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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넘는다…SK시그넷, 美 첫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동(종합)
- [플레이노(미국 텍사스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생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 양산·판매에 나선다. 기아의 EV6 완충에 15분이 채 안 걸리는 속도의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SK시그넷, 텍사스주 생산공장 준공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SK시그넷은 SK㈜가 2021년 3월 2900억원을 투자해 시그넷EV를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이번에 준공한 텍사스 공장(SSMT)은 SK 인수 이후 자본력을 등에 업고 공격 투자에 나선 첫 결실이다.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 면적 3840평 규모이며, 연간 1만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내에서 이미 1만기를 만들고 있는데, 미국까지 더해 2만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왼쪽 여덟번째)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왼쪽 아홉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미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SK시그넷은 특히 전기차 충전기 중에서 초급속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 면적이 넓고 평균 주행거리가 긴 미국의 특성상 초급속 충전기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50㎾ 이하 완속 △50~150㎾ 급속 △350㎾ 이상 초급속 등으로 분류한다. 미국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테슬라는 자체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통해 설치된 충전기만 1만700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150㎾ 충전기고, 최근 250㎾ 충전기를 늘리고 있다. SK시그넷은 이와 다른 350㎾ 이상 초급속 충전기를 2500기 이상 구축해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다. 그런데 이 보다 더 기술력이 높은 400㎾ 이상 제품을 미국 최초로 생산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400㎾ 이상 출력이면 BTC파워(360㎾), 트리티움(350㎾), 지멘스(300㎾)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SK시그넷이 다음달부터 생산할 V2 제품은 충전기(디스펜서)와 전력변환장치(파워캐비닛)로 구성돼 있다. V2 제품은 충전기 1기당 400㎾, 파워캐비닛은 1기당 600㎾까지 각각 출력할 수 있다. 이때 400㎾는 각각 250㎾, 150㎾의 최고 출력으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파워캐비닛 하나에 디스펜서 2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차 4대까지도 충전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800볼트(V)로 커지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15분도 안 걸려 충전…400㎞ 주행”실제 SK시그넷은 준공 행사장에서 V2 제품을 처음 시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이 오전 11시58분 800V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승용차 EV6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불과 14분44초 만에 충전량이 20%에서 80%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250마일(약 402㎞)을 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다.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가격은 12달러가 나왔다. 미국 휘발유 자동차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칠 정도 저렴하다. 존 먼스 플레이노 시장이 직접 시연한 배터리 360V짜리 픽업트럭인 포드 F-150 역시 26분4초 만에 충전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차체는 큰 픽업트럭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13달러였다. SK시그넷이 발 빠르게 초급속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사진 왼쪽)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 세계 초급속 충전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그 중 3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다. 신 대표는 아울러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고속도로 50마일마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을 내놓았다. △미국 내 최종 조립 △미국산 철강으로 충전기 외함 제조 △미국산 부품 55% 이상 적용 등의 요건을 갖춘 충전소 사업자(CPO)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곧 CPO들이 충전기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SK시그넷이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실제 생산을 하는 경쟁업체는 테슬라와 호주 트리티움 정도”라고 했다.신 대표는 그러면서 2025년께 연 매출액을 1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이 16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년 만에 500% 이상 성장하겠다는 얘기다.◇“초급속 충전기, 제조·운송업 미래”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했다.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텍사스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먼스 시장과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했다. 플라노시는 10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와 공장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센터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브이고(EVgo), 레벨, 애플그린 일릭트릭,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 등 주요 고객사들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 인천 남청라 물류센터 성공적 '딜클로징'…디앤디, 1170억에 품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가 우여곡절 끝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이하 디앤디) 품에 안기게 됐다. 거래금액(1050억원)과 거래비용(120억원)을 합친 금액은 총 1170억원이다.