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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올해 영남권 철도사업 6100억 투입
  • 철도공단, 올해 영남권 철도사업 6100억 투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영남권 철도사업에 6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올 상반기 사업비의 61%에 달하는 3725억원을 조기 집행한다.영남권 건설사업 노선도. (자료=국가철도공단 제공)우선 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 2개 사업에 올해 44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으로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개통했으며,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원을 투입해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전 분야의 공정률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동해를 잇는 172.8㎞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공정률 95%를 목표로 올해 사업비 2563억원을 투입한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철도운영자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2024년 말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2시간 15분 단축된다.공단은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에도 8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은 총사업비 2025억원으로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를 잇는 광역철도로 올해 사업비 889억 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목표로 본격 추진 중에 있다.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개통되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해 이용자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대구역을 2022년 3월 우선 개통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대구권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했다. 경북 칠곡군 수탁사업인 북삼역 신설은 2023년 2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공단은 동해남부선 등 5개 사업을 연내 준공을 추진한다. 동해남부선 등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은 부산~울산 복선전철과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로 2020~2021년에 개통해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이다.다만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인도어 설치와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올해 사업 준공을 위해 사업비 736억원을 투입해 각 지자체와 대체 공공시설 인수인계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별 최종 준공할 계획이다.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8 I 박경훈 기자
"플랫폼 기업결합 심사, 수직·혼합 구분 폐지…효율성 적극 검토"
  • "플랫폼 기업결합 심사, 수직·혼합 구분 폐지…효율성 적극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결합은 기존 심사 기준인 수직결합과 혼합결합 사이 구분 자체가 어렵고 전통적 기업결합과 비교해 경쟁이 제한되는 방식도 다르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플랫폼 경제로 시장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만의 고유한 특성을 기업결합 심사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조성익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플랫폼 기업결합 심사 개선방향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영상보고서를 게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성익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 ·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18일 KDI 포커스 ‘플랫폼 기업결합 심사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 위원은 “플랫폼 기업의 특성과 사업전략에 따르면 기업결합을 하려는 목적과 유인이 전통기업과는 달라지고, 이에 기업결합이 가져오는 경쟁제한성도 차이가 있다”면서 “기존 심사기준으로는 심사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실무자와 피삼사자인 결합당사회사 모두 상당한 불확실성에 놓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적 망외부성’은 플랫폼의 시장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간접적 망외부성이랑 플랫폼 한 쪽의 이용자들이 늘어나면 다른 쪽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이는 이용자들을 특정 플랫폼에 묶어두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플랫폼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연계하면서 이들을 묶어두는 방식을 생존 전략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검색으로 포털에 유입된 사용자들을 상대로 쇼핑 등 추가 사업을 진행해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게 한다. 즉 신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확정해야하는 구조가 기업결합을 유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문제는 이렇게 기업결합이 이뤄지다 보니 전통적인 방식과는 경쟁 제한 양상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플랫폼 기업결합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것은 신규 진출 분야에서 자사 우대를 통해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는 행위”라며 “기업결합을 통해 새로운 보완적인 서비스가 추가되면 플랫폼 기업의 핵심 서비스 분야와 해당 플랫폼 생태계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공정위는 수직결합에서는 경쟁사업자의 구매선·판매선 ‘봉쇄’ 여부를, 혼합결합에서는 ‘끼워팔기’를 통한 시장 지배력 전이 시도를 중점적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플랫폼 기업결합의 경우 수직결합과 혼합결합의 구분 자체가 힘들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배달앱 플랫폼과 배달대행 플랫폼이 결합하는 상황에서 배달앱과 음식점, 배달대행, 소비자는 수직결합의 성격을 갖지만 중간에 음식점의 자가생산 단계가 포함돼 있어 혼합결합으로 고려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또 플랫폼의 경우 봉쇄나 끼워팔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새로 인수한 업체·부가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리도록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플랫폼 기업결합에 특화된 심사를 위해 필요한 기준으로는 △수직결합과 혼합결합의 구분 폐지 △진입장벽 형성 및 증대 적극 심사 △효율성 검토 의견서 별도 작성 의무화 등이 제시됐다.조 위원은 “플랫폼 기업결합에서 수직결합과 혼합결합은 애초에 구분도 어렵고 구분해봐야 실익이 없다”면서 “진입장벽이 형성되는 것 자체가 플랫폼 기업결합의 근본적 사업보델이니 이제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점을 선언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플랫폼 기업결합은 거래나 탐색과 관련된 비용 감소가 본질이니 효율성 증진 효과가 전통적 기업결합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공정위 심사 단계부터 효율성 증진 부분을 별도 의견서 형태로 제출하게 해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법률 상으로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시 경쟁제한에 대해서만 검토하고 효율성이 이보다 크다고 판단하면 허용 결정을 내리는데, 플랫폼 기업결합의 경우에는 효율성 증대 효과를 보다 비중있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1월 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경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을 제정했다. 상반기 내로는 플랫폼의 성격을 반영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개정할 방침이다.
