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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금리 민감 섹터)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 탓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 이날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빌 애크먼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빌 애크먼은 8월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금리 상승에 베팅한다며 30년물 국채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역시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S&P500 기업 중 24%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기업들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서프라이즈 비중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29.75, 3.8%)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용 CPU 칩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2025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칩 시장은 오랜 기간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 절반 이상을 인텔이 점유하고 있고 AMD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AMD 역시 기존 칩과 별개로 ARM 기반의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INTC, -3.1%)과 AMD(AMD, -1.8%) 주가는 하락했고 ARM(ARM, 4.9%) 주가는 올랐다. ◇셰브론(CVX, 160.68, -3.7%)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정제 기업 셰브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원유 탐사 기업 헤스(HES, 161.3,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30억달러로 주당 171달러 수준이다. 금요일 종가 163달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셰브론은 헤스 인수에 따라 가이아나에서도 시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엑슨모빌도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총 59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프뷰티(ELF, 105.52, 3.6%)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 등 화장품 제조 회사 엘프뷰티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의 올리비아 통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4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추가 상승 여력은 32.5%에 달한다.올리비아 통은 “엘프뷰티의 지속 가능한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력하고 빠른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프뷰티만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빌 애크먼 (사진=AFP)◇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장중 5% 돌파로 혼조 마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쳐.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애크먼 “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혀.-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음.◇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내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 마쳐.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해석.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혀.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PC칩 제조 나서-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고 협력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엔비디아와 AMD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저전력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내달 미중 정상회담 가시화-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방미 일정 관련 질문에 “이르면 이번주에 있을 수 있는 왕 부장과의 잠재적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의제 등 실질적 논의를 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여.◇9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4% 올라. -7월 0.3%, 8월 0.9%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 그나마 8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유가 상승에 공산품이 전월비 0.8% 올라. 석탄 및 석유제품은 6.6%, 화학제품은 1.5% 상승.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제1차 금속은 0.2% 하락. -반면 서비스는 0.1% 하락.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음식점및 숙박서비스가 0.4% 하락했고 운송서비스도 0.3% 떨어져.◇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조사 마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4일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 받아.-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언급.◇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안 승인-23일 셀트리온 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안건 승인 후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인 1조원 이상이 나와도 무조건 관철하겠다”고 밝혀.-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안건을 결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셀트리온은 전날 14만600원으로 거래 마쳐.
- 현대차 계약식 ‘한-사우디 투자포럼’ 메인 이벤트 된 배경은?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에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맺은 생산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이 사우디 정부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주된 이벤트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투자포럼 메인행사 중 하나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식’은 당초 다른 양해각서(MOU)와 마찬가지로 당일 오전 별도 MOU서명식에서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바지에 사우디 정부 측의 강한 요구로 윤 대통령이 임석하는 메인행사의 주된 이벤트로 변경됐다고 한다.대통령실은 “PIF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공장이 한-사우디 협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홍보를 원한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다른 일정상 당초 포럼 참석이 어려웠으나, 당일 오전에 급하게 일정을 변경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결국 사우디 정부 요청으로 해당 계약식이 격상된 셈이다. 또 이번 투자포럼에서 체결된 계약과 MOU들은 특히 엄선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투자부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되어야 한다며, 행사 당일 새벽까지 양국 기업이 추진하는 협력 성과에 대한 검증 작업을 조용히 진행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엄격한 선정 기준을 넘지 못한 일부 사업들은 최종적으로 MOU가 좌절되기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개최된 윤 대통령의 사전 환담에 사우디 기업들의 참석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양국 정부는 극히 소인수만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사우디 측의 강한 요청으로 참석 규모를 좁은 환담장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으로 확대했다”며 “행사 직전까지 사우디 기업인들이 환담 참석을 위해 치열히 경쟁했고, 그럼에도 일부 사우디 기업들은 환담에서 제외돼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사전 환담에는 알 루마이얀 PIF 총재와 함께 빈 살만 에너지부장관, 알-팔레 투자부 장관,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 사우디 경제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이 매우 중요함. 지금 중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나 성공적으로 대응중”이라고 했고,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은 “작년 대통령님과 왕세자님의 성공적 회담 이후 향후 50년의 성취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회담 이후 인프라, 에너지는 물론 신산업 전반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PIF는 매년 400억~500억 달러를 투자중”이라며 “이중 상당 부분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음. 더 많은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선대 회장이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한 지 50년 만에 현대차가 사우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사우디의 청년들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우디가 중동의 자동차산업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가 삼성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휴대폰 사업 뿐 아니라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사업, 네옴 프로젝트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