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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AI 강화 본궤도…佛 '소니오' 인수 完
  • 삼성메디슨, AI 강화 본궤도…佛 '소니오' 인수 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메디슨은 지난 30일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의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메디슨은 AI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세계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소니오 인수는 이런 방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로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도 돕는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료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기기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실 브로셋 소니오 대표는 “삼성메디슨과의 시너지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리포팅 솔루션과 진단 보조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의료 격차를 더욱 빠르게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미국 최대 산부인과 체인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2024.09.02 I 나은경 기자
OCI, 국내 최초 SK하이닉스에 인산 공급
  • OCI, 국내 최초 SK하이닉스에 인산 공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가 국내 인산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 OCI는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를 통해 반도체 인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2일 OCI는 SK하이닉스의 인산 제품 공급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지난달 21일 군산공장에서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OCI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HBM의 성장 및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OCI는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연간 2만 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7년간 반도체 인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OCI는 이번에 SK하이닉스를 신규 고객사로 추가함으로써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OCI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며,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OCI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에 세정 공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품에서도 향후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CI는 1979년부터 과산화수소를 생산해 온 업체로 연산 7만 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전자급 과산화수소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OCI는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능력이 증대를 예고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도체 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OCI, SK하이닉스향 반도체 인산 첫 출하 기념식 모습.(사진=OCI.)
2024.09.02 I 김성진 기자
핀다, 핀테크 최초 'KB사장님+전용관' 오픈
  • 핀다, 핀테크 최초 'KB사장님+전용관' 오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핀테크 최초로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에 ‘KB사장님+전용관’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업계 최다인 72개 금융기관과 손을 잡았다. 핀다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맞춤 서비스인 ‘KB사장님+전용관’을 앱내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전용관을 통해 ‘KB소상공인 신용대출’과 ‘KB소상공인 보증서 대출’ 등 KB국민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신용대출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소득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으로 최저 금리 연 4.29%(3개월 변동금리, 8월 9일 기준), 최대 한도 1억원으로 대출 가능하다. 365일 24시간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보증서 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한 상품으로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방문이 없어도 모바일로 한번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보증서도 자동 발급해준다. 지역별 최저금리에 따라 최저 연 1%대의 금리까지 가능하다. 이번 전용관 오픈을 기념해 ‘신용대출’을 약정한 고객에게는 6개월 간 최대 50%까지 이자를 환급해주고 ‘보증서 대출’ 고객에겐 최대 80%까지 보증료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외식업, 도소매업자이면서 나이스 신용점수 839점 이하인 개인사업자라면 프로모션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 핀다는 추후 ‘KB사장님+마이너스 통장’과 예금·카드·보험, 노란우산공제(세제혜택) 등 사업자 전용 상품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핀다는 전북은행, KB국민은행, 케이뱅크 등 1금융권 3곳을 비롯해 11개 금융기관의 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2022년 약 1억 3000만개의 상권 빅데이터를 보유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인수한 후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도 무료로 관리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4.09.02 I 최정희 기자
폰드그룹,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인수
  • 폰드그룹,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인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폰드그룹이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를 품는다. 폰드그룹(472850)은 스파이더를 전개하는 브랜드유니버스의 지분 50.01%를 200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심사가 승인되면 브랜드유니버스는 오는 10월부터 폰드그룹의 연결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브랜드유니버스는 백화점,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전국 110곳에서 스파이더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84억원이었으며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흑자로 전환하며 올 한 해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브랜드유니버스는 지난해부터 폰드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원가 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실현하고, 일부 비효율적인 점포들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스파이더는 연초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 스폰서로 활동한다.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유니폼, 점퍼, 볼캡 등 15종을 선뵀으며 류현진 선수의 국내 복귀로 유니폼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폰드그룹은 앞으로 스파이더가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실적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스파이더 압구정 스토어의 주짓수 팝업 행사, 8월 한화이글스 팝업 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팝업 행사도 전개한다. 2024 가을·겨울(F/W)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스포츠 선수·유명인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를 공략할 방침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내년 브랜드유니버스는 올해보다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2026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폰드그룹의 전반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경계영 기자
위기의 인텔, FPGA 알테라 매각 검토…마벨 인수하나
  • 위기의 인텔, FPGA 알테라 매각 검토…마벨 인수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달 이사회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인텔 로고.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개편하는 이번 구조조정 안에 알테라 매각이 포함될 수 있다. 인텔은 2015년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를 167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했으나 올 초 재분사했다. 인텔은 알테라의 기업공개(IPO)도 고려했으나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가 알테라의 잠재적인 인수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다. FPGA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하드웨어 회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FPGA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반도체 장비와 같이 프로그램 및 장치의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구조조정 안에 320억 달러(약 42조 8000억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계획이 포함될 수 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매각은 아직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인텔의 구조조정 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사회 전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인텔은 처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년전보다 1% 줄었고, 순익은 16억1000만달러(약 2조원) 적자 전환했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이 같은 위기에 인텔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와 함께 구조조정 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한 컨퍼런스에서 인텔의 구조조정을 인정하면서 “투자자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인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달 중순 이사회 회의는 한때 반도체 제조의 제왕이었던 인텔에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02 I 김윤지 기자
