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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나 이 사실을 가족들이 두 달이나 지나 알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50대 남성 김 모 씨 가족들은 구청으로 부터 등기 한편을 받았다. 김 씨가 10월 2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으니 시신 인수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 투석을 받는 상태였던 김 씨는 지난 10월 11일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는 이혼 후 홀로 살고 있던 터라 병원에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 보통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 병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하고 지자체가 유족을 찾아 이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병원 측은 김 씨의 사망 사실을 사망 후 한달 반이 넘게 지난 12월 14일에서야 구청에 알렸다. 병원 측은 지자체에 무연고 사망 통보를 하기 전 가족과 연락이 닿을 방법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러는 사이 김 씨의 시신은 수분이 다 빠져나가 마치 미라처럼 변해 있었다는 것이 가족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무연고 사망의 경우 병원이 언제까지 사망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무연고 사망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지=SBS뉴스 화면 캡쳐
2024.01.20 I 이승현 기자
尹, 신년회견 대신 오찬?…심사숙고 하는 이유
  • 尹, 신년회견 대신 오찬?…심사숙고 하는 이유[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과 함께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달 중순 정도에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다른 형식의 소통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0일 신년 기자회견의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계속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참모들을 불러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이 자리에서 외국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사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참모들의 의견은 분분하다고 한다. 기자회견이 열릴 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단연 김건희 여사 관련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부분,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해 논란을 빚었던 사건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이에 향후 국정 운영 방향성 및 경제 회복 가능성 등 정작 국정 핵심 메시지들은 모두 묻힐 수 있기에, 자칫 안 하느니 못한 회견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김 여사 관련 질문을 피하기 위해 회견을 무산시키기에도 부담이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취임 100일 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이후로는 언론과의 소통이 끊긴 상황이다.회견을 열지 않는 대신 차선책으로, 윤 대통령이 취재진과 함께 ‘김치찌개 회동’과 같은 오찬 간담회 식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및 인수위 시절 당시 취재진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주며 식사를 하겠다며 수차례 약속을 한 적이 있다.
2024.01.20 I 권오석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맞서는 화이자의 플랜B는?
  • 코로나 엔데믹에 맞서는 화이자의 플랜B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가 올해 신약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화이자는 지난해 6개의 신약을 승인받으며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신약을 허가 받았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다수의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평가연구센터(FDA CDER)에 따르면화이자는 지난해 △편두통치료제 ‘재브즈프레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총 6개 신약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한해 미국 식품의약국은 신물질신약(NME) 38개와 바이오신약(BLA) 17개 등 총 55개의 신약을 허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59개의 신약을 승인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약을 허가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43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금액을 들어 인수한 항체약물접합제(ADC) 전문기업 시젠(Seagen)도 적극 활용한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손꼽힌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접목된 항암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 파드세브(Padcev), 티브닥(Tivdak), 투키사(Tukysa) 등 4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항체약물접합체는 강력한 살상 능력을 통해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치료 기술이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에 링커로 연결된 화학 약물이 표적 항원인 암세포를 만나는 순간 링커가 끊어지면서 약물을 전달해 세포를 즉시 사멸시킨다. 화이자는 최근 출시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2가 백신인 아브리스보도 적극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024.01.20 I 신민준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연준 관계자 발언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7549선에서, S&P500지수는 0.32% 오른 479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1% 상승한 1511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 및 3월 금리 인하 기대 완화 속에서 이날 시장은 S&P500지수가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4818.62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소비와 고용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착륙 기대가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은 12월 기존주택 판매 및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도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의 아이로봇(IRBT) 인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아이로봇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지난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TRV)도 재난 비용 감소에 지난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2024.01.20 I 장예진 기자
