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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상장 추진...SK온과 합병 재추진 가능성↑
  • [단독]SK엔무브 상장 추진...SK온과 합병 재추진 가능성↑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엔무브(구 SK루브리컨츠)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이주 중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하반기 중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윤활기유와 윤활유 제조 및 판매가 주 사업인 회사다. 기업가치 산정 추세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기업공개(IPO)시 우선 SK엔무브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의 자금 회수를 위한 구주 매출이 상당 물량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1년 4월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40%)를 1조1195억원에 인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이 이번 IPO 구주 매출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SK이노베이션이 콜옵션을 행사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에게 매각했던 SK엔무브 지분 중 일부를 되사들인 것도 상장 준비에 대비한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은 지난해에 도래했지만, 보다 적기를 기다린 모양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IMM크레딧솔루션이 지분 인수용으로 설립한 특수목적기업(SPC)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 중 400만주를 되사들였다. 취득단가는 3만5688원으로 재매입 자금은 총 1427억5100만원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에 매각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에 일부를 되사오는데 성공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로써 SK엔무브 지분을 70%로 확대했다.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이번 IPO 성사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로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지분을 전체 매각하고 나갈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주요 주주의 영향을 줄여 SK엔무브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기가 보다 쉬워진다. 앞서도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를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구원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의 반대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적자가 심한 SK온을 개선할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합병 재추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SK엔무브 차원에서는 우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엔무브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나 SK온과 합병을 재추진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4.10.18 I 지영의 기자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주주환원 늘려라"
  •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주주환원 늘려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토종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라는 주주제안 공문을 보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최근 두산밥캣에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비주력 자산 등을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얼라인은 두산밥캣 지분 1% 넘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얼라인은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두산그룹 사업재편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의 합병’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두산밥캣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주주들의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이 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2021년 설립한 얼라인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입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 유명해졌다. 결국 SM엔터에 첫 외부 감사를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에는 JB금융지주 지분 14.04%를 인수하고 2대 주주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7대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2024.10.18 I 하지나 기자
'제 2의 고려아연 사태' 주인공은 티웨이?…예고된 경영권 분쟁
  • [마켓인]'제 2의 고려아연 사태' 주인공은 티웨이?…예고된 경영권 분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현재 2대주주로 있는 티웨이항공(091810)을 두고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적극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와 지분차이를 좁혀나가면서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예림당(036000) 측(29.74%)과 대명소노그룹(26.77%)의 지분 격차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하다. 예림당과 나성훈 티웨이홀딩스 부회장 등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90%를 보유하고 있고,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이 각각 티웨이항공 지분 28.02%, 1.72%를 가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이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려면 약 24%의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예림당은 학습만화 ‘WHY’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 도서 전문 출판사로 시가총액 484억원 대의 규모다. 예림당은 출판사업만으로는 기업을 존속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13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예림당의 매출은 75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억원) 대비 영업손실을 키운 것으로 나타난다. 일각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추가 매입을 염두에 두고 있단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다만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티웨이항공이 인수합병(M&A)시장 매물로 나오자 인수협상에 돌입했을 정도로 인수 의지가 강하다. 또한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는 회사의 본업인 숙박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 밝힌 만큼 경영권 인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개매수가 아니라면 장내 지분 매입 전략이 유력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명소노그룹이 이사회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다면 자금 여력에서 예림당보다 유리한 대명소노그룹에 승기가 기울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반기말 기준 예림당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1억원에 불과하다. 자금조달력 측면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앞서지만, 예림당 또한 사모펀드나 기타 기관을 포섭해 공개매수에 대응할 수 있기에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예림당 소유 성수동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기타 기관과 연합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의 현재 가치는 800억~1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2024.10.18 I 송재민 기자
"미래 핵심분야 내놨다" 인텔, 경영난에 '알테라' 지분 매각 추진
  • "미래 핵심분야 내놨다" 인텔, 경영난에 '알테라' 지분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텔이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주요 자회사인 알테라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인텔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은 알테라의 기업 가치를 약 170억달러로 평가하고 지분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이번주 여러 사모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들을 만나 알테라 지분 매수 제안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일부 투자자는 지분 절만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 2015년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인텔이 알테라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시장 점유율 하락이 장기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집적회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알테라를 기업의 미래 핵심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매각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CNBC는 “이번 매각 절차는 알테라에 대한 인텔의 이전 언급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나타낸다”고 짚었다. 인텔의 한 관계자는 알테라 지분 매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한때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으로 반도체 분야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현재 경쟁력이 뒤처지며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텔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텔은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밀리고, 핵심 PC 및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렇다할 돌파구도 찾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어 주가가 연초 대비 50% 급락했다.