2023.05.18 I 이지은 기자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징크스 깼다...구단 첫 UCL 우승 눈앞
  •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징크스 깼다...구단 첫 UCL 우승 눈앞
  •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눈앞에 뒀다.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지난 10일 마드리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1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부자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인수한 이후 오일머니를 앞세워 6차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유독 UCL과는 인연이 없었다.FC바르셀로나에서 UCL 우승을 두 차례나 이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사령탑에 올랐음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2020~21시즌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에서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구단 사상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에서 통산 1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맨시티는 바로 지난 시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릎 꿇은 경험만 두 차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더 작아졌던 징크스를 완전히 깼다.맨시티는 현재 EPL 정상도 눈앞에 두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FA컵 결승에도 올라가있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UCL 결승까지 진출했다. 트레블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딱 한 번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88~99시즌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반면 통산 15번째 UCL 우승에 도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의 벽에 막혀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바르셀로나에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이 유일한 성과다.맨시티의 UCL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테르 밀란이다. 인테르 밀란은 4강에서 AC밀란을 1, 2차전 합계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다음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두 팀은 공식전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확실히 압도했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바는 전반 39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다시 헤딩골로 연결했다.이후 맨시티는 후반 36분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골과 후반 46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10분, 15분 뒤, 지난 시즌에 겪은 모든 고통이 되살아났다”면서 “작년에 그런 방식으로 진 건 너무도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독약을 삼킨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트레블에) 더 가까워졌고 이번 시즌 맨시티는 정말 잘 해냈다”며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되는 시즌이다. 우리를 지켜보는 전 세계의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이석무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글로벌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사우디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중동 해외직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이튿날인 11일에는 강신호 대표가 두바이에 위치한 현지법인 CJ ICM을 방문해 경영현안을 점검하는 등 중동 물류시장에서 속도감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CJ ICM 물류센터 돌아보는 강신호(가운데) CJ대한통운 대표(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사우디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동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이다. 외상거래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중동은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고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이 어려웠다. 그러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인터넷·모바일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중동의 이커머스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약 11.5% 이상 성장하고 사우디가 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CJ대한통운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사우디 GDC가 중동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우디에 첫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 구축에 앞서 고객사인 아이허브와의 8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며 현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아이허브의 미리에 창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우디는 아이허브의 톱5 시장”이라고 직접 언급할 만큼 규모도 크다.사우디 정부에서도 이번 GDC 투자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GDC 사업협약 체결식에는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을 비롯, 사우디 정부와 민간항공청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부 장관도 겸직하고 있는 카사비 장관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때도 동행했던 핵심 측근이기도 하다.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와 함께 중동 현지법인 CJ ICM사업 확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CJ ICM은 2017년 중동 중량물 물류 1위 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인수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중동·유럽·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 3개 대륙에 걸쳐 19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가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주력사업인 중량물 물류 외에도 유럽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터리, 자동차부품, 방산 등 특수화물 운송 상품을 개발하는 등 수익처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05.18 I 정병묵 기자
'효능 좋은데 30% 저렴'...한미약품, 롤베돈 훈풍에 로열티·마일스톤·원료판매 돈방석
  • '효능 좋은데 30% 저렴'...한미약품, 롤베돈 훈풍에 로열티·마일스톤·원료판매 돈방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베돈’(롤론티스)이 미국 시장 판매 호조로 로열티·마일스톤·원료판매 등 ‘돈방석’에 앉을 채비를 마쳤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 (사진=한미약품)15일 업계에 따르면, 롤베돈의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롤베돈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1만4000달러(135억원)로 집계됐다. 롤베돈의 1분기 매출액은 1562만달러(208억원)를 기록했다. 롤베돈의 미국 출시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573만달러(343억원)다.롤베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받았고 다음 달인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 이 치료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했다. 그 결과, 롤메돈의 매출액은 스펙트럼사에 귀속되고, 한미약품은 판매 마일스톤, 로열티, 롤베돈 원료 판매 수익 등을 올리게 되는 구조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미국에서만 약 3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은 혈액 내 백혈구에서 호중구의 양이 정상인보다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두드러진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면 항암 치료를 연기 또는 중단해야 한다.◇ 높은 효능에 경쟁사보다 30% 저렴롤베돈은 과립구를 자극해 호중구 숫자를 증가시킨다. 호중구는 백혈구 가운데 40~70%를 차지한다. 호중구는 선천 면역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롤베돈의 경쟁약으로는 암젠의 ‘뉴라스타’가 있다. 