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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조사 나서"
  • "美 법무부,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조사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법무부가 최근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사진=AFP)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AMD 등 경쟁업체의 신고로 조사에 들어갔으며 엔비디아가 AI칩을 판매할 때 자사 네트워킹 장비를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경쟁업체들은 엔비디아가 경쟁사 제품을 구매할 경우 고객사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지난 4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런 에이아이’(Run:ai) 인수한 건에 대해서도 반독점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 에이아이는 지난 4월 엔비디아가 인수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더 적은 칩으로 더 많은 연산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인수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자사 수익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사장시키기 위해 런 에이아이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엔비디아 측은 부인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법을 철저하게 준수한다”며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혁신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우리는 수십 년에 걸친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하며 모든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모든 기업에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관련 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진보 단체와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경쟁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를 조사하도록 법무부에 압력을 행사한 바 있다.엔비디아의 AI 칩은 시장 점유율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24.08.02 I 양지윤 기자
LX인터, 트레이딩 물량 증가…매출 늘고 수익성 방어
  • LX인터, 트레이딩 물량 증가…매출 늘고 수익성 방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X인터내셔널은 2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736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자원 트레이딩 물량의 증가와 LCD패널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견조한 이익이 지속됐다. 물류 운임 상승으로 해운 이익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0.3% 각각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7.9%, 17.1%의 증가세를 보였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석탄, 금속 등 자원 시황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자산 원가 절감 및 트레이딩 수익 극대화 노력과 해상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 시황 변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을 가속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디딤돌 삼아 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광산, 제련소 등 추가 자산 확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니켈 외에도 구리, 규사 등 미래 유망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 중인 인도 등 유망 지역에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LX인터.)
2024.08.02 I 김성진 기자
코스닥, 낙폭 확대…2% 내리며 790 턱걸이
  • 코스닥, 낙폭 확대…2% 내리며 790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일 오전 코스닥의 하락폭이 확대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8포인트(2.70%) 내린 791.55에 거래 중이다. 개장부터 5거래일만에 800선을 내주고 799.45로 출발한 지수는 하락세를 확대하고 있다. 개인은 1387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 225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기관은 9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가 258억원을 사고 있지만 투심과 연기금, 사모펀드 모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커지자 코스닥 역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계장비와 비금속은 5% 약세다. 화학과 제조, 운송장비 및 부품, 일반전기전자, 금속, 의료정밀기기, 기타 제조 등도 2~3%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49% 올라 18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다른 대형주들은 대다수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02%, 0.12%씩 내리고 있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1.81%, 2.74% 하락세다. 대명소노시즌(007720)이 상한가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대명소노시즌은 공시를 통해 티웨이항공 보통주 2153만7898주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티웨이항공 지분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14.9%(3209만1467 주)를 약 1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주식 취득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 를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9.74% 수준으로 지분 차이는 약 5%다.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수젠텍(253840)이 24.15% 오르고 있으며 씨젠(096530) 역시 8.92% 강세다.
2024.08.02 I 김인경 기자
KB證, 글렌코어·서튼지티에스와 아프리카 가나 탄소 감축 MOU
  • KB證, 글렌코어·서튼지티에스와 아프리카 가나 탄소 감축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글렌코어(Glencore) 및 서튼지티에스(CERTAIN GTS)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의 탄소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 숯 생산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글렌코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종합 천연자원 회사 중 하나로 15만명이 넘는 직원 및 계약직원들과 함께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수요 충족과 탈탄소화를 돕는 상품의 개발부터 제작 및 재활용, 유통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서튼지티에스는 글로벌 탄소 감축 프로젝트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이번 사업에 대한 기술역량 확보 및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가나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의 에코넥서스카본크레딧과 케이씨씨티에스가 공동투자하여 만든 합작법인이다.KB증권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였으며, 글렌코어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의 탄소 감축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고 파리협정(2020년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 제6조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실적(ITMO)을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서튼지티에스는 프로젝트의 개발자로 사업기획 및 사업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로써 KB증권, 글렌코어, 서튼지티에스 등 3사는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탄소 감축을 위한 협력의 장을 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최신 모범 사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치국인 가나와 참여국인 스위스 양자 간의 협정에서 승인된 조건에 따라 사업이 등록되어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의 개발 단계부터 사업규모와 참여국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글렌코어의 탄소 조달 책임자인 카스파 시켓(Caspar Chiquet, Head of Origination)은 “우리는 가나의 지속적인 숯 산업 발전을 지원하면서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 탄소 시장의 효율적인 이행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튼지티에스의 김항석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증권사인 KB증권 및 글로벌 기업 글렌코어와 함께 실질적인 국제 탄소 감축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KB증권 이철진 FICC운용본부장은 “이번 3자 협약이 가나에서 필요로 하는 탄소 감축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KB증권은 탄소시장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탄소배출권 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하여, 국내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도록 중요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증권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자 2022년 7월, FICC운용본부 내 탄소·에너지금융팀을 신설하였으며, 탄소배출권 에너지 시장에 대한 조사분석 역량, 트레이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한편, KB금융은 2023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2040년 그룹 내부, 2050년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4.08.02 I 박정수 기자
가던트헬스, 오직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시대 개척…후발주자 클리노믹스는?