  • 스피릿, 4분기 가이던스 상향…개장전 26% 급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저가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가 19일(현지시간) 4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스피릿의 주가는 26.14% 상승한 7.1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스피릿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기간 예약 건수로 인해 4분기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로 제시한 12억8000만~13억2000만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15~-19% 범위에서 -12%~-13%로 상향 조정됐다.연료비 절감, 공항 비용 절감, 운영 신뢰성으로 인해 비용도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릿은 12월과 1월 항공기 25대의 판매 임대 거래에서 4억1900만달러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유동성 강화 노력을 강조했다. 스피릿은 또 엔진 가용성 문제에 대해 프랫앤휘트니로부터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상당한 유동성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릿의 주가는 연방법원이 제트블루 에어웨이즈와의 38억달러 규모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3거래일간 62% 급락했다. 이날 개장전 급등에도 지난주 거래된 15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1.19 I 정지나 기자
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 3500억에 인수
  • [마켓인]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 35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한앤컴퍼니가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3500억원에 인수한다. 기존에 인수해뒀던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과 합병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갖춘 의료기기 회사로 키울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지난해에 인수했던 루트로닉을 통해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올해 1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사이노슈어 지분 인수와 함께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의 합병 계약도 체결됐다. 이번 거래는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려는 목적이라는 평가다.지난 1991년 설립된 사이노슈어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3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판매망이 두터운 편이다. 제모, 피부 재생, 흉터 감소, 부인과 치료 등 다방면에 걸친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피부재생 레이저기기 브랜드 피코슈어, 지방분해 레이저 의료기기 스컬프슈어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두 차례 진행해 루트로닉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루트로닉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했다.(사진=한앤컴퍼니 홈페이지)
2024.01.19 I 지영의 기자
'명룡대전' 현실화…'미니 대선급'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 '명룡대전' 현실화…'미니 대선급'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기로 하면서 ‘명룡대전’이 현실화됐다. 전국 표심의 잣대로 꼽히는 인천의 민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4·10 총선’ 수도권 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서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발언하자 이 대표도 17일 비공개 차담회에서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를 가느냐”며 계양을 재선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元 “인천시민이 기다리는 선거” vs 李 “왜 따라오는지 이해 안가” 인천 계양을은 인천 내 13개 선거구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야당의 표밭으로 불린다. 지난 2004년 신설된 이후 송영길 전 대표가 17대, 18대 총선에서 승리해 기반을 닦았고, 최원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어 송 전 대표가 다시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다. 2022년 6월 1일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2%를 득표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8%)에 압승을 했다.다만 인천이 전통적인 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 해도 민주당이 22대 총선의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인천·경기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3%(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로 나타나 불과 2%포인트(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하고,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했다.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과 같은 야당 강세 지역에 ‘용기있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인천 중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에서 원 전 장관이 승리한다면 선거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져도 손해 볼 것이 없단 계산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계양을 출마 선언을 지지하며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가 계양을 출마를 시사하자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선거는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고 있고, 인천 시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차담회 당시 ‘이 대표가 출마 지역을 바꾸면 따라가겠다’는 원 전 장관의 발언에는 “나를 왜 따라오나.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심 바로미터’ 인천…남동구 비롯 치열한 선거 예상 ‘미니 대선’이라 불리는 계양을을 포함해 총선 판세로 주목받는 곳은 인천 정치 1번지라 불리는 남동구와 동구미추홀구, 연수구 등이다. 인천의 정치 1번지인 남동구의 경우 국민의힘이 얼마나 추격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남동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이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이원복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 김지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인천시당연합회장, 김세현 전 인천시 대외경제특보,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여당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고영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배태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병래 전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동구미추홀갑과 동구미추홀구을에선 각각 허종식과 윤상현 의원의 재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동구미추홀구갑에는 현재 지역을 맡고 있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 출신의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나선다. 동구미추홀을에는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남영희 전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고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 의원과 이중효 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 당의 전략공천지로 불리는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의 팽창 이전에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그러나 제20대 총선 이후 갑구와 을구의 분구로 나뉘어 진보정당의 입지가 생긴 곳이다. 연수구갑에서는 친이재명 대표주자이자 현역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선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 이기선 새로운민심 인천시 연수구지회장이 여당 후보로 등록했다. 연수구을 역시 여야 후보 라인업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경욱 전 의원, 민현주 연수구을 당협위원장,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이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나서고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도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2024.01.19 I 이윤화 기자
