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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만원이 11억 됐다…자사주 산 SK하이닉스 직원 근황 공개
  • 4400만원이 11억 됐다…자사주 산 SK하이닉스 직원 근황 공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1만 원이 되지 않던 시절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수한 뒤 현재까지 보유하며 24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SK 하이닉스 직원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이 형 근황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2020년에 인증하셨던 분인데 다 파셨으려나? 아직 보유 중이시려나?”라며 당시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공개한 보유 주식 현황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당시 A씨는 1주당 평균 7800원에 SK하이닉스 주식 5700주를 매수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2012년 2월 14일 SK텔레콤이 인수한 이후 1만 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어 A씨는 그전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진=SNS 갈무리)인증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 5000원까지 치솟아 매수 당시 4446만 원이던 5700주의 가치는 6억 5550만 원까지 올라 수익률은 1367.63%를 기록했던 바 있다최근까지도 A씨는 해당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에 A씨가 직접 댓글을 남기고 보유 현황을 다시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습니다”라는 짧은 댓글과 함께 지난 22일 종가 19만 7700원 기준 주식 보유 현황을 다시 공개했다.A씨 잔고 수량은 첫 인증 때와 같은 5700주 그대로였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며 주식 계좌 평가손익은 10억 7809만 원으로 증가했다. 수익률은 무려 2424.86%에 달했다.SK하이닉스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19만 86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 처음으로 장중·종가 모두 2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05.25 I 김민정 기자
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위클리 크레딧]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엠캐피탈(A-)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가온그룹(078890)(BB+) 역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등급 강등 위기 엠캐피탈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엠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조달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채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규모 확대, 장기 회사채 유동성 대체효과 등으로 인해 단기차입비중은 지난 2021년 말 37.5%에서 지난 3월 말 69.2%까지 상승했다. 추가 담보여력도 상당부분 소진해 유동화자금조달, 자산담보부차입 등 대체자금조달능력 또한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4월부터 동사 지분 인수 펀드의 출자자를 활용한 투자금융자산 담보부차입 등 유동성 및 조달안정성 개선 계획을 추진했지만 주요 출자자와 운용사간 이슈로 인해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향후 단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고 조달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차입부채의 양적인 상환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 유동성대응능력을 중심으로 재무안정성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돼있다고 봤다. 부실발생,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금융 영업자산 건전성이 재분류됨에 따라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17.6%까지 높아졌다.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 영업자산 내 중·후순위 여신과 비수도권 소재 사업장의 비중이 경쟁사(Peer) 대비 높다”면서 “앞으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사업성평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업성저하로 인한 건전성저하 여신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적자 가온그룹, 위태로운 신용등급한기평은 가온그룹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가온그룹은 지난 2001년 가온미디어로 설립, 2020년 7월 네트워크 사업부를 물적분할했다. 이후 작년 3월 가온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3월 말 기준 임동연 대표가 1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가온그룹은 수 년간 지속된 셋톱박스 부문 전방수요 위축으로 주요 수익기반이 약화됐으며, 네트워크장비 부문도 작년 주요 전방사업자의 투자 축소 및 이연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5364억원을 기록했고, 18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역시 6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저조한 영업실적과 높은 운전자본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차입감축 여력이 제한적인만큼 단기간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2024.05.25 I 안혜신 기자
가장 유명한 시바견 ‘도지코인’ 모델 카보스, 세상 떠나
  • 가장 유명한 시바견 ‘도지코인’ 모델 카보스, 세상 떠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암호화폐 도지코인 실제 모델인 일본 거주 시바견 ‘카보스’가 세상을 떠났다. 도지코인 실제모델 시바견 카보스 (사진=사토 아츠코 인스타그램)카보스 견주 사토 아츠코는 24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알렸다. 아츠코는 “카보스는 이날 오전 깊은 잠에 들었다”며 “나의 쓰다듬는 손길을 느끼며 고통 없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카보스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개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저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 많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카보스는 지난 2008년 동물보호소에서 아츠코에게 입양됐다. 2010년 인터넷 사이트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발을 접고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의 사랑을 받아 왔다. 누리꾼들은 카보스를 ‘도지’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시바견의 영문 스펠링 ‘Shiba dog’을 일부러 어설픈 느낌으로 작성한 ‘시베 도지’(Shibe doge)에서 비롯됐다. 