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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파묘’된 하이브 계약…‘사법 리스크’ 정말 없나
  • [마켓인]4년만에 ‘파묘’된 하이브 계약…‘사법 리스크’ 정말 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 대주주 사모펀드(PEF)들의 상장일 ‘폭탄 매도’는 2020년 상장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상장 직후 ‘따상’을 달리던 주가가 급락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이들 사모펀드가 맺은 주주 간 계약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4년 만에 재차 논란이 된 셈이다. 하이브와 해당 사모펀드, 상장 주관사들은 수차례 법률 자문을 거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 의장과 사모펀드가 맺은 계약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기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연합뉴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 사모펀드는 2020년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이전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방 의장과 투자 이익의 30%를 공유하는 언 아웃(Earn-out)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사모펀드들은 보호예수가 없는 물량을 상장일을 포함해 단기간에 팔아치워 최대 1조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방 의장은 상장 이후 사모펀드로부터 약 4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 내용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물론 금융감독원에 낸 증권신고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과 대형 로펌들은 국내외 법령을 모두 검토한 뒤 증권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기업공개(IPO) 주관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이 대표 주관을,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하이브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 등이 맡고 있다. 하이브 측은 “대형로펌과 국내외 법령을 모두 검토했고, 미국의 상장 기준에 맞춰서도 계약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장 주관사들 또한 상장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계약을 검토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이 언아웃 계약으로 얻은 수익 중 1548억원은 2021년 6월 유상증자에 넣어 다시 회사에 귀속시켰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방 의장이 맺은 언 아웃 계약의 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언 아웃 계약이란 기업 인수합병(M&A)에서 흔히 활용되는 조항이지만, 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직접 계약이 많다. 방 의장과 사모펀드의 거래가 아닌 사모펀드 간의 거래에서 제삼자인 방 의장이 이득을 얻는 계약 형태는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언 아웃 계약은 다양한 형태의 M&A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직접 체결된다”며 “특히 매도자가 계속 경영에 참여하거나 인수 후 성과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경우에 더 자주 사용되는데, 방 의장이 맺은 계약은 이에 모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해당 계약이 대주주의 보호예수를 우회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의혹도 있다. 2019년 당시 이스톤PE와 뉴메인 등 사모펀드가 사들인 지분엔 하이브 공동 창업자인 최유정 전 부사장 지분이 포함되면서다. 최 전 부사장은 비상장사였던 하이브 지분 6.97%(11만6353주)를 보유하다 2018년 넷마블에 지분 2.39%(3만5417주)를 총 160억원에 팔았고, 이후 잔여 지분과 스톡옵션을 정리한 뒤 상장 이전 회사를 떠났다. 최 전 부사장이 사모펀드에 넘긴 지분이 상장 후 ‘잭팟’으로 이어졌고,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방 의장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 기간 방 의장 보유 지분은 상장 후 보호예수로 묶여 있었다. 최 전 부사장은 방 의장과 함께 하이브의 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된다. BTS의 이름값을 올린 ‘화양연화’ 세계관을 방 의장이 만들었다면, 최 전 부사장은 앨범 컨셉과 메시지, 팬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 등기임원으로서 하이브 경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금감원은 방 의장의 주주 간 계약에 대해 법령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정보가 제외된 사안이 법률 위반인지, 해당 주주 간 계약이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조건으로 봐야 하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허지은 기자
한화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조원 모으며 흥행
  • [마켓인]한화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조원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088350)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회사채 시장은 별다른 충격없이 자금조달이 이뤄지는 모습이다.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후순위채(AA) 총 4000억원 모집에서 1조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한화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로 4.0%~4.5% 수준을 제시해 4.45%에 목표액을 채웠다. 지난 7월 5000억원, 9월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발행한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자본 확충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여력금액이 4000억원 증가할 경우 지난 3분기 말 기준 예상 킥스비율은 164.5%에서 3.2%포인트(p) 증가한 16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한화생명 후순위채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변제순위에서 후순위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대비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한화생명은 지난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다.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으며, 대한생명보험에서 2012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정원하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부실자산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 위주로 구성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현재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국내외 부동산 경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시 대체투자자산을 중심으로 대손비용과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12.04 I 박미경 기자