김용주 레고켐 대표 “앞으로 기술이전은 빅파마와만…직접 신약개발도 할 것”
  • 김용주 레고켐 대표 “앞으로 기술이전은 빅파마와만…직접 신약개발도 할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앞으로는 글로벌 빅파마들로 기술이전 파트너를 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으로부터 약 4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자금이 급한 상황이 아닌 만큼, 기술이전 이후 마일스톤 및 로열티 규모를 늘리기 위해 임상개발능력과 시장장악력을 갖춘 곳에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번 딜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오리온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도 했다.19일 오후 레고켐은 온라인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레고켐에 대한 오리온(271560)의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회사는 지난 2021년 공개한 ‘비전 2030’의 조기달성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비전 2030은 △연간 1~2개 파이프라인 독자 개발 △2030년까지 10개 독자 파이프라인 확보 △임상 2상 중심의 중후기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술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레고켐의 중장기 경영계획이다.레고켐은 독자 개발 파이프라인 목표치를 4~5개로 늘리고, 5년내 10~20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같은 기간 5개 이상의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며 지난해 하반기 기존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년 사이 ADC 기술을 둘러싼 격변이 벌어지고 있어 이런 변화는 레고켐 창립 이래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설정된 비전을 공격적으로 전개하자는 결정 아래 오리온과의 딜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레고켐은 19일 오후 IR을 통해 R&D에 5년간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ADC 기업 선두를 따라잡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료=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앞서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환경에서는 살아남으려면 기술수출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직접 끝까지 신약 허가를 받지 못하는 제반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레고켐의 매각은 시간문제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김 대표는 이날 IR에서 “레고켐이 한국을 넘어 기업가치 10조~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려면 5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안정적인 지분구조와 성장 동반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1조원의 R&D 자금 중 5000억~6000억원은 자체 충당이 가능하나 약 4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 오리온을 파트너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오리온이 향후 경영개입을 함으로써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박 사장은 “국내 제약사를 포함해 그간 매각을 논의한 여러 후보 중 오리온이 가장 경영자율성을 보장해줬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오리온은 자율경영보장을 확실하게 약속했고 차세대 핵심멤버까지 흐트러짐없이 연속성, 일관성 갖고 운영해달라 요청해왔다. 계약서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자율성 보장 조항도 담겼다”고 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는 기술이전 파트너사를 골라서 선택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플랫폼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가진 회사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 손으로 개발한 파이프라인이 현재 20개가 넘는데 때가 되면 하나씩 공개하겠다. 당분간은 절반을 기술이전하는 (기술이전+자체개발) 병용전략으로 가되, 다만 이제는 우리가 빅파마 중심으로 기술이전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열티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파트너사의 임상 능력, 시장장악력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이다.5% 수준의 낮은 프리미엄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이뮤노젠, 시젠과 같은 글로벌 ADC 회사들이 30~100%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고 각각 애브비, 화이자 등의 글로벌 빅파마에 매각됐기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레고켐이 낮은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오리온과 이면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100%의 프리미엄을 받으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없어진다”며 “다시 같은 기회가 와도 이 같은 조건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젠과 이뮤노젠은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 없이 구주만으로 100% 인수하는 딜이었기 때문에 레고켐-오리온 딜과 비교하면 안 된다. 기존 관행처럼 구주에만 프리미엄을 붙였다면 경영진의 이익만 챙긴 ‘먹튀’거래라는 비난이 있었을 것이다. 레고켐 경영진은 기존 최대주주로서의 이익보다 신약개발 위한 회사자금 조달이라는 이익을 우선해 구주 프리미엄 대신 신주 5% 프리미엄 조건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9일 오후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온라인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레고켐에 대한 오리온(271560)의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갈무리)박 사장은 “이번 딜로 글로벌 빅파마에 의한 인수기회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가 인수한 ADC 회사들은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보유했거나 론칭을 앞둔 중후기 파이프라인을 갖춘 곳들이다. 인수제의는 회사 가치가 올라가는 4~5년 후에 가능한 얘기이고 이 시점에서 제안이 온다면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15일 5487억원을 투자해 레고켐의 지분율 25.73%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기준가액의 5% 프리미엄이 붙은 5만9000원에 레고켐의 보통주 796만주를 배정받고, 창업자인 김 대표와 박 사장으로부터 구주 140만주를 할증 없는 기준가로 5만6186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2024.01.19 I 나은경 기자
국방부, 北 '수중핵무기' 시험 주장에 "명백한 도발행위 엄중경고"
