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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양동 CJ부지 '지식산업센터 개발' 정상화…이르면 내년 6월 '첫 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6월경 ‘첫 삽’을 뜬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구청장 직에서 물러난 후로 중단됐던 사업이 정상화됐다. 다만 고금리로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빙하기’인 만큼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사업성에 주요 변수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낮추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어들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 사업성 ‘주요 변수’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은 이르면 내년 6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공장부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등 개발사업의 착공 및 분양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13일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일부 허가’를 제1호로 결재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1동 92-1번지 일대(가양동 CJ 공장부지 1BL, 2BL) 준공업지역 11만2587㎡(약 3만4117평)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인창개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총 사업비 4조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보다 1.7배 큰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해당 부지는 터가 넓고 마곡 도시개발지구와 인접한 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까워서 서울 내 드문 ‘알짜배기’ 부지로 꼽힌다. B1·B2·B3블록은 산업부지로 만들어지며, 기반시설로 어린이공원과 도로,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지난 16일 고시했다. 블록별로는 △1BL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2만7064㎡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교육연구시설 △2BL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5425㎡ 규모 공장,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노유자시설이 지어진다.다만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가 사업성에 주요 변수다. 고금리로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통상 10% 이상으로 높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이 아닐 경우 금리는 12~13% 수준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20%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시공사일 경우 본PF 금리가 10% 정도”라며 “같은 10대 시공사여도 현대차그룹이 모기업인 현대건설은 금리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사업장은 현대건설이 시공사 및 연대보증인을 맡고 있어서 브릿지론 금리가 5~6% 수준으로 낮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양동 CJ공장부지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금리 하락→이자비용 줄면 사업성 개선 가능이 사업장 관련 유동화증권은 다음달부터 대거 만기를 맞지만, 기초자산이 브릿지론인 만큼 착공 전까지 계속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목적회사(SPC) 가은하이모가 발행한 1150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다음달 21일 만기가 돌아온다. KB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해당 ABSTB의 기초자산은 가은하이모가 지난달 인창개발과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9일 인창개발에 실행한 원금 1150억원 대출채권이다. 대출이자는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대출실행일에 전액 선급한다. 또한 대출원금은 다음달 20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가은하이모는 지난달 현대건설과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서를 체결해서 ABSTB의 상환능력을 높였다. 가은하이모 자산관리계좌에서 인출 가능한 금액이 ABSTB를 상환하는 데 부족할 경우 현대건설은 가은하이모에 이 자금을 대여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현대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 해제 또는 해지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경우 등 사유가 발생하면, 현대건설은 인창개발이 대출약정에 따라 가은하이모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서 변제해야 한다.SPC 위드지엠제십일차가 발행한 560억원 ABCP는 내년 2월 6일 만기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며, 기초자산은 위드지엠제십일차가 작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인창개발에 대해 보유한 원금 560억원 대출채권이다.업무수탁자 및 자산관리자도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드지엠제십일차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기초자산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이밖에 각 유동화증권 만기는 △뉴스타원펌가양 690억원 ABCP 내년 3월 13일(주관회사 KB증권) △굿에스에프제사차 310억원 ABCP 내년 4월 5일(주관회사 우리종합금융) △골든선셋제일차 890억원 ABCP 내년 4월 18일(주관회사 미래에셋증권) △스트롱와이제이제일차 3200억원 ABCP 내년 5월 22일(주관회사 KB증권) △아델라컨설팅 800억원 ABCP 내년 11월 21일(주관회사 부국증권)이다.현대건설은 인창개발이 굿에스에프제사차, 골든선셋제일차, 아델라컨설팅 등에 부담하는 일체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 [마켓인]"난이도 높지만 전망은 확실"…항공산업에 눈 돌리는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난이도는 있다. 하지만 가치를 끌어올리기에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다.”최근 만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들은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국내 소형 항공사들이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금리와 고환율, 유가 상승까지 이어지자 경영난에 빠지며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항공산업의 회복세가 전망되는 만큼, 관련 매물을 두고 국내 PE들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사진=픽사베이)항공산업에 대한 국내 PE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뜨겁다. 기업 회생 전문 PE에 이어 성장형 투자 전략을 펼쳐온 PE들도 관련 매물 검토에 한창이다.항공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직견탄을 맞은 대표 산업 중 하나다.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하늘길이 닫혔고, 이는 자연스럽게 항공여객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해외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항공사 매출은 팬데믹 영향으로 2019년 8380억달러(약 1084조원)에서 55.5% 감소한 3730억달러(약 482조원)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백신 접종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항공여객 운송시장은 천천히 회복해갔지만, 해당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고꾸라진 소형 항공사들은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이들 중 일부는 세계 항공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내년 말 안으로 세계 항공업계가 ‘완전 정상화’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인식이 이들 사이에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여객수요는 2024년쯤 2019년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항공화물수요는 백신과 반도체 등 고부가 물품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수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팬데믹을 버텨낸 항공사는 곧 기지개를, 이미 고꾸라진 항공사는 매각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다.