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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간 머스크 "X,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반유대주의 적어
  • 아우슈비츠 간 머스크 "X,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반유대주의 적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방치했다가 홍역을 앓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자신과 X의 반유대주의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다른 소셜미디어와 비교하면 X에서 반유대주의 콘텐츠가 가장 적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AP·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외부 감사를 받아본 결과 다른 모든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X)보다 X에서 반유대주의(콘텐츠)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 다수가 유대인이라며 “나는 유대인을 동경하는 사람이다”고도 했다.머스크는 토론회 참석에 앞서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가 벌어진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접 (현장을) 보니 훨씬 더 충격적”이라며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매우 가슴 아팠으며 슬프고 비극적이었다”고 했다.지난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직후 X는 반유대주의·나치즘 콘텐츠를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글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IBM과 디즈니·NBC유니버설 등은 X에 광고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가 아유슈비츠 수용소 등을 찾은 것도 이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다만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 대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이냐는 물음에 표현의 자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는 “결국 표현의 자유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이를 바로잡아 대응할 수 있디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X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혐오·선동계정 제재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2024.01.23 I 박종화 기자
개미들 피눈물…금융위, ‘비리온상’ CB 손본다
  • 개미들 피눈물…금융위, ‘비리온상’ CB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모전환사채(CB) 사기 일당 5명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를 띄워서 보유 주식을 비싸게 팔자고 짬짜미를 했다. 이들 일당은 CB를 발행하면서 신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 유입된다는 가짜 소문을 냈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으면서 유망한 바이오 신산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CB를 발행할 때에도 자금조달 목적을 쓰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바이오 사업 추진’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해당 CB 인수자는 자금 납입 능력이 없었다. 바이오 사업도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였다. 바이오 사업 조직이나 인력도 없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조차 검토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자 주가가 올랐고, 이들 일당은 4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겨 달아났다가 금융감독원에 덜미가 잡혔다. CB를 악용한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CB 제도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공시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전환가액 산정·조정이 없도록 제한하며, 적발 시 엄벌하는 게 골자다.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CB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는 코스닥 상장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작년에는 5조원 넘게 발행됐다. 그런데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확대, 무분별한 CB 발행에 따른 주가 하락, 불공정거래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CB 시장이 자본시장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위가 이번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CB를 둘러싼 3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우선 CB 관련 중요 정보가 충분하게 제때 제공되지 않는 ‘깜깜이’ CB 발행·유통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전환가액 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일반 주주들의 주가 하락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게다가 가짜 신약·허위 공시·페이퍼 컴퍼니 등 불공정거래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금융위는 CB 발행 및 유통공시를 강화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자, 만기 전 취득한 CB 처리 계획 등 기업의 지배구조와 지분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사회 결의 후 납입기일 1주일 전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무분별한 전환가액 조정도 차단할 계획이다. 전환가액이 시가를 적절히 반영하도록 산정기준 및 조정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증자, 배당 등 자본변동 시에는 해당 주식의 실제가치 변동을 정확히 반영해 전환가액이 조정되도록 모호한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아울러 CB시장 불공정거래 점검 및 제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사모 CB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집중조사 계획을 발표한 뒤 40건에 달하는 조사에 나섰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14건 조사를 완료해 3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CB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 중에 하위규정 개정을 통해 추진 가능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전환사채가 더이상 대주주의 편법적인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환사채와 연계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일벌백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비교적 안전한 채권의 성격과 수익성이 높은 주식의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확대 및 이익취득, 무분별한 CB 발행에 따른 일반 투자자들의 리스크 증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CB 발행은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발행액의 74%(작년 기준)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도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이 대부분(작년 기준 99%)이다.