  • 국방부, 北 '수중핵무기' 시험 주장에 "명백한 도발행위 엄중경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9일 북한이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엄중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은 북 핵·미사일 위협 방어를 위해 시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빌미로 지역정세 불안정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소위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행태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하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일의 해상 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주장했다. 15~17일 사흘 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을 동원해 진행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 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단,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에 두 차례에 걸쳐 해일-1형을, 같은해 4월에 해일-2형의 수중 폭파 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7월 27일 ‘전승절’(6.25 정전협정 체결일) 제70주년 열병식 때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해일-3·4형에 관해 발표는 없었다.해일-2형 시험 소식을 전한 뒤 약 9개월 만에 해일-5형의 시험 발사 사실을 밝힌 것인데, 북한 주장대로라면 그간 꾸준히 개량을 지속해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해일의 임무를 “은밀히 적 작전수역으로 잠항해 수중폭발로 초강력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 함선 집단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고 선전했었다.해일-1형은 직경 80~90㎝ 크기로 북한의 양산형 전술급 핵탄두 ‘화산-31’(직경 50㎝ 수준)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최대 순항거리는 1000㎞ 수준으로 평가된다. 부산·제주 등 우리 측의 모든 해군기지와 항만이 타격권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해일-1형의 예상 최대속도는 시속 30~40㎞ 수준으로 우리 해군기지나 항만 인근에 보내 해저에 있다가 유사시 폭발시켜 타격하는 ‘자항 기뢰’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함께 해일-2형은 최대 순항거리 1500~2000㎞ 수준으로 평가돼 일본 오키나와 등의 주일미군기지나 항만을 타격하는 용도로 예상된다. 이번 해일-5형은 해일-2형보다 성능이 개량된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1.19 I 김관용 기자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형 인수합병(M&A) 계획이 올해는 나올 것으로 희망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M&A와 파트너십 등에 연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신규사업 영역에서 M&A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AI로봇 ‘볼리’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CES 2024’에서 로봇을 비롯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데 이어 M&A 의사를 밝힌 만큼 올해 유의미한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M&A가 향후 두 회사의 사업 성패를 좌우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교롭게도 유사한 AI 로봇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지난 8일 공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AI 컴패니언 ‘볼리’를 공개했다. LG전자 모델이 CES 2024에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LG전자)양사 AI 로봇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각각 씽큐,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AI 로봇이 가전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개 제품을 토대로 향후 생성형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하는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로봇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M&A를 예고한 만큼 투자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했으며 협동로봇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LG전자 역시 B2B 등 신규 사업 영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1~2개 정도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략적 자본 투자 및 M&A에 2조원, 연구개발(R&D) 4조5000억원, 시설투자 3조5000억원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주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이 거론된다.CES에서도 내년 생성형 AI에서 AI 로봇 등 AI 하드웨어 시장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MSC는 AI 로봇의 시장 규모를 2021년 956억달러로 평가했으나 2030년에는 1847억5000만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1.19 I 최영지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출간
  •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출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의 경영 스토리를 담은 서적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가 19일 출간됐다. (사진=썸앤파커스)책은 세아상역을 시작으로 나산, 쌍용건설, 태림, 세아STX엔테크, 전주페이퍼 등을 인수하며 아시아와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하며 사업을 키워 나간 김 회장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 회장이 출장길 기내에서 한 자 한 자 썼던 글들을 모아 펴낸 자전적 경영 에세이다.김 회장은 37년 전 직원 2명과 함께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조그만 의류 수출 회사를 현재 자산·연매출 모두 6조원을 상회하는 대기업 글로벌세아 그룹으로 일궈낸 경영인이다.창업 당시만 하더라도 의류, 섬유는 사양산업이라며 모두가 창업을 만류했던 회사를 세계적인 의류 수출 기업을 키워냈다. 글로벌세아는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김 회장은 “남들이 걷고 뛸 때 나는 늘 지구 위 어딘가를 날고 있었다”라고 썼다. 이 책은 미국, 중국, 사이판,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과테말라, 멕시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아이티 등 지구 반대편 중미 국가들까지를 담아낸 김 회장의 ‘경영활극’이다.김 회장은 “나는 기업가로 살아왔고 철저히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더라도 두려운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내곤 했다”라고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혔다.그러면서 “자신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껴본 사람만이 기회와 가치를 알아보고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9 I 김영환 기자
북한, 수중 핵무기체계 중요시험 진행...한미일 해상훈련 반발
  • 북한, 수중 핵무기체계 중요시험 진행...한미일 해상훈련 반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19일 주장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28일 오후 3시부터 전날 밤에 열린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을 녹화 방영했다. 중앙TV는 “무자비한 징벌의 ‘해일’로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전했다.(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일의 해상 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대변인은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28일 처음 수중핵무기 ‘해일-1’을 개발해 시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4월 8일 ‘해일-2’를 시험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이날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수중핵무기체계의 이름이 ‘해일-5-23’이라는 점을 미뤄볼 때, 지난 9개월 동안 성능 개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해일-1, 해일-2 시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사진은 물론 항로, 잠항 시간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수중 핵무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는 수중무기체계연구소는 국방과학성 산하에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17일 해상훈련을 하면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총 9척이 참여했다.
