많이 해준 것 같다”며 “제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줘서 그런 것 같다.(웃음) 힘든 신을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OST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도 직접 부르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작가님이 촬영장에 오셨을 때 지나가는 말로 ‘OST 하나 하면 좋을 텐데’ 하셨었다.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럴 논의를 할 시간도 없었는데 촬영 다 끝나고 제가 제작사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12부 쯤에 들어갈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일주일만에 곡을 찾고 영어 버전의 가이드를 한글 가사로 만들고 녹음 전날에 가이드를 받고 바로 녹음했다. 12부를 찍고 나니까 바람이 있다면 노을이라는 가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더라. 아니면 노을이라는 뜻의 글로우(glow)라는 단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유연석은 “그런 마음이 담긴 OST를 남기고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는 거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OST가 있으면 이 장면도 떠오르고 드라마의 감성이 찾아오지 않나. 좋은 추억이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尹,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공수처장·경찰 등 검찰에 고발
  • 尹,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공수처장·경찰 등 검찰에 고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중지된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옆으로 공수처 직원들이 탄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6일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김홍일·이동찬·김계리·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오 처장과 우 본부장을 비롯한 11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건조물침입, 군사기지및군사시설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 명단에는 오 처장과 우 본부장 외 공수처 이대환 부장검사, 박상현 검사, 이현주 검사, 최장우 검사, 홍석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2과장, 이호영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리, 최현석(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차장 겸 서울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 호욱진 용산경찰서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겸 국방부장관 직무대리 등이 포함됐다. 대리인단은 향후 공수처 수사단 30명, 국수본 수사단 120명 등의 인적사항 확인 후 수사상황에 따라 추가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전체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이었다.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 등에 막혀 윤 대통령에게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공수처는 박종훈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했으나, 박 경호처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을 불허했다.
2025.01.06 I 백주아 기자
中서비스업 호조에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60원대로 내려와
  • 中서비스업 호조에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60원대로 내려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475원으로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대로 내려왔다. 중국 서비스업 호조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다. 사진=AFP◇위안화 변동성 확대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8.4원)보다 1.95원 오른 1470.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47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9.7원) 기준으로는 0.3원 내렸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12분께 1475.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서서히 내려와 오전 11시 14분께 1468.6원의 보합권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은 역내 위안화 7.3 레벨 방어에 실패해, 위안화는 달러 대비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 방어에 전력을 다하던 국영은행 달러 매도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 약세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장중 중국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2으로 전월 51.5에서 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4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2024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36위안대였으나, 지표 발표 이후에는 7.34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위안화 강세 전환에 원화도 연동하면서 환율도 1470원대에서 1460원대로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8.8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9를 상회한 것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서비스업 PMI 호조 영향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밟고 다시 올라가고 있어서 환율이 더 빠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강달러’ 불안…이번주 환율 급등 우려이번주 미국 고용 지표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만약 고용이 견조하게 나타나고,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커진다면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 이에 환율도 1500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한 점 때문에 이번주 환율도 높게 올라갈 것 같지만,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1460~148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외환당국에서 어느 정도 용인할지를 봐야 한다. 당국 경계감에 1480원 이상으로 크게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미국 국채의 추가 상승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감과 국내 정치 리스크가 달러화와 더불어 환율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동시에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약세 여부도 주목할 변수”라며, 이번주 환율 상단을 1490원으로 제시했다.