2024.01.23 I 최훈길 기자
"인도 사업 쉽지 않네"…日 소니, 현지 방송사 인수 무산
  • "인도 사업 쉽지 않네"…日 소니, 현지 방송사 인수 무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소니그룹이 인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의 하나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현지 방송 대기업과의 합병이 무산됐다.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뭄바이 중심가를 잇는 해상 현수교인 반드-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에서 바라본 뭄바이 스카이라인. 인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이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DB)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22일 현지 법인과 인도 방송 대기업인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와 경영통합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사 통합 후 방송 사업에서 인도 최대 업체를 목표로 2년 넘게 진행한 협상은 백지화됐다.소니G는 “성실하게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지 엔터 역시 “소니 측이 133억엔(약 1200억원)의 계약 해지 비용을 청구했는데, 법적 조치를 포함해 전면 반박할 것”이라며 소니측에 대립각을 세웠다. 협상이 난항을 겪은 배경에는 최고 경영자(CEO) 자리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현지 방송사 인수가 무산하면서 소니G는 새로운 ‘플랜B’를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월트 디즈니는 인도 사업 적자가 지속하자 현지 대기업과 통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소니G가 관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회사 측은 부인하고 있다. 소니G는 지 인수 추진은 비제조업 분야의 대형 투자로 주목 받았다. 일본 기업들이 자동차 등 주로 제조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이번 협상 결렬과 결렬은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1.23 I 양지윤 기자
법무법인 세움, 주주 간 분쟁 사례·해결 방안 웨비나 개최
  • 법무법인 세움, 주주 간 분쟁 사례·해결 방안 웨비나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세움이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주주 간 분쟁사례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대표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움)이번 웨비나는 세움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문을 진행하고 있는 두 전문가를 비롯해, 법원 및 검찰 출신 송무 변호사까지 연사로 참여해 주주 간 분쟁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행사를 이끄는 정호석 변호사는 세미나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최근 다양한 유형의 주주 간 분쟁에 대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물론 기업 입장에서 마땅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주주 간 분쟁이 발생하면 경영권을 박탈당하는 등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세움, 26일 스타트업을 위한 ‘주주 간 분쟁사례 및 해결방안’ 웨비나 개최. (사진=법무법인 세움)이번 ‘주주 간 분쟁사례 및 해결방안’ 세미나에서 주목할 점은 분쟁 발생 이후의 대처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상 대응 방안이나 형사상 주요 이슈를 살펴본 뒤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웨비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은 이벤터스를 통해 가능하다.
2024.01.23 I 백주아 기자
루닛, 스위스-美 광폭행보...“30여개 기업서 M&A 제안”
  • 루닛, 스위스-美 광폭행보...“30여개 기업서 M&A 제안”
  •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글로벌 투자유치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미국 및 유럽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사진=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이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30여곳 이상의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투자, 인수 제의를 받았다.23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최초로 준회원(Associate Partner) 자격을 얻어 WEF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WEF는 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등 글로벌 리더들이 한 데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54회째를 맞는 WEF는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각국 정상급 60명 등 2800여 명이 참석했다.루닛은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WEF 내 1000여 개 회원사 중 의료AI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WEF의 준회원으로 승급돼 WEF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WEF에서도 주요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책임자(CEO)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의 깊이를 더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파트너사 대표들과 현재 진행 중인 파트너십에서 더욱 확장된 협업 논의를 이어갔다.특히 각국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분야에 AI가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AI 및 데이터 기업 등 총 300여 명에 이르는 인사들과 만나 루닛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서 대표는 WEF에 앞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 참석했다.서 대표는 JPMHC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등 30여 곳과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JPMHC에서는 지난해 12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 발표 이후 투자업계의 달라진 시선을 확인했다.행사 기간 루닛은 여러 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투자 및 인수 의향 제의를 받았으며, 이는 루닛의 볼파라 인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다. 이 중 일부 기업은 투자 및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실제 연내 투자 또는 인수합병(M&A)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서 대표는 “새해를 맞아 JPMHC와 WEF 등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세계 최정상급 연례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글로벌 행보는 루닛이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해외 사업에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송영두 기자
