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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과 데이비드 딕슨,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이끈다
  • 노종원과 데이비드 딕슨,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이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노종원 SK하이닉스 미주사업TF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이 SK하이닉스(000660)의 자회사 솔리다임(구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을 새로 이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시너지 창출을 꾀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솔리다임의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종원(왼쪽) SK하이닉스 미주사업TF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노종원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Co-CEO·Co-Chief Executive Officer)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CEO를 꾸준히 물색해온 솔리다임 이사회는 사업 최적화와 데이터센터 SSD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노 사장과 딕슨 부문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노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017670)과 SK하이닉스에서 일하며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노 신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왔다.딕슨 신임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eSSD) 전문가다. 딕슨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왔다.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사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6 I 김응열 기자
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16일 분수령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16일 분수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여야간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당분간 부채 한도 이슈를 보며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4월 수·출입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합의 여부 주시-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136.2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뛴 1만2365.21을 기록.-3대 지수는 장중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상승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16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 예정.-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그동안 이른바 ‘X-데이트’를 다음달 초로 천명.-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3% 상승한 배럴당 71.11달러에 마감. ◇연준 위원, 줄줄이 매파적 발언-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대한)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몇 달간 긍정적인 지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장.-가장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여겨지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마저 이날 인플레이션을 두고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고 평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5.3%로 보고 있어. 전날 15.5%보다 상승.◇어두워진 美 제조업 지표-뉴욕 연은의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8로 전월 대비 무려 42.6포인트 폭락.-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으로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사진=AFP 제공)◇EU,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혀.-MS가 제시한 반독점 우려 해소 방안을 받아들여 블리자드를 인수하더라도 관련 분야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MS 입장에서는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여전히 존재. 당장 지난달 말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이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 MS와 블리자드는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승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지난해 12월 당시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게임시장의 경쟁이 약화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美 가계부채, 2경원대로 사상 최대-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달러) 늘어난 17조500억달러(약 2경2856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400억달러로 1210억달러 증가.◇아마존, AI챗봇경쟁 가세?-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웹스토어에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 같은 상품 검색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아마존은 최근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채용 공고에서 “아마존 검색을 대화형 경험으로 다시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질문에 답을 찾고 제품을 비교하며 개인에 특화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화형”이라고 설명.◇환율 상승에 4월 수출입 물가 석 달 연속 상승-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92로 3월(117.79)보다 0.1% 상승.-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 1년 전과 비교하면 7.5% 낮은 수준이다.-품목별로 3월과 비교해 화학제품(1.2%), 제1차금속제품(2.1%)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려. 반면 농림수산품(-0.6%),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 등은 내림. ◇코스피 거래대금, 재차 10조원대 아래로-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조1000억원으로 집계.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12조6000억원)과 비교해 27.90% 줄어든 규모.-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올해 1분기 기업 영업이익 부진,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준 영향으로 보여.
2023.05.16 I 양지윤 기자
넉넉해진 유동성…그런데 M&A 실링은 낮아졌다?
