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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옥시덴털 또 추가 취득…지분율 29%
  • 버핏의 버크셔, 옥시덴털 또 추가 취득…지분율 2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정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탈) 보통주 295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이 29%로 늘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버크셔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 13일 이후 옥시덴털 주식 1억7600만달러치(약 2432억원)를 3차례에 걸쳐 매입했다고 밝혔다.이번 추가 취득으로 버크셔는 옥시덴털 보통주 약 2억5530만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이날 기준 약 153억7000만달러(약 21조2413억원) 상당으로, 지분율 29% 수준이다. 로이터는 버크셔가 이달 들어 총 550만주를 사들였다고 전했다.또한 버크셔는 옥시덴털의 주식 8350만 주를 주당 59.6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옥시덴털 주식 종가는 60.20달러보다 이보다 낮은 금액이다.지난 2019년 처음 옥시덴털에 투자한 버크셔는 지난 2월 주주서한을 통해 옥시덴털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당분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동안 보유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옥시덴털에 대해 “지분과 옵션이 마음에 들지만 인수이나 경영에 관심은 없다”면서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 아래 국가와 주주를 위해 모두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인 BNSF, 데어리퀸 등 사업부를 주력으로 하며, 보험 사업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통한 투자 수익으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쉐브론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LS에코 이어 LS마린솔루션까지…자회사 지분 늘리는 LS전선
  • LS에코 이어 LS마린솔루션까지…자회사 지분 늘리는 LS전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이 상장 자회사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에 이어 해상케이블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지분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7일 LS마린솔루션 지분 1.2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2.3%였던 LS전선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53.58%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3일 LS마린솔루션의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S전선이 지난해 8월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면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아 진행하는 밸류체인 확장을 노렸다. 인수 당시 LS전선이 취득했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45.7%였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현재 53.58%까지 늘어났다.LS전선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등을 위해 지분을 매집한다는 입장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상 종속기업의 기준이 되는 지분율 50%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LS전선은 LS마린솔루션뿐 아니라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 지분 확대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LS전선이 보유한 LS에코에너지의 지분율은 54.58% 수준이었다. LS전선은 올 1월 16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LS에코에너지 지분 장내매수에 나섰고 그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61.05%까지 확대됐다. 특히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의 투자 유치에 대비해 지분을 미리 늘려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LS에코에너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배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전선 사업을 벌이는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를 오는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한편, 비상장사인 LS전선은 그동안 자회사를 상장시켜 자본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지난해 12월 울트라커패시터(UC·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올 1분기 말 지분율은 43.51%로 집계됐다.
2024.06.18 I 김성진 기자
최태원 측 “재판부, 오류 기초로 판단…판결에 영향 없는지 의문”
  • 최태원 측 “재판부, 오류 기초로 판단…판결에 영향 없는지 의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변호인단은 18일 판결경정 결정이 구체적 판결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재판부의 입장에 대해 “오류 전 12.5 : 355를 기초로 판단했던 것을 125 : 160으로 변경했음에도 판결에 영향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앞서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전날 판결문에서 1998년 5월의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355배로 계산한 최 회장의 기여분은 35.6배로 수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으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항소심 결론은 그대로 유지했다.재판부는 “판결문 수정은 최 회장 명의 재산형성에 함께 기여한 원고 부친·원고로 이어지는 계속적인 경영활동에 관한 ‘중간단계’의 사실관계에 관해 발생한 계산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인 재산분할 기준시점인 올해 4월 16일 기준 SK주식의 가격인 16만원이나 구체적인 재산 분할 비율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했다.재판부는 판결문 수정에도 최 회장과 선대회장뿐만 아니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노 관장 측이 SK그룹의 성장에 무형적 기여를 했다는 판단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를 토대로 한 재산 분할 비율 65:35 등의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최종현 회장이 지극히 모험적이고 위험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던 배경은 사돈 관계였던 노 관장의 부친이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룹 경영의 보호막 내지 방패막으로 인식해 결과적으로 성공한 경영활동과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경정에 대해서는 “판결 이유에 나타난 잘못된 계산오류와 기재 등에 대해서만 판결 경정의 방법에 의해 사후적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입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최 회장 측은 “기존 판결문은 1994년 대한텔레콤 주식 인수부터 2009년 주식 상장 시점까지를 대상으로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 간 주식상승비율의 기여분을 비교했다”며 “이에 따라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 기간인 1994년 11월~1998년 5월까지를 125배(판결경정 이후) 상승, 이후 최태원 회장의 기여 기간인 2009년 주식 상장까지는 35.6배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으나 이번 언론사 설명자료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기여 기간을 2024년 4월까지 26년간으로 늘리면서 160배가 증가한 것으로 기술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항소심 재판부가 이러한 논리를 견지하려면 판결문을 2024년까지 비교기간을 늘리도록 추가 경정을 할 것인지 궁금하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실질적 혼인관계는 2019년에 파탄이 났다고 설시한 바 있는데, 2024년까지 연장해서 기여도를 재산정한 이유도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2024.06.18 I 김은경 기자
