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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큐텐발(發) 쇼크’가 우리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 단순 여행업은 물론 일반 상품거래, 리모델링 시공, 세금 납부 등 국민 생활 깊숙한 곳까지 큐텐 사태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무리한 외형성장으로 촉발된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재산세 납부를 위해 ‘티몬캐시’(자체 선불충전금)를 대량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최근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 23일부로 간편결제앱 페이코가 티몬캐시의 포인트 전환을 전격 중단하면서다. 당초 티몬캐시는 재산세 납부가 가능한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 가능했지만 최근 큐텐 사태로 인해 사용이 막히게 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티몬은 지난 9일과 10일 10% 할인된 가격으로 티몬캐시를 집중 판매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페이코 포인트로 납부시 세금을 수수료(4%) 제외 6%나 낮출 수 있어 100여장씩 구매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현재 현금화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환불도 힘들어 소비자들의 허탈감을 키우고 있다.최근 큐텐발 정산 지연 사태는 여행업종은 물론 다양한 업종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티몬에서 거래된 인테리어 시공 상품들도 대금 정산 지연으로 공사 도중 중단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티몬에서 거래 중인 컴퓨터 조립 및 부품업체들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리는 등 특히 중소 입점업체들에게 여파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티몬에서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 중 철거 과정에서 바로 중단하더라”며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판매자들도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티몬의 한 판매자는 “소비자들의 불신 어린 문의가 늘면서 대기업 계열 타 이커머스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중소 규모 판매자들은 도산도 걱정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당장 티몬과 위메프에서 못 받은 돈이 1000만원 이상인데 우리 같은 중소 셀러들 입장에선 한 달만 자금이 막혀도 큰 위협”이라며 “자금줄이 막혀 폐업까지도 갈 수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페이코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구글, SSG닷컴 등 대형 제휴처들은 티몬캐시와 해피머니 전환을 중단한 상태다.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사들도 결제를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 판매자와 소비자 이탈까지 속도를 내게 된다면 티몬의 거래 규모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확장을 이어간 구영배 큐텐 대표의 패착이라고 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2017년과 2019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럼에도 큐텐은 올해도 해외 플랫폼 위시, 국내 AK몰을 연달아 인수했다. 이번 위기가 큐텐 계열사들의 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이처럼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세종대 교수)은 “큐텐이 티몬, 위메프 등 플랫폼 인수 당시에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번 큐텐 사태로 국내에서 중요한 위치로 도약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신뢰도 문제가 생기는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5 I 김정유 기자
'분식회계' 대우조선 주주들 손해배상 소송…대법 판단은
  • '분식회계' 대우조선 주주들 손해배상 소송…대법 판단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이 회사의 분식회계로 손해를 입었다며 법인과 경영진, 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오늘(25일)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한화오션(042660)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5일 오전 A씨 등 투자자 291명이 한화오션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과거 대우조선해양은 2008~2016년 8년여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고 매출원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회계법인은 이 같은 분식회계가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45억원을 부과하고 김열중 당시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임 권고, 3년간 감사인 지정제 실시, 2008~2016년 재무제표 수정 등 조치를 취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1년간 감사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은 “분식회계를 통해 허위 내용이 기재된 각종 보고서들을 진실한 것으로 믿고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했다가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줄줄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모두 원고 투자자들이 일부 승소했다. 다만 인용액이 1심 102억원에서 2심 92억원으로 다소 조정됐다.
