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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카트, 잉여현금흐름 전망 과소평가 ‘매수’ - 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가 북미 최대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뒤 22일(현지시간) 인스타카트 주가가 상승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모기업 메이플베어(CART)의 이름으로 거래되는 인스타카트 주가는 5.57% 상승한 27.46달러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는 인스타카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32달러를 제시했다. 마크 즈구토비치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인스타카트에 대한 최근 평가가 잉여현금흐름 전망과 접근 가능한 시장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즈구토비치 애널리스트는 “펜데믹 기간 동안 서비스에 가입한 일부 고객의 사용량이 감소한 반면 신규 사용자는 이같은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즈구토비치 애널리스트는 “수익 성장 둔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향후 12개월간 수익성 잠재력은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스타카트가 운영 비용 절감으로 4분기 예상보다 나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9월 30달러에 상장됐지만 아마존닷컴, 월마트, 우버 등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로 개장 거래부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7일 잠재적으로 우버와의 합병(피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힘입어 이후 주가가 13% 상승했다.
2024.01.23 I 정지나 기자
'뉴 스페이스' 시대 왔다…우주항공 투자 VC들 '방긋'
  • [마켓인]'뉴 스페이스' 시대 왔다…우주항공 투자 VC들 '방긋'
  •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발 빠르게 우주항공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벤처캐피탈(VC)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올드 스페이스’ 때와 달리 민간 기업이 직접 우주 개발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우주 산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우주 산업 영역 스타트업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목도는 더 커졌다. 특히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거론되면서 이들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VC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으로 누적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상장사 컨텍(451760)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로 손꼽힌다. 프리 IPO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은 물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수를 기다리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소형 우주발사체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적 투자금은 470억원대로 메이슨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투자 사례도 우주항공 산업이 미래 핵심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최근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프리 IPO로 참여했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약 1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X의 협력업체로 주목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로 항공정비(MRO) 사업과 우주 발사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우주경제 마중물이 되어줄 정부 출자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정부가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을 통해 조성한 국내 최초 우주 모태펀드인 뉴스페이스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펀드 조성 이후 발사체와 인공위성에 쓰이는 유체 제어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페이스솔루션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국의 2027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VC들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산업임은 물론 아직 국내 시장이 크지 않아 투자처를 찾는 데에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라며 “국내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려면 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22 I 송재민 기자
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임차수요 견조…올해 투자시장 혼조세".
  • 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임차수요 견조…올해 투자시장 혼조세".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수도권 A급 물류센터가 견조한 임차 수요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수도권 A급 물류센터란 수도권 지역 내 연면적 1만평 이상, 램프 및 자연 경사로를 통해 전층 접안 가능한 물류센터를 말한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으나, 이를 모두 충족하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A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수도 권역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지만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신규 물량들이 대거 소화되며 임대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됐다.◇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많은 신규 물량 소화작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총 순흡수면적은 약 110만평(360만㎡)으로, 2022년 대비 131% 상승했다. 순 흡수면적은 일정 기간동안 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면적이다. 순 흡수면적이 양(+)이면, 시장에 들어온 면적이 나간 면적보다 크다는 뜻이다.작년 4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권역별 임대료, 공실률 (자료=JLL)수도권 서부 권역(인천, 김포, 안산 등 포함)의 순 흡수면적이 38만7000평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수도권 남부 권역(화성, 평택, 안성)이 35만4000평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공실률은 지난 3분기와 비슷한 13.1% 수준이다. 많은 물류센터 공급에도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신규 물량들을 어느 정도 소화해 공실률에 큰 변동이 없었다.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센터를 통합하려는 수요와 노후화된 센터에서 현대화된 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양질의 자산 선호 수요가 나타났다”며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도 발생한 만큼 현재 수요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에 자가센터를 포함해 총 65개, 약 153만평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지난 2022년 대비 물류센터 갯수로는 약 2배, 면적으로는 10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남동부, 남부, 서부, 중부, 북부 순으로 많은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다.