유명세가 커지자 누리꾼들은 카보스의 얼굴로 다양한 밈(Meme)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이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2013년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얼굴을 넣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바견이 됐다.특히 카보스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021년 도지코인 열풍에 불을 지피면서 더욱 얼굴을 알렸다. 트위터(현 엑스)를 인수한 머스크는 작년 4월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 얼굴로 잠깐 변경하기까지 했다. 당시 트위터 로고가 카보스 이미지로 바뀌자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30%까지 폭등했다.도지코인 모형 (사진=연합뉴스)카보스는 2022년부터 담관간염과 만성림프구백혈병 등을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 아츠코는 카보스에 대한 애정을 줄곧 드러내 왔다. 아츠코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카보스는 전형적인 시바견과는 기질이 완전히 다르다”며 “카보스는 매우 온화하고 차분하다. 어렸을 때 사랑받지 못해서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을 듬뿍 주고 싶다”고 했다.카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했다. 사토씨의 SNS 글에는 3시간 만에 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2024.05.24 I 홍수현 기자
앞치마 두른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맛있게 즐겨달라"
  • 앞치마 두른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맛있게 즐겨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치찌개를 배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 행사에서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주며 약 200명의 기자를 대접했다.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에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직접 끓이지는 못하고 ‘윤석열표 레시피’를 식당에 제공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아마 후보 시절에 ‘집사부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면서 “오늘도 양이 많아서 제가 직접은 못했고요. 우리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줘서 이것대로 하라고 했으니까 이따가 제가 배식은 해 드리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날씨도 좋은데, 저녁 시간을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같이 담소도 하고 즐겨주시기 바라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주요 참모진과 함께 한우와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등을 직접 굽고 김치찌개 등을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윤 대통령의 김치찌개 사랑은 남다르다.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를 끓이고 계란말이를 만들며 요리 솜씨를 자랑했고, 당선인 시절엔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2022년 3월 23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의동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답한 바 있다. 이날 만찬은 언론과 격의 없이 편안하게 소통하겠다는 차원으로 마련한 자리다.한편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5월 2일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인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이후 약 1년 만이다.
2024.05.24 I 박태진 기자
3.5조 대어 시프트업 IPO…한투·NH證 주관 실적 드라이브
  • [마켓인]3.5조 대어 시프트업 IPO…한투·NH證 주관 실적 드라이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기업가치 3조5000억원이 예상되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시프트업 공동대표주관사로 나서면서 상반기가 끝나기 전 실적 경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24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IPO가 마무리될 시 인수단은 공모가 상단(6만원) 기준 총 4350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 1435억5000만원 △JP모간증권회사 1435억5000만원 △NH투자증권 1305억원 △신한투자증권 174억원 등이다. 인수단은 공모가 상단 기준 총 43억5000만원의 기본 인수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대 공모금액 4350억원의 1%에 해당한다. △한국투자증권 14억3550만원 △JP모간증권회사 14억3550만원 △NH투자증권 13억500만원 △신한투자증권 1억7400만원 등이다. 인수단은 여기에 더해 업무 성실도와 기여도 등에 따라 공모 금액의 최대 1%(43억5000만원)까지 성과수수료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시프트업은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니케’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게임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7300억~3조4800억원에 달한다. 오는 6월 3∼1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시프트업 IPO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올해 처음으로 맡은 코스피 상장 주관이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코스피 상장으로 앞서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대표주관사,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KB증권, UBS증권, JP모간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IB 업계는 이번 시프트업 상장 이후 IPO 주관 시장의 판도가 뒤집힐지 주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KB증권이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대표 주관으로 시장의 선두를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시프트업 상장 주관을 진행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5개 이상 기업의 IPO 단독 주관으로 하반기 5000억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IB 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 후폭풍으로 NH투자증권이 IPO 주관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시프트업 상장으로 어느 정도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을 맡은 케이뱅크 상장도 올해 예정돼 있어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24 I 김연서 기자