2024.07.25 I 성주원 기자
총수 구속에 비상…카카오 알짜 계열사 매물로 나올까
  • 총수 구속에 비상…카카오 알짜 계열사 매물로 나올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카카오 자회사들의 매각설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주주 지위를 잃어 주인이 바뀔 위기에 놓인 카카오뱅크(323410)를 포함해 심지어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까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 산하 컬처앤콘텐츠(C&C)와 키이스트 등 자회사 매각 여부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부진하거나 시너지가 약한 계열사를 효율화하려는 작업으로, 카카오는 김 위원장의 사법리스크와는 별개로 쇄신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카카오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핵심 사업 매각 대상자로지난해부터 꾸준히 계열사를 정리해온 카카오는 계열사를 작년 147개에서 올해 124개로 23개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일명 ‘문어발식 확장’으로 기업을 키워오다 골목상권 침해 등 여러 문제를 빚게 되자 매각, 흡수 등으로 자회사 대폭 정리에 나선 것이다. 자연스럽게 카카오가 핵심 사업으로 꼽은 인공지능(AI)과 거리가 먼 계열사나 수익성이 부진한 계열사들이 다음 구조조정의 대상자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 예약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VX의 매각 작업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의 지분율 65.19%를 보유한 대주주로, 최근 골프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둔화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또 다른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세나테크놀로지(54.31%)의 매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익스트림 스포츠용 무선통신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한 때 두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로 여겨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업황이 둔화되면서 본업과 거리가 먼 매각 대상자가 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인 SM C&C와 키이스트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SM엔터의 재매각설도 제기된다. SM엔터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SM C&C와 키이스트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엔터 매각과 관련해서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한 차례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지만, 경영권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실질적인 인수 성과가 보이지 않자 매각설이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계열사 M&A에 부정적 영향 우려도 카카오는 체질 개선 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매각 절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계열사 매각을 이어간다 해도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불식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는 이미 카카오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에 나서 예비 입찰 제안서까지 제출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카카오페이 역시 같은 해 미국 증권사 ‘시버트’의 경영권 인수를 목전에 뒀지만 1차 주식 취득에 머무른 채 합의가 결렬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의 중요한 의사결정권자가 공석이 된 상황에서 매각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리스크가 부각된 이후에도 그룹 쇄신 차원에서 진행하던 매각건에 한해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5 I 송재민 기자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완섭 환경부 임명을 재가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선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건 1996년 강현욱 장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김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 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등 큐텐 사태로 불똥이 튄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완전 별개 회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트리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사진=인터파크트리플)24일 인터파크트리플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 잡는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 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지만,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의 회사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카테고리에서 투어·티켓은 인터파크트리플, 도서·쇼핑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맡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로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 파트너사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까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여행상품,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양사 모두 적자 폭이 커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주주 큐텐 역시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큐텐은 지난 2월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인수할 때 230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4 I 김형일 기자
'다크호스서 사기꾼으로' 구영배…'배째라 M&A' 결국 터졌다
  • '다크호스서 사기꾼으로' 구영배…'배째라 M&A' 결국 터졌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최초 오픈마켓 G마켓(지마켓)의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입점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근본적으로 그룹 자체의 유동성 문제가 배경으로 꼽힌다. 구 대표가 나스닥 입성을 위해 짧은 기간 무리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다.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사진=큐텐)◇이커머스 ‘쇼핑’ 나섰던 구영배…“인수에 또 인수”2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통해서였다. 당시 큐텐은 지분 스왑 방식으로 티몬을 사실상 0원에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3월 인터파크커머스를, 4월 위메프를 각각 인수했다. 인터파크커머스 인수금액은 약 1500억원. 위메프 역시 현금과 일부 지분 교환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큐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광폭’ M&A를 이어갔다. 지난 2월 AK플라자 온라인몰 ‘AK몰’을 5억원에 인수했다. 비슷한 시기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도 2400억원에 품었다. 2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무려 5개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큐텐의 목표는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이었다. 인수 이커머스들의 입점 판매자를 통해 큐텐의 강점인 직구·역직구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였다. 한국 상품을 동남아시아 일본으로 판매하고 역으로 해외 상품을 국내로 들여온다는 계산이었다. 이를 통해 큐텐의 거래액과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을 늘리면 나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이란 구상이었다.◇사실상 수익 낸 곳 한곳도 없어…업계선 “예견된 일”문제는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가 최악이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는 2010년 창사 이래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매년 적자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했다. 티몬은 2022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38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위메프 역시 2022년과 지난해 영업손실이 각각 557억원, 10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2398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인터파크커머스와 위시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수익을 내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얘기다. 큐텐은 이를 긴 판매자 정산 주기를 활용해 버텨왔다. 판매자 정산에 쓸 자금을 급한 인수대금 등에 사용해 이른바 ‘돌려막기’를 해왔다. 큐텐이 기대해온 플랫폼간 시너지도 없었다. 오히려 위메프, 티몬 등에 동시 입점한 판매자들로 상호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나타났다. 큐텐 인수 후에도 실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필연적이었다고 분석한다. 거래액 확대를 위해 광폭 M&A에 나섰지만 돈의 흐름이 한 곳에서 끊기자 전체가 무너지는 사태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자금력이 없는 큐텐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가 결국 정산 지연이라는 사태를 맞은 것”이라며 “뱅크런 현상으로 더욱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로써 구 대표의 G마켓 신화도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 판매자와 소비자 신뢰를 이젠 회복할 수 없을만큼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03년 인터파크 사내 벤처인 ‘구스닥’을 모태로 G마켓을 설립, 2009년 이베이에 매각했다. 구 대표는 2010년 이베이와 51대 49로 합작해 싱가포르에 지오시스를 설립한 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큐텐’을 만들었다.
