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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한·미 장기물 수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 견조한 한·미 장기물 수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 장 중에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기물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30년물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AFP간밤 진행된 미국채 20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년물 국채는 4.780%에 발행, 응찰률은 258%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WI) 4.790%와 발행금리를 비교한 금리 격차인 테일(Tail)은 마이너스(-) 1.0bp(1bp=0.01%포인트)로 낮아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4.42%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내 국고채 시장도 강세 출발, 장 중 예정된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입찰을 위한 매도 헤지 출회가 예상되나 대차잔고가 최근 크게 늘어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이처럼 낮아진 금리 레벨 하에서 한·미 양국 모두 장기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나 30년물에 쌓이고 있는 숏포지션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년물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30년물 외에도 2017년 발행물에도 대차잔고가 급증하면서 숏포지션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앞선 연물 각각 증가 랠리 기간 동안 5270억원에서 2조5160억원으로, 5조4543억원에서 9조4940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장이 30년물의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역사적으로 연말시즌이 되면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폭은 축소가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30년물의 강세를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면서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또한 내달 국채발행계획에서의 장기물 발행량 증가 여부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앞선 운용역은 “이번주 국채발행계획이 나오는데 전체적인 장기물 비중이 11월에 너무 적었기 때문에 이제 늘어날 거란 생각을 갖고는 있다”고 전했다.다만 30년물의 발행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나온다. 또 다른 채권 운용역은 “이번 달 비경쟁인수 옵션물량이 많이 남아서 국채발행량을 내달 더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달 말 발표되는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오는 23일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21 I 유준하 기자
웨이버스, 네이버시스템 GIS 사업부문 인수
  • 웨이버스, 네이버시스템 GIS 사업부문 인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336060)는 네이버시스템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웨이버스)회사 측에 따르면 인수 대상은 GIS 사업 부문 관련 자산과 특허권, 상표권, 영업권, 면허 등이며, 인수 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웨이버스는 지난 20일 회사 정관상 △항공기사용사업 △초경량 비행장치사용사업 △항공 촬영업 등 10여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내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웨이버스는 그간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공간정보 데이터 가공과 유통, 서비스 사업을 운영해 왔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 분야를 내재화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웨이버스는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메타버스·자율주행 등 신산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간정보가 필요한 다수 기업과 협업 및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지도 협업 서비스 ‘맵픽’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정보 데이터들을 제공할 준비도 완료했다고 전했다.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계약은 회사의 미래 사업에 있어 꼭 필요한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 부문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는 당사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인 ‘지온DT’ 솔루션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항공 및 정밀도로 지도 구축 사업 분야로도 더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더 이상 적자 수렁은 없다’..연간 흑자 노리는 ‘르케쉐’
  • ‘더 이상 적자 수렁은 없다’..연간 흑자 노리는 ‘르케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중견 3사로 통하는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이하 KGM), 르노코리아자동차 일명 ‘르케쉐’가 올해 모두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KGM이 올해 흑자를 낼 경우 2016년 이후 무려 7년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으로 앞으로 전동화 전략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GM한국사업장과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르노코리아 역시 국내 시장 대규모 투자 및 신차개발과 함께 2년 연속 흑자를 노리고 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20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4분기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올해 연간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KG그룹에 인수된 KGM은 경영정상화 작업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낸 바 있다. 올 10월까지 총 10만2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9.8%나 끌어올렸다. 이러한 호실적 뒤에는 중형 SUV 토레스 돌풍이 자리한다. 토레스는 올해 국내외서 총 4만648대가 팔리며 KG모빌리티 전체 판매의 약 40%를 담당했다. KGM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KG모빌리티는 2024년 2분기 쿠페형 SUV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출처=각사.)지난해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GM한국사업장은 올해 해외 수출기지로 급부상하며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동안 GM 본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 유치를 확정한 것이다. 