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환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색, 건설시장 어려움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작년 말 기준으로 올해 약 130만평의 많은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지난해와 같이 이미 건설 중인 센터의 완공 지연도 발생할 수 있어 공급물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신규 착공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공급이 크게 감소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임대료 인상폭 제한적…올해 투자시장 혼조세작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월 평균 명목 임대료는 3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명목 임대료는 무상 임대(렌트프리)를 적용하지 않은 임대 기준가를 뜻한다. 올해에도 상당한 양의 신규 공급이 계속해서 유입될 예정으로 임대료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료는 향후 공급 추이, 수요, 인플레이션률, 건축비, 조달금리 등락 방향성 등에 따라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상온 물류센터는 임대료 인상이 예상된다. 반면 저온 물류센터는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서 임대료의 상승률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고 큰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에 낮은 가격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던 센터들을 중심으로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임대료를 급격하게 인상한 사례들이 관측되고 있다. 올해에도 이같은 사례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물류센터 투자 거래 규모는 약 6조413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6% 감소했다. 어려운 시장 여건과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도 선매입 약정된 건들이 이행되며 투자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작년 총 거래의 약 37%가 해외 투자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기관들의 유동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주로 선별적인 거래가 발생했다.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 거래 사례로 ‘로지스허브 인천’과 ‘로지스코 양지’가 있다. 로지스허브는 준공 전 선매입 건이다. 작년 2분기 준공된 이후 작년 11월 3080억원에 AEW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인베스코가 소유하던 로지스코 양지는 이화자산운용이 미래에셋투자운용에 4670억원에 팔았다.올해 투자시장은 유동성 변동성과 자금조달시장에 따라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을 원하는 자산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어서 올해에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우수한 입지에 있는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임차기간이 길고 우량한 임차인을 보유한 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클 것이다. 또한 임차인 리스크가 큰 선매입보다 공사가 완료된 코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출 만기가 임박한 핵심 지역의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고자 하는 수요도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2024.01.22 I 김성수 기자
알바레즈앤마살 韓 지사, 정대희 파트너 겸 부대표 선임
  • [마켓인]알바레즈앤마살 韓 지사, 정대희 파트너 겸 부대표 선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A&M)은 정대희 전무를 한국 지사 부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파트너)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부 승진을 통한 경영 파트너 선임은 지난 2013년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지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정대희 알바레즈앤마살 한국지사 부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사진=알바레즈앤마살 제공)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정대희 부대표는 알바레즈앤마살만의 컨설팅 프로젝트 대부분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등 경영개선, 고객사 임시경영,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변화관리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제조업과 가전, IT, 소비재, 리테일, 물류, 플랫폼,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분야까지 폭넓은 산업군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업 및 사모펀드 고객사에 경영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정 부대표는 알바레즈앤마살에 합류하기 전 미국 블루런벤처스의 사모펀드 관계사인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삼성SDS, LG전자에서 근무한 바 있다. LG전자에서는 7년여 동안 전략 및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전략기획과 투자 (M&A, JV 등), 오퍼레이션, 인사기획 등의 경험을 두루 쌓았다. 삼성SDS에서는 상장 (IPO) 추진 업무에 참여한 바 있다.김명철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대표는 “정대희 파트너는 폭넓은 산업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관장하면서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지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알바레즈앤마살은 40년의 업력과 한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확대해 고객들이 실체적인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루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983년 설립된 알바레즈앤마살은 성과 향상, 턴어라운드 관련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펌이다. 한국 지사의 경우 설립 초기 당시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구조조정 작업에 전념했고, 2016년도 하반기 김명철 한국 대표가 영입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국내 경영 컨설팅 시장 개척에 속도를 냈다. 현재는 다양한 고객사에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임시 경영, 성과 개선, 인수·합병(M&A) 실사 등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01.22 I 김연지 기자
‘尹의 입’ 김기흥, 인천 연수을 출마…“수도권 세대교체 선봉”