  • [마켓인]넉넉해진 유동성…그런데 M&A 실링은 낮아졌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다’최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엄혹했던 지난해를 지나 연초부터 굵직한 M&A(인수·합병)가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등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이 자금 유치 규모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M&A 시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뜨겁게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본격적으로 M&A 레이스에 동참할 대기업계열 전략적투자자(SI)들의 부재 가능성과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금융권 사정 때문이다. 이들 시장 참여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PEF 운용사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F ‘올해는 반등’…대형 펀드 조성 속도올해 자본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졌다. 연초부터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메디트, 에스엠(041510) 등 조 단위 M&A가 잇따라 성사되면서 불씨를 제대로 지폈다. 펀딩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사실상의 국내 펀딩 ‘메인 이벤트’로 불리는 국민연금만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가 엿보인다. 지난해 5000억원을 PEF 위탁사 운용에 내놨던 국민연금은 올해는 3000억원이나 올려 잡은 8000억원을 출자했다. 큰 형님 격인 국민연금이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여타 연기금과 공제회 출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올해는 PEF 운용사들이 조 단위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한파를 넘어 올해는 유동성이 넉넉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PEF 운용사들이 도약 채비에 분주하지만, 자본시장의 또 다른 축인 대기업 계열 SI들이나 금융권 사정은 또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SI들은 인수합병보다는 업황 회복 내지는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 1분기 예기치 못한 실적을 받아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과거 수조원대 M&A를 체결하면서 시장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데 올해는 반도체 업황 회복 전까지 사실상 ‘혹한기 경영’에 돌입했다. 같은 기간 사세 확장을 위한 M&A 대신 국내외 인프라 투자에 자금을 붓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설립에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라인 설립 검토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도 인도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인프라 투자에 수조원 자금 지출을 예고한 상황이다. 국내외 안팎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도체법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신경써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대기업·금융권 몸 사리기…PEF 하드캐리 주목 대형 M&A 거래에 인수금융을 대거나 PEF 운용사에 자금을 집행해주던 금융권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 연초부터 불거진 뱅크런과 은행 파산 여파에다 최근에는 CFD(차액결제거래) 계좌에 대해 금융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은행과 증권사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이슈가 진정되어야만 자금 운용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대형 인수금융을 대거나 신진 운용사 투자처가 괜찮다는 이유로 투자를 집행하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도 있다”며 “현재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일단 상반기 분위기가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이 나아졌음에도 M&A 시장 실링이 낮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모두가 달려드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시장 열기가 퍼지는 데 현재는 PEF 운용사들 운신의 폭만 넓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PEF 운용사들의 하드캐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자칫 유동성이 개선된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또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섹터별로 SI들의 행보가 여전한데다 해외 PEF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움직임 등을 이유로 시장 분위기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시중 은행과 증권사 인수금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결국 투자처 자체가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서 자금들도 따라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성훈 기자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가속화…“미래 먹거리 확보”
  •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가속화…“미래 먹거리 확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교보생명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보험 금융지주사다.◇ 파빌리온운용 인수…“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사진=교보생명)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교보생명은 이사회 보고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했다. 생명보험 중심으로는 중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비보험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교보생명은 현재 상장사인 교보증권을 포함해 교보문고, 교보자산신탁,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리얼코 등 15개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증권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교보증권을 제외하고는 그룹 차원의 자본확충을 거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구조다.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금융위원회 인가 승인,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관건은 금융위의 인가다. 메리츠금융그룹의 경우 지난 2007년 지주사 전환을 계획한 후 2011년 3월 메리츠화재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국내 첫 보험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했다. 인가까지 대략 3~4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지난 4월 교보생명은 비보험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 인수를 마쳤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교보생명은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인수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또 교보생명은 손해보험사 매물 인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G손해보험,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롯데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거론된다.