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명태균 “尹부부와 6개월간 매일 통화…김여사, 대통령실 가자고 제안”
  • 명태균 “尹부부와 6개월간 매일 통화…김여사, 대통령실 가자고 제안”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전)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마다 매일 통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씨를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서는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이 무엇을 하느냐”라고 조롱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이 멀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윤핵관 이간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거기(윤 대통령 부부) 연결된 것은 2021년 6월18일”이라며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나 이런 분들은 코바나콘텐츠나 아크로비스타 306호 대통령 자택에 가본 적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기에, 명씨의 주장에 따르면 정치 입문 때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한 것이다. 그는 “(2021년 6월18일부터 그해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까지)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 왜냐하면 아침에 전화가 오시면 또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을 거 아니겠나”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낮에도 여러 번씩 계속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가 온다.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라고도 설명했다. 다만 통화녹음파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 그런 대선과 관련해서는 그 정도만 얘기하겠다”며 “지금 국정운영하고 계신 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과 이준석을 만들었으니까 당연히 그쪽(윤 대통령 부부가)에서 저를 찾으러 다니지 않았겠나”라며 “언론에 제가 그렇게 분명히 얘기했고 그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당대회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로도 계속 윤 대통령 부부와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왜 (윤 대통령 부부에게)전화가 안 오나? 거기 계속 갔는데”라며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그때는 용산 갈지 모르고 청와대 가자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에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을 대통령 내외에게 추천한 이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보고 분석해 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사고 친 사람이 없다”며 “그거(임태희 교육감) 이력서 보고 그거(추천한) 한 사람이 저다. 그러면 됐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명씨가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해명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저격했다. 그는 “정진석이가 나를 아나. 나를 봤나. 사람이 코바나콘텐츠는 왔나”라며 “그 사람이 뭘 아나. 내가 전화를 두 번이나 했는데 전화도 못 받더라”라고 조롱했다. 다만 명씨는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김 여사가 개입돼야 꼭 그 공천이 되나. 2022년에 김건희 여사가 꼭 개입이 돼야지만 공천이 되나. 내가 마음먹었으면 됐을까, 안됐을까”라며 반문한 뒤 “안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씨는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멀어진 것을 ‘윤핵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말 이준석 좋아했다.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이준석 대표를 좋아했다”며 “윤핵관들은 지금 한참 뜨고 있는 젊은 당 대표 이준석과 한참 뜨고 있는 대선후보 윤석열이 둘이 합치면 어떻게 되겠나. 자기들은 평생 아웃사이더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어떤 이간질이 들어가고 어떤 오해가 생기고 대통령 여사가 어디서 또 상당히 참지 못할 일이 벌어졌고 너무 많다”고 부연했다.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
2024.10.14 I 조용석 기자
"공공임대 매입가 올려야" 공사비 급등에 업계 손실 눈덩이
  • "공공임대 매입가 올려야" 공사비 급등에 업계 손실 눈덩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분양주택 중 임대주택을 일부 내놓는 조건으로 공급한 ‘임대주택건설형 공공택지’ 사업과 관련해 건설사들이 임대주택을 현실적인 가격으로 매입해달라고 나섰다. 공사비는 급등했는데 정부가 매입하는 임대주택의 단가는 턱없이 낮아 사업 진행 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서다.인천 계양지구 공공주택용지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주택건설형 공공택지 내 임대주택 매입가격을 현실화해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했다.임대주택건설형 공공택지는 공모형 토지로 2021년부터 LH가 공공택지 내 일정 토지를 임대주택건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체 건설 호수의 5∼30% 범위 안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제시한 임대주택 건설 비율(사회적 기여)과 녹색 인증·장수명 인증 등급(주택 품질) 등을 평가해 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LH는 전체 주택에서 업체가 제시한 임대주택 제공 호수만큼을 매수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현재까지 공급된 임대주택건설형 공공택지는 남양주 진접2, 인천 계양지구 등이다. 건설 업계에서는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LH의 임대주택 인수가격인 표준건축비로는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공공임대주택에 적용하는 표준건축비는 3.3㎡당 369만8000원(㎡당 118만8800원) 선으로 분양주택에 적용하는 기본형건축비(3.3㎡당 673만7190원)의 54.9%에 불과하다. 주택업계는 현재 공사비로는 임대주택 매입 비율 10%당 사업 매출액이 약 3%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건설주택의 최대 30%를 임대주택으로 지을 경우 매출이 9%나 줄어 사업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분양가에 적용할 택지비 가산비도 분양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후 최대 14개월까지의 이자를 반영해주지만 임대주택은 6개월까지의 이자만 인정해 임대주택 공급물량만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들은 분양 시기를 고민 중이며, 일부는 택지 반납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LH 관계자는 “택지 공급 이후 공사비가 급등한 변수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라며 “다만 공모형은 업체가 직접 사업 조건을 제안하는 형태여서 제도 개선을 하더라도 이미 공급된 택지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4 I 김아름 기자
티오더스테이, 신임 대표에 김용운 티오더 COO 선임
  • 티오더스테이, 신임 대표에 김용운 티오더 COO 선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티오더스테이’는 김용운 티오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전 세계 약 5만 객실, 200여 개 호텔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티오더스테이를 이끌 예정이다.(사진=티오더스테이)티오더스테이는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다. 테이블오더 기업 주식회사 티오더에 인수되며 사명을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에서 티오더스테이로 변경했다.김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티오더 사업 초기 공동창업자로 합류한 후 경영기획본부 총괄, 최고법률책임자(CLO)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해 왔다. 올해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티오더스테이는 △호텔 입점몰, 주변 상권 연계 서비스 △호텔 투숙객 대상 티오더 매장 정보 전달 △호텔 고객 타깃 마케팅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추후 호텔 외 시니어 타운, 호스피텔 등 인접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장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이번 티오더스테이 인수는 티오더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고객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오더와 호텔 업계의 전문성을 가진 티오더스테이의 시너지를 통해 호텔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표에는 윤병두 본부장이 승진하면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갈 계획이다. 윤 부대표는 “이번 티오더 인수를 계기로 티오더스테이의 재정적 기반이 강화되면서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티오더스테이는 앞으로 예정된 여러 사업과 과제들을 추진력 있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4 I 김경은 기자
