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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흑자전환 성공…“해외 전기차시장 개척 확대할 것”
  • 엠투엔, 흑자전환 성공…“해외 전기차시장 개척 확대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흑자전환에 성공한 엠투엔(033310)(대표이사 이승건)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노린다.엠투엔은 지난 21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3년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0.6% 증가한 769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25.4% 는 641억6000만원, 영업익은 흑전한 24억원이다.엠투엔은 지난해 신한전기 인수합병을 통해 전장사업부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본 신규 사업의 최종 판매처인 완성차 업체의 실적 호조로 기존 제품의 공급 증가와 신규 판매 물품이 추가되면서 2023년 연간 실적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인 경영개선 활동 등을 통해 2023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기존의 PT센서 개발 및 상용화 성공에 이어 연구개발 인력의 확충과 연구개발 품목 범위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전기자동차용 신규 품목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이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해외종속법인인 인도네시아 종속법인과 관계사인 중국 곤산대경기차배건유한공사(DKC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전기자동차 시장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해당 시장에서 발생하는 실적 및 관련 네트웍을 활용한 미국 및 유럽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3.22 I 이정현 기자
'피로 암 진단' 싸이토젠, 14년 적자에도 투자자 줄서는 이유
  • '피로 암 진단' 싸이토젠, 14년 적자에도 투자자 줄서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액체생검 플랫폼 기업 싸이토젠(217330)이 14년 적자 상황에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한 싸이토젠은 올해 5배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가 지난 18일 이데일리 본사에서 회사소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98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98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 업계에서 발행 결정 공시 이틀만에 납입까지 마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캔디엑스홀딩스가 1155억원을 투자해 싸이토젠 주식과 CB를 인수했다. 싸이토젠 최대주주로 올라선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에는 엑세스바이오(950130)와 메리츠증권(008560), 홍콩계 PE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등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2018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싸이토젠은 1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싸이토젠의 영업실적만 봐도 -128억원(2021년), -115억원(2022년), -118억원(2023년)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그럼에도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건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기술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의 플랫폼 기술은 이미 글로벌 대형 암병원들이 먼저 알아보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해외에는 영국 영국의 앵글(ANGLE)사가 있지만 시간, 효능 측면에서 우리가 앞선다”며 “최근에는 해외 펀드들이 먼저 연락와 만나보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 싸이토젠은 이 극소수의 CTC를 잡아내기 위해 반도체 공정을 활용했다. 금속 칩에 정교한 구멍을 뚫어 백혈구나 적혈구 등은 빠져나가게 하고 크기가 큰 혈중암세포만 걸러내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그 동안 난제로 인식돼 온 CTC 분리를 기계공학을 이용한 발상으로 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반도체나노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시켜 개발에 성공했다.전 대표에 따르면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방식은 암 정보를 확보하는 데 있어 조직생검보다 가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정확도는 압도적으로 높다.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는 픽셀 하나 크기가 5㎜다. 즉, 암세포가 5㎜보다 작은 경우는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싸이토젠의 기술을 적용하면 5㎜보다 더 작은 암세포일지라도 CTC는 발현되기 때문에 암 초기 단계도 진단이 가능하다. 난소암이나 전립선암, 췌장암 등 조직생검이 어려운 분야에서도 액체생검 활용성이 극대화 될 수 있다. 전 대표는 “3~4개월마다 혈액을 뽑아 암 세포를 분석하면 적시에 항암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여기다 암이 재발하는지 여부도 간단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2년까지만해도 매출액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32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급성장했다.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면서다. 실제 싸이토젠은 올해 미국 MD앤더슨, 메이오 클리닉,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글로벌 5대 암병원들을 포함해 8곳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단일국가로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도 CTC 추출 분석과 관련해 일본 국립암센터(NCC), 다이찌산쿄 등과 협업 중이다. 올해 싸이토젠은 일본과 유럽시장을 포함해 6곳과 추가로 파트너십 계약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혈액을 받아 CTC 분석을 제공하는 데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액체생검 플랫폼 판매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로젠버그연구소 내 플랫폼 설치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2 I 석지헌 기자
루닛, 암 정복 AI 플랫폼 기업 도약 위해 M&A 지속…실탄 마련
  • 루닛, 암 정복 AI 플랫폼 기업 도약 위해 M&A 지속…실탄 마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이 암을 정복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루닛은 메자닌 발행한도를 1조원으로 늘리는 등 관련 자금 확보에 나섰다.루닛 로고 (사진=루닛)◇메자닌 한도 1조원으로 증액…M&A 자금 확보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닛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메자닌 발행한도를 총 1조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루닛이 상정할 제2-1호 의안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각각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루닛이 오는 29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제2-1호 의안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루닛은 지난해 11월 2000억원대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그럼에도 이처럼 새로운 자금 수요를 대비한 것은 볼파라(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를 결정한 것과 무관치 않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볼파라 인수에 쓰이는 자금은 사용 목적이 정해진 유증대금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루닛 측도 이번 메자닌 한도 증액은 볼파라 인수대금으로 활용하고 남는 자금은 추후 M&A를 지속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 관계자는 “(CB와 BW의) 발행한도를 늘린다고 해서 해당 자금을 다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케파(CAPA)를 늘려놓은 것”이라며 “M&A를 지속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볼파라 인수로 내년 흑자 전환 기대루닛은 오는 5월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유통채널을 구축,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한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한 손익 구조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루닛은 오는 5월 볼파라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볼파라 홈페이지 갈무리)볼파라 인수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 효과는 올해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최근 3년간 매출이 2021년 66억원→2022년 139억원→2023년 251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7억원→507억원→422억원으로 매출 증가에 비해 감소 속도가 빠르진 않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볼파라 인수 효과로 적자 폭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하반기 볼파라의 EBITDA는 -135만9000NZD(한화 약 -11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하반기 -6100만NZD(-495억원)에 비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BITDA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이처럼 EBITDA가 빠르게 개선된 데에는 볼파라의 매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3%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온 덕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볼파라의 매출은 2021년 1970만NZD(약 160억원)→2022년 2610만NZD(약 212억원)→2023년 3500만NZD(약 284억원)로 집계됐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회계연도는 7월1일부터 이듬해 6월30일까지다. 2022년 7월~2023년 6월 매출 3500만NZD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매출 역시 1983만7000NZD(약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만큼, 올해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루닛이 오는 5월 볼파라를 100% 자회사로 흡수하면 볼파라의 실적은 고스란히 루닛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루닛은 내년이면 볼파라와의 통합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루닛도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M&A 통해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6월까지 CVC도 설립더 나아가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기존 AI 솔루션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루닛이 목표로 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란 진단, 치료, 모니터링 등 암 치료 전 주기에 걸쳐 암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기업을 뜻한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통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게 루닛의 최종 목표다.