2024.07.24 I 한전진 기자
'정산 지연' 큐텐이 깬 신뢰…흔들리는 이커머스 생태계
  • '정산 지연' 큐텐이 깬 신뢰…흔들리는 이커머스 생태계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정두리 기자]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인터파크쇼핑에서도 판매자(셀러)가 철수하는가 하면, 규모가 작은 신생 이커머스엔 정산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판매자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똥 튈라’ 인터파크쇼핑서도 판매자 일부 이탈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면서 큐텐그룹 산하 다른 계열사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지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큐텐이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가 그 대상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 쇼핑·도서부문으로 지난해 1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티몬·위메프와 달리 자본 잠식 상태가 아니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111억원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991억원보다 많다. 그럼에도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샵은 위메프 홈쇼핑관에서 철수한 데 이어 인터파크쇼핑 사업자몰에서도 상품 게시물을 내렸다. 큐텐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를 중단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터파크 티켓·투어부문(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인수해 이번 큐텐 사태와 관련 없는데도 문의가 이어지자 “인터파크트리플은 큐텐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와 별개의 회사”라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미 현대·신세계라이브·공영홈쇼핑, CJ온스타일, SK스토아,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체와 LF몰·다이소몰·엔터식스·아이파크몰 등은 위메프 브랜드관에서 철수했다. 인터파크쇼핑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인터파크는 정산에 문제가 없어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까지 팔을 걷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면서도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련 대응 조처를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에 이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는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도 티몬·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인터파크쇼핑 내 GS샵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사진=인터파크쇼핑 화면 캡처)◇다른 이커머스까지도 “괜찮나요” 문의 빗발큐텐 사태가 확산하자 이커머스 전반적으로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정확한 거래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통상 매출액의 10배를 거래액으로 추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위메프와 티몬의 거래액은 각각 1조4000억원(2023년), 1조2000억원(2022년)으로 추정된다. 정산이 보름 넘게 지연된 만큼 피해액도 최소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큐텐 사태가 불거진 직후 G마켓엔 입점 판매자의 정산 확인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 관계자는 “입점한 판매자의 불안이 커지다 보니 판매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메시지 내는 등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집 등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판매자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신생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일수록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를 주력하던 판매자는 다른 판매 채널을 뚫거나 신규 채널을 찾아야 할 텐데 그 대안이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가 떠오른다면 C커머스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지금 상황을 해결하려면 결국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구영배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티몬·위메프 대표를 잇달아 만나며 대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티몬과 위메프 모두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수년째 적자를 이어왔다. 사실상 유일한 자금 조달 창구가 돼줄 큐텐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도 미뤄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기반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사진=뉴시스)
2024.07.24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티몬·위메메프 정산 중단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두 회사 대표자와 주주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소비자·판매자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공정위도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그룹 산하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결제 추정액을 볼 때 피해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무리하게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큐텐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단 얘기가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본잠식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 상태가 일시적인 것이라며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 시스템을 다음 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
  •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공식]
