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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리사이클링 전문 ‘연화신소재’ 최대주주 올라
  • 나인테크, 리사이클링 전문 ‘연화신소재’ 최대주주 올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267320)가 폐배터리·폐모터 재활용 전문기업 연화신소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리사이클링 사업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 나인테크 CI (사진=나인테크)나인테크는 지난 16일 전환사채·유상증자 참여로 연화신소재의 지분 45%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화신소재의 지분인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총 발행 주식 수는 6만6667주(20억1만원) 규모로 1주당 액면가액은 1만원, 신주발행가액은 3만원이다. 연화신소재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됐으며 △폐배터리 △폐모터 △전자스크랩 △비철금속류 등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전극 소재에서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습식공정을 통해 NCM(니켈·코발트·망간)과 불화리튬을 추출해서 NCM은 판매하고 불화리튬은 이용해 폐모터에서 희토류인 Nd(네오디뮴)계 자석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국가 안전 보장을 이유로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금지에 나서면서 서방 국가를 비롯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시장은 자체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연화신소재는 차별화된 희토류 추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제약에 대안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앞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사이클링 신사업을 위해 지난해 연화신소재의 CB 투자에 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첨단 IT 및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 추출 기술력이 뛰어난 연화신소재의 지분인수로 앞으로 성장동력이 될 희귀금속(희토류)의 재활용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및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24 I 박순엽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해외 현지공장에 99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공시했다.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조장, 고중량 해저케이블을 생산 후 포설선에 바로 선적할 수 있도록 선석을 위한 인근에 공장 건설이 필요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1공장은 충남 당진에 건설중이다. 2공장은 조건에 맞는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1공장은 1, 2단계로 구분해 약 22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1단계는 오는 1분기, 2단계는 내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2공장은 7200억원의 투자비로 오는 2027년 상반기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완공시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과 HVDC 케이블 제조설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현지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 수요 증가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중동 등에 전력케이블 생산공장 인수 및 건설을 검토 진행 중이며, 예상 금액은 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한편 대한전선은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7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년 대비 62.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 늘어난 2조8456억원, 순이익은 206.9%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수성샐바시온, 정부 K웹툰 넷플릭스 구축...5천만 회원 투믹스 부각 ‘강세’
  • [특징주]수성샐바시온, 정부 K웹툰 넷플릭스 구축...5천만 회원 투믹스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수성샐바시온(084180)의 주가가 강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웹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13시 12분 수성샐바시온은 전 거래일 대비 20.83% 오른 754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원, 수출 규모를 2억5천만 달러(약 3천339억원)로 각각 육성하겠다고 목표로 제시했다. 2022년 기준 만화·웹툰 산업 규모는 2조6천억원, 수출 규모는 1억700만 달러 수준이다.문체부는 “만화·웹툰계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수성샐바시온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동지게차 및 물류기계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팍스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수성샐바시온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어 상호를 수성웹툰주식회사로 변경한다. 웹툰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에 투믹스홀딩스에 인수된 수성샐바시온은 투믹스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투믹스 지분 58%를 보유한 투믹스홀딩스(27.2%)다. 투믹스는 해외에서만 5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24 I 최은경 기자
'노선 강화'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자금 투입 카드 만지작
  • [마켓인]'노선 강화'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자금 투입 카드 만지작
  •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유상증자 등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0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미주 노선 강화를 꾀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에 추가 자금 투입을 검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003490) 소유의 미주 노선 일부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는 만큼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지분 35.3%를 보유한 최대주주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에 유상증자 등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미주 노선 5개(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LA·시애틀)를 넘겨받아 노선을 운항하려면 기재 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올 주요 노선에 항공업계 관심이 쏠려 있다. 한국의 양대 항공사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미국 법무부(DOJ) 등 주요국 경쟁당국이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어 합병 승인을 받으려면 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중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 미주 노선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타진 중이다.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JC파트너스가 선제적으로 후방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중간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며 2017년 출범했다. 