정부가 글로벌 기업과 이어주니…스타트업 M&A·투자 유치 성과
  • 정부가 글로벌 기업과 이어주니…스타트업 M&A·투자 유치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창업기업 930개사가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수합병(M&A) 12건을 체결하고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6년차를 맞아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국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중기부와 구글플레이가 협업해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1호 사례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협업 글로벌 기업 수가 늘어 올해 총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2019년 60개사에서 크게 늘어 올해는 창업기업 총 305개사를 선정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구글플레이가 주최한 ‘2024 창구 알럼나이 데이(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창구’ 선정 기업을 축하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김지하 구글플레이 마케팅 매니저에게 장관 표창을 시상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 창구 알럼나이 데이는 창구 프로그램의 6년차 진입을 기념해 1~6기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부, 창업진흥원 관계자와 VC, 퍼블리셔, 구글 임직원 등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이번에 창구 6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100개사는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구글플레이로부터 클라우드 크레딧, 1대1 심층 컨설팅,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오 장관은 행사 축사를 통해 “2019년 창구로 시작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총 11개사의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경은 기자
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금(Gold) 채굴 기업 뉴몬트(NEM)에 대해 내년까지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데다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다니엘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뉴몬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40달러에서 50달러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몬트 주가는 전일대비 0.2% 오른 40.91달러에 마감했다. 다니엘 메이저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22%에 달하는 셈이다.뉴몬트는 1921년 설립된 금 채굴 기업으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다. 지난 2019년 캐나다의 광산 기업 골드 코프를 인수한 효과다. 금 채굴 기업 중 유일하게 S&P500 지수에 편입돼 있다. 뉴몬트는 금 외에도 구리, 아연, 납, 은 등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몬트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금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330달러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24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뉴몬트 주가는 지난 2022년 4월 86달러를 돌파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몬트 스스로 시장에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게 다니엘 메이저의 분석이다. 그는 다만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시 프리미엄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메이저는 특히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금 가격은 시장 예상을 30% 이상 웃돌 것”이라며 뉴몬트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평가했다. 뉴몬트의 자산 매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니엘 메이저는 “향후 (자산)매각에 따라 20억~40억달러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전략적 매각은 운영의 간소화 및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위험 지역 중심의 대규모 장기 자산으로 압축되는 만큼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 중 한 곳이 될 것이며 매력적인 브라운 필드 성장 프로젝트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는 활동이 미미하거나 폐쇄된 지역을 재개발해 새롭게 생산 시설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월가에서 뉴몬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14명(5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8 I 유재희 기자
“잘 나가네”…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여름에 시원한 이유
  • “잘 나가네”…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여름에 시원한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정용 선풍기를 내놓은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시원한 여름을 맞고 있다. 5월 처음으로 내놓은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팔려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 속에 귀뚜라미 브랜드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가 지난 5월 출시한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귀뚜라미가 초도 생산 물량으로 잡은 2만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4일 기준 가정용 선풍기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7월 안에 2만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귀뚜라미 가정용 선풍기 (사진=귀뚜라미)귀뚜라미는 가정용 선풍기 시장의 진입 성공 요인으로 우선 브랜드를 꼽는다.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선택을 받는다는 평가다. 귀뚜라미는 대중적으로는 보일러 명가로 알려져 있지만 난방보다 공간을 차갑게 하는 ‘냉방’ 부문이 더 큰 ‘종합 냉난방 에너지회사’다. 귀뚜라미는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2000년대 초에는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도 내놨다.