쏟아지는 A급 회사채…롯데건설 완판 가능할까
  • 쏟아지는 A급 회사채…롯데건설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해소되자 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활발한 모습이다. 특히 A급 기업들이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업종별로 수요예측 결과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4일~18일) 한화에너지(A+), 롯데하이마트(071840)(A+), 대한항공(003490)(A-), HK이노엔(195940)(A), 세아제강(306200)(A+), 키움에프앤아이(A), LS(006260)(A+), 신한투자증권(AA), 한국투자증권(AA), SK실트론(A+), HD현대(267250)(A+/A 스플릿), 한진(002320)(BBB+), 국도화학(007690)(A+), 롯데건설(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신종자본증권(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등급전망 ‘부정적’ 롯데건설, 공모채 조달 나서롯데건설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오는 18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절대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5.4~5.6%, 3년물의 경우 5.6~5.9% 수준으로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캐슬)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이다.롯데건설 회사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해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7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착공 전환을 통해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고, 신용보강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면 롯데건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비우량채인 한진도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1.5년물 100억원, 2년물 150억원, 3년물 15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다. 오는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1.5년물과 2년물은은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20bp를 가산한 수준, 3년물은 민평 대비 -30bp~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은 흥국증권, 한양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신한·한국투자證…증권채 발행AA급 증권채 발행도 이어진다.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금 대비 회사채 매력도가 높아져 차입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신한투자증권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0억원 등 총 2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6일 수요예측, 24일 발행,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하나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는 3.3%~4.0%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양증권, 교보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은행권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14 I 박미경 기자
“오타니 ‘50호 홈런공’ 최고가 경신할 듯…韓시장도 잠재성 충분”
  • “오타니 ‘50호 홈런공’ 최고가 경신할 듯…韓시장도 잠재성 충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 ‘50-50’(홈런-도루) 달성 의미가 있는 50호 홈런공은 야구 관련 수집품 가운데 역대 최고 낙찰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딘은 야구의 인기가 매우 높은 한국의 스포츠 수집품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켄 골딘 골딘 CEO가 11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직접 오타니 쇼헤이의 50호 홈런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켄 골딘 골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경매에 올라온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최고 입찰가는 160만달러(한화 약 21억 5000만원)로 구매자 프리미엄(경매 수수료)까지 붙으면 180만달러(24억 200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골딘은 미국을 기반으로 한 수집품 경매 특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켄 골딘 CEO는 2012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킹 오브 콜렉터블:더 골딘 터치’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골딘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역사 등 각 분야의 희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수집품의 거래가 활발하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는 수집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5월 골딘을 전격 인수했다. 2021년 설립한 골딘의 올해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다.최근 골딘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물품은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50호 홈런공이다.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나온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MLB 최초 50-50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이라 화제를 모았다.골딘 CEO는 “당시 50호 홈런공을 획득한 관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로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고 나에게 직접 경매 의향을 밝혔다”며 “불과 3일만에 경매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11일 기준 골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50호 홈런공. 현재까지 총 20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골딘 홈페이지 캡쳐)50호 홈런공의 경매 시작가는 5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며칠 만에 최고 입찰가가 150만달러를 넘더니 최근엔 160만달러까지 올랐다.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150만달러)의 낙찰가를 뛰어넘었다. 골딘 CEO는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 오타니 50호 홈런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실제 공을 보면 숫자와 홀로그램 마크가 있는데 홈런 발생 시 진짜 해당 공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라며 “실제 투수가 만들어낸 공의 마찰 자국도 뚜렷이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골딘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된 야구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62호 홈런공인데 300만달러(약 40억 4000만원) 이상이었다”며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만큼) 이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50호 홈런공 경매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마감된다.골딘 CEO는 스포츠 분야 수집품 거래 시장에서 한국의 잠재성도 강조했다. 그는 “골딘 내에서 한국인들은 주요 고객들 중 하나로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야구 수집품 거래 시장에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추가적으로 한국의 농구 분야도 수집품 시장 확대의 잠재성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이 조금 더 성장하면 한국을 겨냥한 맞춤형 사업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골딘 CEO는 “이베이와 함께 향후 골딘의 글로벌 사이트를 개선·향상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게 되면 한국시장 맞춤형 서비스 역시 만들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켄 골딘 CEO와 오타니 쇼헤이의 50호 홈런공. (사진=골딘)
2024.10.14 I 김정유 기자
현대위아, '만년 적자' 공작기계 매각에도 투자의견은 'HOLD'