각광받는 K방산, 방산침해 대응으로 경쟁력 제고해야
  • [기고]각광받는 K방산, 방산침해 대응으로 경쟁력 제고해야
  • K방산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우리 방산기업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이 미국 국방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집계한 올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서 각각 19위, 58위, 73위를 차지했다.높아진 위상만큼 기술과 부품을 탈취하려는 방산 침해도 증가하고 있다. K방산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침해 대응에도 노력해야 할 이유다.지난 6월 텔레그램에 국산 헬기 수리온(KUH-1) 자료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설계도 등을 판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도네시아 연구원이 KF-21 기밀 자료를 유출했다. 재작년에는 대만 입법원 의원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잠수함 유수분리장치와 리튬이온배터리 고정장치 도면을 대만대표부에 신고하였다.국가정보원은 방위산업침해대응센터를 설립해 대응에 나섰다. 센터는 방위산업기술 및 인력의 해외 유출의 차단, 대량파괴무기의 제조·개발·사용에 이용 또는 전용 가능한 전략물자 수출의 통제, 방위산업 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등을 수행하고 있다.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산침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빈번해지고 있다.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부품·장비를 우리나라에서 다 생산할 수 없어 수입이 불가피한 우리나라는 외부로부터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방산 강국들은 적대국과 경쟁국이 생산한 제품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소재·부품·장비를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써 대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다. 2022년 미국 국방부는 중국과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서 생산한 특수금속 및 합금 사용을 금지하는 조달규정에 따라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의 인수를 거부했다. 록히드마틴은 문제가 된 엔진 터보머신 펌프 제작사인 하니웰로부터 새로운 제품을 공급받아 다시 조립하였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U는 유라시아 경제연합 회원국인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이 냉장고와 세탁기를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구매해 러시아로 재수출하는 현상을 포착하였다. 러시아 무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EU는 러시아가 가전제품의 부품을 분해하여 무기에 조립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미국과 EU가 첨단제품의 수출을 통제하자 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세탁기와 냉장고에 부착된 반도체를 민수용에서 군수용으로 전용한 것이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이란제 드론에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86%였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이란에 직접 수출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이 부품은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되었다고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군사용 활용이 가능한 민간 제품인 ‘이중용도(dual use) 품목’의 최종사용자(end user) 추적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미국은 물론 EU 등 굴지의 방산 강국들이 앞다퉈 방위산업 기반 강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최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꼽힌 사실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다.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산침해 대응의 범위와 수준을 미국과 EU의 기준에 맞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당장 미국 국방부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요구되는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제도에 대응해야 한다. 내년부터 적용될 CMMC는 방산업체의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해 3단계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체계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증 획득이 필수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10일 국내외 안보 관련 연구기관과 주요 방산기업이 모이는 ‘방산안보 국제컨퍼런스’ 등을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아울러 방산수출의 애로사항 해소는 물론 기술보호 능력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무기체계의 소재·부품·장비를 완전히 국산화할 수 없는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세계시장, 특히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 미국 내 방산업체를 비롯해 우방국 방산업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기술교류와 사업협력을 넘어 방산침해 대응 공동전선을 펼치는 단계로 나아간다면 K방산 수출이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02 I 김관용 기자
대법 "예정된 재건축 계획 고지, 권리금 회수 방해 아냐"
  • 대법 "예정된 재건축 계획 고지, 권리금 회수 방해 아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상가건물 임차인이 건물주를 상대로 제기한 권리금 회수 방해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뒤집고 건물주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임대인의 재건축 계획 고지가 ‘권리금 회수 방해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번 판결로 임대인의 재건축 계획 고지가 권리금 회수 방해행위로 인정되지 않는 조건이 구체화되는 등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등)의 해석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임차인 A씨(원고)가 임대인 B씨(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원고는 2018년 7월부터 피고 소유의 상가건물 1층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다. 2022년 8월 원고는 새로운 인수자와 권리금 7000만원에 음식점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건물주인 피고가 재건축 계획을 이유로 3년의 임대차만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해당 계약이 해제됐다. 이에 원고는 피고가 권리금 회수를 방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원고가 손해를 본 7000만원에 대해 피고가 모두 배상해야 한다고 봤다. 2심에서는 피고가 원고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수가 1997만여원으로 깎였다. 2심 재판부는 “피고가 정당한 사유 없이 원고의 신규임차인 주선을 거절하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함으로써 원고가 권리금을 회수할 기회를 방해했다”며 “피고는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감정인 감정결과 등을 종합하면 이 점포의 권리금은 2497만원으로 평가되며, 손해의 공평한 부담이라는 손해배상법의 기본이념을 적용하면 손해배상 범위는 손해액의 80%인 1997만6000원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 중 피고가 패소한 부분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건물 내구연한 등에 따른 철거·재건축의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않거나 그 계획·단계가 구체화되지 않았는데도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에게 짧은 임대 가능기간만 확정적으로 제시·고수하는 경우, 또는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에게 고지한 내용과 모순되는 정황이 드러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과의 임대차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철거·재건축 계획과 그 시점을 고지했다는 사정만으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 제1항 제4호에서 정한 ‘권리금 회수 방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기존 판례를 적용했다.대법원은 “이 사건의 경우, 해당 건물이 1985년 사용승인을 받아 약 39년이 경과했고, 건물 상당 부분이 이미 공실 상태이며, 다른 임차인들과의 계약에서도 ‘2025년 재건축 계획’이 명시돼 있는 점 등을 들어 피고의 재건축 계획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고가 제시한 3년의 임대차 기간은 재건축 계획과 부합하고 신규 임차인에게 특별히 불합리한 조건이 아니라고 봤다.이에 대법원은 “피고인의 재건축 계획 고지가 ‘권리금 회수 방해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상가임대차법 제10조의4 제1항 제4호에서 정한 ‘권리금 회수 방해행위’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피고 패소 부분을 서울남부지법이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환송했다.