김종철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이응진 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공동 창업했으나 2018년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과 홍성범 휴젤 전 대표의 투자로 경영권이 바뀌었고, 이후 2021년 JC파트너스와 박봉철 전 코차이나로지스틱그룹 회장이 인수하면서 또 한차례 대주주가 바뀌었다. 경영권 교체로 내홍을 겪는 와중에 코로나19 발생으로 국제선 취항이 미뤄지는 등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재무상황 악화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설립 4년 만인 2021년 처음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띄웠고 그해 말부터 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미국 LA, 뉴욕, 하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면서 작년 3분기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030년까지 대형 항공기를 20대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며 “운영비 증가는 자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대형기 B787-9 드림라이너 5대를 주력 항공기로 운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2년 3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580억원을 기재 추가 도입과 장거리 노선 지점 개설 등에 사용했다. 작년 10월에도 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사 미주·유럽 노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인수사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지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국토부로부터 노선 증편 승인을 비롯해 취항 노선별 회항 시간 연장 운항(EDTO)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4.01.24 I 김형일 기자
이그니스, 주관사로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나선다
  • [마켓인]이그니스, 주관사로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나선다
  • 이그니스 로고. (사진=이그니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그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년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지난해 매출 9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단백질 푸드 시장을 개척해 온 ‘랩노쉬’를 필두로 소다 음료 ‘클룹’, 닭가슴살 ‘한끼통살’과 곤약밥으로 유명한 ‘그로서리서울’까지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그니스는 2022년 캔을 재밀봉 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XO-Lid)를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생산 공정을 확장하여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마개가 적용된 갤로(Gallo)의 하이볼 제품(High Noon)이 미국 증류주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9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476억원을 기록했다. 이그니스는 기존 푸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엑솔루션 개폐형 마개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해 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닥터랩노쉬’를 출시하였으며 상반기 중 뷰티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설립 이후 푸드 브랜드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왔으나 올 해를 기점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시장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브랜드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개폐형 마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캔 뚜껑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매출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김연서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P&G, 중국서 ‘SK-II’ 매출 34% 급감
  •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P&G, 중국서 ‘SK-II’ 매출 34% 급감
  • [이데일리 방성훈 양지윤 기자] 미국 생활용품회사 프록터앤갬블(P&G)의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인 ‘SK-II’ 매출이 중국에서 급감했다. 중국 경기가 악화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P&G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며 “중국에서 SK-II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4% 급감했으며, 그 원인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P&G에 있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부동산 침체 등으로 회복이 지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으나, P&G 경영진은 ‘반일 정서’를 매출 하락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져 SK-II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 정부와 유엔 산하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소비자들은 SK-II를 비롯한 일본산 제품들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P&G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자사 제품이 안전하게 생산됐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P&G는 미국 기업이지만 SK-II 브랜드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점이 단초가 됐다. SK-II는 미국 맥스팩터의 일본 지사에서 제조하던 브랜드였는데, P&G가 맥스팩터를 인수한 뒤 높은 제품 가격, 면세점 매출 의존도 등을 고려해 일본 본사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는 SK-II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SK-II 브랜드를 포함한) 중국 내 매출이 소비자 심리 회복이 전반적으로 더뎌지면서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SK-II 브랜드에 대한 (반발) 감정이 개선되고 있으며 (2024회계연도) 후반부엔 순차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한편 P&G가 이날 발표한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당 조정순이익(EPS)이 1.84달러로 LSEG(옛 레피니티브)의 전망치 1.70달러를 상회했다. 순매출은 214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으나 LSEG 예상치(214억 8000만달러)엔 미치지 못했다. P&G는 또 2024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1%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는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이날 P&G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15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01.24 I 방성훈 기자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올해 매출 급성장"