◇ 원활한 지주사 전환 위해 ‘어피니티’ 동의 필요(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사회 논의만을 거친 단계로, 교보생명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자본증권의 종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상 해외 시장은 국내에 비해 투자자 수나 규모가 커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교보생명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A1’,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을 부여했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이다. 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되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에 ‘지속가능 1’ 인증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기존 3000억원 물량에서 5000억원으로 표면 만기 30년, 최종금리 5.8% 수준의 신종자본증권을 증액 발행했다.다만, 금융지주사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서는 교보생명의 2대 주주인 어피니티컨소시엄(FI·재무적 투자자) 측의 동의가 필요하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의 지분 24%를 보유 중이다. 201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으면 해당 지분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되사는 내용을 담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2018년 주당 40만9000원에 풋옵션 행사를 시도했으나, 옵션가격이 매입원가(24만5000원) 보다 높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교보생명 측은 지주사 전환은 회사의 이슈이므로 신창재 회장의 개인적 주주 간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한편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물 밑에서 어피너티 측과의 설득 작업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실질적으로 구체화 된 이야기가 나온 건 하나도 없다”면서 “2018년 계약서대로 풋옵션을 행사했으면 (어피너티는) 더 이상 교보생명의 주주가 아니어야 맞는 상황이다. 계약 이행을 안 해서 주주인 것이기 때문에 (계약 이행이) 먼저 선행돼야 하며, 그 이후 회사의 결정에 대해서는 굳이 반대하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2023.05.16 I 박미경 기자
배터리소재업계, 음극재 동박 설비 증설 경쟁 '활활'
  • 배터리소재업계, 음극재 동박 설비 증설 경쟁 '활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전지박)을 둘러싼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C가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려아연 등이 잇따라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맹추격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최근 동박 제조 계열사인 케이잼에 5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이는 동박 공장 1차 증설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고려아연은 케이잼에 총 735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잼은 2020년 3월 고려아연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동박의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다. 당초 케이잼은 연간 1만3000톤(t) 규모의 전해동박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안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려아연 관계자는 “공장은 완공된 상황으로 현재 시제품에 대한 샘플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매출 인식이 이뤄지지 않지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동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1, 2차 증설을 통해 2027년까지 동박 생산량을 6만t까지 확대한다. 이번에 결정된 1차 증설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설 예정으로 생산량은 연산 3만t까지 늘어난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감싸며 지지체 역할을 하는 한편 전류를 흐를 수 있도록 한다. 동박이 얇을수록 중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음극활 물질을 더 추가할 수 있어 전기차 배터리 효율이 상승한다. 또 넓고 길수록 원가절감에 용이하다. 그러다보니 최대한 얇고 균일하게 길고 넓게 펴는 것이 핵심 기술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도 설비 증설에 공격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정읍공장을 연산 5만2000t 규모로 확장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연산 5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연간 5만t 규모 폴란드 공장이 착공에 돌입했다. 현재 SK넥실리스는 북미 지역에도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 중으로, 2025년까지 연산 25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지 두 달여만에 10년짜리 장기계약을 체결에 성공했다. 고객 요청에 따라 금액, 상대방 등 주요 조건에 대한 공시는 유보됐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조단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말레이시아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현재 5·6라인을 증설 중으로 연산 6만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 7·8라인 부지도 이미 확보한 상태로 모두 완공되면 생산량은 9만t까지 늘어난다. 스페인에도 2024년까지 2만5000t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미국 진출도 검토 중이다. 2027년까지 연간 23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3.05.15 I 하지나 기자
'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랜 기간 ‘생면에 진심’을 보여왔던 풀무원(017810)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내식 증가 영향으로 그간 이효율 대표를 중심으로 한 풀무원의 생면 사업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풀무원식품 생면 밀키트 신제품.(사진=풀무원식품)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생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은 올해 여름시즌을 앞두고 첫 생면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냉면’, ‘별미 여름면(비빔면·쫄면·메밀소바·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으로 기존에 풀무원식품이 생면 제품으로 선보였던 가정간편식(HMR) 대비 부재료의 질과 양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그간 HMR 제품은 생면과 육수, 최소한의 부재료를 담았다면 이번 밀키트는 ‘명태회무침’이나 ‘초절임 얼갈이배추’ 등 전문점 수준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부재를 함께 담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생면 제품의 품질을 한층 높여 현재의 국내 생면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1983년 입사 이후 최장기 근속하며 현재 풀무원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이효율 대표 또한 생면에 진심을 보여온 터 향후 생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휴게소 우동을 만드는 한 식품회사를 인수하면서 생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이에 대한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이 대표였다.