  • 현대위아, '만년 적자' 공작기계 매각에도 투자의견은 'HOLD'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수년간 적자를 냈던 공작기계 사업부문 정리에 나섰으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투자의견 ‘중립’을 외치고 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으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나 자금의 효율적 집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대위아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그룹 내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보다 0.39%(200원) 오른 5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인수에 나선 스맥(099440)은 16.67% 오르며 급등했다. 장중에도 스맥은 25%까지 치솟았으나 현대위아는 1%대 상승에 그쳐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맥을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예정금액은 3400억원이며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전기차 열관리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공작기계 사업 매각에도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은 분명 연결 실적의 천덕꾸러기였다. 수요 성숙과 경쟁 심화로 6년 이상 적자가 지속됐고,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회성 비용의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다”며 “10년에 걸친 부진을 넘어 마침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공작기계 사업은 2021년 약 500억원, 2022년 약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2023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중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다”며 “매각 자금의 효율적 집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현대위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 정체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공장 모듈 생산 감소와 멕시코 감마엔진 단산 영향으로 매출 정체 국면이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계 사업 생산 외주로 수익성 개선 요인이 존재했으나, 인건비 상승 반영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이라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산업 지형이 요동치는 현재 상황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엔진공장 매출의 향방을 우려하게 만든다”며 “현대위아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그룹 내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 [사설]사법부가 제동건 무책임 포퓰리즘 행정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막판에 밀어붙였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조치가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 대법원은 10일 (주)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2021년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통행 무료화를 위해 (주)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 처분을 내리고 그해 10월 27일부터 통행을 무료화했다. 공익 처분이란 사회기반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 공익을 위해 지자체가 민자 사업자의 관리·운영권을 취소한 뒤 보상하는 제도다. 일산대교는 이에 반발, 공익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통행료는 2021년 11월 18일부터 다시 유료화됐다. 본안 소송에서도 법원은 일산대교 측 손을 들어줘 통행료 무료화가 최종 취소됐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 대표가 지사직 사퇴 직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사안으로 대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논란이 비등했다. 이 다리는 경기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1.84㎞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수도권 한강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일산대교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 민자 유치사업으로 2008년 건설됐고, 국민연금이 2700여억원을 투자해 30년 운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연금이 목표한 30년 운영 수익은 최대 7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지사 시절의 경기도는 운영권을 강제 회수하면서 국민연금에 투자원금 정도만 보상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하게 취득한 민간사업권을 지자체가 합당한 보상도 없이 환수하려 했다는 점에서 계약자유의 원칙과 재산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판결은 주민부담 완화를 이유로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앞다퉈 쏟아내고 있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포퓰리즘은 여전하다. 이 대표가 고집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그렇고, 16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영광 군민에게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 판결도 중요하지만 포퓰리즘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이다. 유권자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다.
2024.10.14 I 양승득 기자
'네이버'가 찍고 키운 스타트업…"내년까지 줄줄이 상장"
  • '네이버'가 찍고 키운 스타트업…"내년까지 줄줄이 상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들은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2017년까지도 업무의 절반 이상을 데이터 라벨링(data labeling,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분류 및 처리)에 할애해야 했다. 이때 네이버는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웍스(CrowdWorks)’와 만나, 일주일 만에 투자를 결정했다.2015년 5월 설립된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팀(엑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를 이끌고 있는 양상환 센터장은 “크라우드웍스의 기업가치가 약 20억원이었던 아주 초기 단계에서 만나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일주일이 걸렸고, 투자금 납입은 2~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었고, 네이버 AI 엔지니어들이 제품 설계 과정부터 함께 참여해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투자 후 6년 만인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D2SF가 투자한 첫 상장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 크라우드웍스의 시가총액은 540억원을 넘어섰다.양상환 네이버D2SF 센터장이 11일 서울 강남 네이버D2SF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좋은 개발자 찾다 보니 ‘스타트업’…네이버와 같이 큰다”양상환 센터장은 11일 서울 강남 네이버 D2SF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D2SF는 재무적 투자자와 달리 스타트업의 기술과 네이버가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VC) 등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데 목적을 두지만, D2SF는 네이버의 자본금으로 투자하고,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D2SF의 설립 배경도 이와 관련이 깊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는 기술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개발자를 찾았고, 그런 개발자들이 스타트업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를 고민하면서 스타트업 투자, 성장 지원, 그리고 이들과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3단 문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작년 크라우드웍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업체 ‘클로봇’의 이달 말 상장과 내년에도 투자한 업체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특히, 상장 후에도 엑시트하지 않는 점이 D2SF의 또 다른 특징이다.D2SF는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과 시장의 수요 충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다. 양상환 센터장은 “약 1,700개의 스타트업을 네이버 내부에 소개하고 연결해 왔으며, 이 중 212개 스타트업과는 실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인수한 스타트업도 포함돼 있으며, 대화 엔진 설계 스타트업 ‘컴패니AI’는 네이버 클로바와 협력하고, 동영상 인식 AI 스타트업 ‘비닷두(V.DO)’는 네이버웹툰에 인수됐고, 음악 추천 AI 스타트업 ‘버즈뮤직’은 네이버 스노우에 인수됐다.