  •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올해 매출 급성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상위 암 센터 5곳 모두 우리 플랫폼을 쓰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임상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예정입니다.”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제공= 싸이토젠)전병희 싸이토젠(217330) 대표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HDM Chip) 공급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싸이토젠의 매출은 최근 3년 간 한 자릿수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억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두 자릿수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일본에 본격 진출하면서 내년에는 세 자릿수 매출액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백억원 규모 매출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공정공시 위반 등 문제로 구체적인 예상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싸이토젠은 미국 엠디앤더슨, 메이요클리닉, UCLA 등 세계 최고의 암 전문병원 상위 5곳 모두와 플랫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특정 표적을 가진 암 환자들을 찾는 데 싸이토젠의 플랫폼이 가격과 시간을 절반 이상 줄여줄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특정 표적을 가진 암 환자 비율이 전체 5%라고 한다면, 300명 규모 임상시험 대상자들을 모집하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6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부위에 따라 미국의 경우 2만 달러에서 많게는 6만 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비싸다. 이럴 때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하면 8000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지난 2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의 네트워킹 성과까지 포함해 현재 글로벌 상위 5곳 암 센터와 플랫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신약 임상을 위해 우리 플랫폼을 쓰려고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진행에 따라 올해부터 플랫폼 사용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선 지난해 말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국립암센터(NCCH)와 암 환자 혈액에서 CTC를 분리해 암 유발인자인 ‘KRAS’ 변이를 확인하는 정밀의료 진단 사업을 시작했다.싸이토젠 플랫폼은 B2B와 뿐 아니라 B2C 시장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데도 액체생검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암세포 크기가 최소 5㎜ 이상이어야 식별할 수 있지만, 싸이토젠의 이 기술을 이용하면 1㎜ 크기의 암세포도 식별할 수 있다. 정확도는 90%에 달한다.◇10억개 세포 중 ‘5개’ 잡아내는 비결은싸이토젠의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싸이토젠은 CTC 분리를 위해 반도체 공정을 활용했다. 금속 칩에 정교한 구멍을 뚫어 백혈구나 적혈구 등은 빠져나가게 하고 크기가 큰 혈중암세포만 걸러내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그 동안 난제로 인식돼 온 CTC 분리를 기계공학을 이용한 발상으로 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반도체나노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시켜 개발에 성공했다. 싸이토젠의 고밀도미세다공칩.(제공= 싸이토젠)전 대표는 “직경 10㎜에 미세 구멍이 60만개가 균일하게 뚫려있다. 별다른 압력 없이 여기에 떨어뜨리면 CTC를 손상없이 잡아낼 수 있다”며 “액체생검을 이용해 DNA 레벨에서 유전체 검사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만, 살아있는 세포에서 DNA와 RNA, 프로틴을 모두 추출해 유전체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싸이토젠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도 플랫폼 경쟁력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싸이토젠 최대주주로 올라선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에는 엑세스바이오(950130)와 메리츠증권(008560), 홍콩계 PE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등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캔디엑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창업주 전병희 대표의 지분 일부와 2대 주주였던 어센트바이오펀드 보유 물량 전체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캔디엑스가 보유한 지분율은 38.46%다. 2대 주주가 된 전 대표의 지분율은 19.32%에서 19.27%로 축소됐다. 캔디엑스는 싸이토젠 구주 및 신주 인수를 위해 지난해 반년 동안 작업해 왔다. 전 대표가 매각한 지분가치는 50억원 수준이지만, 2대 주주였던 어센트바이오펀드 물량은 550억원 규모다. 캔디엑스가 구주 지분 인수에만 총 6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2024.01.24 I 석지헌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앞당길 묘안은?
  •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앞당길 묘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남미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2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20년 만에 첫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임플란트 업계 1위(매출 기준) 기업은 스트라우만이다. 하지만 스트라우만이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나 장비 등 인수합병 등으로 덩치가 커진 만큼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앞선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판매량(2021년 기준)은 650만개 수준이다. 2위 기업과 비교하면 190만개 많다.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높은 가성비와 품질이 꼽힌다. 이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자인 설계와 표면기술을 개발 800종에 달하는 다양한 임플란트 생산 기술을 구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치근), 상부(지대주), 연결체, 시술키트 등 임플란트 완제품(세트)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생산본부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22년 기준 월 평균 140만세트를 생산할 수 있다. 스트라우만의 바젤 공장의 2배에 달하는 생산력을 보유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해외 매출(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22년 64.3%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 해 영업이익 23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나타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과 미국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774억원, 1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법인 매출(6760억원)의 26.2%, 22%를 차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흥국인 남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남미시장은 짜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은 스트라우만, 다나허, 덴츠플라이 등 선발주자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신흥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과 칠레법인에 이어 콜롬비아에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과 칠레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9억원씩의 매출을 올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해외법인 수는 32개(판매법인 기준, 개설 국가 28개)에 이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46개국,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6년 70%, 2036년 8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도·선점 나서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치과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치과용 보철물을 제작 및 시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최근 치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규모가 2019년 8조9000억원에서 2024년 1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에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아직 디지털 덴티스트리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자적인 시스템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OneClick)을 보유하고 있다. 