디앤디는 해당 물류센터 임차인으로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를, 투자자로 벤탈그린오크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일인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딜클로징(거래 종결)했다. ◇ 디앤디, 1050억에 인수…PF대출 만기에 거래종결5일 금융투자업계 및 부동산 매입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원창동 391-11 일대 복합물류단지를 1050억원에 매입했다. 거래비용인 부동산 조세(50억1300만원), 기타 비용(69억8700만원)을 합치면 총 1170억원이다.디앤디는 SK디앤디가 100% 지분 출자해 설립한 리츠 자산운용사다. 이 복합물류단지(냉장창고)는 인천 서구 원창동 391-11번지 일원 1만6633.5㎡에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6만6396.45㎡(약 2만84.93평) 규모며 작년 8월 25일 준공됐다. 시공사는 시공능력평가순위 59위 성도이엔지, 시행사는 한원로지스다.앞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 물류센터를 리츠로 편입하기 위해 ‘디디아이남청라로지스틱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리츠는 지난 3월 14일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았다. 앞서 여성 패션 쇼핑앱 브랜디가 이 물류센터를 145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잔금을 못 내서 계약이 파기됐다. 작년에 기준금리가 단기에 급등해 부동산PF 자금조달이 쉽지 않았고, 특히 물류센터는 공급과잉 우려로 PF자금조달이 더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작년 11월부터 맨데이트를 받아 진행했다. 맨데이트란 ‘권한’이 첫 번째 뜻이고 ‘권한에 의해 부여받은 책무’라는 뜻도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수자 입장을 대변하는 자와 매도자를 대변하는 자를 지정해서 위임권을 준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 파스토, 10년간 책임임대차 계약…“안정적 배당 기대”당초 외국계 투자자가 코어펀드로 투자하려 했다. 이때 거래종결 됐으면 작년 12월 1150억원에 매매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시공사 성도이엔지가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디앤디가 우선매수권(우협) 지위를 얻어서 임차인과 투자자를 유치한 결과 PF대출 만기일인 지난달 30일에 맞춰 딜클로징됐다. 매매대금으로 채무를 상환하고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다.파스토 풀필먼트 센터 (사진=파스토 홈페이지)이 물류센터 전체 면적에 대한 임차인은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다. 파스토는 SK디앤디(작년 말 기준 지분율 14.9%)와 네이버(지분율 10.7%)가 주요 주주인 물류 풀필먼트 업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와 창고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서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기까지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시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장 빠른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파스토는 거래종결 시점(자산 매입 시점)부터 10년간 디앤디와 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투자사 벤탈그린오크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은 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이혼→병원 개원…18.5% 시청률로 종영
- ‘닥터 차정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마침내 진정한 행복을 찾아냈다.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이 지난 4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살아있는 이 순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차정숙(엄정화 분)의 성장은 진한 울림을 남겼다.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6.7%로 전 채널 1위를 수성했다.이날 차정숙은 결국 간을 재이식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 둘 중 누구의 간도 이식받지 않겠다고 말한 결심을 꺾지 않았다. 로이킴의 허락을 받아 병원 밖으로 외출을 나간 그는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가족들과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고, 자식들에게 눈물 어린 편지도 남기며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본 서인호는 “당신 내 간 안 받겠다는 거, 나한테 약점 잡히기 싫어서 그런 거잖아. 이혼해 줄 테니까 수술받아. 그래야 살아”라며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서인호의 진심은 결국 차정숙의 마음을 움직였고, 간 이식을 받기로 했다. 집도의는 로이킴이었다. 최고의 팀원들로 꾸려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차정숙의 회복과 동시에 합의 이혼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서인호는 역대 구산대학병원 최연소 병원장 자리에 올랐고, 차정숙은 레지던트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갈 때쯤 차정숙은 간을 선뜻 이식해 주겠다 했던 로이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로이킴은 “사실 제가 차 선생님을 좋아해요”라며 고백했다. 차정숙은 그의 마음이 봄날의 햇살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젠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테는 소중하다”라며 자신이 아닌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라는 진심을 전했다.차정숙은 매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운영하고, 바이크 면허도 취득했으며, 의료 봉사도 계속 이어 나갔다.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라는 그의 단단한 확신은 진한 울림을 남기며 가슴 벅찬 엔딩을 완성했다.‘닥터 차정숙’은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를 그리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이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게 된 그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에 공감 이상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차정숙 의원’을 개원한 차정숙, 최연소 병원장이 된 서인호, 요양병원을 인수한 최승희(명세빈 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은 로이킴까지. 각자의 행복을 찾은 네 사람의 새로운 일상 역시 가슴 뭉클했다.