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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52주 신저가…美 정책 불확실성 심화
  • [특징주]OCI홀딩스, 52주 신저가…美 정책 불확실성 심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OCI홀딩스(010060)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오전 9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1400원) 내린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91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키움증권 미국 정책 불확실성 노출로 당분간 OCI홀딩스의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과 신규 투자 불확실성에 따라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한다”며 “글로벌 비교그룹 대비 당분간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보수적 기준에서 미국 외 전체 글로벌 시장 폴리실리콘 코스트 커브 상단에 위치해 미 정책 변동성에 노출된 부분이 있다”며 “최근 한미사이언스 투자 진행 후 철회, 부광약품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 등 기존 핵심역량을 보유한 산업 대비 비교적 시너지 효과에 추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과몰입 인생사' 대우 김우중 회장, 도피 중 호화생활…17조 추징금
  • '과몰입 인생사' 대우 김우중 회장, 도피 중 호화생활…17조 추징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18일, SBS ‘과몰입인생사’에서는 증권사 임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 김동환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자 대학생들이 꼭 취직하고 싶은 회사였던 ’대우‘의 시작엔 자본금 500만 원으로 회사를 차려 재계 2위까지 끌어올린 김우중이 있었다. 미생, 재벌 그리고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되어 세간의 평가가 극과극으로 나뉘는 김우중 회장의 인생 마지막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5.7% 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섬유회사 신입사원 시절부터 남다른 장사 수완이 있었던 그는 특별포상휴가에서 메리야스 천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것을 발견, 사업 계약을 하고 돌아와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서른 살에 회사를 만든다.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돈이 되는 것은 모두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립 5년 만에 수출 10억 달러 수출에 성공해 새로운 사업인 건설에 도전한다. 아프리카 건설 사업에 성공한 대우를 보고 홍진경은 ‘저 시절 내가 있었다면 김 회장님께 말해 현장에서 밥집을 했을거다’라고 말하며 CEO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한편 대우는 트럼프 월드 타워에 투자해 건물을 세워 대우의 이름을 알리고 트럼프는 자수성가형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세계 여러 곳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마지막 사업 확장지 북한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고 남포공장 합작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경쟁관계였던 정주영 회장과 김우중 회장의 일화를 소개하는 찬또위키 이찬원의 상식이 돋보이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대우 김우중 회장은 98년 IMF 외환위기에 금 모으기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조조정보다 수출로 극복해야 한다며 대마불사 수출 강화를 주장했던 대우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도 하지만 결국 부채를 남기고 대우그룹의 몰락을 만들어냈다. 직원들은 임금을 받지 않고도 현장을 지켰지만 들려온 것은 해외로 도피한 회장의 호화로운 생활 소식이었다. 대우 직원들은 김우중 체포 결사대를 만들고 김우중 회장은 인터폴 적색 후배자 신분으로 5년 8개월 만에 귀국하고 검찰에 송치되어 분식회계 혐의로 17조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는다.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홍진경은 ’너무 끝이 안좋다.’며 ‘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아는것이 삶의 지혜다‘ 생각이 많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해원, 용진, 찬원 역시 ‘대우가 몰락하며 많은 사람들의 피 눈물이 이었기에 한 면을 평가 할 수 없다’ 며 도망자로 마감하게 된 재벌회장의 인생을 안타까워했다. SBS ’과몰입 인생사‘는 7월 25일 목요일 오후 9시 히딩크 감독을 주인공으로 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2024.07.19 I 김가영 기자
실탄 모은 티맥스그룹, 사모펀드에 콜옵션 행사 통지
  • [단독]실탄 모은 티맥스그룹, 사모펀드에 콜옵션 행사 통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자금 확보를 마무리지은 티맥스그룹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콜옵션 행사를 공식 통보했다. 내달 22일 약 8000억원대 콜옵션 대금을 지급하고 2년여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인수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 측은 전날 오후 스카이레이크 측에 공문을 발송해 콜옵션 행사 통지를 마무리했다. 예정된 콜옵션 대금 납입일은 내달 22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자금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서 납입 기일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 주도로 진행 되고 있는 자금 조달 작업은 지난 17일 기준 1조9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목표치인 1조1000억원에 근접했다. 모집 자금 중 약 8000억원은 티맥스소프트 콜옵션 자금으로 활용하고, 잔여 자금은 티맥스그룹 측의 내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스카이레이크에 5600억원에 매각했다. 계약 조건에는 2년 후인 지난 3월부터 2년간 티맥스그룹이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 티맥스그룹 측은 캑터스PE 등 PEF들과 손을 잡고 자금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가능한 빠른 시점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기 위해 기관투자자(LP) 투심을 잡기 위한 여러 우호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확약 중 일부는 티맥스그룹 측 계열 주식을 담보로 걸고 향후 3년 5개월 이내에 내부수익률(IRR) 13% 이상으로 적격 상장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7.19 I 지영의 기자
