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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중기부 ‘기술보호 선도기업’ 선정
  •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중기부 ‘기술보호 선도기업’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육성하는 ‘기술보호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기술보호 선도기업은 기술보호 역량점수가 75점 이상인 기업으로, 선정되면 중기부 연구개발(R&D) 선정 평가 시 2년간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이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보호 선도기업 선정은 심종헌 대표가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로봇 기술을 개발해 온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심 대표는 회장으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8일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최대주주인 제이맥켐앤드2차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소액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 완료했다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소액 증자는 주주들이 원하는 이전상장, 인수합병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2024년 양질의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신규 투자유치가 필요해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용운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이사는 “2024년 기존 AI 기술을 확대해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Generative AI)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가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 최고의 로봇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 임직원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12.29 I 양지윤 기자
X 휘청하는 사이 광고수익 반사이익 누리는 링크드인
  • X 휘청하는 사이 광고수익 반사이익 누리는 링크드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엑스(X·옛 트위터)가 혐오 계정 등 구설수로 휘청이는 사이 링크드인이 소셜미디어 광고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사진=링크드인)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 회사 인사이더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링크드인의 광고 수익이 약 40억달러(약 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링크드인 광고 수익이 내년에 14.1%로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고 대행사 아웃캐스트의 리샤 앤더슨 부사장은 “링크드인이 제철을 맞았다.”며 “지난 1년간 광고주 대부분이 링크드인으로 (광고플랫폼을) 갈아탔다”고 말했다.링크드인이 부상하는 배경엔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강자였던 X의 몰락이 있다. 올해 X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광고주 사이에서 퍼진 탓이다. 최근엔 반(反)유대주의 콘텐츠 게시까지 방치하면서 애플과 디즈니·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컴캐스트 등 핵심 광고주들이 잇달아 X 광고를 중단했다.여기에 링크드인의 타깃 광고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반사효과는 더욱 커졌다. 펜리 프라이스 링크드인 마케팅솟루션 담당 부사장은 광고 대상의 직업 이력과 구직 의향에 대해 관심이 있는 기업 사이에서 링크드인에 광고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마케터들은 링크드인의 광고 효율이 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광고비를 100달러를 지출하면 광고주가 수익으로 120달러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링크드인 광고비다 광고 노출 1000회당 300달러로 메타(10~15달러)나 X(12.5달러)보다 훨씬 비쌈에도 광고 판매가 늘어난 배경이다.영국 광고대행사 조인트의 창업자 리처드 엑슨은 “링크드인은 개인과 기업, 브랜드가 진중하고 사려 깊은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는 진실한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2023.12.29 I 박종화 기자
다이나믹디자인 “추정 매장량 3억t 니켈 광산 보유 법인 지분 확보”
  • 다이나믹디자인 “추정 매장량 3억t 니켈 광산 보유 법인 지분 확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보유 법인 PT. Bumi Nickle Pratama(이하 PT. BNP)의 지분 6%를 추가 취득하여 총 10%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주 인수방식으로 PT.BNP의 지분 7200주(총발행주식의 6%)를 취득했다. 지난 9월 1일 PT.BNP의 주식 4,800주(지분율 4%)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 추가매입을 통해 약 131억원을 투자하여 총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PT. BNP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KCMI(인도네시아광물협회) 및 JORC Code(호주 광산매장량 평가규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광산 시추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3억t(순수 니켈 기준 약 450만t)이상의 잠재적 자원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추탐사보고서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회계법인의 주식가치평가 또한 적정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PT.BNP 광산의 입지조건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에 해당하는 총 1969ha(헥타르)로 술라웨시 Morombo Village 행정구역 위치하고 있다. 니켈제련소인 PT. Tsingshan Steel Indonesia, PT. Virtu Dragon와 인접하여 물류상 이점이 있고, 니켈원광 유통판매 사업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자사가 23년 6월 인수한 니켈 광물 유통판매 법인 PT. Tirta Alam Mineral(PT.TAM)과의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광산 생산판매에 필요한 IUP-OP(광업라이센스) 및 AMDAL(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연간 200만톤의 채굴 허가도 완비했다. 니켈원광을 운반하는 바지선 정박시설까지 완료된 상태로 이르면 2024년 3월부터 채굴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계약에서 PT.BNP와의 주주간 합의를 통해 니켈 제련소 관련 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장받았다. 니켈 광산, 유통 및 제련업을 통한 니켈 제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은 것이 이번 계약의 주요 결과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사업을 추진한지 약 1년만에 유통판매법인 인수 및 광산지분 보유 법인 지분 취득으로 2024년부터 점진적인 매출증대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타이어 금형사업 외 또 하나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 동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3.12.29 I 이정현 기자