  • ‘尹의 입’ 김기흥, 인천 연수을 출마…“수도권 세대교체 선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2일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총선 출마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던 그는 이번 총선에서 ‘40대 젊은 기수’로 선봉장에 나서 수도권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기흥 인천연수구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이 재건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과거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도전에 과감히 동행했다”며 “대한민국에 희망의 재건될 수 있도록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언론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9년간 KBS 소속 기자로 뉴스 앵커 및 토론 진행을 했다. 이후 2021년 6월 당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제안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권교체에 기여한 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했다.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은 번번이 발목잡기 일쑤”라며, “거대 야당은 국회에서 자신의 특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을 향해 “대표를 왕처럼 생각하고, 왕의 노여움은 곧 죽음인 것처럼 스스로 방탄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자신들의 특권은 보이고, 눈물 흘리는 우리 이웃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김 예비후보는 본인을 수도권 세대교체의 선봉장에 설 인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당내 총선 출마자들에 대해 “유불리만 따지고, 망언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리는 후보는 안된다”며 “저는 정권교체의 1호차에 탑승해 있었으며, 이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경제·교육 격차 해소라는 3가지를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조기 개통·GTX-B 조기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살펴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합리한 이중과세를 없애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선 “과밀 학급 문제 등을 해결해 송도를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
2024.01.22 I 김기덕 기자
스톤피크, 신임 한국총괄 회장에 안성은 도이치뱅크 한국 대표 선임
  • 스톤피크, 신임 한국총괄 회장에 안성은 도이치뱅크 한국 대표 선임
  • 안성은 스톤피크 신임 한국 총괄 회장 내정자. (사진=스톤피크)[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인프라 및 실물자산 전문 세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 스톤피크는 신임 한국총괄 회장에 안성은 도이치뱅크 한국 대표를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성은 회장 내정자는 최근까지 도이치뱅크에서 10년 넘게 한국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이전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며 한국 대표와 한국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들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동안 1500억 달러 이상의 국내외 인수합병(M&A) 거래를 자문했으며 한국의 대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해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르 나그디 스톤피크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스톤피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이 때에 안 회장 내정자가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고 든든하다”며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안 내정자는 업계에 두루 걸쳐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로 그의 뛰어난 전문성은 스톤피크가 한국사업 현장에서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처 발굴과 관리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데 큰 가치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은 스톤피크 신임 한국총괄 회장 내정자는 “스톤피크가 그동안 아태지역에서 성실히 사업을 확장해 가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재생에너지부터 교통 및 물류, 디지털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인프라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스톤피크의 투자 전략을 알아 가면서 이 기회들을 획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톤피크 팀에 합류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스톤피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23년 4분기에는 싱가포르에 분사를 둔 글로벌 인프라 및 실물자산 개발 및 운영기업인 AGP 서스테이너블 리얼에셋 뿐 아니라 괌에서 광대역·무선·데이터 센터 및 해저 케이블 랜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인프라 선두기업 GT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호주에서의 첫 번째 투자로 질롱포트 지분 70%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스톤피크는 딜 클로징을 앞둔 투자 건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곳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12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에는 AGP 서스테이너블 리얼에셋과 질롱포트를 포함해 ▲시네라 재생에너지 ▲피크에너지 ▲그린피크 ▲디지털 엣지 ▲MID C ▲GTA ▲리니지 로지스틱스 ▲린켐 ▲씨픽 등이 있다. 한편 스톤피크는 인프라 및 실물자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로 약 579 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스톤피크는 전 세계 경기방어적 성격의 물적자산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하방 보호와 강력한 위험 조정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기업을 위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24.01.22 I 송재민 기자
마케팅 기업 위콘, 100건 넘는 국내외 기업 연결
  • 마케팅 기업 위콘, 100건 넘는 국내외 기업 연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콘텐츠 마케팅 기업 위대한콘텐츠(이하 ‘위콘’)의 전세계 비즈니스 매칭 실적이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간편하게 동남아 등 해외에 진출을 할 수 있는 툴을 갖게됐다는 평가다. 위콘은 22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초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실적이 1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위콘의 글로벌 매칭비즈니스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한국 기업들간의 교역 또는 바이어매칭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직접 매칭해준다. 특히 화장품 등 뷰티기업, 음식(K-FOOD)에 특화된 식음료(F&B)기업 등이 이번 위콘의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기업의 경우 한국 진출을, 한국 기업들은 동남아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미팅을 가졌다. 위콘은 아시아 전역에 걸친 고객 네트워크가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분석 및 법적, 재무적 솔루션도 제공한다.위콘 김유림 이사는 “서로 다른 기업들간에 업무협력은 단순 업무제휴부터 기술교류, 현지 공동마케팅 진행, 판로개척, 지분교류 (JV설립)부터 국경을 넘나 든 인수합병(Crossborder M&A) 논의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례로 싱가포르의 엘리트스프링(Elite Springs)이라는 로봇 자동화 정밀 스프링 제조회사는 최근 한국에 와서 반도체, 정밀부품 등 10여개 국내 기업들과의 만나 제품판매부터 파트너십까지 논의를 진행했다.또한 루미에르 포토그라피(Lumiere Photography)라는 싱가폴 소재 콘텐츠 제작사도 한국을 방문해 동남아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국내 MCN 회사 및 콘텐츠 회사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또 일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밖에 루카 부도르(Lucca Vudor)라는 싱가포르 구두 브랜드도 한국 진출 및 K-pop 유명인과의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국내 총판 판매대행 매칭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위콘은 최근의 비즈니스 매칭 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간의 비즈니스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24.01.22 I 노희준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 인수
