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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토탈솔루션·한켐 등 9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탑런토탈솔루션·한켐 등 9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탑런토탈솔루션·한켐·에스지헬스케어·에이치엔에스하이텍·닷밀·와이제이링크·대신밸런스제18호기업인수목적·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 등 8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분할 재상장을 신청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전장 디스플레이·pOLED 부품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8억7600만원, 영업이익은 296억8000만원이다. 순이익은 22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한켐은 기초 화학물질 제조 벤처기업으로, OLED 발광층 소재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69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50억2100만원이다. 순이익은 41억6000만원이다. 신영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진단용 의료기기가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7억7800만원, 영업이익 22억4600만원, 순이익 17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전자부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ACF(이방성전도필름), 수정진동자·수정발진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05억5100만원, 영업이익 139억5600만원, 순이익은 301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닷밀은 전문 디자인 벤처기업으로, 실감미디어 콘텐츠·시설 구축과 전시·테마파크 운영이 주된 사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8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2억13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와이제이링크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 벤처기업으로, SMT(PCB 표면실장) 이송·추적장비 등 스마트 공정장비 등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85억5100만원, 영업이익 91억5900만원, 순이익 70억5400만원이다. KB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상장법인으로 주성홀딩스(분할 존속·가칭)와 주성엔지니어링(분할 신설·가칭)으로 인적 분할함에 따라 분할 신설되는 법인의 재상장을 신청했다. 분할 전 주성엔지니어링은 기타 전기장비 제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반도체 장비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47억4500만원, 영업이익은 289억3700만원이다. 순이익은 340억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아울러 대신밸런스제18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24억원, 부채총계는 7억46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16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의 자산총계는 3억4500만원, 부채총계는 3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더존비즈온, 제4이통 투자…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사 공개
  • 더존비즈온, 제4이통 투자…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사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그룹웨어 업체인 더존비즈온(012510)이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에 투자했다. 더존비즈온은 제4이통외에도 제4인터넷전문은행에도 도전하고 있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 관련 필요 서류를 제출해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28㎓ 주파수를 4301억 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뒤 이날 올해치 주파수 할당대가인 430억 원(경매대가의 10%)을 지불하고 관련 서류를 낸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025년에는 645억 원(15%), 2026년에는 860억 원(20%), 2027년에는 1075억 원(25%), 2028년에는 1290억 원(30%)을 내야 한다.서류 꼼꼼히 본다는 과기부다만,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1차 납부금(주파수 할당대가의 10%) 서류,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에 대한 꼼꼼한 검토를 위해 예상과 달리 이날 주파수 할당 결정을 하진 않았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등 제출 서류의 적정성을 꼼꼼하게 검토하여 필요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자금 500억원 확보..더존비즈온, 야놀자 참여이날 스테이지엑스가 공개한 자본금은 500억 원대로,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일단 더존비즈온과 야놀자가 참여했다. 더존비즈온은 100억 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의 유상증자 대금 납부는 내일(8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9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전자신문 지분(74.38%)을 56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는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 및 혁신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런칭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대주주인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을 넣은 더존비즈온과 야놀자 외에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등이 협력한다. 다만, 이들 중 실제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확인된 곳은 스테이지파이브, 더존비즈온, 야놀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정도에 그쳤다.스테이지엑스 측은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고,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또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미래사업 파트너로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와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출시한다”고 부연했다.서상원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및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DB◇제4이통이 뭔데?스테이지엑스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잇는 제4 이동통신사로 불린다. 전기통신회선설비를 설치하고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한다.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알뜰폰과 다르다. 다만, 스테이지엑스는 전국에 통신망을 구축하는게 아니라, 28㎓ 주파수를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등 핫스팟 지역에 깔고 나머지 지역은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쓴다. 이에 따라 수조 원을 투자한 기존 통신사보다 투자비가 적게 든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8㎓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기지국 투자는 1827억원이면 충분하다.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으로의 일정은?스테이지엑스에 대한 과기정통부 태도가 ‘적극 지원’에서 ‘신중함’으로 바뀌면서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과 이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기간통신사업은 2019년 6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지만,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제2항에 의거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당 조항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간통신사업 등록시 공정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 서비스 품질 개선, 정보통신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에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다’는 규정이다.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기간통신사업 등록 심사를 하게 된다. 1달 내로 등록 조건을 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이래CS, 알짜 자회사 '이래 AMS' 매각 흥행할까
