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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3400억 브릿지론…대출 차환 성공
  •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3400억 브릿지론…대출 차환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을 차환(리파이낸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시행사 RBDK, 코람코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오늘 27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발표 결과가 나오면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경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2월 착공 및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3400억 브릿지론 완료…현대건설 신용공여로 1700억 조달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지난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앞서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는 작년 10월 26일 현대건설로부터 115억원을 금리 4.6%에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 19일 만기가 도래했다.이번에 조달한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브릿지론은 본PF가 승인되기 전까지 필요한 초단기 자금이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았고, 사업 인허가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빌려주는 자금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PF보다 리스크가 높다. 브릿지론 금액 중 절반(1700억원)은 시공사 현대건설의 신용공여를 통해 제공됐다. 신용공여란 금융거래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일시적으로 빌려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비엔케이썸제사차 등 대주단으로부터 총 1687억원 한도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은 순위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이며 사실상 현대건설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이 사업은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도시형생활주택 대신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으로 개발하는 안도 있지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서울시 디자인 공모 발표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달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1차 선정안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발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브릿지론 만기, 내년 12월 19일…시 공모 선정시 규제 완화서울시는 제안서 접수 이후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별도로 구성된 ‘디자인혁신위원회’ 평가를 통해 대상지 10개소 내외를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 디자인 제출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재 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고, 지하 철거 승인(6~8월 예상)을 앞두고 있다. 내년 2분기경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건축허가가 내년 12월경 완료되면 그 이듬해인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2월 착공 및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과 사모사채도 만기를 맞아서 차환이 이뤄졌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비앤케이썸제일차는 작년 3월 18일 케이스퀘어용산PFV에 PF대출원금 500억원을 빌려줬다. 이 대출의 만기는 지난 19일이었다. 해당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CP 400억원과 사모사채 100억원이 발행됐었다. 이후 SPC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PF 대출원금 909억원(한도 1396억원)을 지난 19일 실행했다.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최초 909억원 대출을 인출할 예정이며, 향후 487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인출이 가능하다. 새 PF대출의 만기는 오는 9월 18일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이 1396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19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909억원과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1억8000만원을 발행했다. 둘을 합치면 총 발행금액은 910억8000만원이다. ABSTB는 오는 9월 19일 만기며, ABCP는 오는 12월 19일 만기다.BNK투자증권은 이 거래의 자산관리자 및 주관회사를 맡는다. 수협은행은 업무수탁자, 법무법인 유준은 법률자문기관이다. 현대건설은 이 유동화자산의 신용위험을 막기 위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사업 자금의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분양대금)이다. 만약 사업 진행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사업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지면 유동화자산의 회수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채무를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자금을 보충할 의무가 있다. 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3.06.20 I 김성수 기자
생존 기로에 선 석화업계…체질 개선해 '불황 터널' 탈출한다
  • 생존 기로에 선 석화업계…체질 개선해 '불황 터널' 탈출한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돈이 안 되는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황 회복이 더디자 업황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화학 대신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배터리), 반도체 소재 분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석유화학 부문 한계사업 구조조정을 공식화한 LG화학(051910)이 대표적인 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전날(19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범용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 매각,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LG화학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돈 안 되는 사업 팔고 인력도 재배치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정유사의 석유화학 산업 진출과 중국 기업들의 정유·석유화학 일체형 콤플렉스 신증설 러시로 대내외 경쟁 환경의 어려움마저 심화하고 있다. 따라서 LG화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 익산에 보유한 연산 4000톤(t) 규모의 설비와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2조원의 투자 자금 마련에도 나섰다.LG화학의 새로운 먹거리는 신학철 부회장이 추진하는 3대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분야다. LG화학은 3대 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에서 2030년 57%로 끌어올리고 연 매출 3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사업 중에서도 전지 소재는 LG화학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LG화학은 올해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4배가량 확대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규모가 커지는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M&A·증설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롯데케미칼(011170)도 자회사 매각을 통한 군살 덜어내기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보유지분 전량(75.01%)을 약 2000억원에 매각했다. 반대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은 과감하게 단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소재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금호석유(011780)화학은 성장 사업으로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충남 아산공장에 CNT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120t으로 내년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이 360t까지 3배 증가하게 된다.SKC(011790)의 경우 최근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 매각을 결정했다. 