연달아 쓴맛봤던 MG손해보험, 오늘 본입찰 마감
  • 연달아 쓴맛봤던 MG손해보험, 오늘 본입찰 마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두차례 매각 실패를 맛본 MG손해보험의 본입찰이 19일 실시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본입찰 마감일은 이날 오후 3시까지다. 이번 본입찰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냈던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만 참여 가능하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수 이후 정상화 비용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예보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2차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예비입찰 단계에서 ‘유찰’의 쓴맛을 본 배경이다. 예보가 이번 3차 매각 시도에서 ‘인수방식 선정권’과 ‘자금지원’이라는 후한 조건을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는 원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선택할 수 있고,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업계는 예비입찰 단계에서 인수를 고려했던 후보자들이 자산과 지분을 모두 가져가는 인수합병(M&A)보단 계약이전(P&A) 방식을 더 선호할 것으로 점쳤었다. P&A를 진향할 경우 새로운 주인이 우량 자산과 부채만 갖고, 이외 부담스런 보험계약은 다른 보험사가 인수하게 된다.정부의 지원 폭도 관건이다. 예보법 제37조에 따르면 부실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계약이전을 받으려는 자는 공사에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필요한 돈(자본확충)과 매각금액의 차액을 예보가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원 범위에 따라 인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의 킥스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경과조치 전 64%, 경과조치 후 76.9%로 손해보험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킥스 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일시에 청구했을 때, 지급 가능 여부를 따지는 수치다. 100% 미만이라면 보험금 청구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2024.07.19 I 유은실 기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약개발도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에 혼심의 힘을 쏟고 그 외의 것들은 외주하면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려고 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오른쪽)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와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창업 히스토리를 공유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기술이전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오름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와 총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비상장 바이오텍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오름이 어떻게 이 같은 빅딜을 잇달아 성사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이 대표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오름의 창업에서부터 현재까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오름 창업 초기부터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대표와 비슷한 시기인 2017년 3월 창업을 하면서 오름의 우여곡절을 지켜봐온 인물이다.이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 학사를 마친 후 미국 UC버클리에서 생물리학 박사를, 스탠포드대에서 화학과 포닥을 수료했다. 이후 LG생명과학에 입사해 5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로 옮겨 아시아연구소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기업과 빅파마를 다녀봤던 이 대표가 2016년 8월 오름을 창업한 데에는 혁신신약에 대한 갈망이 크게 작용했다.◇美 보스턴 연구소, 오름의 성장 견인오름의 변곡점은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설립한 시기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작은 바이오텍이 미국에 연구소를 세운다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러한 투자는 이후 오름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됐다.BMS·바이엘·머크 등 빅파마에서 15년을 근무한 임상 전문가인 올라프 크리스텐센 최고의학책임자(CMO), 사업개발(BD) 담당인 이뮤노젠 출신 그레그 드와이어 박사와 연구를 이끈 노바티스 출신 제임스 팔라치노 박사 등 쟁쟁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그 때는 국내에 바이오벤처가 많이 생기면서 사람을 구하기 힘든 시절이었다”며 “지금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많이 연구개발하는데 당시에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LG생명과학 연구소장이었던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대전을 박차고 혈혈단신으로 보스턴에 가서 ‘렉라자’를 만든 데서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보스턴 연구소 인력들의 네트워킹은 버텍스와 두 번째 딜을 체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딜은 아는 사람끼리 된 것”이라며 “우리 회사 직원이 전에 같은 회사 다녔던 버텍스 직원과 교류하다 체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지인 찬스’를 쓴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뿐만 아니라 보스턴연구소는 신약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실험을 하려면 연구용 시약을 주문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진행하려면 빨라야 3주, 1달 넘게 걸리는데 미국은 보통 쿠팡처럼 (시약이) 다음날 오니까 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 연구소랑 대전 연구소를 돌아가면서 연구를 24시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덕분에 BMS에 지난해 11월 총 1억8000만달러에 기술이전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ORM-6151’는 4년 만에 인비트로(in vitro)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전화위복이 된 ‘피보팅’…“기획에 집중”이러한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름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창업 초기에 주력으로 했던 세포 침투 항체 플랫폼 ‘오로맙’(Oromab)이 경쟁사 대비 나은 효력을 내지 못하자 개발을 잠정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9년에는 항체에 약물 대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접목하겠다고 선언하며 피보팅(Pivoting·사업방향 전환)했다.