이를 위해 의료 생태계 내 의료인, 환자, 의료기업을 연결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루닛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진료를 접수했을 때부터 치료를 마칠 때까지 모든 작업 흐름(work flow)을 자동화시키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볼파라 인수는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처럼 M&A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다양한 만큼, 루닛의 M&A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루닛의 M&A는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이 같은 목표치에 도달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에 M&A가 동력이 될 수도 있다.루닛은 M&A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에 나선다. 루닛은 오는 6월까지 국내에 CVC ‘루닛 CVC’(Lunit CVC)를 설립해 M&A 매물 탐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루닛이 M&A 매물로 눈여겨 보는 대상은 글로벌 AI·헬스케어 기업으로 공급사슬 내 유사 스타트업도 포함된다. 또한 신기술을 스크리닝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루닛은 CVC 운영을 통해 기술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사업 진출 등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루닛 관계자는 “루닛은 의료 AI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기술·신시장을 탐색하고 기업가치를 창출할 CVC를 설립하고자 한다”며 “CVC 운영이 중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준공 승인...4000억 시장 잡는다
  •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준공 승인...4000억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의약 및 바이오 소부장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이 최종 준공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목표 정상 가동 시점은 5월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상업용 배지 생산 본격화 △세포주 맞춤형 배지개발 및 공급 △바이오의약 개발 토탈 솔루션 One-stop 서비스 제공 (세포주 개발, 배지 및 배양 최적화 개발, 분리정제 개발, non-GMP 및 GMP 시료생산 등의 CDMO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배지 시장규모는 약 4000억으로 추산되며 2030년 8000억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아미코젠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대규모 배지 생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지를 국산화하여 해외 의존도를 타개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미코젠 송도 공장 (자료=아미코젠)아미코젠은 지난 2020년 5월 4504m2 부지를 매입한 후, 건물 및 생산장비 등에 약 750억원을 투자해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 연면적 6800평 규모로 건축을 완료했다.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은 GMP공장으로서 연간 배지 생산량은 분말 기준 105톤, 액상 기준 416만 ℓ(리터)로(약 3000~3500억원 규모) 고객사에게 세포주 맞춤형 배지 제공 등 본격적인 상업용 배지 생산이 가능해져 바이오 소재 국산화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아미코젠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 개화에 맞춰 국내 유수의 바이오 기업과 함께 배지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연구 단계에서부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 품질을 확보하였고 이번 준공으로 대규모 상업화 준비를 끝마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송도 공장은 아미코젠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로피바이오와 배지 상업화를 위한 협력 뿐만 아니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생산도 송도 GMP 공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송도공장은 아미코젠 배지사업부 이외에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로피바이오, 분리정제용 레진 전문기업 퓨리오젠 등의 계열회사가 입주하여 집적함으로써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아미코젠 신용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당사는 2020년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하여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바이오의약품 소재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 것을 인지하고 배지 성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배양배지 대규모 상업화에 도전했고 코로나 팬더믹,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악화 등을 이겨내고 공장 준공을 이뤄냈다“라며 ”바이오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는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준공함으로써 클러스터내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포주 맞춤형 배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제조원가를 낮춰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 가능해질 것이고 당사는 이런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배지, 레진 소재의 대규모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고 송도에 이어 여수 레진 공장도 돌아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수 레진 공장은 연간 1만 ℓ(리터, 약 400~600억, 최대 1200억원) 규모다.
2024.03.22 I 김승권 기자
강남구, '행복이음 업무 매뉴얼' 2024년판 출간
  • 강남구, '행복이음 업무 매뉴얼' 2024년판 출간[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행복이음 사용자 업무 매뉴얼’을 개정·보완해 2024년판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2024년 행복이음 업무매뉴얼. (자료=강남구)사회보장급여 업무를 처리하는 행복이음 시스템은 방대한 업무 내용에 반해 신규 담당자가 즉각적으로 업무수행을 하기에 적합한 실무 매뉴얼이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남구 직원들이 힘을 합쳐 그간의 노하우를 담은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큰 주목을 받았다. 텍스트를 나열하는 설명에서 벗어나 업무 화면을 그대로 옮겨 시각화하고, 입력해야 할 내용을 번호를 매겨 쉽게 설명해놓았다. 페이지 하단에 ‘비밀통노(비밀스러운 통합조사팀 노하우)’ 코너에는 관련 업무지침, 유의사항, 초심자가 자주 하는 실수까지 짚어준다.이 책자는 어렵게 업무 매뉴얼을 익혔던 전국 일선 현장의 공무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PDF’ 파일 형태로 배포한 책자는 직원 교육용 활용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와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90년생 신규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를 배우는 데 매뉴얼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구는 올해 변경된 업무 지침 등을 반영해 새 책자를 발간했다.2024년판엔 전에 없었던 ‘관리’ 매뉴얼이 추가됐다. 사회보장급여 신청, 조사, 결정 후에 이어지는 관리 업무는 급여 기준이 되는 소득·재산 등 변동사항을 파악·반영하는 일이다. 급여 중지와 관련되기 때문에 항의성 민원이 많은 분야로, 자세한 매뉴얼이 담당자의 실수와 오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의 ‘2024년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따른 완화된 복지급여 기준을 반영했다. 그 결과 기존 책자에 71개 목차는 이번에 92개로 대폭 확대됐다.강남구는 책자 200권을 제작해 22개 동주민센터 및 업무 담당자에게 배부하고, 지난 14일에 전국 시·도, 시·군·구(전국 244개 지자체), 전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 책자 파일을 배포했다. 책자를 바탕으로 오는 29일까지 사회복지공무원 190명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도 진행한다. 앞으로 업무 인수인계, 신규자 교육에도 책자를 적극 활용해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장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강남구 공무원들이 개발한 매뉴얼이 다른 지자체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며 “한 번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계속 보완·발전시켜 이번 개정판을 낸 것처럼 항상 열정적인 자세로 일하며 구민들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양희동 기자
휴림로봇, 투자주의환기종목 탈피…“경영투명성 확보, 주주가치 극대화”
