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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8호선, 혼잡도 낮춰야"
  •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8호선, 혼잡도 낮춰야"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1만 2032가구)엔 도시형캠퍼스 중학교를 설치해야한다. 도시형캠퍼스란 새로운 방식의 학교 설립이 대규모 재건축 단지엔 필요하다. 1만 2000가구라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이수희(54) 서울 강동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신설 관련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용지는 지난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 ‘부적정’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정비계획 변경 검토에 나섰고 입주예정자들은 6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 공지 전환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는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중학교용지를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일단 한발 물러선 상태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동구의 여러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아이들 학습권·안전 중요…8호선 과밀에 증차 등 요구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기존 학교의 분교 형태인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도시형캠퍼스 수요 파악을 위해 전입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학령인구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수희 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중요한데 학교 설립이 안되면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로 분산 배치돼, 과밀학급이 되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질 것”이라며 “도시형캠퍼스는 아이디어가 좋은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기관 등을 설득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강동구의 교통 문제도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역량을 집중해온 분야다. 특히 올 1월 숙원사업이던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된 것은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여기에 8호선 및 9호선 4단계 연장과 5호선 직결화 등이 강동구의 교통 현안이다. 이 중 8호선 연장사업인 ‘별내선(경기 남양주시 별내역~서울 강동구 암사역)’ 12.9㎞ 구간은 오는 8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강동구엔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될 예정이다.이 구청장은 “당면한 과제는 8호선의 과밀화인데 별내선 개통으로 신도시 3개 지점(별내·다산·동구릉역)을 거쳐 강동구로 내려오면 승객이 꽉 차서 들어올 것”이라며 “신설역의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 연계 버스 노선 투입을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왔으며, 현재 개통 시점에 맞춰 아리수로 등에 버스 노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해 증차를 요구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공감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비용 분담 의사가 없는 것 같은데 구리에서 내려오는 차량인 만큼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JYP신사옥과 이케아 등이 들어설 ‘고덕비즈밸리’의 교통 문제도 도로 개설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마을버스 노선을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과 연계하고 8월 신설 예정인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 연계하는 시내버스 신설 등도 추진 중”이라며 “향후 9호선 4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고덕비즈밸리 앞에 전철역에 들어서 교통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강 33번째 다리 ‘고덕대교’ 확정해야…안전한 보행 가능한 보도 완성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잇는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은 ‘고덕대교’로 확정될 수 있도록 이 구청장은 국가지명위원회에 당위성을 적극 피력해 나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리시가 구리대교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명 관련 지침상 명칭이 혼동을 주면 안 되는데 1.5㎞ 옆에 ‘구리암사대교’가 있다”며 “강동구 도심을 관통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다리이고 서울시가 500억원 넘는 분담금을 낸 만큼 고덕대교로 명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이 구청장은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펼치겠단 각오다. 장애인과 노인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안전한 길을 만드는 일도 그 중 하나다. 이 구청장은 “도로나 보도공사를 하고 난 뒤에 요철이나 들뜨는 곳이 없어야하는데 평탄화 작업이 세밀하지 않아, 몇 년 지나면 물이 고이고 파인 곳이 생겨 휠체어나 어르신, 아이들 유모차 등이 다니기 불편한 경우가 많다”며 “보도·도로 공사에서 세심한 마무리가 안 되는 원인을 파악해 개선 방법을 부서와 같이 계속 협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 석사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이사 △대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윤석열대통령후보 선대본 여성본부 대변인단장
2024.07.11 I 양희동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글로벌 회사채 발행액 최고치…M&A 총알용
  •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글로벌 회사채 발행액 최고치…M&A 총알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기 전 고수익 회사채에 막대한 투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흐름을 타고 인수합병(M&A) 실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1월부터 6월24일까지 전 세계 회사채 발행액이 2조9546억달러(약 4092조121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채 발행 건수도 9862건으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에 현금 흐름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 조달을 늘리면서 지난 2020년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M&A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최대 건자재 판매기업인 홈디포는 지난 6월 99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문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SRS 디스트리뷰션 인수에 쓸 계획이다. 미국 대형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약 13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미국 네트워크 장비대기업 시스코시스템즈와 제약사 애브비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M&A용 실탄을 조달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루프트한자는 리파이낸싱(차환), 보잉은 항공기 안전 사고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배경에는 회사채 수익률 하락으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자 지급 부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적격 회사채 수익률은 1~6월 4.7~5.0%를 기록, 지난해 7~12월 5.1~5.7%에 견줘 최대 0.7%포인트 떨어졌다.