“티메프 ‘M&A’ 2곳 관심…PG·카드사 도와달라”
  • “티메프 ‘M&A’ 2곳 관심…PG·카드사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셀러)들의 구제 방안은 인수·합병(M&A)이 유일합니다. 현재 2곳이 티메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신속한 M&A 성사를 위해 PG·카드사들이 결제시스템에 동참해줬으면 합니다.”조인철 티메프 법정관리인이 4일 티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티메프의 법정관리인인 조인철 대표는 4일 서울 압구정동 티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갖고 “현재 투자제안서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사모펀드 등 50여 곳에 전달한 상태로 이들의 반응을 확인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티메프 영업재개·M&A 성공을 위한 설명회로, 조 대표와 피해 셀러들의 단체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메프는 9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인가를 받았다. 조 대표는 티메프 피해 셀러들을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M&A를 내세웠다. 티메프는 당초 12월까지 인수의향자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아직까지 성사되진 못한 상황이다. 과거 류광진·류화현 전 대표(티몬·위메프)가 “인수에 관심을 둔 2곳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이날 공개한 인수 관심 업체 2곳은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다. 다만 논의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매각주간사 한영회계법인 측에서 관련 업체들의 이름이 나오면 매수자들이 인수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이 외에도 주간사가 추가적인 인수 후보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신속히 M&A를 성사시키려면 티메프의 영업 재개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셀러 및 구매자들이 50만명 이상인데다 피해액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피해변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법정관리인의 방침이다. 티메프의 영업활동 재개로 계속기업가치를 청산가치보다 높여 매물로서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티메프는 현재 시스템상으로 영업재개 준비를 완료했다. 티메프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은 신용카드사와 PG사가 결제시스템상에 들어와야 사업이 가능하다. 고객→카드사→PG사→2차 PG사(티메프)→셀러 등으로 결제액이 옮겨가는 구조여서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로 함께 피해를 본 PG사들 입장에선 다시 티메프와 손을 잡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때문에 조 대표와 피해 셀러들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PG사들에 동참을 호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PG사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티메프의 영업재개도 물 건너간다”며 “티메프 채권자이기도 한 PG사들도 많은 손실을 본 만큼 달라진 티메프의 가치를 적극 설명하면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티메프는 현재 플랫폼 신뢰도가 많이 저하한 상태인 만큼 향후 영업이 재개되면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평균 10%) △빠른 정산(기존 최대 70일→10일) △오픈초기 광고비 무료 등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타임세일’ 등 셀러 중심 판매 극대화 정책도 추진한다. 하지만 현재 티메프와 피해 셀러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M&A의 가능성이다. 현재 스토킹호스(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공개입찰 병행) 방식으로 M&A가 진행되는 만큼 아직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진 않은 상태다. 조 대표는 “당초 스토킹호스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이후 법원에서 M&A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며 “기본적으로 턴키(일괄)매각이 아닌, 티몬과 위메프 등 각각 2개 매물을 동시에 M&A 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피해 셀러 대표인 신정권 검은우산비대위원장도 참석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구영배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이 운영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티메프가 재오픈을 하면 입점 및 상품 판매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며 “빠른 티메프 정상화를 위해 PG사와 카드사의 결제 협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 불문하고 다양한 인수후보자의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며 “소비자들도 결제 시스템이 완비된 티메프가 재오픈하면 안심하고 다시 구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정권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정유 기자)
2024.12.04 I 김정유 기자
토스인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오픈
  • 토스인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인컴이 내년 연말정산(2024년 귀속분)을 미리 준비하도록 돕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토스인컴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정교하게 분류된 공제항목을 통해 내년 연말정산 환급액 또는 납부액을 모의로 계산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항목을 최소화 해 예상 결과를 3분 만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연도 예상 환급액이 있을 경우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소비액을 산출할 뿐 아니라 상반기 간이지급명세서를 바탕으로 연간 총급여도 예측한다. 고용보험, 공적연금, 건강보험, 군인연금 등은 예측한 연간 총급여로 추정한다.그 외 의료비 등 공제항목에 필요한 정보들은 지난 연말정산 결과를 참고해 자동으로 입력한다. 원천징수세율은 기납부세액을 기반으로 추정하며 10월 현재 세법을 반영해 최종 예상 결과를 보여준다.토스인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전체 탭→‘세금·납부·민원’ 카테고리→‘연말정산 미리보기’로 들어가거나 토스 앱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검색하면 된다.토스인컴 관계자는 “사용자가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대비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며“토스인컴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세무 영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세금 정산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토스인컴은 토스가 지난 5월 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토스인컴의 대표 서비스 ‘숨은 환급액 찾기’는 기한 후 신고 뿐 아니라 경정청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항목의 셀프 신고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12.04 I 김아름 기자
