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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매도자는 100배 차익 얻어
  • [마켓인]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매도자는 100배 차익 얻어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2022년 인수한 이그니오 지분을 매도한 초기 투자자들이 100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을 나타났다. MBK파트너스는 이그니오 매도자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가치평가와 미국 현지 로펌의 정상적인 인수 과정을 거쳤다”며 해당 투자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MBK파트너스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22년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할 당시,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기업을 제대로 된 실사도 없이 기업가치를 책정해 매도자들에게 최대 100배라는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다”며 “매도자와 최 회장과 간의 관계를 주주들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는 2021년 2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설립한 페달포인트를 통해 같은해 7월과 11월에 걸쳐 이그니오 구주 100%와 신주를 인수했다. 당시 이그니오 인수대금은 구주 인수대금 3억달러를 포함해 한화로 5800억원 규모다. MBK는 고려아연이 신생 회사인 이그니오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비싸게 평가했다고 주장한다. 설립 당해연도인 2021년 이그니오 매출은 약 600억원, 자본총계가 -19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다. 설립 초기 출자 자본은 약 275만달러였다. 구주 인수대금(3억달러)은 설립 당시 자본의 100배가 넘는 규모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를 위해 2021년 7월부터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그니오 설립 5개월만에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MBK 측은 “설립 초기자본의 100배 넘는 가격에 인수 협상을 벌였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인수합병 거래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그니오 설립 초기 주주들은 고려아연에 지분 매도로 100배가 넘는 차익을 내게 됐다. 매도자 측은 이그니오 지분 47.5%를 보유한 1대주주 MCC NFT 외에 Windchime Limited(5%), PCT Igneo Investor LLC(38.2%), 타르사디아 그룹(The Tarsadia Group LLC, 5.7%) 등 투자펀드 위주로 구성됐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측이 이그니오 매도인 내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주장하지만, 수천억 원이 오가는 M&A 거래를 실행하면서 거래 당사자에 대한 신원을 불문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며 “MCC NFT와 타르사디아와의 관계, 타르사디아가 운영한 투자펀드의 실제 출자자(LP) 신원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2022년 이그니오 인수 당시 구주주를 대표한 MCC NFT와 협상을 진행했다”며 “구주주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된 거래에 대해 고려아연에 의혹을 품거나 질의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사회 장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합리성과 절제력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허지은 기자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5월까지 투수 등판 말릴 것"
  •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5월까지 투수 등판 말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년 투타 겸업 재개를 선언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6월은 돼서야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LA에인절스 시절 투수로 나와 공을 던지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스포츠호치와 신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겠지만 5월까지는 등판을 말릴 것”이라고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다”면서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 본인은 빨리 던지고 싶겠지만 투구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로버츠 감독이 이같이 밝하면서 오타니도 새 시즌 개막 후 당분간은 타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전 도쿄시리즈 2연전에서도 타자로만 나설 전망이다.이번 스포츠호치의 인터뷰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구리야마 히데키 전 감독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타니의 은사로 잘 알려진 구리야마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사령탑 시절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속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허락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 인물이다.구리야마 전 감독은 로버츠 감독에게 “과거 닛폰햄에서도 오타니를 쉬게 하는 게 어려웠다”며 “지도자로서 오타니에게 휴식을 주는 방법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는데 그때도 ‘어떤 일이 있어도 뛰겠다’고 했다”며 “정규시즌이었다면 휴식을 줬을 텐데 WS라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오타니는 아마도 발목 부상을 안고도 뛴 프레디 프리먼의 모습을 보며 더 열의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와 MLB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2023년 9월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로 이적한 2024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했다.타자만 집중한 오타니는 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하면서 다저스를 WS 우승으로 이끌었다. 본인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WS 2차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투구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앞서 오타니는 일본 매체들과 신년 인터뷰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1.06 I 이석무 기자