원클릭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 시키는 허브 소프트웨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클릭은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치과’를 모토로 개발된 치과용 전자차트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치과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동안 타사 영상장비 데이터를 기존 전자차트에서 사용 시 영상장비 뷰어를 별도로 실행해야 했기 때문에 연동이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원클릭은 폭넓은 호환성으로 자사 치과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타사의 모든 디지털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디지털 치과 진료의 통합 관리·운영이 가능하다.임플란트 시술 관련 원가이드도 핵심 시스템이다. 원가이드는 잇몸이 없는 환자를 비롯 어려운 시술이 있을 때 이를 통해 정밀하게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원가이드는 스캔 장비를 이용해 환자 구강 상태를 촬영하고 전용 진단·분석 프로그램에 해당 데이터를 불러와 시술 전략과 과정을 사전에 그려볼 수 있다. 밀링머신 ‘OneMill 4x’, ‘OneMill5x’도 디지털덴티스트리 주요 기술이다. 밀링머신을 이용할 시 보철물 제작(하이브리드·세라믹 소재)을 기존 12시간에서 8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제품력과 영업력을 두루 강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 의료 장비와 재료, 의약품 등 제·상품 전 분야에서 1등 제품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다가올 미래의 디지털 치과를 위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 체계를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1.24 I 신민준 기자
"남다른 놈에 떡 하나 더"…차별화에 점수주는 기관투자자
  • [마켓인]"남다른 놈에 떡 하나 더"…차별화에 점수주는 기관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업사이드(추가상승여력)를 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대형 및 중소형 하우스 간 펀드레이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출자자(LP)들이 출자 시 여전히 ‘안정성’을 우선시하고는 있으나, ‘차별화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도 못지않게 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산업에 집중한 에쿼티 투자 혹은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트랙레코드를 쌓는 하우스라면 운용사 규모와 상관없이 출자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관건은 차별화…몸집보단 ‘남다름’에 점수↑그간의 시장 상황을 보면 IB 업계 관계자들의 이 같은 시각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축과 이자 부담 등의 이중고를 불러왔고, 이는 곧 시장 활기를 집어삼켰다. 빅딜을 주도해온 운용사들이 펀드레이징 시 내세워온 ‘안정적인 운용 전략’과 ‘투자 및 회수 트랙레코드’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큰 힘을 쓰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업계 일각에서 ‘그간의 운용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는 우스갯소리를 내뱉을 정도였다.이제는 자금 운용에 있어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업사이드를 얼마만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국내외 크고 작은 운용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스페셜시츄에이션과 크레딧 투자 등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엔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을 공략하거나 저금리 시기 막대한 부채를 일으키며 후유증을 앓게 된 기업을 상대로 직접 대출 등을 실행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우리나라보다 IB 역사가 긴 해외로 시야를 넓혀보자. 해외 운용사들은 일찍이 자본시장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투자 전략을 다변화해왔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기업 직접대출에 이어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크레딧 투자 전략’에 힘을 싣겠다고 선언하며 지난해 말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펀드레이징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1조3352억원 규모의 미드마켓 크레딧 펀드를 결성했고,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는 약 4조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를 결성했다. 또 여행산업 투자에 특화된 미국 기반의 KSL캐피탈은 최근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크레딧·SS 인기…움직이는 하우스에 기회자본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하우스에 LP 자금이 몰리는 것은 비단 해외 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고한 투자 색채를 자랑해온 하우스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기업 구조조정 투자 명가로 떠오르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성공리에 결성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은 통상적인 사모투자와 달리 기업 구조조정과 특수자산에 대응하는 투자다. 캠코와 노란우산공제를 비롯한 LP들은 한투PE의 속도감 있는 투자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호 기업구조조정펀드를 통해 재무상황이 좋지 못한 기업에 투자해 밸류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도 순항 중이다.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최근에는 신협중앙회도 색다른 투자 전략에 공감하고 출자를 약정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메자닌과 직접대출 전략을 취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대금 지원, 캐팩스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실행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에코플랜트(RCPS)와 한화첨단소재(CPS), 자이에스앤디(RCPS) 등이 꼽힌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남다른 운용 전략이 곧 기회”라며 “바이아웃 전략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LP들도 남다른 놈에게 떡 하나 더 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새는 특히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차별화 전략을 꾸려온 중소형 운용사들에게 특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4 I 김연지 기자