2025.01.06 I 이정윤 기자
‘YS 차남’ 김현철 “尹 결국 자폭”…국힘에 ‘손절’ 요구
  • ‘YS 차남’ 김현철 “尹 결국 자폭”…국힘에 ‘손절’ 요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감싸는 여당을 향해 ‘손절’을 요구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023년 11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이사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계엄옹호정당’이란 오명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그래야 온갖 범죄를 저지른 이재명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명분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지난 대선처럼 필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분열로 실패를 거듭한 보수는 정신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YS는 ‘3당 합당’이란 덧셈정치로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수를 키웠다”면서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의 선거 연합을 해체하고 계속 뺄셈정치만 지속하다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승리의 공식은 통합과 화합이란 울타리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달 3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당에게로 정권이 넘어갔던 것에 대해 “친이(명박)와 친박(근혜), 친윤(석열)과 친한(동훈)은 어쩜 이리 닮은 꼴일까?”라며 “범죄자 이재명이 이끄는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을 마음껏 거리에서 외치고 다닌다. 이대로 방치하면 ‘어어’ 하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되고 만다”고 언급한 바 있다.당시 그는 “너무나 한심하지만 지금으로선 대안도 없으니 그저 더 이상 상처에 소금만 더 뿌리지 않기 바랄 뿐”이라며 12·3 계엄 사태 이후의 상황을 우려했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브로큰' 임성재 "하정우 애정 독차지…감사한 마음에 손편지도"
  • '브로큰' 임성재 "하정우 애정 독차지…감사한 마음에 손편지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임성재가 영화 ‘브로큰’에서 선배 하정우에게 애정을 듬뿍 받은 기억을 털어놓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임성재가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브로큰’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김진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임성재는 ‘브로큰’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기억에 대해 “(하정우의) 애정을 독차지했다”라며 “그래서 형님께 감사한 마음에 처음 손편지를 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역시 “기억한다, 편지 잘 받았다”고 화답하며 “주된 내용은 ‘사랑한다’ ‘고맙다’ ‘보고싶다’였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는 성재랑 처음 만나서 호흡 맞췄는데 굉장히 야누스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따”며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고 그걸 적재적소에 표현하는 것을 보며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임성재 역시 하정우에 대해 “참 좋은 사람이구나, 너무 많이 웃겨주셨다”라며 “제가 웃음을 못 참느라 감독님께 혼이 났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배님이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브로큰’은 2월 5일 개봉한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트럼프 규제 완화 덕볼까…올해 美 IPO 시장 열풍 예고
  • 트럼프 규제 완화 덕볼까…올해 美 IPO 시장 열풍 예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사모 펀드들이 적극적으로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스웨덴 후불결제 플랫폼 클라르나와 패리스 힐튼의 마케팅 행사.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에선 올해 미국 IPO 시장 규모가 2020년 이전 평균치인 380억달러(약 55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EC)를 제외하고 지난해 미국 증시에선 전년 대비 거의 60% 증가한 32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및 감면 정책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IPO 계획 발표가 속출하는 등 올해도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라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제네시스가 이미 IPO를 위해 증권 규제 당국에 서류를 제출했다. 스웨덴의 후불 결제 플랫폼인 클라르나, 모바일뱅킹 업체 차임 등 핀테크 업체들이 연내 IPO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 고무된 분위기다. 2024년 한 해 동안 다우지수는 12.80%,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24.01%, 나스닥지수는 30.78% 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주요 종목 대부분이 상장가를 웃돌면서 한 해를 마감했다. 소셜미디어(SNS) 업체 레딧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280% 넘게 올랐다. 모건 스탠리의 에디 몰리 자본시장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여건이 좋아진 만큼 IPO 준비 움직임도 활발해졌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트럼프 당선인의)친기업 정책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확실히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당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IPO 시장은 역대급 수준인 150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빠른 속도로 금리를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약 3년 동안 IPO 시장은 가뭄을 맞았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인하로 다시 돌아섰다. 특히 올해 미국 IPO 시장은 사모펀드가 이끄는 ‘대어’들이 주도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사모펀드들이 오랜 IPO 가뭄으로 현금화 압박을 받고 있고, 팬데믹 시기 일부 스타트업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성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성장 중심 펀드인 어빙 인베스터의 창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레미 에이블슨은 “(사모펀드가 지원하는)이들 공모주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좋아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라면서 “2021년엔 평범한 기업들도 자금이 몰렸지만 (당시 투자 실패 경험으로 인해)그런 일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중소형주 성장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사만다 라우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 밸류에이션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윤지 기자