  • 라이프시맨틱스,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해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제공에 나선다.자사의 개인건강기록 플랫폼과 파프리카케어를 통합해 ‘AI서비스 고도화 및 융합모델’을 개발하려는 취지다.파프리카케어 화면라이프시맨틱스는 공개매각입찰을 통해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찰 대상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앱을 포함한 파프리카케어의 서비스와 회원정보 등 데이터 일체다.파프리카케어, 회원수 23만명파프리카케어는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 시 주의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관리 등을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이다. 주요 기능은 복약관리로 처방전이나 약 봉투의 사진을 찍어 앱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처방약의 복용일수를 알려준다. 여기에 처방전의 정보를 토대로 질환 이력, 진료 의료기관, 복용 중인 약 등 의료정보까지 제공한다. 파프리카케어는 2022년 기준 앱 다운로드 수 45만 회와 누적 회원가입 수 23만 명을 기록했다.개인건강기록플랫폼과 통합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는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23만 고객의 처방전 및 복약관리 기록을 확보하게 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자사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통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라이프시맨틱스가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통합된 하나의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집된 고객의 개인 및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관리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자체 구축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에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해 안전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 김보람 ISS(Internet Software & Services) 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는 파프리카케어의 건강관리 기능과 23만 회원의 데이터를 확보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확보한 데이터는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식품 추천 및 소분 등에 활용될 수 있어 라이프시맨틱스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에이루트, 반도체 장비 기업 NSRC 지분 70% 인수
  • 에이루트, 반도체 장비 기업 NSRC 지분 70%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 에이루트는 공시를 통해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 전문기업 ‘앤에스알시(NSRC)’의 지분 70%를 16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전력제어를 위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에이루트는 이번 NSRC 인수를 통해 매출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설립된 NSRC는 반도체 노광장비를 매입,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노광장비는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웨이퍼에 빛을 직접 노출시켜 준다. 노광공정은 빛을 사용해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반도체 핵심공정 중 하나다. 반도체 기업들의 기존 전력반도체 생산용 노광기들이 노후화돼 리퍼비시 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NSRC는 최근 해외 반도체 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90만달러의 노광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NSRC의 지난 2022년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2021년(170억원) 대비 약 36% 증가했다. 지난해 잠정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NSRC는 2021년(46억원)과 2022년(77억원) 각각 27%와 33%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전력반도체 장비 시장에 신규 진출해 회사의 외형뿐 아니라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이 가능해 졌다”며 “올해는 본원사업인 산업용 프린터 부문의 해외 시장 확대, 샤오미 스마트폰 및 가전 중심 유통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 자원순환 사업에서의 가시적 실적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2 I 이은정 기자
SK바이오팜, 연평균 38% 성장…1호 블록버스터 도전⑨
  • [2024 유망바이오 톱10]SK바이오팜, 연평균 38% 성장…1호 블록버스터 도전⑨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투자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무대 확장을 통한 성장 뿐 아니라 지속적인 신약 개발과 신규 모달리티(작용기전) 발굴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이 기대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매출은 지난해 2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총 매출은 228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에 근접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24% 증가한 것이다.SK바이오팜의 2023년 3분기 영업손실은 107억원이다. 이번 분기부터 미국 바이오벤처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연결 편입되며 80억원 이상의 판관비용이 더해졌다. 하지만, 효율적 운영을 통한 전체 판관비 관리와 엑스코프리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82억원 가량 개선했다.SK바이오팜 실적 추정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3399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4908억원, 2025년은 6517억원이다. 2022년 매출부터 계산했을 때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은 38.29%로 40%에 육박한다. 예상과 같은 연평균 성장률이 계속된다면 2026년에는 매출 9000억원 이상이 기대되며, 상황에 따라 1조원의 벽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영업이익은 꾸준한 개선이 이뤄지면서 올해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매 분기 증가해 내년 한 해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추정된다.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 제조업 기반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8~1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일당백’ 엑스코프리…국내 첫 블록버스터 기대SK바이오팜의 실적 상승은 엑스코프리에서 시작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부터 상업화 단계 모두 독자적으로 해낸 제품으로, 5년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늘었다. 신규 환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3분기 대비 약 54% 늘었다. 엑스코프리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에 달했다. 