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장 대표는 “시리즈 B까지는 첫 번째 기술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투자자들하고 미팅도 많이 했고 고성도 오갔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다음에 뜬금없이 TPD를 항체에 붙여보겠다면서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이 대표는 “기술이전하려면 리스크를 적당히 가져가야 한다”며 “바이오벤처가 첫 도전하는 과제는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ORM-6151는) FDA 승인을 받은 ADC 타깃에 FDA 허가를 받은 항체와 링커를 썼다. 조합만 새로운 것”이라며 “이미 FDA 허가를 받은 것들이다 보니 기술이전 단계에서 설명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2019년 피보팅 이후 빠른 성과를 낸 데에는 기획력이 중요했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텍이 출판 사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점을 인수하거나 인쇄소를 직접 하지 않고 디자인도 외주를 주는 등 출판사가 외주를 많이 하지 않나”고 했다. 이 대표는 “빨리 빨리 실험을 진행할 내부 역량은 갖고 있되 모든 걸 내부에서 하려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좋은 파트너를 찾아 외주를 많이 주고 스피드를 냈다”고 고백했다.2건의 빅딜을 체결하면서 이 대표가 배운 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하나 느낀 건 대표가 딜에 너무 관여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실무자들이 결정권자 역할을 하고 저는 회사 방향이 틀어질 만한 독소조항이 들어오면 거기에 대한 의견만 냈다”고 답했다.추가적인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ADC에 TPD을 결합한 TPD² 기술의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오름의 코스닥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름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사로서의 오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한편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혁신신약 개발에 관심있는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물론,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도 모여 혁신신약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이승주 오름바이오텍 대표(당시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 담당 소장)이 대전을 근간으로 시작한 모임인 ‘혁신신약살롱’의 이름을 따서 만든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2016년 5월 발족한 이후 9년째 활발하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19 I 김새미 기자
대한항공, 2Q 여객 부진하나 화물사업 턴어라운드 유효-KB
  • 대한항공, 2Q 여객 부진하나 화물사업 턴어라운드 유효-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사업의 턴어라운드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 2000원을 ‘유지’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여객 비수기인 2분기 여객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계절성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KB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한 4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2.9% 하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17.5% 하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외국항공사의 한국 운항 재개에 따른 운항 편수 정상화로 2분기 고유의 계절적 수요 부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화물 사업은 기대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비 15.2% 줄어든 3969억원을 기록해 기존 전망을 15.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2조 8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3.6%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5.4%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영업손익 추정치는 기존대비 1188억원 하향에 그쳤는데, 하반기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KB증권은 대한항공의 투자포인트로 △화물사업 턴어라운드 △계절성에 불과한 2분기 여객 업황 △하반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재고조정 이후 미국행 화물 늘고있고, 미국 소매업체들은 하반기 물량 전망을 상향했다”며 “2분기 여객 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계절성이 플랫해진 영향이며 3분기 여객 업황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 말했다.이어 “이변이 없는 한 4분기까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될 전망으로 통합 대한항공의 비전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새롭게 반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9 I 이정현 기자
LIG넥스원, 비궁 美 수출 가능성에 고수익 수출 비중 증가…목표가↑-NH