귀뚜라미 선풍기 판매 순항에는 실내외에서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휴대성과 높은 사용자 편의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뚜라미는 △무선 발광다이오드(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을 내놨다. 모두 대용량 배터리와 낮은 소비전력으로 야외에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은 3.3㎝의 작은 크기로 책상 서랍, 핸드백 등 좁은 공간에도 수납과 휴대가 편리하다.이와 함께 올 여름이 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예년보다 더 덥고 비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여름 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귀뚜라미 선풍기 판매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씩으로 예상된다.실제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가전업체의 계절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교원 웰스는 지난 4월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량보다 170% 늘었다. 생활가전 회사 쿠쿠홈시스(284740)는 에어서큘레이터 출시 후 5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5월 한달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0% 늘었다. 신일전자(002700)는 지난달 1~15일까지 선풍기 출고량이 전월 대비 109% 늘었다. 코웨이(021240)는 지난 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2024.06.18 I 노희준 기자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이종훈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 4만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에 이어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을 피력하기 위한 주식 매입”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인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동반진단 3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진단 검사 ‘오티디 렁(OTD-Lung)’과 고형암 3,4기 대상의 액체 생검 검사 ‘오티디 리퀴드(OTD-Liquid)’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이와 함께 여성 질 미생물 검사 ‘핑크바이옴’과 구강 미생물 검사 ‘바이오랄케어’ 등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판로를 다각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 중이며 최근 주가 하락은 일부 투자자의 과매도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를 인수했다.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신사업도 발굴 중이다.
2024.06.18 I 이정현 기자
손오공 “마텔, 일방적 계약 해지…법적 대응 검토”
  • 손오공 “마텔, 일방적 계약 해지…법적 대응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완구 유통기업 손오공(066910)이 미국 완구 제조사 마텔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며 법적 대응 절차 검토에 착수했다.마텔의 완구 및 콘텐츠 제품군. (사진=마텔 홈페이지)손오공은 마텔의 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마텔과 재고 처리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손오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월 16일 마텔 측으로부터 오는 10월 1일자로 거래 종료를 통보받았다. 계약서상 계약 종료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손오공은 2016년 말 마텔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피셔프라이스, 바비, 핫휠, 쥬라기월드 등 마텔의 주요 완구를 판매해 왔다. 하지만 마텔은 손오공에 거래 종료를 통보한 뒤 국내 또 다른 완구 기업인 영실업과 국내 유통 계약을 맺었다.마텔에서 제시한 유통 및 거래 관계 종료 통지 사유는 경영진 및 소유권 변경이다. 손오공은 지난해 8월 30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 후 변경 사실을 마텔에 설명했고 같은 해 12월 17일 이메일로 통지했다는 입장이다. 손오공 측은 “마텔은 사유 발생일로부터 8개월이 지난 올해 4월 16일 최대주주 변경 등의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와 관련해 불공정 계약 해지 여부를 법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텔은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계약 해지 통보 직전인 올해 3월까지 계속 발주를 요청했고 손오공은 이미 올 연말까지 팔 재고를 매입한 상황이다.손오공 관계자는 “2016년 마텔과의 독점 계약 당시 35억원 규모의 타사의 마텔 유통 재고까지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거래 종료 통보로 최근까지 매입한 마텔 재고에 대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재고에 대한 양사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손오공은 계약대로 올 12월까지 마텔 제품을 정상 유통 및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경은 기자
구다이글로벌, 색조 브랜드 '라카' 425억원에 인수
  • 구다이글로벌, 색조 브랜드 '라카' 425억원에 인수
  • 라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Laka)가 조선미녀를 전개하는 구다이글로벌에 인수됐다.라카코스메틱스는 구다이글로벌이 색조 브랜드 라카 운영사인 라카코스메틱스 지분 약 88%를 425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카코스메틱스 창업자인 이민미 대표는 이번 M&A로 브랜드 창립 7년 만에 보유 지분 전량을 297억원에 매각했다. 이 대표는 라카 브랜드 총괄 디렉터로서 브랜드 운영과 성장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2019년 탄생한 라카는 광고 디렉터 출신 이민미 대표의 첫 뷰티 브랜드로, 한국 최초의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로 시작부터 업계의 남다른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론칭 6개월 만에 전국 올리브영 7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던 라카는 2020년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큐텐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라카의 대표 제품인 프루티 글램 틴트는 11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판매량과 판매액 전 부문 1위를 달성, 틴트와 립스틱 등 립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내 K뷰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라카는 로프트·플라자·앳코스메 등 일본 핵심 상권을 포함해 약 450여 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탄탄한 브랜드 철학과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일본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선미녀 브랜드로 스킨케어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은 감도 높은 브랜드 경영에 강점을 가진 라카코스메틱스 인수로 라카가 쌓아온 MZ 고객층을 선점하고, 한국과 일본 외 아시아, 북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구다이글로벌은 라카만의 차별화된 브랜딩 역량을 확보한 만큼, 지난 달 인수한 티르티르와 함께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뷰티 시장에 강력한 포트폴리오 체인도 구축하게 됐다.