  • 가던트헬스, 오직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시대 개척…후발주자 클리노믹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가던트헬스의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실드’가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미국 이그젝트사이언시스(이그젝트)가 10년 전 출시한 ‘콜로가드’의 대항마로 실드가 떠오르면서 대장암 조기 진단 시장을 두고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분자진단 기업 클리노믹스(352770)도 미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해당 시장 진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자금줄이 마른 상황에서 관련 사업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가던트헬스가 개발한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실드’가 미국식품의야국(FDA)으로부터 시판승인됐다.(제공=가던트헬스)◇실드, 사용 편의성 유리해 시장성 제고 전망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은 실드와 콜로가드 등의 제품이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45세 이상 성인의 대장암 1차 검진을 위해 가던트헬스의 ‘실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판허가했다. 가던트헬스 측은 “빠르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드는 혈액을 통해 대장암을 약 83%의 정확도로 진단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대장암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암 검사 방법의 검출 민감도는 74~92% 수준이다. 실드가 이 기준에 충족했으며 무엇보다 오직 혈액만 사용해 대장암을 검사하는 제품이 정식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실드의 경쟁제품으로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그젝트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콜로가드가 있다. 콜로가드는 출시 첫해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120만~1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가드는 분변을 받아 유전자(DNA)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민감도가 87%~92%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에 허가된 실드가 사용 편의성에서 유리해 시장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클리노믹스 암 진단 사업…“여전히 안갯속”클리노믹스 역시 해당 대장암을 포함한 암 조기 진단 상품을 글로벌 진출의 핵심으로 내세워왔다. 클리노믹스는 미국지사 ‘클리노믹스USA’와 유럽지사 ‘클리노믹스 EU’를 세우고 해당 지역에서 분자진단 사업을 펼쳐왔다. 클리노믹스USA와 클리노믹스 EU는 각각 2017년과 지난해 해당 지역에서 클리아랩 인증을 받았다. 클리아랩에서는 각종 분자진단 제품의 시판 승인 없이도 의뢰를 받아 해당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클리노믹스는 클리아랩 인증을 받은 각 지사에서 분석서비스를 수행하는 동시에 각종 암 진단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 왔다. 클리노믹스는 이미 헝가리 등 유럽 연합(EU) 일부 국가에서 대장암 진단 상품 ‘ColonAiQ’를 출시한 바 있다.또 클리노믹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싱글레라와 손을 잡고 대장암(ColonES)과 췌장암(PDACatch), 암종 다수 동시 검사(Panseer MRD) 등의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상품 출시를 추진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6일 혈액 속 극미량의 암 유래 DNA를 검출해 대장암을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에피제네틱스’(임상 후생유전학)에 발표하기도 했다.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ColonAiQ가 출시했지만 의미 있는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미국 내 ColonES 등 암 진단 상품의 허가 관련 작업도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 작업은 진행하고 있어 일부 내용을 논문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클리노믹스의 지난해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50%가량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3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7억원) 대비 3배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노믹스의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은 지난해 말 108.8%로 기준치인 50%를 초과했다. 클리노믹스는 2020년 12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제도로 상장한 경우 법차손 요건과 매출액 30억 원 미만 요건 등은 순서대로 각각 3년과 5년간 면제된다. 클리노믹스의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액 요건은 아직 유효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법차손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은 종료된 상태다.최근까지 클리노믹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기업과 호텔 등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내부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중”이라며 “본업인 분자진단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2 I 김진호 기자
비에이치,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비에이치,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었다”며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와 국내 거래선향 매출액 모두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북미향 매출액의 기존 최고 실적은 2022년 2분기인데, 당시 고객사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와 RFPCB 경쟁 업체의 사업 철수로 인해 물량 증가가 극대화됐다. 이번 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이전 모델 출하량이 양호한 가운데 초도 물량 생산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거래선향 매출 호조 역시 갤럭시 S24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폴더블 시리즈 조기 준비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향 무선충전 매출액이 양호했는데, 북미 브랜드의 신모델향 수혜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액은 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대 매출액 달성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인수 효과도 있지만, 주력 사업인 북미 고객사향 매출도 경신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조기 양산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며 기존 최대 실적인 2022년 2분기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향 매출액도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8.02 I 박정수 기자
회생신청 '티메프' 운명의 날… 법원, 오늘 대표 심문