  • 이재상 하이브 CEO 내정자.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가 4년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끝 마치고 그룹을 이끌 새로운 CEO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artegy Officer)를 내정했다. 하이브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하이브를 이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며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브는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새로운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한 후, 올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이재상 신임 CEO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성장책임자(CIGO), 하이브 CSO, 하이브 아메리카 운영총괄책임자(CO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이브 측은 “이재상 내정자는 특히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현 CEO는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머니투데이방송은 박지원 CEO가 넥슨을 떠나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박지원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 한 후 거취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박지원 CEO는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 2018년부터 넥슨 글로벌 COO를 맡다 지난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2Q 사상 최대 영업익…"3년간 호황 지속전망"(종합)
  • HD현대마린솔루션, 2Q 사상 최대 영업익…"3년간 호황 지속전망"(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장 이후 첫 분기실적을 공개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79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9.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2%로 전분기 13.4% 대비 개선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8208억원 1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22.1% 올랐다. 핵심사업인 선박 유지·보수(AM) 솔루션 부문에서 전년비 28.5%의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전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육상발전 엔진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AM솔루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디지털솔루션 부문에서는 신조 증가에 따른 디지털 제어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24.8% 매출이 증대했다. 하지만 환경규제 강화에도 친환경 솔루션 부문에서는 1세대 친환경 개조 사업 물량 감소로 매출이 31.11% 감소했다.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HD현대마린은 지난 3년간 성장률 추이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 성장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고, 연 20%의 이익성장률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선박 인도시점에 수주가 이뤄지는데 조선업 호황으로 인해 수주 파이프라인이 견고한 편이며, 최소 3년 정도 이 분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최근 STX중공업을 인수한 HD현대마린은 인수 시너지에 대해 “글로벌 판매채널 고객 공유로 인한 AM사업 영업활성화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STX와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부분 공급 체인이 같기 때문에 향후 부품조달 관련해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를 중심으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7월 말부터 검토해 사업재편을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지배구조 논란의 핵 두산밥캣, 2분기 수익성 뚝…기저효과 영향
  • 지배구조 논란의 핵 두산밥캣, 2분기 수익성 뚝…기저효과 영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 두산밥캣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역대급 실적을 거둔 지난해 기저효과에다 매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다.24일 두산밥캣은 매출액 2조2366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벌이는 업체로 미니굴착기, 로더(상하차 건설장비), 콤팩트 트랙터 등 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으로 만든다. 두산밥캣 미니 굴착기 ‘백호로더’.(사진=두산밥캣)지난해 2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3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은 크다. 이미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만 5655억원에 달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601억원으로 추산된다.두산밥캣은 2007년 두산그룹이 중공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약 49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4조5000억원)를 주고 인수한 회사다. 인수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두산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캐시카우로 완벽히 부활해 그룹 전체를 떠받치는 알짜회사로 활약하고 있다.두산그룹이 지난 11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은 결국 캐시카우 두산밥캣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로봇사업 계열사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데,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로봇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두산밥캣의 현금창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현재 손자회사 신분의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 두산그룹 계획대로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될 경우 현재 ‘㈜두산→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의 지배구조가 ‘㈜두산→합병회사(두산밥캣·로보틱스)’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룹 전체 이익의 97%를 책임지는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올라오면 지주사 ㈜두산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2022년에는 1353억원, 2023년에는 1602억원 등 2년 연속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소액주주 피해 논란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양사 합병비율이 1(두산밥캣) 대 0.63(두산로보틱스)으로 정해지면서다. 시가 총액과 주당 가격으로 합병 비율을 정하는 자본시장법 조항을 적용했다지만, 두산밥캣의 실질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두산밥캣은 연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는데 비해 두산로보틱스는 매출이 1000억원도 넘지 않으며 지난해엔 적자를 기록했다.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사진=두산.)