양 센터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평균적으로 1년 반이 지나면 기업가치가 5배 성장하고, 생존율도 97%에 달한다”며 “투자한 스타트업에는 1년간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디자인 지원을 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현재 D2SF는 1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 64%가 네이버가 첫 기관투자가로 참여한 초기 투자다. 초기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패 위험이 있음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네이버 내 로봇, AI,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검증하고 네이버와의 협력 가능성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D2SF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중요하게 고려하여 투자 비중의 44%가 AI에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AI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가진 ‘플라스크 모션(Plask Motion)’에도 투자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AI 칩부터 데이터와 프레임워크, 앱 등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쪽에만 투자해선 전체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D2SF는 초반에 투자의 80%를 네이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약 3분의 2가 네이버 사업과 무관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처음에는 단기적으로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지만, ‘우리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네이버와 관련 없는 ‘아웃라이어(outlier)’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투자는 2~3년 후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협력 포인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2SF는 건강 분야에도 약 19%를 투자하고 있으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병원과 연결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양 센터장은 “개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기록하는 기술부터 병원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까지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가 이러한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콘 신화에서 벗어나야 韓 스타트업 큰다”양상환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에 있어 ‘유니콘의 신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 국내 유니콘 기업들은 주로 B2C 및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B2B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정부는 몇 년 안에 유니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1000억원 규모의 기업이 100개, 1,000개 나오는 것이 다양성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유니콘이 아니면 스타트업이 실패한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은 다양할 수 있다. 많은 작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투자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지만, 이는 건강한 구조조정 과정이라는 것이 양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연간 1000~1500개의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많을 때는 20곳에 투자하지만, 올해는 이미 1700개를 살펴봤으나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 어렵다”며 “지금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정상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전에 스타트업으로 대거 투자금이 이동하면서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형성됐으나, 최근 자금이 빠지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양 센터장은 또한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국내 내수 시장만 보지 말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미국 등 해외 사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3 I 최정희 기자
올해 증권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 5건…과태료 2.8억
  • 올해 증권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 5건…과태료 2.8억[2024국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총 5건 적발해 제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사진=연합뉴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적발돼 제재 조치된 불건전 영업행위는 증권사별로 미래에셋증권 2건,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각각 1건씩이다. 이들 회사가 낸 과태료는 모두 2억8500만원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매주문 수탁 부적정’이 2건 ‘기타’가 3건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모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으로 펀드 내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과정을 숨기기 위해 개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종류형 펀드를 개설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업공개 (IPO) 주관업무를 수행하면서 청약 미달한 주식 37만1250주를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취득한 후 2018년 12월 상장 당일 6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고객의 부친으로부터 위임장 등 정당한 권한을 입증하는 서류의 징구 없이 총 52회, 약 9억원 규모의 매매거래의 위탁을 받은 행위를 해 과태료 20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SK증권은 지난해 리서치센터 직원이 조사분석자료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전 모 자산운용사 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제 3자에게 사전 제공하였다는 사실과 최초 제공시점을 해당 조사분석자료에 기재하지 않아 지난 6월 과태료 2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감사업무 관련 보고 및 정보제공 업무처리 부적정’, ‘매매주문 수탁 부적정’, ‘매매명세 통지의무 위반’ 등 사유로, 기관 경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불법 행위의 배경엔 ‘과태료 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불법 행위 재발은 물론 국민이 금융 당국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2024.10.13 I 이용성 기자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
  •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가득 찼습니다”지난 11일 부산역에서 차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이 공장은 최근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300t 초고압 변압기도 ‘뚝딱’가장 먼저 권선 공정 라인에 들어서자 근로자들이 거대한 원형의 권선기에 절연지로 감싼 전선을 감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직 권선기와 수평 권선기가 각각 6대씩 있다. 이후 종이 절연지를 제거하고 에나멜 코팅 작업이 끝나면 권선은 1차 건조에 들어간다.이후 공정은 롤 타입의 강판을 시트 형태로 가공하는 코어 공정이다. 둘둘 말려져 있는 0.2~0.3mm의 얇은 강판을 풀어낸 뒤 자동 기계 장치를 통과하면 설계된 치수에 맞춰 깔끔하게 재단된 강판이 나온다. 그러면 이 강판을 폭이 좁은 것부터 폭이 넓은 순으로, 또다시 폭이 좁은 순으로 겹겹이 쌓아 원통형으로 만든다. 출하를 앞둔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다음은 적층이 완료된 철심에 권선을 삽입해 조립하는 본체 조립 공정이다. 완성된 본체는 진공 건조로에 들어가 수분을 제거한다. 조성렬 LS일렉트릭 매니저는 “현재 진공건조로(VPD)는 2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배전 변압기와 초고압 변압기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설비”라며 “진공 건조를 통해 절연성능을 높이고 변압기 고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탱크 내부에 본체를 설치하고 절연유를 채운 뒤 탱크 외부에 각종 부품을 설치하는 총조립 과정과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을 최종 테스트하는 최종 시험 공정, 운송을 위한 일부 부속품을 해체하는 해체 공정 등을 거친다. 