"입찰 0명" 넥슨 지주사 NXC 2차 공매도 유찰..지분매각 대안은
  • "입찰 0명" 넥슨 지주사 NXC 2차 공매도 유찰..지분매각 대안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 지주사 NXC의 지분이 2차 공개 매각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4조7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통매각으로 진행했다는 점과 지분을 확보해도 실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여서 업계에선 일찍이 유찰을 예상해 왔다. 현재로선 NXC 지분 매입에서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중국 텐센트 정도다. 향후 입찰가가 낮아지거나 쪼개기 매각이 추진된다면 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공개 매각은 또 다시 유찰됐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 해당 NXC 지분은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유가족이 기획재정부에 상속세로 물납한 것으로 지난 1차 공매도 유찰된 바 있다. 1, 2차 공매에 참여한 입찰자는 모두 ‘0’명이었다.이처럼 NXC 공매가 거듭 유찰된 건 금액 자체가 큰데다 지분을 취득해도 2대 주주란 점에서 큰 매력도가 없어서다. 정부는 앞서 1, 2차 공매에서 NXC 지분 통매각을 우선 순위로 진행했는데 당장 5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베팅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또한 고 김 창업주의 부인인 유정현 이사 등 오너 일가가 가진 NXC 지분은 69.34%로 29% 남짓한 지분으로는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기도 힘들다.다만 지난 두 차례 공매가 유찰되면서 향후 지분 매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제부터 물밑에서 NXC 지분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유력한 인수 대상은 사우디와 중국이다. 현재 국내 게임 업계에선 대다수 실적 악화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긴 힘든 상황이다. 결국 자금력이 풍부하고 게임에 대한 투자 의직 있는 사우디 PIF와 중국 텐센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개매각 입찰 참가 자격을 보더라도 ‘국유재산 입찰 참가자 준수 규칙’상 자격 제한이 없다면 외국인 역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PIF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에 꾸준히 투자를 단행, 지분율을 10.23%까지 끌어올리며 4대 주주까지 올라섰다. PIF는 넥슨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 지분(9.30%·2대 주주)까지 사들이며 국내 게임사들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보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의중이 담겼다는 측면에서 PIF가 NXC 지분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중국 텐센트도 글로벌 전역에 전방위 투자를 진행 중인데 국내도 크래프톤(13.73%), 넷마블(17.52%), 시프트업(약 24%) 등에 지분을 갖고 있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다양한 중소 게임사들에게도 투자를 단행하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난해 7월엔 국내 게임사들의 연합인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사로 정식 합류하기도 했다. 더욱이 텐센트는 2019년 NXC 경영권 매각 추진 당시에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해 NXC 관계자는 “상속세 물납 주식인만큼 회사 차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공매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규모가 규모인만큼 당장 지분의 주인이 정해지긴 힘들겠지만,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성이 있는 넥슨인만큼 상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외국계 자본의 국내 게임계 잠식이 우려되긴 하지만 국내에서 마땅한 대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29 I 김정유 기자
KB증권 조직개편 실시…"고객가치 제고·미래 성장"
  • KB증권 조직개편 실시…"고객가치 제고·미래 성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자산관리(WM)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조직·업무기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대, 효율적인 조직운영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WM 고객에 대한 면밀한 자산관리와 한 차원 높은 투자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예하에 WM관련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제해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 최적의 상품·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장리스크부 내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요 비즈니스 추진 조직을 신설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기업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선도적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으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신디케이션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비대면,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총괄본부를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디지털전략, 데이터분석 기능을 통합 편제해 비대면 고객 전략 하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 기능 중심 조직 통합을 실시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한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리서치 및 자문 전담조직인 ‘ESG리서치팀’을 신설하고 기업 및 기관 고객에게 ESG 관련 인사이트 제공하여 ESG 생태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WM 고객가치 제고, 미래 성장을 위한 Biz 육성,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금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KB증권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 중심 WM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증권사로서 선도적 포지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2.29 I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3436억원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 마스턴투자운용, 3436억원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F&F에 강남 권역의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센터포인트 강남’ 투시도(사진=마스턴투자운용)이번 딜은 지난 10월 F&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매매금액은 약 3436억원으로, 3.3㎡당 약 4200만원 규모다. 