2024.06.18 I 문다애 기자
유틸렉스,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치료제로 영역 확장
  • 유틸렉스,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치료제로 영역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에서 열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가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물용의약품 효능 및 안전성평가센터에서 열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유틸렉스)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유연호 유틸렉스 대표가 참석했다.간담회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완공에 따른 기관 운영 활성화 및 민·관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자리였다.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 중인 유틸렉스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연구 개발을 비롯해 제품화 및 GMP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다.최근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유틸렉스는 지난 1일부터 해당 사업부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유지 매출액 요건(연 30억원) 충족과 함께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했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분류하는 신규 감염병 중 75%에 해당하는 만큼 인수공통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틸렉스는 지난 2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및 미래 협력 확장 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4.06.18 I 나은경 기자
미쉐린 “2030년까지 비(非)타이어부문 수익 20% 이상 늘릴 것”
  • 미쉐린 “2030년까지 비(非)타이어부문 수익 20% 이상 늘릴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타이어업체 미쉐린은 인수합병(M&A)를 통한 가치 창출로 2030년까지 비타이어 부문에서의 총 수익을 20%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담은 는 ‘2030년 목표’를 18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목표의 핵심축으로 사람(People)과 이익 창출(Profit), 환경(Planet) 등 3가지를 제시했다.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미쉐린 그룹 본사.이날 미쉐린은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그룹의 연구 개발 센터에서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 행사를 열고 타이어와 커넥티드 솔루션 , 고분자 복합 솔루션 분야 등 여러 비즈니스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전략을 선보였다.또한 미쉐린은 ‘미쉐린 인 모션(Michelin in Motion)’ 전략에 대한 진행 상황과 2030년까지의 ‘완전히 지속가능한(All Sustainable)’ 비전, 2026년까지 새로운 중기 목표 설정, 그리고 그룹의 2030년 포부를 공유했다.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쉐린 그룹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타이어 사업과 비타이어 사업 모두에서 성장했다. 미쉐린은 타이어 분야의 전문성인 복합소재 과학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성장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었으며, 경기의 변동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이브 샤뽀(Yves Chapot) 미쉐린 그룹 제너럴 매니저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미쉐린은 여러 위기에 걸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강력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유연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정책을 추구해 그룹 전략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미쉐린은 사람(People)과 이익 창출(Profit), 환경(Planet)를 세 가지 축으로 하는 ‘2030년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며 2026년까지의 주요 단계를 공개했다. 또한 진화의 속도를 강조하며 그룹 정체성의 일부로서 ‘복합소재’를 강조했다.‘캐피털 마켓 데이 2024‘에서 연설 중인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그룹 CEO.미쉐린 그룹 CEO인 플로랑 메네고는 “지난 2021년에 발표한 ‘미쉐린 인 모션’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미쉐린 그룹을 2030년까지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번 캐피털 마켓 데이 2024’에서 미쉐린이 타이어 제조업체를 넘어 하이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쉐린은 타이어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서 최고의 복합소재와 원자재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며, 동시에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의료, 항공우주, 해양, 건설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성장하는 시장을 위한 소재의 혼합과 응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쉐린은 지난 2021년 4월에 개최된 ‘캐피털 마켓 데이(CMD)’에서 2030년까지의 포부가 포함된 ‘미쉐린 인 모션(Michelin in Motion)’ 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3월 CMD에서는 조정된 재무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미쉐린은 2021년에서 2023년까지 3년 동안의 재무 성과는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장과 영업 이익 및 가치 창출을 보였으며, 인플레이션의 희석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룹 이익률을 유지했다.미쉐린은 해당 기간 동안 주로 폴리머 복합소재 및 커넥티드 솔루션 분야에서 10억 유로 규모의 인수를 성사시켰으며, 기업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능력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2024.06.18 I 박민 기자
K뷰티 인기에 해외 이커머스 잇단 러브콜