  • 휴림로봇, 투자주의환기종목 탈피…“경영투명성 확보, 주주가치 극대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2023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증권거래소에 제출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22일 밝혔다.휴림로봇은 지난해 4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절차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휴림로봇은 2023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를 통해 비적정 의견을 해소했다.휴림로봇은 투자심의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고도화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시행해왔다. 보다 강화된 내부회계 프로세스 준수와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휴림로봇 관계자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강화를 통해 1년만에 투자주의 환기종목 탈피에 성공했다”며 “향후 감사보고서 관련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환기종목 지정 해제를 기점으로 올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휴림에이텍 인수로 지난해 실적 개선세가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신사업 투자 및 본원사업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2 I 이정현 기자
엔젠바이오, 美 샌디에이고 소재 클리아랩 38억원에 인수
  • 엔젠바이오, 美 샌디에이고 소재 클리아랩 38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젠바이오(354200)는 미국 법인 엔젠바이오AI(NGeneBioAI)가 미국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이하 클리아랩)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자금은 약 38억원이다.엔젠바이오 CI (사진=엔젠바이오)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 21일 엔젠바이오AI가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엔젠바이오USA홀딩스로 2991만주를 배정받는다. 이번 증자의 목적은 미국 현지 클리아랩의 자산 양수로, 기타 자금 281만6000달러(약 38억원)이 ‘베르티스 바이오사이언스’(Bertis Bioscience Inc.)가 보유하고 있던 클리아랩 인수에 사용된다.해당 클리아랩은 한국의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기업 베르티스가 2022년 설립해 CLIA와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취득한 시설이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내에서 암, 치매 분야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분석서비스 제공을 위해 클리아랩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젠바이오AI는 클리아랩을 기반으로 미국 내 주요 질병연구기관들과 뇌질환, 암 연구 협력을 강화해 질병 데이터를 축적하고 글로벌 제약사 대상 바이오마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 치매와 같은 고위험 질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에 판매하고 있는 자사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미국 내 NGS 정밀진단 서비스 신규 셋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미국 내 NGS 정밀진단 서비스 매출 증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엔젠바이오는 멀티오믹스(Multiomics·다중체학) 기반 인공지능(AI) 조기진단 기술개발·사업화를 위해 베르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도 지속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유전체·단백질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멀티오믹스 기반의 AI 진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암, 치매 등 고위험 질병의 정밀진단·조기진단 기술 개발과 관련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엔젠바이오의 NGS 정밀진단 기술과 사업확장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클리아랩을 통한 NGS 사업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프로테오믹스 기술과 AI 기술 결합을 통해 멀티오믹스 기반 AI 조기진단 기술을 상용화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4.03.22 I 김새미 기자
국내 2월 PPI, 석 달째 상승… 국고채, 보합 흐름 전망
  • 국내 2월 PPI, 석 달째 상승… 국고채, 보합 흐름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발표된 국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채 시장이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1bp=0.01%포인트) 깜짝 인하하면서 첫 주요 글로벌 주요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멕시코 역시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보합 흐름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내린 4.27%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64%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재차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4.9%서 68.4%로 하락했다. 간밤 진행된 미국채 10년물 입찰에선 낙찰 금리 1.932%로 지난 6회 입찰 평균금리 1.693%를 상회, 응찰률은 235%로 평균치 241%를 하회했다.미국 시장이 보합흐름을 보였지만 스위스와 멕시코가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보여 주목됐다. 스위스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멕시코는 11.25%서 11.00%로 각각 25bp 인하했다. 스위스와 멕시코 모두 물가가 안정기조에 접어든 만큼 미국에 앞서 선제적인 인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기재부의 비경쟁인수 물량이 발표되면서 각 연물의 금리가 오를 공산이 크다. 기재부는 총 발행 예정액 8000억원 중 3년물과 30년물에 각각 3000억원, 10년물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째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3%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이 0.8% 상승, 공산품이 0.5% 상승했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bp서 10.5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7bp서 -12.6bp로 비슷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거래일 대비 2624억원 감소한 133조32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4.03.22 I 유준하 기자
CJ, 올리브영 기업가치 상승 지속…목표가 16.7%↑-하나
  • CJ, 올리브영 기업가치 상승 지속…목표가 16.7%↑-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CJ(001040)에 대해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92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이 독점적사업자 지위 남용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은 유통업법 위반 부분만 인정되면서 19억원에 그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고 H&B시장의 압도적 절대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최 연구원은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랜우드 PE의 엑시트 물량을 자사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 혹은 사실만으로 IPO를 철회한 것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IPO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 재논의가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CJ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며, 2023년 배당성향은 90.8% 수준이었고,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성향도 95.4%에 달한다”며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어 “자사주는 약 210만주(7.3%)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그룹 차원에서의 활용 여지 등을 감안하면 당장 소각 등을 검토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CJ제일제당의 배당금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으로부터의 수취 배당금이 510억원으로 356억원이나 늘어나면서 CJ는 주당배당금(DPS)을 3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는데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고, 배당재원 중 올리브영의 비중도 상당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DPS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원다연 기자
집단에너지 분야 진출한 E1, ‘득될까 독될까’
  • 집단에너지 분야 진출한 E1, ‘득될까 독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 계열사이자 액화석유가스(LPG) 과점 사업자로 안정적 경영을 해왔던 E1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집단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2010년 중반 이후 대기업들이 발을 빼 온 민자발전사업에 E1이 발을 들이면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E1은 칼리스타캐피탈, 메리츠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하나파워패키지 지분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하나파워패키지를 통해 2015년 SK E&S로부터 인수한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자료:한국신용평가민자발전 시장은 2001년 전력 발전시장 경쟁체제를 도입하자 한국전력 6개 발전 자회사와 포스코에너지, GS, SK E&S 등 대기업 계열 자회사가 뛰어들며 마련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설립과 전력수요 둔화로 인해 LNG복합발전 설비이용률이 꾸준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 등으로 LNG 발전 설비이용률은 2022년 45.3%에서 2036년 1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 E&S와 삼천리 등이 줄줄이 발을 빼기 시작한 주요 배경이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복합화력발전,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는 석탄화력발전을 운영하며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공급권역 내에서 독점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있다.