'브로큰' 하정우 "거칠고 클래식…영화 시작할 때 느낌으로 촬영"
  • '브로큰' 하정우 "거칠고 클래식…영화 시작할 때 느낌으로 촬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배우 하정우가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브로큰’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김진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는 동생이 죽던 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범인을 쫓는 주인공 ‘민태’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저는 김 감독이 전작 ‘양치기들’ 작품을 인상깊게 봤었고, 사나이픽처스 대표님과 여러 작품을 하며 특별한 사이”라고 말문을 열며 “마침 이 작품 결정할 때 새롭고 거칠고 뭔가 클래식한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제안을 받아 마음이 딱 맞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작품의 매력에 대해선 “김 감독님이 이끌어내는 현장 분위기와 캐스팅된 배우들의 앙상블이 나면서 딱 휘발유 냄새가 났다”라고 표현하며 “스릴러 반전 드라마도 있고 액션 요소도 있는데 굉장히 묘한 드라마적인 끌림이 강한 영화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한 신 한 신의 밀도와 집중력이, 굉장히 오랜만에 처음 연기하고 영화 시작했을 때 느낌을 받으면서 임했던 촬영이었다”라고 떠올리며 “그래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 상의를 하면서도 굉장히 직감적으로 본능적으로 선택하며 준비한 작품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황 감독 역시 하정우의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영화 학도일 때부터 하정우 선배님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언젠가는 꼭 작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다 ‘브로큰’을 기획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데 캐스팅 논의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브로큰’은 2월 5일 개봉한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경기교육청, 신규 공무원 공직사회 적응 지원
  • 경기교육청, 신규 공무원 공직사회 적응 지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육청이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신규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에 팔을 걷었다.경기도교육청은 지역단위 신규 공무원을 위한 공직 적응 프로그램과 표준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교육청 제공)이번 프로그램과 자료 개발은 신규 공무원이 발령 후 어려움을 겪는 업무 분야에 집중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앞서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도교육청은 단기 연수를 운영하며 지역단위 신규 공무원 대상 집중 역량 강화 표준 프로그램을 마련한 바 있다.표준 프로그램은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주차별 교안 △급여업무 규정·지침(이론자료) △급여업무 따라하기(실습자료) △학습문제 및 해설자료 등으로 구성했다.도교육청은 개발 자료를 지역별로 보급하고 올해부터 활동 예정인 지역별 강사 대상 ‘교육자료 100% 활용법’ 연수를 운영해 프로그램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 모든 자료는 도교육청 누리집에 업로드 해 신규 공무원 외 실무 수습 참여자, 저경력 공무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소병엽 행정역량정책과장은 “새해부터 확대 운영할 지역단위 표준 교육프로그램이 신규 공무원의 공직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규 공무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자료 개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정재훈 기자
"40대도 서류합격" '현차 킹산직'에 설레는 취준생들
  • "40대도 서류합격" '현차 킹산직'에 설레는 취준생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높은 연봉에 사실상 정년까지 보장되는 현대자동차의 정규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소식에 취업준비생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6일 현대차 생산직 관련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채용 공고가 공개되자 관련 정보가 공유됐다. 이 오픈 채팅방에는 약 1000여명의 취준생들이 모여 이번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을 논의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취업 카페에서도 앞다퉈 현대차 채용 공고를 공유하고 “이번엔 잘 부탁한다”, “인적성 2번 떨어졌다”며 이번 채용에서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목소리도 나온다.현대차 생산직은 취준생 사이에서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있는 일자리다. 신입 초봉이 약 5000만원 이상인데다가 특근수당, 성과급 등을 더하면 70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700만원(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이다. 여기에 사실상 정년이 보장되고 현대차 할인, 병원비 및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 복지혜택도 풍성하다.이렇다보니 지난 2023년 채용 당시에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가 먹통이 될 정도로 취준생들의 지원이 몰렸다. 역량만 뒷받침된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취준생은 물론 직장인까지 현대차 취업 전쟁에 뛰어들게하는 요인이 됐다.실제로 네이버 취업 커뮤니티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2023년도 상반기 현대차 생산직에 지원한 취준생에는 40대 서류합격자가 등장했다. 서류합격자 100명 중 최고령자는 42세로 자동차 정비기사 등 여러 자격증을 갖춘 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74명 △30대 24명 △40대 이상 2명이었으며 학력은 △고졸 42명 △초대졸 46명 △대졸 12명이었다.한편, 현대차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상반기 생산직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자동차 생산 △연구개발(R&D) 기술인력 △R&D 유틸리티 관리 등 3개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하며,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다.서류 합격자는 2월 중순 발표하고 2월 말 인·적성 검사, 3월 1차 면접, 4~5월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5~6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부문별로 다르다.