현재 복수의 매수 후보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SKC는 지난해에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필름·가공사업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주력 자회사 매각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SKC는 동박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반도체와 화학사업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로 현금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신재생 에너지기업 전환에 힘을 주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의 태양광 사업은 이미 석유화학을 뛰어넘는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4억원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케미칼 부문(337억원)과 7배 넘게 차이를 벌렸다.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작업은 석유화학 기업들에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당분간 시황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2023.06.20 I 김은경 기자
강원도 찾은 與 "적극 지원"…김진태 "기름 부족하다"
  • 강원도 찾은 與 "적극 지원"…김진태 "기름 부족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0일 강원도를 방문해 강원 지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도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계기로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원도가 지난 12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특별자치도로 출발하게 됐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강원도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큰 성원을 보내줬는데, 이제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새 출발에 힘이 돼 드릴 차례”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상범 도당위원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된 송언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는 “강원도는 그간 대한민국의 산소와 청정수 공급자의 역할을 했지만,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규제를 감수해왔다”며 “이제 특별자치도로서 환경·산림·군사·농업 등 분야에서 규제가 해소돼 엄청난 지역 발전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강원도의 숙원사업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예정보다 수개월 앞당겨진 지난 9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조만간 착공할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뤄지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은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성공하는 것”이라며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바이오, 수소 등 미래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했다.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까지 가는 길이 닦였다”며 “이제 차가 달려야 하는데 기름이 조금 부족하다. 달려갈 수 있게 여당이 기름을 넣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원주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지리적 인접 및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강원권과 충청권이 포함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장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동해·삼척시 일원에 주요 에너지산업자원(LNG인수기지)을 연계한 수소경제 전주기 구축의 필요성, 동해안 수소에너지 거점조성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예타 통과의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2023.06.20 I 박기주 기자
“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제도 손본다
  • “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제도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정부가 다음 달에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량 기업의 특례상장 요건 완화, 대상 확대 방안 등이 검토된다. 이를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취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술특례상장제도 운영 보완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까지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을 통해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2005년부터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이 있으면 수익이나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상장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184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창업·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관련해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량기업이 기술평가를 하나만 받아도 되게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감원과 거래소의 정보공유도 활성화 한다. 중견기업 자회사도 특례상장 대상에 포함하는 안도 검토한다.정부는 기술상장특례 제도개선을 비롯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및 활성화, 세컨더리 펀드 조성, 인수합병(M&A) 활성화,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비상장 주식 거래 등의 주요 과제도 검토해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 거래소는 중기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기술기업들을 발굴하고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논현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바이오·의료기기, 반도체, AI·빅데이터 기업이 집적돼 있는 충북 오송 △30일 경기 용인 △7월10일 경기 판교 △7월12일 경북 구미 △7월20일 전북 익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다양한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업종별·사업특성별 중점 심사 사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준비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도 청취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향후 제도보완에도 반영한다. 이 사무처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절박한 인식”이라며 “유망 기술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사례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2023.06.20 I 최훈길 기자
한국금융지주, 회사채 모집액 3배 주문 받아...금리는 ‘오버’