뉴라스타 역시 과립구를 자극해 호중구 숫자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롤베돈은 최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뉴라스타의 아성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뉴라스타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라면, 롤베돈은 3세대 치료제”라며 “롤베돈은 투여 후 54시간까지 골수 내에서 유의하게 높은 농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반면, 뉴라스타의 반감기는 33시간”이라며 “롤베돈은 골수 속에 오래 머무르며 호중구 분화를 지속한다”고 비교했다. 반감기는 약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그럼에도 롤베돈의 미국 현지 판매가격은 뉴라스타의 절반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롤베돈의 가격은 뉴라스타 대비 30%가량 싸다”면서 “약 효능은 좋은 데 가격이 싸다는 것은 그만큼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뉴라스타 독점 시장을 깨기 위해 스펙트럼이 내놓은 강력한 시장 침투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공공보험 등재되며 판매 가속도 붙어롤베돈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인 약가를 제시하면서 미국 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판도는 급변하고 있다.롤베돈 출시 첫 분기엔 70개 거래처(계정)가 구매했다. 올해 1분기엔 롤베돈 거래처 수가 172개로 145% 확대했다. 전체 클리닉 시장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가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도 롤베돈이 포함되면서 사용처가 늘었다.롤베돈은 지난 4월부턴 미국 공공보험에 등재됐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지난달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했다. J- 코드 적용으로 롤베돈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 됐다.오는 3분기부터 스펙트럼은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셋티오홀딩스 소속이 된다. 어셋티오홀딩스가 지난달 스펙트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어셋티오는 스펙트럼의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연간 약 6000만달러(802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스펙트럼의 영업 네트워크에 어셋티오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이 더해져 홍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일투여로 뉴라스타 넘는다한미약품은 롤베돈의 추가 임상을 통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글로벌 원톱을 정조준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베돈과 뉴라스타는 3주당 1회 투여로 투여주기상 차이가 없다”며 “현재 롤베돈은 항암치료 직후 당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화학항암제 투여 당일 사용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환자는 화학항암요법 치료 24시간 이내 병원에 재방문을 해야한다. 뉴라스타는 별도 장치를 환자 몸에 장착해서 24시간 이후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는 방식으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베돈은 뉴라스타보다 효율적인 용량으로 더 골수에 특이적으로 분포한다”면서 “롤베돈이 우수한 조혈모세포 분화 및 증식 효능이 있다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롤베돈이 당일투여 임상이 성공하면 뉴라스타 대비 확연히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18 I 김지완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제한 우려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제한 우려 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사의 합병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U 집행위는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중간심사보고서(Statement of Objection·SO)를 발부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SO)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SO에 포함된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EU 경쟁당국 또한 정해진 절차에 의해 SO를 발부하되, 대한항공과의 시정조치 협의 또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EU는 지난 2월 17일부터 양사의 기업결합 최종 심사 단계에 해당하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EU의 SO 발행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대한항공은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 시정조치 보고서를 6월까지 낼 예정이다.EU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 방안과 SO 답변서 등을 살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2020년 11년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았다. 2단계 심사에서 결합이 불승인이 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
2023.05.18 I 손의연 기자
 이재용과 서정진의 엇갈린 행보
  • [류성의 제약국부론] 이재용과 서정진의 엇갈린 행보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한국 바이오업계의 양대 산맥으로는 단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꼽힌다.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제약사에서 양사는 출범한지 10~20여년에 불과한 후발주자이지만 이제 K바이오를 대표하는 신흥강자로 우뚝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해 K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셀트리온(068270)은 매년 어지간한 대형 제약사의 연매출과 맞먹는 7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분야에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영역에서 각각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 양사가 K바이오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국내 대기업 및 바이오 기업들이 CDMO 사업에 경쟁적으로 신규 진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오시밀러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제약사들이 느는 것도 셀트리온 성공신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흐름이다.이런 맥락에서 최근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대조적인 행보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데일리 DB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 바이오사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존슨앤드존슨(J&J), BMS, 바이오젠, 오가논,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의 대표들과 회동, 사업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사업에서 반드시 재현시키겠다는 게 이회장의 포부다.이에 앞서 올해초 그룹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선포했다. 4조~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동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단기간에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두 수장의 바이오 사업 육성전략은 겹치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지만 사실상 앞으로 K바이오 업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상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CDMO 분야에서 확고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회장은 현재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어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셀트리온을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분야에서 글로벌 절대강자로 부상하게 되면 K바이오 업계 전체적으로도 CDMO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사로 거듭나게 되면 K바이오 업계의 신약개발 경쟁력도 덩달아 크게 상승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개도 확보하지 못한 K바이오로서는 셀트리온처럼 막대한 자금력과 신약 개발역량을 갖춘 회사가 신약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요컨대 두 수장의 바이오 사업목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K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과 CDMO’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오랜 숙원을 풀어낼 계기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18 I 류성 기자