동남아 고삐 죄는 STX…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 진출
  • [단독]동남아 고삐 죄는 STX…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 진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사모펀드 APC머큐리에 인수된 이후 종합상사로 거듭나고 있는 STX(011810)가 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에탄올 수요를 정조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STX 본사 전경. (사진=STX)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인 타피오카(Tapioca) 칩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했다. STX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베트남 사무소를 법인으로 격상하고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타피오카는 열대작물 카사바(Cassava)의 뿌리에서 추출한 녹말로, 최근 재생 가능한 산업용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고품질 타피오카 칩을 확보할 수 있는 베트남이 최적의 사업지라는 게 STX 측 설명이다. STX가 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 것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에탄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타피오카가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가 되는 만큼 향후 꾸준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60개국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바이오에탄올 시장 규모는 올해 1122억9000만ℓ에서 오는 2029년 1443억4000만ℓ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STX의 동남아시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이 중국의 자원 무기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사업 기회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향후 STX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STX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에서 다양한 트레이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PT. SATYA NUSANTARA SINERGI)은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을 중심으로 니켈광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시추탐사에 돌입해 1.6% 고품위 니켈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법인(STX Forest Malaysia SND BHD)은 우드펠릿 등 제재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STX International Trading(Singapore) Pte. Ltd)에서는 금속 트레이딩 등 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다.STX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 이름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8년 STX그룹 시절 해양플랜트 사업을 위해 중공업 법인을 세운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APC머큐리는 지난 2018년 STX를 70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APC머큐리는 STX 주식 1650만8051주를 주당 4150원에 매입했다.
2024.05.24 I 이건엄 기자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유승룡(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Awards) 2024에서 ‘올해의 송무 변호사’ 상을 국내 단독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유승룡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화우 제공.화우에 따르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발행하는 송무·국제중재 분야 전문지다. 이 매체가 주최하는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는 로펌 제출 자료와 동료 변호사, 클라이언트, 소송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심층 분석해 매년 ‘올해의 송무 변호사’, ‘올해의 분쟁사건’ 등을 선정하고 있다.유승룡 변호사가 수상한 ‘올해의 송무 변호사’는 한해 동안 가장 어렵고 복잡한 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송무 변호사를 국가별로 단 1명만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유 변호사가 한국 법률시장을 대표하는 송무 분야 법률가로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업관련 민상사, 형사 분야 전문가인 유 변호사는 대규모 금융분쟁과 건설분쟁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500억원 상당의 인수합병(M&A) 계약금 몰취 소송 항소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리해 전부 승소판결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을 승소로 이끌기도 했다.특히 경영진과 최대주주간 경영권 지분 분쟁이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사건에서 최대주주 측을 대리해, 제3자배정 방식의 신주 등 발행이 허용되기 위해서는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신주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받아낸 점이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화우 측은 설명했다.유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2기를 수료했다. 1993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가정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유승룡 변호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일수록 자문과 송무를 아우르는 협업과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화우 동료 변호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 여성 송무·국제중재 변호사 100인에 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선정됐다. 김명안 외국변호사는 라임 역외무역금융펀드재구조화 관련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 중재, STX 강제인입취소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 중재, 대한민국정부 토지수용절차 관련 투자자 국가간 소송(ISD) 중재 및 독일국제중재(DIS),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대한상사중재원(KCAB) 등 다양한 국제중재와 후속 집행절차에서 전부 승소한 전력을 가진 국재중재 전문가다. 100명의 수상자 중 국제중재분야 전문가로 한국에서 선정된 변호사는 3명뿐이다.