  • LIG넥스원, 비궁 美 수출 가능성에 고수익 수출 비중 증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하반기 비궁과 관련 미국 수출 계약 시 예상되고, 내년부터 천궁 II 수출이 반영되는 등 고수익 수출 비중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 목표가는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22%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2분기 매출액은 7000억원 전년 대비 28.3% 늘고,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양산사업 및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 인수 계약은 7월 내 체결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최근 비궁이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된 FCT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미국 해군은 소형 고속정을 주력 무기로 하는 후티 반군과 분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비궁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비궁은 저가형 유도로켓으로 계약 규모는, 확인이 필요한데 한발에 4000만원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역사상 첫 미국 수출은 한국 방위산업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부터 고수익 수출 비증 증가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기수주한 천궁 II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각국의 대공방어체계 수요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해외 수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7.19 I 이용성 기자
HD한국조선해양, 고선가 호선 수주로 수익성 개선…목표가 30%↑-한투
  • HD한국조선해양, 고선가 호선 수주로 수익성 개선…목표가 30%↑-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고선가 호선 중심의 양호한 수주로 장기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해졌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7만 7100원이다. 강경태 한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조 784억원, 영업이익은 258.1% 증가한 25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 성과로 장기 수익성 개선 추세는 더 뚜렷해졌다”며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개년 동안 7월 누적 성과를 비교하면 2022년에 비해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라며 “상반기에 수주한 호선들로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267250)삼호는 2027년, HD현대미포(010620)는 2026년 납기 슬롯까지 대부분 소진했는데, 동일 선종과 선형이라도 선가를 매번 높여가면서 수주했단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HD현대삼호 혼자 끌어온 연결 영업이익은 고선가 호선 건조 물량에 힘입어 내년부터 3사 모두 기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좁힐 수 없을 만큼 수익성 격차를 벌린 HD현대삼호, 수익성 정상화 구간에 접어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STX중공업 인수로 인한 중소형 선박 주 추진 엔진 생산 캐파 증설 효과 등을 HD한국조선해양 하나로 모두 향유할 때”라고 제시했다.
2024.07.19 I 원다연 기자
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
  • [목멱칼럼]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
  •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전기상용차의 산업 경쟁력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기업체별 실태와 정부 지원 방향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환경부의 저탄소 환경 정책의 측면에서만 보조금을 지원하던 것에서 전기상용차 제조생산 등 산업 측면에서 정책을 검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상용차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중교통의 대표 수단인 전기버스의 경우에도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기버스 등록 대수는 총 2815대이고 매년 전기버스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 1/4분기에는 등록된 전기버스 461대 가운데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KGM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 등 국내 업체 3곳이 만든 전기버스는 262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56.8%를 차지했고 나머지 199대(43.2%)는 중국산이었다. 지난해 중국산 전기버스의 신규 등록 비율은 54.1%로 국내 생산업체를 앞질렀다. 지금까지의 전기버스 관련 정책은 환경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통한 통제에 집중돼 있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3년간 수도권에 전기버스 보조금으로 2857억원을 집행했는데 이 중 절반 정도인 1454억원이 중국산 전기버스 구매에 사용된 셈이다. 중국산 전기버스 확대에는 환경부가 지자체를 통해 지급하는 보조금도 영향을 미쳤다. 각 지자체는 노후 버스 교체 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을 늘리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산 전기버스가 늘어나는 건 값이 싸기 때문인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산 전기버스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의 삼원계 배터리를 쓰는 국산 전기버스보다 가격이 1억원 가량 저렴하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싸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대부분 폐기하지만 NCM 배터리는 값비싼 원료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성이 높지만 그만큼 제품 자체 가격도 비싸다. 재활용을 생각할 때 NCM 배터리가 더 친환경적이지만, 무공해차를 늘려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선 당장 찻값이 싼 중국산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전기버스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경우,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국내 상용차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기버스 생산업체는 배터리를 파는 것인지, 버스를 파는 것인지 모를 형국이라고 하소연한다. 보조금 정책은 전기버스 구매자인 버스 운수사의 측면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시장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부의 정책이 산업 발전이란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이 명확하다. 