  • [마켓인]한국금융지주, 회사채 모집액 3배 주문 받아...금리는 ‘오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3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2년물 6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850억원, 3년물에 25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한국금융지주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9bp, 3년물은 +14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주관사는 SK·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현대차·하나·한화투자증권이다.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이 결정되는 경우 증액분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일 KB증권(AA+)도 증권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무난히 채우며, 순조롭게 증권업계로의 자금조달이 이뤄졌다는 평가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금융지주 회사채에 대해 AA-등급을 책정했다.윤소정 한신평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들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금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차별화된 시장지위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위축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다소 변동은 있겠지만,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이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존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브릿지론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는 9500억원에 달한다.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금대출을 비롯한 브릿지론 등 사업 초기 단계 부동산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 자산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0 I 박미경 기자
닛산서 쫓겨난 카를로스 곤, 10억달러 손해배상소송 제기
  • 닛산서 쫓겨난 카를로스 곤, 10억달러 손해배상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018년 닛산자동차 회장직에서 해임된 카를로스 곤이 자신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닛산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카를로스 곤 전(前) 닛산자동차 회장.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곤 전 회장이 해임 조치로 자신이 입은 금전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하라며 닛산과 그 임원들에 대해 지난 5월 레바논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이 요구한 배상액은 10억88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그는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는)남은 여생을 이로 인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곤 전 회장은 르노자동차 출신으로 1999년 르노가 닛산을 인수하면서 닛산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이후 르노와 닛산 회장을 겸임하며 2018년까지 두 회사를 이끌었으나 금융상품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회장 자리에서 해임됐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이 추진하던 르노-닛산 합병을 막기 위해 닛산 경영진이 일본 정부와 손잡고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곤 전 회장은 악기상자에 몸을 숨긴 채 일본을 탈출, 모국인 레바논에서 지내고 있다.곤 전 회장과 닛산의 악연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닛산은 수년에 걸쳐 곤 전 회장의 위법·배임 행위로 회사가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며 2020년 100억엔(약 904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을 그에게 제기했다. 다만 곤 전 회장이 레바논에만 머물고 있기 때문에 재판 절차는 실질적으로 멈춘 상태다. 곤 전 회장은 “이번 소송은 그들이 초래한 피해에 대한 작은 대응일 뿐”이라며 “(내가 입은)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들(닛산 경영진)은 과실을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박종화 기자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강석훈(사진)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로 무산설이 제기되고 있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추진 상황과 관련, “한진칼 지분 매각 방안을 포함해 플랜B(대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에서 끝났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EU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산 우려까지 불거졌다.앞서 산은은 2020년 11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관리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방안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천명했다. 산은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180640)의 3자배정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8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자금을 수혈한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다. 산은은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66%를 확보했다.그는 “합병 논의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사실 ‘쉽게 될 거다 안 될거다’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쉽게 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끌지 않았을 것이고 또 안 해줄 거였다면 또한 이렇게 끌지 않았을 거다. 상황상 어려운 것은 맞지만, 심사 결과가 3분기에는 최소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기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강 회장은 해외 경쟁당국이 합병 승인 조건으로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축소를 제시할 경우 수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항공사 합병 과정에서 슬롯 축소 이슈는 항상 나오는 문제”라며 “양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중요한데 축소가 적게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HMM(011200)(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선 “매각 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며 “매각자문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태핑(타진) 중”이라고 했다. 산은은 HMM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를 선정, 매각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컨설팅에 대한 최종 결론이 확정될 예정이다.강 회장은 다섯번째인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4차례 매각 시도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다수 원매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본입찰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DB생명은 지난 5월 7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줄이고 결손금을 축소했다. 산은은 7월에 KDB생명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강 회장은 산은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그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지방이전시 산은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와 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국회와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해나겠다”고 했다.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등 산은의 핵심 기능 일부가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컨설팅이 마지막 단계”라며 “전부 이전부터 일부를 제외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명확하게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산은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산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정부 및 국회와 추가 출자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향후 정부 배당정책과 배당금액 결정 시 산은 특수한 상황이 감안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은 BIS비율은 2020년말 15.96%에서 지난 1분기 13.11%로 2.85%p(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전력 손실에 따른 BIS비율 하락 영향만 1.95%p에 달한다. 산은은 한전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산은에 따르면, 한전 1조원 손실은 산은 BIS 비율을 0.07%p 떨어트린다. 또 HMM주가가 1000원만 하락해도 산은 BIS비율이 0.07%p 하락한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 11월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3000억원을 발행해 금감원 BIS비율 권고치 13%를 겨우 넘겼다.