다만 GM이 국내에 어떤 용도로 얼마를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GM이 국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GM한국사업장의 판매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해 2766억원의 이익을 내며 완전히 부활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36만9588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9월까지 15만9317대를 해외에 판매해 단일모델 기준 누적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월부터 9월까지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업계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GM한국사업장이 올해도 무난하게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한국사업장.)중견 3사 중 르노코리아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해 올해 흑자 달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만2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4.8%나 감소했다. 특히 내수 시장 판매가 57.6%나 감소한 것이 뼈아팠다.르노코리아의 판매부진 원인으로는 신차 부재가 꼽힌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친환경 신차 개발을 준비 중이다. 우선 내년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프로젝트명 오로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만드는 차량으로 볼보의 CMA 플랫폼이 기반이 된다. 여기에 더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9일 2025년 하반기부터 폴스타4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2024년형 XM3 1.6 GTe 인스파이어.(사진=르노코리아.)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들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다만 해외 수출기지로 포지션을 일부 변경한 만큼 품질과 효율성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성진 기자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사진=롯데손해보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퇴직연금 규모를 회복하면서 매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퇴직연금은 롯데손보 원수보험료에서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주력 상품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수보험료 기준 롯데손보 특별계정(퇴직보험+퇴직연금) 잔액은 작년 말 2조4394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4789억원으로 395억원 늘어났다. 작년 말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권이 고금리 경쟁을 펼치면서 롯데손보 특별계정 잔액은 올 1분기 1조88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고려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셈이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보험사다. 하지만 매각가가 2조~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금융지주 외에는 인수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단 롯데손보는 강점인 퇴직연금을 확보하면서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올 3분기 롯데손보 원수보험료 가운데 57.6%를 차지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확보 등으로 매각 성사 가늠자인 수익성도 회복됐다. 롯데손보 순손익은 연결기준 작년 3분기 -227억원에서 올 3분기 26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이 1301억원에서 4544억원으로 249.3% 불어나서다. 퇴직연금 규모 회복을 비롯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손보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 작년 3분기 81.7%에서 올 3분기 85.9%로 4.2%포인트 확대됐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에서 부채로 계상되는 저축성보험과 달리 보험계약마진(CSM)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보장성보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SM은 미실현이익으로 보험계약 시점 부채로 분류한 후 상각해 보험손익으로 인식한다.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보험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에서도 손해율 개선이 이어지는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장기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의사를 내비쳤고 차츰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단기간 성과를 내긴 힘들지만, 포트폴리오 전환 성패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에선 롯데손보가 퇴직연금 확보로 연말 유동성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특성상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롯데손보는 연중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현재 롯데손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은 6500억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RP 추가 매도를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롯데손보는 작년 말 해당 잔액을 2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RP 매도 잔액은 퇴직연금과 함께 특별계정에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가 일부 상환 목적으로 올 연말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손보는 올 연말 6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이 도래한다.
2023.11.21 I 김형일 기자
오픈AI 직원도 대거 ‘엑소더스’ 조짐…MS주가 사상 최고치
  • 오픈AI 직원도 대거 ‘엑소더스’ 조짐…MS주가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의 내홍으로 샘 올트먼 창업자를 비롯해 핵심 인력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탈했다. 직원 대다수도 MS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면서 “최후 승자는 MS”라는 말이 월스트리트에서 나오고 있다. MS 입장에서는 별다른 인수 비용을 치르지 않고 오픈AI를 품으면서 세계 최고의 AI 회사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올트먼 따라가겠다”…오픈AI 직원 대다수 반기20일(현지시간)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700명 이상은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서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명자 명단에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를 비롯해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쿠데타를 주도했던 수츠케버가 뒤늦게 “이사회의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면서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X에 글을 남긴 바 있다.