인수가액과 인수구조,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한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나증권이 2014년 1조800억원에 인수했던 패키지 금액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1조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E1의 이번 발전사업 진출을 놓고 신용평가사들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수대상 발전사의 자산 및 순차입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자산 및 자본 규모,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 대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E1의 보유 유동성을 고려하면 대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여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1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817억원으로 대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도 “E1은 발전소 3곳 인수로 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이 추가되면서 사업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사업경쟁력 제고 효과는 미미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존 사업 구조가 LPG 유통사업에 집중된 상황에서 신규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는 수익창출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3사의 최근 3년 평균 합산 에비타는 130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에 인수한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는 유연탄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어 ESG 이슈에서도 정부정책의 탈석탄 기조를 감안하면 위험요인이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 조달 이슈가 제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상은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향후 인수금액, 자금조달 방안 등이 구체화된 이후 사업 및 재무 측면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22 I 김경은 기자
"11번가 회수 어렵다"...SK스퀘어, 장부가액 첫 손상 인식
  • [마켓인]"11번가 회수 어렵다"...SK스퀘어, 장부가액 첫 손상 인식
  • (사진=11번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스퀘어(402340)가 처음으로 11번가의 장부가액 손상을 인식하면서 추후 11번가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SK스퀘어는 지금까지 11번가의 적자로 인한 손상 금액이 회수가능액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손실이 계속 누적되자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해 말 기준 11번가 장부금액을 8340억원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기존 1조494억원과 비교해 2154억원을 손상으로 인식한 것이다.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율은 80.3%다. SK스퀘어는 “11번가의 지속적인 손실 누적으로 인해 순공정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장부금액과 회수가능액의 차이인 2154억원은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 관련 손실로도 인식됐다. 통상적으로 장부금액이 자산의 매각 또는 사용으로 회수될 금액을 초과할 경우 자산이 손상됐다고 보고 그 차이만큼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다. 11번가는 부진한 성과로 인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어 업계 안팎에선 계속해서 기업가치 훼손의 우려가 나왔었지만 회사는 손상 금액이 회수가능액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 그러나 11번가가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자 SK스퀘어가 11번가의 손상을 인식한 것이다. 11번가는 실제로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98억원, 2021년 694억원, 2022년에는 1515억원, 2023년에는 12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도 ▲2020년(-296억원) ▲2021년(-669억원) ▲2022년(-1038억원) ▲2023년(-1313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적자로 SK스퀘어도 부진한 성적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SK스퀘어는 2023년 연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2765억원,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조3148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SK스퀘어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SK하이닉스의 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결과지만 11번가의 적자도 한몫 했다. SK스퀘어가 자회사 11번가 투자사와 국민연금에 약속한 콜옵션(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면서 11번가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주도로 강제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이미 큰 폭으로 떨어진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전인 2018년 FI를 유치할 때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조7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것이다. 지난해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일 당시 1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가격 매력도가 높은 상황임에도 아직까지 11번가 인수에 큰 관심 보이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1번가의 매각이 늦어질수록 영업적자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11번가는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11번가를 인수할 만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매각이 확정됐으니 11번가는 실적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2024.03.22 I 송재민 기자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
  •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21일 구속을 면했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방법원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현 단계에서는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체적으로 “배임 등의 범죄 구성 요건 중 피해 회사의 손실 발생 여부 및 그 규모 등에 대하여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경과에 비추어 피의자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1월29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지난달 1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20년 7월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이고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400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부문장은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로 있는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혐의가 적용됐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
2024.03.21 I 이유림 기자
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한·베 32년 파트너십, 반도체·AI산업으로 확대할 때”“철강·배터리 소재는 포스코 쌍두마차”고령화 발맞춰 노인 복지 강화…‘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사설]자국 산업 보호로 경제질서 ‘새 판’…인텔 보조금 보라[사설]중장년층 일자리 불안 세계 최악, 이 역시 개혁 과제다△2면 2024 프로야구 개막몬스터의 귀환, LG 2연패 도전…야구열기, 올해도 심상참ㅎ다주심 대신 로봇심판 ‘볼~ 스트라이크~!’△3면 尹정부 ‘건강·행복한 노후대책’노인 공공임대 공급 3배 확대…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도입하반기 치매관리주치의 도입…중증 방문진료비 절반으로정부 “이탈 전공의, 다음주부터 면허 정지”△4면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글로벌 금융·산업 격변기…한·베 협력해 ‘윈윈 매직’ 만들어야“베트남 과감한 인센티브 디지털 경제성장 이끌 것”“디지털 전환은 은행에 기회 韓기업에 최적 솔루션 제공”“참석자들 열기에 놀랐다”…한·베 금융·산업 관계자들 북적△5면 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개발자 출신 검사, 특허 자문관…기술유출 사건 지난해만 99건 해결대검도 총장도 우리 응원군 핫라인 구축해 기소율 ‘쑥’△6면 종합“연내 3회 금리 인하 유지”…‘비둘기 파월’에 시장 환호성“배터리 소재, 시장 안 좋아도 적극 투자”…‘철강맨’ 이미지 단번에 불식4450원이면 수서~동탄 20분 GTX-A, 30일부터 달린다‘품질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HBM에 “승인” 사인△8면 정치TK 찾은 韓, 보수층 결집 호소호남 찾은 李, 더민주연합 지원귀국한 이종섭…정치권 사퇴 요구에도 ‘버티기’돌입△9면 정치“북구 살리려 전재수가 애썼지예”…“힘 잇는 5선 서병수가 안 낫겠나”“허종식 돈봉투 받아 기소” “심재돈 검사때 과잉수사”…비방전 과열‘與 비례 사퇴’ 주기환 민생특보로 임명한 尹권명호 “조선 근로자 처우 개선해 인력난 풀 것”부승찬 “정주여건 개선해 난개발 오명 씻어낼 것”△10면 경제‘31.5세 결혼·33세 첫 아이’…또 늦어진 출산시계반도체 회복에 3월 수출도 방긋“시장경쟁 저해”…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불발장바구니 물가 잡아라…장·차관 현장으로 총출동△12면 글로벌美 마이크로 흑자전환…‘메모리 반도체의 봄’ 왔다美 전기차 전환 속도 늦춘다中 부동산 디폴트 또 터졌다“오픈AI 올 여름 GPT-5 내놓는다”베트남, 1년 새 국가주석 2명 중도 하차…“당규 위반”트럼프, 트루스소셜 상장으로 4.6조원 ‘대박’△13면 산업주총에 전기차·로봇 등장…현대차, SDV 전환 속도낸다현대차·기아·성대 맞손 ‘자율주행의 눈’ 개발상의 3년 더 이끄는 최태원 “한국 경제 난제 푸는데 일조”사내이사 재선임된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완수할 것”세계가 인정한 삼성전자 수질관리…사업장 7곳, 최고 등급 획득LG화학, 모로코 산업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 공급△14면 산업AI기술로 암 정복 개척 속도…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도프, 조직은행 증축 연매출 500억 기대왓챠, LG유플러스 상대 기술침해 소송 검토‘확률형 아이템’ 오늘부터 공개…해외게임사와 역차별 논란 여전△15면 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프리미엄 한식으로 영토 확장 시동커피처럼 향기롭게…동서식품 