2024.10.18 I 양지윤 기자
'LG 베프' 탑런, 코스닥 노크...소부장 선도기업 노린다
  • 'LG 베프' 탑런, 코스닥 노크...소부장 선도기업 노린다
  • <앵커>전자부품 제조업체 탑런토탈솔루션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합니다. 상장 이후에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인데, 제조업 공정 수직계열화와 풍부한 해외 공급망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탑런토탈솔루션이 견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섰습니다. 탑런의 지난해 매출은 513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각각 6.5%, 78.3% 성장한 수치입니다.고성장은 해외 시장 성과가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은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생산을 시작하며 전체 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했습니다.다만 높은 LG그룹 의존도는 직면 과제로 꼽힙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매출은 80%가 넘습니다. 탑런은 편중된 실적 구조와 관련해 매출처 다각화를 내세웠습니다. 최근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컨티넨탈과 45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강조했습니다.탑런은 공모자금 300억원 중 200억원은 소부장 업체 지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박영근/탑런토탈솔루션 대표]“저희는 이미 LG의 막강한 영업력과 판매망을 가지고 있고, 현재 부족한 기술력은 경영권 인수와 재무적 투자를 통해 (소재와 장비 사업) 속도를 한번 높여 보겠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강상원]18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탑런토탈솔루션)
2024.10.18 I 이지은 기자
"국민연금 감사에 尹정부 낙하산 인사…내부통제 엉망"
  • "국민연금 감사에 尹정부 낙하산 인사…내부통제 엉망"[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직에 윤석영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가 와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단 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근로기준법 위반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받은 징계가 ‘3개월 정직’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이다.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왼쪽)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낙하산 정책을 안 한다고 했지만 무려 140명이 공공기관 곳곳에 포진돼 있다”며 “국민연금공단에도 있다. 류지영 상임감사는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류지영 감사는 숙명여대 총동문회 회장 출신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 후보였던 시절부터 캠프 보육특보였다”며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후 작년 11월 국민연금공단의 상임감사로 임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류지영 감사가 유아교육이나 교육 관련 기관으로 갔다면 이런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 감사직을 받기에는 분야가 무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이력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그는 “국민연금공단 감사직 공모에 12명이 참여했고 변호사, 회계사, 감사 전문가들이 있었지만 이들을 제치고 류 감사가 임명됐다”며 “정당하게 채용된 것이 맞는가”라고 질의했다. 또한 “류지영 감사의 직무수행 실적을 요구했는데, 감사실 직원들에게 떡 돌린 것을 수행 실적으로 보내왔다”며 “이게 실적인가. 이러니까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서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는 무능한 감사가 국민연금공단을 망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공단 감사실에 문제가 있어서 피해자가 내부에 의뢰하지 않고 외부 기관에 의뢰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6월 국민연금공단에서 1급 지사장 갑질 사건이 있었다”며 “1급 지사장이 아래 직원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퍼부었고, 승진 못하게 하겠다며 인사 협박을 했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결혼을 늦게 해서 오랫동안 애가 안 생겼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국민연금공단 1급 지사장 ‘직장 내 괴롭힘’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서 의원은 “이 지사장은 ‘정직 3개월’로 엄중 처분을 받았다고 보고받았다”며 “정직 3개월이 끝나면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와 같이 근무해야 한다. 이게 엄중 처분인가.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이 정도면 파면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명백한 불법이고, 이를 조직적으로 방치하거나 보복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상급자가 갑질해도 정직 3개월로 끝나니 조용히 참고 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1명만 있다고 볼 수도 없으니, 이사장께서 의지를 갖고 다시 철저히 조사를 해달라”며 “그에 상응하는 처분 결과를 조치해서 의원실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중징계는 정직 3개월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의 경우 노사 합의를 해서 나중에 인사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성수 기자
플라이강원 회생절차 조기종료…법원 "불확실성 해소"
  • 플라이강원 회생절차 조기종료…법원 "불확실성 해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이 플라이강원(현 파라타 항공)에 대한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기로 했다.플라이강원 B737-800 항공기. (사진=플라이강원)서울회생법원은 18일 “채무자인 플라이강원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볼만한 다른 사정이 없어 회생절차를 종결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함에 따라 인가된 회생계획안이 절차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인수합병(M&A) 대금 등으로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합계 약 101억3400만원을 현금변제하기로 했는데, 이미 변제대상채권 약 81억7800만원을 갚았고 임금 및 퇴직금 등 대부분의 공익채권도 변제했다.재판부는 “현재 회생절차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운항 재개를 위한 제반 인허가절차(운항증명)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생정차 조기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인수자가 회생절차 종결과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회생절차가 종결된다면 신인도 회복과 함께 영업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16년 4월 설립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급격한 매출 감소와 리스크 연체로 인한 리스사의 항공기 사용정지 요구 등으로 영업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재정적 파탄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해 5월 플라이강원은 회생을 신청했고 6월 16일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플라이강원은 인가 전 M&A를 추진했으나 마땅한 입찰자를 찾지 못해 재판부는 2차례나 회생계획안 제출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7월 최종적으로 플라이강원은 위닉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2024.10.18 I 최오현 기자