사실상 빈자리가 거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GBD(강남업무지구) 내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인 만큼 매수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8길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강남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대지면적 약 22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최적의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 사옥 목적으로 오피스를 매수하려는 SI는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한다는 니즈를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이번 딜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이 지속되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사된 2023년 마지막 계약 체결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해외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 오피스 자산은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과 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포착해 전략적으로 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개발 사업의 정수가 담긴 오피스 거래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턴투자운용은 어려운 대내외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 투자자 이익과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9 I 김보겸 기자
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또 커져…이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 ‘사활’
  • 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또 커져…이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 ‘사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외직구족이 지속 증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이룬 걸로 파악됐다. 해외직구 수요를 잡기 위한 투자를 늘려, 고물가·고환율 여건에도 선방했단 평가다. 이커머스업계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작은 해외직구 시장을 성장의 한 돌파구로 삼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체들의 올해 11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일제히 증가했다. 티몬이 173%(이하 전년동월대비)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위메프도 64% 증가했다. 11월은 세계적인 연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해 쇼핑 성수기로 꼽힌다.다만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최고 신장율을 기록한 품목들은 조금씩 달랐다. 전통적으로 패션과 전자기기 품목의 직구 매출이 많은 가운데서 업체별 할인·행사 등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티몬에선 가전·디지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배가량(394%) 뛰었고, 출산·유아동(327%), 가구·리빙(63%) 부문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에선 △유아동/출산(451%) △디지털/가전(67%) △뷰티(61%) 등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G마켓에선 가구·인테리어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78% 급증했고 노트북·데스크톱은 158% 증가했다.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인 추세다.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의 해외직구액은 2021년 3분기 1조975억원에서 2022년 3분기 1조3065억원, 2023년 3분기 1조6300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새 49% 늘었다. 해외직구 수요 자체가 늘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커머스의 해외직구 서비스도 덩달아 늘면서 직구규모가 커지는 셈이다.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이커머스업계 광고들실제로 업체들은 해외직구족 공략책을 다방면으로 펴왔다. 직구의 최대단점이었던 배송시간 단축, 교환·환불 편의성 제고, 최급 상품 다양화 등을 꾀하는 방식이다.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9월, 올해 5월 각각 큐텐에 인수된 이후 큐텐과 함께 직구사업을 강화했다. 특히 올 3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격과 배송 경쟁력을 잡았단 평가다.티몬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이 입점 셀러들의 재고관리와 주문, 배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배송한다”며 “과거 배송대행지를 통해 2주가량 걸리던 해외직구의 배송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전문 해외직구관을 운영하며 1억6000만개의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인 G마켓은 최근 몰테일과 손잡고 해외직구 수입분유를 빠르게 배송해주는 ‘맘마배송’ 서비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명품 직구 쇼핑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캐치패션처럼 직구 전문업체 입점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로켓직구’를 운영 중인 쿠팡은 미국, 중국, 대만, 홍콩에 더해 직구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업체 한 곳의 연간 거래량이 18조원에 달한다고 하면 이 가운데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900억원)가 채 안된다”며 “비중이 작다는 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뜻도 된다. 직구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미영 기자