문화예술 나눔교촌 ‘메밀단편’ 입소문…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드라이브온디바이스 AI 개발…중기부·LG전자·스타트업 뭉쳤다△16면아침을 바꾼 ‘영국 덩어리 빵’△18면 골프라운드 시즌 왔나봄핑골프·테일러메이드·한국미즈노, 빗맞아도 멀리, 똑바로…비거리 걱정없는 ‘스마트 병기’골프존뉴딘그룹, 골프에 IT 접목…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코 골프화, 편안함·가벼움·유연성 높인 골프화마제스타골프, 강하지만 부드러운 명품 퍼트 3종△19면 골프젝시오 13, ‘골프여제’ 박인비의 선택…반발력·장타율 향상PXG 블랙옵스, 높은 강도에도 유연성 최고…안정적 샷 컨트롤볼빅, 화이트카본 신소재 적용보이스캐디 T11 PRO, 위치따라 공략지점 제공프레쉬핏 골프양말, 땀 안차는 종이 섬유 양말△20면 증권‘엔비디아·마이크론 쌩유’…8만전자 보인다‘시초가 던지기’ 삼현도 당했다외국인 ‘바이 코리아’…코스피 2년 만에 2750선 돌파CJ대한통운, 알리 덕에 웃고 알리 탓에 울고PF 위기에도 호실적…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22면 부동산700만 베이비부머 은퇴에…매물 쏟아지나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세 멈춰모아타운 투기세력 유입 의심될 땐 착공 막는다신통기획 수혜 기대…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 중△24면 여행‘기적의 땅’ 태안에서…맨발로 지구를 만나다장미란 “해외보다 국내여행 더 하고 싶게 만들 것”제주 중문면세점 최대 50% ‘세일페스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무역적자 반복 피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 한국문화에 초대장 보낸 두바이[기자수첩] ‘국회 다양성 보완’ 취지 실종된 비래대표 공천△26면 피플사랑하는 일 할 수 있어 감사…제2의 골프 여정 기대돼요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소통으로 원팀 만든다”정일우 “연극은 외로운 싸움…성장형 배우 될 것”“항상 도전했던 모습 되새겨야”…HD현대, 정주영 23주기 추모식이창준·김원영·정인경·오탁규 아산의학상 영예AI 기반 아이즈엔터, 100억 투자 유치 △27면 사회“최대 20점 감점”..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간다휴태폰 반납·귓속말도 금지…‘디지털 디톡스’를 아시나요말로만 “나도 의대 도전할래” 의대 준비 직딩 ‘찻잔속 태풍’2호선 김포 연장 ‘신정지선’ 추진‘복지국가의 미래’ 책임지는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03.21 I 이소현 기자
HLB생명과학, 1500억 유증…“부채상환·리보세라닙 동물의약품 개발에 활용”
  • HLB생명과학, 1500억 유증…“부채상환·리보세라닙 동물의약품 개발에 활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25%의 할인율을 적용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HLB생명과학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HLB생명과학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도 서두를 예정이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미청약 물량에 대해서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전량 인수한다.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과 일본 및 유럽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는 HLB생명과학은 미국 신약허가가 가시권에 들어섬에 따라 현재 국내 품목허가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리보세라닙의 간암분야 국내 판매권리를 HLB제약에 부여해 국내 품목허가 이후 진행될 대규모 마케팅 및 영업활동에 대한 준비에도 나섰다. 이로써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공급마진과 함께 향후 매출에 따른 안정적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간암신약 허가 후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인·허가를 진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HLB생명과학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HLB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지역별 현지 전문업체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별도로 이번 재원을 활용해 리보세라닙의 반려동물 유선암 항암제 개발에 이어 적응증을 추가로 확대하고, 의료용 대마(헴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진행 속도도 높일 방침이다.이번 재원 중 일부는 기존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주식담보대출, 차입금 등 부채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HLB생명과학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75.23% 수준이다.이근식 HLB생명과학 CFO(상무)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허가라는 빅 이벤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당사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유증 역시 주주 이익에 크게 부합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HLB의 종가는 10만3800원으로, 2022년 진행된 HLB 유상증자 발행단가 2만5200원 대비 3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HLB생명과학의 경우 해당일 종가가 1만8830원으로 과거 유증 발행단가 대비 60%가량 상승했다”며 “HLB 대비 비교적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 품목허가신청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이 가시화 될 경우 본격적인 주가상승과 기업가치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21 I 나은경 기자
"끝까지 싸운다"…왓챠, LG유플에 '기술침해' 소송 검토
  • [단독]"끝까지 싸운다"…왓챠, LG유플에 '기술침해' 소송 검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침해 의혹으로 논란이 된 LG유플러스(032640)(LGU+) 간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왓챠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접수한 신고 절차를 4개월 만에 철회하고 법률 자문을 받는 등 소송 준비에 본격 돌입하면서다.박태훈 왓챠 대표(사진=왓챠)21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LGU+를 상대로 작년 11월 중기부에 신청한 기술침해 신고 건을 최근 철회하고 사실상 소송 준비절차에 착수했다.왓챠는 LGU+가 2022년 말 왓챠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0개월 동안 OTT 운영 및 AI 콘텐츠 개인화 추천 등 기술 전반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지난해 10월 LGU+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렸다. 당시 공정위 담당자는 “AI 추천 기술을 왓챠의 고유 기술로 보기 어렵다. 설령 고유기술이라고 해도 LGU+가 이를 도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철회된 중기부 신고는 공정위 결정 이후 몇 주 뒤 이뤄진 것이다.왓챠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중기부가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예비조사하는 단계에서 LGU+의 성실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사 절차 진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기부 산하 기관을 통해 지원된 법률 조력을 받아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왓챠 측은 중기부의 무료 법률자문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된 변호사와 대응 방향을 정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와 기술침해 피해 구제를 위한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보로 왓챠가 LGU+와 본격 소송전에 돌입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소기업의 기술 침해 사안의 경우 민·형사상으로 상대를 고소하거나 수사력을 가진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왓챠는 작년 12월 참고자료를 내고 LGU+가 자사 서비스의 사용자환경·경험(UI·UX)과 디자인을 베껴 ‘U+티비모아’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소송을 진행할 경우 기술침해와 함께 디자인 도용 등에 대해서도 다툴 것으로 보인다.왓챠 관계자는 “LGU+는 2022년 10월 투자를 빙자해 왓챠를 실사하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와 기술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왓챠피디아와 동일한 서비스인 U+티비모아를 정식 출시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여러 방면의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왓챠 홍보 이미지(사진=왓챠 홈페이지)문제는 기술탈취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를 증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왓챠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더욱이 구체적 탈취 증거를 갖고 있는지도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왓챠의 서비스 운영 및 콘텐츠 추천 기술이 현재로선 독창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만큼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공정위가 왓챠 신고에 대해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린 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LGU+ 측은 이번 왓챠의 움직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LGU+는 “회사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4.03.21 I 최연두 기자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소송 2심도 승소 이끈 화우