실제 지난 6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플라이강원은 2차 공개경쟁입찰에 나섰고, 현재까지 3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국내서 5개 노선을 운항하는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는 지난달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이 밖에 화물 운송을 주력삼았던 한 지역 항공사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매물이 쏟아지는 이런 상황에 기업 회생 전문 PE들은 매물 검토에 한창이다. 현재 소형 항공사 매물을 검토 중인 PE업계 한 관계자는 “애드온 전략(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 혹은 시너지가 날 만한 산업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펼치기에 적합한 소형 항공사들이 몇몇 보인다”며 “대부분이 경영악화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바닥을 쳤지만, 이 중 일부는 화물 운송 경험 및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이 부분을 확대할 경우 애드온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일찍이 관련 펀드 조성 준비에 나선 PE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항공산업 리서치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항공산업과 관련한 프로젝트 펀드 조성 준비에 들어갔다”며 “항공산업의 특성상 전략적투자사(SI)와 함께 투자하는 구조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항공산업의 시장 전망이 뚜렷한 만큼, 검토에 나서는 PE 머릿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 조성에 나선 PE 관계자는 “고꾸라진 항공사 하나를 일으켜 세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1000억원 수준으로 크고, 트렌드에 부합한 전략을 적용시켜야 하기 때문에 항공산업의 M&A 난이도는 아주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뚜렷한 시장 전망도 그렇지만, 다듬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도 있어 PE들이 한 번쯤은 (항공산업 매물) 검토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기업 워크아웃제 3년 연장 길 열렸다-성난 투자자 달래기…H지수 ETF 수수료 낮추는 운용사-尹 대통령 “상습체불 처벌 강화법 국회서 꼭 처리해달라”-[사설]사라지는 청년인구…‘슈링코노믹스’,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애권도 목소리 낸 상속세 개편, 진영·이념 떠나 따져야 △2면 종합-신사업으로 고용 5배 늘린 중기 2세 “업종 바꿨다고 혜택 제외, 말도 안돼-친척 계좌·가상자산에 수입 은닉 유튜버 등 고액체납 562명 추적 △3면 갈 길 먼 리쇼어링 활성화 -대만처럼 첨단산업 유턴에 집중…절차 간소화, 원스톱 지원해야 -“안전·환경규제, 인력난…스마트공장으로 해결”-“지원 대상 넓히고, 지방으로 유턴 땐 혜택 더 줘야”△4면 특별인터뷰·리쇼어링, 日서 배운다-“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BOJ 출구전략 시작 엔화, 달러당 135엔서 움직일 것”△5면 연예인 리스크에 우는 엔터업계-이선균·유아인 마약 사태에 1000억 날릴 판…“손해배상 강화해야”-연예인 리스크에 문닫는 회사 없도록 위약금 보상 보험상품 개발 논의 중△6면 종합-두번째 현장 목소리 들은 尹 “임금체불, 근로자·가족 삶 위협”-이르면 연내 ‘워크아웃’ 부활…금융당국, 개편안 마련 과제 -‘공급 차질’ 중구권 수소충전소 23곳, 오늘부터 정상 운영-어린이집·병원·키즈카페 한곳에 서울, 전국 첫 양육친화주택 도입 △8면 정치-간병 파산 막는다 野 ‘총선 1호’ 공약 -중진용퇴·컷오프…공관위에 숙제 넘기는 김기현-이낙연 “민주당, 가치·품격 잃어”…신당 가능성 시사 -민주 이탄희 “험지 출마”선언 …연동형 당론 촉구-정쟁에…폴란드 방산수출 2차 계약 무산 위기 △9면 경제-20만원 무너진 쌀값…농식품부 “시장격리 검토”-‘연임 양경수’ 대정부 투쟁 강화할듯-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다시 5%대 ‘쑥’-한국인 34년만 ‘흑자인생’…61세부터 적자 시작 △10면 금융-대출창구 좁힌 저축은행…예금금리도 낮췄다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달째 감소 -‘금리인하요구권’ 플랫폼 확대 논의…이번엔 될까 -금감원 “보험사, 준법감사인 전문성 키워라”△12면 글로벌-식짱으로 낀, 의자를 침대로…“이제 속삭이듯 말하지 않아도 돼요”-中호흡기 감염병 확산에…주변국 ‘코로나 트라우마’ 긴장-매출 최대 16조원…사이버먼데이도 대박 -“브랜드 경쟁력 없다”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유가방어 나선 산유국들 “OPEC+ 추가 감산 검토”△13면 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미래산업 이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플랫폼 ‘룬’ 인수 -롯데캐미칼, 전고체 배터리 골칫거리 해결 -모터 품은 네 바퀴…현대차·기아 전기차 실내 넓어진다 -‘바다 위 친환경 충전소’ 띄운다…‘LNG 버커링’ 속도내는 SK가스 -현대모비스·메리디안 하모니…EV9 사운드 빵빵한 이유 △16면 ICT-한컴, 문서작성 도구에 AI 접목…MS 정조준 -‘AI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담보’ 18개국 개발 가이드라인 체결 -“공공 SW사업 대기업 문턱, 700억으로 완화 검토”-“헬로키티 장수 비결, 캐릭터 스토리 없고 IP 다각화한 덕”△17면 소비자생활-유커 관광 재개 두 달째…시원찮은 매출에 면제점들 ‘한숨’-“오프라인 힘 준다”…백화점 3사 앞다퉈 새 단장 -커피산업도 탄소중립 실천…캡슐 속 알루미늄·커피박 재활용 △18면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 치매도 암도 고친다 -뜨는 ‘마이크로바이움 항암제’ 글로벌 선두 나선 ‘지놈앤컴퍼니’-“치열해지는 시장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시설 확보 중요” △19면 증권-실적 전망 반짝반짝…숨은 진주 찾아라 -美장기채 투자·엔테크 동시에 엔화노출형 상품 국내 첫 상장 -고금미 먹구름 걷힌다…건설주 사들이는 외국인 △20면 증권-치솟는 ‘불닭’ 글로벌 인기에…삼양株 고공행진 -‘투자경고’에도…에코프로모티 질주 -“특허 168건 보유…차별화된 기술력 갖췄다”-‘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21면 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입주 줄포기 나올라 -건설사 분양 컬어내기 총력전-“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신탁 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 △22면 건강-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추운 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1.2만 데이터 기반…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만족도 높여 △24면 Book-“우리나라 전 국토가 박물관”…문화유산 유랑, 마침표 찍다 -위기의 한국언론, 지금 필요한 건 ‘저널리즘 정신’-AI 반도체·전고체배터리…내년 주목할 신기술은△25면 오피니언-[기고] 사이버 전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데스크의 눈] STO물결,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갤러리] 문지례 ‘눈이 부시게’-[기자수첩] 행정망 먹통 사태에 논평만 한 행정부 수장 △26면 피플-피아노 1대에 연주자 3명 나란히…평화의 선율 흐른다-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위메이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 ‘시동’ -SK그룹·서울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뜻모아 -구자용 E1 회장 “일회용품 제로 함께해요”△27면 사회 -아픈 아이 들쳐업고 병원 갔는데…“똑닥 예약 안하면 진료 안본대요”-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검경 전관 로비’로 확대되나 -인기 단물 빠진 탕후루 ‘제2 대만 카스테라’ 될라 -‘백종원 매직’ 예산시장 민관렵력 성공사례 꼽혀-16년간 장애인 착취…김치공장 사장 징역 3년 확정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평가원 “이상 없다”