우버, 테슬라 ‘로보택시’ 정말 위협적이지 않을까 (영상)
  • 우버, 테슬라 ‘로보택시’ 정말 위협적이지 않을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테슬라(TSLA)의 로보택시가 당장은 위협적이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테슬라 효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의 자이람 나단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84달러를 제시했다. 예전에 제시했던 목표주가는 51달러로 월가에서 우버의 가치를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한 전문가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일대비 2.4% 내린 79.9달러에 마감했다.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의 반사이익으로 지난 11일 11% 급등, 사상 최고치(87달러)를 경신한 이후 일부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 인수(200억달러 규모) 검토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이람 나단의 보고서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람 나단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 후 우버가 아웃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상 추가 상승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버 주가는 지난해 15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단기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지만, 잠재적 위험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자이람 나단은 우선 “로보택시를 우버 네트워크에 통합하더라도 마일당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 우버와 리프트는 현재 마일당 5달러의 매출을 올리지만, 테슬라는 마일당 0.4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우버가 가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협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진이 낮고 거래량이 많은 사업모델로 전환되면 자율주행 기업들이 우버나 리프트 같은 플랫폼을 우회해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이람 나단은 마지막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지역(주로 대도시로 주행 속도가 낮은 곳)에서 로보택시와 초기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7명으로 이 중 49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9.2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8 I 유재희 기자
영풍·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2차 법정공방…21일 결론 나온다
  • 영풍·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2차 법정공방…21일 결론 나온다
  • [이데일리 김은경 최오현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과 고려아연이 또다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시도가 ‘배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고려아연은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라며 맞섰다.양측은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상반된 주장을 하며 충돌했다.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3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히자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영풍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최윤범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그간 모든 주주가 희생을 감수하면서 적립한 이익금을 여기에 사용하려 한다”며 “이는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10년간 30만~55만원을 유지해 왔으나 최 회장은 89만원에 매수하려 한다”며 “이는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한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대리인은 “회사는 매수 종료 시점에 1조3600억원이 넘는 손해와 3조원이 넘는 부채를 감당한다”고 설명했다.대리인은 또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평등 원칙에도 반한다”며 “영풍은 최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리가 없는데 결국 최대 주주인 영풍에게 불이익을 가하고 2대 주주인 최 회장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자사주 공개매수는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응해 기업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반박했다.최 회장 측은 MBK가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가 경영권을 잡으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보다는 배당 확대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이어 “자사주 공개매수가인 89만원이 주식의 실질 가치보다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영풍도 공개매수가를 83만원까지 올렸는데, 83만원은 실질 가치에 부합하고 89만원은 그렇지 않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최씨 일가의 경영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이 사건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이뤄져도 최씨 일가의 지분 구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대리인은 “영풍을 비롯한 모든 주주에게 공개매수에 응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한 만큼 주주평등 원칙도 준수했다”며 “개별 주주가 개인적 사정으로 공개매수에 응모할 수 없다고 주주평등 원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기록을 검토해 21일에는 결정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하겠다며 공개매수 기간인 9월 13일~10월 4일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게 해달라고 법원에 1차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2일 이를 기각한 바 있다.