바이오 '성장통'
  • 바이오 '성장통'[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조만간 연구 개발중인 신약기술을 수출하거나,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회사 미래를 장담할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얼마전 만난 한 바이오벤처 대표의 하소연이다. 이 회사는 한때 유망하고 차별화된 신약개발 플랫폼을 내세워 상당한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바이오 벤처였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인력도 의욕적으로 늘리면서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펴온 기업이었기에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바이오투자 가뭄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K바이오는 이 업체처럼 그야말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리며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투자가 끊기고 곳간이 거덜나면서 신약 연구개발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가거나 매물로 회사를 내놓는 바이오벤처가 지금도 속출하고 있다. 여느 때보다 올해 바이오기업간 인수·합병(M&A)이 빈발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신약 상용화에 이르지 못하고, 기술수출마저 결실이 없는 대부분 바이오벤처는 사실상 매출이 수년째 전무한 상황이어서 투자 갈수기는 치명적인 후폭풍으로 몰아닥쳤다. 주식 시장에 상장, 샴페인을 터뜨렸던 바이오벤처 상당수는 이제 누적된 적자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바이오벤처의 본업인 신약개발이 매출로 이어지려면 최소 십수년에 걸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 업의 특성상 회사자금의 고갈은 곧바로 회사의 존폐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시장성이 막대한 신약기술을 외국기업에 통째로 헐값으로 넘기는 바이오벤처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나마 미리 정상적인 조건으로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하거나 연관 사업분야인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들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신약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희망을 준다.투자시황이 악화된 것이 지금 바이오벤처 업계가 겪고 있는 혹독한 시련의 핵심 원인이지만 일정 부분은 업체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얼마 전까지 몰려드는 투자자금으로 본업은 소홀히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흥청망청 돈놀이에 열중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넘쳐났다. 과도한 의욕을 앞세우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나치게 확장하는가 하면, 조직 규모를 확대하느라 정작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등한시했다. 투자 풍년 뒤에 흉년이 오리라는 것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이다.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투자 가뭄이라지만 잠재력을 입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은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이뤄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 가뭄을 남의 얘기로 만든 바이오벤처들의 공통점은 잘할수 있는 신약개발 분야에만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점이다. 남들이 풍부한 투자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과도한 외형확장 등에 한눈을 팔고 있을때 이들 바이오 벤처는 초심을 잊지않고 본업에 전념한게 어려울 때 빛을 보게 된 배경이다.돌이켜보면 수년전까지 바이오 섹터에 물밀듯 몰려들었던 투자자금은 K바이오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바이오 거품을 키운 장본인 역할을 했다. 그러다보니 과거 IT버블 때처럼 바이오라는 단어만 회사이름에 붙어 있으면 변변찮은 신약 파이프라인만으로도 투자를 어렵지 않게 받아낼수 있었다.지금의 바이오 투자 빙하기는 결과적으로 신약 경쟁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들을 털어내고, 차별화된 잠재력있는 신약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을 선별하는 작용을 하고있다. 요컨대 지금 K바이오는 한단계 도약을 위해 ‘옥석가리기’라는 ‘성장통’을 호되게 앓고 있는 셈이다. 이왕 거쳐야하는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라면 되도록 그 기간이 짧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서도 옥석가리기는 이 기회에 확실하게 진행됐으면 한다. 그래야만 불신의 눈초리를 받고있는 바이오업계에 대한 세간의 신뢰를 높이고, 한국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산업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올해는 K바이오에게 유난히 고난으로 점철된 한해 였지만, 새해는 고진감래(苦盡甘來), 풍성한 결실을 맺는 수확의 황금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부디 지금 K바이오가 겪고 있는 성장통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름진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12.29 I 류성 기자
비즈니스온, 네이버 인수설 전 수상한 주가
  • 비즈니스온, 네이버 인수설 전 수상한 주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1위 기업 비즈니스온(138580)이 네이버(NAVER(035420))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 수상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기 직전 거래량이 12배 늘어난데다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비즈니스온 측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즈니스온 주가는 네이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0일 전 5거래일 연속 28% 올랐다. 매각 소식이 알려진 20일 1만58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8일 1만2630원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이 기간 거래량도 급증했다. 14일부터 보도가 나간 20일까지 거래량은 235만9523주로, 직전 5거래일 거래량(17만주)의 12배 넘게 뛰었다. 매각 호재 직전 매수창구도 주목된다. 상승세를 타기 일주일 전만 해도 KB증권은 누적순매도 1위 창구였다. 하지만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만에 KB증권에서 15억원어치 순매수가 나오면서 기관별 순매수 1위에 올랐다. 평상시 거래량이 3400주 가량이던 KB증권 창구에선 비즈니스온 주가가 상승한 5거래일간 평균 거래량이 2만6000주로 6배 넘게 뛰었다. 20일 네이버 인수 가능성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하락 전환했고 KB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이 쏟아졌다. 