2024.05.24 I 성주원 기자
바른, 한국M&A거래소와 업무협약…투자유치·기업공개 협력
  • 바른, 한국M&A거래소와 업무협약…투자유치·기업공개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이동훈·이영희)이 한국M&A거래소 주식회사와 인수합병(M&A), 투자,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등에 관한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 박재필 총괄대표변호사(왼쪽)가 한국M&A거래소 이창헌 회장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법무법인 바른)법무법인 바른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M&A, 투자, 투자유치, IPO 등을 희망하는 경우 한국M&A거래소에 이를 제공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바른으로부터 M&A, 투자, 투자유치, IPO 등을 희망하는 기업정보를 받아 거래소 진행시스템을 통해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M&A, 투자, 투자유치, IPO 등에 관한 법률자문 용역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바른을 통해 법률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협조한다. 법무법인 바른과 한국M&A거래소는 향후 M&A, 투자, 투자유치, IPO 등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수익창출은 물론, 기업고객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 극대화와 산업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는 “바른과 한국M&A거래소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M&A, 투자유치, IPO 분야에서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고객 성장을 돕고 이를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A거래소는 2014년에 설립돼 국내 최다 M&A 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M&A 플랫폼 조직으로, 약 1만여건의 인수합병 데이터베이스(2024년 4월기준)를 확보하고 있으며 비밀유지가 탁월한 국내 유일의 내부매칭 조직이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LS 일렉트릭, 증설·인수로 변압기 포트폴리오 확장…목표가↑-하나
  • LS 일렉트릭, 증설·인수로 변압기 포트폴리오 확장…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증설과 인수를 통한 변압기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며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2500원이다. (사진=하나증권)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S 일렉트릭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서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유휴부지를 활용한 증설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803억원으로 진공건조로,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확충하는 내용이며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유 연구원은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사업부문이 이번 증설로 4000억원까지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며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글로벌 변압기 생산 능력이 부족한 시점에서 빠른 납기를 활용하여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LS 일렉트릭은 23일 이사회 이후 부산과 울산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KOC전기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초고압변압기뿐만 아니라 선박용 특수변압기도 제작하는 업체로 2023년 연간 매출액 93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59억원이다. 지분 취득에 소요되는 금액은 591억원으로 외부 차입 없이 보유 자사주 29만9000주를 모회사에 매각하여 조달했다. 유 연구원은 인수 후 늦어도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설비 투자와 신규 업체 인수 등이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며 향후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이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배전 시장의 강점에 더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졌었던 송전 시장에서의 생산능력 확대가 연이어 확인되었고 그에 따라 실적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단납기 생산능력이 새롭게 시장에 제공되는 만큼 제한된 공급능력을 활용하여 원가 상승분을 적절하게 판가로 전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5.24 I 이용성 기자
두산밥캣, 성장 모멘텀 확대 중…목표가 13%↑-KB
  • 두산밥캣, 성장 모멘텀 확대 중…목표가 13%↑-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두산밥캣(241560)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500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든 2조5928억원을, 영업이익은 24.0% 감소한 354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매출액 2조6216억원에 부합하는 동시에, 시장이 기대하는 영업이익(325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그는 “2분기 어닝시즌도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의 판매가 견조하고, 남미시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산밥캣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북미지역 건설장비 상호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협약은 양사가 선진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확대라는 공통의 중장기 목표를 공유하면서 추진됐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향후 밥캣의 소형장비들을 HD현대인프라코어에 공급하고, 인프라코어의 중형장비는 밥캣의 로고를 달고 밥캣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 연구원은 “상호 공급이 자리를 잡을 경우 제품 라인업 및 유통채널 확대로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 5월 17일 공시를 통해 중장비용 유압부품 전문업체인 모트롤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밥캣은 각종 유압부품들을 보쉬(Bosch)와 댄포스(Danfoss) 등 해외업체들로부터 주로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모트롤 인수를 통해 이를 내재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롯데케미칼, 볕들 날은 언제…추가 신용등급 하락 위기
  • 롯데케미칼, 볕들 날은 언제…추가 신용등급 하락 위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신용등급 추가 하향 가능성에 놓이면서 차입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설비 증설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C타이탄 사업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2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설이 나오는 인니 ‘라인 프로젝트’ 설비 증설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5년까지 39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라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해외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12년간 장기차입 계약을 진행하면서 외부 조달을 완료했지만, 남은 자금 집행은 조달 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난 1월 1억5500만달러 규모의 롯데케미칼파키스탄 매각 무산 이후 지속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타이탄 등 기초소재 관련 사업 재편을 위한 다양한 전략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위해 2차전지 소재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이차전저소재사업에 진출했지만 동박 부문이 전방수요 부진으로 예상 대비 실적이 부진하다. 그럼에도 신성장부문은 투자를 지속한단 방침이다. 3500억원을 투입하는 전기차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설비 증설은 올 2분기내 준공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기초부문 적자가 2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롯데케미칼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각 신용평가사들의 추가 하향 가능성 요인에 도달한 상태다. 한국신용평가는 매출액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를 하회하고, 에비타 대비 순차입금이 4배를 초과할 경우 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분석을 통해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과 비용구조 조정 방안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전망과 사업재편, 투자계획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에 시일이 걸릴 것이고,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그룹 차입 규모 감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24 I 김경은 기자