2025.01.06 I 김혜선 기자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이형배 신임 대표 선임
  •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이형배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이사회 의장 김민준)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오케스트로 클라우드의 신임 대표로 이형배 전 티맥스소프트 대표를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형배 신임 대표는 한국오라클 부사장,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등 국내외 유수 IT 기업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공공과 민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이형배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신임대표오케스트로는 2018년 설립 이후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2023년에는 약 63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520억 원의 누적 투자금액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외산 가상화 SW VM웨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오케스트로의 100% 자회사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의 다양하고 복잡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 임직원이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이미 설립과 동시에 KT 클라우드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존에 공동 투자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바 있다.이형배 신임 대표는 국내외 최정상 SW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강력한 운영 편리성을 제공하는 서버 가상화 SW ‘콘트라베이스’에 있다.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VM웨어도 제공하지 못하는 VM성능 저하 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체 상태 정보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여 신속한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된 ‘콘트라베이스 K8s+ 에디션’은 완전한 오토스케일링 및 멀티데이터센터 액티브-액티브 DR 운영 등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능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형배 대표는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사업 성공을 돕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임유경 기자
이복현 "최상목, 역할 못하도록 부담주면 경제 흐름에 부정적"
  • 이복현 "최상목, 역할 못하도록 부담주면 경제 흐름에 부정적"
  • [이데일리 이수빈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 미쳐달라, 저쪽으로 영향 미쳐달라’ 하는게 우리 경제의 정상적 흐름에 도움이 되는지 저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최 권한대행의 탄핵을 언급하며 입지를 흔들려는 시도가 이어지자, 이것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경제의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이복현(가운데)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을 방문해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기자실을 방문해 취재진과 새해 인사를 나눈 뒤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지금 같은 경우 정치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에서 해결해주시고, 사법 절차에 따라 하는 것들은 사법 절차에 따라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가 경제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도한 주장을 하거나, 그 과도한 주장에 터를 잡아 아예 역할을 못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힘줘 말했다.앞서 최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하고, 내란·김건희 일반 특검법에는 거부권을 행사하며 여야의 요구를 모두 조금씩 수용했다. 이를 두고 양 진영에서 모두 최 권한대행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탄핵을 언급하는 등 최 권한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이 원장은 또 “여러 비판을 감수하고도 ‘F4’(Finance 4) 멤버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거나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앞으로 상반기 흐름이 향후 1년, 길게 보면 2~3년 이후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이례적으로 최 권한대행 지지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 당한 상황에서 또 탄핵이 이어지면 과연 정부가 작동할 수 있느냐”라고 발언한 바 있다.이 원장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통화정책 (운용) 공간이 없어지고, 그러면 통화정책에 더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의사결정을 할 여지도 적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원장은 끝으로 “가급적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께 공간을 드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있어선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저희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금감원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수빈 기자
세금 혜택 연장·배터리 안전성 강화…새해 달라지는 車 정책은