트럼프 진영서 팽당한 옛 무역책사…"공직 합류 가능성 낮아"
  • 트럼프 진영서 팽당한 옛 무역책사…"공직 합류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1기 당시 ‘무역전쟁’을 설계하고 무역 분야 책사로 불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77)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집권 2기에 공식적인 자격으로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인사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라이트하이저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 1기 무역의 설계자이자 이번 대선 캠페인의 핵심 고문이었다.폴리티코는 “라이트하이저처럼 존경받고 신뢰 받는 인물이 버림받을 수 있다는 것은 보호 무역주의자들에겐 큰 타격이며 트럼프 정치 진영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진영에서 신뢰받던 인물이 배제되는 상황으로 집권 2기 출범 전부터 정치적 불안정성과 갈등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를 제외하고 집권 2기 경제팀을 완성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무장관으로 월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하워드 러트닉(63)을,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각각 지명했다. USTR 대표엔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제이미슨 그리어(44)를 지명했다. 그는 현재 로펌 ‘킹&스팰딩’의 파트너변호사로 재임 중이다.USTR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와 유사한 성격이나 정부 직제상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의 수립과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와 대응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러트닉 내정자에 대해 백악관 직속 조직인 USTR에 대한 직접 책임도 추가적으로 맡겼다. 모든 통상 정책을 상무장관 책임 하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에 라이트하이저는 주변인들에게 “무역 차르(무역 총괄)”와 같은 더 낮은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는 “라이트하이저는 적어도 15년간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로, 그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주목받게 하는 등 배후에서 활동해왔다”며 “라이트하이저는 이제 보상을 받을 차례(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높은 직책을 맡을 차례)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헌신적인 지원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나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꼈지만, 만족할만한 직책을 받지 못해 집권 2기엔 불참하겠다는 얘기다.라이트하이저의 계획을 알고 있는 또 다른 관계자도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2기에) 전혀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폴리티코는 트럼프 1기때보다 경제 정책을 둘러싼 내분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트하이저와 가까운 전 트럼프 행정부 관리는 그의 부재로 인해 트럼프 2기에선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베센트와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러트닉의 관세에 대한 접근 방식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또 USTR 대표에 내정된 그리어는 라이트하이저의 보호주의 이념을 공유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로 다른 경제팀 장관들에 비해 약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이소현 기자
벼랑끝 몰린 尹대통령…탄핵이냐 하야냐
  • 벼랑끝 몰린 尹대통령…탄핵이냐 하야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적 자해로 끝났다. 비상계엄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일거에 뒤집으려 했으나 결국 최악수였다. 윤 대통령은 하야 또는 탄핵을 고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르면 6일 탄핵 표결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6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5일 새벽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다. 야당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6일 새벽 윤 대통령 탄핵 소추 표결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10일 정기국회 종료 후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일단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진다면 가결 가능성이 작지 않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수(151명)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3분의 2(200명) 이상이 여기에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야당 의석은 192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한다면 탄핵 가결을 막을 수 없다. 전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 여당에서도 의원 18명이 찬성한 것에 비춰볼 때 탄핵 표결에서도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당적이 사라진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헌재가 파면을 결정하기까지 석 달이 걸렸다.◇與서도 ‘질서 있는 퇴진론’ 나와탄핵에 앞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을 향해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직무에서 손을 떼는 것이 국민과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에 이어 국무위원 전원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것만으론 야당이나 민심을 달래기 역부족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다만 야당이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거론하는 상황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윤 대통령의 진퇴가 분명하지 않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정은 동력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방한이 무기한 연기된 게 일례다. 