美 곡물회사 ADM, SEC 회계 조사 소식에 주가 24%↓
  • 美 곡물회사 ADM, SEC 회계 조사 소식에 주가 24%↓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곡물회사 아처 대니엘스 미들랜드(ADM)가 회계 관행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ADM은 전 거래일보다 24.20% 급락한 51.69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1일 ADM는 SEC의 자발적 문서 요청으로 비크람 루타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실적 발표와 2023년 연례 보고서 제출 등을 연기했다. SEC는 식품 원료를 만드는 영양 사업부와 관련된 ‘내부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EC 관계자는 ADM의 조사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ADM은 2014년 사상 최대 규모인 30억달러(4조원)에 유럽 천연 원료 제조업체 와일드 플레이버스를 인수한 이래 수십억 달러를 들여 영양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식물성 식품을 비롯한 수요 약화로 인해 수익은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영양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미 18% 이상 하락,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7달러가 넘는 수익을 예상했으나 같은 해 12월31일 마감되는 회계연도에는 조정된 주당 순이익으로 6.90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2024.01.23 I 양지윤 기자
"올해 IPO 85개 전망…파두 사태 이후 개정안 영향은"
  • "올해 IPO 85개 전망…파두 사태 이후 개정안 영향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상장 종목 수가 80여 개로 코로나19 이후 평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공모금액은 4조~5조원으로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들의 향방이 주목된다. 제도 변화와 함께 일부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의 급격한 등락을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영증권은 23일 올해 IPO 연간 상장 종목 수를 77~85개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5년 평균 대비 5% 증가한 수준으로 규모로 최대 상장 기업수 기준으로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코로나 이후 기간(2020년~2021년)의 평균(85개) 수준이다.공모금액은 약 4조2000억~5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이는 2021년 20조, 2022년 16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이다. 또한 최근 5년 평균, 10년 평균 공모금액에 비해서는 4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3년 공모금액이 3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와 증시 개선 전망을 반영했다”며 “또 지난해 시초가부터 당일종가까지 장중 가격이 ‘공모가의 60 ~400%까지 변동’으로 확대된 이후 지난 연말 일부 종목이 400%까지 상승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부분도 고려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어급 종목 중 지난 해 상장 철회를 했던 기록이 있는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LG CNS, SK에코플랜트,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 다수의 기업이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2년 상장을 추진했었던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의 종목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공모 금액은 긍정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만약에 여기에 언급된 대어급 종목들이 IPO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공모 금액을 기록할 수도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다수 정해지면서 공모 시장은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파두 사태로 인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이 일부 개정돼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됐다.이번 개정안에는 △기술특례 상장 유형 체계화·합리화 △상장주선인 책임성 부여 장치 강화 △기술특례 상장 대상 중소기업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중 부실 실사 전력이 있는 상장주선인에 대해 풋백옵션 부여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인수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등의 상장주선인의 책임을 강화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IPO 종목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기술특례상장 관련해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규정 개정에 따른 주간사의 책임 강화로 인해 이와 관련한 주간사의 보수적 태도가 예상되나 시장에 긍정적인 조처도 같이 시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IPO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오리온, 바이오 사업 확대 결정에 투심 악화…목표가↓-NH