  • 회생신청 '티메프' 운명의 날… 법원, 오늘 대표 심문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티몬·위메프(티메프)가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두 회사의 대표가 오늘(2일) 법원의 비공개 심문에 참석한다. 이들 기업이 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를 신청하면서 법원의 수용 여부와 법원 결정에 따른 향배가 주목된다.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류화현(왼쪽부터)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 방인권 기자)서울회생법원 제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2일 오후 3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심문을 진행한다. 법원은 심문을 통해 ARS 수용 여부 및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회생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 채권자, 주주·지분권자 등 여러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해 효율적 회생을 도모하는 제도다.티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구조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ARS를 신청했다. ARS는 회생 개시 결정을 미루고 기업과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최대 3개월간 합의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주고 이 기간 동안 회생 절차 개시를 보류하는 방식이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티메프의 ARS 신청에 대해 수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RS가 수용되기 위해 두 회사는 채무자와 합의할 자구책 등을 적극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현금성 자산 자금조달과 인수합병 방안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합의안 마련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마땅한 변제 전략이 없는 이상 법원이 ARS 신청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일반 회생절차가 진행된다. 법조계에서는 법원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절차 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회생법원은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은 이해관계인 사이의 불공평, 경영상의 혼란과 기업존속의 곤란으로 채무자 재건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산 보전처분이 내려지면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 결정 전까지 채무자의 업무 및 재산에 대해 가압류·가처분을 할 수 있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채권자들의 개별적인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 절차가 중단된다.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상가에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긴급 현장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02 I 최오현 기자
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알리·테무 '역차별' 기회 내줄라
  • 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알리·테무 '역차별' 기회 내줄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큐텐의 계열사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사태 방지를 위한 제도 개편이나 법안 발의가 쏟아지면서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정부 기조가 규제 일변도로 흘러갈 수 있어서다. 특히 ‘C커머스’ 알리와 테무의 침공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는 자칫 국내 업체의 역차별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왼쪽)와 테무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사진=이데일리DB)1일 업계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티메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각종 법안 발의를 계획 중에 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에 이커머스 업체의 회계에서 운영자금과 판매대금을 분리하는 조항을 담아 발의를 앞두고 있다. 정산대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지난달 30일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약관 신고제를 도입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정치권뿐 아니라 정부 부처도 칼을 빼들었다. 민심이 걸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티메프 사태 방지를 위해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법 개정 검토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의무화, 정산 주기를 지나치게 길게 정하지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에스크로란 은행 등 신뢰성 있는 제3자가 결제 대금을 보관하다가 물품 배송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대금을 주는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신산업에선 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데 이런 특수성도 감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티메프 사태의 본질은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상식 밖 인수합병(M&A)의 문제인데 이를 규제로만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이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업체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치 않은 일괄적인 정산 주기 통일 등은 오히려 상위 플레이어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옥석가리기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판매자와 플랫폼의 관계를 대립 관계로만 상정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결국 ‘규제만을 위한 규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가장 큰 문제는 알리와 테무가 역차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규제법이 만들어지면 이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만 적용된다. 이미 알리 테무는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키워왔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는 “C커머스들은 국내 판매자들이 부담하는 품목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KC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관세와 부가세도 피해 가는 것은 물론 국내 공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규제도 힘들다”고 호소했다.전문가들도 충분한 합의와 검증이 없는 규제는 오히려 C커머스에 빈틈을 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티메프 사태의 1차 문제는 구 대표의 방만 경영이지만 알리, 테무의 국내 진출로 하위권 커머스인 티메프부터 타격을 입은 걸로 볼 수 있다”며 “표준적인 정산 모델을 만드는 등 규제를 남발하는 것은 국내 업계의 활력을 저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C커머스에게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02 I 한전진 기자
"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해야"