  • K뷰티 인기에 해외 이커머스 잇단 러브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이커머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싸고 질 좋은 한국 화장품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K뷰티 제품을 찾아 나서자 너도나도 플랫폼 입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큐텐이 위시플러스 셀러에 무료 배송비를 지원한다. (사진=큐텐)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과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은 K뷰티 제품의 입점 문턱을 낮추고 배송비를 지원하는 등 역직구 확대를 위한 지원을 넓히고 있다. K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구매 비중이 높아지자 자사 플랫폼의 매출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큐텐은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선 ‘위시플러스’(Wish+) 입점 회사에 배송비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판로 확장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류비를 걱정하는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현지 판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혜택이다. 조미영 큐텐 북미사업 담당 실장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K브랜드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고자 파격적인 배송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큐텐은 글로벌 사업의 노하우와 현지 인프라로 해외 진출을 주저하는 셀러들의 고민을 덜어 적극적인 북미 판매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은 K뷰티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이달 대규모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아마존의 국내 뷰티 기업 대상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 측에서는 짐 양 아마존 글로벌셀링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주요인물이 내한한다.아마존에서는 이미 중소·신진업체를 중심으로 한 K뷰티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보다 다양한 브랜드의 가능성을 본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해 인수한 코스알엑스는 페이셜 트리트먼트·마스크와 스킨케어 세트·키트 부문에서 각각 판매 랭킹 2위에 올랐다. 토너·화장수는 아누아(1위), 티르티르(3위), 메디힐(6위) 등 국내 업체가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페이스 메이크업은 티르티르가 최상위에 올랐다. 바이오던스와 성분에디터는 페이셜 트리트먼트·마스크 부문에서 각각 4위, 6위를 차지했다. 립밤·크림에서는 라네즈가 6위에 랭크됐다.무역협회 수출 잠정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전체 화장품 수출액(1억 8000만달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5%로 중국(20.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20년 6억 4052만달러이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2억 1430만달러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서 제품을 내놓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국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다”라며 “해외 플랫폼에서 K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입점을 먼저 제안하거나 혜택을 넓혀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K화장품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K뷰티 브랜드의 수출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까지 선진 뷰티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입지가 높아지는 추세가 2024년 하반기~2025년 상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 등장을 고려했을 때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큰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삼성메디코스 “화장품 매출 지속 증가…올리브영 입점 효과"
  • 삼성메디코스 “화장품 매출 지속 증가…올리브영 입점 효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메디코스는 올리브영을 임점을 통해 화장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메디코스 관계자는 “올리브영 내 국내 중소 및 신생 뷰티 브랜드가 대기업 브랜드들을 제치고 판매 상위를 기록하면서 삼성메디코스도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119830)이 지난 2019년 지분 100%를 인수한 삼성메디코스 스킨케어 전문회사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체상표생산(OBM) 사업도 가능하다.개인별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전자동 복합제조라인도 구축했다. 생산능력(CAPA) 기준으로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과 함께 상위 5위 안에 들었다.삼성메디코스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로 비나우, 앱솔브랩 등 150여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가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제품은 27개국의 코스트코로 납품이 확대돼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차별화한 기술력과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잇다”며 “올해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8 I 김응태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혁신 주도할 것"
  •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혁신 주도할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 왼쪽부터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수소위원회)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재훈 사장을 새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로,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개국에 14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장 사장은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특히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공식 출범 등 북미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 전개와 이달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 돌파 등 국내외 다양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장 사장은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공지유 기자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이마트 패밀리 데이 연다