이제야 비로소 출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LS일렉트릭 근로자들이 초고압 변압기 부속품인 ‘부싱’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날 총 조립과정을 마치고 최종 시험과 해체·출하를 앞두고 모여든 변압기 무리 속에서 아파트 3~4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의 초고압 변압기 탱크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525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다. 무게는 300톤(t)에 달하고, 생산 과정만 3개월이 소요됐다. 조 매니저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장 큰 초고압 변압기”라며 “내부에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옮길 수 없어서 공기부양대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30년 해외 비중 70%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08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말 착공, 내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미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태로 생산 즉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LS일렉트릭은 최근 KOC전기도 인수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증축을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2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재 2000억원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7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LS일렉트릭 2공장 조감도(LS일렉트릭 제공)이승욱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KOC전기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저압 배전에 강점을 두고 있던 LS일렉트릭에게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후화 전력기기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압 변압기의 해외 레퍼런스가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발생한 변압기 쇼티지(공급부족)는 이같은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실적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이 공장장은 “올해 9월 기준 예상 수주 실적은 4246억원으로,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은 6341억원”이라며 “2022년까지 30% 내외에 불과했던 해외 비중 역시 점점 증가해 2030년까지는 70%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3 I 하지나 기자
전세 끼고 팔았다 날린 보증금 2억원…대법 "공인중개사 책임 없다"
  • 전세 끼고 팔았다 날린 보증금 2억원…대법 "공인중개사 책임 없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적인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집을 팔았다가 세입자의 보증금을 대신 돌려주게 된 집주인이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A씨가 공인중개사 B씨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울산 중구에 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2018년 11월 한국에너지공단이 보증금 2억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A씨는 공단과 계약을 유지하고 있던 지난 2020년 5월 B씨의 중개로 이 아파트를 매수자 C씨에게 2억8000만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단 보증금 2억원은 C씨가 갚기로 하고 나머지 차액을 받는 조건이었다. 잔금을 받은 A씨는 C씨에게 아파트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하지만 C씨는 공단에게 보증금 2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C씨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렸는데, 이후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게 되면서 공단에게 보증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공단 측은 보험사에 보증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공단에 보증금을 주고 A씨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에게 “보험사에 2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이에 A씨는 “공인중개사는 중개대상물의 상태와 권리 관계 등을 면밀히 파악해 의뢰인에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B씨와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상 법인은 주민등록을 할 수 없어 보증금에 대해 대항력을 갖추지 못하는데, 이같은 채무 인수와 관련한 법률 사항을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매도인이 임대차보증금 반환 의무에서 당연히 벗어날 수 없다는 법적 효과까지 고지하는 것이 중개 행위의 범주에 당연히 포함된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2심은 채무 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공인중개사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매매 계약만으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를 당연히 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면 매매계약 체결 후 2일 뒤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주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법원은 공인중개사의 중개 행위는 계약 당사자 사이의 매매 등 법률 행위가 성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채무 인수에 관한 사항은 법률 사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중개 과정에서 그릇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무 인수의 법적 성격에 관해 조사·확인해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신의를 지켜 성실하게 중개 행위를 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10.13 I 백주아 기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메스와 클로봇, 웨이비스, 에에치엔에스하이텍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더본코리아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와이제이링크와 셀비온, 인스피언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14일(월)~10월 15일(화)△에이치엔에스하이텍 공모-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10월 14일(월)~10월 18일(금)△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탑런토탈솔루션 수요예측-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10월 15일(화)~10월 16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씨메스 공모-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15일(화)~10월 21일(월)△미트박스글로벌 수요예측-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에어레인 수요예측-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16일(수)△셀비온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87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10월 16일(수)~10월 17일(목)△클로봇 공모-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400~1만 900원, 공모금액 최대 3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16일(수)~10월 22일(화)△동방메디컬 수요예측-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와 미용 의료기기(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류 등) 등을 당사 고유 브랜드(동방침, 동방 부항컵, 엘라스티 필러, 엘라스티 스레드, DBC, Acuprime 등)로 국내 판매 및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35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10월 17일(목)~10월 18일(금)△웨이비스 공모-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10월 17일(목)~10월 23일(수)△토모큐브 수요예측-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공모가 희망 범위 1만 900~1만 3400원, 공모금액 최대 2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0월 18일(금)△인스피언 상장-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와이제이링크 상장-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4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10월 18일(금)~10월 24일(목)△더본코리아 수요예측-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8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2024.10.13 I 박순엽 기자
빚 갚기 싫어 상속 안 받았는데 괜찮을까요?