풀무원식품은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 집계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냉장면(생면) 판매액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충북 음성에 풀무원식품 HMR 생면공장을 준공했다. HMR 생면공장을 준공 이후 풀무원식품 생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0.9%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3.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밀키트 역시 해당 공장에서 선보이는 전략 제품이다. 풀무원이 앞장 서 2020년 24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생면 시장을 2025년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USA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사진=풀무원)국내 생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법인 풀무원USA는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722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호실적이다. 처음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한 2015년 매출 500만달러, 이듬해 매출 82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년여 만에 무려 10배 안팎 성장한 성과다. 향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연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공장의 면·포장재 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전세계 내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다 건강한 생면에 대한 수요 또한 늘었다”며 “캐나다와 영국 코스트코에 주요 제품을 성공적으로 입점한 데 이어 향후 판매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생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美 인수금융 시장 공략 나선다
  • 한국투자증권, 美 인수금융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인수금융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합작사를 세우고,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인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국금융지주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스티펄과 함께 미국 뉴욕에 조인트벤처(JV)인 ‘SF 크레딧 파트너스(이하 SF크레딧)’ 설립한 후, 지분 75.1%를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했다.SF크레딧 설립은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이 스티펄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분 구조는 한국투자증권이 75.1%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스티펄의 지분율은 24.9%다. 또 지난 2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SF크레딧 파트너스의 비상근 이사도 겸임하기로 했다. SF크레딧 대표에는 한정희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신사업실 상무가 선임됐다. 한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카네기멜론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전략팀 상무를 거쳐 2019년부터는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SF크레딧의 설립 자본금은 3900만 달러(약 522억원)로, 2028년까지 약 2억 달러(약 2673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SF크레딧은 법인 출범과 함께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랜딩(대출) 인가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공동 거래 발굴에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티펄은 미국 내에서 대형 투자은행이 참여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 대상 사모 대출이 활발한 회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스티펄을 통해 현지의 투자 기회를 먼저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한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스티펄과 합작을 통한 미국 인수금융 시장 진출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면서 “싱가포르, 홍콩, 뉴욕 등 핵심 거점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정비하고 보완해서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가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2023.05.15 I 김인경 기자
美은행주, 4주 연속 하락…출구전략 찾는 투자자들
  • 美은행주, 4주 연속 하락…출구전략 찾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 금융주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이 21억달러(약 2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리퍼도 은행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작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현금이 유출됐다면서, 290억달러(약 38조 7600억원) 규모의 ‘금융섹터 SPDR 펀드’의 경우 지난 2주 동안 20억달러(약 2조 67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인출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21개 은행을 추종하는 KBW은행지수가 3월초 이후 33% 이상 폭락하는 등 은행과 관련된 전반에서 투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은행주의 주가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지속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발을 빼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처음 발생했던 3월 초 급락한 은행주에 대규모 투자금이 몰린 것과 대비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주 매도세가 공매도 투자자들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어 미국 지역은행들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더욱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시온스 뱅코프, 코메리카, 키코프 등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최소 50% 이상 하락했으며, ‘SPDR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ETF’는 3월 이후 하루에 5% 이상 하락한 적이 6차례에 달했다. 아울러 S&P500에서 올해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은 금융업 섹터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직접 나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튼튼하다”고 밝히고 미 규제당국 역시 은행권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SVB 파산의 여진이 지속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호브데 그룹의 벤 게를링어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거래가 집단 심리에 따라 좌우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지역은행들의 예금 유출이 전반적으로 잠잠하고 (주가 하락과 관련된) 대부분의 공포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뱅크런(대량 현금인출)이 멈출 것이라는 확신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2023.05.15 I 방성훈 기자
엑세스바이오, 1분기 2400억..."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중 차별화된 실적 달성"