  • 세금 혜택 연장·배터리 안전성 강화…새해 달라지는 車 정책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침체한 내수 완성차 시장을 살리기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이 시행된다. 또 전기차 등 친환경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불안을 잠재울 안전 정책도 대거 개시된다.서울 시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세제·환경·안전·관세 등 2025년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를 정리해 6일 발표했다.먼저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 혜택이 개편된다. 지난 2023년 6월 30일부로 종료했던 개별소비세 30% 인하(100만원 한도) 제도가 재시행된다. 적용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친환경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가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어들되 2년 연장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개소세가 감면된다. 단, 취득세 감면은 일몰한다.전기·수소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 혜택은 연장된다. 감면 한도는 개소세가 전기차 300만원, 수소전기차가 400만원으로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취득세의 경우 전기차가 2026년 연말까지, 수소전기차가 2027년 연말까지 각각 140만원 감면된다.또 경차, 장애인 구매차, 국가유공자 구매차 등의 취득세 감면이 연장됐으며, 다자녀 양육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조건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 적용된다. 2자녀 이상일 경우 6인 이하 승용차에 한해 70만원 한도로 50% 감면한다.유류세 인하 조치 역시 2개월 연장해 오는 2월 28일까지 휘발유 15%, 경유 23%, LPG 23% 등 각각 감면한다.자동차 환경규제 부문에서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허용기준과 승용차 평균연비·온실가스 기준이 강화됐다. 오는 9월 1일 이후 기존 차량까지 소급해 적용한다.또한 저공해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한다. 저공해차만 운행 가능한 ‘저공해운행지역’ 지정을 위한 법률 근거가 마련돼 지방자치단체도 조례를 통해 저공해운행지역을 지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승용차에 대한 평균연비 및 평균온실가스 기준도 평균연비는 26㎞/ℓ로, 평균온실가스는 89g/㎞로 각각 강화했다.자동차 안전기준 부문에서는 사고기록장치 의무화가 시행되며 오는 5월부터는 기준을 강화한다. 대상은 승용차와 총중량 3.85톤 이하 승합·화물차 등이다.전기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신설해, 오는 2월 21일부터 배터리 성능과 셀 제조정보를 구매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자동차 등록증에 표기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도 2월 17일부터 시행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검증 주체를 제작사에서 정부로 변경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또 오는 9월부터는 친환경차 충돌시험 기준을 강화하며, 전기차 구동축전지 식별번호를 자동차제작증에 표기하는 방안도 2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자동차 소유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정기검사 기간 확대도 시행한다. 정기검사 기간을 검사 유호기간 만료일 전후 31일 이내에서 전 90일·후 31일로 확대한다. 비사업용 승용차의 최초검사 유효기간은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새해부터는 할당관세 품목에 자동차 매연 저감용 촉매 제조용 및 수소차 연료전지 촉매 제조용 백금 등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품목을 추가해 영세율을 적용한다.
2025.01.06 I 이다원 기자
"협조할 줄 알았는데…" 공수처, 영장 집행 경찰에 일임
  • "협조할 줄 알았는데…" 공수처, 영장 집행 경찰에 일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차)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현장 지휘체계의 통일성 차원에서 경찰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날 영장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만큼 법원에 연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발송한 6일 정부관청사 내 공수처 현판 앞으로 공무원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승 공수처 차장검사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저녁 9시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체포영장 지휘를 일임했다”며 “형사소송법 제81조와 공수처법 제47조에 근거했다”고 밝혔다.형소법 81조에 따르면 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할 수 있다. 공수처법 47조에는 그 밖에 수사처검사 및 수사처수사관의 이 법에 따른 직무와 권한 등에 관하여는 이 법의 규정에 반하지 아니하는 한 검찰청법 또는 형소법을 준용하도록 한다고 규정한다.이 차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경호처의 영장 협조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답을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향후 집행과 관련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의 영장 집행 전문성, 현장 지휘체계 통일성 등을 종합 고려할 때 국수본에 집행을 일임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 절차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공수처는 경찰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어려움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이 차장은 “(1차 집행 당시 집행을 막은 경호처 등 인원이) 200~300명이었는데 (30여명 인력뿐인 공수처가) 어떻게 뚫을 수 있겠나”며 “인력적 한계는 인정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유효기간 연장도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오늘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저희가 (대통령실에서) 법적 절차에 잘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7일 내 잘 집행할 거라 생각했던 건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수사를 놓고 적법성 논란 등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재이첩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건 이첩 받고 절차대로 진행한 뒤 어느 단계가 되면 (검찰에) 재이첩도 고려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이유로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는 고집을 갖고 독단적으로 수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체포 영장이 불발 및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지고 이런 사태로 국민께 큰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공수처도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형사사법 정의가 실현되도록 앞으로 할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6 I 송승현 기자