활기 되찾은 M&A 시장…전략은 어떻게
  • [사고]활기 되찾은 M&A 시장…전략은 어떻게
  •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 인수합병(M&A)이 올 들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기업 몸값 거품이 어느 정도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금리인상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사모펀드(PEF) 뿐 아니라 기업들도 알짜 회사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치고, 한국은 1%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금융시장을 언제든 다시 뒤흔들 변수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A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오는 25일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에서 그 해법을 모색해봅니다. 일단 모든 투자의 시작인 밸류에이션부터 고민해봅니다.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방법론을 공유합니다. 딩 교수는 프랑스 보르도 제4대학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Paris)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다 유럽연합(EU)과 중국 정부가 합작으로 CEIBS를 설립하자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학장을 맡아 CEIBS를 아시아 대표 MBA로 키워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2023년 CEIBS는 글로벌 MBA 순위에서 20위에 올랐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영대학원이 상위를 휩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CEIBS가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경영자과정 MBA인 EMBA에서는 켈로그/HKUST에 이어 2위에 랭크됐습니다. 딩 교수는 유럽과 중국에서 재무회계, 재무제표 분석, 국제 회계,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강의를 해왔고 CEIBS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해왔습니다. 실무에서도 기업 거버넌스 비용관리 시스템 설계, 투자 및 M&A 분야에서 중국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 컨설팅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1년 ‘딩위안 인덱스 뉴트럴 펀드’를 출시해 중국 본토에서 회계학 및 재무학 교수로는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2013년 이 펀드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으로 중국내 베스트 헤지펀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딩 교수가 자산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할지 이번 GAIC에서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오종민 성균관대 교수는 신진 경제학자입니다. 재무학 전공인 오 교수는 기업 재무와 투자, 혁신 등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기술혁신이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두 기조연설자와 창 자오 BCC글로벌 창업자, 이규홍 사학연금 CIO, 이도윤 노란우산공제 CIO가 좌장인 연강흠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밸류에이션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 ‘불확실성의 시대, 사모펀드와 VC의 전략’에 대해 논의해봅니다. 조슈아 츄 로스차일드 글로벌 M&A 디렉터가 발표에 나서 2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금융가문이 보는 현재 시장 상황과 M&A 전략을 설명합니다. 이어 이정호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됩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주목받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김수민 대표를 비롯해 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 테드 린 비즈니스커넥트차이나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합니다. 오후에는 지역별 세션이 진행됩니다.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 세션에서는 미국 매크로 헤지펀드인 커코스왈드의 조셉 마우로 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섭니다. 긴축시기 자산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큰 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하지 못했던 작년에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고수익의 비결을 공유합니다. 이장혁 고려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훈 KIC CIO,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CIO, 배용석 한화자산운용 전무, 로버트 브로웰 PwC 파트너가 패널 토론을 진행합니다. ‘다시 열린 중국과 성장하는 아시아에서 찾는 기회’는 아시아에서의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마이클 마쿼트 IQEQ 아태지역 대표가 리오프닝 이후 중국, 성장세가 돋보이는 인도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시아 대표의 사회로 앨런 챈 푸싱PE 회장, 한종석 경찰공제회 CIO, 김동환 하나벤처스 고문이 아시아 시장 투자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마지막 세션에는 중동 지역에서의 투자, 투자유치 기회를 논의합니다. 최근 중동팀을 만든 삼일PwC의 박인대 파트너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오랜 시간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중동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장으로부터 각각 중동 진출과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좌장으로 윤지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가 중동과의 투자협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체투자 전략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현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AIC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일시 : 5월 25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1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3.05.18 I 권소현 기자
레고켐바이오 면역항암제 ‘LCB33’,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 될까
  • 레고켐바이오 면역항암제 ‘LCB33’,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 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로 면역항암제를 꼽고 본임상에 돌입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는 개발 중인 약물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하는 것을 확인해 단독요법 외 병용요법을 통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면역항암제 ‘LCB33’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하지만 췌장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일부 암종에서는 낮은 약물반응성을 보이고 약물 투여 후 저항성이 관찰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현재 전임상 단계인 LCB33은 특정 암 세포막에 높게 나타나는 ENPP1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ENPP1는 바이러스나 비자연적인 DNA를 감지할 때 세포에서 생성되는 ‘cGAMP’를 분해하는 현존 유일의 효소다. cGAMP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STING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항암 효과를 위해서는 ENPP1 제어가 필수적이다.LCB33는 ENPP1을 억제해 종양내 STING 경로를 회복시켜,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ENPP1 저해제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LCB33은 생체 내·외(in vivo, iv vitro) 시험을 통한 면역활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측정 연구에서 강력한 분비능을 보이면서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DNA가 손상된 암세포에서 cGAMP의 생성이 증가된다고 보고돼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 등 다양한 암 표적 치료요법에 ENPP1 저해제를 더하는 경우 직-간접적 항암 전략이 되며 더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D-(L)1과 병용시 효과 극대화…병용 요법에 집중특히 LCB33은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서 큰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PD-(L)1이 타깃으로 하는 후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선천성 면역인 STING을 활성화하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생체 내·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대장암 마우스 암세포 이식 동물모델 효능 평가에 따르면, LCB33은 경쟁 제품 대비 낮은 투여용량에서도 병용 약물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의한 종양성장 억제 및 면역활성 세포의 양적 증가를 확인했다.