2024.07.24 I 김성진 기자
크리스피 크림, 주가 오를 때 됐나…월가 50% 상승 전망(영상)
  • 크리스피 크림, 주가 오를 때 됐나…월가 50% 상승 전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도넛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크리스피 크림(DNUT) 주가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체중감량 약물이 화제가 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던 데다 최근 긍정적 모멘텀들이 잇따라 부각되고 있어서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HSBC의 소라브 다가 애널리스트는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크리스피 크림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4% 오른 10.97달러에 마감했다. 소라브 다가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7%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크리스피 크림 주가는 올 들어 27% 급락하며 시장 수익률(S&P500) 16.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위고비 등 체중감량 약물 돌풍으로 도넛 등의 간식과 콜라 등 음료에 대한 저항이 강해지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런 우려요인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라브 다가는 크리스피 크림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인섬니아 쿠키 지분 매각 추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섬니아 쿠키는 따뜻한 쿠키를 배달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진 제과점 체인이다. 지난 2018년 크리스피 크림이 인수했는데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소라브 다가는 “지분 매각으로 크리스피 크림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 가격의 두 배 가격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무 레버리지의 균형 및 마진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부채 감소로 운영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 그는 크리스피 크림이 맥도날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았다. 소라브 다가는 “지난 3월부터 맥도날드 매장에서 크리스피 도넛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인섬니아 쿠키 지분 매각과 맥도날드와의 협업은 크리스피 크림이 신선한 도넛 판매와 유통이라는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업의 단순화와 핵심 허브앤스포크 모델 강화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크리스피 크림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달리 10대에서는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었는데 맥도날드와의 협업이 이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크리스피 크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0명으로 이 중 8명(8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2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8% 이상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4 I 유재희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 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다 망쳤다"
  • 티몬·위메프 사태에 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다 망쳤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 등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측이 입점 업체들에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휴가철을 코앞에 둔 소비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일부 판매자들은 정산 지연 사태가 길어지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취소와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위메프)이에 예정했던 휴가 계획이 직전에 틀어지게 된 여행 상품 구매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8월 초 여름휴가로 치앙마이 항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티몬 통해서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미 숙박시설과 레저 활동을 예약해놓은 상태라 티켓 발권을 다시 해야 하는데 기존 가격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 취소할 수도 없고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항공권은 문제가 없으나 숙소 예약이 취소된 B씨는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숙소라 미리 예약을 했는데 덜컹 취소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미 괜찮은 숙소는 예약이 꽉 찼고 다른 곳을 구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이번 휴가는 다 망친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워터파크 입장권을 구매한 C씨는 “지난 일요일에 워터파크 (입장권을) 구매한 것을 환불 신청했다”며 “카드 취소가 안 돼서 계좌이체를 해준다는데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사진=티몬)이처럼 온라인 카페 등에는 위메프와 티몬에 환불 신청을 하고, 입금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티몬과 위메프에 입점 중인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자 현재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게다가 일부 여행사는 티몬과 위메프에 밀린 대금을 보내라고 내용증명을 보내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일부 여행사는 고객이 티몬이나 위메프 측에 결제 대금 환불을 요청하고 여행사에 대금을 입금하는 우회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가 결제 취소 절차를 막아놔 환불이 어려운 상황도 있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싱가포르 기업 큐텐에 인수됐다. 큐텐 그룹은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다 실패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업계는 이런 재무 불건정성이 상장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현재까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정할 때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 2의 머지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머지포인트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소비자가 상품권을 사면 액면가보다 더 많은 몫 머지머니를 충전해줬다. 그러나 2021년 8월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자 현금 부족으로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피해자들은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갔다.큐텐 측은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시스템 정상화 시점이 다음 달로 넘어간데다 언제 정산이 될지도 불투명해 입점 업체와 소비자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024.07.24 I 김민정 기자
한화시스템, 호주 방산 전시회 첫 참가…통합 전투체계기술 선뵈