  • [마켓인]실적악화·구조조정 매물 쌓이는 중견가전업계...인수 시너지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위니아(071460)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데에 이어 SK매직도 가전 사업 일부 매각에 나서면서 중견가전업계의 변동이 예고됐다.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힘쓰겠단 전략이다. 다만 가전 사업의 메리트가 낮아진 상황이라 매각 성공 여부와 인수 시너지에는 의문이 뒤따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가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하고 공개 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은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이뤄지며 위니아와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4월까지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위니아는 지난해 10월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M&A를 탈출전략으로 삼고 있다. 회생절차 종료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신속하게 M&A를 진행해 영업활동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를 포함한 계열사 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대유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현금 확보를 위해 골프장 몽베르CC를 매각하고 대유위니아타워 R&D센터와 위니아전자 멕시코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는 한때 경동그룹이 언급됐다. 경동그룹이 위니아의 기술력에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과거 대유위니아그룹은 경동나비엔(009450)이 위니아 출신 연구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을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동그룹이 위니아가 아닌 SK매직의 주방가전 영업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위니아 인수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069960)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지만 위니아의 기술력이 아닌 시장 전체의 침체로 새 주인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전사업 시장이 현재 포화 상태에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위니아의 경우에도 지난 2022년 7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적자로 전환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도부터 매각 이야기가 흘러나온 SK매직도 결국 경동나비엔에 주방가전 일부 품목의 영업권을 매각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SK매직도 수익성이 악화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9%로 줄어든 58억원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영위하던 공기질 관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다만 주방가전시장이 위축된 시기적 상황에서 업에 전문성이 부족한 경동나비엔이 수익성 증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까닭에 이번 인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주방가전시장에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공기질 관리 사업의 경우에는 2006년부터 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며 “주방가전은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이루는 한 축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가전업계나 가구업계 등 관련 업계들의 매출도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중견가전업계의 경우 그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23 I 송재민 기자
오뚜기·면사랑, 중기부 상대 행정소송 제기
  • 오뚜기·면사랑, 중기부 상대 행정소송 제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뚜기(007310)가 국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면사랑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국수제조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분류돼 있는데 면사랑이 중견기업으로 기업규모가 성장하면서 거래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몰려서다. 오뚜기는 국수 거래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거래를 허용해줄 것을 중기부에 요청했지만 중기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공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면사랑)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사랑은 지난해 4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기업 규모가 변경됐다. 제조업 기준으로 3년 연속 1500억원 매출을 올리면 중견기업으로 편입된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들’이 해당 업종의 사업을 인수·개시·확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골자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면사랑이 중소기업이었을 때는 생계형적합업종 제한을 받지 않았지만 중견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해당이 된다. 이에 오뚜기는 중기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사업확장 승인을 신청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면사랑과의 OEM 연간 출하 가능량을 기존 적법하게 승인받은 최대 연간 출하량의 130%에서 110%로 축소하는 내용으로 승인을 신청했지만 중기부는 이를 거부했다”며 “해당 업체와의 OEM 거래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대체거래처를 찾으라는 내용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사랑의 경우처럼 기존 거래 업체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분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오뚜기 관계자는 “신규가 아닌 기존 거래 업체들까지 제한을 받는지는 몰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 관련 제도와 정책은 신규, 지속을 구분하지 않고 분류가 바뀔 경우 바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오뚜기가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중기부가 끝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오뚜기는 중기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생계형 적합업종법의 문언과 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당사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조치”라며 “중기부의 위법한 처분으로 인해 해당 거래처와의 거래가 일시에 중단되면 매출·이익 감소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 및 신용도 하락 등의 중대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현재 오뚜기의 국수 OEM 업체는 4곳 정도다. 면사랑이 제외되더라도 물량은 각 OEM사들에 배분해 맞출 수는 있지만 품질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오뚜기는 중기부 처분대로 대체거래처를 찾고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면사랑의 정세장 대표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매형이다. 1993년부터 오뚜기에 국수를 납품하며 시작된 업체로 오뚜기와 특수관계로 분류된다.
2024.01.23 I 김정유 기자
BBB급도 흥행했는데…간신히 회사채 발행액 채운 CJ ENM