일선 부처에서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수습책을 고심하는 걸로 알려졌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금으로선 관련자를 문책한 후 윤 대통령이 물러나는 질서 있는 퇴진이 최선이다”며 “이를 거부하면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고립’ 위기 속 비상계엄 감행했나윤 대통령이 민주화 후 첫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오판을 했던 데는 야당의 입법·탄핵 공세에 대한 묵은 감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30차례 반복되면 양측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도 야당 우위 국회를 겨냥해 ‘반국가 행위’라는 표현을 썼다.최근 국회 상황은 대통령실의 정치적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당정 관계가 악화하면서 재의결을 통해 거부권이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10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재의결을 합두고 친한계(친한동훈계)가 이탈표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던 차였다. 여기에 야당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것도 윤 대통령이 악수를 두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야당이 특별활동비·예비비 등을 대폭 삭감하고 (정부 주요인사에 대한) 탄핵이 동시다발로 이뤄지지 않았나. 그것에 대한 국정 무력감이 매우 컸던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런 상황에서 내각과 대통령실의 참모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 대부분은 3일 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읽기 전까지 비상계엄 준비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화에 앞서 기자들이 내용을 묻자 참모진 다수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국무위원들도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직전까지 회의 안건을 인지하지 못했고 회의가 열린 후에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다수가 계엄 선포를 반대한 걸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소수의 건의에 따라 비상계엄을 강행했다는 게 여권 전언이다. 이는 명분도 준비도 부족한 비상계엄이 ‘두 시간 천하’에 그친 원인으로도 꼽힌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굉장히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엄청난 자충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2024.12.04 I 박종화 기자
"트럼프, 국방장관 후보 교체 가능성…드산티스 후임 언급"
  • "트럼프, 국방장관 후보 교체 가능성…드산티스 후임 언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사진=AFP)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헤그세스 후보자의 상원 인준 가능성을 점점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운 국방장관 후보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은 향후 48시간 내에 헤그세스 후보자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정권 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제출한 국방장관 후보자 명단에 속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관련 논의는 현재 초기 단계”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에서 드산티스 주지사가 언급됐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잡지 뉴요커는 헤그세스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비영리단체에서 과도한 음주 문제, 성적인 부적절성, 자금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퇴출 당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자질 부족 문제 및 사상 편향 논란 등과 함께 2017년 공화당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헤그세스 측이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해당 여성에게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WSJ는 특히 2017년 성폭행 혐의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고 짚었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폭스 앤드 프렌즈 공동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디산티스 주지사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중도 사퇴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예일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해군 특수부대 법무관으로 관타나모 포로 수용소에서 근무했고 이라크 전에도 참전했다. 그는 하버드 법대에 재학 중이던 시절 9·11 테러를 경험했으며, 그로인해 고액 연봉을 주는 대형 로펌을 포기하기 해군에 입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 WSJ는 드산티스 주지사에 대해 “군 복무 기록을 가진 잘 알려진 보수주의자”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군 내 ‘깨어있는’(woke·진보 어젠다 및 문화를 통칭하는 말)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같이 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헤그세스 후보자의 지명을 무산하고 드산티스 주지사가 아닌 제3의 인물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또 다른 국방장관 후보로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엘브리지 콜비 전 안보 보좌관, 공화당 소속인 조니 언스트 아이오와 상원의원 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같은 날 차기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 지명된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가 자진 사퇴를 알렸다. 그는 연방 사법기관 근무 경험이 없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로 그의 지명 사실을 알리자 미 언론들은 이례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이로써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지명자 가운데 자진 사퇴한 이는 2명이 됐다. 지난달 21일엔 미성년자 성매수 등 성비위 의혹으로 맷 게이츠 전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이 법무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했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계엄 폭거에 현실화된 尹탄핵…헌재 결론까지 얼마나