  • "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한전진 기자] “위시 인수에 들어간 자금은 400억원이고 그룹 내 자금을 모아 지급했는데, 티몬·위메프 판매대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 시스템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구영배 대표는 “400억원을 바로 갚았고,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티몬·위메프가 판매자(셀러)에게 지급할 정산대금이 모기업의 자금줄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허술한 관리 시스템이 노출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통신판매업자만 소비자 보호토록…판매자 보호는 ‘전무’‘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을 보면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는 별다른 의무사항이 주어지지 않는다.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정산주기와 판매대금 관리 방식은 제각각인 이유다.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나 직접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통신판매업자)만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를 이용하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을 체결하도록 돼 있다. 그마저도 법 자체가 소비자 보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하다. 티메프에 입점했던 한 셀러는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임의로 정산주기를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인서야 이슈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한무경 전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상품을 수령한 날부터 3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하지도 못하고 지난 5월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는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부처 수장 모두 1일 한 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판매자에게 정산을 한 달 넘게 미루며 판매대금을 다른 데 유용했던 것이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이었던 만큼 정산 시스템을 손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부는 티메프 사태 직후 판매대금을 제3 금융기관에 맡기도록 하는 에스크로 의무화를 시사했다. 정산주기 단축도 검토 대상이다. 국민동의청원엔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주기를 최대 30일 이내로 단축해달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산주기 일괄 적용엔 우려 목소리도정산 시스템 개편을 앞두고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신뢰를 다시 높일 수 있도록 정산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일부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엔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패션 관련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부 지침이 정해지기에 앞서 에스크로 도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 관계자는 “판매자 입장을 고려하면 빠른 정산과 에스크로 도입은 시행하는 것이 맞다”며 “이커머스업계에서 판매자와의 상생이 관건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일괄적으로 정산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티메프 사태는 구영배 대표의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발생한 일인데도 플랫폼업계 전반에 규제를 확대한다면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판매자마다 매출액 편차가 클 수 있어 정산주기를 앞당기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재무 상태가 건전한 대형 플랫폼엔 영향이 없겠지만 초기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이커머스 특성상 작은 플랫폼은 운전자금을 돌릴 여유가 없다 보니 유동성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며 “플랫폼마다 차등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은 더 많은 판매자를 유치하려 정산주기를 앞당겼고 정산대금을 별도 계좌로 관리하며 투명성을 높였다. 11번가는 상품이 택배사에 전달(집하 완료)된 다음날, 네이버(NAVER(035420))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상품 배송을 시작한 다음날 각각 정산대금 100%를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G마켓·옥션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 후 ‘익일 정산’을 실시한다. 이들 플랫폼 모두 에스크로에도 가입돼 있다. 대형 플랫폼 가운데 쿠팡 정도만 정산주기가 길었지만 잇단 지적이 나오자 쿠팡은 지난해 구매 확정일 기준 다음날 오전 10시에 판매대금 90%를 체크카드로 정산하는 빠른 정산을 시작했다.
2024.08.02 I 경계영 기자
"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김정유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의 도덕적 해이로 오픈마켓이 유사금융업체처럼 운영됐습니다. 최소한의 규제 통한 자정 작용이 필요합니다.”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변곡점을 맞았다. 1세대 오픈마켓인 티메프가 구영배 대표의 무분별한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창구로 활용되고,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업계 관행이 아닌 ‘그라운드 룰’을 도입해 제2, 제3의 티메프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레드오션이 돼버린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규제를 통해 자정 작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업계 관행’이라고 얘기하는데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정부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판매대금 관련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판매자(셀러)의 정산주기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기준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오픈마켓이 유사금융업체처럼 운영되는 것을 제어하지 못했다”면서 “자율규제였던 정산주기를 최소한 한 달 이하로 줄이고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 전체에 동일한 룰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쿠팡, 네이버쇼핑 등 높은 품질을 가진 쇼핑몰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다만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는 신규 업체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커머스 시장이 전문몰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 네이버쇼핑 등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기업과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다.