2024.09.02 I 성주원 기자
두산의 태생적 리스크
  • [데스크의 눈]두산의 태생적 리스크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에디터] 지난(至難).대한민국 재계사에 그 어떤 기업이 천고난만의 역사가 없겠느냐마는, 최근 20년정도만 따져본다면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이 두 글자에 딱 어울리는 기업이 또 있을까 싶다. 통상 재계에선 두산그룹의 중간지주사인 에너빌리티를 두산의 버팀목으로 부르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보살핌만 주다 떠나보낸 아들만 수두룩하다. 2007년 밥캣 인수 이후 터진 금융위기 탓에 고난의 행군을 걸었던 두산인프라코어, 금융비용도 못 갚던 두산건설 모두 에너빌리티가 메워주고 토닥이다 떠나보낸 자회사들이었다. 말이 좋아 버팀목이었지, 속된 말로 총알받이와 다를 바 없었다.진짜 문제는 제 사업에서 불거졌다. 탈 석탄 트렌드에 이어 탈 원전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발전시장이 고꾸라지자 체력이 허약해진 에너빌리티가 흔들렸고 이는 곧 그룹 전체의 위기로 번졌다. 구조조정은 혹독했다. 신사업도 접고, 본사 건물까지 팔면서 두산엔 잊지 못할 트라우마가 됐다.그 배경엔 고질적인 두산만의 구조적 원인, 태생적 리스크가 있다. 바로 ‘수직적 지배구조’.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이번 사업구조 개편일지 모른다. 사업구조를 클린에너지(에너빌리티), 스마트머신(로보틱스·밥캣), 반도체 및 첨단소재(테스나) 등 3대 축으로 재편, 에너빌리티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없애 수평적 구조로 독립 경영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지난주 여론에 밀려 ‘밥캣·로보틱스’ 흡수합병을 포기하면서도 밥캣을 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강행하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어쩌면 다시 못 올 기회일지 모른다”는 두산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는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한 절박함도 베어 있다. 밥캣을 떼어내면 에너빌리티는 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모두 원전 사업에 투입된다.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가 이리 나서면 국가적으로도 반기지 않을 수 없다. 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로 62기 이상 수주를 목표로 잡고 있다. 불가능해 보였던 체코 원전도 수주한 만큼 기세를 이어간다면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도 못 하란 법이 없다. 재계 관계자는 “차입금 7000억원을 안고 있는 밥캣에서 찔끔 배당을 받는 것보다 단박에 자금 여력을 갖추는 게 낫다는 게 두산의 판단”이라고 했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밥캣에서 7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이자비용만 500억원이 넘어 배당 효과는 크지 않았다. 에너빌리티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로보틱스·밥캣 흡수합병 포기라는 플랜B에 대해서도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밥캣의 주식매수청구권은 사라졌지만, 에너빌리티·로보틱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유지되는 점도 부담이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SK E&S 간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의 스탠스도 복병이 될 수 있다. 이번 두산의 사업구조 개편 플랜B가 어떤 식으로 귀결될진 예견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에너빌리티가 수적적 지배구조에서 탈피해 에너지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덴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24.09.02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민 돕는다더니…'로또청약' 만든 분상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서민 돕는다더니…‘로또청약’ 만든 분상제-이통용 주파수 통신사 독점 푼다…현대차도 초연결 혁신 가능해져 -“명확한 규제·발전 전략 STO시장 성장 필수조건”-그린 위 가을 첫 잔치…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금투세 결론 못내고 AI·전력망 지원 공감-[사설]딥페이크 성범죄 온상 된 한국, 강력한 처벌 시급하다-[사설]깊어지는 내수 불황…수출 호조 뒤의 그늘은 안 보이나△종합-금투세, 상법개정안과 함께 논의키로…‘전국민 25만원법’ 합의는 불발-중증수술·마취 등 수가 인상…의사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지방소멸 막을 ‘분산에너지 활성화’ 모색△분양가 상한제 논란-현금부자 투기판 전락, 원활한 주택공급마저 발목…서민은 없다-“주거안정 효과 없어” “공사비 현실화 등 손질”-정부 “분상제 체계적 관리” 내년초 용역 결과 나올 듯△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법제화 속도 내고 규제 문턱 낮춰…STO ‘다야한 상품’ 길 터줘야”-신속성·투명성·접근성 높아…‘토큰 주식’ 확대 기대-잠재력 높은 韓 부동산 STO 정규시스템 만들어 신뢰 높여야-“STO시장, 수년 내 2조달러로 성장…수탁사업 주목”△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상상력’은 사람만의 영역…AI 시대에도 ‘스토리텔링’이 성패 가른다-AI 정보 편향성 극복할 문해력 키워야-외국인 유튜버 ‘엄지척’…디즈니 관계자 “내년에도 참석”-숏폼 공모전 1위 ‘DJ 제로백’ 뷰티 AI 아이디어 대상 ‘추구meet’△종합-반도체가 이끈 8월 수출 ‘역대 최고치’…대중 수출도 6개월째 호실적-시름 깊어지는 우리금융…‘동양생명 인수·제4인뱅’도 먹구름-추석 전 물품대금 미리 지급 이재용·정의선 ‘상생경영’-아이 안낳겠다는 2040세대…열 중 넷은 “지원 늘어나면 출산 고려”△정치-막 오른 22대 첫 정기국회…‘해병 특검·연금 개혁’ 뇌관-‘방어’에서 ‘공세적 대응’으로…사이버공격에 칼빼든 정부-‘유일 현역’ 김종민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사실상 文 향하는 검찰 수사에 野 “정치보복”…與 “인과응보”△경제-“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도달할 듯-9월에도 무더위 이어진다 “발전기 정비 미뤄 공급 유지”-한화·두산 등 7곳, 총수일가에 주식지급 약정-올해 세수결손 30조원 웃도나…8월 법인세 중간예납이 관건△금융-금감원장 한마디에…은행들 대출 축소 경쟁-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힘 실릴 듯-수도권 주담대 한도 5500만원 줄었다-하나은행, 수신금리 최대 0.2%p ↓…“시장금리 변동 반영”△글로벌-국립묘지 참배한 트럼프…“성스러운 곳 모독” “미군 죽음은 바이든 탓”-젤렌스키 “러시아 더 깊숙히 공격해야”…서방에 호소-美 금리 인하 전망에 위안화 강세 달러 대비 가치 15개월 만에 최고 -中 제조업 체감경기·부동산 위축…“더 강한 부양책 필요”-美빅테크, AI스타트업 인재·기술 빼내기 ‘꼼수’△산업-‘친환경 항공유’ 대세…세액공제 확대 절실-잇단 신차 출시, 생산설비 확충 인도시장서 입지 굳히는 현대차 -첨단기업 80% “세액공제 현금 환급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SK스피드메이트로 새출발-LG전자, 中과 손잡고 혹한에도 견디는 히트펌프 만든다-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 공개△ICT-올해 5G 주파수 추가 없다…이통사·장비사 희비-LG유플 AI로 SM 첫 가상 가수 만든다-정쟁에 밀렸던 ‘AI 기본법’, 딥페이크 논란에 탄력-“모든 이들이 겪는 사랑앓이 해법 알려드려요”△중소기업-“K뷰티·K푸드 보러 왔어요”…中企·소상공인 동남아 수출길 개척 성과-“한국인들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성장 배경”-편의점·치킨집 육아휴직 지원금 月120만원-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전기료 지원△소비자생활-수출전용공장에 2000억 투입…농심, ‘라면명가’ 탈환한다-‘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 문 연다-“10년내 소맥천하 붕괴…‘주종 다변화 시대’ 올 것”-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 전면 개편△증권-“2차전지 살걸”…개미만 8월에 손실 봤다-LG·포스코·현대차…대기업, 잇따라 밸류업 