구체적으로 레고켐바이오는 PD-(L)1 15mpk 단독 투여, LCB33 5mpk 단독 투여, LCB33 2mpk와 PD-(L)1 5mpk 병용투여,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는데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에서 종양의 용적이 가장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마우스 실험에서 레고켐바이오의 LCB33 단독 및 LCB33과 PD-(L)1 병용요법의 종양 면적 크기 변화 그래프. (사진=레고켐바이오)이처럼 ENPP1 억제제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병용요법을 통해 효과적인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애브비와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바이오기업 인수 또는 공동연구의 방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으로, LCB33 역시 추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레고켐바이오는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GLP기관에서의 독성 연구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LCB33은 자사의 의약화학기술을 활용한 저분자화합물”이라며 “더 큰 효과를 보였던 병용요법 전략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김진수 기자
라덕연 게이트에 내로남국까지…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
  • 라덕연 게이트에 내로남국까지…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반등을 노리던 자본시장이 갑갑한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옅어지고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거래가 꼬리를 물면서 분위기가 올라오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 몰아친 SG 폭락사태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까지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식은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자본 시장이 자칫 ‘투기의 장’으로 오해받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선량한 자본시장 거래까지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꼬리에 꼬리는 무는 악재들이 또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걱정마저 심심치 않게 나온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FD 사태로 어수선해진 증권가최근 증권가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어수선하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사태로 발생한 증권사들의 CFD 거래 잔액이 2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미수채권 규모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다.CFD를 취급하는 증권사만 13곳에 이르다 보니 증권가 전체 이슈로 번지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내부 리스크 관리로 피해가 없을 것이다”는 말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SG 폭락사태에 따른 손실액 청구를 개인 투자자에게 할 수밖에 없다 보니 사안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궁극적으로는 SG 사태를 계기로 CFD 존폐 여부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고(高)수수료 상품임을 부정할 수 없어서다. ‘개인의 일탈로 판(CFD) 전체를 뒤집을 순 없지 않느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CFD 관련 이슈가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CFD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당국도 CFD를 ‘개선’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는 있어도 ‘존폐’의 관점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상품을 이용한 범죄 사실이 밝혀지는 것과 해당 상품을 없애는 것은 아예 다른 접근이다”며 “그간 헐겁다고 평가받던 지점을 보완하고, 스크리닝(감시)을 전보다 높게 가져갈 수는 있어도 SG 사태로 CFD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원 코인 논란…시장 이미지 악영향 우려최근에는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의 ‘코인 논란’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17일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빗썸과 업비트는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 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 지갑으로 이체했다.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자금 9억여원으로 여러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위믹스 코인을 사고판 명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김 의원이 ‘에어드롭’(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일정 조건에 따라 투자자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 방식으로 위믹스를 받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에서 일부 드러났다. 다만 구체적인 경위와 에어드롭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의원 전자 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지금까지 거래 내역을 우선 분석해 위법행위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가상 화폐 거래를 한 것도 모자라 수십억원의 차익까지 챙겼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앞세워 대중 인지도를 쌓아올린 김 의원의 그간의 행적을 떠올리면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 자본시장에서 우려하는 지점은 최근 잇따른 이슈로 오랜 기간 노력해온 시장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한다는 점이다. ‘결국 뒤에서 범죄를 일삼는 곳’이라는 이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리 여파에 따른 시장 혼란으로 하반기 손을 놓았던 시장 참여자들도 올해 반등을 노리던 상황에서 일련의 스캔들이 반가울 리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부양 정책 발표 등의 효과가 고스란히 나와야 하는 시점인데, 여러 사건들이 이슈를 빨아들였다”며 “건전한 자본시장 활동마저 평가절하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2023.05.18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는 시대-1000원어치 팔아도 남는 건 27원-수술실 간호사 1만명 손뗀다-[사설]재정준칙 논의는 말로만, 퍼주기에 더 열 올린 정치권-[사설]공급망 전쟁시대…해외자원개발, 일본이 본보기다△종합-사전 정보 취득 밝히려면 ‘코인 매수시점’ 봐야-‘자격증 있어야 가상화폐 발행’ EU, 세계 첫 규제법 시행 확정△상장사 1분기 실적 결산-바닥 다지는 삼성, 질주하는 현대차…3분기엔 ‘박스피’ 탈출 가능할까-요금 찔금 인상…한전·가스公 빚더미 해소엔 역부족-제약업 영업이익 93.1% 추락…코스닥, 배터리 힘으로 버텼다△종합-간협 “대리수술·채혈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의료현장 대혼란 불가피-추경호 “내년까지 수출 중기에 무제한 정책자금 지원”-4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초진·약 배송 빠진 비대면진료…플랫폼업체 “아쉽다”△한·캐나다 정상회담-자원부국 캐나다와 공급망 불안 공동대응…국방협력·인적교류도 확대-최태원·최정우 회장, 트뤼도 총리 독대 그린수소·양극재 사업 협력 속도낸다△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이뤄질까…‘방탄 윤리특위’ 재현 우려 쑥-與, 고용세습 차단 ‘공정채용법’ 당론 채택-野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야”…與 “과도한 불안”-“민주당의 텃밭정치로 호남 엉망”-野, 압류방지통장 개설범위 확대 추진△경제-값싼 외국 농산물 치여 자급률 18.5%로 뚝…“한우처럼 체질개선 필요”-공공부문 노조 셋에 한 곳은 ‘단체협약 불법 내용’-정부·재계, RE100처럼 무탄소에너지 ‘CF100’ 확산 모색△금융-IFRS17 적용하니 보험사 실적 ‘역대급’…논란커져-사라지는 현금인출기…하루에 4대씩 줄었다-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저출산·고령화 해결사’ 팔걷은 은행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경쟁교육 지옥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즘 2030이 