2023.06.20 I 노희준 기자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2종 출시
  •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2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는 최고급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2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에스프레소 캡슐 ‘다크 블렌드’.(사진=대상다이브스)이번 제품은 홈카페 트렌드 확산으로 캡슐 커피머신을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선보이게 됐다. 커피 품질 관리사인 ‘큐그레이더(Q-Grader)’가 엄선한 최고급 원두로 블렌딩 했으며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과 호환이 가능하다. ‘에스프레소 캡슐 다크 블렌드’와 ‘에스프레소 캡슐 스위트 블렌드’ 2종으로 구성됐다.먼저 다크 블렌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한 원두를 활용해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단맛, 과하지 않은 고소함과 스모키한 향으로 진한 바디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한 ‘스위트 블렌드’는 갈색 설탕, 카라멜과 같은 단맛에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해져 은은한 산미가 좋은 밸런스를 이룬다.대상다이브스 관계자는 “홈카페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면서 캡슐 커피머신으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다양한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다이브스는 핵심 브랜드인 복음자리를 필두로 ‘최상의 카페 토탈 솔루션 뉴 크리에이터’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대상다이브스는 ‘복음자리’ 및 커피 전문 브랜드 ‘로즈버드’를 통해 다양한 카페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카페 종합몰 ‘씨엔티마트’를 인수하면서 식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기업 자금조달 지원”…기술특례상장제도 손본다
  • “기업 자금조달 지원”…기술특례상장제도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다음 달에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특례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이를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취지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까지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모습. (사진=이데일리DB)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을 통해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2005년부터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이 있으면 수익이나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상장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84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창업·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해 정부는 기술상장특례 제도개선을 비롯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및 활성화, 세컨더리 펀드 조성, 인수합병(M&A) 활성화,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비상장 주식 거래 등의 주요 과제도 검토해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이 사무처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첨단 기술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키워나가야 한다”며 “유망 기술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사례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0 I 최훈길 기자
 SD바이오센서 M&A 파트너사, 메리디언 인수 조달 '또' 지연
  • [단독] SD바이오센서 M&A 파트너사, 메리디언 인수 조달 '또' 지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2조원 M&A 딜’ 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의 출자가 또 다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인수 대금의 40%를 확보해 출자를 책임지겠단 입장이었으나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수원 본사 전경.(제공= 에스디바이오센서)1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SJL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해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금액의 40%를 확보하기로 했지만 기한 내 펀드 조성을 마치지 못했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메리디안 100% 지분 인수는 일시적인 취득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당초 SJL파트너스와 6대4 비율로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기한 내 자금을 모으지 못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우선 전액 출자했다. SJL파트너스 측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상반기까지 더 우수한 조건으로 4억1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출자하겠단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 등으로 이미 진단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저조해진 데다, 시장 환경 변화로 메리디안 기업가치가 낮아지는 등 변수가 생기면서 이 기한 마저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지난해 7월 공개된 계약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SJL파트너스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합작법인이 미국 자회사를 설립한 뒤 설립된 자회사가 메리디안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5억3199만 달러(약 2조원)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약 6억 달러를 출자해 모회사 SPC 지분 60%(보통주)를 갖고 재무적투자자(FI)인 SJL파트너스도 4억 달러를 출자해 지분 40%(전환우선주)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남은 대금 약 5억 달러는 인수금융으로 충당하는 구조였다.SJL파트너스는 인수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가들과의 투자 시점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기한 내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 기일을 한 달 가량 미루기도 했다. 추후 투자에 참여하기로 한 SJL파트너스가 빠지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상환 여력에 관심이 모인다. 올해 3월 말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6342억원인데, 인수금융 대금 5억 달러(약 6370억원)를 고려하면 빠듯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날(13일) 3104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의 19.15%에 해당하는 물량인 보통주 신주 2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SJL파트너스의 상반기 출자금 40% 지급은 무산됐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는 다른 방향으로 협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SJL파트너스 측은 6월 말까지였던 펀딩이 변경됐으며, 여전히 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SJL파트너스가 펀딩을 마치고 출자하기로 한 건 무산됐지만 SJL과 현재도 협력하고 있고 다른 방향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메리디언의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메리디언의 예상 매출은 3800억원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 염증균 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메리디언은 해당 분야 제품으로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과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미국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알려진다.