호재성 소식 직전에 주가가 28% 넘게 뛰면서 시장에선 미공개 정보 이용에 따른 주식 매집 가능성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부자연스러운 차트 흐름 역시 이 같은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네이버의 잠재적 인수 가능성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비즈니스온에 조회공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인수 후보 중 한 곳일 뿐,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이 아니라 조회공시 요구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를 띄우기 위한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온 측도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비즈니스온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있다면 공시 의무 대상이지만 그런 일이 따로 없다”며 “5%·임원보고 공시도 해당하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023.12.29 I 김보겸 기자
태영건설 '성수동 오피스 개발' PF대출, 내년 3월 만기
  • 태영건설 '성수동 오피스 개발' PF대출, 내년 3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오피스를 짓는 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의 시행사가 금융회사들로부터 빌린 PF대출 65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한 상태다.다만 태영건설이 부동산PF 대출을 갚지 못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내년에 리파이낸싱이 무사히 이뤄질지 주목된다. 만약 내년 3월 만기인 PF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 성수동 오피스 개발, 5월 성동구 건축허가 받아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노후 공장부지에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의 PF 대출 47억원이 내년 3월 14일 만기 도래한다.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번지 일대 (사진=네이버지도 캡처)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번지 외 5필지에 지하 6층~지상 10층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3363.1㎡며 건축면적은 1886.43㎡, 연면적은 2만9399.5㎡ 규모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사업주체는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PFV)며,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설계사무소는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다.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는 사업 관련 작년 7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한투대체제사차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20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다.이 대출은 △트랜치A 약정금 153억원 △트랜치B 약정금 47억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 등에서 트랜치B 대출은 트랜치A 대출 대비 후순위다. SPC 한투대체제사차는 트랜치B 대출의 대주로서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에 47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할 것을 약정했다. 기존 대출만기일은 지난 9월 6일이었지만,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가 대주 등과 2차 변경 대출약정서를 체결한 결과 만기가 내년 3월 14일로 연장됐다.한투대체제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47억원 한도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가 제6회차까지 차환될 경우 내년 3월 14일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을 맡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태영건설은 자금보충 및 기초자산 채무인수인이다.◇ 한국투자증권,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 ‘지원’앞서 한투대체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 7월 한국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 한투대체제사차가 차환발행하는 유동화증권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간 만기불일치가 발생한 데 따른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다.만약 한투대체제사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또는 업무위탁계약에서 정한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한 경우(대출약정에 따른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등 포함) 한국투자증권은 47억원 한도 내에서 한투대체제사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사진=태영건설)또한 태영건설은 작년 7월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 약정)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상실 등 사유가 발생하면 한투대체제사차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에 부족금액을 대여하거나, 기초자산을 매입해 주기로 약정했다. 다만 자금보충 약정의 해제 또는 해지 등으로 자금보충 및 기초자산 매입 의무가 이행되지 않는 경우, 자금보충기관인 태영건설은 트랜치B 대주에 대한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의 대출금 채무 일체를 중첩적으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9월 관련 공시도 했었다. 공시 내용을 보면 태영건설은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가 한국증권금융, IBK캐피탈, 하나캐피탈로부터 빌린 PF대출 65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작년 9월 14일 공시했다. 이는 태영건설의 지난 2021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7092억2717만원)의 9.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채무보증 기간은 인출일로부터 12개월이다. 태영건설 측은 “우리 회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성수동 오피스 1차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에 대한 자금 보충(미이행 시 채무 인수) 약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태영건설은 부동산PF 대출을 갚지 못해 최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금융회사들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이면 지난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시평순위 16위다.