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간 스프레드가 좁혀진 것도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올 상반기 1.0%대를 맴돌며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인 2021년 9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스프레드는 1.2~1.4%로 올 상반기보다 다소 높았다.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는 회사를 찾는 기관 수요가 늘고 있으며 그만큼 회사채 가격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노린 기관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회사채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얘기다. 하라다 겐타로 SMBC 닛코증권 수석 신용애널리스트는 “해외에서는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가 인기가 높고, 특히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올 하반기는 회사채 강세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연말로 갈수록 자금 조달 비용이 더 비싸질 수 있다고 보고 기업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비 화이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 대해 “미국 회사채에 대한 매수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0 I 양지윤 기자
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단독]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개발사인 피플바이오(304840)가 전환사채(CB) 발행 등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약 130억~14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담당할 아이마켓코리아는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소모성 기업운영자재(MRO) 전문 기업이다.피플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알츠온’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사진=피플바이오)이번 투자 유치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피플바이오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익(법차손) 비율이 -88.3%로, 내년 말까지 법차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26년에는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됐다.이번 CB 발행을 통한 조달 금액 대부분은 운영비용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목표로 했지만 유증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당초 목표보다 158억원 가량 부족한 24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당시 회사는 유증 목적 1순위였던 채무상환은 계획대로 진행했으나 목표로 했던 운영자금 225억원은 67억원으로 줄었다.피플바이오는 올해부터 핵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거두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큰폭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피플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도 시장이 국내 출시 예정인 새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피플바이오의 주력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해서다. 지난해 7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이 가능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AlzOn)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츠온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해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대상인 치료제 레켐비와 도나네맙이 시판되면 상승효과가 예상된다.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아이마켓코리아는 2018년과 2021년에도 피플바이오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전까지 누적 투자규모는 115억원이다. 연 매출 3조원 규모의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의 MRO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1년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에 인수됐다. 투자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은 피플바이오 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인 테라펙스,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가 있다.
2024.07.10 I 나은경 기자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콘텐츠 부진에 AI도 '안갯속'
  •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콘텐츠 부진에 AI도 '안갯속'
  •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게임 등 콘텐츠 부문에서 부진한 사업 흐름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1분기때처럼 1200억원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는 데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주가 조작 관련 사법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전 산업에서 AI를 주축으로 사업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 마케팅 비용 늘어나며 영업이익 급감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9일 기준 2조612억원으로 석 달 전(2억1363억원)보다 3.5% 하향 조정됐다. 영업이익도 1402억원으로 석 달 전(1569억원) 대비 10.6%나 낮아졌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출처: 에프앤가이드하나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224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비 8.2% 증가하는 수준이자 전분기(1203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나 대부분 컨센서스보다 낮은 13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톡비즈를 비롯한 플랫폼과 카카오게임, 멜론 등 콘텐츠 부문에서 절반씩 매출이 발생하는데 콘텐츠 중심의 사업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콘텐츠 부문 중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딘’의 2분기 월평균 국내 매출이 5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신작 ‘그랑사가 키우기’, 자회사 카카오VX의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 급감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 카카오웹툰 등은 경쟁사에 대응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나마 플랫폼 부문에선 카카오톡 메시지 광고는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택시, 주차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이익의 초점은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톡비즈 등 광고 매출과 함께 자회사의 비용 통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부진한 자회사를 털어내는 등 몸집 축소가 예상된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연결대상 회사 수는 173개에 달한다. 이마저도 작년 말 대비 2개 회사 줄어든 것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회사 SM의 컬처앤콘텐츠(C&C)·키이스트,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에 대해 매각 의사를 표시한 것은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매각설이 돌고 있다.◇ 오너리스크에 AI전략 부재전 세계, 전 산업이 AI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AI 미래 전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카카오 성장동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는 ‘코GPT2.0’이라는 생성형AI 언어모델을 작년 상반기 내놓기로 했으나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한 후 AI전담 조직으로 ‘카나나 알파(AI모델 개발)’, ‘카나나 엑스(AI 서비스 제공)’를 구성한 후 하반기 중 AI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다. 