  • 빚 갚기 싫어 상속 안 받았는데 괜찮을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자금난을 겪던 지난해 아버지로부터 5000만 원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채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결국 재산을 모두 처분해 채무를 갚으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남아 있는 채무가 1억 원입니다. 제가 채무 문제로 채권자들로부터 시달리던 중 형이 모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저희 사남매는 아버지의 유일한 재산인 시가 4억원 상당의 집을 상속받았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5000만 원을 증여받기도 했고, 어차피 상속을 받아봤자 빚을 갚는 데 다 들어가기 때문에 상속분을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남매는 아버지가 지난해 저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느라 친구 분한테 빌린 5000만원의 채무를 형이 갚는 조건으로 집을 형 단독 소유로 하는 상속재산 분할협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제게 돈을 빌린 채권자들이 제가 상속을 받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또 형이 상속재산 분할 협의내용을 지키지 않고 집만 가지고 아버지 친구 분에게 5000만 원을 갚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사연자의 형제들처럼 당사자들끼리 상속에 대한 협의를 하면 그 효력은 어떻게 되나요? △상속인들은 재산뿐만 아니라 채무도 포괄적으로 승계합니다. 따라서 아버지 채무는 4남매가 상속지분대로 나눠서 갚아야 할 부분이지만, 이걸 첫째가 혼자 갚기로 하고 대신 첫째에게 집을 분할하기로 상속인들 간에 합의를 한 겁니다.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상속인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기만 하면 어떤 내용으로 하던지 제한이 없어서 이러한 합의도 당연히 효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면책적 채무인수가 되는 건가요? △면책적 인수란, 인수인이 종래의 채무자로부터 동일한 조건으로 채무를 인수하는 계약인데, 채권자가 동의해야 채권자에게도 효력이 미칩니다. 사연의 경우, 아버지 친구가 상속인들 간 합의 내용에 동의했다면 첫째에게만 채무 변제를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버지 친구가 동의하지 않았다면, 다른 자녀들을 상대로도 채무 변제를 요구할 수 있고, 자녀들은 상속재산분할협의가 있다는 이유로 면책 주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 그렇다면 형이 약속을 어기고 채무를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정리하면, 아버지 친구가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상속재산분할협의는 4남매 사이에서는 유효하지만, 아버지 친구를 상대로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만약, 첫째가 아버지 채무를 갚지 않아서 아버지 친구가 다른 자녀들을 상대로 돈을 갚으라고 청구하면 자녀들은 각자 상속 지분만큼 채무를 변제해야 하고, 그렇게 변제한 돈은 첫째에게 구상할 수 있습니다. - 사연자가 상속을 받을 수 있었는데, 빚 때문에 상속을 받지 않은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돈을 빌려 간 채무자가 일부러 상속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지분을 다른 상속인에게 모두 양도하고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상속인의 상속 포기 등이 채권자에 대해 사해 행위가 되는지가 문제 되는데, 우리 법원은 상속 포기는 애당초 상속인의 지위를 처음부터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사해 행위 취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상속재산분할은 상속인들이 공유하는 재산을 분배하는 법률행위이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지분을 다른 상속인에게 넘긴 분할 결과가 채무자 자신이 받게 될 구체적 상속분에 미달하는 경우 사해행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속재산분할협의의 결과가 또 다른 분쟁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상속재산 분할협의를 할 때 주의 할 점이 있다면요? △사연의 경우 다행히 상속인들 간에는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 상속분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상속인들 간 ‘감정다툼’입니다.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하는 점이 사실 가장 중요하고, 합의가 되면, 합의서를 꼭 남겨야 하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 간 일이라 합의서를 남기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합의가 돼 도장까지 건넸는데 나중에 보니 합의 내용이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문제가 된 사안도 있었습니다. 합의서를 꼼꼼히 살피고 서명, 날인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하면 좋겠습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0.13 I 백주아 기자
드디어 베일 벗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달 말 사우디서 최초 공개
  • 드디어 베일 벗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달 말 사우디서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Tasman)’ 양산 모델을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4월 위장막 모델을 공개한 이후 6개월 만에 타스만 실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것이다.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호주, 아프리카·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참여해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과 개발진이 모터쇼에 참석해 타스만의 동력과 성능 등 상세한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건인 차량 가격은 500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타스만은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 내놓은 픽업트럭이자 50년 만에 픽업시장을 다시 공략할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인 투싼을 기반으로 만든 싼타크루즈를 북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 출시한 픽업트럭은 없다. 기아 첫 픽업트럭으로 기대가 큰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년 넘게 한국과 호주는 물론 미국·스웨덴·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가혹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앞서 기아는 올해 4월 차명을 첫 공개하고, 이후 6월 말 부산모빌리티쇼에 위장막을 한 모델을 선보이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차명인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따왔다. 차명에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강조했다.강인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삼은 타스만은 모하비처럼 ‘바디 온 프레임’을 채택한 차량이다. 바디 온 프레임은 강철 프레임에 파워트레인(구동계)과 차체를 얹는 것으로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트럭이나 SUV, 대형차에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경쟁 모델로는 동일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 레인저(포드) 등이 꼽힌다.기아는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이 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비롯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타스만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타스만의 국내 생산 거점은 오토랜드 화성(화성공장)으로, 기아는 8월 오토랜드 화성1공장 생산라인 설비공사도 마쳤다.