2023.06.20 I 석지헌 기자
사모펀드 설립,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면제된다
  • 사모펀드 설립,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면제된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사모펀드(PEF) 설립 등 경쟁제한성이 낮은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20일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PEF 설립 △상법상 모자회사간 합병 또는 영업양수·양도 △다른 회사의 임원 총수의 3분의1 미만을 겸임하는 경우로서 대표이사가 아닌 임원을 겸임하는 행위 △계열회사 간 합병하는 경우 합병되는 회사 자체 규모가 300억원 미만인 경우 등에는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신고 의무 면제 유형은 작년 신고됐던 기업결합 건수의 약 42%에 달하는 것으로 실제 신고 건수도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경쟁제한성이 발생하는 인수합병(M&A)의 경우 인수 기업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진시정방안을 공정위에 공식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이 제출한 방안이 경쟁제한 우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공정위는 최종적으로 시정조치를 부과할 때 기업이 제출한 자진시정방안을 고려하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국회에서의 법안 논의 과정에 성실히 참여해 기대효과가 구현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개정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규범 정비 역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06.20 I 강신우 기자
CJ대한통운, 해외운송 전문 선사와 업무협약
  • CJ대한통운, 해외운송 전문 선사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최근 글로벌 및 아시아권 전문 선사 4곳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업종 간 상호 보완을 통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세계 6위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의 컨테이너 선박이 대만 타이페이항에 정박해 있다.(사진=CJ대한통운)20일 회사측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14일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 5월에는 동영해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SM상선, 5월에는 남성해운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CJ대한통운과 선사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각각 종합물류업과 컨테이너 해상운송이라는 고유의 역량에 기반해 상호 보완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은 컨테이너 화물 해상운송시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시아와 전세계 및 동남아 국가 간 운송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공동영업으로 신규 운송물량을 확보하는데도 협력한다. 컨테이너 화물의 해상-육상 일관수송 서비스 개발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적 대형선사인 SM상선과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국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부산항과 미국 서해안 항구를 왕복하는 해운 노선과 온도조절이 가능한 냉동냉장 컨테이너로 신선식품, 의약품 등 화물을 운송한다. SM상선은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의 현지 운송역량, 네트워크로 항만에서 고객이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화물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까지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권 선사인 남성해운과는 한·중, 한·일 간 콜드체인 복합물류 서비스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해운이 운영하는 사물인터넷(IoT)기술 적용 냉동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해 안정적인 콜드체인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한편 남성해운은 CJ대한통운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트남 지역에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역시 아시아권 선사 동영해운과는 CJ대한통운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과 철도를 이용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 향후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추가 운송경로와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이 이처럼 복수 선사들과 협력체계를 꾸리게 된 배경에는 최근 물류, 해운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있다.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해운 외 물류사업 진출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해상운송에 더해 항공운송, 육상운송 등 다른 물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항공화물사 설립, 프랑스 선사 CMA-CGM의 국제물류기업 인수가 그러한 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합물류업체와 선사 간에 서로가 갖추지 못한 부분에 대한 상호보완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전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0 I 정병묵 기자
'피의 게임2' 웨이브 예능 최초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 '피의 게임2' 웨이브 예능 최초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피의 게임 시즌2’가 화제성은 물론, 높은 시청 시간과 유료가입자 확대 성과를 기록하며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에 한 획을 그었다.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2’)가 지난 16일 비하인드 회차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영했다. MBC와 동시 방영했던 시즌1과 달리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 시즌2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차별화된 리얼리티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피의 게임2’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2주 연속 비드라마 TV-OTT 통합 화제성 지수 1위에 올랐다. 방영 첫 주 15위로 시작했지만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상승해 4주차 통합 1위까지 수직 상승 곡선을 그렸다. OTT에서만 독점 제공되는 오리지널 작품이 통합 화제성 지수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화제성 뿐만 아니라 웨이브 내에서도 이례적인 시청 성과를 세웠다. ‘낭만닥터 김사부3’, ‘런닝맨’ 등 인기작을 제치고 오픈 첫 주부터 4주 연속 웨이브 주간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종합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OTT의 대표 성과 지표인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에서도 ‘피의 게임2’는 전작인 ‘피의 게임1’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신규유료가입견인 순위는 ‘피의 게임’ 시리즈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게 됐다.‘피의 게임2’의 뜨거운 반응으로 방영 중 시즌1의 시청 시간도 동반 상승했다. 