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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1분기 적자 롯데케미칼…여전한 등급 하향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인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한 상태로, 추가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5조41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52억원에서 26배가량 급증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중국 중심의 증설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이 심화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다.재무안정성 저하도 이어졌다. 원재료 및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와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 지출이 커져 차입금이 늘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총차입금은 2021년 3조5479억원에서 2022년 6조1679억원, 2023년 9조8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10조원을 넘기며 2021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은 41.87%, 차입금의존도는 15.61%로 집계됐다. 통상 안정적 기업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기 때문에 차입 확대가 당장의 재무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국내 신평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해 ‘AA-’로 내려갈 가능성도 크다신평사들은 일제히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를 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해당 지표는 37배까지 급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3.5배 초과, 한국신용평가는 4배 초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5배 초과로 각 사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하향 변동 요건에 충족한 상태다.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와 국내외 기존 석유화학 사업 정리 등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투자금 39억달러의 인도네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라인(LINE) 프로젝트 증설 계획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2025년까지 라인투자를 비롯한 투자 계획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영업현금창출, 대여금 회수, 지분 매각 등으로 자체 충당하며 재무안정성을 제어함으로써 신용도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워스트 시나리오는 투자 부담을 자체 대응하지 못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짐펜트라 판매효과 기대…목표가 ↑ -다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짐펜트라 판매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7만9600원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합병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고른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짐펜트라의 추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이후 하반기부터 판매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정상화와 짐펜트라 및 신제품 매출 발생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합병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매출이 정상화하며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고른 성장 시현이 이루어졌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다만 영업이익률은 합병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PPA 상각 비용(약 640억원) 발생으로 2.1% 기록했다”고 말했다. 합병에 따른 PPA 상각비용 중 판권 상각비용인 약 1200억원은 상반기내 반영될 것으로 봤고, 나머지 고객관계 상각비용은 9년에 걸쳐 반영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짐펜트라는 4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를 시작, 연내 추가적인 PBM 등재가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연간 매출액은 3조 5594억원, 영업이익은 670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소진과 하반기 짐펜트라 매출 본격화로 상저하고 실적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정상화와 유플라이마, 짐펜트라의 미국 내 판매 확대, 신제품(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플롤리아, 악템라 등) 매출 발생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 HD한국조선해양, 순현금 1.8조원에도 자회사 저평가…투자의견 '매수' -DS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DS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조선업 주가 상승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현금이 1조8000억원에 달하지만 자회사 가치는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27일 종가 기준 주가는 13만4300원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말 별도 기준 1조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 5000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했다”며 “부채는 장기금융부채 128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3000억원을 추가 확보했기 때문에 순현금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자회사의 지분과 장부가는 HD현대중공업(329180)이 75%(5조4000억원), HD현대(267250)삼호 96.6%(1조6000억원), HD현대미포(010620) 42.4%(1조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54%(3000억원)이다. 상장돼 있는 지분 가치는 HD현대중공업 8조8000억원, HD현대미포 1조2000억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2000억원이다. 주요 자회사인 HD현대삼호 기업가치는 5조원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현대삼호의 LNG선 인도 척수는 총 12척 캐파가 될 전망”이라며 “2027년 기준 평균 인도 선가는 2억6600만달러에 달하며 매출로 환산하면 원화 기준 3조5000억원~3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컨테이너선도 2026년 15억 달러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6년 이후 실적은 LNG선, 컨테이너선만 해도 6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수준에서 기업가치는 3~5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조선업 주가 상승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면서 리레이팅될 것”이라며 “별도 기준 순현금 1조8000억원, 상장 자회사 현재 가치 10조원, 비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4조2000억원을 반영하면 16조원의 순자산가치(NAV)가 가능하다”며 “현재 기준 자회사 가치만 반영해도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했다.
