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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1년만 자본성증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을 앞두고 발행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8월 들어서는 휴가철과 반기 보고서 제출 등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자연스레 줄어든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7월 29일~8월 2일) 교보생명 후순위채(AA+), 롯데리츠 담보부사채(AA-) 등이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자본성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29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 예정이다.교보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한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양증권, 부국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3.8%~4.3%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본확충을 이어간다.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75.8%로 지난해 말 193.8%과 비교했을 때 18%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은 265.4%에서 238.9%로 26.5%포인트 낮아졌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A(안정적)’로, 후순위채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안정적)’로 평가했다.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K-ICS비율이 상승할 전망이고,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통해 제도 변경 영향을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들어 장기선도금리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부채 듀레이션이 증가하고 듀레이션갭이 축소되면서 금리위험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한다.롯데리츠 담보부사채는 1년물 800억원, 2년물 1600억원 등 총 24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오는 30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DB금융투자 등이다.롯데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공모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 서초 현대슈퍼빌 29억 2222만원…미사강변 18단지, 48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6층이 29억 2222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신도시 1803동 8층으로 8억 8150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5-1의 근린시설로 141억원에 팔렸다.7월 4주차(7월 22일~26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499건으로 이중 1336건(낙찰률 29.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078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3%,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13건이 진행돼 399건(낙찰률 3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91억원, 낙찰가율은 81.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97건이 진행돼 59건(낙찰률 60.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36억원, 낙찰가율은 93.3%로 평균 응찰자 수는 7.5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6층(전용 206㎡)이 감정가 34억 3000만원, 낙찰가 29억 2222만원(낙찰가율 85.2%)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이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동5가 한가람 219동 20층(전용 115㎡)이 감정가 25억 3000만원, 낙찰가 27억 880만원(낙찰가율 107.7%)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3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202동 5층(전용 100㎡)이 감정가 22억 1000만원, 낙찰가 22억 3600만원(낙찰가율 101.2%)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이밖에 서울 송파구 잠실동 22 리센츠 237동 19층(전용 60㎡)이 22억 3388만원, 서울 송파구 가락동 913 헬리오시티 107동 32층(전용 85㎡)이 21억 6500만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28동 11층(전용 83㎡)이 20억 278만 6540원에 낙찰됐다.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신도시 1803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신도시 1803동 8층(전용 85㎡)으로 감정가 8억 5000만원, 낙찰가 8억 8150만원(낙찰가율 103.7%)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1455세대 17개동 아파트로 총 26층 중 8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측에는 대형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거주여건이 양호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강솔초등학교를 비롯해 윤슬초.중학교와 하남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30% 저렴한 5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 희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아지는 분양가와 공급부족이 맞물리면서 기존 신축급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서울을 비롯해 인접 경기도권으로 번져가는 상황으로서 하남, 광명, 안양 등이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115-1의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5-1의 근린시설(건물면적 889.5㎡, 토지면적 297.1㎡)로 감정가 140억 772만 3200원, 낙찰가 141억원(낙찰가율 100.7%)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근린시설로서 주변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접근이 양호하다. 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면서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항력을 갖추고 있어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하고, 보증금을 인수해야 한다. 다만, 그 금액이 크지 않아 낙찰가격 산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사건으로 공유자간의 합의가 성립되지 않아 경매로 진행했다”며 “낙찰가격과 법원에서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다. 다만 입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찰가를 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주간 경매 동향 및 사례. (자료=지지옥션)
- 큐익스프레스 나스닥行 노리다…독이 된 큐텐의 M&A 방정식
-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번 ‘티메프 사태’는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 때문이다”싱가포르 소재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으로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큐텐이 이커머스 계열사를 무리하게 사들여 큐익스프레스 실적을 띄우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큐텐은 인터파크 창립멤버이자 지마켓(옛 구스닥)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구 대표는 1999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이듬해 사내벤처 구스닥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2003년 이름을 지마켓으로 바꿔 고성장을 이뤘다. 지마켓은 2005년 옥션을 제치고 국내 1위 오픈마켓 업체가 됐고 2006년 국내 인터넷쇼핑몰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직상장에 성공한다. 2009년 지마켓이 미국 이베이에 5500억원에 매각되면서 구 대표는 800억~9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는 구 대표의 두 번째 나스닥 도전이었다. 큐텐 설립 이듬해인 2011년 출범한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법인으로, 큐텐과 자회사들의 물류를 맡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에 진출했고 2018년엔 한국 DPC를 설립해 영종도, 이천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경업금지가 풀린 큐텐이 국내 이커머스 계열사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생태계는 커져갔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시작으로 인터파크커머스(2023년 3월), 위메프(2023년 4월), 미국 위시(2024년 2월), AK몰(2024년 3월)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큐텐 계열사가 늘어날수록 큐익스프레스 물동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티몬·위메프 이수 직후인 지난해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이커머스 인수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됐다. 큐텐이 인수한 업체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곳으로 알려진 회사는 위시(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뿐이다. 나머지 인수 과정에선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큐익스프레스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부터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시점은 올해 10월로 알려졌다. 올해 큐텐이 인수한 위시, AK몰의 계열사 편입이 완료되고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 증가가 드러날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큐텐의 M&A가 이어진 만큼 추가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이커머스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던 구 대표의 이력과 나스닥 상장 경험 등을 토대로 큐익스프레스 상장 과정도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가 지금까지 닦아온 트랙을 기대하고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이후 쿠팡의 독주가 가속화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알리·테무·쉬인 등이 가세하면서 큐텐 및 자회사들의 어려움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울 세운5-1·3구역 대출 연장 성공…규모 1000억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기존 대출금 2800억원은 조기 상환되고, 새로 받은 대출 규모가 3800억원으로 확대됐다.이 3800억원은 여러 트랜치로 나뉘어 있다.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개별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유동화증권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이들 주관회사가 자금 보충한다. ◇ 대출 2800억 조기 상환…사업시행변경인가 단계 중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 2800억원은 지난 5일 조기 상환되고, 새로 받은 대출 규모가 3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37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시행변경인가 단계에 와 있다. 시행사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는 이 사업 관련 이달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투모로우세운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38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조달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 2200억원 △트랜치B 1000억원 △트랜치C 400억원 △트랜치D 200억원이다. 상환 및 담보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트랜치D 순이다.SPC 투모로우세운, 에이에이엠제일차는 트랜치B 대주로 참여 중이다. 