  • [마켓인]BBB급도 흥행했는데…간신히 회사채 발행액 채운 CJ ENM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ENM(035760)(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만기물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했다. 올들어 회사채 시장에 ‘연초 효과’가 상당했지만, CJ ENM은 이를 누리지 못하면서 올들어 첫 미매각 불명예를 안았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트랜시스(AA-), E1(017940)(A+)은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하는데 성공했고, 비우량채인 SLL중앙(BBB+)마저 목표액 조달에 성공해 CJ ENM의 흥행 실패가 더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나, 3년물 1300억원 모집에는 1250억원이 몰려 5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올해 들어 첫 미매각 사례다.다만 CJ ENM은 수요예측 직후 진행한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CJ ENM은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의 경우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해당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CJ ENM은 오는 6월 만기 도래를 앞둔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을 위해 차환 발행에 나섰다. 통상 만기일 1개월 정도를 앞두고 회사채를 찍는데, 연초효과를 누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나연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피프스시즌(구 엔데버 콘텐트) 인수 이후 재무적 여력이 축소됐으나 보유자산 유동화 및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른 기업들은 무난히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현대트랜시스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2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2년물 3600억원, 3년물 8900억원이 각각 모였다.현대트랜시스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6bp, 3년물은 -9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A급인 E1도 1200억원 모집에서 1조2760억원으로 총공모액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에 4150억원, 3년물에 861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22bp, 3년물은 -4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올해 BBB급 기업 중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SLL중앙도 흥행에 성공했다. 1년물 200억원 모집과 2년물 300억원 모집에 각각 210억원, 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희망금리 밴드로 6.00~7.00%, 3년물은 6.60~7.60%를 제시해 각각 7.0%, 7.29%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4.01.23 I 박미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경기도 평택시◇지방서기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 파견 문종호 △미래도시전략국장 최장민 ◇지방사무관 △총무과장 장일현 △문화예술과장 임상성 △안중출장소 세무과장 이은경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 파견 김진석 △안중출장소 건설도시과장 장진수●법무부◇고위공무원 승진 △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박치활 △의정부지검 사무국장 김권태 △청주지검 사무국장 김봉석 △대구지검 사무국장 이재호 △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조현철 △창원지검 사무국장 김중근◇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고검 사무국장 박형석 △광주고검 사무국장 김종일 △수원고검 사무국장 권영준 △서울서부지검 사무국장 강형규 △부산지검 사무국장 강갑진 △제주지검 사무국장 김정호 △법무부(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노희동◇검찰부이사관 승진 △대검찰청 집행과장 이상남 △서울고검 총무과장 조순남 △대전고검 총무과장 강재성 △대구고검 총무과장 김용권 △부산고검 총무과장 손주근 △순천지청 사무국장 오은택◇검찰부이사관 전보 △수원고검 총무과장 조동규 △고양지청 사무국장 서진학 △성남지청 사무국장 김동욱 △법무부(세종연구소) 한생일 △법무부(국방대학교) 이은상◇검찰수사서기관 승진 △법무부 법무과 한일철 △법무부 형사기획과 이재진 △법무부(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문재식 △법무연수원(용인분원) 운영지원과장 박원석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실 박상우 △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 박민자 △인천지검 공판송무과장 이기용 △수원지검 수사과장 설용원 △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박두길 △강릉지청 사무과장 정한석 △원주지청 사무과장 이보균 △대전지검 조사과장 송성철 △대전지검 검사직무대리실(법무부 인권구조과) 이진선 △청주지검 집행과장 이해형 △청주지검 수사과장 이한형 △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최정인 △충주지청 사무과장 윤상현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정관영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이광호 △부산지검 집행과장 김기영 △부산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박기영 △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윤대규 △울산지검 공공수사지원과장 유경백 △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종표 △창원지검 총무과장 강정봉 △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최순례 △광주지검 총무과장 김선철 △전주지검 총무과장 김수일 △전주지검 집행과장 김왕태 △제주지검 수사과장 서동희◇검찰수사서기관 전보 △법무부 검찰과 허종욱 △대검찰청 운영지원과 곽재문 △대검찰청 감찰2과 정석현 △서울고검 사건과장 허철안 △대구고검 사건과장 김정연 △광주고검 사건과장 안호현 △서울중앙지검 집행제1과장 박영범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장 강순석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지원과장 김재영 △서울중앙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김대성 △서울중앙지검 공판과장 강영일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심재빈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남규 △서울동부지검 총무과장 최정열 △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장정호 △서울동부지검 조사과장 소상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동진 △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최성규 △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윤희창 △서울북부지검 사건과장 김재섭 △서울북부지법 집행과장 설우용 △서울북부지법 조사과장 박승주 △서울서부지검 총무과장 이헌 △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김태곤 △서울서부지검 수사과장 조성길 △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준호 △의정부지검 총무과장 조수희 △고양지청 총무과장 소진호 △인천지검 총무과장 고익찬 △인천지검 집행과장 신광섭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구형석 △수원지검 총무과장 유대식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정구환 △성남지청 총무과장 임용희 △평택지청 사무과장 함찬신 △안산지청 총무과장 김연천 △홍성지청 사무과장 이승열 △천안지청 총무과장 진성창 △대구지검 사건과장 금광식 △ 부산지검 사건과장 김해곤 △부산지검 조사과장 이동희 △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추영종 △부산동부지청 수사과장 신상성 △울산지검 사건과장 배정도 △울산지검 집행과장 이정국 △창원지검 집행과장 정영호 △창원지검 조사과장 여문숙 △마산지청 사무과장 최준형 △군산지청 사무과장 최이석◇검찰사무관 승진 △법무부(진실화해위원회) 이호영 △법무부(진실화해위원회) 이영호 △법무부(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김용석 △북한인권기록보존소 강인표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 신병현 △대검찰청 감찰2과 이기찬 △서울고검 이진욱 △대구고검 정종욱 △부산고검(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 이돈식 △서울중앙지검 박범국 △서울중앙지검 임호성 △서울중앙지검 남상욱 △서울중앙지검 한성군 △서울중앙지검 신동주 △서울중앙지검 박준국 △서울중앙지검 이정한 △서울중앙지검 이승권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 최용인 △서울중앙지검(금융위원회) 이진균 △서울동부지검 최수영 △서울동부지검 김대경 △서울남부지검 조운형 △서울남부지검 이태석 △서울남부지검 박종준 △서울남부지검 장현천 △서울남부지검 정홍순 △서울북부지검 정철수 △서울북부지검(금융감독원) 김정수 △인천지검 조형철 △인천지검 김창현 △수원지검 윤진희 △수원지검 이옥현 △수원지검 김종수 △수원지검 문병곤 △수원지검(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법무교육과) 김상기 △성남지청 임동석 △성남지청 이해춘 △성남지청 이춘재 △대전지검 송승열 △대전지검 황정원 △대전지검 이상희 △대전지검 신진국 △청주지검 고옥수 △청주지검 지응석 △청주지검 이교웅 △대전지검 김철호 △대전지검 안창호 △대전지검 김진섭 △대전지검 유문식 △대전지검 박원진 △대전지검 인덕용 △대전지검(대검찰청 감찰1과) 김은순 △부산지검 박은성△부산지검 강병구 △부산지검 한창호 △부산지검 김영현 △부산지검 김병일 △부산지검 이상업 △부산지검(법무부 정책기획단) 김경보 △부산지검(국무총리비서실) 임윤규 △울산지검 김일중 △울산지검 이창규 △울산지검 장원일 △창원지검 남복현 △창원지검 박찬주 △창원지검 이유진 △창원지검 박권진 △광주지검 장영수◇마약수사사무관 승진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실 이병록 △서울중앙지검 이보열 △인천지검 김경식 △부산지검 박상주(이상 29일 자)●질병관리청◇과장급 승진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김종희◇과장급 전보 △결핵정책과장 박영준(24일 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고은영