2023.12.28 I 김성수 기자
4대 금융지주 조직개편, 키워드는 '슬림화·상생'(종합)
  • 4대 금융지주 조직개편, 키워드는 '슬림화·상생'(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조직 개편 키워드는 ‘슬림화’ ‘상생금융’에 방점을 찍었다. 또 임원 인사에서는 기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유임되는 등 혁신보다는 안정에 힘이 실렸다. 내년에도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 먹거리 준비’보다 생존을 위한 ‘위기 관리’가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KB금융지주는 기존 ESG본부를 ‘ESG상생금융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ESG상생금융본부는 그룹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단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소상공인, 서민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에서다.또 KB금융지주는 부회장직을 폐지하는 동시에 3명의 부회장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을 3개 부분으로 줄였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IT조직 정도만 부문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세분화한 부서 조직을 통합하면서 부서 수를 약 10% 감축했다. 기존 ‘그룹-총괄-본부-부서’ 4단계 지휘 체계도 ‘그룹-본부-부서’ 3단계로 줄였다.신한금융지주에서도 ‘부문 조직’ 축소가 눈에 띄는 변화다. 11개 달했던 부문을 4개로 줄여 조직을 슬림화했다.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경영진도 10명에서 6명으로 감축했다.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배치한다. 직위가 아닌 직무 중심으로 경영진을 운영해 나가려는 것이다.이날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신한은행은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로 확대 개편했다. 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ESG 관련 프로젝트와 중장기 관점의 사회공헌 사업을 맡는다. 신한카드도 7개 그룹 체계를 5개로 슬림화했다.하나금융은 이번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부회장직을 없애는 대신 ‘부문 임원제’를 도입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가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나가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하나금융은 또 상생금융 요구에 맞춰 지주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은행엔 ‘상생금융센터’를 만들었다.우리금융은 올 초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했던 만큼 이번에는 슬림화를 유지하면서 ‘핀셋형’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룹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를 기존 미래사업추진 부문에서 전략 부문으로 재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부문장 1명만을 교체하는 소폭 인사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 체계도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우리은행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과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원 인사도 큰 폭의 물갈이나 깜짝 인사는 없었다. 오히려 신한금융은 이례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9명을 전원 연임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진옥동 회장은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앞서 취임 후 첫 계열사 CEO 인사에 나선 양종희 회장은 9명의 CEO 중 6명을 교체했지만, 은행·카드 등 주력 계열사 CEO는 유임시켰다. 6명의 새 CEO에는 내부 출신 인사를 중용했다.