‘몸값 3.5兆’ 시프트업 IPO 스탠바이…설레는 게임株
  • ‘몸값 3.5兆’ 시프트업 IPO 스탠바이…설레는 게임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출발선에 서면서 게임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장 예고와 함께 투자사 등 IPO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자 시장에서는 최근 반등 흐름이 뚜렷한 게임주가 부진을 탈피할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초대형 게임주의 IPO와 기존 상장사의 신작 출시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게임주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3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같은 달 18일부터 이틀간이다.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 신주로 72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에서 6만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43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와 손잡고 퍼블리싱에 나가기도 했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처음이다.유가증권시장에 직행하는 조단위 ‘대어’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시프트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대성창투는 단숨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성창투는 지난 2018년부터 시프트업에 투자를 해왔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23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조원대로 상장한다면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시프트업 IPO가 순항할 경우 게임주 시총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3일 종가기준 게임주 시가총액 1위는 12조 원대의 크래프톤(259960)이며 5조5000억원대의 넷마블(251270), 4조7000억원대의 엔씨소프트(036570)가 뒤를 잇고 있다. 3조원대 중반의 몸값으로 증시에 데뷔할 경우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을 제치고 게임주 톱4에 오른다.증권가에서는 IPO에 나선 시프트업을 비롯해 게임주 전반의 주가 우상향을 점치고 있다. 주요 종목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침체 중이던 게임시장 결제액 역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넷마블의 ‘나혼자만 레벨업’ 등 히트작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이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작일정 6개월 전부터 주가가 선반영함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게임주를 모아가야 할 시기로 판단되며 그 사이 비용효율화 이루어지며 실적개선이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업황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르 다변화, 콘솔 플랫폼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기대작이 내년부터 출시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는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24 I 이정현 기자
관심 꺾였지만…STO 신사업 기반 다지기 한창인 증권가
  • [마켓인]관심 꺾였지만…STO 신사업 기반 다지기 한창인 증권가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토큰증권발행(STO)업에 대한 업계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STO가 투자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발행사부터 증권사, 정부까지 업계 전반이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쏟았다. 반면 올해는 관련 법안 통과가 미뤄지면서 관심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발행사들과 협업하고, 미뤄진 법제화에 대비해 금융당국의 샌드박스 인가를 받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한창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STO 관련 사업에서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이는 증권사는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의 경우 다수의 STO 예비 발행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달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금융 지원·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STO 비즈니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하나증권과 협업을 시작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항공기 엔진 STO 상품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조각투자로 혁신금융 1호 인가를 획득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과도 협업 중이다. 이외에도 △오아시스 비즈니스 △일루넥스 △웹툰올 △이젤 등 다수 기업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동산 STO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지난해 3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코리아를 직접 인수했다. 현재 카사코리아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내 부동산 전문회사인 ‘대신프라퍼티’의 자회사다. 이외에도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발굴, 공동 플랫폼에서의 발행 등 STO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STO 신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블록체인글로벌, SK증권과 함께 조각투자 업체에 STO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펄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앞서 합자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와 함께 추진한 플랫폼 서비스가 지난 2022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과 증권사 계좌시스템을 연동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STO 사업 핵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모 증권사는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결과를 대기 중이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조각투자 업체와 협업해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신청을 했다”며 “1건은 본심의 신청을 했고 2건은 본심의 신청을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신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구하는 곳도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STO 사업 확장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부동산 PF 리스크 등 당장 관리할 사항이 많다”며 “현재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집중하고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STO 사업 진출에 대한 업계의 준비가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진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 법안의 경우 총선 국면이 끝나면 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지만, 법안을 주도적으로 밀어붙여 온 윤창현, 김병욱 의원이 모두 낙선해 법안의 연속성이 끊긴 상태다. 업계는 2025년부터 STO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3년 대비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토큰 증권 시장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하반기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 재발의·통과, 2025년부터 STO시장 개화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05.24 I 김연서 기자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35)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검찰은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토큰 프로젝트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2022년 8월 9일 상장 폐지됐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데도 피고인들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을 돌려놓은 것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을 매각해 공동으로 마련한 40억 여원을 변제금이라며 피해 회복을 주장한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와 정 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 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2022년 3월에는 이들이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김 씨가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 약 96억원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 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렸다.해당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플라이강원 인수 나선 위닉스, 수백억 자금 확보 가능할까