  • 오리온, 바이오 사업 확대 결정에 투심 악화…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시너지가 크지 않은 바이오 사업 확대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 악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2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97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2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고, 영업이익은 5612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과 달리 춘절 시점 차이에 따라 매출 감소 영향이 제거될 것으로 보이며, 환율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원화 기준 주요 법인의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한국 6%, 중국 8%, 베트남 1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등 주주 환원 정책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최근 본업인 제과 사업과의 단기 시너지가 제한적인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한 점을 반영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 주 연구원은 “제과 사업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된다”고 전했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영향은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 관련 손익은 연결 실적이 아닌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2023년 수준의 적자가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지배주주순이익 하락폭은 5% 미만이며, ‘LCB84’ 대상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영향은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고 있으며 2024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변함없는 만큼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용성 기자
550억 검은 돈 세탁…부가티 타고 '초호화 생활' 즐긴 일당 검거
  • 550억 검은 돈 세탁…부가티 타고 '초호화 생활' 즐긴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 550억여 원을 슈퍼카 구매, 부동산·재개발 투자, 값비싼 미술품 구매 등으로 세탁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과 그 가족은 범죄 수익금을 이용해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A씨가 자금 세탁한 550억 원 상당 5만원권 다발 더미(사진=연합뉴스)23일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보성)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으로 도피한 도박사이트 조직 운영 총책 B(35)씨를 인터폴 적색 수배하고 뒤쫓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A, B씨 등은 2017년 2월께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국내 조직원과 16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550억 원을 벌어들인 뒤 범죄 수익을 국내로 들여와 타인의 명의로 국내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다양한 자금 세탁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먼저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을 100개의 ‘대포 통장’을 만들어 현금자동인출기 하루 한도 인출금액인 600만 원씩 매일 6억 원을 인출했다. 자금 세탁을 위해 구매한 40억 원 상당의 수퍼카 ‘부가티 시론’(사진=연합뉴스)A씨는 국내 자금 세탁을 위해 부가티, 페라리 등 고가 수입자동차 24대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을 이용하거나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등 자금을 세탁했다.자금 세탁한 돈으로 구매한 고가 미술품 피카소 작품(사진=연합뉴스)또 유명 갤러리에서 피카소, 백남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작가 등의 미술품을 사들였다.이외에도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부지를 164억 원에 사 빌딩을 지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주로 가족이나 직원, 직원 가족 명의로 돌린 뒤 17억 원 상당의 해운대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40억 원 상당의 슈퍼카 ‘부가티 시론’과 시가 3~6억 원에 이르는 명품시계 ‘리처드 밀’을 차고 다니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해왔다. A씨 주거지에서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5만 원권 다발 더미가 발견됐다.수사에 나선 검찰은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으로 A씨 주거지 등에서 초고급 슈퍼카, 고가 미술품 등 A씨 등이 자금 세탁한 550억 원 범죄 수익 중 97%인 535억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압수했다.김보성 부산지검 강력부장은 “범죄수익의 자금세탁 범죄를 엄단하고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3 I 채나연 기자
  • 인스타카트, 잉여현금흐름 전망 과소평가 ‘매수’ - 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가 북미 최대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뒤 22일(현지시간) 인스타카트 주가가 상승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모기업 메이플베어(CART)의 이름으로 거래되는 인스타카트 주가는 5.57% 상승한 27.46달러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는 인스타카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32달러를 제시했다. 마크 즈구토비치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인스타카트에 대한 최근 평가가 잉여현금흐름 전망과 접근 가능한 시장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즈구토비치 애널리스트는 “펜데믹 기간 동안 서비스에 가입한 일부 고객의 사용량이 감소한 반면 신규 사용자는 이같은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즈구토비치 애널리스트는 “수익 성장 둔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향후 12개월간 수익성 잠재력은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스타카트가 운영 비용 절감으로 4분기 예상보다 나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9월 30달러에 상장됐지만 아마존닷컴, 월마트, 우버 등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로 개장 거래부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7일 잠재적으로 우버와의 합병(피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힘입어 이후 주가가 13% 상승했다.