그 중심에는 단연 엄정화의 맹활약이 있다. 20년 동안 주부라는 틀 안에 갇혀 느껴야만 했던 공허와 무력감부터 다시 레지던트가 되어 발산해 내는 뜨거운 열정까지. 무시와 편견을 딛고 쉴 틈 없이 변모하고 성장하는 차정숙의 변화는 엄정화의 노련함을 입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차원이 다른 휴먼 메디컬 코미디를 탄생시킨 또 다른 공신 김병철의 진가도 빛났다. 아내의 화끈한 반란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서인호를 통해 다시금 ‘인생캐’를 경신했다. 명세빈, 민우혁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명세빈은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다정다감한 외과 의사 로이킴으로 열연한 민우혁은 설렘을 책임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코트라-바이오협회, 美 ‘BIO USA 2023’ 내 한국관 운영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 보스턴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BIO(BIO International Convention) USA 2023’ 내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BIO USA는 31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분야 전시회다. 올해 주제는 ‘Stand Up for Science’로,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자’라는 의미다. 전시회엔 머크, 화이자를 포함해 85개국 약 9100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과 우수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14개국이 국가관을 구성하고, 뉴욕, 펜실베니아, 메사추세츠 등 8개 주에서도 미국 지역관으로 참가한다. 올해는 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지원하는 국내 기업 15개사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뜻을 모아 총 20개사의 바이오·제약 기업이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의 제품·기술 홍보 △일대일 상담 등을 지원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파트너 발굴에 힘쓴다. 코트라가 기업 지원에 주력하는 부분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다. 한국관 참가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상담 주선을 통해서 수출 거래, 협업, 투자유치, 인수 합병 등 가치사슬(밸류체인)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코트라는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오는 7일 오후 ‘코리아 바이오테크 파트너십 2023’(Korea Bio-Tech Partnership 2023)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담 △기업 피칭 △패널토론 △네트워킹으로 구성된다. 행사엔 모더나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MIT 교수가 참석해 ‘한국 바이오 기술의 강점과 전망’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이에 맞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혁신 기업들의 피칭 세션도 이어진다. 또 미국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이 ‘글로벌 CRO 협력 방안’에 대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한-미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잠재 파트너 간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지금은 한국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K-바이오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바이오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주간 헬스케어] 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에 AI기술 적용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한 주(5월 29일~6월 2일)간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 소식을 전한다. ◇[해외] 제약사 리커젼, 두 AI 스타트업 인수에 8800만 달러 투입 결정인공지능(AI)을 생물학에 적용하는 신약 개발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Cyclica’와 ‘Valence’를 인수, 화학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솔트레이크 시에 본사를 둔 동사는 주식거래를 통해 △‘Cyclica’ 인수에 4000만 달러 △‘Vallence’ 인수에 4750만 달러를 투자하여 올 6월 말에 인수작업이 끝난다고 발표했는데, 두 회사는 거의 동사 리서치 센터와 같은 역할을 기대된다. ◇프랑스 바이오기업, 바이오 USA에 대거 참석비즈니스프랑스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3)에 ‘프렌치 헬스케어’ 전시관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는 프랑스 경제의 국제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기관이다.이번에 조성되는 프랑스 국가관(951번 부스)에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메드테크, 전자의료(e-health) 분야의 프랑스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 등 2,600곳 이상이 참가한다. 스타트업, 선진 제약사를 포함해 산업클러스터, 연구소, 병원으로 참가 구성도 다양하다. 질병 및 백신 연구로 알려진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유럽 최고의 암 연구 병원으로 꼽히는 구스타브 루시가(Gustave Roussy) 등도 참가한다.(사진=네이처)◇ [국내] 정부,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 추진...“100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 모아 개방”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를 대규모로 마련해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에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 방안으로 바이오 분야 육성·활성화 과제를 발표했다.핵심은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개방을 늘리기 위해 100만 명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으로 수집 자료에는 임상·유전체 정보와 개인 건강정보 등이 속한다.정부는 우선 시범사업을 통해 2만 5천 명 데이터를 이달 중 우선 개방한 뒤 3년 단위로 구축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2030년∼2032년에는 100만 명 통합 데이터 전체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한국인에 특화한 암 데이터 자료집합을 만들고, 데이터셋 구축 대상 질병 범위를 암 이외 심혈관계 질환 등까지 확대하는 ‘케이-큐어(K-CURE)’를 추진한다.