  • [마켓인]플라이강원 인수 나선 위닉스, 수백억 자금 확보 가능할까
  • (사진=플라이강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새 주인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플라이강원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국내 대표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044340)’가 선정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매각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삼수 끝에 만난 인수 후보자지만 현금성 자산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에 못 미쳐 외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조만간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 인수 예정자인 위닉스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플라이강원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개 경쟁입찰에서 위닉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위닉스에 계약조건을 조정할지 기회를 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은 해지된다. 만일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없으면 위닉스와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인수 자금 250억원과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운항 준비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이 100억~5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적으로 인수를 위해선 10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단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위닉스가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9억원에 불과하다. 추후 위닉스가 외부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차입금 증가도 불안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위닉스의 올해 1분기 총 차입금 규모는 917억원으로 전년 711억원 대비 20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단기차입금의 경우 470억원에서 731억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 변제기한이 도래하는 차입금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단기차입금이 많을수록 기업의 유동성 리스크 커진다고 판단한다. 일각에서는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에도 의문을 품는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항공사 간 사업적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갤러리아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백화점·호텔·리조트 등 유통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업계에선 사업 포트폴리오 상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위닉스의 경우, 최근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던 위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며 3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위닉스의 미국 법인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도 같은 기간 33억원으로 2022년(13억원) 대비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두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종 입찰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끝내 불발됐다. 1차 공개매각에선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2차 공개매각에선 관심을 가진 건설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자금 증빙에 실패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4일까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24일부터 30일까지 예비실사 기간을 갖고, 31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2024.05.23 I 송재민 기자
檢 ‘라임 주범’ 국내 조력자 이어 범행 가담자 추가 기소
  • 檢 ‘라임 주범’ 국내 조력자 이어 범행 가담자 추가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라임 사태’의 주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국외 도피를 도운 조력자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조력자의 범행에 가담한 이들도 불구속 기소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회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23일 이 회장 국외 도피를 돕고 법인 자금 290억원 상당을 횡령한 이모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의 범행에 가담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이사 A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법인 자금 290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하고 이 회장에 대한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의 추가 횡령·배임 혐의와 허위 재무제표 작성·공시에 따른 외부감사에관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이들은 이 전 대표와 공모해 2018년 10월 디에이테크놀로지 자금으로 다른 회사의 주식의 가치를 임의로 높게 평가, 인수해 법인에 1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하는 등의 횡령·배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전 대표가 취임하기 전의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들의 대부분의 혐의는 이 전 대표와 공모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1월부터 라임 전담수사팀을 재편해 이 회장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조력자인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 조력자들을 통해 자신이 인수한 상장사를 운영하게 하고 도피 생활의 유지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표 측은 “모든 공소사실은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이 관여된 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사건이다. 이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고, 1조 7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야기했다.이 회장은 4년 넘게 해외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 3월 18일 프랑스 니스에서 검거돼 프랑스의 한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3일 이 회장에 대한 범죄인도청구서를 발송한 상황이다.검찰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중대 범죄자인 이 회장의 신병을 조속히 인도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이들이 저지른 범행의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3 I 김형환 기자
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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