2023.12.28 I 김국배 기자
기재부, 내년 1월 국고채 11兆 경쟁입찰 발행…내년 157조 발행
  • 기재부, 내년 1월 국고채 11兆 경쟁입찰 발행…내년 157조 발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11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이는 지난달 경쟁입찰 발행계획(3조7000억원)에 비해 7조3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1조2000억원), 3년물 (2조2000억원), 5년물(1조9000억원), 10년물(2조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2조7000억원), 50년물(3000억원)을 각각 경쟁입찰 발행한다.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정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4000억원 수준,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종목 간 1000억원 수준의 교환도 실시할 예정이다. 2024년 연간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하는 국채(국고채 및 개인투자용 국채)의 총 발행한도는 158조4000억원이다. 이중 개인투자용 국채를 1조원 수준에서, 국고채는 157조4000억원 범위에서 발행한다. 국고채는 1분기에 연간 발행량의 27~30%인 42조5000억원~47조2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연물별로는 1분기 및 연간 모두 단기물(2·3년물) 30±3%, 중기물(5·10년물 35±3%), 장기물(20·30·50년물) 35±3% 수준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2023.12.28 I 조용석 기자
  • [인사]KB증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승진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 강진두전무△리스크관리본부장 염홍선 △ECM본부장 유승창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 이민황 △리스크심사본부장 이종철 △경영기획본부장 장승호 △강남지역본부장 전현호◇ 신규 선임상무△리테일영업본부장 고영륜 △서부지역본부장 김남희 △리서치본부장 김동원 △고객자산운용센터장 김민수 △패시브영업본부장 김병구 △신디케이션본부장 김인웅 △대체금융본부장 김홍조 △기업금융1본부장 박정호 △구조화금융본부장 심의섭 △GWS본부장 겸 KB GOLD&WISE the FIRST센터장 이환희 △소비자보호본부장 장철근◇ 전보△IB부문장(부사장) 조병헌 △S&T부문장 겸 세일즈총괄본부장(전무) 민시성 △IB2총괄본부장(전무) 심재송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전무) 윤만철 △IB1총괄본부장(전무) 주태영 △IB3총괄본부장(전무) 문성철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전무) 하우성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전무) 이재옥 △트레이딩총괄본부장(전무) 허필석 △Advisory총괄담당 겸 인수금융본부장(전무) 양현종 △FICC운용본부장(전무) 이철진 △금융공학본부장(전무) 전은석 △Equity운용본부장(상무) 윤법렬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 노종갑 △강북지역본부장(상무) 박민배 △커뮤니케이션본부장(상무) 임경식 △중부지역본부장(상무) 김태우
2023.12.28 I 김보겸 기자
다 팔겠다는 태영건설...SBS도 매각할까?
  • 다 팔겠다는 태영건설...SBS도 매각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팔 수 있는 우량자산을 대거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자구노력 차원에서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을 매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사진=태영그룹)28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제 태영그룹이 팔만한 것은 환경기업인 에코비트, 골프장 운영사 블루원, 방송사 SBS가 사실상 전부다.금융위원회도 이날 브리핑에서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도 높고 충분한 자구노력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이 이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 계획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TY)홀딩스는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에코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427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으로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몸값만 2조~3조원으로 추산된다.앞서 태영그룹은 지난 1월 에코비트를 담보로 4000억원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조달했다. KKR은 에코비트 지분도 50%를 보유하고 있는데, 태영그룹은 나머지 지분도 매각할 방침이다.골프장 운영사 블루원 매각도 진행 중이다. 블루원은 경북 경주시 디아너스CC, 경기 용인CC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블루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926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다. 총자산 규모는 5878억원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앞서 티와이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전량(2400억원)과 평택싸이로 지분 일부(600억원),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지분 전량(265억원) 등을 팔았다.이처럼 팔 수 있는 알짜자산을 다 파는 와중에 SBS 매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기준 SBS의 시가총액은 약 5400억원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이중 36.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티와이홀딩스가 SBS미디어넷(SBS 계열 유선방송사업자) 지분을 담보로 760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채권단은 SBS도 매각 대상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장에서 SBS같이 덩치 큰 방송사를 인수할 만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렵고, 방송법상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윤세영 창업회장의 애착 또한 각별한 편이다. 실제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SBS 사내게시판에 “SBS 주식 매각이나 담보 제공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일축했다.윤 창업회장 일가의 사재출연도 주목된다. 앞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중 60%인 1440억원 상당이 창업회장 일가에 돌아갔다.
2023.12.28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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