'브로큰' 김남길 "출연 계기? 제작사가 월세 싸게…조건부 계약"
  • '브로큰' 김남길 "출연 계기? 제작사가 월세 싸게…조건부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의 출연 계기로 유쾌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배우 김남길이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브로큰’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김진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김남길은 출연 계기를 묻자 “여러 이유가 있다. 정만식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고 하정우와 했던 ‘클로젯’과는 또 다른 장르였다”라며 “개인적으로 로드무비같은 날 것의 역할을 좋아하는데 하정우와 그걸 같이 해보면 어떨까 했다. 감독님 전작도 재미있게 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브로큰’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 건물에 세를 들고 있다”라며 “월세를 조금 싸게 해주신다.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1년 계약 연장을 해준다고 했다. 조건부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5년 가까이 월세를 싸게 받으면서 계약 기간을 유지해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이에 하정우도 “처음부터 김남길이 계약을 잘했다. 헐값에 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日매체 “도조 히데키 등 전범 야스쿠니에서 분사해야”
  • 日매체 “도조 히데키 등 전범 야스쿠니에서 분사해야”
  • 일본 도쿄 치요다구 구단키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름으로 된 공물이 봉납돼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일 양국의 외교 갈등 쟁점이 돼왔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일본 매체가 쓴소리를 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문제가 되는 것은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것이 근본 이유이며 전후 80주년을 맞아 A급 전범을 분사시켜 외교적 갈등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도 A급 전범 분사 추진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6일 오오이시 이타루 편집위원이 쓴 ‘전후 80년에도 지속되는 야스쿠니 문제’ 기사에서 “전쟁지도자를 포함하지 않는 위령이라면 외교적 마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해결은 도조 히데키 등 (전범을) 분사해 야스쿠니 신사에는 거스를 수 없었던 군의 명령으로 사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장병만 위령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타루 위원은 A급 전범들을 분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주변국의 시선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등재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의 전시를 요구했다. 그 연장 선상에서 강제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포함한 추도식이 지난해부터 열렸고 일본정부 대표로는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차관급)을 참석했다. 문제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일본이 ‘종전일’이라고 부르는 그해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 이력이 확인된 것이다. 이후 이는 교도통신의 오보로 확인됐으나, 한국 정부와 유족들은 추도식 참석을 거부하고 별도의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참배문제뿐만 아니라 일본 측이 강제노역이나 강제동원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주요 이유였다.이타루 위원은 “이 소동은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참배라는 교도통신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면서도 “한중은 총리나 외무장관뿐만 아니라 부대신(차관)이나 정부관급의 참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들을 높였다”고 강조했다.이타루 위원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독일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가 있는 곳에 참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 대통령이나 총리가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한 노이에 바헤에 참배하더라도 파시즘이라고 오해받지 않는 것은 이 추모관에는 히틀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당 보수파의 대표격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 역시 A급 전범에 대한 분사를 추진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전 자민당 부총재가 지난해 출판한 ‘냉전 후의 일본외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일본유족회 회장이었던 고가 마코토와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으나 논의가 구체화하기 전 테러사건으로 사망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 공식참배를 해서 논란을 만든 나카소데 야스히로 당시 총리 역시 자신의 신사 참배가 논란이 되자, 이후 공식 참배는 물론 사적 참배도 유보했고 A급 분사를 추진했다고 일본유신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타가키 다타시(A급 전범으로서 사형 된 이타가키 다케시로 대장의 차남)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이타루 위원은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보수주의 상징이 된 작금의 사태가 이상하다고도 꼬집었다. 보수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신문 그룹 본사대표 주필이었던 와타나베 쓰네오 역시 생전 기고문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지 않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정치권력자는 공식 참배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타루 위원은 자민당에 신흥정당에 빼앗긴 보수표를 되찾기 위해 더욱 야스쿠니신사 참배라는 잘못된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철 참의원선거에서 득표력은 강해질지 모르겠으나 일본 외교에는 커다란 마이너스(-)”라며 “길을 잘못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7년 전 극비리 A급 전범 합사 추진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치요다구 구단키타에 있는 신사이다. 