-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내년은 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체성을 재정립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김연수 한컴 대표는 MS 코파일럿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로벌 AI 빅테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AI기술을 작은 단위로 나눠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은 ‘맞춤형 구축 역량’이날 한컴은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하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한컴 어시스턴트는 MS의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이 보유한 구축형 오피스 제품군에 탑재돼 자연어로 명령하면 연동된 LLM이 의도와 내용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해준다. 한컴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성도(사진=김가은 기자)연계된 LLM은 △하이퍼클로바X △챗GPT △바드 △라마2 등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경량화언어모델 (sLLM) ‘LLM42’ 연동을 위한 기획·설계도 진행 중이다. 고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으로는 맞춤형 구축 역량을 꼽았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시장 내에서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차이는 고객 니즈에 맞는 유연한 대응과 기술로 적극 협력해주는 부분이었다”며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한 후에도 이를 유효한 차별점으로 가져가 확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가칭)’이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들만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 또한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CTO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한다”며 구축형 솔루션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높다”고 덧붙였다.◇KT·NHN클라우드 등과 ‘연합군’ 결성…해외 진출 박차기술력을 확보한 한컴은 향후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국내외 여러 파트너사들과 기술,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것이다. 참여사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파수, 윈스, 마크애니 등이다.한컴은 협력체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독점권과 같은 혜택을 마련해 여러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결국 한컴이 보유한 SDK와 AI·문서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 기술 생태계를 넓히고,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기회를 만들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한컴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거점이자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한컴얼라이언스’도 본격 가동된다. 김연수 대표는 “현재 유럽 내 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라며 “우선적으로 제품력이 경쟁사 대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우수한 지를 고려했을 때 강점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몇 년간 해외 기술사들을 볼 때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불거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선을 그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직접 언급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임직원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며 “이전에 나온 루머에 대해 오늘 한컴의 대표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한글과컴퓨터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실이 될 것이 없다”며 “잘못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대표로서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 롤러코스터 탄 아이로봇, 아마존에 무사히 인수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4주 연속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월가에선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주식 분석업체 스탁 트레이더스 알마낙의 제프리 허쉬 에디터는 “12월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이었던데다 특히 대선 이전 해에는 더욱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1950년 이후 다우지수의 12월(대선 직전 해 기준) 평균 수익률은 2.7%이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9%, 4.2%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짧고 완만한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RBC 캐피탈이 제시한 5000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이로봇(IRBT, 34.35, -17.2%)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글로벌 로봇 설계 업체 아이로봇 주가가 17%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AMZN)으로의 피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면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주요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통신은 EU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로봇 주가는 39% 급등했다. 단기간 내 서로 다른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한편 EU는 지난 7월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했고 오는 2월 14일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크라운 캐슬(CCI, 107.15, 3.5%) 무선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기업 크라운 캐슬 주가가 3.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리더십 교체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엘리엇은 지난 2020년 10억달러 규모의 캐슬 지분을 확보한 후 지금까지 주요 투자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보유 지분 규모가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캐슬 측에 일부 사업 매각 등 사업 재편과 함께 경영진 등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라이릴리(LLY, 591.53, -1.6%)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유럽 담당 펀드매니저가 노보노디스크(NVO, -1.5%)에 대해 비만치료제 관련 과도한 기대감과 주가 고평가 부담을 지적하며 지분을 대거 팔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이날 긍정적 소식이 나왔다. 트루베타 리서치는 이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효능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트루베타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마운자로와 오젬픽을 복용한 1만8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마운자로 복용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 체중 감량 비중은 3배 더 높았고 10% 감량은 2.6배, 5% 감량은 1.8배 더 높았다. 