  • 계엄 폭거에 현실화된 尹탄핵…헌재 결론까지 얼마나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이번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는 국회 통과 시 곧바로 정지돼 사실상 대통령 임기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죄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백해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민주당 등 6개 야당은 4일 소속 의원 전원이 동참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5일 개최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의 경우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다. 야당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법조계 “계엄령, 친위 쿠데타적 내란죄 소지 명백”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300명)의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8명인 만큼, 이들 중 최소 8명이 동참해야 탄핵소추 가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가피성이 큰 만큼, 탄핵안 통과는 확실시된다.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곧바로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윤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사항이 분명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고위 법조인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친위 쿠데타적 내란죄가 너무 명백하다. 대통령의 내란죄의 경우 헌법에서조차 재직 중 불소추권한에 해당할 만큼 가장 악질적 범죄”라며 “탄핵 기각 가능은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는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야당 의원과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헌재가 탄핵결정을 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헌재의 탄핵결정 전까지는 대통령 관저에서 머물다가, 탄핵결정이 나오면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하게 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가능성에 이견이 크지 않은 가운데, 차기 대통령선거 시점을 결정하게 될 헌재의 탄핵결정 시점에도 관심이 간다. 차기 대선은 윤 대통령의 탄핵결정이 내려진 시점부터 60일 후에 진행되게 된다. ◇3개월 소요된 박근혜…윤석열은 더 적게 걸릴 듯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헌재는 국가원수 탄핵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해 헌재가 다른 사안을 제쳐주고 대통령 탄핵 심리에 집중하게 된다. 헌정사 유일한 탄핵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소추(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3개월 1일이 소요됐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심리기간은 이보다 훨씬 짧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심리기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관계 확정’ 부분”이라며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뇌물 의혹 등 사건 내용이 복잡했던 박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윤 대통령의 경우 계엄을 통해 내란 획책이라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중차대한 사건 내용을 갖고 있어 심리 자체가 더 빠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변수는 있다. 현재 헌재는 국회 몫 3인에 대한 임명이 되지 않은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탄핵 결정의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발 빠르게 재판관 인선 작업에 들어가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로 임명되게 하면 되는 만큼 정상적인 9인 체제 심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 사례보다 헌재 결정이 빠르게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엔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를 경우 차기 대선 역시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엔 열리게 된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보궐선거 형식을 갖게 되는 만큼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하루 뒤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4.12.04 I 한광범 기자
삼정KPMG-포르투갈 투자청, 10일 ‘현지 투자 전략 세미나’ 개최
  • 삼정KPMG-포르투갈 투자청, 10일 ‘현지 투자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정KPMG가 포르투갈 투자청(AICEP)과 공동으로 오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내 기업 대상 ‘포르투갈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정KPMG CI (사진=삼정KPMG)올 상반기 포르투갈의 평균 실질 경제 성장률은 1.5%로 유로존 평균 성장률(0.4%)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포르투갈은 2021년 2분기 이래 지난 3년간 유로존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도 2025년과 2026년 각각 2.3%와 2.2%로 전망되며, 유로존의 경우 같은 기간 1.4%와 1.6%로 예상되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 최대 리튬 생산국으로 전기차(EV) 배터리용 리튬 광산 개발에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포르투갈 전체 전기 소비량의 61%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만큼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유럽의 관문으로서 포르투갈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전략과 한국 기업의 사례가 제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씨에스윈드(CS Wind)의 최고 경영혁신 본부장인 원진희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씨에스윈드의 포르투갈 전략적 투자 사례를 전한다. 이어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온시스템의 컴프레서 생산기술실 권재확 실장이 포르투갈 시장에서의 모빌리티 산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포르투갈 투자청 루이사 카르발로(Luisa Carvalho) 한국지역 투자 책임자는 유럽의 투자 활로로써 포르투갈의 투자 환경과 혜택을 살펴보고, 삼정KPMG 변재준 파트너가 포르투갈의 투자 기회와 전망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진다.삼정KPMG 김이동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포르투갈은 안정적인 정치 및 경영 환경과 더불어 태양광, 풍력 발전과 같은 그린 에너지의 공급 비율이 높은 국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많은 곳”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포르투갈의 투자 장점과 진출 전략에 대해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은 기업 및 기관들의 현지법인 설립 및 인수합병(M&A) 등 투자 활동 전반에 걸쳐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정KPMG는 2011년부터 GKP(Global Korea Practice)를 설립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4개국 30개 오피스에서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12.04 I 박순엽 기자
아톤, 세계최초 美 NIST 인증 '양자내성암호화' 적용 솔루션 개발 완료...해외 진출 본격 추...