  • [마켓인]이래CS, 알짜 자회사 '이래 AMS' 매각 흥행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CS가 알짜 자회사인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매각에 나선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래CS가 채권 변제를 위해 이래AMS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회생계획안에 따른 행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지분 매각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는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손을 잡고 이래AMS 인수에 뛰어든다. 이밖에 이번 이래AMS 인수전에는 또 다른 SI 등 최소 두 곳 이상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사진=이래CS 홈페이지)당초 이래CS와 매각자문사인 삼화회계법인은 스토킹 호스(공개경쟁입찰, 기업 매각 시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확정한 뒤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 방식으로 매각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개매각으로도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부 판단 하에 공개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공고는 내주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이래AMS는 이래CS의 알짜 자회사다. 이래CS는 한국GM 1차 협력사로, 한때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었지만 지난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후 지난 2022년 12월 회생개시철자 신청을 접수했고, 이로부터 1년 뒤인 작년 말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을 통해 이래CS는 총 1630억원의 채권을 현금으로 변제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이래AMS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이레AMS는 이래그룹 총 매출 중 작년 기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레AMS의 작년 매출은 전년비 7.3% 늘어난 576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비 약 두 배 늘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회생 과정에 있는 이래CS가 알짜 자회사인 이래AMS를 매각하는 것인 만큼 여러 곳에서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라면서 “매각 주간사에서 시장 분위기 상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공개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래CS는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이래CS는 지난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하면서 자금을 끌여들였는데 결국 IPO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자베즈가 주주권을 행사했고, 기존 경영진과 갈등을 빚으면서 김용중 전 회장이 해임되는 등 내홍이 있었다. 현재는 법원이 관리인으로 선임한 최칠선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2024.05.07 I 안혜신 기자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게놈 기반의 건강증진 극노화 클리닉 사업을 위한 사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관광 특구인 서울 중구 위치한 뉴오리엔탈 호텔을 185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호텔은 연면적 3306㎡(약 1000평) 규모로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의 거점이 되는 서울 중구 명동 중심상권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97%를 회복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게놈 1.0 데이터’를 이용한 유전자 검사가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리노믹스 연구진은 한국에서 게놈기반 유전자 검사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팀이며, 타고난 게놈 1.0 기반의 유전자 검사의 한계를 넘는 게놈 2.0 기술 기반 다양한 예측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한다. 게놈 2.0 유전자 검사는 에피유전자나 후성유전자 검사로 표현되는 첨단 유전자 연구개발 분야로, 이를 활용하면 건강습관, 영양제, 식품선별에 있어 기존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하게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예측과 조언을 할 수 있다.클리노믹스는 게놈 2.0 기술을 암 진단에 활용한 서비스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증진과 항노화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수의 목적이다. 클리노믹스는 향후 게놈 1.0 및 게놈 2.0 정보를 모두 활용한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백서현 클리노믹스 대표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이번 사업의 매출 확대 및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내·외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후천적 건강상태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게놈 2.0 기술을 활용한 노화 클리닉 센터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이르면 올 하반기 부터 노화 클리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한달 만에 2730선 복귀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한달 만에 2730선 복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 넘게 튀어 오르며 박스권을 뚫었다. 종가 기준 2730선을 넘은 적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6.63)보다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미국 증시가 연이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8395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51억원, 774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3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과 전기전자가 각 3% 넘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제조업과 전기가스업 등이 2% 넘게 오르며 힘을 더했다. 