2024.01.23 I 이연호 기자
LIG넥스원, 무인수상정 앞세워 UAE 로봇·무인 전문전시회 참가
  • LIG넥스원, 무인수상정 앞세워 UAE 로봇·무인 전문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에서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술력을 과시했다. LIG넥스원은 23일부터 3일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대전차 유도무기와 2.75인치 유도로켓을 결합한 현대로템의 무인지상차량(UGV)을 비롯해 무인수상정(해검-III)과 M-Hunter,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로봇·무인 시스템을 선보였다.LIG넥스원은 중동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UAE와 사우디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에 지속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미래전 시장과 관련해 현지 군 관계자들에게 차별화된 국방R&D 역량을 알리고 수출사업과 기술협력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이 선보인 무인수상정(해검-Ⅲ)은 전방의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수중에서 자율주행으로 기뢰탐색을 수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는 무인수상정 ‘M-Hunter’와 연동한 임무수행이 가능해 해군의 대기뢰전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도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것은 물론,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해 지형의 제약 없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유무인복합체계를 비롯한 새로운 솔루션이 현대 전장과 국방R&D의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의 UAE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2024’ 부스 전경 (사진=LIG넥스원)
2024.01.23 I 김관용 기자
늘어지는 매각 작업…HMM 둘러싼 3대 돌발 변수
  • 늘어지는 매각 작업…HMM 둘러싼 3대 돌발 변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매각 작업이 늘어지면서 HMM(011200) 영업환경을 둘러싼 3대 불확실성이 매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을 위한 하림 컨소시엄과의 본계약 협상 시한이 2주 연장된 가운데 매각가와 영구채 주식전환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본계약 체결에서 가격조건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 변화가 매각작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본계약 체결까지 두 달여간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였던 해운 침체가 중동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해운동맹 재편이란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HMM 사상 첫 노동조합 파업도 매각에 발목을 잡을 주요 사안이다.우선 중동분쟁은 인수측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HMM의 몸값을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인 수에즈 운하를 예멘 후티반군이 틀어쥐며 정상화 시기 예측이 어려워진 가운데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 상승으로 HMM의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조원대의 자금조달에 대한 노동조합과 매각측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10조원대 HMM의 현금유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HMM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23.5% 상향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전월 대비 2배 폭등하면서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39.61를 기록했다. 여기에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덴마크)와 5위 하팍로이드(독일)가 내년 2월부터 ‘제미니 협력’이라는 새로운 해운동맹을 창설하기로 하면서 HMM은 새로운 해운동맹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HMM이 소속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가 제외되면서 아시아권 선사만 남게 된다. 일종의 카르텔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고운임 구조가 해체되면 과거 출혈경쟁 시대로 회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HMM은 “2025년 2월 이후에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MM 노동조합은 사상 첫 파업 등 단체행동 카드를 꺼내 들었다.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원노조)은 사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는 하림으로의 매각 저지 단체 행동에 나선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3조원대 인수금융을 사용하는 조건에 대해 노조와 매각 측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HMM의 실적이 올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檢, ‘SM 시세조종’ 공모 사모펀드 본격 수사…"김범수 소환은 아직"
  • 檢, ‘SM 시세조종’ 공모 사모펀드 본격 수사…"김범수 소환은 아직"
  • [이데일리 황병서] SM 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카카오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사진=방인권 기자)서울 남부지검은 지난 18일 금감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과 관련한 사건이 송치됐다고 23일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통상의 절차대로 (카카오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시세조종 관련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과 관련해서 지난 18일 금감원에서 사건이 송치됐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개의 혐의도 확인된 것이 있어 강제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시세조종과 관련 없는 별개의 혐의 때문에 이달 17일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해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자세한 내용까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관련한 소환조사와 관련해선 시기상조라고 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아직 (김범수 의장과 관련한 소환조사는) 일정이나 시기 등을 말씀 올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원아시아파트너스 압수수색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이 늘어나서 그런 부분도 같이 수사 진행하고 있고, 그 진행 상황에 따라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사이 SM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 고정하려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배 대표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9일에는 남부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배 대표, 강호중 카카오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장 등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카카오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검찰에 넘겨졌다. 특사경은 또 지난해 10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2024.01.23 I 황병서 기자