경쟁 신약의 출시 41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2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가 5년 뒤인 2029년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이를 위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AI 활용 마케팅 툴도 도입했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소아·청소년까지 사용 확대를 위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 신약 승인신청(NDA)을 거쳐 다시 한 번 처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높은 성장 지속과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 투자포인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이어 中도 본격 공략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중국 투자사와 합작해 설립한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SK바이오팜의 중추신경계 치료제 6종의 상업화를 위한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주력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뿐 아니라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상업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두 품목이 중국에서 허가받는 경우 SK바이오팜이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에서는 아직까지 뇌전증 환자에게 한방 치료를 많이 실시하고 있어 정확한 환자 및 시장 규모 파악이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뇌전증 환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현재 약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미국인데, 미국의 뇌전증 환자 수가 12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중국의 시장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중국의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가 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엑스코프리 이을 신약 후보도 다수 준비SK바이오팜은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기대되는 엑스코프리를 이을 약물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943억원 중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757억원(5780만달러)으로 의존도가 80% 이상인 만큼 지속적 성장 및 위험 분산을 위해서는 ‘제2의 엑스코프리’ 출시가 필수적이다.SK바이오팜은 희귀 소아뇌전증(레녹스-가스토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인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엑스코프리에 이어 SK바이오팜의 주력 품목이 될 전망이다.카리스바메이트는 경쟁 약물 대비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다양한 뇌전증 타입에서 광범위하며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빛에 대한 과민증인 ‘광 민감성 뇌전증’ 임상 시험에서 약효를 확인했다. 또 난치성 부분 발작 임상에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뇌전증 타입과 관련성이 높은 이차성 전신발작에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1년 6억9000만달러에서 2028년 1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신규 모달리티 측면에서도 SK바이오팜은 이미 다수를 확보했다. 차기 파이프라인에는 신규 모달리티 후보물질을 대거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은 620억원을 투자해 미국 표적단백질분해(TPD) 전문 바이오벤처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에서 사명 변경)를 인수, TPD 분야에 진출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보유한 후보물질은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SK바이오팜이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2의 엑스코프리’ 타이틀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최고경영자(CEO)이자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으며 새 성장동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치료(RPT) 파이프라인을 탐색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원자력 기술 전문 기업 및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기관과 연구협력(MOU)을 체결했다.세포유전자치료(CGT) 사업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CGT와 관련해서는 SK바이오팜이 CGT를 개발하면 SK의 자회사 SK팜테코가 인수한 미국 CGT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CBM을 통해 해당 CGT를 생산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SK바이오팜 최근 3년 주가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능력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스크리닝 플랫폼에 있다. SK바이오팜은 환자 유래 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 모델에 대한 스크리닝으로 임상 효능 및 부작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며 신약을 개발 중이다.신약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다중 오믹스(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후성유전체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 질환의 원인과 약물의 작용기전 등 주요 바이오마커를 빠르게 선별해 내기 위한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다.이 사장은 “지난해 엑스코프리의 성장으로 국산 1호 블록버스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 등 쉽지 않은 외부 환경에도 올해는 목표를 달성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김진수 기자
1000억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 국내 기관간 '빚 독촉'
  • [단독]1000억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 국내 기관간 '빚 독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해외 부동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영국 런던의 한 오피스 빌딩을 두고 국내 기관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해외 선순위 채권자가 대출 채권을 시장에 매각하자 이를 국내 한 부실채권(NPL) 투자회사가 사들이면서 발생한 일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국내 투자사로 바뀌면서 해외 부동산을 두고 국내 기관투자자끼리 빚 독촉을 하게 된 웃지 못할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부실화된 영국 오피스 투자...선순위 은행이 대출채권 시장 매각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대체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해 온 영국 런던 소재 오피스 빌딩 ‘원폴트리(1 Poultry)’ 선순위 채권자가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로 변경됐다. 만기 도래 시점에 하나대체운용은 리파이낸싱 및 대출 연장에 모두 실패했고, 선순위 대출자인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채권을 시장에 내놨다.대신에프앤아이는 이달 초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528억원) 규모 대출을 전액 사들인 상황이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채권 매입가는 선순위 대출 장부가액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선순위 대출 매입으로 우선권을 쥔 대신에프앤아이는 이제 하나대체운용 측 에쿼티 펀드 투자자들에게 상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됐다. 