  •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소송 2심도 승소 이끈 화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에 따른 책임을 묻는 2500억원 상당의 계약금 몰취 관련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등 원고들을 대리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전부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21일 밝혔다.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있는 아시아나항공기. (사진=뉴시스)이날 서울고등법원 제16민사부(재판장 김인겸)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금호건설(002990)이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상대로 제기한 질권소멸통지 등 청구의 소에서 피고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계약금의 반환을 구하는 HDC현산, 미래에셋증권의 반소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선고했다. 앞서 계약금 소송 1심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전부 인용하는 판결을 선고한 것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1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재확인한 것이다.이 사건 소송은 매도인 측인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이 계약금 2500억원을 몰취하기 위해 2020년 11월 매수인 측인 HDC-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을 상대로 질권소멸통지의 의사표시를 구하는 한편, 특별손해로 아시아나항공이 10억원, 금호건설이 5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HDC-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2월에 매수인 측과 신주인수와 구주매수를 포함해 총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고, 매수인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악화됐다는 등의 이유로 인수상황 재점검 등을 요구하며 나머지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매도인 측인 원고들은 매수인 측의 요구는 타당하지 않고, 이는 사실상 이행거절에 해당하며, 종국적으로 거래종결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상 매도인 측이 적법하게 2020년 9월 인수계약에 대해 해제통보를 했으므로 계약금은 매도인 측에 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수인 측은 인수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매우 악화됐으므로 인수상태 재점검 등을 요구한 것이고, 진술 및 보장, 확약 위반의 사유가 있었던 이상 거래종결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맞섰다. 나아가 항소심에서는 매수인 측 역시 인수계약의 해제를 통보하면서 위 계약금의 반환을 구하는 반소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항소심에서도 매수인 측이 주장하는 진술 및 보장, 확약 위반 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1심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중대하게 부정적인 영향도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매도인 측의 인수계약 해제 통보는 적법한 이상, 인수계약이 유효함을 전제로 하는 매수인 측의 계약 해제 및 계약금 반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매수인 측의 반소청구를 모두 기각했다.1심부터 항소심까지 계속해서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등 매도인 측을 대리한 화우는 인수계약 체결 전후에 있은 관련 서류 일체를 날짜별로 분류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후, 이 사건의 본질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 측이 거래종결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며, 인수계약 체결 이후 급격히 추가한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가치가 아니라 매수인 측의 인수의지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회계자료,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 객관적인 수치상으로도 매수인 측이 주장하는 중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매수인 측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법무법인 화우 송무그룹의 유승룡(왼쪽부터), 시진국, 박영수, 박현우, 이승혁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제공.이번 사건은 유승룡(사법연수원 22기), 시진국(32기), 박영수(38기), 박현우(변호사시험 9회), 이승혁(변시 10회) 등 화우 송무그룹 소속 변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에 이어 이 사건 소송 1심에서부터 항소심까지 이끌어 온 유승룡 변호사는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계약법의 대원칙을 재확인해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진술 및 보장, 확약, MAC 사유 등 M&A 계약에서 문제될 수 있는 대부분의 쟁점들이 이 사건 소송에서 다뤄진 만큼 향후 다른 M&A분쟁에 있어서도 이 사건이 좋은 리딩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화우 송무그룹은 앞서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003920)의 주식매매 계약 해제 소송,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연구개발비 정산금 지급 소송, 메디톡스(086900) 집행정지소송,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징계처분 취소 소송, 코오롱(002020) 인보사 연구비 환수 처분 취소 소송 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소송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화우 송무그룹은 법원, 검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 약 150여명이 포진해 있다. 지난 20년간 10만건이 넘는 송무 업무를 수행했다.
2024.03.21 I 성주원 기자
임종윤 사장 "시총 200조 자신" vs.한미그룹 "비현실적"
  • 임종윤 사장 "시총 200조 자신" vs.한미그룹 "비현실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힌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5년 내 한미약품 순이익 1조원,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OCI(456040)그룹과의 통합건과 관련해서는 ‘불완전거래’라며 감독 당국이 주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DXVX)임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약품을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전문 회사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며 모친과 누이 등 한미약품그룹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임 사장은 이사회 멤버가 돼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자신들이 지정하는 이사 후보자 4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주주제안권을 행사한 상태다. ◇“시총 200조, 순이익률 20%대 후반, 1조 투자 유치”이날 임 사장은 5년 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순이익률 20%대 후반, 시가총액 200조원, 1조원 투자 유치 등을 다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률은 11.1%이며 매출은 1조4908억원, 영업이익은 2207억원이다. 이날 기준 한미약품의 시총은 약 4조2600억원이다.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시총은 약 207조원이다. 먼저 임 사장은 순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그 외 파트는 매각을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불필요하게 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는 부서를 매각하거나 스핀오프를 추진할 수 있단 것이다. 임 사장은 “예를 들어 우리 회사(한미약품)의 마케팅 부서가 지출이 많은 편이다. 그러면 마케팅 부서가 없는 회사에 이를 매각하면 된다”라며 “그렇게 하면 비용은 줄이고 매각액은 부가 수익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률 20%대 후반 달성과 관련해서는 북경한미약품을 이끌면서 냈던 성과들을 언급했다. 북경한미약품 제품 중 호흡기 질환 의약품인 ‘이안핑’과 ‘이탄징’ 등 두 가지 제품 이익률이 30% 가깝게 나왔고, 북경한미의 평균 순이익률도 25%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익나는 포트폴리오와 사업부 운영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대하면 한미약품의 순이익률은 20%대 후반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을 늘리기 보단 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업부 매각으로 인식되는 수익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순이익률 20%대를 달성한다고 해도 이를 유지할 방안은 부족해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수익성 개선은 매출 볼륨의 확대 없이는 무의미하다”며 “특히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이야기하는 건 본업 개선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실질적으로 회사 펀더멘탈이 좋아지는 방안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임 사장은 단기적으로 시총 50조원, 장기적으로는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준 국내 코스피 시총 상위 1위인 삼성전자가 시총 471조며, 2위인 SK하이닉스는 124조원이다. 즉 국내 코스피 시총 2위에 등극하겠다는 것이다.1조원 이상 투자 유치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투자 유치금으로는 바이오 공장을 지어서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사업을 하는 개발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바이오 공장을 짓기만 한다면 100개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다만 1조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과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경영권을 지키면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임 사장은 “상속세 재원이 내 지분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경영을 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미·OCI 합병, 불완전거래”이밖에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 합병을 강하게 비판하며 앞으로도 계속 분쟁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한미와 OCI 합병은 ‘불완전거래’”라며 “일괄 계약으로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서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 최근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도 통합 측이 아직 합병과 관련해 필요한 내용들을 법정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업이 불안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합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능해지면 혼란이 발생할 것 같다”며 “감독 기관들이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시총 200조 가능 주장, 현실성 없어” 한미그룹은 이에 대해 “도전적이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든 예시를 ‘순이익 증가를 위한 부서 매각 등’을 언급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임 사장이 “450개의 화학약품을 만들어 본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한미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 방식의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기지이며,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생산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를 단순화해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으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비전은 공허한 느낌마저 준다”고 했다.그러면서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왜 장남 임종윤 사장을 한미그룹의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는지 임종윤 사장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시총 200조 티어 기업 달성’ 같은 포부를 밝히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전략도 함께 내놓고 주주들께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1 I 석지헌 기자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국회 입성해 대통령실 이전 과정 파헤칠 것"