두 회사는 각각 100억원 한도, 245억원 한도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세운5구역PFV에 각각 100억원, 245억원의 대출약정금을 지난 5일 실행했다. 두 대출 모두 만기는 오는 2026년 1월 5일이다. 투모로우세운, 에이에이엠제일차가 발행한 ABSTB도 제8회차, 제6회차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2026년 1월 5일)가 동일하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된 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투모로우세운의 경우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가 현대차증권이다. 대출채권의 상환 재원은 해당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사업의 진행단계, 성과 등에 따라 상환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자료=중구청)◇ 대출채권 유동화…차환 어려우면 주관사 ‘자금보충’또한 각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팔리지 않으면 기존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투모로우세운은 이같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주관회사 현대차증권과 이달 ‘사모사채 인수 확약서’를 체결했다.현대차증권은 다음과 같은 사유가 발생하면 투모로우세운이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해야 한다.그 사유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돼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거나 △유동화증권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인수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SPC 에이에이엠제일차가 빌려준 245억원 대출을 유동화하는 거래는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에이에이엠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 통제를 위해 이달 신한투자증권과 ‘대출채권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계약서’를 체결했다.신한투자증권은 유동화증권 차환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245억원 한도로 해서 에이에이엠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충분한 수준으로 자금보충을 해야 한다.SPC 티아이세운제일차는 트랜치D 대주에 해당하며, 세운5구역PFV에 대해 10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는 오는 2026년 1월 5일이다. 이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아이세운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세운제일차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다음과 같은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그 의무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세운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세운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하는 것이다.세운 5-1, 3구역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 휴림로봇, 유상증자 1171억원 몰려 흥행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 및 자율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휴림로봇(090710)이 유상증자에서 성공을 거뒀다. 휴림로봇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훌쩍 넘는 6868만2200주의 청약이 접수되어, 총 1171억315만1000원의 자금이 몰리며 196.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휴림로봇은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3500만주를 발행하는 596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 요인으로, AI 산업과 로봇산업, 자율제조 장비 관련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꼽았다.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회사의 미래 가치가 평가받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과 딥러닝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로봇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림로봇 역시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휴림로봇은 모집된 자금 중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휴림로봇은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큐셀은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휴림로봇의 김봉관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유상증자 모집 자금 500억원이 이큐셀 지분 인수에 사용되는 만큼,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에 청약해주신 투자자 및 주주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지키고,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 2분기 저가 수주 발목…“연간 흑자 낸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수주한 저가 물량이 실적에 발목을 잡아서다. 하반기에는 저가 선박이 대부분 인도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고가 선박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한화오션(042660)은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90억원에서 94% 개선되며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생산 중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 전경.(사진=한화오션)이를 더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한화오션은 건조물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용인 한화오션 재무실장(부사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컨테이너 적자호선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과 외주비 증가 등 약 1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며 “하반기 흑자를 위해 생산 안정화와 납기일 준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수주 시점이 2020~2021년으로 손실 폭이 컸던 저가 수주 물량은 올해 중 대부분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등의 물량이 내년 상반기 90% 인도되면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은 올 2분기 50%에서 3분기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사업별로 살펴보면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선사업부는 2분기 매출 2조1120억원,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선가 LNG운반선 중심의 연속 건조 효과로 연간으로는 흑자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2.5년~3년 치 정도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선에서 선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카타르 물량 추가 수주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LNG운반선 10척가량에 대한 추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당 프로젝트 2차 사업에서 총 12척을 수주한 바 있다.한화오션 2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오션)특수선사업부는 매출 3289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선사업부 매출은 전사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잠수함과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위주로 견조한 이익률을 예상했다.해양사업부는 매출 1990억원, 영업손실 4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생산 안정화 차원의 공정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해상풍력 제품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이다. 총금액은 53억3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35억2000만달러)을 초과 달성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필리조선소는 장기적으로 미국 신조 함정 시장뿐 아니라 함정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분을 인수한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 다이나맥을 통해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셀리드(29966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백일해와 말라리아 확산 영향으로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도 장 막판에 급등하며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 중 상한가에 도달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2개가 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 3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장 초반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리드 관련해 특허 관련한 이슈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드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항원하고 벡터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 변이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이라 냉방을 지속하면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퀀타매트릭스, 본지 단독 기사 노출 후 상한가 ‘직행’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오후 1시 4분에 상한가에 도달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장 마감할 무렵 상한가를 회복했다. 이는 본지가 이날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퀀타매트릭스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해당 기사에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은 내용이 담겼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올랐다.◇국제약품, 백일해·말라리아 확산에 수혜주로 부각국제약품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급등세를 타다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까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약품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제약품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약품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말라리아 수혜주로도 엮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평했다.
- 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익 433억…2분기는 적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한화오션은 건조물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은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90억원에서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한화오션 측은 “컨테이너 적자호선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 2분기는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가 절감 활동,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LNG 운반선을 생산 중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 전경.(사진=한화오션)하반기에는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이다.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35억2000만달러)을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지분도 인수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한화오션 2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