의약품과 기계, 금융업, 통신업 등도 각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은 1.0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4.77%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8만전자’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3.70% 오른 17만96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도 2.86%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구리가격 상승과 전력 수요의 급증으로 전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원전선(006340)은 이날 29.91% 오르며 상한가에 올랐고, 대원전선우(006345)도 21.55% 올랐다. 가온전선(000500)과 대한전선(001440)도 각각 15.52%, 9.3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한온시스템 인수를 결정하면서 지분 인수를 위한 현금 소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우려에 16.98%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1307만주, 거래대금은 10조50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02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7 I 이용성 기자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도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사업은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667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BD)과 NB라텍스 등을 제조하는 합성고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25.3% 감소했다. 매출액은 5764억원에서 59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4분기 대비해서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증가와 함께 이익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중반 이후 역내 공급 이슈 완화로 시장가격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 등으로 가격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렌모노머(SM) 등을 제조하는 합성수지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했다. 합성수지 사업 영업손익은 지난해 32억원 이익에서 올해 1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이익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13억원 흑자에서 올해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수지 사업과 마찬가지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페놀과 비스페놀A(BPA)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열가소성 가교 탄성체(TPV)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4% 늘어난 수치다. EPDM은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 금호폴리켐이 영위하는 사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5월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를 결정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가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EPDM 설비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오는 4분기 7만톤의 증설이 완료되면 총 3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4.05.07 I 김성진 기자
尹 'R&D 정책' 핵심 박종래 교수, UNIST 신임 총장 유력
  • [단독]尹 'R&D 정책' 핵심 박종래 교수, UNIST 신임 총장 유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박종래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임 총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UNIST 신임 총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박종래 교수가 최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UNIST는 앞서 이용훈 현 총장 임기가 지난해 11월 종료됐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차기 총장 일정과 맞물리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총장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과 서류평가·면접평가가 진행됐으며 이용훈 총장과 박종래 교수,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 등 3명으로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울산과학기술원 총장 3배수가 결정된 가운데 박종래 교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박종래 서울대 교수, 차국헌 서울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사진=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후보군에 오른 이용훈 현 총장은 지난 2019년부터 UNIST 총장을 지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들을 발굴하며 학교의 급부상을 이끈 주역으로 통한다. 최근까지 글로벌 연구중심대 10개 육성을 강조하며 연임 의지를 피력해 왔다. 기능성 고분자 박막 전문가인 차국헌 교수도 서울대 공대 학장 등을 지냈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공모때부터 계속 유력한 과학기술원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박종래 교수는 탄소를 이용한 재료 연구 전문가로 국제학술지 ‘CARBON’ 편집위원, 아시아탄소학회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지내며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힘썼다. 특히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는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을 비롯해 서울대 공대 등에서 활동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인연이 각별하다. 이번 정부에서 같은 학과 출신의 남기태 前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주영창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울산과학기술원)과학계는 박 교수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으로 과학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R&D 효율화를 강조해 온 전문가라는 점에서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교수는 지난 2022년 충북대에서 열린 윤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 세션에 참석해 지금까지 해온 투입 위주 정부 R&D의 한계를 지적하며 성과관리를 통한 효율화 등 R&D 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R&D 예산 삭감 당시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1차관이나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UNIST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인사검증이 마무리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며 “추후 인사검증 결과를 받은뒤 관련 지침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UNIST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 달 내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 선임된 인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4.05.07 I 강민구 기자
'유럽 석유공룡' 토털·셸, 뉴욕거래소로 둥지 옮기나