보신 전쟁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의 일본군 전사자의 신위를 가지고 있는 영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 제국에 의해 강제 징용된 조선인 피해자와 같은 합사를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합사돼 있으나 야스쿠니 신사는 이를 종교적 이유로 묵살하고 있다.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1978년 A급 전범 14명이 비밀리에 합사됐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당시 후생노동성)가 통보해준 명단을 토대로 합사는 극비리에 강행됐다. 47년 전 합사된 전범 중에는 1948년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와 종신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에 숨진 고이소 구니아키 전 조선 총독 등이 포함됐다. 이듬해 전범 합사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죠 등 일본 전범을 신격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파문이 일었다.쇼와천황(일왕)은 그 이후 참배를 하지 않게 됐고, 이후 일본 왕실 누구도 야스쿠니 신사에는 발길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 궁내청 장관이었던 도미타 아사히코가 남긴 메모에 따르면 “A급 전범이 합사됐다”, “그때 이후로 참배하지 않았다”, “그것이 나의 마음”이라는 내용이 있어 당시 쇼와천황이 A급 전범 합사에 동의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된다고 이타루 위원은 지적했다.그 후 1985년 8월 15일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일본 총리가 공식 참배를 하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했다. A급 합사를 계기로 쇼와천황이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전쟁을 정당화하려던 자민당 내 보수당의 의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부의 공식행사로 격을 끌어올리려는 시도였다. 이에 한중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나카소데 당시 총리는 이듬해 공식참배는커녕 개인적인 참배도 하지 않았다. 고토다 마사하루 당시 관방장관은 “공식참배는 A급 전범에 대해 참배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낳아 우리나라가 그간 해왔던 반성과 평화에 대한 결의가 오해와 불신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담화를 발표했다.이후 하시모토 류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등 3명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왔으나 총리가 된 이후에도 신사 참배를 지속한 것은 고이즈미 전 총리뿐이었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참배 이후 한중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도 ‘실망’과 ‘유감’을 담은 성명을 내자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대신 봄과 가을 제사, 그리고 일본이 ‘종전일’이라고 부르는 8월 15일에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공물을 봉납해왔다. 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의원 시절부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일본총리로 선출된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자민당 내 소수세력인 그로서는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심기를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여자 아베’라는 별칭을 가지며 자민당 내 보수파 지지를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선 당시 일본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1.06 I 정다슬 기자
'지거전' 유연석 "글로벌 인기 놀라워…대사 고민 多" ①
  • '지거전' 유연석 "글로벌 인기 놀라워…대사 고민 多"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굉장히 놀라웠고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요.”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배우 유연석이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의 뜨거운 해외 인기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유연석은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진행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기대를 갖고 작품을 시작하지만 결과를 예상할 순 없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일 줄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첫 방송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공개된 11월 마지막 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6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들며 저력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8.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유연석은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위 랭킹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놀라기도 했고 공들여서 촬영한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막방 때 해외 반응을 받았는데 남미쪽, 동남아쪽에서도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 보내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이어 “해외팬분들의 댓글이 좀 더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해외 촬영 나갈 때도 ‘어떻게 나를 알아보지’ 생각했는데 글로벌 OTT로 방영했던 작품이다 보니까 해외팬분들이 늘어나는 게 굉장히 반가웠다. 해외 팬미팅으로라도 찾아뵙고 감사함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사진=MBC)‘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유연석은 극 중 모든 게 완벽한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아 함묵증을 가진 홍희주 역의 채수빈과 로맨스 호흡을 그려냈다.유연석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작품을 검토할 시점이 ‘운수 오진 날’ 촬영할 때다. 그걸 보다가 이 대본을 봤을 때 로맨스릴러라는 장르가 제 머릿속에선 스릴러로 그려졌다. 초반 대본만 받았을 때는 사언의 캐릭터도 차가운 이미지의 모습이 많았었다”고 말했다.이어 “제작진, 작가님과 대화해봤을 때, 장르가 로맨스릴러고 사언의 스토리가 드러나면서 로맨스가 강화된다고 했다. 그런 걸 잘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믿음도 있었다”고 전했다.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원작이 웹소설인 만큼 소위 ‘오그라드는’ 대사가 많았던 바. 그럼에도 유연석은 몰입감 있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 유연석은 대사에 대해 “반응을 보니까 저런 대사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했다고 하더라. 활자로 봤을 때는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 고민되는 지점도 있었다”며 “막상 촬영을 하면서 그 신이 다가올 때쯤 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와 감정이 돼있더라”라고 전했다.