전철3호선 삼송역, '삼송(중부대학교)'역으로 명칭 변경
  • 전철3호선 삼송역, '삼송(중부대학교)'역으로 명칭 변경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철 3호선 삼송역이 ‘삼송(중부대학교)’역으로 변경됐다.중부대학교는 지난달 13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 대한 역명부기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사진=중부대학교 제공)이번 역명부기 선정으로 중부대는 고양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대외적인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중부대는 국가철도공단과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역사 외부 출입구 역명 표지와 승강장 역명판 등 역사 건물 내·외부의 역명 표지를 중부대학교를 부기 역명으로 사용한다.중부대는 이번 역명부기 선정으로 ‘삼송(중부대학교)’역을 경유해 학교를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한다.아울러 이번 역명 확정을 통해 ‘삼송(중부대학교)’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은 “전철 3호선 ‘삼송(중부대학교)’역의 명칭 확정은 중부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간에 대한 환경, 문화, 편의성 증진 등 지역사회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정재훈 기자
엘앤씨차이나, 동물조직 유래 이식재 사업 본격 진출 본격화
  • 엘앤씨차이나, 동물조직 유래 이식재 사업 본격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동물조직 유래 이식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엘앤씨차이나 전경.엘앤씨바이오(290650)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동물조직 유래 이식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엘앤씨차이나는 인체조직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 생산설비에 이어 최근 동물조직 전용 GMP 생산라인까지 갖췄다. 엘앤씨차이나가 의료용 이식재부분의 전체 GMP 생산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중국 현지화와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완료했다.엘앤씨차이나는 인체조직 이식재 대표 제품인 메가덤(피부), 메가카티(연골), 메가본(뼈)과 더불어 동물조직 이식재 사업에 진출했다.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경험과 노하우에 중국 시장의 특성을 결합한 현지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하여 동물조직 유래의 피부, 뼈, 연골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중국 NMPA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동물조직 이식재 제품은 고가라인의 인체조직이식재와 더불어 치과뿐만 아니라 일반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적응증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쫑타이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내 치과 임플란트와 관련된 이식재 시장(피부, 뼈 포함) 규모는 28억500만위안(5000억원) 규모이며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엘앤씨차이나는 동물조직 이식재 제품의 중국 현지 허가와 더불어 중국 현지 생산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해외 시장 타겟의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 생산량보다 10배 이상 증가돼 국내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 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게 된다.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동물조직 이식재 사업 진출을 통해 중국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엘앤씨바이오 제품의 중국 생산화를 통해 엘앤씨바이오와 엘앤씨차이나의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중국 사업의 성공 및 최단기간 수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김지완 기자
국힘 "공수처장, 불법 수사에서 손 떼고 사퇴해야"
  • 국힘 "공수처장, 불법 수사에서 손 떼고 사퇴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6일 공수처장을 겨냥해 “불법 수사에서 즉시 손을 떼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장 발부 규탄을 위해 3일 오전 서울 대법원을 방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위원 일동은 이날 입장문에서 “공수처가 직권남용죄를 수사하면서 관련 사건으로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건 명백한 불법 수사”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권남용죄는 헌법상 소추될 수 없어 수사할 수 없고, 내란죄는 공수처에 수사권한 자체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들은 “그럼에도 공수처는 ‘판사 쇼핑’으로 불법적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 엄중한 비판을 받았다”며 “공수처가 서울 중앙지검도 아닌 서울서부지검에 영장을 청구한 것도 불법을 감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이제와 경찰에 체포 영장 집행을 뒤늦게 위임한 것은 스스로 이 수사의 불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 체포 영장의 집행에 대해 경찰에 지시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찰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이후 직접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집행을 경찰에 위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공수처가 법률을 무시하고 체포영장 집행만 경찰에 위임한 것은 편향성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간 연장도 하겠다고 한다”며 “처음 체포영장도 불법인데, 불법인 영장을 새로 발부받는다면 불법성이 가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그러면서 “공수처는 불법 수사와 체포 영장 청구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즉시 경찰에 넘겨야 한다”며 “공수처장은 불법 수사로 말미암은 혼란상에 대해 책임지고 즉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1.06 I 김한영 기자