2024.10.12 I 박민 기자
"성공 쿠팡, 실패 티메프" 받아들인 법원…檢 "보강 후 영장 재청구 결정"
  • "성공 쿠팡, 실패 티메프" 받아들인 법원…檢 "보강 후 영장 재청구 결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경영진들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난항에 봉착했다. 법원이 기각 사유로 이커머스 플랫폼의 특수성을 언급하면서 혐의 입증 논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다.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세 명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신 부장판사는 특히 구 대표에 대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통상 법조계에서는 검찰 수사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최대 20일까지 피의자를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어, 검찰은 기간 만료 전에 피의자를 구속기소하기 때문이다.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의 판매대금을 무리하게 가져다 써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났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집중 추구했다. 아울러 티메프가 소비자에게 받은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상품권을 할인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단행한 걸 두고 ‘사기’로 보고 수사했었다.하지만 법원이 이커머스 플랫폼의 특수성을 언급하면서 이 논리는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는 “판매대금을 통해 투자를 하는 것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비일비재한 것으로 이번 사건을 두고 ‘성공하면 쿠팡, 실패하면 티메프’라는 말이 있었다”며 “구 대표 측에서도 영장심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의견을 냈고, 법원이 티메프 사태가 이커머스 업계 특성에 기인한 것이란 점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도 “기본적으로 티메프 사태의 구조는 전형적인 횡령과 사기 혐의로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하지만 법원이 이커머스의 특수성을 거론한 만큼 더 확실한 보강수사가 병행되지 않으면 혐의 입증에서도 어려움이 커질 것 같다”고 봤다.이에 대해 검찰은 입장문을 통해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아울러 본건은 다수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으로 피해 상황 및 피해진술 청취 등 보강 수사를 진행한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영장 재청구가 어려울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횡령 및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본 데 이어 증거인멸 및 도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원이 “도망가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영장 전담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구속의 사유가 되는 걸 사실상 전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을 할 만한 ‘스모킹 건’(직접적 증거)이 없는 이상 구속 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0.11 I 송승현 기자
15년간 ‘허니웰’ 추천했던 JP모건의 변심…왜 (영상)
  • 15년간 ‘허니웰’ 추천했던 JP모건의 변심…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년간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허니웰(HON)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했던 월가의 한 분석가가 ‘중립’으로 돌아섰다. 성장 모멘텀 회복을 위한 새로운 경영진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맘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스티브 투사 애널리스트는 허니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25달러에서 235달러 소폭 높였다. 이날 허니웰 주가는 전일대비 0.1% 내린 213.6달러에 마감했다. 스티브 투사 분석대로라면 향후 12개월간 추가 상승 여력이 10%에 달한다는 얘기다. 올 들어 허니웰 주가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간 괴리가 느껴지는 보고서다. 허니웰은 1906년 설립된 산업재 복합 기업으로 GE, 3M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항공우주, 빌딩 및 산업 자동화, 에너지 및 지속가능 솔루션, 안전장비 등이다. 지난해 6월 비말 카푸르가 CEO에 선임되면서 핵심 포트폴리오를 자동화, 미래 항공, 에너지 전환 등 3가지로 단순화했다. 이어 지난 8일 첨단소재 사업부 분사 계획을 알렸다. 내년 말 또는 2026년 초까지 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비말 카푸르는 “포트폴리오가 적절하지 않다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는 에어컨 냉매와 포장 필름 등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투사가 변심한 배경이 ‘분사’ 이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의 분사 계획은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일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업가치 희석 및 수익 곡선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해지면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 허니웰 주식에 대해 관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방어적 성장 프로필과 긴 사이클의 수주잔고에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고 새로운 CEO 체제에서 다시 성장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변화가 빠르게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고, 유기적 성장이 최종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인수합병을 통한 모멘텀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분사 소식을 전했다”고 덧붙였다.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허니웰 주가가 동종 산업(우주항공 및 자동화)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20% 할인된 상태로 역사적 할인률 4%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펀드매니저 출신의 CNBC 앵커 짐 크레이머는 “매출 성장 정체와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분사 등)이 나왔는데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월가 요구를 경영진이 수용하자, 월가가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관망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월가에서 허니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 중 14명(5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8.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1 I 유재희 기자
씨메스, 공모가 상단초과 3만원 확정…경쟁률 577대 1
  • 씨메스, 공모가 상단초과 3만원 확정…경쟁률 577대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씨메스(대표이사 이성호)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원 ~ 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씨메스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 218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생태계 내 씨메스의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시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씨메스의 독보적인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설계부터 AI모델 개발 및 유지보수까지 자체 역량으로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씨메스는 레퍼런스 기반의 수평 전개, RaaS·SaaS·플랫폼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씨메스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 공동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024.10.11 I 이정현 기자
"얼마면 돼?"…英 부동산개발사에 베팅나선 글로벌 PE들