참여 선언-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철회에 주가 희비-美 고용지표 발표에 코스피 2700선 회복 달렸다-바이오, ETF 주간 수익률 상위 휩쓸어 ‘TIGER 200 헬스케어’ 8.97% 성과△부동산-주담대 한도 줄었지만 고작 몇천만원…집값 잡기엔 “역부족”-집 주인이 중국인…외국인 부동산 쇼핑 급증-대출 규제 전에 사자…서울 아파트시장 큰손 된 ‘40대’-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견본주택 개관…첫날부터 관람객 북적△문화-“10년간 사랑받은 ‘킹키부츠’…유쾌한 ‘CJ 쇼 뮤지컬’의 시작”-위안부 할머니의 아픔 소설로 위로한 차인표-세계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오페라 ‘토스카’로 韓 관객 만난다△제13회 KG레이디스 오픈-31세 늦깎이에 커리어 하이…“다승왕 경쟁 나도 있다”-‘홀인원’ 행운의 주인공은 윤화영·이준이·김새로미-980개 ‘역대급’ 버디 풍년…늘어난 나눔 온기△오피니언-[정치 프리즘]尹 대통령이 외면하는 지지율-[김현정의 IT세상]클라이언트 제로-[생생확대경]효과없는 처벌, 그대로 둘 것인가△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 ‘브레이브 캠페인’을 제안하다-[데스크의 눈]두산의 태생적 리스크-[e갤러리]임승택 ‘자연일정-서랍장’-[기자수첩]의료계를 이겨야 할 敵 취급하는 정부△피플-“픽업도 가능한 돌봄센터…아이들 위한 국민 서비스 꿈꿔요”-김성호 대보건설 대표 선임-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에 천학기 대구지역본부장 선임-KB국민은행, 중소기업 CEO와 성장전략 공유-“대중국 입법 때 韓기업 불이익 없어야”-우리금융, 굿윌스토어 기부 대장정 마무리…고객사 참여 유도△사회-“녹색 봉사 대타 3만원” 봉사 아닌 강제 지정에 개학이 두려운 워킹맘-‘명품가방 의혹’ 운명의 날 이번주 檢수심위 열린다-법정서 흉기·폭력난동 부려도…제재·처벌은 솜방망이-육아휴직 못쓰게 해도…처벌은 2%뿐-경찰 ‘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 8323명 검거
2024.09.01 I 김현식 기자
"美 철강 산업 2025년 반등 기대"
  • "美 철강 산업 2025년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철강업체 경영진들이 올해 부진한 수요와 낮은 가격에서 벗어나 대선 이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내년에 철강 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펜실베이니아주 노스 브래독에 있는 US스틸 에드가 톰슨 제철소 전경(사진= 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애틀랜타에서 열린 SMU 철강 서밋에 모인 업계 리더들이 내년에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건설되고 금리 인하로 소비자 지출이 촉진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개선되면서 철강 산업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미시간주 윅섬에 있는 철강서비스센터인 그랜드 스틸 프로덕트의 마이크 바넷 사장은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세탁기를 사고, 자동차를 사고, 상업용 건물을 짓는다”며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올해 미국 철강업계는 신일본제철이 미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US스틸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141억 달러 규모의 이 거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노조원들의 반대로 뜨거운 정치적 이슈가 됐다. 대선 이후 정부의 보조금으로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에도 큰 차입 비용은 제조업과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철강 수요는 509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미 철강 선물은 연초 이후 37% 하락했으며, 여름 초에는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철강 업종도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케빈 뎀시 미 철강협회장은 “최근 몇 년간 정부 정책에 의해 주도된 모든 투자 덕분에 국내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미국산 철강으로 프로젝트를 건설하라는 의무가 포함된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및 투자 일자리법(IIJA)이 있다. 미국의 사회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11월에 제정된 대규모 법안이며,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19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의 고속도로 건설 이후 가장 큰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철강 가공업체 워딩턴스틸의 제프 길모어 최고경영자(CEO)는 “약 5000만톤에 달하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로 약 5500억 달러 규모”라며, “이는 분명히 철강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미 철강업계의 낙관론 속에서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점 등은 과제로 꼽힌다. 아칸소주에 있는 US스틸의 새로운 공장을 포함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에서 새로운 철강 생산 능력이 추가될 예정인데 이는 수요 증가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1.1% 증가한 8970만 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철강의 과잉 공급은 전 세계적으로 고민거리다. 글로벌 가격 하락과 보호 관세에도 값싼 외국산 철강의 유입 문제는 철강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또 다른 변수는 오는 11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회사인 팬뮤어 리버룸의 톰 프라이스 수석 상품분석가는 “미국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약간 흔들리고 신중해진다는 점”이라며 “트럼프든 해리스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거가 끝나면 안도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1 I 이소현 기자
우리금융…동양생명 인수·제4인뱅 커지는 변수
  • 우리금융…동양생명 인수·제4인뱅 커지는 변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사건 뒤 후폭풍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이슈로 내부통제 부실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최근 추진 중인 동양생명 인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설상가상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검사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등까지 확대 검토하고 있다.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함에 따라 조만간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을 위한 승인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수백억원대 부정대출 사태가 터졌음에도 우리금융이 보험사 인수합병(M&A)을 강행한 배경에는 ‘제재 리스크’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반 금융사가 타 금융사의 최대 주주가 되면 1년간 금융당국의 제재가 없어야 하는 등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금융지주회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아닌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를 밟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우리은행에서 대규모 부실 여신이 드러난 만큼 금융당국 심사는 더 엄격한 잣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지주회사법 17조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회사를 새로 편입하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사업계획 타당성을 비롯해 재무상태, 경영관리 전반 등의 승인 요건을 심사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면제받게 되더라도 금융당국이 부당대출 이슈에 휩싸인 우리금융의 사업계획 타당성을 문제 삼는다면 최종 승인 심사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했다.