  • '유럽 석유공룡' 토털·셸, 뉴욕거래소로 둥지 옮기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프랑스 토털에너지, 영국 셸 등 유럽의 ‘석유 공룡’들이 미국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탈석유 기조가 강한 유럽에선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뉴욕타임스는 토털과 셸이 각각 프랑스 파리거래소·영국 런던거래소에서 미국 뉴욕거래소로 이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트린 푸얀 토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전 상장에 관해 “이사회에서 논의했다”며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다.각각 유럽 시가총액 8위, 영국 시가총액 2위인 토털과 셸이 이전 상장을 검토하는 건 탈석유 바람 속에 유럽의 석유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유럽 석유회사들은 미국 경쟁사보다 저평가받고 있다. 자코모 로미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유럽 경쟁사보다 30% 이상 높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토털·셸 등 유럽 석유회사들은 미국과 비교해 이익 대비 기업 가치를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다.주가가 낮으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합병 비율을 산정할 때 주가가 높을 때보다 더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수십조원대 인수·합병(M&A) 거래를 이어가는 걸 유럽 석유공룡들이 지켜만 봤던 배경이다.다만 토털이나 셸이 이전 상장으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로미오 애널리스트는 미국 회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해소하려면 본사를 이전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토털의 이전 상장 가능성에 관해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박종화 기자
삼일PwC "통신사, 클라우드·생성형AI로 성장 로드맵 세워야"
  • 삼일PwC "통신사, 클라우드·생성형AI로 성장 로드맵 세워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서 통신사 최고경영진이 클라우딩 컴퓨터와 생성형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포괄적 성장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통신사 최고경영진의 7가지 우선 과제.(사진=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사 최고경영진의 7가지 우선 과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글로벌이 전 세계 53개 지역의 통신 산업을 분석해 향후 예측과 전망을 제시한 ‘글로벌 통신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한 두번째 보고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첫번째 보고서가 향후 5년간 사물인터넷(IoT), 5G등 성장 기회가 있는 통신 산업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보고서는 통신 산업의 변화와 통신사 최고경영진이 직면하게 될 도전과 기회, 대응 방안 등을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사 최고경영진의 첫번째 우선 과제는 통신 비즈니스 모델의 재창조다. 경영진이 보다 근본적으로 집중하고 명확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통신 사업을 △수동적 인프라 운영에 중점을 둔 인프라 사업 △네트워크 유틸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구분할 것을 조언했다. 통신사 경영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현재 사업에 특성과 목표, 자원을 파악한 사업 구조도를 만들고, △기업 및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며, △인수합병, 사업부 분사 등 딜 전략을 통해 수익 창출과 자본 최적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사업 모델 유형별 일반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사진=삼일PwC)두번째 우선 과제는 경쟁력 강화 및 상용화 혁신이다. 통신사의 수익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경영진은 신규 경쟁력을 발굴하고, 한정된 자원의 재배치를 통한 핵심 사업부 강화, 가격 결정권 확보 등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 정보를 정부 및 고객과 공유하는 투명성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 출시, 민첩하고 지속적인 제품 및 기술의 개선 작업 진행 등을 꼽았다.세번째와 네번째 우선 과제로 클라우드의 수용과 생성형A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제시하며, 이 두 가지 요소를 경쟁 우위 확보와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통신사의 경우 클라우드 전환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넘어 주요 고객 서비스까지 확장되기 때문에 더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는 가장 큰 지출 분야인 네트워크의 클라우드화에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 기능에 대해서는 사업부와 시장 전반에 걸쳐 도입해야 하지만, 데이터 무결성,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 활용을 위한 원칙, 책임 범위 및 거버넌스를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밖에도 보고서는 최고경영자가 고려해야 할 우선 과제로 인력 리뉴얼, 위험에 대한 회복탄력성 구축 및 규제 변화에 신속한 대응, 지속 가능성 구축 등을 제시했다.한호성 삼일PwC 통신산업 리더는 “비즈니스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로 통신사업에 위협과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며 “업계 재편과 기업 혁신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경영진을 위해 제시한 7가지 우선 과제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보겸 기자
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급진전…CGM 사업속도
  • [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급진전…CGM 사업속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 아이센스(099190)가 내달 중 계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335810) 매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데 이어 연달아 자금 수혈을 가속화하며 연속혈당측정기(CGM)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외 투자 중인 다른 회사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두 번 실패 없다’는 아이센스, 자회사 매각 막바지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의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이센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이달 중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매각 계약을 진행하고 오는 6월 중에는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이센스의 목표”고 말했다. 매각 대금은 최대 180억원으로 추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아이센스 관계자는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 외에는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기업이다. 아이센스는 2015년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은 28.20%다.아이센스는 해외 직판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 혈당측정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비용 마련을 위해 프리시젼바이오의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일본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가 인수를 포기했고, 그 사이 아가매트릭스 인수가 완료되면서 한동안 매각 동력을 잃은 상태였다.