  •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국회 입성해 대통령실 이전 과정 파헤칠 것"[총선人]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4월 10일 총선에서 경기 용인병 지역구는 군 출신 인사들이 맞붙는 곳이다. 육군사관학교 39기 출신 군 법무관으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준장)까지 지낸 고석 변호사가 일찌감치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공군사관학교 43기 출신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정춘숙 현역 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다. 부 후보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대통령실 이전 결정 과정을 모른다”면서 국회에 입성해 대통령실의 국방부 영내 이전 문제를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방부 대변인이었던 부 후보는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고 4일 후 국방부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으로부터 대통령실 이전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가 결정된 것”이라며 “대체 어떤 회의체에서 결정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수사를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그는 군사기밀보호법 위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 후보는 “2021년 12월 개최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내용을 책에 언급했는데, 군검찰이 문제삼은 내용은 언론보도에 나온 것이었다”며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해를 끼쳐야 군사기밀 누설죄가 성립하지 이렇게 형식논리로만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 유세 중인 부승찬 후보 (사진=캠프 제공)부 후보는 지역구로 용인병을 선택한데 대해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수시로 나가 시민들을 만났는데, 용인수지의 시민단체 등이 수지구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용인수지는 품격있는 수도권 대표 지역으로서 나라의 품격과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곳이다. 오랜 정책통으로서 지역과 제 정체성이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부 후보는 공군 소령 예편 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 활동을 하는가 하면,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같은 배경 탓에 국회 상임위로 국방위원회를 희망했다. 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안보는 정치에 오염돼 있다”면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대사 임명과 선거 직전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보호구역 해제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용인수지의 현안으로 △신분당선 요금 인하 △지하철 3호선 연장 △제2용서고속도로 건설 △수지중앙공원 조성 등을 꼽았다. 부 후보는 “수지구는 미래 국가철도비전에서 소외된 면이 있어 신분당선 요금 인하와 3호선 연장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매우 높다”면서 “과거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대해 주민 관심이 높아 꼭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스스로를 ‘시민을 닮은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새로운 역동성을 강조했다. 부 후보는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여러 일을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기존의 문법으로 해석할 수 없는 유권자들의 정치참여”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게 저 같은 신인정치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22대 총선 출마 배경과 용인병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천공 스승’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후 감히 제가 정치에 뛰어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후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수시로 나가 촛불을 들었고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용인수지의 시민단체와 뜻있는 시민들을 만났는데, 그분들께서 수지구에 출마하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의 말씀을 들었다. 깊이 고민했다. 말씀을 들어보니 용인수지는 품격있는 수도권 대표 지역으로서 나라의 품격과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곳이었다. 개혁과 안정을 모두 지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지금은 시국이 엄중해 윤석열 심판에 앞장서는 투사를 자처하지만, 정치학 박사로 정책 보좌관을 오래 지낸 정책통이다. 지역과 제 정체성과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정말 간절하다.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퇴행을 막고, 자랑스러운 품격 갖춘 나라를 만들고 싶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용인병 후보 (사진=캠프 제공)- 국방부 대변인 퇴임 후 출판한 ‘권력과 안보’ 저서로 곤혹을 치렀다.△군검찰은 저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2021년 12월 개최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내용을 책 ‘권력과 안보’에 언급했다는 것이다. 단언컨대 군검찰이 문제삼은 내용은 99% 언론보도에 나온 것이다.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해를 끼쳐야 군사기밀 누설죄가 성립하지 이렇게 형식논리로만 성립할 수 없다. - 1호 공약으로 대통령실 이전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을 내걸었다. △그 누구도 대통령실 이전 결정과정을 모른다. 2022년 3월 10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고 4일 후 국방부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으로부터 대통령실 이전을 통보받았다. 인수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가 결정된 것이다. 대체 어떤 회의체에서 결정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실 이전의 블랙박스를 열어야한다. 여러 실정법에 대한 위반 혐의도 많다. 우선 이 정도 사안은 국무회의에서 정해야한다고 본다. 국무회의 권한을 규정한 헌법 제88조, 89조 위반이다. 또,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국방부 이전에 압력을 행사한 건 국방부장관 권한을 정면으로 무시한 처사다. 국방장관의 권한을 명시한 정부조직법 제33조, 국방군사시설사업법 제2조를 정면으로 위반했다. 또 국방 관련 부서의 연쇄이동을 초래할 이 조치에 대한 비용을 산출하지 않고 예비비로 처리한 것은 국가재정법 제22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위법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고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아야한다. - 용인병 지역구 현안과 국회 입성시 제일 먼저 챙길 부분은△수지구의 4대 현안은 △신분당선 요금 인하 △3호선 연장 △제2용서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IC 개선 △수지중앙공원 조성이다. 특히 수지구는 미래 국가철도비전에서 소외된 면이 있어 신분당선 요금 인하와 3호선 연장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매우 높다. 또 과거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대해 주민의 관심이 높기도 하다. 신분당선은 2009년 폐지된 특혜제도인 ‘최소수익보전제도’가 적용되어 있고 3개 사업자가 통행세를 2200원까지 걷어가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매우 높다. 면밀하게 문제점을 검토하고 사업재구조화를 가능케해 요금인하를 추진하겠다. 3호선 연장은 수혜지역의 정치협의체를 만들어 수서차고지 문제에 종지부를 찍겠다. 편리한 교통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22대 국회 입성시 선호하는 상임위원회는국방위원회에 들어가고 싶다. 윤석열 정권의 안보는 정치에 오염되어 있다. 최근 정말 황당하고 수치스러운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로 줄행랑 치듯 가버렸다. 얼마 전에는 역대 최대규모의 군사보호구역 해제가 있었다.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 국방 부문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가장 힘없는 병사를 가장 위험한 현장에 보내 결국 죽고 말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윗선에서 정정당당하게 처리하지 않고 외압을 행사한 혐의가 있는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영전시켜 해외로 빼돌렸다. 호주교민이 반대하고 외신에서도 비리와 연루된 인사가 대사가 됐다고 보도한다. 외교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이번에 해제된 군사보호구역 일부는 전투기 이·착륙 구간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착륙 구간은 비행사고의 60~70%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개발이 진행되면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선거를 위해 안보를 값싸게 팔았다.