전기버스 시장의 최대 고객인 버스 운수사는 정부와 지자체가 정해 놓은 보조금과 운수사 자기부담금 규모에 따라 버스를 구매하게 된다. 운수사들은 자기부담금에 대해 지자체로부터 9년에 걸쳐 보전을 받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자금 부담 또는 캐피탈을 이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할부 이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중국산 전기버스 업체들은 이러한 운수사의 어려움을 파고들어 자기부담금의 대리 납부 등과 같이 운수사의 재무적 부담금을 경감해 주는 영업 방식으로 국내 시장을 잠식해 왔다. 또한 지자체별로 다르게 지급하는 보조금 정책도 중국산 전기버스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견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지자체의 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버스 가격의 인하 압박이 커지는데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국내 생산업체는 중국산 전기버스와의 경쟁에서 버터낼 수 없게 된다. 최근의 국내 NCM과 중국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차이를 통한 보조금 차등은 중국산 전기버스의 시장 확대를 어느 정도 억제하지만, 일부 중국산 전기버스는 타국의 NCM 배터리를 장착해 이를 회피하기도 한다.현실적으로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들의 만성적인 적자 상황은 시장에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만 해도 수년간 울며 겨자 먹기로 버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적자를 벗어난 적이 없고, 대우버스는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며, 에디슨모터스는 수익성이 악화해 타 기업에 인수됐다. 반면에 운수사는 준공영제라는 방어막을 통해 사업 실적에 상관없이 대를 이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왜곡된 시장의 모습에서 보조금 정책만으로는 더이상 국내 전기버스 사업을 육성하고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제라도 산업육성을 담당하는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전기버스 생산업체의 도산 우려도 문제지만 대중교통의 중심인 버스 부문이 저가의 중국산 전기버스에 점령된 후 발생할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전국의 철도와 지하철 역사 승강기가 중국산으로 대거 바뀐 뒤 부품 수급의 차질로 고장난 승강기가 몇 개월간 방치되는 일이 버스에서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 바로잡으려 한다면 늦다.
2024.07.19 I 최은영 기자
‘IRR 13%’ 상장 확약 내건 티맥스그룹, 콜옵션 행사 임박
  • [마켓인]‘IRR 13%’ 상장 확약 내건 티맥스그룹, 콜옵션 행사 임박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티맥스그룹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기 위한 실탄 마련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내 주요 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합류로 거액을 충당한 데 이어 KG그룹과 MG새마을금고 등 영향력 있는 큰손들이 잇따라 투자에 참여하면서 딜 클로징에 탄력을 받았다. 특히 지분투자자들에게 13% 이상의 내부수익률(IRR) 보장 조건을 확약한 점이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 주도로 진행 중인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자금 모집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1조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펀딩 목표액인 1조10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모집 자금 중 약 8000억원은 티맥스소프트 콜옵션 자금으로 활용하고, 잔여 자금은 티맥스그룹 측의 내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한 이번 펀딩은 인수금융 4500억원, 구조화 에쿼티(지분 투자) 6400억원으로 조달을 진행했다. 에쿼티 자금은 캑터스PE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2100억원을, 국민연금 등 34개 기관이 출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오퍼튜니티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3400억원, 10여개 기관이 LP로 참여하는 KDB산업은행 산하 블라인드 펀드 자금 400억원 등으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특히 MG새마을금고가 인수금융 및 지분투자에 총 75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KG그룹도 600억원의 자금을 댔다. 이밖에 신한은행과 산은캐피탈, 유암코 등이 투자자로 합류한 상황이다. 아직 시장 분위기가 녹록치 않은 까닭에 지분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LP들에게 우호적인 조건을 여럿 제시한 덕에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PE 등 펀딩 주도 측은 이번 지분투자 약정 조건으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보장해주는 구조를 제안했다. 티맥스그룹 측 계열 주식을 담보로 걸고 향후 3년 5개월 이내에 IRR 13% 이상으로 적격 상장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파악됐다. 한 LP 관계자는 “이정도면 투자자들의 리스크 하방은 막아둔 딜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주식 담보가 걸려있으니 상장에 실패해도 자금 회수에 걱정은 없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2024.07.19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사람보다 사람 더 잘아는 AI, 초개인화 마케팅에 날개”-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 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K원전 경쟁력 입증, 10기 수출 충분히 가능”-[사설]악성 임대인에도 세제혜택... 이러고 전세사기 막겠나-[사설]성장세 꺾인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2면 종합-“중증환자는 밤낮 안가려”... ‘구급대 핫라인’ 당직까지 29시간 근무-과기부 장관에 유상임...“AI? 양자·바이오 세계적 주도권 위해 노력”△3면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CXL-다가오는 CXL 시대...삼성전자 ‘잃어버린 1등’ 되찾는다-CXL 시장 이미 개화... 엔비디아 시대 곧 저물 것△4면 법 테두리로 들어온 가상자산-“제2 테라 사태 막을 안전판” 환영... 거래소 기능 분리 논란은 여전-“불법행위 꼼짝마”... 시스템 구축한 거래소들-“가산자산 2차 입법안에 기관 투자 허용 담아야”△5면 체코 원전 수주 쾌거-전세계 추진 원전 300기... 