가장 놀랐던 대사를 묻자 “막방 때 ‘나한테 벌주고 있는 거야’라는 대사를... 작가님께서 나한테 또 숙제를 주셨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그게 제일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그 말을 내뱉는 게 희주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채로 재회하게 되는 상황이어서 그 말이 저절로 나왔다. 희주에게 줬던 피해와 미안함, 죄책감이 굉장히 사무쳐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말이 저절로 나왔다”고 말했다.유연석은 지난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소감에서 작가님을 빼먹었다”며 “소감 말미에 온갖 미사여구로 말씀드리려고 하는 찰나에 한석규 선배님을 보고 감사 말씀을 드리다가 정리를 하고 내려왔다. 너무 죄송해서 따로 영상을 찍어서 작가님께 보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4인 가족 월소득 850만원,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 4인 가족 월소득 850만원,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4인 가족 기준 월 850만원까지 확대했다. 더 많은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의료비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질병관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질환 확대 및 환자 가구 소득 기준 완화, 신청 방식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이번에 고시를 개정, 1월 1일부터 환자 가구 소득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140% 미만으로 일괄 상향했다. 기존 소득기준은 성인 기준 중위소득 120% 미만, 소아 기준 중위소득 130% 미만이었다. 2025년 중위소득 기준 140%는 각각 △550만 5722원(2인 가족) △703만 5494원(3인 가족) △853만 6883원(4인 가족)이다. 가구 소득이 이보다 낮은 경우 희귀질환자 의료지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은 환자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희귀질환자는 소득과 무관하게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이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에 한해 환자 부담금을 10%로 낮춰준다. 그럼에도, 희귀질환 치료비와 약제비가 워낙 비싸 10%의 본인부담금 또한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이에 정부는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자 중 저소득 건강보험가입자의 본인부담금 등을 지원하는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식이 구입비, 간병비 등 특수항목도 지원한다. 희귀질환자는 지원 사업으로 인해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이 사실상 없다.이와 함께 지원사업 대상질환이 기존 1272개에서 66개가 추가돼 1338개로 확대된다. 아울러, 의료비 지원신청 시 질환명이 주상병으로 명시된 진단서만 인정했으나, 주·부상병 구분 없이 최종진단명으로 지원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지사 방문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서면청구를 우편과 팩스까지 확대해 희귀질환 환자와 보호자의 지원신청 편의성을 강화했다.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확대가 되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정해 지원 제도와 연계하고,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질병관리청)
2025.01.06 I 안치영 기자
게임업계 '계약서 갑질' 제재 나선 공정위…넥슨·크래프톤 과징금
  • 게임업계 '계약서 갑질' 제재 나선 공정위…넥슨·크래프톤 과징금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하도급계약서를 뒤늦게 발급한 게임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특히 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중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은 3000만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6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을 위반한 넥슨코리아·엔씨소프트(036570)·크래프톤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재발방지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넥슨코리아와 크래프톤에는 각각 3200만원, 36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공정위는 지난 2023년 게임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하도급계약서 지연 발급 거래 행태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하도급법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로부터 위탁받은 용역 수행행위를 시작하기 전 하도급대금과 그 지급방법 등 하도급계약 내용을 기재한 서면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공정위 조사 결과 넥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2개 수급사업자에게 게임 리소스 제작 등 5억 3000만원 상당의 용역 75건을 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서를 뒤늦게 발급했다. 계약서는 수급사업자가 용역 수행을 시작한날로부터 최소 1일부터 최대 86일이 지난 후 발급됐고, 일부 거래에선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서야 계약서를 발급했다.마찬가지로 크래프톤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24개 수급사업자에게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리소스 제작 등 42건의 7억 2000만원 상당 용역을 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서를 용역일로부터 1~97일 이후 발급하거나, 계약 종료 이후 발급했다.엔씨소프트의 경우 2020년 12월부터 약 2개월간 8개 수급사업자에게 리니지 등 게임 리소스 제작 등 8억 8000만원 상당의 용역 28건을 맡기면서 하도급계약서를 용역일로부터 1~35일 지난 후 발급하거나, 계약 종료 이후 발급했다.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행위에 대해 하도급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제재에 나섰다. 넥슨과 크래프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고, 엔씨소프트는 불공정행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과 위반 건수가 적다는 점 등 위법성 정도를 고려해 시정명령 처분만 했다. 서면 미발급 행위는 위법성 정도에 있어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들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는 고려되지 않았다.공정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서면 지연 발급의 거래행태를 적발해 제재한 건으로서 향후 동일·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사업자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하도급거래에서 수급사업자의 지위를 더욱 열악하게 하거나, 하도급 관련 분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서면 발급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엔씨소프트와 넥슨는 2017년, 2018년 각각 동일 건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및 재발방지명령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5.01.06 I 하상렬 기자