금융당국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정 대출 사건과 관련해 행정 제재를 위한 법률검토에 착수하면서 제4인뱅 설립을 준비하던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컨소시엄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제4인뱅 설립을 추진하는 KCD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물론 우리은행은 컨소시엄 투자자로 참여하지만 KCD 컨소시엄에서 자금 조달이라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격성 문제는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2015년 인터넷은행 설립 예비인가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주주 적격성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케이뱅크는 출범 초기 대주주인 KT의 적격성 문제로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 영업이 1년간 중단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한편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등에서도 손 전 회장 관련 의심 대출 건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대출,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부당 대출 의혹 사안과 함께 현 경영진이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9.01 I 정두리 기자
“인수인듯 인수아닌”…빅테크, AI스타트업 인재·기술 빼내기 논란
  • “인수인듯 인수아닌”…빅테크, AI스타트업 인재·기술 빼내기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실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인수·합병(M&A) 심사를 피하기 위해 인재를 빼내고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산업용 로봇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코베리언트의 공동창업자 피터 첸, 피에터 아벨, 록키 듀안 등 3명과 직원 25%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자사의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해 코베리언트가 개발한 로보틱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비슷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스타트업인 어뎁트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아마존뿐 아니다. 구글은 지난달 초 캐릭터닷AI과 기술 사용을 위한 비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비롯해 전체 직원의 5분의 1을 영입했다. 캐릭터닷AI 기술 라이선스에 30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인수를 대신한 것이다. 캐릭터닷AI는 챗GPT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다. 3~15초 정도 목소리를 녹음하면 비슷한 음성으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앞서 MS도 지난 3월 인플렉션AI의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했다. 공동창업자인 AI 과학자 카렌 시모니언을 포함해 AI 엔지니어, 연구원,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자 등 대부분의 직원을 흡수했다. 인플렉션AI는 개인 맞춤형 AI인 파이(Pi)를 개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지난 2년 동안 투자를 강화해 왔다. MS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퇴출 사태 당시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이용해 올트먼과 직원들의 영입을 시도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지배력을 단속하려는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M&A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AI 주도권 다툼이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는 영향도 크다. 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선 얼마나 빨리 앞선 기술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CNBC는 “사실상 AI 스타트업을 통째로 삼킨 것이어서 마치 회사를 인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거래 방식은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이라며 “거대 자본이 AI 군비 경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플레이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을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반독점 집행기관을 따돌리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불장난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감독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MS와 인플렉션AI, 아마존·구글과 앤스로픽 간 계약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09.01 I 방성훈 기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공모·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공모·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인스피언과 제닉스,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한켐, 와이제이링크,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9월 2일(월)~9월 3일(화)△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9억원. ◇9월 4일(수)~9월 5일(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9월 4일(수)~9월 10일(화)△인스피언 수요예측-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000~1만원, 공모금액 최대 225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9월 5일(목)~9월 6일(금)△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5일(목)~9월 11일(수)△제닉스 수요예측-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AMHS·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는 회사. AMHS 솔루션 중 공정 내 반송물의 보관 및 반입·반출 역할을 수행하는 자동화 설비인 스토커(Stocker)와 다양한 종류의 자재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물류로봇인 AGV·AMR에 대한 전문 기술 및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8000~3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224억원. -2023년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셀비온 수요예측-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만 2200원, 공모금액 최대 233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9월 6일(금)~9월 12일(목)△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한켐 수요예측-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4500원, 공모금액 최대 232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600~9800원, 공모금액 최대 349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2024.09.01 I 박순엽 기자