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세종대 교수)은 “티메프 사태가 플랫폼 전체의 작동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는 건 경계해야 한다”면서 “정산주기 강제나 자금을 묶는 식으로 규제가 강화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정산주기 조정을 통한 자금 흐름은 셀러·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할인 쿠폰의 원천이 되는데 적자임에도 이를 통한 소비자 집객을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플랫폼 경제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규제가 아닌)시장의 시그널에 의해 조정돼야 한다”면서 “정산주기가 짧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셀러들은 이를 이용하고, 정산주기가 길어도 할인쿠폰을 활용하길 원하는 셀러들은 그 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결국 셀러들의 판매 전략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4.08.02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당근마켓 제재 나선 공정위…개인간 중고거래 위축 우려-美처럼 반도체 세액공제권시장 생긴다△내우외환 삼성-삼성 HBM 들어간 中수출용 AI칩까지 규제땐 타격…최종안 예의주시-파업해놓고 “위로금 달라”는 삼성노조…‘노조 리스크’ 장기화 우려△美 금리인하 임박-파월 “고용 냉각 더는 안돼”…통화정책 무게추 ‘물가→고용’ 이동-중동 리스크에 들끓는 국제유가…겨우 잡힌 인플레 자극할라 촉각-한국도 10월 금리인하론 고개…치솟는 집값 변수△종합-“개인 간 거래인데 판매자 이름·주소 알려달라고?…범죄 악용될 수도”-車 주춤했지만 반도체 펄펄…韓수출 10개월 연속 증가세-식용 개 농가 폐업 보상비…마리당 연간 30만원 가닥-“차라리 개원할 것”…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만 지원△티메프 사태 재발 막으려면-“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화해야”-“정산주기 법제화하고 시스템 투명화” 셀러들 호소-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일각선 “알리·테무 반사이익” 전망△정치-거야 법안 일방상장→與 필리버스터 ‘악순환’…이진숙 탄핵 겹쳐 경색 심화-‘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당 화합위해 결정”-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 개최-“정부 세제 개편, 고액자산가·고소득층 稅경감에 초점”-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선택권’ 넓힌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적기 투자가 필수…세액공제 혜택 미리 줘 직접 지원효과 내야”-“정의 지키고, 민생 챙기고…민주당은 할 일을 했을 뿐”△경제-‘세법전쟁’ 예고된 기재위…여야 유일 공감대는 ‘배우자공제 확대’-“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가장 시급”-세계은행 “韓, 중진국 넘어 고소득국 된 성장 슈퍼스타”△금융-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지난달 가계대출 7조 넘게 불었다…“금리 올려도 주담대 수요 못 이겨”-정부·국회, ‘티메프 사태’ 규제 공백 메운다-“가계부채 폭증…쓸수 있는 대책 미리 준비할 것”△글로벌-한달도 안돼 161엔→148엔…日 수출기업 ‘발등의 불’-美 오렌지 생산 ‘반토막’…농축액 가격 더 오른다-“인도계냐 흑인이냐”…해리스 급부상에 거칠어진 트럼프-‘최선호株’ 꼽히자…엔비디아 다시 날개-돼지고기 가격 오르는데…中, 내심 반가운 이유△산업-SK이노 “E&S와 합병으로 2.2조 추가수익 기대”-뜨는 SAF…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삼성전자,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출시-‘FMS’ 가는 SK하이닉스…AI메모리 기술력 뽐낸다-노선 확대·유지비 절약…젊은 항공기 늘어난다-LG전자, 사이니지 변색 방지기능 세계 첫 인증△산업-실적 부진에 물러난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업계 “문제는 규제야”-美, AI 속도 내는데…한국은 데이터가 금값-너도나도 CDMO 출사표…특화 영역 벤처 주목-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2곳 뚫었다△산업-전기차 직류 충전기 기준 마련…작은 기업 민생규제 33건 개선-“위메프·AK몰 팝니다”…각자도생 나선 계열사-“도산·빚쟁이, 선택지는 둘뿐” 피해자들 눈물-CJ푸드빌, 충남 특산물로 신메뉴 만든다△이우석의 食史-제각각 목소리 ‘쓱쓱’…입맛 없었는데 ‘뚝딱’△증권-삼전 개미, 어느 장단에 맞추리오-신냉전 시대, 진격의 방산주-우리투자증권 출범 “디지털·IB 강한 증권사로”△증권-美 금리인하 시그널…눈길 모으는 바이오·소프트웨어株-美대선 해리스 선전…친환경株 기지개-“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보급…경쟁력 주목받을 것”-대장주 내주나…알테오젠 맹추격에 에코프로비엠 ‘흔들’△부동산-‘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수도권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좁은 농막 잊어라…고급스러운 세컨드 하우스로 딱-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여행-사색의 숲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전통과 현대의 만남…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PARIS2024-최고보다 최선을 향한 도전…메달만큼 빛난 순간들-한국 최고의 창과 방패…손흥민·김민재 첫 격돌-IOC선수위원 도전 슈퍼맘 박은비…매일 경기장 구석구석 직접 챙긴다△오피니언-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美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근본 처방 안 보이는 ‘기후플레이션’ 정부 대책△피플-“中해커조직과 사이버전쟁…2500건 몸캠피싱 막았죠”-“하늘길 국산화 넘어 차세대 항공 SW 시장 공략”-“삼성 반도체, 新조직문화로 최고 위상 되찾을 것”-“공공성·상업성 두 토끼 한번에…가치금융에 온힘”-조선혜 지오영 회장 “원팀으로 고객 만족 경쟁력 키워야”-신한은행, 취약계층 아동에 따뜻한 한끼 선물△사회-“땡볕서 교통정리해도 무보수”…자취 감춘 ‘도로 위의 영웅들’-경찰 “시청역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전국 183개 지역중 180곳 폭염특보…8월엔 더 덥다-“엄마 주민번호로 쓰윽, 안돼요”…따릉이, 13세 미만 금지-‘나눔의집’ 후원금 반환 길 열렸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옷만 팔아선 안 돼"…벤처투자에 직접 뛰어든 패션기업들
  • "옷만 팔아선 안 돼"…벤처투자에 직접 뛰어든 패션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패션업계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벤처투자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회사와 시너지를 내는 스타트업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앞장서는 한편 K-콘텐츠, 우주항공, 여성기업 등 다양한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눈길을 끈다. LF 강남 사옥. (사진=LF)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LF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보안’ 분야의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LF인베스트먼트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면서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 받아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앞서 LF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여성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GP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여성기업 펀드는 여성 직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기업에 투자하는 조합으로이다. LF인베스트먼트는 생활문화 기업 LF의 CVC로, 지난 2022년 설립돼 2023년 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루키VC다. LF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엔 우주항공 전문기업 키프코전자항공의 13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CVC는 기업이 자신의 경영전략과 연계해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VC)을 의미한다. 