  • 엑세스바이오, 1분기 2400억..."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중 차별화된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95013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94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우려가 컸으나,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23.2% 수준을 기록해 타사 대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국내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 소속의 조달청인 DLA(Defense Logistics Agency Troop Support)로부터 2,619억원의 수주를 낙찰 받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납품까지 마쳤기 때문이다. 특히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대유행 시기와 같은 기록적인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공적 수요로 인해, 미국 공공부문 납품 경험이 많은 엑세스바이오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현지의 자사 공장에서 신속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 연방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이 또한 미국으로 수출해야 하는 경쟁 업체와 비교해 엑세스바이오만이 가진 강점이라 할 수 있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 자연 면역력이 감소해 최근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독감, 코로나, RSV 등 여러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 키트 개발에 주력하여, 수년간 이어질 호흡기 질환 진단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비라이트 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회사의 설립 내용을 공시했다. 회사는 전문적인 투자회사를 통해 진단,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등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크고, 미래 성장 모멘텀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05.15 I 김지완 기자
카카오페이, 코GPT 기반 금융AI 만든다…年 금융거래 100억건 목표
  • 카카오페이, 코GPT 기반 금융AI 만든다…年 금융거래 100억건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는 내 손안에 금융 비서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더불어 사용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인 혜택을 높이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선택지를 제공해 3년 안에 연간 10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코(ko)GPT 2.0에 카카오페이가 가진 금융정보를 학습시켜 금융 비서 역할을 하는 AI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코GPT 2.0은 카카오 공동체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하반기 공개할 한국어 특화 생성형 AI다. 카카오페이는 코GPT 2.0을 기반으로 금융 AI 비서를 만들고, 서비스 내 대화창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맞춤형 답변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내 보험 중 보장 가능한 것이 있어’라고 물어보면, AI비서가 보험 청구까지 도와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결제 서비스 분야에선 사용자들에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로 환승할 때 할인을 제공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신원근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향후 3년 내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해외에서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국가를 총 11개 국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 및 시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중국, 홍콩, 필리핀,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한다.금융 서비스의 3개 축인 △투자 △대출 △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예탁금 이자와 수수료, 토론방, 주식 퀴즈 프로모션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하면서 작년 12월 대비 올해 4월 진입 건수 2.5배, 주식 거래 건수 2.1배가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달 말 출시할 대환대출 플랫폼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출과 보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이를 통해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 건이다. 신 대표는 “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거래를 하는 수준”이라며 “카카오페이는 국내 어느 금융사보다 많이 국민의 금융 니즈를 해소해 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회사가 미래 비전을 발표한 이날, 오후 12시부터 약 2시간가량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페이 측은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머니와 관련된 송금,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했다.
2023.05.15 I 임유경 기자
“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15일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하이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수가 외국어로 노래를 부르자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이 발음을 정교하게 교정해준다. 남자 목소리에 여성의 음색이 덧입혀지기도 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는 확장현실(XR) 기술이 접목된다.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선보인 기술과 엔터간 융합 프로젝트 ‘미드낫’의 핵심이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확장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팬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풍성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드낫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프로젝트L’의 주인공이다. 하이브가 올초 인수한 AI 오디오 솔루션 업체 수퍼툰의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미드낫이란 이름을 단 가수 이현(그룹 에이트 출신)씨의 고유 목소리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 두 가지 기술이 접목됐는데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이 대표적이다.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은 가수의 가창 박자에 맞춰 별도 섭외한 원어민의 나레이션 발음을 데이터로 녹음하고, 가창 데이터엔 나레이션 발음 데이터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발음, 강세 등을 적용하면 가수의 음악적 색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음만 교정할 수 있다.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은 음악 콘셉트나 사운드에 어울리는 음색을 AI기술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남자 가수인 미드낫의 가창에 여성의 음색을 차용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에선 XR솔루션 업체 자이언트스텝과 협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기술과 음악의 만남은 K-팝 산업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하이브가 기술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엔터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하이브IM은 지난해 하이브의 게임 사업 부문이 분사된 곳으로, 수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개발을 주도했던 유명 디렉터 출신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앞서 2019년에도 네이버와 합작해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전부터 ICT기업들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정 대표는 “기술 융합 분야는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데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여러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5 I 김정유 기자