고려아연은 MBK 연합의 2차 가처분이 ‘재탕’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2차 가처분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MBK 측은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법원에 주장과 자료를 제출하는 게 저희 역할”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재판에 양측 모두 사활을 건 이유는 법원이 MBK 측 손을 들어줄 경우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재판 결과는 금융당국의 개입과 함께 양측의 경영권 분쟁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현재로선 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하며 우세해진 형국이다.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일 전 이틀 전 재판 결과가 나오는 21일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하면 최 회장 측이 23일까지 진행하는 공개매수 청약에 얼마나 많은 물량이 몰릴지가 다음 관건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1일 가격 추가 인상(83만원→89만원)과 함께 최대 물량도 18%에서 20%로 늘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2024.10.18 I 김은경 기자
에이럭스 “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글로벌 시장 뻗는다”
  • [IPO출사표]에이럭스 “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글로벌 시장 뻗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돌입했다. 에이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드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영국 등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이사. (사진=에이럭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에이럭스는 안정적인 에듀테크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드론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에이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선 비행 중 드론 동체의 자세, 배터리와 모터 등을 제어하는 ‘비행 제어기술’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센서융합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에 항공역학을 고려한 내구성 높은 디자인 기술도 갖췄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럭스는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현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한 총판 진출을 병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였다. 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현재는 현지 시장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시장 확대로 실적도 성장세다. 에이럭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매출액(260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드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로 집계됐다.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대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럭스는 이번 IPO에서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03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기술력 조기 확보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해외 판로 개척, 생산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에이럭스는 이달 11~17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3~2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1월1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0.18 I 김응태 기자
한국앤컴퍼니, 사회복지시설에 스타리아·EV3 등 무상 지원
  • 한국앤컴퍼니, 사회복지시설에 스타리아·EV3 등 무상 지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초록우산과 함께하는 이번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차량나눔 사업은 이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를 돕고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한국앤컴퍼니그룹은 모빌리티 사업 특성에 맞춰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500여대의 차량을 지원해왔다.올해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 5대, 기아차 EV3 전기차 10대 등 총 15대를 기관에 무상 제공한다. 차량 지원을 희망하는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한국앤컴퍼니그룹과 초록우산은 차량 지원 적합성 서류심사, 외부전문가 심사, 기관 현장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 최종 15개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에는 각 1대씩 차량이 지원된다.차량 지원과 함께 차량 등록 및 탁송비 등 차량 인수에 필요한 비용과 랩핑, 운전자 안전교육 등도 제공한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해당 사업 외에도 지속가능한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혁신 기술·자산의 사회환원을 통해 사람·환경과 공존하겠다는 조현범 회장 주문에 따른 것이다.대표적으로 폐타이어의 순환경제 모델 구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폐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만드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했다. 또 지난 8일에는 해양환경공단과 폐타이어를 선박 방충재로 활용하는 ‘폐타이어 순환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이 밖에도 지역사회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한 ‘가족과 함께 하는 벽화그리기’ 임직원 봉사활동, 장애인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및 장애인 고용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후원, 타이어를 재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개발’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혁신적인 기술 연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차량 지원 사업, 환경을 위한 폐제품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 등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하는 혁신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람·환경·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공지유 기자