  • 아톤, 세계최초 美 NIST 인증 '양자내성암호화' 적용 솔루션 개발 완료...해외 진출 본격 추...
  •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양자내성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사설인증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이는 다가오는 양자컴퓨터 시대에서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신규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아톤은 세계 최초의 양자내성암호화 표준인 &lsquo;모듈격자 기반의 디지털서명알고리즘(ML-DSA)&rsquo;을 적용한 신규 사설인증서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1분기에 공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아톤의 사설인증서 솔루션인 ATON_mPKI의 뒤를 잇는 새 솔루션은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인증한 양자내성알고리즘(PQC)에 아톤의 화이트박스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알고리즘의 안전한 실행 및 저장, 개인 키 보안 등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경쟁력을 제공하며 양자컴퓨터에 의한 공격 시도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의 개발 배경은 양자컴퓨팅이 기존의 공개 키 암호 시스템의 보안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비다. 특히 인수분해와 이산대수를 기반으로 하는 키 설정 및 디지털 서명 체계가 양자컴퓨팅 위협의 주요 타깃일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산업의 경우 데이터 보안의 중요도가 높음 만큼 양자내성알고리즘(PQC)을 적용한 보안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히 필요한 분야다.아톤은 2025년 1분기 신규 솔루션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금융권 고객사들의 신규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 방안도 수립 중이다. 기존 고객사를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대대적인 솔루션 공급 확장과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ldquo;AI 혁명 이후 양자컴퓨터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수반되는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 금융 산업에 예고된 상황&rdquo;이라며 &ldquo;아톤이 국내 금융권 사설인증서 분야에서 최초로 양자내성암호화기술 적용 및 상용 솔루션을 준비한 만큼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게 됐다&rdquo;고 말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수페타시스, 유증 제동·제이오 인수 포기설에 상승세
  • [특징주]이수페타시스, 유증 제동·제이오 인수 포기설에 상승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리며 제이오 인수 포기 가능성에 이수페타시스가 4일 상승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2만 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26.78% 급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수페타시스가 지난달 18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해칠 수 있다고 봤다.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정신고 요구 이유를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정신고 제출 요구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며 효력이 정지된다.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의 지분 인수를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증권가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회사는 제이오 인수 포기설에 대해선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CJ제일제당, 바이오 매각 등 사업 개편 긍정적…밸류 매력 부각-하나
  • CJ제일제당, 바이오 매각 등 사업 개편 긍정적…밸류 매력 부각-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바이오 사업 매각 등의 사업 개편은 긍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7만1500원이다. (사진=하나증권)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매각 뉴스에 대해 “CJ제일제당이 바이오 부문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 데 불확실한 영업 환경이 이어지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매각 대금은 글로벌 식품시장에서의 보폭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나 인수합병(M&A) 재원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측면에서 바라보면 사업 개편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오 부문의 이익 가시성이 과거 대비 개선되었음에도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식품 부문과의 제한적인 시너지로 인한 불가피한 자원 할당은 기업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바이오 부문 매각 규모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사업 개편은 중장기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심 연구원은 전했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데다 4분기 영업환경은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소비경기 부진 및 북미 경쟁 강도는 다소 부담이나, 쿠팡과의 거래 재개 효과, 해외 가공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 크로거, 앨버트슨 인수 무산돼도 주가 상승 전망 ‘매수’-제프리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식료품 및 의약품 중심) 체인 크로거(KR)에 대해 경쟁사 앨버트슨(ACI)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여전히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다르면 제프리스는 크로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54달러에서 73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크로거의 주가는 0.76% 상승한 60.61달러를 기록했다. 크로거는 2022년 앨버트슨 인수를 발표했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이 거래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거래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롭 디커슨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크로거 매장의 식품 트렌드가 최근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앨버트슨과의 거래가 무산되더라도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수가 무산될 경우 크로거가 채권 매각으로 마련한 인수 자금은 결국 자사주 매입에 사용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커슨 애널리스트는 또 “크로거는 저마진 사업에서 비용 관리에 능숙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로 인해 앨버트슨 인수가 승인되면 효율성 개선, 시너지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정지나 기자