애 안낳는 이유-“내 인생 바꾼 건 수학 아닌 독서”△글로벌-“부채합의 이달 끝낸다”…바이든, G7 출장일정 단축 ‘초강수’-‘경제회복 발목 잡힐라’…中, 청년취업 총력전-日 GDP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MS “AI,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챗GPT 개발자 “AI 위협적, 규제 필수”△산업-‘불황 뚫는 게임체인저 노린다’ K반도체 비밀병기 ‘초격차 소재’-항균에 물 분해…친환경 소재 ‘유리분말’에 꽂힌 LG전자-IT공룡 출신 인재 줄줄이 영입 정의선 ‘SW 중심’ 전략 속도-R&D 2위, 특허 5위, 수출 6위 “한국 국력 G7과 비등한 수준”△ICT-“28㎓ 할당 취소 유감…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KT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AI, 마케팅에 접목…광고 문구·이미지 뚝딱-“AI 규제 시기상조, 파격적 국가 지원 절실” 기업들 한목소리△제약·바이오-영업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진단기기 분야로 양분-엔케이맥스, 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눈앞-동국제약,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업화 ‘성큼’-FDA 허가 ‘마요홈’ 업고 엠투웬티 미국시장 공략△과학카페-고도 550㎞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내보낸다-국산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 헤리티지 축적 기회△증권-썰물 다음은 밀물…‘저가매수’ 유혹 커지는 주식형펀드-수익률 방어전략 필요한 코스피…덩치 클수록 잘 버텼다-와인시장 고성장 주역 와인문화 확산 이끌 것△증권-CFD 사태·코인 논란에…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CFD 없어지면 ‘장내 파생상품’ 투자해볼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재원 위해 MBS 발행↑-3200억 해외 인수금융 신한증권, 셀다운 성료△부동산-“49층 안 할래”…초고층 스카이라인 포기 단지 왜-일하는 사람 많은 서울…충청, 부동산 관심 높아-파업發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원희룡式 유튜브 소통△문화-‘점’ 하나가 되기까지…환기, 추상여정 40년-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우리 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피플-20개국 98명 다국적 연주자들 열린 마음으로 연주하죠-“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단 한 건도 없어야”-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취임…“지속가능한 성장 만들 것”-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은 동의 어려워”-“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초대 수상△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생생확대경]이대로는 제2라덕연 못 막는다-[e갤러리]한만영 ‘시간의 복제-책’△전국-은계지구 주민 “이물질 수돗물” 호소에도…LH 늑장 대처, 市 “수질 정상”-산림녹화 성공하고도…벌목 부정적 인식에 목재 수입 ‘쑥’-구제역 북진…경기 축산농가 비상△사회-국민 부담 고려…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오월어머니’처럼 이태원 진실 밝힐 것-악취에 꽁초에…민폐시위에 시민들 몸살-젤렌스카 만난 오세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신설…부장에 박재억
2023.05.17 I 김대연 기자
韓·캐나다, 핵심광물 공급 확대·워킹홀리데이 年 1.2만명
  • 韓·캐나다, 핵심광물 공급 확대·워킹홀리데이 年 1.2만명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정상회담을 통해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를 출범했다. 또 핵심광물 양해각서(MOU) 체결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韓-캐나다, 협력의 새로운 장 열어”…경제·국방·인적교류 확대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총 98분 동안 소인수회담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소화했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트뤼도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양국은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후 양국의 실무진은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대표적인 성과는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이다. 양국은 전날 외교·산업장관이 참여하는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핵심 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천연가스·수소·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양국은 이날 핵심광물 MOU를 체결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했다. 주요 내용은 핵심광물 제련, 교역, 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인 공급망 협력 추진과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 추진, 니켈 등 핵심광물 협력을 통한 우리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등이다.캐나다는 배터리·반도체 등의 필수 소재인 핵심 광물 분야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는 2023년 기준 원유 매장국 세계 3위, 생산국 4위이자 천연가스 생산국 세계 5위다. 또 우라늄과 니켈 생산은 각각 세계 3위와 6위다. 아울러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식별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인적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한국과 캐나다 간 미래세대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청년교류 MOU를 체결했다”며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제한에 관한 조건도 완화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쿼터가 무제한인 호주를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쿼터 부여국 중 1위에 올랐다. 현재 캐나다는 프랑스 8585명, 영국 8000명, 일본 6500명, 독일 4490명 등의 쿼터를 부여하고 있다. 국방분야에서도 협력 촉진을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작년 12월 양국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가 개정되고, 올해 4월 양국 간 비밀정보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우리 양국의 우호는 특별한 관계를 지난 60년 동안 그래 왔고, 앞으로 수십년동안 마찬가지”라며 “함께 친구로서 동맹으로서 우리 함께 좋은 일자리와 더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캐나다와 한국 국민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방한 중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트뤼도 “단순 친구 이상인 가장 절친한 친구 돼야”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연대를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더이상 충분하지 않고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와 윤 대통령이 우리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향상시키기로 합의한 이유이고, 여기에는 공동의 가치관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공동의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양국의 파트너십 강화는 국제 불안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균열이 결정적인 이유다. 트뤼도 총리는 “전 세계 적대 국가들이 우리의 경제 상호 의존성을 자신들의 지정학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독재주의가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의 정례적인 군사 도발을 목도하고 있고, 이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그 외 지역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뤼도 총리는 국제 연대를 통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어느 때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기후정책이 경제정책이고, 경제정책이 안보정책이고, 안보정책이 곧 사회정책이 됐다.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나아가 “우리가 공급망을 강화시키고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진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내일의 경제에 투자한다면 근로자와 국민은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에 대해 “한국 문화에서 60세의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시작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더라”며 “환갑이란 관점에서 우리 모두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했다.한편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며, 21대 국회에선 처음이다.