이외에도 군 사법제도 개혁, 또다시 민간인 사찰의 음험한 과거의 망령을 드러낼지 모르는 국군방첩사령부 등 개혁과제가 산재해 있다. 해결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국가안보는 평화를 지켜야한다. 그래서 안보는 공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정부는 도리어 전쟁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더 이상 안보가 정권안보나 선거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평화를 지키는 안보로 되돌려 놓고 싶다.- 어떤 정치를 해보고 싶은가△수지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그전에 정치권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역동성을 느꼈다.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여러 일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신선했다. 기존의 문법으로 해석할 수 없는 유권자들의 정치참여가 돋보였다. 이런 새로운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게 저 같은 신인정치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부승찬 선거캠프도 기성의 조직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윤석열 정권심판과 민주당의 개혁을 염원하는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구심점을 이루고 있다. 우리 선거대책위원회 명칭도 잠정적으로 ‘시민선대위’로 정했다. 이 모습이 국회의원 의정활동까지 쭉 이어지게 할 작정이다. 그래서 나는 ‘시민을 닮은 정치인’이다. 지역의 국회의원사무소를 시민소통센터로 운영해 당원, 지지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편하게 오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문턱을 확 낮추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아예 지역정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시행하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중앙정치도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할 생각이다.
2024.03.21 I 김관용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판·전장, 글로벌 1위 키울 것”(종합)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판·전장, 글로벌 1위 키울 것”(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전장부품 사업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전장사업 매출은 향후 5년 안에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21일 21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함께 광학솔루션 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며 “FC-BGA 등 반도체 기판과 전장부품 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언급했다.◇“전장·카메라 시너지 낼 것…전장 매출 목표, 5년來 5兆”LG이노텍은 기존 전장부품사업에서 축적해온 글로벌 고객 신뢰와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40년 이상의 무선통신 기술로 개발한 5G-V2X 통신모듈, 고부가 차량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최근에는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차량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 ADAS용 센싱 솔루션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문 대표는 “전장부품사업과 광학솔루션사업간 기술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전장부품 강자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공장 증설 및 및 지분 투자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 1월 대만 렌즈 기업인 AOE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이뤄진 첫 지분투자다. LG이노텍은 향후 외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기술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날 문 대표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전장부품 매출을 향후 5년 안에 5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꺼냈다. 그는 “현재 전장부품 사업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 매출을 합하면 약 2조원 수준”이라며 “수주잔고가 13조원인데 5년 안에는 5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이 같은 목표를 세우고 연말 비전선포식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FC-BGA 강화 위한 M&A도 검토”…사업구조 다변화 의지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꼽히는 FC-BGA 육성을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지분투자와 기업 인수하병(M&A)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개발(R&D)도 꾸준히 이어간다.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는 계획돼 있지 않지만 기술을 적극 개발해 미래 경쟁력을 쌓아간다는 방침이다.이미 구미4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일부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전체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FC-BGA 공정 시간을 줄이고 수율 안정화 등 생산 효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확장현실(XR) 사업을 두고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오랜 기간 북미 고객사들과 XR 부품 협업을 진행해왔지만 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있다”며 “4~5년 내에 (성장할)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래 준비는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장기적으로는 특정 고객사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은연 중에 내비쳤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는 애플이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외에 자동차와 로봇 등으로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광학설계 기술뿐 아니라 모터 및 제어, 무선통신 기술 등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AI 시대에 급성장 중인 AMR(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센싱과 제어기술 등 LG이노텍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이라며 “로봇 관련 선행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산업 등으로 원천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LG이노텍 주총에서는 △제48기 재무제표 승인 건 △문혁수 대표 및 박지환 최고채무책임자(CEO) 등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주요 결의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문 대표는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03.21 I 김응열 기자
마이크론,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에 ‘폭등’ (영상)
  • 마이크론,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점도표(연준 인사들의 올해 금리전망을 점으로 찍어 정리한 표)상 올해 3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S&P500은 5200선마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5.25~5.5%)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않았다”며 “다만 우리가 더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게스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이날 연준은 매우 비둘기파적이었다”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테이블에 남겨뒀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MU, 96.25, 2.4%, 18.2%*)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4% 상승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다.마이크론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2분기(23.11~24.1)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급증한 58억2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0.26달러를 예상했던 만큼 메가급 서프라이즈 수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을 놀라게했다. 매출은 66억달러, 조정 EPS는 0.45달러를 제시했다. 예상치는 각각 60억달러, 0.08달러 수준이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AI(인공지능)를 통해 다년간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는 AI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빌아이(MBLY, 30.50, 7.5%)인텔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협력) 강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비전 소프트웨어와 쇼퍼 플랫폼을 폭스바겐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브랜드는 물론 상용차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CEO는 “모빌아이는 우리의 자동차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최고의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2.51, 11.8%)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1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헐리우드 스튜디오’ 부문을 110억달러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파라마운트의 전체 시가총액은 70억~80억달러 규모다. 현재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스카이댄스, 앨린 미디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수 후보자가 늘어날수록 몸값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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