경기도 전세피해 지원책 '협동조합' 정보부재로 피해자들 혼선
  • 경기도 전세피해 지원책 '협동조합' 정보부재로 피해자들 혼선
  •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피해에 대한 경기도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피해 지원책으로 내놓은 ‘협동조합’ 설립 지원에 대한 정보 부재로 피해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설립 주체, 시기 등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는 내용만 밝히면서 당장 압류 시점이 닥쳐온 피해자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에 외려 혼선을 안겨주면서다.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민간단체인 (사)한국사회주택협회가 지난 14일 화성 동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가칭)‘탄탄주택협동조합’(탄탄하우징쿱)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전세피해자는 20명 안팎이었다.탄탄하우징쿱은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립이 추진되는 단체다. 피해자 개인이 아닌 협동조합이 전세주택 소유권을 인수하면서 무주택자격은 유지하고, 수익모델을 창출해 보증금 피해도 일부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탄탄하우징쿱’에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인원은 24명에 불과하다. 경기도가 파악하고 있는 화성시 피해자는 266세대로 협동조합 가입 인원은 전체 피해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셈이다.이 같은 상황은 지난 11일 김동연 지사의 전세피해 지원책 발표 이후 명확한 정보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당시 기자회견서 김 지사는 “전세 피해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동조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탄하우징쿱 설립 관련 사업설명회가 피해자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 8일께로 김 지사의 기자회견보다 앞선 시점이다.김 지사 기자회견 이후 경기도에서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가 지원하는 협동조합과 탄탄하우징쿱이 동일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으나, 채팅방을 관리하는 경기도 담당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 중이다’라는 답변만을 남겼다. 이처럼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지 않자, 피해자들은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사업설명회에는 염태영 경제부시자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경기도에서 지원하겠다는 협동조합이 탄탄하우징쿱인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 관계자 역시 “설명회에서 경제부지사도 조합 설립 후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보 전달의 부재로 경기도가 내놓은 지원책인 협동조합 지원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협동조합 설립 시기도 관건이다. 동탄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보유한 박모씨의 경우 세금체납 등으로 6월 압류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탄탄하우징쿱 관계자는 “일단 오늘(15일) 화성시에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할 계획”이라며 “설립 인가까지 행정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이달 말까지 임대인과 1차분 소유권 이전 등기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협동조합이 경제수익모델을 내려면 50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합 설립 이후에도 조합원은 계속 모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5 I 황영민 기자
에이엔피,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본격화”
  • 에이엔피,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 및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에이엔피(015260)는 올해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집계돼 10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약 9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PCB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PCB 사업부의 연결 기준 매출액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지난해 8월 와이에스피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 시트사업부도 매출액 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더했다.에이엔피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하면서 신차 공급이 늘어나 전장용 PCB 및 자동차 시트 공급도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엔피 관계자는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고 적용이 확대될수록 PCB 사용 증가로 이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시트사업부문 역시 내연기관 및 친환경차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응태 기자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싸이토젠(217330)은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싸이토젠 제공)미국은 지난 2022년 인수한 클리아랩(CLIA LAB.)을 기반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뉴욕 대형 병원 네트워크인 사이나이(Mount Sinai),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 등과 협력을 강화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미국 NIH와는 CTC를 암치료 표준 진단기술로 개발하기 이해 암 조기 진단과 진행경과 모니터링 그리고 개인화된 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뉴욕 마운틴 사이나이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원 네트워크로 다양한 사례의 연구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클리아랩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인된 곳으로 임상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일본국립암센터(NCC)를 중심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유전자 변이 분석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확보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력을 진행중인 일복국립암셈터(NCC)는 1962년도에 설립된 일본에서 가장 큰 암 연구 기관중 하나다. 협력을 추진중인 복수 제약사 중 하나는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한다.유럽은 CBmed를 거점으로 현지 시장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설립한 바이오마커 연구센터로 전세계 4대륙에 걸쳐 50여개 이상의 협력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2023.05.15 I 양지윤 기자