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체 암 환자 정보를 수집·결합해서 암 정책·연구를 위해 개방하고, 한국인 특화 10대 암 임상 정보를 표준화해 데이터중심병원들에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에 AI기술 적용드래곤플라이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와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플랫폼 개발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반적인 디지털 치료기기 산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어 보험과 병원 등 유관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으로, △프로젝트 기획 △개발 계획 △서비스 전략 수립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 참가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를 공식적인 첫선을 보였다. 그간 참가 이력이 없던 국내 게임 개발사가 최초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집중 조명을 받았고, 여러 유관 기업과 접촉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셀바스 AI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셀바스헬스케어, 210억원 규모 체성분분석기 ‘EV360’ 해외 공급셀바스헬스케어는 이소이비와 호주 이볼트(EVOLT)사에 공급되는 210억원 규모의 체성분분석기 ‘EV360’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약 76%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다.호주 이볼트(EVOLT)사는 2015년에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애니타임 피트니스(Anytime Fitness), 월드 GYM(World GYM), 커브스(Curves), 골즈 GYM(Gold‘s GYM), 24시 피트니스(24Hours Fitness) 등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에 체성분 분석기를 독점 공급 중이다.피트니스와 웰니스 시장에 특화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BM)’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셀바스헬스케어는 이볼트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 ‘Hospitalar 2023’ 참가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제30회 브라질 상파울루 의료기기 전시회(Hospitalar 2023)’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브라질 상파울루 의료기기 전시회(Hospitalar)는 남미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전시회로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So Paulo Expo)에서 개최됐다.6만 제곱미터 면적에 8개의 분야별 부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개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0만9000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방문했다.조합이 구성한 한국관에는 17개 기업, 개별 참가한 8개 기업까지 총 25개 한국 기업이 전시회를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에이스메디칼(의약품주입펌프), 우영메디칼(의약품주입기), 엠큐브테크놀로지(방광초음파스캐너), 포스콤(엑스레이), 리메드(체외충격파치료기) 등이 참가해 한국산 의료기기 홍보에 힘썼다.(사진=보건복지부)◇레즈메드, 소비자 참여형 수면 세션 개최레즈메드(ResMed)가 지난달30일 청담 씨네시티 프라이빗 존에서 ‘레즈메드와 함께 하는 Wanna be the ResMed Dreamer’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결혼과 출산, 육아로 잃어버린 좋은 수면 건강을 되찾아 ‘Awaken your best (최고의 하루를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이벤트에는 3040 잠재 질환 부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총 40명이 참여했다.레즈메드는 이벤트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위험성에 알렸다.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과 심한 코골이는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음을 알리고,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중 하나로는 양압기가 있다. 양압기는 과거 150~400만원을 들여서 구입을 해야 했으나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한 달에 1만원 대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세나클소프트 ‘오름차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능 지원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에서 의원급용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원 기능이 제공된다.이번 업데이트된 오름차트는 환자의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 대면진료 대비 비대면진료 비율, 동일 환자 비대면진료 횟수, 비대면진료 관련 처방 유의사항을 한 화면에서 모두 제공한다.진료 후 비대면진료 처방전은 전송이 편리한 PDF파일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청구 규격에 맞는 명세서 생성을 통해 청구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 HD현대중공업,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가…해외 방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의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3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 추가 탑재와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편리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를 선제 제안함으로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에선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해외 함정 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분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 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 기간 잠수함 수출을 위해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의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수출용 함정의 승조원 훈련을 지원할 시뮬레이터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외 방산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2022년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