2023.05.17 I 송주오 기자
UBS "CS 인수로 23조원 규모 손실 예상"
  • UBS "CS 인수로 23조원 규모 손실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경쟁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170억달러(약 22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BS는 이날 CS와의 합병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S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조정과 소송·규제 비용으로 각각 130억달러(약 17조4000억원)와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UBS는 또 CS를 장부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게 되면서 348억달러(약 46조6000억원)의 ‘부의 영업권’(염가 매수 차익)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는 잠재적 손실을 흡수하고, 계획대로 다음 달 인수가 마무리되면 2분기 이익도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이같은 추정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인수 완료 후에 수치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UBS는 단서를 달았다. 또 구조조정 충당금도 쌓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조정 비용과 소송 충당금, 비핵심 사업부 폐쇄 등에 따른 비용이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UBS는 인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CS에 여러 가지 제한 조치도 시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UBS가 제시한 문서를 보면 CS는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차입자에게 각각 1억스위스프랑(약 1500억원)과 5000만스위스프랑(약 750억원)을 초과하는 신용한도를 제공할 수 없다. CS가 1000만스위스프랑(약 150억원) 이상의 자본지출이나 연간 300만스위스프랑(약 45억원)을 넘는 특정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금지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UBS의 CS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광고 싫다'던 머스크, 경기악화 우려에 테슬라 광고낸다
  • '광고 싫다'던 머스크, 경기악화 우려에 테슬라 광고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텔레비전 등 전통적인 광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테슬라 광고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악화로 테슬라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사진= AFP)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광고를 집행해보고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광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광고 집행을 하지 않았던 그간의 경영 방침에서 달라진 것이다. 그는 2019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광고가 싫다”는 트윗을 올릴 정도로 광고 효과에 회의적이었다.머스크의 광고에 대한 생각을 바꾼 데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테슬라도 국제 경제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적어도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어려운 상황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총 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고금리 상황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많은 것을 비싸게 만든다”고 꼬집었다.다만 머스크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선 “우리는 가장 큰 전기차 제조업체이며 그 지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높은 마진율로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경쟁자는 상당한 손실을 보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자신했다. 또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Y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차례 출시가 미뤄졌던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관해선 “올해 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 인도 계획을 밝혔다.이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 경영에 매진하느라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대응으로 파악된다. 그는 “트위터를 살리기 위해선 대수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의가 분산됐다”며 “지난 6개월에 비해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는 지난 주말 트위터의 CEO로 린다 야카리노 전(前)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선임하며 트위터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다.