2024.01.23 I 정지나 기자
'뉴 스페이스' 시대 왔다…우주항공 투자 VC들 '방긋'
  • [마켓인]'뉴 스페이스' 시대 왔다…우주항공 투자 VC들 '방긋'
  •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발 빠르게 우주항공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벤처캐피탈(VC)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올드 스페이스’ 때와 달리 민간 기업이 직접 우주 개발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우주 산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우주 산업 영역 스타트업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목도는 더 커졌다. 특히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거론되면서 이들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VC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으로 누적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상장사 컨텍(451760)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로 손꼽힌다. 프리 IPO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은 물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수를 기다리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소형 우주발사체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적 투자금은 470억원대로 메이슨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투자 사례도 우주항공 산업이 미래 핵심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최근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프리 IPO로 참여했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약 1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X의 협력업체로 주목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로 항공정비(MRO) 사업과 우주 발사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우주경제 마중물이 되어줄 정부 출자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정부가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을 통해 조성한 국내 최초 우주 모태펀드인 뉴스페이스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펀드 조성 이후 발사체와 인공위성에 쓰이는 유체 제어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페이스솔루션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국의 2027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VC들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산업임은 물론 아직 국내 시장이 크지 않아 투자처를 찾는 데에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라며 “국내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려면 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22 I 송재민 기자
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임차수요 견조…올해 투자시장 혼조세".
  • 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임차수요 견조…올해 투자시장 혼조세".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수도권 A급 물류센터가 견조한 임차 수요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수도권 A급 물류센터란 수도권 지역 내 연면적 1만평 이상, 램프 및 자연 경사로를 통해 전층 접안 가능한 물류센터를 말한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으나, 이를 모두 충족하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A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수도 권역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지만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신규 물량들이 대거 소화되며 임대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됐다.◇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많은 신규 물량 소화작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총 순흡수면적은 약 110만평(360만㎡)으로, 2022년 대비 131% 상승했다. 순 흡수면적은 일정 기간동안 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면적이다. 순 흡수면적이 양(+)이면, 시장에 들어온 면적이 나간 면적보다 크다는 뜻이다.작년 4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권역별 임대료, 공실률 (자료=JLL)수도권 서부 권역(인천, 김포, 안산 등 포함)의 순 흡수면적이 38만7000평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수도권 남부 권역(화성, 평택, 안성)이 35만4000평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공실률은 지난 3분기와 비슷한 13.1% 수준이다. 많은 물류센터 공급에도 견조한 임차활동으로 신규 물량들을 어느 정도 소화해 공실률에 큰 변동이 없었다.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센터를 통합하려는 수요와 노후화된 센터에서 현대화된 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양질의 자산 선호 수요가 나타났다”며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도 발생한 만큼 현재 수요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에 자가센터를 포함해 총 65개, 약 153만평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지난 2022년 대비 물류센터 갯수로는 약 2배, 면적으로는 10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남동부, 남부, 서부, 중부, 북부 순으로 많은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다.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환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색, 건설시장 어려움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작년 말 기준으로 올해 약 130만평의 많은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지난해와 같이 이미 건설 중인 센터의 완공 지연도 발생할 수 있어 공급물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신규 착공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공급이 크게 감소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임대료 인상폭 제한적…올해 투자시장 혼조세작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월 평균 명목 임대료는 3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명목 임대료는 무상 임대(렌트프리)를 적용하지 않은 임대 기준가를 뜻한다. 올해에도 상당한 양의 신규 공급이 계속해서 유입될 예정으로 임대료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료는 향후 공급 추이, 수요, 인플레이션률, 건축비, 조달금리 등락 방향성 등에 따라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상온 물류센터는 임대료 인상이 예상된다. 반면 저온 물류센터는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서 임대료의 상승률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고 큰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에 낮은 가격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던 센터들을 중심으로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임대료를 급격하게 인상한 사례들이 관측되고 있다. 