  •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이마트 패밀리 데이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가 올해도 축제의 장을 야구장에서 이어간다.[사진] ‘이마트 패밀리 데이’ 포스터. (사진=이마트)이마트(139480)는 SSG랜더스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맞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마트 패밀리 데이는 유통업과 스포츠를 융합한 브랜드데이 행사로, 이마트를 찾아주는 고객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활동이다.이마트 매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벌이는 이벤트로 고객을 향해 감사함을 매장 밖에서도 표현한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야구단을 인수한 이후 매년 특별 기획한 유니폼 제작과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마케팅을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이마트는 이번‘이마트 패일리 데이’를 맞아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야구팬들에게 이마트 매장에 입점한 대표 입점 브랜드들의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와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먼저SSG랜더스필드 프런티어(1루) 광장에서는 식료품, 일상 용품 등 이마트 내 인기 브랜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마트 패밀리 부스’가 설치된다.이번패밀리 부스에는 하림, 동원F&B, 유니레버, 리스테린, 에너자이저, 몬스터에너지, 프란츠 등 총 7개사가 참여해 야구 팬들에게 축제의 맛을 더한다. 이마트 패밀리 부스 옆에 위치한 게임 ZONE에서는 ‘패밀리 티 배팅’ 등 게임이 마련돼 결과에 따라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전달될 예정이다.이어 야구장에서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맞아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야구장 프론티어 게이트, 스타벅스 게이트, 도드람 게이트, 3번 및 7번 게이트에서는 매 경기당 1만명에게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를 증정한다. 또한 외야 패밀리존, 홈런커플존 좌석이 ‘이마트 홈런존’으로 운영돼 SSG 선수가 이마트 홈런존으로 홈런을 기록할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이마트 패밀리 데이 기간동안 선수단은 ‘이마트 패밀리 데이’ 스페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출전한다.스페셜 유니폼은 이마트의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와 슈퍼히어로 일렉트로맨 마스코트를 활용해 이마트 개점 년도와 랜더스의 신규 로고를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햇수로 3년차를 맞은 이마트 데이 행사는 해마다 풍성한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新시장 IPO 나선 현대차, 주주환원까지…자본시장 통해 활력 찾는다
  • 新시장 IPO 나선 현대차, 주주환원까지…자본시장 통해 활력 찾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며 글로벌 상장 행보를 공식화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조달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현대차도 자본시장을 활용해 적극적인 미래 활력 찾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인도법인 IPO와 관련해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HYUNDAI MOTOR INDIA LIMITED(HMI)’를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인 DRHP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만일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현대차가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25억~30억달러 안팎으로, 한화로는 약 3조4500억~4조원 규모로 점쳐진다. 인도 주식시장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1억 4200만주(17.5%)의 주식을 공개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전동화 전환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현대차는 10년간 4조원이 넘는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첸나이 공장과 새로 인수한 푸네 공장 등 현지 생산시설을 재정비해 연간 100만대 양산 체제를 갖추고, 수소자원센터(HRC), 전기차 충전소 등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23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미래 투자를 위한 결단이지만 자본시장은 현대차의 이같은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고속 성장하는 시장인 인도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곧 모회사인 현대차 수익으로 연결돼,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인도법인 IPO 시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고 낙관적인 전망치를 반영해 현대차의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약 16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기업가치가 높아질 수록 현대차의 적극적 주주환원책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올해 초 현대차는 연간 배당 성향을 25% 이상으로 높이고 자사주 1%를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했다. SK증권은 만일 현대차 기업가치 재평가 이후 자사주를 2조원 이상 매입할 경우 주주환원율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GM은 이달까지 자사주를 100억달러(약 13조8100억원) 매입하는 데 이어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신규로 사들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토요타도 1조엔(약 8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다. 주주 반발을 줄여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고, 신사업 확장 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현대차 역시 주주환원을 통한 선순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얻으면 향후 신사업을 펼치거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때 지지를 얻기 쉽다”며 “현대차도 주주환원을 강화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인도 시장 공략과 동시에 자본시장 신뢰도까지 높이는 행보가 시작된 만큼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인도법인 상장과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지 않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다변화한 생산 포트폴리오로 견고한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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