특히 시간이 경과할수록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우리기술 子 압해해상풍력, 유니슨·밍양과 주기기 구매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 자회사인 압해해상풍력발전소가 유니슨 및 ‘밍양 스마트에너지 그룹’(밍양)과 주기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밍양과 공동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6.5㎿(메가와트)급 터빈 13기를 오는 2026년 3분기까지 공급하는 게 골자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에 설치될 6.5㎿급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4560여기가 설치 및 운영되고 있는 발전시스템 중 하나다. 국내와 같은 저풍속 조건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유니슨은 국내 풍력터빈 1위 기업으로, 풍력발전시스템과 발전타워 등을 생산부터 판매 및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750㎾(킬로와트)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2㎿급, 2.3㎿급, 4.2㎿급, 4.3㎿급 풍력발전시스템도 선보였다.중국의 밍양은 글로벌 풍력설비 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블레이드, 종속기, 발전기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갖췄다. 올해까지 42.1GW(기가와트)의 누적 공급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니슨과 협력해 국내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압해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압해 해상 일대에 80㎿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총 공사 규모만 3000억원에 달한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는 민간이 주도하는 50㎿ 이상의 국내 해상풍력발전소 중 최초 상업 운전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1년 압해해상풍력발전소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사업 진행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추진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터빈은 해상풍력발전 사업비에서 4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라며 “성능과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했을 뿐 아니라 생산 회사의 규모와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밍양은 풍력터빈 분야에서 지멘스, 베스타스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로, 16㎿급 설비 개발에 성공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주기기 구매 계약을 시작으로 발전소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진입을 목표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가칭)‘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28일 한컴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사업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 전략과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IA는 자동화 도구에 AI를 추가한 것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념이다. 또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 한컴 어시스턴트 기술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이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은 MS를 제외하면 스크립트 엔진을 보유한 세계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크립트 엔진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LLM을 연동하는 수준의 여타 서비스들보다 고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그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들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해 자연어로 답변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하여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한컴얼라이언스 조성…기술 수출과 해외 시장 확대이날 한컴은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한컴얼라이언스는 한컴과 파트너사들이 자체 기술과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다. 경쟁보다는 국내외에서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택했다. 한컴은 얼라이언스 참여사에 기술을 지원하고 다양한 권한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마련하는 한편, 한컴 SDK와 AI·문서 관리 솔루션 등을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구축형 솔루션 기반 사업 등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방침이다. 향후 한컴은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의 다양한 솔루션 기업들을 찾아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오피스 SW라는 단일 시장에서 해외 진출 시도를 한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반면, 한컴이 자체 보유한 기술 모듈별로 타겟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컴의 성장 기반이 된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서도 현재 유럽 AI 기업 인수 등 해외 AI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컴얼라이언스의 파트너사들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공동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첫 중기 주주환원 정책 공개한컴은 하루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컴은 처음으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2년 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올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이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IA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어 “한컴은 국내뿐 아니라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려 한다”라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토토코리아, 사행사업 부정적 인식 개선 위해 노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001년 10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된 스포츠토토 사업은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2001년 10월 1기 사업자인 타이거풀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스포츠토토 사업은 사업시작 1년만에 사업부진으로 인한 발매 중단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으나, 2003년 오리온그룹(2기 사업자, 2003~2015.6)이 인수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3기 케이토토(2015.7~2020.6)를 거쳐, 4기 현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2020.7~현재)까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1년~2022년까지 스포츠토토를 발행하여 조성된 수익금은 누적 기준 약 17조 4000억 원이다. 