시즌2 제작 소식에 증가세를 보이던 ‘피의 게임1’의 시청 시간은 덱스와 하승진의 충돌로 화제가 된 ‘피의 게임2’ 오픈 2주차에 전주 대비 약 55%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시즌1의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도 약 3배 증가하며 ‘피의 게임’ 신드롬을 일으켰다.‘피의 게임2’를 향한 높은 관심에는 팝업 스토어를 활용한 사전 이색 마케팅도 한 몫 했다. 현실감 있는 인테리어로 실제 촬영지에 방문한 듯한 체험은 물론, 작품 내 등장하는 게임을 방문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제공해 몰입도를 강화했다.서바이벌 예능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피의 게임2’는 지난해 웨이브가 인수한 코코와(KOCOWA)를 통해 미국, 캐나다 등 주요 미주지역 30여개국에서 공개돼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의 게임’ 콘텐츠만의 저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웨이브는 오는 23일 더 솔직하고 과감하게 돌아온 남다른 그들의 두 번째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2’를 비롯해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태리가 선보이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 짜릿한 공조로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는 휴먼 오피스 활극 ‘넘버스’ 등 다양한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3.06.20 I 유준하 기자
"전기차로 원유 수요 감소…화학업계 M&A 유인 커질 것"
  • "전기차로 원유 수요 감소…화학업계 M&A 유인 커질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화학업계 다수가 사업 매각 및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원유의 구조적인 수요변화를 감안하면 향후 4년간 인수합병(M&A) 및 효율화 유인이 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LG화학 여수공장 현판.(사진=연합뉴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LG화학(051910)은 석유화학 업황이 과거 경기 순환적인 성격보단 구조적인 변화에 당면했다고 판단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뿐 아니라 전 사업부에 있어 사업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 재편 의도로는 LG화학 내부적으로 한계 사업 정리 및 인력 재배치 추진 방침을 공유한 점을 들었다.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는 내부 발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생명과학 사업부 산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PEF)에 1500억원대 매각을 결정했다”며 “첨단소재 사업부 산하 양극재 사업에 있어 4000톤 규모 익산 공장의 생산설비 또한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됐다. SKC(011790)도 SK(034730)피유코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 미쓰이케미칼과 설립한 합작법인인 MCNS의 파트너십을 2021년 9월 청산한 이후 100%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며 사명을 SK피유코어로 변경한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 매각을 국내 PEF에 추진 중”이라며 “자회사 매각은 합작법인 청산 시점부터 일정 부분 예견된 바 있으며 매각을 통해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산화방지제 2위업체인 송원사업도 이달 초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으며 현재 다수의 석유화학 기업 및 PEF와 협상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수화학(005950)도 연성알킬벤젠(LAB) 중국 공장을 보유한 합작법인 GOC 지분 전량(50%)을 670억원에 사우디 화학업체 파라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확보한 재원은 신규사업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4년간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는 게 조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석유화학 시황은 2024~2026년 증설물량 감축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다만 전기차 침투율이 가속화하면서 원유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2020년대 후반에 진입할수록 원유의 화학제품 활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석유 및 정유업체의 화학 설비 확대가 필요한 상황과 기존 화학사업에 대한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인플레 압력이 커질수록 신규 투자보다 기존 설비 인수가 효율적으로 간주될 수 있기에 앞으로 4년간 적극적인 사업 효율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0 I 김보겸 기자
주식 발행 234% 늘었다…살아나는 IPO 시장
  • 주식 발행 234% 늘었다…살아나는 IPO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2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실적이 늘어난 여파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234%(1920억원) 늘어난 274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식 발행 규모는 올해 1월(1조4881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IPO가 2299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414.9% 증가한 영향이 컸다. 5월 IPO 건수는 트루엔(417790), 씨유박스(340810), 모니터랩(434480), 기가비스(420770), 진영(285800), 나라셀라(405920), 마녀공장(439090), 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 등 8건이다. 지난 4월보다 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441억원으로 18%(67억원) 증가했다.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1.8%(2조3787억원) 늘어난 22조533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가 1분기 실적 발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지만, 5월 만기 도래액이 증가한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늘어난 결과다.일반 회사채는 전월 대비 63.8%(4조390억원) 감소한 2조2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는 18조9860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57.5%(6조9336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가운데 은행채가 9조6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3%(5조6825억원) 크게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1조원으로 35.1%(2600억원), 기타금융채가 8조3660억원으로 13.4%(9991억원) 각각 증가했다.5월 말 회사채 잔액은 629조2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8967억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잔액은 지난 4월 4890억원 순발행에서 지난달 2조351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지난 5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총 30조766억원으로 전달 대비 전월 대비 17.5%(6조3838억원) 줄었다. 일반CP는 15조2169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조1371억원, 기타 ABCP는 11조7227억원으로 전월 대비 24.1%, 2.3%, 11.2% 각각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76조33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9498억원) 증가했다.