원매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던 아이센스는 대표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의 진출국을 확장하기 위해 연초 다시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은 479억원으로,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약 135억원이다.◇美진출·CGM CAPA 확충에 900억 이상 소요지난해 아가매트릭스 인수를 마친 아이센스의 남은 과제는 CGM 생산능력(CAPA) 확충 및 자사 CG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다. 전자의 경우 현재 50만개인 CAPA를 최종적으로 470만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아이센스의 CGM ‘케어센스 에어’ (자료=아이센스)아이센스는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케어센스 에어 2.0’의 미국 FDA 허가를 목표로 한다. 신약개발과 달리 CGM의 임상시험은 한 차례면 되지만, 임상 진행 자금 외에도 특허보호를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아이센스 관계자는 “CGM CAPA를 확충하고 미국 진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CB 발행 외에도 다른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CB 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아이센스는 조달 자금 전액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송도2공장 내 CGM 자동화생산라인 구축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CGM CAPA 증대 및 미국 임상 관련 비용으로 도합 9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진출에 약 4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이센스가 프리시젼바이오의 매각을 서두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회사는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주 공장 부지 판매 등 토지 매각을 통해 180억원가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여기에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대금이 더해지면 당초 목표한 9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향후 아이센스가 프리시젼바이오 외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다른 기업들의 지분도 매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부분 혈당관리 디지털헬스케어, 반려동물 진단사업 등 회사의 차기 성장동력과 유관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지만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효율화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아이센스는 지난 2021년부터 비상장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센스가 출자한 타법인은 22곳에 달하며, 이중 단순투자 목적의 투자처는 11곳이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韓시장, 디스카운트 받고 있어…이머징마켓 분류는 모욕적”(종합)
  • “韓시장, 디스카운트 받고 있어…이머징마켓 분류는 모욕적”(종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 시장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는 것은 모욕적입니다.”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마군 CEO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도 한국 주식시장이 디스카운트돼 있다고 본다”며 “한국은 MSCI(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 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이는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한 분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혁신적인 기업과 산업들을 본다면 한국을 이머징마켓 섹터로 계속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평가기관의 분류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군 CEO는 고금리 상황과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라는 점을 고려한 투자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보면 상승세를 기록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며 “주식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미국 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를 기록했다.그는 한편으로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미국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 ETF를 통한 시장 대응을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을 이끌어온 M7에 대해선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애플 등 M7의 분기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IT나 통신 등 기술섹터의 성과는 양호하고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앰플리파이와 협업을 시작했다.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고, 같은해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한국 시장에 비만 ETF를 출시했는데 매우 시의적절한 상품이라고 평가한다”며 “앰플리파이도 미국 시장에서 비만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있고, 향후 미국 시장에 더 많은 협업 상품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024.05.07 I 원다연 기자
루닛, 1665억 CB 투자 유치…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
  • 루닛, 1665억 CB 투자 유치…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를 위한 16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루닛과 볼파라의 CI (사진=루닛)이번 자금 조달에는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또한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일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동시에 볼파라 주식은 호주 주식시장에서 거래 정지됐다. 이로써 볼파라 인수를 위한 모든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다. 이번 달 인수대금 이체와 함께 볼파라 인수는 최종적으로 종료된다.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방암 검진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볼파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 유치에 돌입한 지 만 4개월 만에 펀딩을 완료하게 됐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볼파라 인수에 활용된다. 루닛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과 볼파라 제품 공동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뉴질랜드 법원의 인수·합병(M&A) 승인과 함께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볼파라 인수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볼파라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볼파라는 지난해 기준 3941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CAGR)을 보였다. 이번 인수에 따라 볼파라 실적은 내달부터 루닛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될 예정이다.