올해에도 이같은 사례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물류센터 투자 거래 규모는 약 6조413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6% 감소했다. 어려운 시장 여건과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도 선매입 약정된 건들이 이행되며 투자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작년 총 거래의 약 37%가 해외 투자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기관들의 유동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주로 선별적인 거래가 발생했다.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 거래 사례로 ‘로지스허브 인천’과 ‘로지스코 양지’가 있다. 로지스허브는 준공 전 선매입 건이다. 작년 2분기 준공된 이후 작년 11월 3080억원에 AEW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인베스코가 소유하던 로지스코 양지는 이화자산운용이 미래에셋투자운용에 4670억원에 팔았다.올해 투자시장은 유동성 변동성과 자금조달시장에 따라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을 원하는 자산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어서 올해에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우수한 입지에 있는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임차기간이 길고 우량한 임차인을 보유한 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클 것이다. 또한 임차인 리스크가 큰 선매입보다 공사가 완료된 코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출 만기가 임박한 핵심 지역의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고자 하는 수요도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2024.01.22 I 김성수 기자
알바레즈앤마살 韓 지사, 정대희 파트너 겸 부대표 선임
  • [마켓인]알바레즈앤마살 韓 지사, 정대희 파트너 겸 부대표 선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A&M)은 정대희 전무를 한국 지사 부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파트너)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부 승진을 통한 경영 파트너 선임은 지난 2013년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지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정대희 알바레즈앤마살 한국지사 부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사진=알바레즈앤마살 제공)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정대희 부대표는 알바레즈앤마살만의 컨설팅 프로젝트 대부분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등 경영개선, 고객사 임시경영,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변화관리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제조업과 가전, IT, 소비재, 리테일, 물류, 플랫폼,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분야까지 폭넓은 산업군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업 및 사모펀드 고객사에 경영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정 부대표는 알바레즈앤마살에 합류하기 전 미국 블루런벤처스의 사모펀드 관계사인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삼성SDS, LG전자에서 근무한 바 있다. LG전자에서는 7년여 동안 전략 및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전략기획과 투자 (M&A, JV 등), 오퍼레이션, 인사기획 등의 경험을 두루 쌓았다. 삼성SDS에서는 상장 (IPO) 추진 업무에 참여한 바 있다.김명철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대표는 “정대희 파트너는 폭넓은 산업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관장하면서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지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알바레즈앤마살은 40년의 업력과 한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확대해 고객들이 실체적인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루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983년 설립된 알바레즈앤마살은 성과 향상, 턴어라운드 관련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펌이다. 한국 지사의 경우 설립 초기 당시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구조조정 작업에 전념했고, 2016년도 하반기 김명철 한국 대표가 영입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국내 경영 컨설팅 시장 개척에 속도를 냈다. 현재는 다양한 고객사에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임시 경영, 성과 개선, 인수·합병(M&A) 실사 등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01.22 I 김연지 기자
‘尹의 입’ 김기흥, 인천 연수을 출마…“수도권 세대교체 선봉”
  • ‘尹의 입’ 김기흥, 인천 연수을 출마…“수도권 세대교체 선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2일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총선 출마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던 그는 이번 총선에서 ‘40대 젊은 기수’로 선봉장에 나서 수도권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기흥 인천연수구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이 재건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과거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도전에 과감히 동행했다”며 “대한민국에 희망의 재건될 수 있도록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언론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9년간 KBS 소속 기자로 뉴스 앵커 및 토론 진행을 했다. 이후 2021년 6월 당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제안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권교체에 기여한 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했다.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은 번번이 발목잡기 일쑤”라며, “거대 야당은 국회에서 자신의 특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을 향해 “대표를 왕처럼 생각하고, 왕의 노여움은 곧 죽음인 것처럼 스스로 방탄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자신들의 특권은 보이고, 눈물 흘리는 우리 이웃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김 예비후보는 본인을 수도권 세대교체의 선봉장에 설 인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당내 총선 출마자들에 대해 “유불리만 따지고, 망언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리는 후보는 안된다”며 “저는 정권교체의 1호차에 탑승해 있었으며, 이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경제·교육 격차 해소라는 3가지를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조기 개통·GTX-B 조기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살펴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합리한 이중과세를 없애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선 “과밀 학급 문제 등을 해결해 송도를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
2024.01.2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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