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오픈 AI 이사회는 현재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전 세일즈포스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전 이사회 멤버였던 윌 허드(Will Hurd) 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올트먼의 이사회 복귀를 요구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 이미 올트먼과 이사회 간 협상이 결렬됐던 만큼 이들의 MS로 이직은 불가피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이탸 나델라가 오픈AI 전 CEO인 샘 알트먼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AI인력 대거 영입시 사실상 인수 효과…반독점 심사 회피 MS의 입장에서는 이번 오픈AI 내홍으로 핵심 AI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는 효과를 봤다. 빅테크들이 현재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려면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엄격하게 거쳐야 하는데 사실상 이를 회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과의 AI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오픈AI는 AI분야에서 시장 지배적 위치에 서 있다.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있긴 하지만 기술력이 아직 챗GPT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픈AI를 품은 기업은 사실상 AI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독점 심사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핵심 인력이 대부분 이탈하면서 MS는 자연스럽게 인수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테크뉴스레터 ‘스트래처리’의 벤 톰슨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큰 우려는 인재 유출이 이뤄졌을 때 해당 IP를 활용할 인재를 확보하느냐였다”며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0달러에 오픈AI를 인수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독점 소송 리스크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MS의 AI칩 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트먼은 최근 AI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렴한 AI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트업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역시 AI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칩 개발에 매달려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올트먼의 합류로 MS는 A칩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아마존, 오픈AI에 뒤처진 AI기술 역전 기회도구글과 아마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구글은 GPT-4를 겨냥해 ‘제미니(gemini)’를 개발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자체 AI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를 하고 있다. 올트몬이 MS에 합류하긴 했지만, 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AI개발 속도가 일부분 지연될 수 있는 만큼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일부 마련된 것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대체할 시간을 벌 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MS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24년 이후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없이도 코로나 당시 사상 최대 매출액을 회복하겠습니다.”랩지노믹스(084650) 미국법인장 조정희 상무(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미국에서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클리아랩(CLIA Lab)을 내년에는 한 곳 더 인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실험실 표준인증을 획득한 실험실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병원이나 의료재단이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클리아랩 인증을 받으면 일반기업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8월 뉴저지에 본사를 둔 매출 700억원 규모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큐디엑스는 외부에서 조달하던 호흡기 질환 검사, 성병 검사, 암 진단에 체외진단(IVD) 제품을 랩지노믹스 제품으로 전환, 수익성 제고에 일조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는 큐디엑스 실적이 일부 반영됐지만, 내년부터는 통으로 잡혀 외형이 더 커질 예정이다.랩지노믹스는 의료시스템이 집중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리아랩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미주 전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상무는 “미국 영토가 거대하기 때문에 검체 운송을 위해서는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핵심 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클리아랩을 추가로 인수, 최종적으로는 미국법인이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가 클리아랩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기존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진단기기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실적이 꼬꾸라졌다. 랩지노믹스 역시 지난 2019년 3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1195억원, 2021년 2024억원, 2022년 144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올해는 1000억원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랩지노믹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85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보다는 158% 급증한 규모지만, 투자자 눈높이가 코로나19로 높아져 있어 ‘코로나 없는, 코로나 시기 매출’ 달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벌어들인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하며 매출 공백을 메울 전략이다. 조 상무는 “큐디엑스 매출 확대와 미국법인 자체 매출 달성이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고, 특히 코로나 검사 매출을 빠르게 병리 검사와 호흡기 시장의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비코로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본사 연결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부터는 실적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AI 진단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AI 기반 유전자분석 플랫폼 제노코어BS 합병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의사 한 명당 진단 검사 분량은 하루 40개 정도지만, 병리진단에 AI를 접목하면 200~300개까지도 가능하다”며 “국내 기업과 논의해 디지털화를 도입하고 검사도 디지털화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진출을 발판 삼아 캐나다와 중·남미 시장으로 외연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보다 빠르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 상무는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 패스트트랙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미국 현지에 생산 기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우선 캐나다에 진출한 뒤 중·남미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검증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I 양지윤 기자