우리 기술로 안전한 바닷길 연다…軍 소해 장비 첫 국내 개발
  • 우리 기술로 안전한 바닷길 연다…軍 소해 장비 첫 국내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무기체계 중에는 소해 장비라는게 있습니다. ‘소해’(掃海)는 바다를 청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소해 장비는 전쟁 시 바다에 설치되는 폭탄, 즉 기뢰(mine)를 제거하는 무기체계입니다. 기뢰는 함정의 진동이나 음향, 수압과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 폭발합니다.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격침시키기 위한 강력한 수중무기입니다. 기뢰를 소해하는 것은 전시 함정이 이동할 수 있도록 바닷길을 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바로 ‘복합 감응 기뢰’ 소해 장비입니다.◇외산 의존하던 소해장비, 국내 개발 시작최초의 기뢰는 1585년 네덜란드와 스페인간 안트베르펜(Antwerpen) 해전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흑해에 40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해 우크라이나 선박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최신예 이지스함과 유도탄 등의 무기체계 개발도 중요하지만 전쟁 초기 함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서는 기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해군 소해함-Ⅱ에 탑재 예정인 국산 복합 감응 기뢰 소해장비 운용 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이를 위해 해군은 기뢰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소해함을 1999년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함정에 탑재된 소해 장비는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전시에 장비가 고장나면 해외 제작사의 복구 지연으로 전력공백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해 장비를 소해함-Ⅱ에 탑재할 목적으로 2022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29년 국내 개발이 완료되면 소해 장비의 핵심기술 확보로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가 가능해질 뿐만아니라 신속한 고장수리로 전력공백 최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복합 감응 기뢰는 음향과 자기장 두 가지 속성에 반응하는 복합 감응 기술을 적용한 기뢰를 뜻합니다. 복합 감응 기뢰 소해 장비는 이러한 음향과 자기 감응 기뢰를 모두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뢰의 감응 방식은 음향, 자기장 등 단일 속성의 감응에서 두 가지를 복합해 감응하는 기뢰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해 장비 역시 복합 감응 소해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음향발생기 시제품 성능시험 모습 (출처=방위사업청)◇국산 소해장비 소형·경량화, 무인체계에도 탑재음향 신호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매우 강력한 신호를 발생시켜야 하고, 함정의 소음 특성을 모사한 광대역 주파수를 적용해야 합니다. 적은 에너지로 고출력 음압이 발생 될 수 있도록 고효율의 유압엔진을 적용해야 합니다. 또 자기장 발생을 위해서는 넓은 범위에 강한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소해폭을 조정하고 정밀한 자기장 파형 제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함정 자기장 신호를 모사해야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복합 감응 기뢰 소해 장비는 복합 감응을 위해 강력한 음향 신호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제어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넓은 해역에서 신속하게 소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국방의 큰 화두는 급격한 인구감소 문제로 인한 유·무인복합과 무인 무기체계로의 전환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향후 군 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인력 감축 대비가 절실합니다. 지뢰제거, 특수작전 임무수행 등 위험한 전쟁터에 인간 대신 무인화된 무기체계를 사용해 전투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복합 감응 기뢰 소해 장비는 더 작고 더 가볍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 같은 필요성에 따른 국내 개발 복합 감응 기뢰 소해 장비는 소형·경량화가 강점입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미래 무인 플랫폼에 추가로 탑재할 수도 있고, 함정 기동성도 강화돼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SAM사 무인 소해정 (출처=방위사업청)
2024.09.01 I 김관용 기자
쌍용대치 32.2억…중랑구 빌라, 35명 몰렸다
  • 쌍용대치 32.2억…중랑구 빌라, 35명 몰렸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5동 14층(전용 141㎡)이 32억 175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35명이 몰린 서울 중랑구 중화동 330-42 301호(전용 43㎡)였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산223(토지면적 41만 2081㎡)의 임야로 140억 1000만원에 넘겨졌다.8월 5주차(8월 26~30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493건으로 이중 1128건(낙찰률 2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55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4.8%,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212건이 진행돼 359건(낙찰률 29.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68억원, 낙찰가율은 82.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18건이 진행돼 46건(낙찰률 39.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08억원, 낙찰가율은 93.0%로 평균 응찰자 수는 5.5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6 쌍용대치 5동 14층(전용 141㎡)이 감정가 32억 5000만원, 낙찰가 32억 1750만원(낙찰가율 99.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8명이다.이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102동 8층(전용 85㎡)이 25억 5000만원, 낙찰가 23억 4250만원(낙찰가율 91.9%)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 1동 2층(전용 85㎡)은 감정가 19억 6800만원, 낙찰가 19억 3700만원(낙찰가율 98.4%)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현대 201동 2층(전용 85㎡)은 감정가 17억 3000만원, 낙찰가 16억 3678만원(낙찰가율 94.6%)를 기록했다.서울 중랑구 중화동 330-42.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5명이 몰린 서울 중랑구 중화동 330-42 301호(전용 43㎡)로 감정가 2억 1800만원, 낙찰가 3억 9638만 9800원(낙찰가율 181.8%)를 보였다.해당 물건은 중화역 남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5층 중 3층, 방 2개 욕실 1개 구조다. 