  • 한화시스템, 호주 방산 전시회 첫 참가…통합 전투체계기술 선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은 24~26일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리는‘해양방산전시(IODS, 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에 참가해 통합 전투체계 기술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한화오션과 함께 부스를 꾸려 통합 전투체계(ICS, Integrated Combat System)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을 전시한다. 통합 전투체계(ICS, Integrated Combat System)는 △통합제어장치(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 △통합함교체계(IBS, Integrated Bridge System)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등 기존에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운용 가능하게 한다. 또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체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향후 함정 탑재장비들이 통합설계되고 유·무인체계의 원활한 통제가 필요한 미래형 함정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승조원 수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이 호주 IODS전시에서 한국형 구축함(KDDX)통합 마스트(I-MAST)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통합마스트(Integrated MAST)는‘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주요 성능인 은폐 능력, 즉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센서 복합 구조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 무기체계다.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전자전장비 △통신안테나 등을하나의 대형 구조물에 통합해 평면으로 설계·부착해 레이더 반사를 훨씬 줄여 스텔스 기능을 향상 시켰다. 방탄뿐만 아니라 △화생방(NBC, Nuclear Biological and Chemical) 보호 △전자기 펄스(EMP, Electromagnetic Pulse) 방호 △적외선(IR, Infrared) 신호 감소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함정의 생존성을 대폭 강화했다.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aritime MUM-T, Maritime Manned-Unmanned Teaming)는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로 △저궤도 통신위성 △무인수상정 해령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유무인 체계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전 반경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저궤도 통신위성 활용을 통해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먼 바다인 대양까지 초공간·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수상·수중·공중의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통합 운용해 임무 수행영역과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한기정 "티몬 정산 지연은 채무불이행…공정거래법 의율 어려워"
  • 한기정 "티몬 정산 지연은 채무불이행…공정거래법 의율 어려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티몬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정산 지연 문제에 대해 “미정산 문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로, 공정거래법에 따른 의율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 출석, 업무보고에 출석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에서는 최근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정산 지연이 잇따라 일어나며 주요 여행사들은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유통업체들도 철수하며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티몬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큐텐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로, 정산 지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계열사들의 정산 지연이나 미정산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으로 의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텐의 위메프 인수를 공정위가 승인해준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은 경쟁 제한성을 위주로 심사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경쟁 제한 우려에 대한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판단, 승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07.24 I 권효중 기자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09년 출시돼 15년 동안 집속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독일 멀츠의 ‘울쎄라’가 최근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내놓은 ‘슈링크’가 10여개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지난 5년간 클래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다. HIFU 제품은 고출력 초음파 에너지 기반 비침습적 방식으로 피부 리프팅 효과를 낸다. 슈링크가 글로벌하게 대히트를 친 배경은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 있다. 울쎄라는 시술 가격이 100만~40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정교한 리프팅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다국적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를 2525억원에 인수, 단숨에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볼파라 인수전에는 4~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볼파라는 한국의 작은 AI 기업 루닛을 선택했다. 미국 시장 1위 기업 볼파라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은 의료 AI 기업을 선택한 것은 파격 그 자체였다. 디지털 영상 진단이 주력이던 볼파라는 미국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루닛의 AI 진단 기술력을 선택했다. 클랙시스, 루닛이 활약하고 있는 안티에이징(Anti Aging, 항노화) 시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 글로벌 산업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 영향이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3조5646억 달러 규모다. 반도체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33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보호무역주의가 적용되는 대표 산업이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 분야로 꼽힌다. 반면 안티에이징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 등 실력만 있다면 시장 선점이나 안착이 가능한 자유경제주의 논리가 통하는 블루오션 시장이어서 차별성이 있다. 한국이 확고한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안티에이징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62조원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글로벌하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미용 의료기기 제품과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치매와 항암 등 전통적인 노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혁신 기전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그동안 없던 다중기전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초음파 등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한 클래시스(214150)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인수하기도 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항노화 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등 모든 분야가 필연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화 관련 산업은 큰 의미를 지니고, 확장성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나의 큰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벤처, 대기업, 정부와의 공동 개발 전략이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송영두 기자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해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1시 10분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 당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는 무산됐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4.07.24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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