'텅 빈' 파리 뤼미에르 유동화증권 70억, 이달 30일 만기
  • '텅 빈' 파리 뤼미에르 유동화증권 70억, 이달 30일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오피스에 지분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유동화증권이 차환발행(리파이낸싱)될 것으로 예상된다.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는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퇴거한 데 따라 공실률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졌다. 다만 추후 임차인 확충 또는 금리인하로 자산가치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뤼미에르 오피스에 투자한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호 (자료=삼성SRA자산운용)◇ 뤼미에르 70억 ABSTB, 이달 30일 만기…차환발행 예정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신세계제일차가 지난 8월 30일 발행한 7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오는 30일 만기 도래한다. 이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B호’(이하 펀드) 설정 관련해서 발행된 수익증권(신탁 원금 67억6003만원)이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 지분이다.앞서 신세계제일차는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작년 11월 30일 ABCP 68억원을 발행했었다. 지난 8월 리파이낸싱 되면서 만기가 오는 30일로 연장된 상태다. 뤼미에르는 지하 4층~지상 9층, 총 임대면적 12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지난 2013~2018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이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 기준 이 펀드 지분 46.78%를 갖고 있다.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다. 펀드 설정일은 2019년 4월 22일,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4월 22일이다.뤼미에르 오피스에서 임대수익 등 이익이 발생해서 회계기간 종료일 익영업일에 신탁이익 분배금(배당)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자료=삼성SRA자산운용)회계기간은 매 6개월 단위다. 다만 이 현금흐름은 투자대상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규모 및 발생시점이 불확실하다. 신탁이익 및 신탁원본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신세계제일차에 지급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한화투자증권은 신세계제일차의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신세계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신세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72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임차인 확충·금리인하시 자산가치 반등…EOD가능성 낮아유럽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돼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뤼미에르 빌딩 공실률은 지난 1분기 기준 21.1%로 집계됐다. 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 지역의 평균 공실률보다 높은 수준이다.지난 8월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에 따르면 라데팡스의 평균 사무실 공실률은 15.1%로, 지난 12개월간 3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올랐다.특히 유럽은 임차인이 새로운 임대계약을 미룬 데 따라 지난 12개월간 평균 사무실 공실률이 올랐다. 구체적인 공실률 추이를 보면 지난 12개월간 7.2%에서 8.0%로 80bp 상승했다. 더블린(14.9%로 400bp 상승), 라데팡스(15.1%로 300bp 상승), 부다페스트(12.6%로 270bp 상승)에서 공실률 상승이 두드러졌다.세빌스는 “임차인들이 입지 좋고 복합 용도로 활용 가능한 상업용부동산을 찾으면서 라데팡스 공실률이 올랐다”며 “일부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 회사들이 라데팡스에서 퇴거하면서 파리-중심업무지구(CBD)의 공실률이 일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뤼미에르 오피스 관련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금리인하 등으로 자산가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최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오스틴 휴즈 이코노미스트, 시몬 배리 이코노미스트, 냇웨스트 마켓츠(NWM) 전략가들은 “ECB가 빠르면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존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었던 내년 연말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유로존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지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특히 NWM은 ECB의 내년 금리인하 폭이 100bp로 시장 예상치인 50bp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몬 배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에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뤼미에르 빌딩에 임차인이 새로 채워지거나 임대료 상승, 또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동화증권이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성수 기자
경찰에 낫 휘두르다 체포된 남성, 그 집엔 ‘방치견’ 10마리가
  • 경찰에 낫 휘두르다 체포된 남성, 그 집엔 ‘방치견’ 10마리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에 낫을 휘두르며 위협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된 60대 남성의 집에서 방치된 견공 10마리가 발견됐다. 이 중 6마리는 도망쳐 들개가 됐고 4마리는 동물 보호 단체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사진=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20일 비영리 단체 동물보호연대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방치견들의 사연을 공개했다.연대는 “낫을 휘둘러 테이저건으로 체포되었다는 지명수배자, 그 뉴스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방치견들이 있었다”며 “10마리의 강아지들이 사육되고 있었는데, 보호자가 체포되며 그 가족들도 인수 포기하여, 동물보호법에 따라 시보호소로 들어오게 됐다”고 알렸다.연대에 따르면, 이 중 6마리는 여기저기로 달아나 버렸고, 4마리만 포회돼 시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연대는 “네아이 모두 당연한듯 사상충에 걸려있다. 근친교배가 된 아이들로 보인다”며 “아이들이 보호소에서 나와 평생 가족을 만날때까지 돌봐주실 임보가족이 필요하다. 모두 소심하지만 공격성이 없이 순하다”고 알렸다.개들이 살던 집은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경 아산시 인주면 자택에서 소재 파악을 위해 순찰 나온 경찰관에 낫을 휘두르며 위협하던 A씨가 거주하던 곳이다.A씨는 지난해 2월 아산시의 한 골프장이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A씨는 당시 소재지 파악을 위해 출동한 경찰에 욕설을 하며 낫을 휘둘러 결국 테이저 건을 맞고 현행범 체포됐다.