"국민연금, 고려아연 의결권 수책위에 넘겨야…사회적 가치 판단"
  • "국민연금, 고려아연 의결권 수책위에 넘겨야…사회적 가치 판단"[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의결권 행사를 수탁자책임위원회에 넘겨서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전 의원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입장과 결정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니켈, 전구체, 동박 등 2차 전지 분야에서 탈중국 밸류체인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어서 더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이어 “상대는 홈플러스, BHC 등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악명 높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연합”이라며 “국민연금은 단기 수익 추구보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도 MBK처럼 수익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위원회로 (의결권 행사를) 넘겨서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동의하는가”라고 질의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해진 절차가 있어서 제가 이에 대해 답변할 수는 없다”며 “(고려아연) 주총 안건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하는 체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들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전 의원은 “운용 실적에 치중된 (위탁운용사) 선정 평가기준을 개편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따로 별도로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성수 기자
"웰다잉 위해 필요한 이것"…英 200년 상조회사가 인수한 스타트업 보니
  • "웰다잉 위해 필요한 이것"…英 200년 상조회사가 인수한 스타트업 보니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죽음을 꼭 갑작스럽게만 맞이해야 할까요?”영국의 한 웰다잉(well-dying·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산업) 스타트업 대표가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원래 죽음이라는 것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기는 하지만, 사는 동안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해두거나 자산 정리, 보험 상품처럼 장례 플랜을 들어두는 식으로 미리 준비는 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해당 회사는 혁신기술을 토대로 한 웰다잉 서비스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한 때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200년 전통의 영국 상조회사에 매각된 영국의 웰다잉 스타트업 ‘페어윌’의 이야기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및 투자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이뤄진 M&A지만, 자본시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가 페어윌의 기업가치 대비 한참 낮아 ‘헐값 매각’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사진=페어윌 홈페이지 갈무리)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상조회사 ‘디그니티’는 웰다잉 서비스 스타트업 ‘페어윌’을 1290만파운드(약 23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디그니티는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쳐 연말 안으로 이번 거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를 주도한 디그니티는 1812년 설립돼 영국 전역에 8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조회사로, 임종뿐 아니라 임종 전 준비 단계부터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이번 M&A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글로벌 장례 서비스 시장이 10년 내 26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사이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디그니티가 품은 페어윌은 글로벌 웰다잉 산업의 선두 주자중 하나로, 디지털 유언장 작성과 자산·유품 정리, 선불 장례식 플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는 어그멘텀핀테크와 하일랜드유럽, 킨벤처파트너스, 킨드레드캐피탈 등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자본시장에선 페어윌의 기업가치가 한때 1000억원을 넘겼던 만큼, 디그니티가 제시한 이번 인수가가 페어윌의 기존 기업가치 대비 한참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외신은 “지난 2월 기준 페어윌의 기업가치는 수백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으나, 이번 인수가는 이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이라며 “운영상 수익을 내지 못함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손실을 낸 것이 화근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페어윌은 디그니티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그니티 측은 “이번 페어윌 인수는 전통 기업이 추가 성장을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전형적인 M&A 사례”라며 “디그니티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8 I 김연지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 IPO, 최종 청약 2.37배 초과 달성…흥행 성공
  • 현대차 인도법인 IPO, 최종 청약 2.37배 초과 달성…흥행 성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서 두 배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현지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인도 뭄바이에 있는 현대차 매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배정 청약 마감 결과 2.37배의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입찰 규모는 2억3630만주로 총 55억 1000만달러(약 7조5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청약 마지막 날 외국인과 기관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배정 물량 2830만주에 총 1억9720만주가 몰리며 6.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청약률은 50.5%에 그쳤다.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15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3억달러(약 4조52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현대차는 본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7.5%(1억4219만4700주)를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IPO를 진행 중이다.일반청약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9억8940만달러(약 1조3550억원) 규모의 인도법인 주식을 공개 매각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와 블랙록이 7730만달러(약1060억원), 피델리티가 7650만달러(약 1048억원) 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2일(현지시간) BSE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4.10.18 I 이다원 기자