지난 2020년부터 정부가 대기업들의 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GS벤처스·효성벤처스·삼성벤처투자·카카오벤처스 등 80여 개의 CVC가 생겨났다.현재 국내 패션기업들이 벤처 투자에 나서기 위해 설립한 CVC로는 △더네이쳐홀딩스인베스트먼트 △LF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F&F파트너스 △무신사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최근 CVC에 진출한 건 더네이쳐홀딩스인베스트먼트다. 내셔널지오그래픽·NFL 등의 의류 브랜드로 알려진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4월 설립해 금융당국에 신기술금융업을 등록했다. 모기업이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키워온 만큼 사업적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연내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가장 활발하게 펀드 조성 및 투자 활동을 한 건 신세계 그룹의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산은캐피탈과 패션·뷰티 테크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5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패션 산업 내에서도 패션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정하는 등 유망 기업 발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주요 출자자(LP)로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CVC로 그룹사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 30%, 센트럴시티가 20% 출자했다. 회사는 그간 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로봇·프롭테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번개장터, 에이블리, 데이원컴퍼니,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외에도 의류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패션기업 F&F가 지난 2020년 설립한 CVC F&F파트너스, 2018년에 무신사가 설립한 패션 전문 CVC 무신사파트너스 등이 활발하게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2024.08.01 I 송재민 기자
"위메프·AK몰 팝니다" 각자도생 나선 큐텐
  • "위메프·AK몰 팝니다" 각자도생 나선 큐텐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티메프의 모기업인 큐텐과 그 계열사가 각자도생에 나섰다. 위메프는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에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고,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인수처를 물색하고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큐텐과 큐익스프레스를 통한 대출 등 자금 조달을 꾀하고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구영배 “론 등 알아보는 중”…큐익스프레스 구조조정 가능성도구영배 대표는 1일 이데일리에 문자메시지로 “(자금 확보를 위해)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이를 위해 먼저 (티메프 등)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서 운영 재개도 준비하는 중”이라며 “모든 옵션을 열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티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셀러)에게 대금을 지급하고자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5월부터 판매대금이 정산되지 않은 데다 지난달 판매분까지 더해지면 총 피해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셀러들의 정산 피해를 해소하고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약속했지만 셀러들의 피해 금액이 총 얼마인지, 또 어떻게 자금을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구 대표는 ‘국회 출석 당시 말 못했던 향후 자금 확보 계획’ 등을 묻는 이데일리에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업계는 구 대표가 큐텐의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를 구조조정해 재기 방안을 모색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최근 큐익스프레스 임직원의 총퇴직금 규모를 산출할 것을 내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임직원 월급도 지급하지 못했던 큐익스프레스가 인력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해석된다. 구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정산받지 못한 셀러가 이들 합병 기업의 대주주로 나서는 공공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큐익스프레스의 주요 주주, 채권자 등 재무적투자자(FI)는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경영권을 잃는다면 티메프 정상화의 길은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AK몰 등은 매각 추진…시장선 ‘글쎄’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등은 회사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다. 특히 위메프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등과 접촉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고객을 확보한 위메프가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는 C커머스에 매력적 매물이 되리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위메프 대표가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큐텐과 그 계열사의 경영 전략이 개별적으로 추진된다는 의미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게도 세부적 자금 확보 전략을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인터파크커머스도 자체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하며 큐텐으로부터의 독립을 시도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을 운영하는데, 티메프 사태 여파로 지난달 30일 정산 지연이 시작됐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직접 인수 희망처를 물색하고 이들과 접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올 상반기 인수한 AK몰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식으로 자금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 언론이 위메프의 매각 타진 가능성을 보도한 직후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지 않았고 관련 회사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특별한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제조업과 달리 소비자와 셀러 신뢰도가 높아야 하는데 현재는 브랜드 가치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어서 매력적인 것이 없다”면서도 “헐값으로 제시하는 게 아니라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정유 기자
본계약 미룬 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인수 무산’ 어려운 이유