2024.05.07 I 김새미 기자
“지금은 기술주 분산, 고배당 ETF 투자할 때”
  • “지금은 기술주 분산, 고배당 ETF 투자할 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고려한다면 지금은 기술주 ETF,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다”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앰플리파이 CEO 크리스티안 마군은 미국 금융시장 현황을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일명 ‘M7’의 분기별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T나 통신 등 기술섹터의 성과는 양호하고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 인하 추세도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한편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보면 상승세를 기록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주식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S&P500의 경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83%로 비율이 제일 높았고,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를 기록했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고, 같은해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하는 등 지속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7 I 원다연 기자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에 16%대 급락
  • [특징주]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에 1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른 현금 소진으로 주주환원 기대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약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한국타이어는 전거래일 대비 16.79%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온시스템(018880)은 6.47% 내린 607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한온시스템 지분 31.04%를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구주 양수도와 인주 신주 인수를 통해 발행주식의 50.33%를 소유하게 된다. 기존 1대 주주였던 한앤코오토홀딩스의 보유 지분은 50.5%에서 22.73%로 하락해와 2대 주주로 내려온다.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약세를 띠는 것은 보유 현금을 한온시스템 지분 인수에 사용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전망이 약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이 부진한 한온시스템 인수로 단기 주가 하방 압력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유한 현금을 소진함에 따라 호실적에 기반한 주주환원 기대감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에선 한온시스템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 강화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실망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최초로 취득했을 당시의 취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불황이 한온시스템에 반영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고, 성장을 위해 전기차 사업 비중을 늘리는 목적으로 적절한 투자였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응태 기자
진단업계 美 클리아랩 인수 러시, 무용지물 되나?
  • 진단업계 美 클리아랩 인수 러시, 무용지물 되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진단업체들이 엔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의 클리아랩을 인수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체 개발 진단검사(LDT)를 규제하기로 하면서, FDA 인허가 면제라는 이점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217330), 랩지노믹스(08465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 엔젠바이오(354200) 등 국내 진단업체들은 엔데믹을 돌파하기 위해 미국 현지의 클리아랩을 잇달아 인수했다.클리아랩은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인 클리아(CLIA)를 보유한 시설을 의미한다. 클리아랩이 있으면 별도로 FDA의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미국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단업체들은 클리아랩 인수가 빠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통로라고 봤다. 또 클리아랩 실적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하면서 엔데믹 이후의 실적 쇼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클리아랩 인수 효과’ 외형은 성장, 손익은 글쎄비교적 일찍 미국 현지 클리아랩을 인수한 싸이토젠의 경우 매출은 증대됐지만 손익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매출이 32억원으로 전년(8억원)의 4배 성장을 시현했다. 2022년 말 인수한 ‘엑스퍼톡스’(ExperTox)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2.8%에 달하는 23억원의 매출을 낸 덕분이다.반면 싸이토젠의 최근 3년간 순손실은 2021년 133억원→2022년 187억원→2023년 162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엑스퍼톡스는 2022년 3371만원 순이익에서 2023년 8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안정적인 연결 매출을 확보했지만 손익 측면에서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8월 클리아랩을 인수한 랩지노믹스의 경우 아직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는 인수 이후인 9~12월 큐디엑스의 실적이 반영됐다. 큐디엑스의 매출 213억원, 순손실 15억원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으나 클리아랩 인수 비용 28억원 등으로 인해 순손익은 279억원 흑자에서 5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랩지노믹스는 연내 2곳의 클리아랩을 추가 인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 중부에 있는 클리아랩을 인수해 미국 전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에서다. 또한 인수가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클리아랩을 주로 인수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수백억원을 들여 중대형 클리아랩을 다수 추진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도 올 들어 현지 클리아랩을 2곳 인수했지만 둘 다 30억원대 규모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랩지노믹스가 지난해 8월 인수한 큐디엑스의 경우 미국 100위권 규모의 클리아랩으로 2022년 기준 매출액 665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02억원을 기록한 업체다.◇클리아랩 인수가 묘수일까?…업계 의문다만 이러한 클리아랩 인수가 실효성 있을지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진단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클리아랩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엔데믹이 오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소규모 클리아랩의 경우 경쟁력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규제 상황이 클리아랩에 불리하게 바뀌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FDA는 지난 29일(현지시각) LDT가 FDA의 감독을 받는 체외진단법이라고 명시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FDA가 LDT에 대해 부여했던 재량을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해당 규칙이 적용되면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기대했던 진단제품의 FDA 허가 면제라는 메리트가 사라지게 된다.더구나 랩지노믹스는 클리아랩 인수 후 LDT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랩지노믹스 측은 “우선 LDT 형식으로 빠르게 미국 시장에 침투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을 것”이라면서도 “이후 FDA 인허가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제품 판매에 나서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몇 년 뒤 LDT 규제가 생긴다면 오히려 랩지노믹스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규칙이 미국에 적용되기까지 현지 업계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미국 임상검사업계에서도 해당 규칙 적용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이 최종 규칙에 대해 법적으로 이의 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5.07 I 김새미 기자