2023.11.20 I 김혜선 기자
한투운용 "미·중 갈등 수혜국에 집중한 펀드로 승부"
  • 한투운용 "미·중 갈등 수혜국에 집중한 펀드로 승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세계 경제 성장의 주역인 중국의 역할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속 미국의 주도로 공급망 재편이 부각하면서입니다. 미·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이러한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 수혜국에 분산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는 인도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보기술(IT) 생산기지 기대 베트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멕시코까지 4개국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국으로 주목했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늘었다. 인도는 2014년 제조업 성장 정책 속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존재감을 확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했다. 여기에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인도는 러시아, 미국과 모두 손을 잡고 있는 지정학적 요인과 젊은 인구, 인건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기관은 인프라, 내구재, 임의소비재와 금융 인프라와 IT, 제약·바비오 업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에서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대표 그룹사들의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타(27%)·릴라이언스(19%)·바자즈(19%)·인포시스(15%)·HDFC(11%)의 5년 연 수익률 환산 기준 주가 수익률은 인도 니프티50 지수(13%)를 상회한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인도의 5대 그룹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030조원으로 한국 5대 그룹사 시총(삼성·LG·SK·현대차·포스코 합산 1164조원)에 맞먹으며, 1970~1980년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 대표그룹주와 중소형 계열사를 담은 펀드를 통해 인도의 미래 핵심 성장산업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생산량(37%)과 매장량 1위 국가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베트남은 삼성전자(005930)와 폭스콘 산업자본이 진출하면서 글로벌 생산기지 이전이 부각하며 투자자본이 유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 근접성과 경쟁력 있는 제조업 생산비용을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점차 고조됐고, 정권이 바뀌거나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양국의 기술·무역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기존에 중국에 대해 군사적 대결보다 시장 경제에 편입하는 게 낫다는 시각으로 접근했지만, 이제 전쟁 발발 속 중국 경제력·군사력이 강화되면서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판단해 주도적으로 공급망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조만간 베트남, 인도, 멕시코 3개국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신규 공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일 국가 상품 대비 절대 수익률이 높아지고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ACE 멕시코MSCI(합성) ETF’와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를 보유하고 있다.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 부장은 “생산기지가 이전하면 FDI가 유입, GDP 성장하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액티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수급 요인이 개선된다”며 “어느 정도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현 시점 투자가 유효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11.20 I 이은정 기자
KIB플러그에너지, 美EVC네트워크와 MOU…전기버스 북미시장 진출
  • KIB플러그에너지, 美EVC네트워크와 MOU…전기버스 북미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는 미국의 전기차 충전 기업 EVC네트워크(EVC Networs inc.)와 전기버스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EVC네트워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 및 클린 트럭 센터 구축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클린 트럭 센터 구축사업은 친환경 차량 확대 및 충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EVC네트워크는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소스몰(The Source OC) 및 기타 3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도심지 및 주요 지역에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배출가스 제로(Emissions Free)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KIB플러그에너지는 이번 협약으로 미국의 전기차 충전 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동시에 북미시장으로의 전기버스 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EVC네트워크의 전기차 충전 및 클린 트럭 센터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혁신에 나선다.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교통 수단의 보급 확대 움직임에 맞춰 EVC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9월 전기차 및 수소차 전문업체인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하며 전기 교통수단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에 범한자동차의 전기버스를 수출하면서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11.20 I 이정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국은"…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국은"…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도&VIM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제 발표자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인 이상원 상무가 나섰다. 이 상무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며 4개국의 특징을 요약 발표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의 인도 시장 분석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펀드를 통한 신흥국 투자전략을 전했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대표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등 베트남 펀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투자하는 ‘ACE 멕시코MSCI(합성) ETF’와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를 보유하고 있다. 오 부장은 ”당사의 다양한 상품 중 특히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를 대표하는 5대그룹에 집중투자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투자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으로 유명한 타타그룹, 정유화학기업으로 알려진 릴라이언스그룹, 인도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인포시스, 금융그룹 HDFC, 소비재기업 바자즈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3개국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로운 펀드 출시 계획도 공개됐다. 오 부장은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단순한 시장 추종이 아니라 해당 국가별 스타일에 맞는 더 좋은 상품을 편입할수록 절대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각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11.20 I 이은정 기자