- 한글과컴퓨터,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지분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후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다수의 국내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 사람의 얼굴을 움직여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패시브 방식으로 아이베타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9곳에 불과해 최상의 기술력을 입증했다.삼성증권과의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페이스피는 삼성증권과의 계약을 통해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솔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연수 한컴 대표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직접 만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에는 지분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2대 주주로 올랐으며, 페이스피의 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AI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 [마켓인]40조 선물 보따리 푸는 UAE…“국부펀드 이렇게 많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 규모 상위 10위 안에 2곳이나 이름을 올린 나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 이야기다. 그러나 정작 이들 국부펀드가 어느 섹터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그럼에도 이들 국부펀드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나날이 커지는 등 시장의 분위기는 뜨겁다. UAE 대통령이 오는 28일 방한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우리 쪽과 나눌 전망이기 때문이다. UAE 대통령이 지난해 국내에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30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한다고 약속했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UAE 국부펀드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무바달라 투자회사 두 곳 정도다. 국내 대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투자하는 등 언급되는 빈도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탓이다.우선 UAE 대표 국부펀드로 꼽히는 ADIA는 자국 1위 국부펀드이자 세계 3위 자산 규모에 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ADIA는 1976년에 설립된 곳으로 아부다비 정부 산하이지만, 독립적으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유 수출을 통한 자금확보로 9840억달러(약 1342조원)라는 세계 최대 운용자산(AUM) 규모를 달성한 바 있다. ADIA의 핵심 목표는 다음 세대에 부를 물려주기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로, 이로인해 UAE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운영된다. 비상장주식보다는 환금성이 좋은 채권이나 상장주식 같은 안전 투자를 선호하며, 자국 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대부터 투자를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남산 스테이트타워 인수가 꼽힌다. ADIA는 스테이트타워를 2014년 5030억원에 인수해 2019년 5800억원에 매각했다.UAE 국부펀드의 두 번째 축이라 할 수 있는 무바달라 는 2002년 무바달라 개발 회사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2017년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를 합병하고 지금의 명칭이 됐다. 2019년에는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를 흡수하기도 했다. 무바달라는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의 경우 에너지, 석유화학, 생명과학, 헬스케어에 집중 투자하고, 자국에서는 스마트 시티, 교육, 금융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국내에는 대기업과의 MOU 체결이나 투자로 비교적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예컨대 2017년 넥센타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GS그룹과 컨소시엄 형태로 휴젤을 인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SK와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전담팀을 신설할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구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 부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두바이투자공사(ICD)는 ADIA, 무바달라에 이은 UAE 3대 국부펀드로 꼽힌다. ICD는 두바이 정부의 주요 투자 기관으로 2006년 설립됐다. 우리에게는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해 알려진 곳이다. ICD는 이후 2022년 쌍용건설 지배지분을 글로벌세아그룹에 매각했다.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도 주요 국부펀드로 꼽힌다. ADQ는 아부다비 정부의 비석유 GDP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유틸리티, 의료·생명과학, 농식품, 물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이처럼 UAE 내 다양한 국부펀드의 지원이 기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짜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들 UAE 국부펀드들의 목표는 대개 ‘경제 다각화’ 실현이기 때문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를 많이 집행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국 경제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라며 “투자 비용만큼 우리도 리스크를 부담하기 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마켓인]건설채 투심 가늠자 GS건설…수요예측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건설(00636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다. 반면 한화시스템(272210)과 현대해상(001450)은 각각 회사채,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업종별로 차별화된 투심을 보였다.◇ 여전히 비우호적인 건설채 투심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A)은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발행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전 트랜치(만기)를 합쳐서 300억원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높여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건설채를 향한 비우호적인 투자심리에 GS건설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 이표채 방식을 택해 리테일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또 주관사단도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직전 회사채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나, 미매각으로 인한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재무부담 감축을 위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건축·주택 부문의 지속된 자금소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하면,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공모채, 현대해상 후순위채…수요예측 흥행이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AA-)은 공모 회사채 초도 발행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5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6600억원이 몰렸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조달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사모채(300억원)와 CP(500억원), 8월에는 일반대출(500억원)의 만기 도래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쏠리드윈텍 등 협력업체에 물품대 지급도 앞두고 있다.신용등급도 AA급으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한기평은 “국방정책의 방향성과 방산부문의 수주경쟁력을 감안시 양호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현대해상은 후순위채(AA+/AA 스플릿) 3000억원 발행에서 1조29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현대해상은 4.5~5.0%의 금리를 제시해 4.4%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