‘미래 먹거리 여기에’…인프라 투자 역량 다지는 글로벌 PE
  • [마켓인]‘미래 먹거리 여기에’…인프라 투자 역량 다지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사모자산 중에서도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란 도로와 철도, 항만, 통신, 전력, 공공서비스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개발 혹은 운영 사업의 지분 및 대출 등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대체투자의 큰 축으로도 분류되는 인프라 섹터는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다른 사모자산 대비 뚜렷하면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인프라 섹터는 부동산과 크레딧, 사모펀드 영역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앞으로의 투자 기회도 그 어느 분야 대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탄소화와 수소경제, 디지털 전환 등 세계적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운용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프라 투자 역량을 다져왔다. 최근에도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를 약 16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해당 인수건은 블랙록이 지난 2009년 바클레이즈의 ETF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GIP는 뉴욕에 기반을 둔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약 130조원에 달한다. 투자 영역은 신재생에너지와 물류허브. 데이터센터, 모바일 통신기지국 등으로, 주요 포트폴리오사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사 ADNOC과 아틀라스신재생에너지, 호주 최대 철도화물 사업체 퍼시픽내셔널 등이 있다. 블랙록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공항과 철도, 항만 등 물류허브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는데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 개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블랙록은 성명을 통해 “현재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시장은 향후 몇 년간 사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구조적 추세가 해당 분야의 투자 가속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다른 글로벌 운용사들 역시 블랙록과 비슷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이자 ‘여기어때’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기반의 인프라 전문 운용사 DIF캐피탈파트너스의 주요 지분을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DIF는 유럽과 북미, 호주 미드마켓 인프라 투자 영역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인프라 섹터의 장기적 성장 추세와 기존 투자전략과의 인접성을 고려해 해당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중동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인베스트코프도 지난해 12월 미국 코세어캐피탈의 인프라 사업부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회사는 ‘인베스트코프 코세어 인프라 파트너스’를 설립해 물류와 운송에 중점을 두고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투자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깊은 해외에서는 그간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에너지와 운송, 데이터센터 개선 및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올라가는 만큼, 최근 들어서는 해당 영역이 힘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발전에 큰 몫을 하는 인프라는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다양성 측면에서도 (운용사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운용사들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수익률도 제고할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김연지 기자
미중 고래싸움에 낀 韓반도체…트럼프 당선시 운명은?
  • 미중 고래싸움에 낀 韓반도체…트럼프 당선시 운명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에 대해 허용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수출통제 무제한 면제조항’을 번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인텔로부터 중국 북동부에 있는 다롄공장을 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세계 2위 메모리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가 생산 능력을 강화해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이 공장은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막으려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로 인해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몇년동안 다롄 공장 설비투자를 확대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VEU로 지정되면 별도 허가를 받을 필요없이 미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할 수 있다. 현재 SK하이닉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매출의 27%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당시 양국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했고, 동시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의 주요 기술업체에 반도체를 계속 공급받아야 하는 미국의 니즈가 부합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반도체 패키징 공장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미국에 자금을 신청했다.블룸버그는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재선과 그 이후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다롄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블룸버그 시각이다. 블룸버그는 “공화당 유력 대권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이러한 면제 조항이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VEU 자격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다롄 낸드 플래시 인수 대금으로 인텔측에 1차 대금 70억 달러를 지급했다. 나머지 20억 달러는 내년 3월까지 제공하게 돼 있다. 트로이 스탕가론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이사는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의 최전선에 있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취약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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