카카오가 미래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AI부문에서 주춤한 것은 오너 리스크라는 지적이 많다. 9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 주가 조작을 벌였다는 이유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작년 11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벌금형 등 유죄를 받을 경우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1대 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런 경영 리스크를 우려해 올 3월 정신아 대표 체제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변화나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 주가는 작년 7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난 뒤 석 달 뒤쯤인 10월말께 주가가 장중 3만73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연초 6만1000원선까지 올랐으나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 들어서만 22% 넘게 하락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업(플랫폼) 성장과 AI서비스의 가능성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주가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으로 2조6495억원, 영업이익이 4339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컨센서스가 현실화되면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액이 예상된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석 달 전(2조6383억원, 4264억원) 대비 상향 조정됐으나 한 달 전 컨센서스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나스닥에 자회사 웹툰 상장 관련 비용 발생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4117억원이 예상된다”면서도 “검색플랫폼, 홈피드, 숏폼, 중국 커머스 광고 수혜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7.10 I 최정희 기자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지난해만 하더라도 올해 말에나 시장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우세했다. 상반기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국내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가 다가오는 하반기가 기대된다며 꺼낸 말이다. 상반기를 기점으로 인수·합병(M&A) 거래가 저점을 찍었다면, 하반기부턴 반등할 것이란 의견 우세하다. 특히 최근 들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굵직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9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최대 주주인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80% 가운데 20%를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원매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러 차례 협상이 중단되고 매각 작업이 길어지자 지난 5월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를 추진한 바 있다.이처럼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오랜 기간 움켜쥐던 대형 매물이 하반기 다시 시장에 등장하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절차가 시작되는 곳도 속속 눈에 띄면서 시장을 견인할 앵커 매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중 업계 관심 가장 높은 매물로 꼽히는 곳은 에코비트, 하나투어(039130), 여기어때, 서린컴퍼니 등이 있다.폐기물처리 업체 에코비트는 올해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어(大漁)’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보유한 지분 100%가 매각 대상으로, 몸값은 약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과 KKR은 매각 주관사로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IMM PE·IMM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계 거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원매자 숏리스트로 선정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획상 오는 7월 말에 본입찰, 8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하나투어도 손꼽히는 매물 중 하나다.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8%를 보유한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 매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몸값은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동종업계 기업 야놀자에 비해 몸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다양한 원매자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MM 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IMM PE가 보유한 지분에 창업자와 관계자 보유 지분 11%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해 총 27.7%를 매각하고자 한다.동종 업계 매물인 여기어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베이컨스컴퍼니를 통해 여기어때 지분 80.87%를 보유한 유럽 최대 PEF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CVC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에 나섰다. PEF 운용사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 신기술사업부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해 서린컴퍼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1년만에 경영권 매각에 나서며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대어급 매물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업계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기 불확실성에 숨죽이고 시장을 관망하던 운용사들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본격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벌써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수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뿐 아니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묵혀왔던 포트폴리오를 엑시트(투자금 회수)해 정리하고 새로운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0 I 박소영 기자
출자사업 재개로 실탄 장전…우량매물 기다리는 사모펀드