CJ제일제당, 푸드트럭 타고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알려
  • CJ제일제당, 푸드트럭 타고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알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에서 운영한 ‘한국의 여정’(Korean Journey)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CJ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였다.(사진=CJ제일제당)푸드트럭을 타고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까지 베트남 전역을 누비며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11개 도시, 90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전통시장, 주택가, 야시장, 대학가에서 만두, 김치, 떡볶이, 김스낵 등을 선보였으며, 총 방문객 수는 20만명에 달한다.CJ제일제당은 아직 비비고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는 지역인 박닌, 하이퐁 등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만두로, 일부 소비자들은 만두를 처음 접하고 나서 현장에서 바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기도 했다.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에 대한 반응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행사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받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향후 베트남 식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베트남 식품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과 2017년 CJ Foods Vietnam(구 킴앤킴)과 CJ Cautre(구 까우제), CJ Minh Dat(구 민닷푸드) 등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지난해 2월에는 현지에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이후섭 기자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LNG 수송선 첫 입항식 개최
  •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LNG 수송선 첫 입항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그룹이 지난 17일 미래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을 개최했다.AMADI호는 지난 7일 브루나이 루무트(LUMUT)에서 약 6만9000톤에 달하는 LNG를 선적하고 출항한 뒤 10일만인 17일 목적지인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오는 11월 말 예정된 가스공급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발전설비 시험 운전의 연료로 활용될 계획이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사진=HDC그룹)이날 입항식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HDC그룹 주요 경영진,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전략적 출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한 김영욱 한화에너지 부사장,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은 물론이고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와 통영시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서로 협력한 결과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완벽한 시험 운전을 거쳐서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고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거듭나자”라고 말했다.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으로 HDC와 한화에너지, 한화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 반영되었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추게 될 LNG 발전소 건설의 공정은 올해 11월 기준 약 90%가량 진행됐으며, 2024년 7월에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HDC그룹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며 국가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는 사업 구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다. 국내 복합화력 중 최초로 LNG저장설비를 갖추었으며, 사업지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제조시설과 민간 제조시설을 연결함으로써 통영에코파워와 가스공사의 LNG저장탱크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HDC와 한화그룹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체 LNG 설비를 보유한 복합화력발전소를 개발함으로써 발전원가를 절감하게 되어 국가 에너지 효율에 이바지하게 됐다”면서 “기존 한국가스공사 인프라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1.20 I 이윤화 기자
이노션, 日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맞손…일본 시장 진출
  • 이노션, 日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맞손…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노션(214320)은 67년 전통의 일본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 및 토시야 오야마 ADK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노션)일본 도쿄 소재 ADK 본사에서 열린 해당 MOU 체결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와 토시야 모야마 ADK 홀딩스 회장이자 그룹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 등이 참석해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모색, 크리에이티브 역량 교류 등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지난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한 ADK는 도쿄 본사 외에도 일본 전역의 11개 지사 및 13개국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다. 크리에이티브 기획, 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기획, 구매, 콘텐츠 기획, 제작, 지적재산권(IP) 및 로열티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노션과 ADK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상호 협력팀을 구성, 각 사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자원과 역량을 교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검토 등 본격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특히 이노션은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더불어 ADK의 기존 일본 내 클라이언트도 이노션을 통한 한국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노션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허브’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노션은 아시아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리딩 에이전시들과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일본 ADK와 제휴함으로써 동아시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 것이다. ADK 또한 베트남 디지털 에이전시 VietBuzz, 인도 디지털 에이전시 Rage Communication을 차례로 인수하는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이노션과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일본 광고시장 진출에 있어서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 기업과의 제휴는 필수적”이라며 “이노션과 ADK 각 사의 고유한 역량을 합쳐 차원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1.2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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