농민 집회 향해 "몽둥이가 답"…野, 윤상현 징계안 제출
  • 농민 집회 향해 "몽둥이가 답"…野, 윤상현 징계안 제출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조국혁신당 차규근,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남태령 농민 집회에 대해 ‘몽둥이가 답’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야당이 6일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농민에 대한 적개심을 가득 품은 발언을 했다”며 윤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냈다.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3일 소셜미디어에 서울 진입을 시도하던 전국농민총연맹이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원색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윤 의원이 남태령령 집회와 관련해 보여준 농민에 대한 적개심 가득한 발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선 의원이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발언이 입에서 나온 것은 국회의원 본분을 잊고 일부 지지층을 향한 선동적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차규근 혁신당 의원도 “반의회주의적이자 주권자에 반하는 윤 의원의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국회도 상응하는 징계를 해야 한다”고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다.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윤 의원은 농민에 대한 망언을 서슴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행보에서도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한 세력임을 자행하는 망발을 이어나갔다”며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만큼 징계와 즉각 사퇴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025.01.06 I 한광범 기자
3주 연속 지지율 오른 국힘 34.4%…민주당과 10.8%p차 근접
  • 3주 연속 지지율 오른 국힘 34.4%…민주당과 10.8%p차 근접[리얼미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10.8%포인트(p)까지 좁혔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1주차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3.8%p 상승한 34.4%,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6%p 하락한 45.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4주 차에 32.3%를 기록했으나 계엄 사태 이후 12월 둘째 주에는 25.7%까지 하락했었다.리얼미터는 “민주당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상승했다”며 “양당 간 차이는 10.8%p로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직전 주(12월4주) 양 당의 차이는 15.2%p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8.7%p↑), 인천·경기(5.3%p↑), 대구·경북(3.3%p↑), 광주·전라(1.1%p↑) 등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1.4%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16.8%p↑), 20대(11.1%p↑), 40대(4.6%p↑), 50대(4.2%p↑) 등에서 올랐고, 70대 이상(7.2%p↓), 60대(5.8%p↓)에서는 하락했다.특히 중도층 지지율도 5.5%p나 상승했고 보수층(1.4%p↑)에서 올랐다.이밖에 조국혁신당 4.8%, 개혁신당 3.1%, 진보당 1.1%, 기타 정당 1.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6%였다.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58.5%로 전주 대비 1.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4.8%로 전주 대비 2.5%p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7%였다.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나경원, 유상범, 김석기, 김기현 등 의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1.06 I 조용석 기자
보라매자생한방병원, 동작구에 개원
  • 보라매자생한방병원, 동작구에 개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2일 광화문자생한방병원을 ‘보라매자생한방병원(병원장 박원상)’으로 이전, 개원했다고 6일 밝혔다.자생의료재단은 이번 보라매자생한방병원 이전 개원으로 척추·관절 한방 치료의 ‘서울 서남권 시대’를 열었다는 설명이다. 보라매자생한방병원은 서울 서남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 7호선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신림선 환승역인 보라매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진행해 편의성을 제공한다.보라매자생한방병원은 총 9개층(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4인실(6개), 3인실(4개), 2인실(7개) 등 총 50개의 집중치료 병상을 갖췄다. 각 병상은 모두 전동침대, 베드사이드 모니터 등으로 구성돼 환자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1인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용샤워장과 온돌마루가 있는 입원환자 휴게실,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옥상정원은 입원 생활 만족도를 높여줄 예정이다.아울러 보라매자생한방병원은 한의사 12명으로 구성된 8개 한방진료과목(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사상체질의학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과 양의사 2명으로 구성된 2개 양방진료과목(영상의학과, 일반내과)를 담당해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도수?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을 이어간다.