  • 출자사업 재개로 실탄 장전…우량매물 기다리는 사모펀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상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들은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기관투자가(LP)들의 출자 사업에 뛰어들어 수천억원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풍부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와 펀딩 여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조선·해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우량 매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곳간 채우자” 펀딩 경쟁 뛰어든 PE·VC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들의 상반기 출자 콘테스트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지난달 2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차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4곳을 뽑았고, 같은날 공무원연금도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목표수익률만 제시한 뒤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 PEF 대형·중형 분야 출자 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의 경우 2020년 이후 4년만에 국내 PEF 출자사업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산은·성장금융의 1차 출자사업에서는 9곳의 운용사가 출자를 따냈다. 정부 지정 신사업에 투자하는 혁신산업펀드의 경우 △IMM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대형) △코스톤아시아, 한국투자파트너스(중형) △WWG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소형)가 이름을 올렸다. 중·후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지원펀드 대형 분야에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하반기엔 국민연금의 PEF 운용사 선정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업구조혁신펀드 5호 위탁운용사 선정도 예정돼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출자금(8000억원) 보다 2000억원 늘어난 조단위 출자를 예고했다. 수천억원의 출자를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최종 지위를 따내기 위한 운용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업재편 기대…제조업 알짜 매물로 쏠리는 눈실탄 장전을 마친 사모펀드들은 알짜 매물 출회를 기다리고 있다. M&A 매물 가격이 적절히 내려온 가운데 경기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 적절한 매물만 나온다면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와 조선, 해운 등 제조업 우량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식품(F&B),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알짜 물량이 나올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SK그룹이다. SK는 지난달 주요 계열사의 통·폐합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예고했다. 반도체와 통신 등 핵심 사업을 제외하고 중복 사업을 필두로 한 다수의 계열사 간 교통 정리가 전망된다. 적자 계열사가 늘어난 롯데그룹 역시 잠재적 매물 보유자로 거론되는 중이다.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조단위 M&A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바이오테크 기업 모픽을 32억달러(약 4조 421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8일에는 덴마크 맥주 제조기업 칼스버그는 영국 청량음료 제조사 브리트빅을 32억 8000만파운드(약 5조 8103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국내에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졸리비에 4700억원에 매각되기도 했다. 국내 사모펀드 관계자는 “하반기엔 사업 재편이나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매물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미들마켓 딜이 주를 이뤘지만, 시장에 쌓인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수조원 단위 메가딜을 기대할 수도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4.07.10 I 허지은 기자
‘중기전용 T커머스’ 앞두고…업계 이해관계 첨예
  • ‘중기전용 T커머스’ 앞두고…업계 이해관계 첨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업계 해묵은 과제였던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신설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손을 거치면서 빠르게 가시화되자 이해관계자들의 주판 튕기기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홈앤쇼핑은 T커머스 신설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지만 기존 홈쇼핑 업계는 업황 악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이 부담스럽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미 2년 전부터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중소기업 전용의 T커머스 신설을 요청해온 중소기업계의 건의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된 건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정책 제안에 해당 논의가 담기면서다. 여기에 여야 모두 T커머스 신설에는 뚜렷한 이견이 없어 22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다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 중소기업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는 T커머스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방송에 드는 비용이 적다. 생방송 중에 판매될 재고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홈쇼핑에 비해 제고 확보도 다소 여유롭다. 여기에 기존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해왔던 홈앤쇼핑이나 공영홈쇼핑이 새롭게 T커머스에 진입한다면 중소기업의 유통망 진입 완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홈쇼핑 사업체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를 통한 판매수수료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반면 기존 홈쇼핑 업계는 시청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송출수수료도 인상되는 등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신설 채널 등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CJ온스타일·GS샵·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 빅4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는데 개국 이래 처음이다. T커머스 시장 역시 출범 이후 첫 역성장했다. T커머스 단독 사업자 5개사 지난해 매출은 1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기존 홈쇼핑 사업자 채널로도 65% 이상 중소기업 제품이 편성되고 있다”며 “새롭게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를 만드는 것은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파이만 나눠먹는 결과”라고 지적했다.T커머스 신설은 허가권을 갖고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몫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도 T커머스 신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 사업자 중 T커머스 채널이 없는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홈앤쇼핑은 중기중앙회가, 공영홈쇼핑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기유통센터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중소기업 전용 홈쇼핑과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서는 가운데 T커머스만을 단독으로 영위하는 사업자 가운데 TV홈쇼핑 진출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감지돼 과기부의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고 9월 첫 국감이 열리는 만큼 T커머스 신설 문제는 이후에나 본격적 논의가 될 수 있으리란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2024.07.10 I 김영환 기자
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20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 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20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위원장(58)이 10일 오전 4시 45분쯤 20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퇴정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0일 오전 3시 20분쯤 김 위원장이 조사를 마치고 오전 4시 45분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퇴실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사건’(SM 시세조종) 관련 그의 첫 검찰조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 오전 8시 15분 이후 20시간 30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 측이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하이브는 SM엔터의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실패했고, 카카오가 카카오 엔터와 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SM 엔터의 최대주주가 됐다.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2월 하이브가 “SM 엔터 인수전 당시에 비정상적인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 김범수 당시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홍은택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24.07.10 I 이영민 기자