佛꺾은 팀워크로 릴레이 수주 기대 -“탈원전 폐기·尹 세일즈가 결정적 역할”-체코서 직접 뛴 박정원, ‘원전 뚝심’ 통했다△6면 종합-“정비사업 촉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없어... 알맹이 빠진 대책”-대법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해야”-국민 총자산 2경3039조, 집값하락에 증가세 둔화-한달 앞당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작업...화재예방·中견제 쟁점△8면 K커머스 서밋2024-초개인화 시대, 이제 가성비보다 ‘時성비 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스포츠·OTT. 음악과 협업... 가장 즐거운 시간=비비고 타임’ 각인-“숏폼 광고 성공 ‘트렌돌로지’에 달렸다”-“레퍼런스 많이 보고, 콘셉트는 뾰족하게”-“실무 집중 강연에 무릎탁” 장맛비 뚫고 240명 운집△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당대회 끝나면 모두 ‘원팀’ 될 것... 尹대통령과 목표 같다-“채해병 사건, 민주당 특검 아닌 제3자 특검 필요”△10면 정치-‘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한 민주당... 국민의힘은 침묵 속 장고-與 “탄핵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 헌재 판단에 쏠린눈-소문난 ‘한국형 과학화전투훈련장... 한·미·UAE 육군, 인제서 뭉쳤다-“조민과왜 결혼했냐묻는 어르신...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 문제”△12면 경제-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해양무인장비 시험, 평가장 등 구축... 새만금 첨단해양산업 지원 나선다-통계청, 전국 반지하·옥탑방 첫 전수조사한다-“육아휴직 신청해도 사업주 대답 없으면 휴직 승인으로 간주”△13면 금융-농협까지 참전...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또 금융사고... 광주은행, 뒷돈 받은 직원 적발-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코앞인데 ‘걱정거리’로-강등됐던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부원장보 복귀 ‘한발’△14면 글로벌-밴스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마가 승계자’ 재확인-깜짝실적에 웃은 TSMC... 트럼프 리스크에 주가는 요동-‘중국식 현대화’ 강조... 경기 부양책은 빠져-英, 주택 건설 확대 등 ‘경제 성장’ 올인-세계적 주류업체 “와인사업 포기”△16면 산업-“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기대”-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 “긴급 정지” 외치자 기계 바로 멈춰-삼성전자, 스타트업 인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합병 결정한 SK이노베이션·E&S...“당분간 추가개편 없이 안정화 주력”-르노 미래비전 담긴 ‘그랑 콜레오스’ 출격△17면 산업-“세계 첫 3D 영상. 분자진단 융합... 암 조기진단 강자 도약”-GC, 中 화륜 제약그룹에 홍콩법인 팔고 유통 맞손-“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포스코DX, 로봇자동화 박차-더존, AI 입은 기업용 솔루션 ‘옴니’ 공개 글로벌 공략△18면 -짠물과는 급이 다른 끝내주는 풍미, 예부터 귀한 대접△19면 증권-주춤한 코스피, 깜짝실적 받고 힘낼까-AI 진격한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트럼프 불똥 뛴 AI반도체... “AI전력·인프라로 시야 넓힐 때”△21면 증권-개미 무덤된 네이버·카카오 ‘반짝’... 반등 신호탄 될까-한투증권, 국내 금융사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6만원도 위협... ‘IPO 대어’ 시프터업 주가 주르륵-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 줄줄이 신고가△22면 부동산-‘토허제’ 분당·일산에 아파트 거래 몰리는 이유-반도건설, 美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주민갈등·투기에...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 전환-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위에 공원 들어선다△23면-적막한 우리지역을 MZ 핫플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충전완료-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 이제 AI로 3분 만에 척척-발리 안부러운 풍경, 부산서 즐겨요-8명까지 온가족이 최상급 객실서 힐링△25면 오피니언-정치는 국민 편에 있는가-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26면 피플-수화기 너머 구한 생명 2202건... 혼자라고 생각 마세요.-허태수 회장 “사업환경 변화 엄중 안주하지 말라”-“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출산 이제 터닝포인트 됐죠”-효성티앤에스 대표에 최방섭-韓日 중소기업 인력난 공동대응 한뜻△27면 사회-무너지고, 잠기고, 부서지고... 중규모 저기압이 부른 ‘물폭탄’-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9월 7707명 충원 추진-“자녀 성인되고 10년 지나면 양육비 청구 불가”-대법, ‘의료, 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서이초 1주기’ 동료교사들 “악성민원 학부모 재수사”
2024.07.18 I 석지헌 기자
당근·번장 잘 나가는데...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 고민하는 이유
  • [마켓인]당근·번장 잘 나가는데...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 고민하는 이유
  • 경기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롯데쇼핑이 중고나라 경영권 인수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기한을 연장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중고나라의 실적 부진이 콜옵션 미행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고나라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기한을 1년 연장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21년 롯데쇼핑은 중고나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300억원을 투자했고, 3년 내 다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69.88%를 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유진자산운용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NH투자증권 PE와 공동으로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약 95%의 중고나라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 기한이 도래했지만 롯데쇼핑은 다른 투자자들과 합의 하에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내년 7월까지 중고나라 인수 여부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고나라의 주요 주주로는 △유진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50.74%) △유진신영기업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22.03%) △엔에이치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무투자합자회사(13.04%) △엔에이치오퍼스제2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7.94%) △KVIC-유안타 2015 해외진출 펀드(2.98%)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콜옵션 기한을 연장 결정하기로 한 배경에는 오퍼스PE의 의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각에선 중고나라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롯데쇼핑도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싶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는 당근과 번개장터 등과 함께 3대 중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렸지만 상반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고나라는 매출액 112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101억원)도 늘고, 영업손실도 95억원에서 크게 줄이며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당근이 8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당근이 다양한 일상생활 관련 서비스와 광고수익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결제 수수료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롯데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콜옵션 미행사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2021년 재무적 투자 이후 롯데쇼핑과 중고나라의 협업은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 론칭이 전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처음부터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닌 재무적투자자(FI)로 중고나라 투자에 참여했던 만큼 중고거래 카테고리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정도 실적이 올라온 내년에는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18 I 송재민 기자
SK에코플랜트,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 SK에코플랜트,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그룹 내 반도체 가공·유통업체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인수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SK의 손자회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인수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물 출자와 포괄적 주식 교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자회사 편입은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이어 SK그룹의 리밸런싱 일환으로 이뤄졌다.SK㈜ 손자회사인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D카드와 USB 등으로 가공해 유통하는 회사다. 탄탄한 공급처와 영업망을 갖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는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도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 역시 확실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재무 구조 개선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SK에코플랜트는 2026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황 악화로 지난해 336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이 IPO 추진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SK에코플랜트 로고.(사진=SK에코플랜트)
2024.07.18 I 김은경 기자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도이치모터스 재무이사 컨설팅 두고 의혹
  •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도이치모터스 재무이사 컨설팅 두고 의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젠(279600) 경영권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 측에서 내세운 앨터스투자자문이 경영권을 얹어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놓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인수자 측과 갈등을 일으키면서다. 이에 앨터스가 경영권은 넘기지 않고 지분 매각으로 차익만 챙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도이치모터스의 회계 담당 임원이 미디어젠과 투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편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을 최대주주 등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양상이다.미디어젠 사옥◇ 앨터스, 경영권 흔들고 돈만 챙기나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디어젠은 지난 3월 최대주주가 고훈 외 4인에서 키맥스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키맥스는 지난 2020년부터 미디어젠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키맥스 특수관계인 아로마사이언스가 장내에서 지분을 2.45% 매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미디어젠 창립자 고훈 전 대표 외 4인의 지분율은 26.2%이고 키맥스 외 2인의 지분율은 27.19%다. 여기서 경영 참여로 지분을 소유한 앨터스는 키맥스 등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 지위이전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앨터스를 중심으로 묶인 지분은 총 44.24%에 달한다. 문제는 앨터스가 지난 1월 키맥스 등 매매계약 지위를 확보한 고객계정 지분 38.89%를 이티홀딩스 등 3곳에 나눠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지분 매각에 미디어젠 경영권을 포함했으나 앨터스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미디어젠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후 앨터스는 경영권 확보를 완료하겠다는 연장 계약을 새로 체결했고, 3월 31일이었던 잔금 납입이 8월 31일로 미뤄졌다. 그 사이 양수인 가운데 한 곳인 지담투자조합이 빠져나갔고, 이티홀딩스가 그 인수분까지 떠안게 됐다. 