주변은 연립,단독,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으며, 7호선 중화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선순위 임차권 승계인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경매신청채권자이고, 대항력을 포기한다는 인수조건변경부를 제출해 낙찰자가 인수할 권리나 금액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문제로 빌라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개발 등 가치상승 기대감이 높은 곳 위주로 많은 응찰자와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본건 또한 모아타운 대상 지역으로서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건물 관리상태도 양호해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산223.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산223(토지면적 41만 2081㎡)로 감정가 300억 8191만 3000원, 낙찰가 140억 1000만원(낙찰가율 46.6%)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군내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농경지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차량진입이 가능하고, 조선소 건립중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 본건에 유치권이 신고돼 있지만, 토지의 가치상승에 기여했다고 볼 만한 단서가 없다는 점에서 유치권이 성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욱이 일부 유치권자는 유치권부존재확인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금액대가 워낙 크고, 토지사용이 극히 제한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어 수요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입찰 당시 경쟁없이 단독으로 낙찰됐으며, 낙찰자는 조선업과 관련된 회사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2024.09.01 I 박경훈 기자
브라질, X(옛 트위터) 서비스 중단 명령…"사용자도 처벌"
  • 브라질, X(옛 트위터) 서비스 중단 명령…"사용자도 처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브라질 대법원이 30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에 대해 전국적인 서비스 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X가 브라질에 법률 대리인을 두고 브라질에서의 콘텐츠 관리 책임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X가 거부한 것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대법원은 VPN 등을 활용해 X에 접근하는 이에 대해서도 일일 벌금을 부과할 것을 명령했다.X는 대법원의 판결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비스 중단이 곧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X는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의 “정치적 반대자를 검열하라는 불법적인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며 “다른 소셜미디어와 기술 플랫폼과 달리, 우리는 불법적 명령을 비밀리에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브라질은 소셜미디어 회사들에 정치적 허위 정보와 폭력 선동에 대한 정부의 삭제 요청을 처리할 직원을 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X는 이를 거부하며, 이번 달 초 법원 명령 불이행으로 직원들이 체포될 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직원들을 브라질에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모라이스 대법원장은 지난주 X에 불과한 벌금 납부 집행 절차를 위해 브라질 스타링크의 금융계좌 동결도 명령했다. 일론 머스크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폭군”, “독재자”,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힐난하는 글을 연달아 게시했다.브라질에서의 X 서비스 중단은 X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1억 7000만명이 X를 사용하고 있다. X의 주요 투자자인 피델리티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 가치는 70% 이상 하락했다.[사진=AFP]
2024.08.31 I 정다슬 기자
여의도 콘래드 호텔 매각 최종 매듭...ARA품으로
  • [마켓인]여의도 콘래드 호텔 매각 최종 매듭...ARA품으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여의도 업무권역의 핵심 호텔로 꼽히는 콘래드 서울이 싱가포르계 운용사 품에 안긴다. 매수 희망자였던 ARA자산운용이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매매대금 지급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운용사 ARA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서울 여의도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매입 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인수금융 대표주관사는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SMBC은행이 맡았다.콘래드 서울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소유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포함된 자산이다. 객실은 총 434개에 달한다. 브룩필드는 이번 콘래드 서울 분리매각으로 IFC 투자금 중 일부를 성공적으로 회수하게 됐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콘래드 서울 호텔,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사들였다.앞서 ARA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매각 측에 4000억원대 초반 거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6월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콘래드 서울[JL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금조달 까다로운 IFC 부지, 거액 대출 조달 성사...다이와증권 대체투자 딜 주선 강화다만 매매계약 체결 이후에도 자본 조달 조건이 까다로워 한동안 자금조달이 딜 마무리 전가지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콘래드 서울 매매 거래 방식이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자산매매계약 방식이 아닌, ‘셰어딜(Share Deal)’로 진행돼서다. 셰어딜이란 펀드 등 자산이 편입돼 있는 기존 투자수단을 유지한 채로 해당 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이다.글로벌 시장 거래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금조달 파트너를 잡으면서 매입자금 확보를 무난히 마무리한 양상이다. 국내 IB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영진 대표가 이끄는 다이와증권코리아가 전체 인수자금 중 2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주선을 맡아 조달을 마무리지었다. 다이와증권 주선 하에 SMBC와 국내 은행 2곳이 대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콘래드 서울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이와증권코리아도 국내 부동산·인프라자산 부문에서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모양새다.이동윤 다이와증권코리아 대체투자실 실장은 “셰어딜 방식이라 대출조건 협의 및 진행 시 실무적으로 많은 검토를 거쳤다. 