바이오株 대규모 유상증자 릴레이…하반기 시장 달굴까
  • 바이오株 대규모 유상증자 릴레이…하반기 시장 달굴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사업을 확장해온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하반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기술 이전 모멘텀을 보유하거나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이 IT 최적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험 설계를 논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7월1~9일) 실행된 유상증자 결정 공시는 17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에선 3건, 코스닥에선 14건의 유상증자가 각각 결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1건씩 총 2건의 유상증자가 결정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하반기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지난 4일 총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거래 상대는 모회사인 에이프로젠(007460)이며,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6607만7696주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일 클로케그룹(Klocke Holding GmbH)을 상대로 75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51만9543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757억원과 보유 현금 2630억원을 바탕으로 독일 클로케 그룹의 백신 CDMO 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기로 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지난 2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한국산업은행 외 6인을 상대로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주식수는 전환우선주 577만8196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차세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을 꺼냈다.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연이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77.4%로 점쳤다. 지난달 말 예상 확률(57.9%) 대비 20%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자금 조달을 결정한 업체들의 주가도 긍정적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결정 후 다음 날인 지난 5일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유상증자를 공시한 지난달 27일 전일 대비 8% 상승해 장을 마쳤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상증자 결정 이후 다음 날인 지난 3일 11% 넘게 뛰었다. 증권가에선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기술 수출 성과를 낸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성과가 기대되는 업체들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기술과 적응증(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치료 효과)을 개발하는 업체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미국에 적대적인 바이오 기업을 규제하는 생물보안법 통과는 국내 CDMO 기업들에 반사수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10 I 김응태 기자
엑시트 수월…사모펀드 비밀병기된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 엑시트 수월…사모펀드 비밀병기된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얼마나 효율적으로 품고 키우느냐’올해 상반기 자본시장에서 통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답변이다.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시장 침체가 장기화한 만큼, ‘버티기’보다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상황을 돌파하느냐가 관건이었다는 설명이 되돌아온다.이들이 언급한 전략 중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공개매수-상장폐지’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사모펀드(PEF)운용사가 거시여건이나 증시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 리스크 없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노릴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전략은 하반기에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트렌드된 ‘공개매수-상폐’…상반기 PE발 4곳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했거나 관련 절차를 밟는 대표적인 곳은 △한앤컴퍼니의 쌍용C&E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락앤락 △아키메드그룹의 제이시스메디칼 △원익그룹의 티엘아이 △신대양제지의 대양제지 등이다. 이는 4건에 불과했던 지난해 연간 규모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공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과 함께 소액주주(불특정다수인)의 주식을 특정 매수조건에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해 UCK·MBK파트너스가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공개매수를 도입하며 포문을 열었고, 한앤컴퍼니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인수에 공개매수를 활용하면서 성공 사례를 쌓았다. 이들은 모두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명목 아래 공개매수-상장폐지 카드를 사용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운용사들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게 공개매수-상장폐지 카드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사모펀드운용사 아키메드는 지난달 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의 최대주주로부터 26.44%의 지분을 취득했고,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회사는 이달 22일까지 주당 1만 3000원에 제이시스메디칼 보통주 5572만 4838주(72%)를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1위 시멘트 업체 쌍용C&E는 9일 상장폐지됐다. 지난 2월 한앤컴퍼니는 쌍용C&E 잔여 지분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93%대로 끌어올렸고, 이후 장내 매입 등을 통해 100%를 확보한 바 있다. ◇ 하반기에도 유효…소액주주 달래기는 ‘숙제’하반기에도 운용사들은 이러한 전략을 활발하게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이후 재매각(엑시트)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 지분을 깔끔하게 품을 수 있는데다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에 최적의 전략으로 꼽히기 때문이다.다만 공개매수-상장폐지에 따른 소액주주 반발은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당초 매수한 가격이 공개매수 제시가보다 낮으면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반발, 공개매수 미참여로 대응해왔다.예컨대 락앤락 경영권을 확보한 홍콩계 PEF운용사 어피너티는 최근 락앤락 잔여 지분 확보차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수를 시도했으나 목표치인 95%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회사는 9월 초까지 추가 매수에 나선 상태다. 