이티홀딩스는 66만 6869주를 약 12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지담투자조합 인수분까지 포함해 124만 4369주를 약 23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앨터스와 미디어젠 간 충돌로 인수자 부담만 늘었다”며 “앨터스가 경영권은 넘기지 않고 인수자들에 지분을 매각 후 차익만 챙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 배후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이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 배경은 미디어젠이 지난해 11월 염신일 도이치모터스 이사(회계 담당자)와 맺은 컨설팅 계약이다. 염 이사는 도이치모터스 회계 담당자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사건으로 진행하는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염 이사가 작년 8월부터 미디어젠 투자 컨설팅 업무를 봐준 것으로 안다”며 “기존 미디어젠 최대주주 고훈 전 대표와 긴밀한 사이이며 부사장 직급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염 이사 부인 박지선씨가 운영하는 교육 컨설팅 기업 다앤뉴는 미디어젠과 작년 1월 AI 에듀테크 및 키오스크 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 염신일 이사 미디어젠 명함업계 관계자는 “염 이사가 부사장 직급으로 투자 컨설팅을 하면서도 등기 이사는 아니다”며 “경영권 분쟁에 미디어젠 측에서 일부러 등기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디어젠 사업보고서를 보면 부사장은 윤성준 이사, 신성웅 이사 2명뿐이며, 올해 3월 분기보고서에도 부사장은 정남호 이사, 최호현 이사 2명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젠 측은 “염신일 다앤뉴 부사장과는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을 뿐, 미디어젠 내부 임직원이 아니다”며 “계약을 통해 국내외 투자 유치, 사업 제휴 등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컨설팅 계약 세부 내용 등)양사 계약 세부사항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염 이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조사를 받았던 건에 대해서는 “염 부사장은 이미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한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무 제약 사항이 없으며, 활발한 투자 유치와 사업 제휴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앨터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지분 매매 계약은 당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최대 주주가 특정 매수인과 계약한 것이며, 당사에서는 입장 표시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또 “일부 이해 관계자들의 편파적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I 박정수 기자
"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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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의 황금알을 낳는 두산밥캣이 적자를 내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들어가면서 소액주주 피해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일각에선 건설기계와 로봇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개편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두산밥캣이 적자 회사인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두산밥캣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0.6317462 비율로 신주를 교환 배부할 예정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이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최근 논평을 내고 “매출 규모가 두산밥캣의 183분의 1인 530억원에 불과하고 무려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가치로 주식을 바꿔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식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주가를 근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8만114원, 두산밥캣은 5만612원의 주식교환가액이 산정됐다. 이번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자본시장법의 상장회사 합병 비율 조항을 악용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 개편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건설기계 시장은 무인자동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반면 기존 모회사였던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사업 연계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과 밥캣은 향후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자료=두산그룹)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로보틱스는 밥캣을 통해 선진시장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산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로보틱스의 경우 2026년 말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현재 연간 3200대인 생산능력을 2026년 말까지 연간 약 1만1000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제2공장 신설 및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동시에 북미(115억원), 유럽(35억원), 아시아(30억원)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편안 추진 시점 역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 두산밥캣은 4조9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양측 주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두산그룹의 계열사간 인수합병안을 살펴보면 승계 등 다른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그룹의 정상화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보다는 두산로보틱스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024.07.18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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