반면 지분투자에 나섰던 국내 기존 투자자들은 입지가 극히 좁아졌다. 건물 가치가 크게 폭락해 5~6년간 묶어뒀던 자금에 대한 수익은커녕 원금 전액 손실을 볼 처지다. 에쿼티 펀드에 발이 묶여 있는 출자자(LP)는 국내 대형 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대신증권 등이다. 하나대체운용은 원폴트리를 매입하던 시점에 1700억원을 현지 대출로, 1300억원을 에쿼티 펀드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로 조달했다. 자금구조는 우선주 780억원에 보통주 520억원으로 짜여있다. 모집 당시 예상 수익률은 우선주 약 5%, 보통주 약 7% 수준이었다.대신에프앤아이가 현 시점에서 자금 회수 수단으로 경·공매 등을 통해 건물을 처분하면 밑단에 있는 지분 투자자들은 사실상 전액 손실이 확정될 수밖에 없다. 하나대체운용의 원폴트리 매입가는 약 3000억원 초반이지만, 현재 현지 감정 평가액은 약 2000억 안팎으로 떨어졌다. 실제 매각 가능한 가격은 이보다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런던 뱅크 역에 직접 연결된 건물로 입지는 나쁘지 않지만, 극히 노후된 상태인 데다 공실 리스크가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폴트리의 70% 이상을 임차하고 있는 주요 임차인은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다. 대출 연장과 리파이낸싱이 막힐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대출을 매각하려고 내놨을 때 기존 LP들이 추가 출자해서 매입했다면 대응력도 생겼을 것이고, 원금을 전액 날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이제 국내 기관 간에 싸우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빚 독촉 나선 부실채권 투자사, 국내 기관 간 ‘감정싸움’대신에프앤아이는 이미 빚 독촉에 들어갔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에쿼티 펀드 투자자 측에 자금 상환을 요구한 상태다. 하나대체운용 및 에쿼티 펀드 LP들은 대신에프앤아이 측과 원만한 협의를 원하고 있지만 대화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은 모양새다. 대신에프앤아이 측이 채무관계에서 에쿼티 투자자들을 배려해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에쿼티 투자자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투자 규모가 다른 투자사 대비 크다. 대신에프앤아이의 모회사인 대신증권의 원폴트리 에쿼티 투자액은 보통주 100억원뿐이다. 100%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를 동원해 선순위 채권을 확보해온 덕에 대신금융그룹 차원에선 사실상 기존 투자금을 보전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대체운용 측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하나대체운용 관계자는 “대신에프앤아이와 당사 펀드 운용 팀 및 수익자 간에 여러 차례 소통했어도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대신에프앤아이 매입 전) 보험사 측에 수차례 선순위 채권을 매입해오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채권 매입 대금 규모가 워낙 컸던 탓에 추가 출자를 부담스러워해 이마저도 불발됐다”는 입장을 내놨다.대신에프앤아이 측은 “투자금 회수가 우선이라 채무자(에쿼티 투자자)들에게 상환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대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번 투자에 대해 삼성화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메리츠화재 측은 이미 투자금을 포기하고 손실처리했기에 대신 측 상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우선주에 투자했던 자금을 지난해에 전액 손실 확정지었다. 추가 상환하거나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 LP 고위 관계자는 “건물 가격 하락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만기까지 오면서 하나대체운용이 차환 대응에 실패해 여건이 더 나빠진 것”이라며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신뢰 관계도 있는데 (대신 측이) 어느 정도는 다른 수익자들과 원만하게 협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1.22 I 지영의 기자
폐플라스틱 전 세계 시장 장악한 태국 기업…뒤처지는 한국
  • 폐플라스틱 전 세계 시장 장악한 태국 기업…뒤처지는 한국
  • [편집자주]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Carbon Free) 경제’로 가기 위한 혁신기술이 쏟아진다. 친환경 기업만 살아남을 ‘정해진 미래’를 기업들은 이제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오롯이 자본을 중심으로 역동했던 시장경제엔 익숙하지 않은 ‘인위적 전환’을 요구한다. 정부의 규제와 전환 유인 정책이 무탄소 경제의 핵심 추진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정부가 안은 과제는 만만찮다. 이데일리는 한국 경제의 무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쟁점을 진단하고 해외 주요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재생 페트(recycled-PET) 수지 1위 생산업체이자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구가했던 ‘인도라마 벤처스(IVL)’마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나섰다. 고금리·인플레이션·인력확보 등 거시경제환경이 비우호적인 탓에 미국 텍사스의 페트 중간원료인 테레프탈산(PTA) 생산 공장 건설 투자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재생 페트 생산 재활용 시설 투자만큼은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금맥으로 떠오른 폐플라스틱이 석유화학산업 불황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 페트는 신재(Virgine·버진 원료)보다 30%가량 비싸지만 공급은 부족하다.반면 국내 석화사들은 미래 먹거리인 ‘화학적 재활용’ 시설 투자를 늦추고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투자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 대기업의 재활용 업종 진출이 막히며 재생원료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이 국내 업체 간 ‘밥그릇 싸움’이 아닌 혁신 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태국 회사 한 곳서 생산하는 r-PET, 韓 전체 생산량 20~30배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1월 현재 국내 한 재활용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재생 페트 원료인 r-PET 칩(chip) 가격은 kg당 1800~1900원으로 신재(1350원) 대비 30~40%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 통계를 집계하지 않아 업체나 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r-PET 재료는 신재의 20%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r-PET 칩은 비정형의 플레이크를 가공해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정형화한 것으로 최종 플라스틱 제품 투입 전단계의 원재료다. 신재보다 비싸지만 공급이 부족해 수개월 이상 구매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보스턴 컨설팅(BCG)에 따르면 2050년까지 폴리에틸렌(PE,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한 종류) 시장의 성장성은 연간 0%, 물리적 재활용은 6.4%, 화학적 재활용은 9%로 추정된다. 화학적 재활용이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순도와 성장성 면에서는 보다 나은 기술로 꼽히지만 문제는 아직 상업생산이 이뤄지기 전인 실증단계에 그친다. 국내 기업이 화학적 재활용 시설 투자에 나서는 사이 태국에 본사를 둔 인도라마 벤처스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재활용 시장(secondary market)을 석권하고 있다. 2011년 페트 재활용 사업에 처음 진출하며 연간 3576t에 그쳤던 생산량은 2021년 2분기 33만t, 2022년 69만t으로 급격히 늘었다. 