2023.05.17 I 박종화 기자
저출산 극복 정부 특단 대책 '아이돌봄클러스터' 전국 최초 의정부에 둥지
  • 저출산 극복 정부 특단 대책 '아이돌봄클러스터' 전국 최초 의정부에 둥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으로 내놓은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전국 최초로 의정부시에 적용한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정부시가 저출산 상황 완화는 물론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성장하는데 최적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7일 오후 2시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과 LH의 이한준 사장 등 기관 관계자들과 학부모 등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고산지구 아이돌봄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정부시-LH 간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17일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다양한 돌봄시설을 한 곳에 모아 영·유아 보육 및 초등돌봄 및 교육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이다.이를 통해 현재 지역별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공동육아나눔터 △키즈공방 등 아이돌봄 관련 시설과 어린이전용 문화시설을 한곳에 집약해 수준 높은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이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올해 중으로 설계공모를 마치고 2024년 착공,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한다.세부 도입시설과 돌봄 서비스의 종류는 주민들의 돌봄수요 및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의정부고산 지구계획 변경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건축·조경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및 공사발주·감독 업무를 비롯한 전반에 대한 비용 부담과 사업 수행을 담당하고 의정부시는 인·허가 협조와 돌봄시설, 공원 등 시설물 준공 이후 인수 및 운영·관리를 맡는다.의정부 고산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아이돌봄 클러스터.(조감도=의정부시 제공)아이돌봄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의정부에 가장 최근에 들어선 주택지구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다.그러나 돌봄시설이 부족하고 기존 도심지와 다소 거리가 있어 양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 형편이다.시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산지구 및 민락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의정부시와 LH가 함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대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정재훈 기자
W컨셉, 신세계그룹 인수 후 협력사 동반성장 가속
  • W컨셉, 신세계그룹 인수 후 협력사 동반성장 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이 SSG닷컴 인수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입점 브랜드의 다양한 판로 확대를 제안하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위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W컨셉은 지난 2021년 5월 SSG닷컴 자회사 인수 이후 SSG닷컴을 비롯해 백화점, 면세점 등 그룹 관계사와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해 입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신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먼저, 신세계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데이원(DAY 1)’, ‘랜더스데이’ 등 대형 행사에 참여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입점 브랜드 매출 신장에 힘쓰고 있다. 2021년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올 1월 1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 ‘데이원(DAY1)’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크게 신장했다. 최근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야구단 연계 행사 ‘랜더스데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대형 행사에 참여한 W컨셉 입점 브랜드는 1천여 개, 판매 상품 수는 4만여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부터는 SSG닷컴과 핵심 상품을 연동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로를 넓히고 있다. 올 4월 기준 W컨셉 입점 브랜드 300여개가 쓱닷컴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SSG닷컴에 입점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입점 첫 달보다 4배 가량 증가해 브랜드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W컨셉에 입점한 뒤 동반성장 효과를 거둔 대표 브랜드로는 ‘닐바이피(NILBY P)’와 ‘르니나(LENINA)’가 있다. 이에 따라 W컨셉은 올해도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W컨셉 스테이지’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W컨셉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관계사 협업을 통해 입점 브랜드 매출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올해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7 I 정병묵 기자
우량채 수요 건재…LG헬로비전 수요예측에 1조원 자금 몰려
  • [마켓인]우량채 수요 건재…LG헬로비전 수요예측에 1조원 자금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LG헬로비전(037560)(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끌어모았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200억원, 3년물 8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LG헬로비전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은 -6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LG헬로비전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 1월에도 2년물 14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1조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LG헬로비전 사옥 외관(사진=LG헬로비전)LG헬로비전은 지난 1995년 한국통신케이블텔레비전으로 설립된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1999년 CJ 계열에 편입됐고, 2008년 CJ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12월 LG유플러스에 피인수됐으며,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3월말 기준 LG유플러스가 50.0%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헬로비전의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LG유플러스(032640)와의 영업연계 강화 등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방송 외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순차입금이 재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9년 12월 LG유플러스로의 피인수 이후 계열 합산기준 국내 2위 유료방송 가입 자기반이 전후방사업자 대비 교섭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한편 LG헬로비전은 지난달 21일 LS일렉트릭(AA-) 이후 약 한 달만의 더블A(AA)급 회사채 수요예측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LG헬로비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줄줄이 예정된 우량채 수요예측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05.17 I 안혜신 기자
왈라(WALA Inc), 기업신용평가 T4 등급 획득
  • 왈라(WALA Inc), 기업신용평가 T4 등급 획득
  • (사진=왈라(WALA Inc))[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왈라(WALA Inc)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한국 기업 데이터로부터 상위기술기업에 부여되는 ‘T-4’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기술신용평가등급은 나이스디앤비가 실시하는 기업 평가 제도로 기술사업역량, 기술 경쟁력, 제품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T-1부터 T-10까지 총 10등급으로 산정된다. 왈라는 ‘AI 딥러닝 학습을 통한 패션 이미지 분석 분류 모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판단 받으며 중소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T-4를 획득했다.2020년 설립된 왈라는 15년 이상 패션 디자이너와 사업 ㅡ 총괄을 맡으며 패션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이성이 대표를 주축으로 지난 2022년 IT Solution 및 SI 전문 IT 기업인 ‘PREF Inc.’ 프래프와 전략적(M&A) 인수합병 후 본격적으로 국내·외 유통업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왈라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셀럽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B2C /패션 플랫폼 ‘왈라랜드’를 운영하며 아시아를 넘어 남·북미의 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성이 왈라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 T4등급 획득은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여 E-커머스를 확장해가는 왈라의 혁신성과 창의성 그리고 사업의 잠재적인 성장성에 대해 평가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리의 기술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패션 플랫폼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왈라의 ‘AI 딥러닝 학습을 통한 패션 이미지 분석 분류 모델 시스템’이 적용되는 패션 플랫폼 왈라랜드에서는 인공 지능을 통해 이용자가 업로드하는 사진을 분석, 의상·액세서리·성별·피부색·헤어스타일 등 외형 정보를 제공하고 비슷한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의상 속성을 소재나 형태, 계절감 등 총 35종의 풍부한 속성 범주로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다.뿐만 아니라 ‘사람 ROI 기반 의상 정보 추출 기능’으로 사진 속 여러 명이 있어도 개별 단위 분류가 가능하며 소량의 패션 이미지 만으로도 원하는 패션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해당 기술은 향후 리빙·뷰티 등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3.05.1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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