조성된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생활체육, 전문체육, 장애인 체육 육성 등을 위해 사용되는 등 모든 국민이 균등한 체육 복지를 누리게 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국제 체육 교류 증진을 위한 사업과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되어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용도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를 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조성 사업 중 하나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익사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법스포츠도박’과 명확한 구분을 짓지 않고 ‘스포츠 도박’이라는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스포츠토토 사업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건전화 캠페인과 유관기관 연계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판매점주, 종사자, 주최단체 대상 건전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건전화 캠페인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이용자 스스로가 도박 과몰입 상태를 점검하고 경각심을 유도해 중독 예방을 유도하는 캠페인이며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은 유관기관(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연계한 캠페인으로 스포츠토토 판매점 이용자 대상 건전구매서약을 받고 자가점검(CPGI)를 통해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매년 임직원, 주최단체 및 판매점주를 대상으로 건전화 교육을 진행하여 국민체육진흥법상 위약벌 조항, 준법 및 윤리경영 의식을 고취시키고 구매/환급 제한 시스템 안내 및 등록을 유도해 건전화 의식을 높이고 있다.이와 더불어 언론보도, SNS 채널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스포츠토토로 조성된 수익금의 공익성에 대한 광고 및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에서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올림푸스가 의료기기사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와 현미경 사업 부문을 연이어 매각했다. 올림푸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화기 내시경 개발 등과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점유율 70%로 1위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은 전년(7조4467억원) 대비 16.2% 증가한 8조6555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14억원으로 전년(1조4512억원) 대비 26.2% 늘었다. 올림푸스의 매출은 의료기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다. 의료기기 매출 중 약 34%는 소화기 내시경, 나머지 외과 내시경, 내시경 수리, 치료솔루션 등에서 발생한다. 올림푸스의 글로벌소화기 내시경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2020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올해 초 현미경사업까지 매각하며 의료기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게 된 밑바탕에는 1950년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한 독자적인 내시경(위 카메라)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깔려 있다.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628억원, 2907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555억원, 1조8314억원을 나타냈다. 올림푸스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0월 한국에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출시했다. 이비스 엑스원은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 정확하게 검진·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부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개발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NBI(Narrow Band Imaging) 등이 탑재됐다. RDI는 녹색과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TXI는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올림푸스는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 전 세계 20%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선보였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에서 기존 시장 점유율은 지키면서도 신흥 국가 진출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최근 4년간 약 1.3조 투자해 기업 6곳 인수올림푸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4년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내시경 영상 인공지능 분석 기업 오딘비전, 미국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기업 메디테이트, 한국 비혈관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 등 총 6곳의 기업을 인수했다. 올림푸스는 약 4800억원을 투입한 태웅메디칼 인수합병 작업을 내년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의 폐색이나 협착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림푸스가 태웅메디칼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점치고 있다. 올림푸스는 내시경과 더불어 복강경 시스템 분야도 주력하고 있다. 복강경이란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부풀어 오르게 한 후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검사 및 수술,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복강경은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수술 기구를 넣을 때에도 사용한다.올림푸스는 최근 최신 복강경 시스템 비세라 엘리트 III(VISERA ELITE III)을 한국에 출시했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기존에 3차원(3D)와 4K 이미징을 함께 사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복강경 대장 절제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또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일반 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수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치료솔루션사업도 진행한다. 올림푸스의 치료솔루션 사업은 보건의료진이 환자에게 진단, 치료, 최소 침습 시술·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료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용종절제용 스네어 조기 개발에 일조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술용 에너지 디바이스와 다양한 수술도구로 확대됐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카메라 명가로 잘 알려졌지만 의료기기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해 이제는 명실상부 의료기기 명가로 자리 잡았다”며 “올림푸스는 2019년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사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숨고르는 증시…증권가 목표가 올린 종목은 어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1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재료 부재와 기술적 저항에 놓이자 증권가가 ‘목표 주가’를 상향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당분간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개별 종목 장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어서다. 증권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게임, 반도체 장비, 화장품주의 목표 주가를 연이어 상향하며 주목하고 있다.