미국, 체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재활용 업체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서다. 35개국에 진출, 147곳의 재활용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한해 PET가 재생원료로 사용되는 양(2~3만t)의 20~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롯데·SK, 재무부담에 물붓기식 ‘화학적 재활용’ 투자 재검토글로벌 재생 원료 사용 규제가 점차 강화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원료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에 재생원료 비중을 최소 30% 의무화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내건 공약 수준은 이보다 더 높다. 코카콜라는 2030년 50%, 로레알은 2025년까지 50%다. 유니레버, 바이어스도르프는 2025년 25%를 내걸었다. 이미 독일 세제 브랜드 프로쉬(Frosch)의 제조기업인 ‘베르너 앤 메르츠(Werner & Mertz)’는 2015년부터 모든 포장용기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고 있다. 이에 신재 생산공장 투자는 중단한 인도라마 벤처스는 지난해 3분기 브라질 생산량을 3배 늘리는데 이어 2025년까지 총 75만t까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15억달러(2조원)를 투자한단 계획이다. 이 회사가 코카콜라, 펩시코, 유니레버, P&G 등 주요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기업들과 r-PET 공급 협력을 통해 각 지역에서 왕성한 재활용 업체를 인수하는 동안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은 기술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이나 하는 사업 정도로 치부하며 뒤늦게 진입하려다 빗장이 걸렸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위기는 면했으나,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과 상생협약을 통해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협조하는 대신 대기업은 재활용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면서다. 국내 대기업들이 조단위 투자를 하고 있는 ‘화학적 재활용’은 일러야 2025년께 상업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늦어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열분해 시설 준공 목표에서 투자를 일시 중단하며 2026년으로 미뤘고, SK지오센트릭도 울산공장 시설 투자 시나리오를 면밀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전세계 경기침체, 화한사업 불황 지속, 고금리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석유화학사 관계자는 “국내 폐기물 시장에서는 원재 확보가 쉽지 않다. 대기업의 자본으로 기존 재활용업 진출을 통해 고순도 원재료 확보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불황의 장기화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경영진 교체시기와 맞물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집행은 재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대통령실 "北 수중핵무기 시험 성공?…과장·조작 가능성"
  • 대통령실 "北 수중핵무기 시험 성공?…과장·조작 가능성"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지난해 3차례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북한이) 사진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여부 확인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에 두 차례에 걸쳐 ‘해일-1형’, 같은해 4월에 ‘해일-2형’의 수중 폭파 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핵심과업의 하나로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목표에 따라 수중무기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약 시험했다면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직경 1m(미터)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만한 소형 원자로 개발사례는 전무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떠나 우리 군은 한미 연합 ISR(정보감시정찰)을 활용해 북한의 핵어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 중”이라며 “우리 군은 이미 유사시 해당 무기체계의 발진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능력을 보유 중으로, 대잠전력 및 항만 방호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장했다”며 “우리 군은 연합 ISR 자산 및 미사일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미사일 능력 대응을 위해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가속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1 I 권오석 기자
권칠승 "경실련, 벤처기업법 이유 공천배제 요구…깊은 유감"
  • 권칠승 "경실련, 벤처기업법 이유 공천배제 요구…깊은 유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복수의결권과 관련된 벤처기업육성법 개정안 통과를 이유로 경실련의 ‘공천배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깊은 유감”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사진=연합뉴스)문재인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인 권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벤처 진흥은 누구나 인정하듯 4차산업 혁명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이며 여기에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권 의원은 ‘벤처기업육성법상 복수의결권 도입’을 이유로 한 경실련의 ‘공천배제’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벤처진흥을 위해선 창의적 기술이 자본이 없어 사장되지 않도록 선진국 수준의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이어 “벤처를 위한 일련의 금융혁신을 위해 문재인정부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도입했고 ‘복수의결권제도’를 정부 입법으로 추진했다”며 “복수의결권제도 도입은 민주당의 2020년 21대 총선공약이었으며 문재인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욱이 복수의결권 관련 입법과정에서 당초의 우려들을 반영해 창업주의 주식이 양도 또는 상장되는 경우 복수의결권을 소멸시키는 등 안전장치를 촘촘히 마련했다”며 “제도도입으로 인해 대주주에 지배력이 집중되거나 대기업 세습에 악용될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경실련을 향해 “개정안은 국회본회의장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쳐 통과됐다. 벤처기업에 대한 더 깊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통찰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경실련은 벤처기업육성법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복수의결권 반대 입장을 내비치며 벤처기업법을 ‘반개혁 입법’으로 지칭해 IT·벤처업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9월 경실련 주장에 대해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기업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지원제도가 왜 반개혁입법이냐”며 “과거의 법과 규제로 기업 경영을 옳아 매고 가정적 상황을 우려하여 혁신 성장을 방해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동인지 염려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복수의결권 제도가 재벌 대기업의 세습수단으로 악용된다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서도 “재벌 2·3세가 세운 기업은 대기업집단에 포함돼 벤처기업이 될 수 없어 벤처기업에 한정한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활용 역시 불가능하다”며 “상속·양도·이사 사임·대기업집단 편입 및 상장(3년 유예) 시 보통주 즉시 전환 등 투명한 관리로 오남용을 차단했다”고 반박했다.