61만 외국인근로자도 연말정산…1년새 7만명 ‘껑충’
  • 61만 외국인근로자도 연말정산…1년새 7만명 ‘껑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일하면서 근로소득을 얻은 외국인 근로자라면 오는 2월 말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국세청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대상 외국인 노동자가 61만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귀속 51만명, 2023년 54만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일정 및 공제항목, 세액계산 방식은 기본적으로 내국인과 같다. 다만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소득공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외국인은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될 수 없어서다.외국인 근로자가 비거주라면 소득세법상 본인 외의 다른 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특별소득공제, 자녀세액공제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최초 근로 제공일이 속하는 과세연도부터 20년간 단일세율 19% 특례 적용과 종합소득세 기본세율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단일세율 선택시 소득세법상 비과세 공제나 감면, 세액공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컨대 국민건강보험료 사용자 부담분은 단일세율 미적용 시엔 비과세 급여지만 적용 시엔 과세소득에 포함된다.엔지니어링 기술계약을 통해 기술을 제공하는 등의 외국인 기술자는 10년간 발생한 근로소득에 소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본인이 기술자 감면요건에 해당하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원어민 교사도 조세조약에 따라 소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우리말과 제도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어려움 없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끔 국세청 영문 누리집에 안내책자, 외국어 메뉴얼을 올려뒀다. 국세청 유튜브 채널에서 영어로 안내동영상을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상담전화도 운영한다.특히 올해엔 외국인에 적용되는 과세특례 제도의 주요내용을 담은 리플릿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해 각 세무서 민원실 등에 배포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 후 신고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한다”며 “부당공제로 인한 가산세 최대 40%를 적용받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1.06 I 김미영 기자
“탄핵집회서 폭행 당한 경찰관, 혼수상태?” 사실은..
  • “탄핵집회서 폭행 당한 경찰관, 혼수상태?” 사실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경찰관이 조합원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 불명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상에 그쳤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참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 경찰관과 관련해 “경상”이라며 “무전기를 던져 맞아 세바늘 정도 꿰맸다”고 설명했다.앞서 전날 직장인 익명 플랫폼 ‘블라인드’에서는 민주노총 집회를 막고 있던 경찰관이 무전기에 찍혀 혼수상태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같은 글을 소개하며 “탄핵찬성 집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 차장은 “안전관리를 하겠다. 경찰과 시위대 모두 다쳐서는 안된다”며 “(폭행한 조합원이) 특정됐기 때문에 국가수사본부가 충분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한남동 관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회와 관련해 준법집회를 보호하되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집회와 결사는 헌법상의 권리임으로 당연히 준법집회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이런 가짜뉴스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하는 행위 또한 윤석열 내란범을 비호하는 너절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2025.01.06 I 김형환 기자
지역 현안사업은 직접 투자심사…지자체 권한 대폭 확대
  • 지역 현안사업은 직접 투자심사…지자체 권한 대폭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타당성을 지자체가 직접 투자심사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투자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심사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오는 7일 공포·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이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와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지방재정 투자심사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행안부(중앙투자심사) 또는 지자체가 그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로서,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심사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된다.먼저 지자체가 자체재원으로 추진하는 문화·체육시설과 청사 신축 사업, 축제 등 행사성 사업, 홍보관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의 경우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시군구의 경우 200억원 미만 사업은 해당 지자체가 자체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장래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될 수 있는 보증·협약 등에 대해서는 우발채무 규모가 시도는 100억원, 시군구는 5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만 중앙투자심사를 받도록 개선했다.2개 이상 지자체가 함께 사용하기 위해 공동으로 재정을 부담해 추진하는 공동협력사업의 경우에는 자체심사 기준을 완화해 총사업비 500억원 미만 사업까지 자체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재정투자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사업의 타당성을 스스로 심사하고 판단하도록 해 지역 현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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