뿐만 아니라 자기공명장치(MRI), X-Ray 등 첨단 영상의학장비를 활용한 정밀 검진은 물론, 원스톱 한·양방 협진 시스템으로 내원 당일 검사와 결과 확인·치료가 가능하다. 보라매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한 70대 김 모씨는 “그동안 동작구 인근에 대형 한방병원이 없어서 허리 치료를 받으러 한강 너머까지 다녀오곤 했다”며 “자생한방병원이 보라매에 새로 개원해 몸과 마음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보라매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은 “보라매자생한방병원 전 의료진과 임직원은 자생의 설립이념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을 바탕으로 척추·관절 질환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도록 정성을 다 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근골격계 환자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한방병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06 I 이순용 기자
한미반도체, HBM TC 본더 7번째 공장 기공식
  • 한미반도체, HBM TC 본더 7번째 공장 기공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HBM TC 본더 7번째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한미반도체)올해 4분기 완공 예정인 7번째 공장은 연면적 4356평(1만440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에 공급하는 HBM3E 12단 이상의 하이스펙 HBM을 생산하는 TC 본더 제조 공장으로 활용된다. 한미반도체는 총 2만7083평(8만9530㎡) 규모의 HBM TC 본더 생산 라인을 확보하게 되는데 매출액 기준으로는 2조원까지 생산 가능한 캐파다.이 공장에서는 HBM 생산용 TC 본더와 2025년 출시 예정인 AI 2.5D 패키지용 빅다이 TC 본더(2.5D BIG DIE TC BONDER), 차세대 HBM4 생산용 신제품인 플럭스리스 본더(FLTC BONDER), 하이브리드 본더(HYBRID BONDER)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5년 글로벌 HBM 시장 규모를 467억 달러(69조원)로 전망하면서 2024년 182억달러 (27조원) 대비 157%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HBM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AI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브로드컴에 적용되는 HBM3E 12단도 한미반도체 장비가 90% 이상 생산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영환 기자
정의선 회장 "혁신 향한 의지로 기회 창출…중심엔 '고객'있어야"
  • 정의선 회장 "혁신 향한 의지로 기회 창출…중심엔 '고객'있어야"
  • [고양(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고, 고객이 경험하는 기술이 자연스럽게 삶에 스며들어 우리가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새해 메시지 공유에 이어 HMG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HMG 라운드 테이블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200여 명의 임직원들도 자리를 같이했다.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변화와 혁신, 위기극복 DNA를 강조했다.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면밀한 준비와 유연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많은 것을 이루었다”며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 낸 성과는 우리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물”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정 회장은 먼저 “앞으로 피해 갈 수 없는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낙관에 사로잡히거나 비관적 태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예측 불허의 국제 정세,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급변과 무역 갈등, 소비자 우위 시장과 전기차 캐즘, 신흥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도전, 기술 혁신 가속화와 이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정 회장은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정 회장은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면서 “위기에 움츠러들게 되면 지금 가진 것을 지키자고만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퍼펙트 스톰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와 함께 정 회장은 대내외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도전’과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으로 언급하며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했다. 먼저 정 회장은 ‘예상할 수 있는 도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면밀하게 준비해서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단순히 위기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발생하게 된 배경, 콘텍스트, 역사적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기회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객관적인 분석과 총합적인 대응을 이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같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면, 그러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우리는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정의선 회장은 또한 올해 최초로 외국인 CEO를 선임한데 대해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지난해 말 단행한 사장단 인사의 의미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에, 호세 무뇨스 사장을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에, 성 김 고문역을 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정 회장은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0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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