2024.01.19 I 윤정훈 기자
해병대 '숙원', 서울에 회관 갖는다…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인수
  • 해병대 '숙원', 서울에 회관 갖는다…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인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경기도 성남 위례지구에 위치한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가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된다. 밀리토피아 호텔은 성남 소재 군부대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후 위례 신도시에 건립한 국방부 소유 건물이다. 국방부는 19일 “군인복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부대는 국군복지단에서 해병대사령부로 변경된다. 해병대 회관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해병대 장병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밀리토피아 호텔 (출처=밀리토피아 호텔)군이 운영하는 회관은 식당과 객실, 연회장 등을 갖춰 의전 행사를 비롯해 장병과 예비역, 군인가족들의 숙박 등 복지·편의시설로 활용된다. 해병대는 김포 청룡회관, 백령도 연봉회관, 연평도 충민회관, 포항 호텔마린(옛 청룡회관) 등 주요 주둔지에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타 군과 다르게 서울에는 장병과 예비역을 위한 장소가 없다. 이에 따라 서울에 회관을 보유하는건 해병대 숙원이었다. 당초 해병대는 서울 신길동에 총 사업비 643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회관 건립을 위한 자체 예산이 70억원에 불과해 국방부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밀리토피아 호텔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해병대 회관 확보 사업 방향이 변경됐다. 국방부는 “이번 전환은 해병대에 부족했던 재경지역 내 객실, 연회장, 예식장 등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호텔을 확보해 소통과 단결의 장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향후 해병대 위상을 높이고 해병대 장병 및 100만 예비역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예약확정 비율과 이용요금 등 각 군을 위한 이용 여건을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개방 방침도 유지된다. 해병대 회관 개관 기념행사는 전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해병대 창설일인 4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전환은 2024년 4월 초 완료를 목표로 하고 행사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해병대 창설일을 개관 기념행사 일자로 선정했다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2024.01.19 I 김관용 기자
셀트리온, 다케다 의약품판권 매각…3년 만에 1412억 수익
  • 셀트리온, 다케다 의약품판권 매각…3년 만에 1412억 수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 권리를 3년 만에 분할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8일 동화약품(000020)과 약 37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전문의약품(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471억원 규모의 분할 매각을 마치면서 사업 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ETC 부문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099억원 규모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2건의 분할 매각으로 3년 만에 누적 1412억원의 매각 수익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 수익은 판매 강화,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라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부문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 수요자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를 단행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은 계속 유지한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따라서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매각 결정은 투자 이익을 조기 회수해 그룹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과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김새미 기자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는 올해 정부의 2형 당뇨 혈당기 건강보험 적용, 카카오헬스케어의 당뇨 관리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실적 발돋움이 기대된다. CGM의 보편화, 대중화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자료= 아이센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형 당뇨 환자들의 CGM이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될 경우 아이센스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형 당뇨 환자는 국내 전체 당뇨 환자의 약 80%를 자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절대적인 인슐린 양이 부족한 상태로 선천적인 소아당뇨인 경우가 많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진단 시점부터 평생 인슐린 보충이 필요하다. 2형 당뇨는 성인 당뇨로도 불리며,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혈당조절을 하는 작동 기전이 남아있어 먹는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을 병행한다.CGM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준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형 당뇨는 인슐린 투여 횟수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슐린 1일 1회 초과 투여 환자는 중증, 1일 1회 투여 환자는 중등도, 인슐린은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경증으로 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이를 2형 환자군에게도 적용하면 전체 시장 규모(TAM)는 1조원대다. 여기서 아이센스의 시장 점유율을 1%로만 가정해도 단순 계산 시 연간 달성 가능한 매출은 100억원, 10%로 보면 1000억원이다. 다음달 당뇨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CGM의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를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파스타는 CGM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혈당, 식단, 운동,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보내 자신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동해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증권업계는 올해 아이센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9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8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GM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만성 질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침투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중저가형 ODM·OEM(제조사설계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 CGM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월에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유럽향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아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유럽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제1형 당뇨 인구는 국내의 100배에 달한다. 유럽 진출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했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3분기 적자전환은 미국 혈당 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 관련 법률 및 재무 비용(약 25억원)과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준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공시를 통해 매출은 약 7% 내린 2687억원, 영업이익은 약 40% 하향한 143억원, 순이익은 약 68% 감소한 51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신규제품 개발과 임상 등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영업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손실 증가로 순이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자가혈당측정기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자가혈당측정기 업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9월 출시한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하 지방에 위치시켜 연속적으로 혈당값을 측정해주는 제품이다.
2024.01.19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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