엠투엔, 1Q 매출액 167억…전년비 99% 성장
  • 엠투엔, 1Q 매출액 167억…전년비 99% 성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엠투엔(033310)(대표이사 이승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엠투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억8000만 원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억900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엠투엔은 기존 스틸드럼사업부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신규사업부(전장사업) 인수(100%지분)에 따라 2~3월, 2개월간의 실적이 반영되었으며, 이 부분이 동사의 매출 증가 및 수익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당기순이익은 전장사업부 인수시의 염가매수차익(매수시 평가된 회사가치보다 저렴히 구매된 부분의 이익) 47억원 반영되어 연결기준 추가적인 순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엠투엔은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전기차 부품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회사의 성장세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신한전기 인수에 이어 합병이 지난달 마무리 되었으며, 2분기부터는 엠투엔의 전장사업부로서 실적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사업부의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유럽 및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시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5.15 I 이정현 기자
퍼스트솔라, 유럽 태양광 박막기업 인수 소식에 신고가 (영상)
  • 퍼스트솔라, 유럽 태양광 박막기업 인수 소식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1%, 0.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만 0.4% 올랐다. 이날 공개된 5월 미시간대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로 시장 예상치 4.4%를 상회했고 5년 기대인플레는 3.2%로 전월 3%는 물론 예상치 2.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는 2008년 6월 이후 15년래 최고치였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유럽중앙은행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물가 압력이 식지 않고 노동시장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긴축 우려를 키웠다.여기에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7에 그쳐 예상치 63을 크게 밑돌았다. 일각에서는 정부 부채 한도 논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또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이 밖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67.98 ▼2.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셜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선임한다고 공식화했다. 전날 공지보다 더 구체화한 것. 린다 야카리노는 유능한 광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이번 트위터 CEO 선임은 테슬라에 긍정적 이슈로 해석되고 있다. 앞으로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테슬라가 또다시 미국에서 모델3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가격을 인상키로 하자 오락가락한 가격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중국에서 약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콜은 원격 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솔라(FSLR 231.69 ▲26.5%) 글로벌 태양광 솔루션 제공 기업 퍼스트솔라 주가가 27%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퍼스트솔라는 유럽의 태양광 패널용 박막 기업 에볼라AB를 최대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본 인수가액은 3800만달러이며 특정 기술 조건 충족시 최대 42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솔라 측은 “이번 인수는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코퍼레이션(NWSA, 18.16 ▲8.5%)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 코퍼레이션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데다 당초 예상보다 비용 절감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24억5000만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39% 급감한 0.0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부진한 성적이지만 시장예상치 각각 23억9000만달러, 0.05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또 인력의 5% 감원 등을 통해 1억6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예측한 비용 절감 규모보다 확대된 수치다. ◇로빈후드(HOOD, 8.74 ▼9.4%) 미국의 무료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앞서 지난 10일 일부 종목과 ETF에 대해 24시간 거래(주5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월가에서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여파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24시간 거래서비스 시행 소식으로 관심 끌기엔 성공했지만 실질적 실적(재정상황)개선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시행한 거래시간 연장 효과도 미미했던데다 시간외 야간 거래의 유동성 부족 및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성장 촉진 및 플랫폼 참여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점차 진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15 I 유재희 기자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카카오(포털 다음 인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재개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맡을 때와 같이 여론 조작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포털위원장(전 MBC 사장)은 15일 성명서에서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투데이 버블’,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꿔 실검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돈벌이를 위해 여론 조작과 선전 선동을 노리는 세력들에게 놀이터를 다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2017년 문재인 정권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때 선전 선동에 실검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2019년에는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 검색어가 경쟁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은 여론 조작 지적 등이 제기돼 2020년과 2021년에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검 서비스를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한다.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어느 언론단체의 지적처럼) 네이버에 ‘조작의 바다’가 돌아오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3.05.1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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