양천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본인부담 1만원
  • 양천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본인부담 1만원[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양천구)일반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 비용은 2만 5000원 안팎이나, 구는 백신 3500마리 분을 무상 공급하고 해당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접종료 1만원만 부담하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접종 대상은 양천구 관내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로,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야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먼저 동물등록을 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 지원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는 동물등록 의무대상이 아니므로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가능하다.접종 가능한 동물병원은 총 44곳으로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구에서 지원한 백신이 모두 소진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지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광견병 예방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구는 내장형 동물등록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입양비 및 인식표 지원 등 반려동물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에게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구 특화사업으로 운영 중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구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라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10.18 I 함지현 기자
삼성화재, '2024 KCSI' 자동차보험·장기보험 부문 1위
  • 삼성화재, '2024 KCSI' 자동차보험·장기보험 부문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 삼성화재는 ‘2024 KCSI’ 자동차보험·장기보험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과 장기보험 부문에서 각각 27년 연속,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금융 업계에선 최장 기간 연속 1위 달성 기록을 세웠다.삼성화재는 탁월한 자본력, 안정적인 영업 성과와 건실한 위험 관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대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에이엠베스트(A M Best)로부터 평가체계상 최고등급인 ‘A++(Superior)’를 13년 연속 획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도 AA-를 획득하는 등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고객패널 제도’, 고령층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큰글씨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고객 경험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2005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한 삼성화재는 올해 ‘대학생 영패널’을 신규 영입하며 20대를 위한 고객 경험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30~40대 고객으로 구성된 일반패널과 10년 이상 활동한 고경력 심층패널도 운영하고 있다. 세대별, 성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패널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콜센터에 고령층, 2030, 수어상담 등의 전담팀을 운영해 고객별 맞춤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2009년 3월부터 회사와 고객 사이 발생하는 보험 분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중재하기 위해 변호사, 전문의 등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도입해 현재 150차까지 운영했다. 비대면 보험계약대출 업무에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삼성화재는 고객 편의를 위해 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승인 처리 시간을 크게 줄였다. 올해 상반기 특허를 취득한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상병(傷病)심사 시스템 ‘장기U’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보험 가입자의 고지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통해 인수 가능한 최적 담보를 신속하게 결정해 고객에게 승인 여부를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장기U’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보험심사(Underwriting) 절차는 유병력 고객이라도 1초 내로 인수 여부가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실제 직원 개입 없이 장기U만으로 심사 완료된 비율은 2021년 5월 63%에서 올해 상반기 87%로 늘어났다.삼성화재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에게 맞는 보장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출시된 마이핏 건강보험은 모듈형 보장 구조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가입자와 부모님의 건강, 주거, 운전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준다. 고객이 건강을 유지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로 전환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 전환 특약, 건강유지를 돕기 위해 납입보험료 수준에 따라 피트니스 서비스 ‘그래비티’ 또는 혈당관리 서비스 ‘슈가핏’을 제공한다.삼성화재는 최근 전통적인 보험영역을 넘어 고객 일상생활까지 스며들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2022년 4월 삼성화재가 출시한 일상 활동 기록 앱 ‘착!한생활시리즈’가 출시 2년 만에 순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앱에서 사용자가 바른 걷기와 운전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셀프건강 및 반려동물 건강 체크까지 돕는다. 이용기록에 따라 포인트 및 보험할인 혜택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2024.10.1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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