한화큐셀, 美 카터스빌 공장 본격 가동…연 3.3GW 생산
  • 한화큐셀, 美 카터스빌 공장 본격 가동…연 3.3GW 생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지난 4월까지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달튼 공장 증설에 이어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신설까지 마무리한 것이다.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7일 업계에 따르면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의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으로,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가 가능하다. 3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모듈 상업 생산에 돌입한 카터스빌 공장은 내년부터는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솔라 허브의 또 다른 축인 달튼 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하고 기존 연간 1.7GW였던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5.1GW로 3배 늘렸다.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한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내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핵심적인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에 힘입어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내년 기준으로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AMPC(첨단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연 내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860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더 늘어나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밸류체인 별 생산라인이 집적화되며 물류비 절감,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한화큐셀은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 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 밸류체인 전부를 미국 내에서 조달함으로써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에서 EVA시트를 공급받을 예정이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라며 “한화큐셀은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내부.(사진=한화큐셀.)
2024.05.07 I 김성진 기자
네이버, 광고·커머스 양호한 성장…AI 성장동력도 기대 -삼성
  • 네이버, 광고·커머스 양호한 성장…AI 성장동력도 기대 -삼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7일 네이버에 대해 콘텐츠와 숏폼 중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광고 매출 성장률이 연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저가 커머스 업체들이 부상하고 있지만, 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매출 역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인공지능(AI) 비즈니스의 수익 가시화와 AI 반도체, 로봇 등 장기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만큼 19배 수준인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매력적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8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며 “커머스 매출은 포시마크 인수 기저효과 제거에도 브랜드솔루션 패키지 유료화 및 SODA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대비 16.1% 성장했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은 아직이지만 광고 매출이 홈피드와 클립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신규 홈피드 이용자 수와 노출 지면이 늘고 있고 클립 역시 크리에이터와 재생 수가 증가하는 만큼 연중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치지직 역시 9일 정식 출시 이후 수익 모델들이 본격 도입될 예정인 만큼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멤버십 강화로 차이나 커머스에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1분기 네이버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고성장과 SODA 편입 효과로 전년대비 9.4% 성장했다”며 “2분기 마케팅비는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이용자 락인 효과 강화로 거래액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성과가 가시화되는 데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뉴로클라우드 등 AI 관련 수주 확대와 라인웍스 유료 이용자 증가로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대비 25.5% 성장했다”며 “한국은행과 HD현대(267250)와 하이퍼클로바X 도입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연내 추가 수주로 AI 관련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데 따른 리스크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현재 라인야후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제한적인 사업적인 시너지를 감안하면 네이버 입장에서 라인야후 지분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경기 부진 상황에도 콘텐츠 중심 신규 서비스 및 광고 상품 출시로 성장을 이끌고 있고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구조조정과 지분 매각으로 수익성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며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화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반도체, 로봇 등으로 AI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4.05.07 I 김보겸 기자
"경쟁 우려 없다"…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 "경쟁 우려 없다"…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일본제철의 149억달러 규모의 미국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일본제철(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심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내부 시장에서 두 회사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경쟁 우려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EU 집행위의 승인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거래에 대한 경쟁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대선주자들은 모두 US스틸 매각에 반대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US스틸이 미국 소유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거래를 막겠다고 공언했다.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위해 본사를 피츠버그로 이전하겠다고 제안했으며, US스틸과 미국철강노조(USW)간의 모든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앞서 일본제철은 작년 12월 경쟁 입찰을 거쳐 122년 전통의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인 US스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1억톤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앞서 US스틸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 검토의 일환으로 제안된 합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미국 내 매각 반대여론이 커졌지만, US스틸은 지난달 주주들은 압도적인 다수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일본제철은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애초 인수 완료 시기를 올해 2~3분기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올해 연말께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5.0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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