2024.01.21 I 한광범 기자
나이키와 결별 우즈, 테일러메이드 신규 브랜드와 계약 유력
  • 나이키와 결별 우즈, 테일러메이드 신규 브랜드와 계약 유력
  • 소셜네트워크 X계정에서 공개된 테일러메이드의 의류 신규 브랜드 ‘선데이 레드’의 로고. (사진=NUCLRGOLF X계정)[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테일러메이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선데이 레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1일(한국시간) “이달 초 27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나이키와 결별한 우즈가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게 될지 관심이 쓸리는 가운데 테일러메이드가 신규 브랜드 ‘선데이 레드’의 상표를 등록했다”라며 “이는 타이거 우즈와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도 “테일러메이드가 ‘선데이 레드’라는 신규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라며 “이것이 우즈가 이끄는 라인에 대한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우즈가 지난주에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일러메이드가 쇼를 앞두고 있다’라는 흥미로운 단서를 추가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우즈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날 골프위크와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선데이 레드’의 상표에선 우즈를 연상케 하는 로고가 발견됐다. NUCLRGOLF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선데이 레드의 로고는 빨간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호랑이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돼 있다. 빨간색과 호랑이는 모두 우즈와 연관 있다.우즈는 1996년 프로로 데뷔하며 나이키와 계약해 지난해까지 27년 동안 한 몸처럼 움직였다. 그러나 나이키가 2016년 골프클럽 등 용품에서 손을 뗀 이후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후원 계약해 새로 인연을 맺었다. 우즈가 나이키와 결별하면서 여러 추측이 돌았다. 테일러메이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저스틴 토머스, 우즈의 아들 찰리에게 의류를 후원하는 그레이슨 클로디어와 룰루골프 , 스케처스, 언더아머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 성사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엄청난 후원금이다. 우즈는 나이키와 계약하는 동안 약 5억달러를 받았다. 우즈의 나이가 48세로 전성기를 지났다고는 하지만, 영향력만큼은 여전하다. 이에 몸값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3대 골프용품 브랜드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1조8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에도 국내외 골프장을 인수하며 골프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2024.01.21 I 주영로 기자
30년만 최고치 日증시…"기업 거버넌스 개선 덕분"
  • 30년만 최고치 日증시…"기업 거버넌스 개선 덕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가 30여 년만에 최고 기록을 깼다. 일본 기업의 거버넌스 관행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사람들이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2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9일 전날보다 1.40% 오른 3만5963.27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만6076.23을 기록하며 3만6000선을 넘기도 했다. 닛케이 지수가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넘어선 건 1990년대 ‘거품 경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작년부터 이어져 왔다. 작년 12월27일 일본 토픽스는 2365.4로 마감하면서 1년간 25%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29%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17%)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양호한 증시 흐름에 대해 일본 투자업계에서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 성과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니코자산운용을 인용해 2013년 아베 총리 시절 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 시작된 데 주목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모회사와 자회사 이중 상장과 순환출자, 인수 방어책, 소수주주 권리 외면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이에 아베 전 총리가 경제 성장 정책 일환으로 기업 거버넌스 개혁과 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4년 금융청(FSA) 주도로 일본 스튜어드십코드가 제정됐고, 일본 공적기금(GPIF)이 도입 의사를 밝히며 스튜어드십코드와 GPIF 목표를 일치시켰다. 류 연구원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환경을 조성한 결과 해외 기관투자자 자금이 일본 증시로 유입됐다”며 “엔화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일본 증시가 우상향한 건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달리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초점은 장기 성장성보다는 단기 환차손익에 맞춰져 있다고 류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기업들의 장기 투자 매력이 낮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막으려면 재무적 수익성 등 사업 내용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거버넌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거래소가 주도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작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상장기업들에 1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이를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꼽았다. 일본 금융청이 주식 등 대량보유 보고 제도(5% 룰)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류 연구원은 “주주들의 공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며 “기업 거버넌스 관행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제도 운영과 보완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4.01.21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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