  • [마켓인]본계약 미룬 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인수 무산’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한온시스템(018880) 인수전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인수 가격에 대한 과다 책정 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 주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 일정도 무기한 연기되면서다. 딜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자칫 딜 자체가 어그러지거나, 계약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만 한국타이어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지난 5월 맺은 양해각서(MOU)가 구속력 있는 계약인데다,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의 2대 주주로 10년간 동행해온 만큼 M&A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한국타이어, 실사 후 이번 주 본계약 일정 연기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체결한 한온시스템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 체결 시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MOU 체결 이후 10주간 진행된 한온시스템 실사 과정에서 우발 채무가 발견되면서 본계약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당초 오는 3일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한앤코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 신주 12.2%를 1조 733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한앤코와 체결했다. 한국타이어의 인수 가격은 한앤코 구주 인수에 주당 1만250원, 유상증자 신주 인수에 주당 5605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타이어는 MOUU 체결 후 10주간 실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발 채무를 발견했고, 주가도 많이 미끄러지면서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을 비싸게 샀다’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MOU 발표 이후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주가는 각각 30%가량 빠진 상태다.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를 두고 가격 조정에 나서거나, M&A 계약 내용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 IB업계 “인수 계약 조건 변경 어려울 것”M&A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국타이어와 한앤코의 구주 거래의 경우 지난 5월 체결한 MOU가 구속력 있는 바인딩 계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실사 결과 한온시스템의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 또는 누락이 있음이 인정되는 경우가 아닌 한 MOU에 따라 SPA를 체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타이어가 인수에 필요한 주당 가격을 조정하려면 한온시스템 재무제표상 중대한 오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은 코스피 상장사인데, 상장사의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나 누락이 있다면 사법 이슈로 연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과 맺은 유상증자 매입 가격을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한온시스템 이사회가 기존 유상증자 결의를 취소하고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한국타이어와 계약을 맺는 내용을 의결해야 한다. 이 경우 유상증자 가액 조정이 특정 주주(한국타이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소액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의 2대 주주로 긴 시간 동행해온 만큼 인수전을 마무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등극할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서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에 투입한 금액만 1조 800억원에 달한다.한온시스템이 올해부터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올해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2021년(3258억원) 이후 3년만에 영업익 3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진했던 순이익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2614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10년 전 국내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기 이전부터 한온시스템에 과감하게 베팅했다”며 “최근 M&A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인수를 결정한 만큼 딜 마무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1 I 허지은 기자
'적자늪'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퇴임…속타는 업계
  • [단독]'적자늪'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퇴임…속타는 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휴맥스(115160)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가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김태훈(55) 휴맥스모빌리티 대표가 누적적자에 사실상 경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단순히 한 업체의 경영난 문제가 아닌, 빡빡한 규제와 환경 속에서 사업 확장과 수익 창출이 불확실한 ‘먹구름’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새 대표에 정성민 CFO…적자 속 ‘체질 개선’ 나서나1일 휴맥스모빌리티에 따르면 김태훈 대표가 지난달 중순께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지주사인 휴맥스홀딩스(028080) 사내이사 임기만료로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김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정성민(53) 휴맥스 대표이사(CEO) 겸 휴맥스홀딩스·휴맥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가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직을 맡았다.김 전 대표는 1993년 휴맥스 평사원 엔지니어로 입사해 개발·영업·마케팅·사업총괄 등을 두루 거친 뒤 2014년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후 첫 대표이사(CEO)에 올라 2022년까지 맡았다. 또 2016년 휴맥스 자회사로 휴맥스모빌리티(현 사명 2019년 변경) 설립 때부터 지난달까지 대표이사를 지낸 ‘샐러리맨 신화’를 쓴 인물로 평가받았다.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주요 계열사를 믿고 맡긴 ‘가신’이기도 했다.정성민 휴맥스 대표 겸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사진=휴맥스)소위 ‘잘 나갔던’ 김 전 대표의 갑작스런 퇴임을 두고, 휴맥스모빌리티의 누적 적자와 저조한 수익 등에 따른 경영 책임을 지고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이에 따른 공백을 ‘재무통’ 정 대표가 메운 것도 회사의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등 체질 개선을 위한 구원 투수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1997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칼텍스(현 GS칼텍스) 자금팀을 거쳐, 2001년 휴맥스 재무팀장으로 합류해 현재 휴맥스홀딩스 CFO와 휴맥스 대표를 맡고 있다.