  • [마켓인]"얼마면 돼?"…英 부동산개발사에 베팅나선 글로벌 PE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물류 부동산 개발에 강점을 둔 영국의 ‘트리탁스 유로박스’가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요 매물로 등장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유럽 물류센터 임대 계약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부동산 전문 투자사들이 최소 수천 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하는 모습이다. 트리탁스유로박스 인수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 글로벌 PE가 인수가로 1조원을 제시하면서 경쟁이 보다 치열해져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트리탁스유로박스 인수가로 5억5700만파운드(약 1조원)를 제시했다. 이는 트리탁스유로박스를 노려온 영국의 또 다른 투자사들이 제시한 인수가보다 약 10% 높은 금액이다. 경쟁사들이 형성해 둔 인수가에 웃돈을 얹어서라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트리탁스유로박스가 무엇이길래 글로벌 투자사들이 웃돈을 얹어서라도 인수를 하려는 걸까. 이 회사는 유럽 7개국에 걸쳐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물류창고를 관리하는 물류 부동산 개발사로, 연간 임대 수익만 1100억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유럽에 물류 기지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통상 트리탁스유로박스와 같은 회사와 임대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대표적으로 삼성SDS 네덜란드 법인은 지난 2020년 유럽 물류 시장 개척 차원에서 트리탁스유로박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트리탁스유로박스가 연간 1000억원 이상씩 따박따박 수익을 내는 알짜배기 매물인데다가, 상업용 부동산 유형 중에서도 물류 부문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 유럽 물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에 적합한 매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실제 브룩필드는 회사의 기존 물류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이번 딜에 통 큰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애널리스트는 “브룩필드는 물류 중심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실적이 뛰어난 회사”라며 “트리탁스유로박스는 브룩필드가 가진 기존 물류 포트폴리오와 결이 잘 맞는 딜로, 향후 브룩필드의 추가 투자를 통해 보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트리탁스유로박스 측은 브룩필드의 인수가에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리탁스유로박스는 주주 승인을 거쳐 이르면 연말 안으로 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딜은 물류 부문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의 베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최대 사모펀드운용사인 블랙스톤은 1조5000억원을 들여 유럽의 한 물류 펀드 지분을 품었고, 스웨덴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EQT는 유럽 3위의 냉동 물류창고 운영사 ‘콘스텔레이션 콜드 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2024.10.11 I 김연지 기자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돌이킬 수 없는 손해 발생할 것”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돌이킬 수 없는 손해 발생할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11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두고 “대규모 차입 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소송 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MBK·영풍은 “(자사주 공개매수 이후) 주주들에게는 재무적으로 더 나빠진 회사가 남겨지게 되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귀중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영풍의 공개매수 가격(83만원)보다 높게 책정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대상 물량 역시 기존 15.5%에서 17.5%로 늘렸고 이에 따라 투입 금액도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늘어났다. MBK·영풍은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000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3년간 당기순이익의 152.5%, 자기자본의 33%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이 금액을 경영대리인인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최대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고려아연은 2조7000억원의 부채를 떠 안게 된다”며 “그 대가로 회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재차 제기한 것을 두고는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법원에 주장과 자료를 제출하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밝혔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11 I 김은경 기자
애스턴마틴, '강력한 스포츠카' 뱅퀴시 공개…"韓서 새 시대 연다"
  • 애스턴마틴, '강력한 스포츠카' 뱅퀴시 공개…"韓서 새 시대 연다"
  •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V12 엔진을 탑재한 신형 뱅퀴시를 11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올해 새로 선정된 수입사와 함께 한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영상=공지유 기자)◇애스턴마틴 뱅퀴시…“프론트 엔진 라인업 정점”애스턴마틴은 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뱅퀴시 국내 론칭 행사를 열고 신형 뱅퀴시를 공개했다.신형 뱅퀴시는 새로운 5.2리터(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최고출력 835마력과 1000Nm의 최대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기어 변속 없이도 최고 속도 345㎞를 자랑하는 슈퍼카다. 신형 뱅퀴시는 기존 모델보다 축간거리(휠베이스)가 80㎜ 길어졌다. 이에 따라 보닛이 길어지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 무게 배분도 50대 50에 가깝게 고루 배분되도록 디자인을 변경했다. 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사진=공지유 기자)이전 애스턴마틴 플래그십 모델인 DBS 770 얼티메이트보다 측면 강성을 75% 향상시켜 주행 성능을 높였다. 뱅퀴시에는 새로운 전자주행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차량이 어떻게 동작할지를 예측하고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조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의 슈퍼카 성능과 울트라 럭셔리 주행 경험을 조화롭게 제공하기 위해 피렐리와 협력해 여름용과 겨울용 전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뱅퀴시에 탑재되는 타이어에는 피렐리 소음 차단 시스템(PNCS)이 적용돼 타이어 내부 소음 흡수 장치를 통해 내부 소음을 절반으로 줄여준다.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사진=공지유 기자)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는 연간 1000대 미만으로 한정 생산된다. 올해 4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진출 10주년…“새 포트폴리오로 입지 강화”애스턴마틴은 이날 뱅퀴시 공개와 함께 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르코 마티아치 애스턴마틴 글로벌 브랜드 및 사업총괄 책임자는 “올해로는 애스턴마틴 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과의 유대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시장에서 뱅퀴시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마르코 마티아치 애스턴마틴 글로벌 브랜드 및 사업총괄 책임자, 권혁민 브리타니아오토 대표, 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이 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뱅퀴시 국내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애스턴마틴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공식 수입사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자회사인 ‘브리타니아오토’로 변경했다. 브리타니아오토는 5월 수원 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을 인수해 새로 오픈했다. 새 수입사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럭셔리 시장으로, 앞으로의 기회가 굉장히 크다”며 “지금까지 애스턴마틴 브랜도 인지도가 다소 낮았지만, 앞으로 상품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차량을 소개하며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혁민 브리타니아오토 대표는 “애스턴마틴은 111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와 장인정신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국내에서 이런 전통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공유할 기회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서울과 수원 전시장을 통해 애스턴마틴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고객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사진=공지유 기자)
2024.10.11 I 공지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