사모펀드 2파전 된 롯데렌탈 인수전…렌터카 시장 지각변동
  • [마켓인]사모펀드 2파전 된 롯데렌탈 인수전…렌터카 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089860) 인수전에 참전하면서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MBK파트너스도 매물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피너티 측 인수 의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렌터카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롯데렌탈 인수를 위해 롯데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도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검토 작업 중에 있어 인수전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롯데렌탈)어피너티는 지난 6월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를 인수하면서 국내 렌터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에도 어피너티가 SK렌터카의 밸류업 방안으로 중소 렌터카 업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PEF가 주로 활용하는 전략 중 하나다. 매물로 나온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은 약 60.67%로,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롯데렌탈이 차지한 점유율은 21%에 달하며 업계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렌터카(15%) 현대캐피탈(13%) 하나캐피탈(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어피너티가 롯데렌탈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렌터카 시장 1위와 2위 업체를 모두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밸류를 1조50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어피너티가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했던 것을 감안해, 롯데렌탈의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의 밸류로 판단한 것이다. 업계 1위라는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충분히 2조원대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그간 탄탄한 실적을 쌓으며 주요 지표 등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지난 2019년도부터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 2023년에는 3000억원 대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렌탈의 4개년 연 평균 성장률은 매출액 6.9%, 영업이익 24%, 당기순이익 4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그룹이 롯데렌탈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 및 화학 부문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이로 인해 그룹 전반의 어려움이 심화되자, 롯데렌탈 매각 대금을 활용해 최근 적자 전환한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4.12.03 I 송재민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신주 11일 취득…‘메가캐리어’ 운항속도 ↑
  • 대한항공, 아시아나 신주 11일 취득…‘메가캐리어’ 운항속도 ↑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년여에 걸친 아시아나항공(020560) 신주 인수를 발 빠르게 인수하며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를 향한 합병 속도를 올린다.대한항공은 당초 이달 20일로 예정했던 아시아나항공 신주 취득 예정일자를 11일로 앞당긴다고 3일 공시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신주 1억3157만8947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 중 11일 납부할 금액은 계약금·중도금 등을 제한 잔금 8000억원가량으로 이를 납부하면 양 사의 신주인수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그러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주요 경쟁당국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양 사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이 승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은 법무부(DOJ)가 미승인할 경우에만 합병 검토를 마치고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DOJ에 EC 기업결합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계획을 보고한 상태로, 만일 인수 시점까지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승인으로 간주하게 된다.자회사 편입이라는 물리적 결합 이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며 화학적 결합을 이어갈 예정이다.초미의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 양 사 구성원간 화합을 통한 인력 재편 등 ‘통합 대한항공’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시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한편 양 사의 결합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메가 캐리어’로 도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FSC)로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다원 기자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2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700억원에 73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000억원, 10년물 300억원에 2250억원이 몰렸다.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텔레콤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3bp, 5년물은 +1bp, 10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를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000억원, 2025년 1월 1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 취득은 차입부담 확대 요인”이라면서도 “SK텔레콤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03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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