이 밖에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잔여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2차 공개매수까지 진행했지만,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업계에선 이러한 상황에 난감해하면서도 이를 평생 안고 갈 숙제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공개매수를 계획 중인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거래가에 프리미엄을 얹어 책정하는 공개매수가에 모두가 행복할 순 없다”며 “주요 출자자(LP)들도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상장폐지를 언급하고 있어 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됐다. 관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액주주 반발은 감당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반기 시장 상황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실질 가치보다 저평가돼(주가가 낮아) 공개매수 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좋은 매물이 쌓여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운용사 및 기업들도 상장사 인수에 관심을 두고 국내 시장에 노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회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이러한 전략이 M&A 시장을 어느 정도는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0 I 김연지 기자
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마켓인]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공기업의 채권은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없다. 하지만 KIND는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한다.◇ KIND, 공모채 1000억 발행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설립법에 의거한 공기업 채권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은 물론 수요예측을 진행할 의무가 없다.KIND는 공기업이지만 수요예측을 진행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본시장법 시행령 119조를 보면 적용 제외 증권에 해당하는 34개의 조항(한국은행법, 한국산업은행법, 중소기업은행법, 한국수출입은행법, 농업협동조합법 등) 중 KIND가 속한 ‘해외건설 촉진법’이 포함되지 않는다. KIND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당장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가 없으므로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번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두 번의 공모채 발행에서 KIND는 KB증권을 단독 주관사 자리에, NH투자증권을 인수단에 올려왔었다.◇ “정부 산하 공기업…유동성 위험 극히 낮아”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KIND의 차입금은 회사채 3197억원, 리스부채 22억원 등 총 3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향후 투자수익 및 각종 수수료수익 등의 실적 변동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그러나 영위사업의 정책적 중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IND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이동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한 점, 유사시 법적·제도적 지원체계에 기반해 다양한 형태의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의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법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때는 납입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등 정부가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차입과 채권 등을 놓고 정부의 원리금 상환보증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4.07.10 I 박미경 기자
메쎄이상, 청주 오스코 운영권 확보…"센터 운영으로 사업 다각화"
  • 메쎄이상, 청주 오스코 운영권 확보…"센터 운영으로 사업 다각화" [MICE]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북 1호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OSCO) 운영을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이 맡는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청주 오스코 수탁운영 기관에 메쎄이상을 선정했다. 운영기간은 2027년 6월 말까지 기본 3년에, 센터 활성화 등 성과에 따라 9년까지 연장하는 조건이다. 9년 이후엔 도 의회 승인을 받으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지자체가 건립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전시·박람회 기획과 운영 등 전시사업을 영위하는 민간 전문 회사가 맡기는 청주 오스코가 전국 최초다. 이로써 메쎄이상은 운영하는 전시장이 인도 ‘야쇼부미’와 수원 권선구 ‘수원메쎄’에 이어 3개로 늘어났다. 메쎄이상은 2018년 킨텍스와 인도 정부가 뉴델리 드와르카에 건립한 총 면적 30만㎡ 규모 서남아 최대 야쇼부미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냈다. 2020년엔 수원역 뒤 KCC 부지에 ‘민간 개발 1호 전시장’ 수원메쎄를 건립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회사 이상네트웍스가 2008년 건축·인테리어 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하며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19개 산업 분야 전시·박람회 90건을 보유한 메쎄이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2023년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청주 오스코 운영권 수주로 전시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메쎄이상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센터 운영을 병행하는 ‘독일 메쎄식’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센터 운영과 전시회 개발·운영을 병행하는 형태는 도이치메쎄, 뒤셀도르프메쎄 등 독일 전시기업들이 일찍부터 구사해온 사업 방식이다.안방에서 센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독일 전시회사들은 2000년대 자체 개발한 전시회를 앞세워 중국 상하이, 둥관 등에 들어선 신규 전시장 운영을 맡으며 아시아 시장에 연착륙했다. 메쎄이상 입장에선 현재 건립 중인 국내 센터 외에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노려볼 만한 대목이다.현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들의 이목도 청주 오스코로 쏠리고 있다. 센터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민간의 자율성, 사업권을 최대한 보장한 청주 오스코의 운영방식이 소기의 성과를 올릴 경우 센터 운영 방식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충북도와 청주시는 3년 기준 약 168억원 센터 운영비 중 108억원만 메쎄이상 측에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0억원은 메쎄이상이 3년간 시설 임대와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자체 조달해야 한다. 대신 약정 운영비를 충당하고 남는 수익은 모두 메쎄이상 몫이다. 지자체는 운영 적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공공재인 센터를 활용한 민간 운영사의 수익활동을 인정하는 조건이라는 평가다.김성현 메쎄이상 청주 오스코 사업단장은 “최초 3년간 가동률 목표는 34% 내외”라며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코리아,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등 기존 행사의 확대 방안을 찾고 충북도, 청주시와는 2차 전지, 신재생 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B2B 행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0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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