2023.06.20 I 최훈길 기자
비에이치, 오늘 코스피 이전 상장…하반기 실적 '맑음'-대신
  • 비에이치, 오늘 코스피 이전 상장…하반기 실적 '맑음'-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하는 등 하반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090460)의 19일 종가는 2만8400원이다. 비에이치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엥치가 올 하반기 명확한 실적 호조와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신규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 PCB) 공급, 전장용 매출 확대로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이날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된다. 박 연구원은 “향후에 주가 변동성 축소와 2024년 최고 실적 경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투자포인트는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6.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132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2023년 애플 아이폰15향 RF PCB 공급 시작, 차량용 무선충전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올 하반기 매출은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추정했다.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66.5%, 359.3% 증가한 규모다. 애플 아이폰15는 아이폰14 대비 초기 생산 증가 및 높은 점유율 유지, 프로·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차량용 무선충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은 2955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3분기 흑자전환 이후에 영업이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는 LG전자에서 인수 후, 일시적인 비용(특허, 공급업체 승인 관련한 비용) 반영이 올 3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짚었다.마지막으로 내년 애플의 아이패드향 신규 매출 반영, 전장향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2024년 제 3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애플 아이패드(태블릿PC) 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변경, 추가로 RF PCB 공급과 올해 1807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전체 매출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683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내년 차량용 무선충전기 매출은 전년보다 11.3% 증가하는 한편 배터리(BMS)향 케이블은 2024년 3%, 2025년 23% 증가 등 모바일 이외에 전장용, 태블릿 PC 부문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4명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4명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4명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로 인해 지난 19일 밤 늦게 구속됐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일당 이모씨 등이 지난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인수합병(M&A) 전문가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모씨 등 4명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EV’의 주가 조작과 관련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다. 일당 중 1명인 박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전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이모씨는 마스크와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공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가 조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어떤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003620))를 인수한다며, 그 과정에서 호재를 부각하는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10개월 만에 162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에디슨EV는 이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고, 당시 대주주들은 주가가 정점일 때 지분을 대부분 처분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이씨 등 일당 총 5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 등에게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 전 회장 등을 포함,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건 관련자들이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06.20 I 권효중 기자
ESG경영 가속화로 글로벌 투자자 사로잡은 에어퍼스트
  • ESG경영 가속화로 글로벌 투자자 사로잡은 에어퍼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 업체인 에어퍼스트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리포트 2023’ 발간 등 꾸준한 ESG 활동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조 단위 소수지분 매각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양한용 에어퍼스트 대표 (사진=에어퍼스트)에어퍼스트는 글로벌 ESG 경영 흐름에 맞춰 독립 검증 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마친 ‘ESG 리포트 2023’의 국문 및 영문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어퍼스트가 이번에 발행한 ‘ESG 리포트 2023’은 지난해 발간한 첫 번째 ESG 리포트에 이은 두 번째 발간이다. 기업의 주주와 고객사, 협력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회사 경영 과정에서의 ESG 활동 결과를 담았다. 에어퍼스트는 2021년 4월 ESG 경영체제 확립을 선포한 이후 최고경영자 직속 ESG 전담 조직 및 ESG 위원회 설치 운영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FI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블랙록이 약 1조1000억원에 회사의 소수지분 인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에어퍼스트는 비상장사로 ESG 등급평가를 받을 필요성이 없음에도 올해 3월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평가를 받았고, 상위 10% 수준의 ‘우수’ 등급을 받았다.에어퍼스트가 ESG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데는 주주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ESG 전담팀의 조력이 영향을 미쳤다. IMM PE ESG 전담팀은 에어퍼스트 ESG 경영 시스템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기 미팅을 통해 포트폴리오사가 ESG 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양한용 에어퍼스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국내 산업용 가스업계의 No.1 리더’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자로서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0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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