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김태훈 대표가 물러난 게 맞고 현재 정성민 휴맥스 대표가 휴맥스모빌리티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며 “이사회와 주요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사내에 알려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교체가) 한 달도 안 된 만큼 각 사업은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비전이나 방향성 등이 구체적으로 나온 건 아직 없다”며 “모빌리티 업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버티기 위한 (경영진의) 고민이 많다”고 했다.휴맥스모빌리티는 최근까지 공격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을 벌여 왔다. 주차장 운영사 ‘하이파킹’을 중심으로 주차장 관제 업체 ‘휴맥스팍스’,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 ‘피플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업체 ‘휴맥스이브이’ 등 자회사 4곳을 두고 있다. 이들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투루(Turu)’ 브랜드를 통해 ‘투루파킹(하이파킹)’, ‘투루카(피플카)’, ‘투루차저(휴맥스이브이)’ 등 각 사업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수익은 여전히 미진하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휴맥스모빌리티는 설립 및 2019년(제4기) 사명 변경 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손실)은 △2019년 약 -52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262억원 △2022년 -453억원 △2023년 -401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손실)도 △-65억원△-289억원 △-358억원 △-712억원 △-479억원을 보였다. 회사 자본은 결손금이 늘며 2021년 3031억원에서 2022년 2365억원, 지난해 1889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휴맥스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경기 성남시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 분당 사옥 ‘휴맥스빌리지’를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22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경기 성남시 휴맥스그룹 분당 사옥 ‘휴맥스빌리지’ 전경.(사진=휴맥스)◇모빌리티 업계 긴장…“몰이해적 규제 탓에 불확실성만”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휴맥스모빌리티 상황을 두고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이 모빌리티라는 융합적 신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보다 몰이해적이고 상충적인 규제 강화로 ‘옥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시장 흐름을 역행하는 대표적인 규제로는 렌터카를 활용한 여객 운송을 금지하는 내용의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있다. 앞서 2019년 승합차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로 불거진 이른바 ‘불법 콜택시 논란(타다 사태)’으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재판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이른바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으며 총 360억원 규모의 과징금과 류긍선 대표의 해임 권고가 내려졌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배차 알고리즘 활용과 매출 총액법 회계 방식 등을 두고 기업을 옥죄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따른다.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업계 전체가 동력과 투자를 잃고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의 티맵모빌리티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대대적 사업 개편에 나선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의 한 중견기업 대표가 바뀐 단순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겉으로는 AI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강조하지만 되려 거꾸로 가는 규제 탓도 크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빌리티 시장이 돈은 막대하게 들어가지만 수익성은 장담하지 못하는 곳”이라며 “투자 시장도 많이 위축되면서 업계 플레이어들이 버티지 못하고 산업 자체가 후퇴하는 건 아닌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2024.08.01 I 김범준 기자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나섰지만…부채비율만 600%대
  • [마켓인]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나섰지만…부채비율만 600%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큐텐(Qoo10)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판매 대금 정산이 늦어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부채비율이 600%를 넘는 가운데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일 인터파크커머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160억7924만원, 부채총계는 985억3959만원으로 집계됐다.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612.8%다. 총자본 대비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통상 200% 이하를 적정 부채비율로 판단한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면 자기 자본보다 부채가 2배 많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비율도 14.0%로 저조한 수준이다.특히 기타유동부채가 810억8347만원 규모로 자산총계(부채+자본)에서 7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유동부채는 특수관계자 거래와 기타부채로 구성돼 있다.특수관계자 거래에서 인터파크커머스는 계열사에 대여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큐텐에 280억원, 큐텐의 국내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옛 지오시스)에 215억원, 인터파크 글로벌에 1억6822억원 가량을 대여해줬다. 또 티몬에만 24억3401만원 규모 매출이 잡혀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티몬에 전자지급결제대행, 결제대금예치서비스 등의 업무를 위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티몬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금융채권과 상거래채권이 모두 동결돼 해당 판매대금은 묶여 있는 상황이다.기타부채의 경우 총 810억8347만원 중 예수금이 757억291만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예수금은 거래와 관련한 자금을 미리 받아두는 걸 의미한다. 선수금은 39억4067만원, 미지급비용은 14억1115만원이다.현재 PG사(결제대행업체)가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 대금을 묶으면서 발생한 지급 연기 정산금 규모는 3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과 선을 긋고, 독자 경영을 선포하면서 매각 작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가 큐텐 이사회의 동의하에 인수 희망처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제값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2023년 3월 인터파크는 도서 사업부문과 쇼핑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한 후 큐텐에 매각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을 운영 중이다.
2024.08.01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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