◇ 모멘텀 부재에 흔들려도…목표가 오른 종목 있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1월1~27일) 증권사에서 발간한 목표 주가 하향 리포트는 48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목표 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227개로 절반에 못 미쳤다. 그만큼 목표 주가 상향 종목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달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게임주의 목표 주가를 대거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의 목표 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정했다. 부국증권도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가운데, 내년 선보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블랙버짓 등의 신작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추가될 수 있는 퍼블리싱 계약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짚었다.더블유게임즈(192080)도 증권가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키움증권은 6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지노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이달 1일 온라인카지노 업체인 슈퍼네이션을 인수하면서 올 4분기부터 i게이밍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토대로 비용 통제 노력이 더해져 영업이익 반등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 “실적 회복 기대”…게임·반도체·화장품주 ‘픽’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 속 메모리 반도체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관심이 약했던 장비주도 목표 주가 상향 대상이 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HPSP(403870)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BNK투자증권은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HPSP의 메모리향 장비 수주가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수요처가 확대된다는 점을 목표가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처 확대와 독점적 지위, 내년 하반기부터 동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실적 도약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외에도 흥국증권은 반도체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042700)의 목표 주가를 3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BNK투자증권도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정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고성장으로 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덜해 부진했던 화장품주들도 다시 목표 주가 상향 목록에 대거 올랐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아모레퍼시픽(090430)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동시에 클리오(237880)(2만→4만원), 한국콜마(161890)(4만8000→7만원), 코스맥스(192820)(7만→18만원) 등도 일제히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15만7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하나증권은 클리오의 목표가를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화장품주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중심의 수출을 늘리며 3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내년에는 중국 회복세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비(非)중국 해외 수출 성장과 비중 확대 전략을 가지고 가는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중심에 서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사, 중소형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성과가 지속되고, 대형주들도 올해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며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11월 국내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외국인은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월 9% 오른 코스피…외국인 3조 담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95.66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4%(0.9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9.56%(217.67포인트)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10월 CPI 발표 후 내년 금리 인하 단행 시점이 5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개진되면서 국내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반등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국내 증시 반등의 동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여건 개선에 있었지만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감을 만들어낸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이 긴축 완화와 수출 호조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11월1~27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23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7761억원 담았다. 반면 개인은 5조5632억원 순매도했다.◇ 수출주에 꽂힌 외국인…삼전·하이닉스 ‘찜’외국인은 이달 수출주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삼성전자를 1조8645억원, SK하이닉스를 60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과 HBM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년 편안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순매수 3위는 하이브(352820)로, 3285억원을 담았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엔터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 시장에서 저연차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타사 대비 크고, 내년에 데뷔를 앞둔 신인 3팀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아울러 2개의 미국 레이블을 인수하며 음원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순매수 4위와 5위도 각각 미국에서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순매수 4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외국인은 1500억원을 담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순매수 5위에 랭크됐으며, 순매수 금액은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이 35% 증가한 성과를 보인 게 매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증권가에서도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비우호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수출 호조 기업이 상대적으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반전했으며, 11월 20일까지 수출도 속도는 느리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이므로 수출이 개선되는 업종은 양호한 궤적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