우수한 호텔운영성과와 뛰어난 입지 덕분에 대출참여기관들 또한 우수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무난히 마무리 지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8.30 I 지영의 기자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며,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 대의 기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및 화물 배송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사진=레노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클라우드 보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 강조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IT 대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포된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 79%가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레노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0여 명의 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터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레이북(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조사 결과, APAC 지역 CIO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보안이었으며, 특히 한국 CIO들 중 38%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MS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된 만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안 및 제어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노버는 서버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CSP)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부사장은 레노버 ISG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IT 대란 시 걱정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Gartner Supply Chain Top 25)’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 사회적 책임, 업계 의견을 토대로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1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었다.윤 부사장은 “가트너는 보안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공급망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데, 레노버는 올해 10위,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레노버가 IBM의 x86과 네트워크 사업부를 2014년 10월 1일부로 인수한 뒤 사업부 본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고, 상장은 홍콩 증시에 하는 등 멀티 컴퍼니 모습을 띄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레노버 x86 서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윤 부사장은 IT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업무들을 온프레미스(설치형) 서버에 두고, 밖에 둬야 하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 협약(SLA)을 구체화하여 책임 여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AI엣지 솔루션 낸 레노버…딥브레인AI·메사쿠어컴퍼니 돕는다레노버는 최근 AI 시대에 대비한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엣지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민감한 데이터가 엣지를 벗어나지 않아 보안이 강화된다.윤석준 부사장은 “AI 엣지는 생성형 AI의 추론(인퍼런싱)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의 오픈랜 추세처럼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노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이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165개의 AI 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다.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사쿠어컴퍼니와 딥브레인AI가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AI 기반 안면인식 전문 기업으로, 최근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와의 OEM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대형 금융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딥브레인AI는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엣지 서버에 기반한 AI 휴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고, 엣지에서의 영상 합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윤 부사장은 “커스텀 서버를 통해 글로벌 톱 10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중 7개 고객이 우리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해피트리' 신일 회생계획 인가…현진에버빌이 107억 투입
  • '해피트리' 신일 회생계획 인가…현진에버빌이 107억 투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이 해피트리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신일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에 신일은 인수예정자인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사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서울회생법원 제15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신일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이상 동의 및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이번 회생절차 과정에서 신일은 현진에버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해 인가 전 M&A 절차 추진 허가를 법원에 신청했고 재판부는 M&A 절차 추진을 허가했다. 허가된 인가 전 M&A 절차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전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병행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재판부는 지난 4월1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진에버빌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했고, 5월21일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에게 최종인수예정자 지위를 양도하는 내용의 M&A 투자계약 변경을 허가했다.이후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된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107억원을 완납했다.신일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대량 미분양 발생, 건설경기 악화로 공사대금 회수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로 재정난에 빠지게 되면서 지난해 5월 3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신일의 회생절차가 개시됐다.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신일은 토목건축공사업 113위(이하 시공능력평가액 2452억6000만원), 산업·환경설비공사업 140위(545억7600만원), 조경공사업 107위(477억3000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30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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