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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어유, 케이팝 아티스트 팬덤 확대로 구독수 동반 순증-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디어유에 대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K-POP) 아티스트의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디어유의 구독 수도 동반 순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디어유(376300)의 10일 종가는 3만6900원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어유가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아티스트 팬덤 확대와 성장의 궤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어유는 2분기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94.3%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연초 ‘유니버스’의 지적재산권(IP) 계약권 일체를 인수하는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에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분기 중 큐브엔터와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아티스트가 버블 서비스를 개시해 구독 수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에 중국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는데 편의성이 제고되며 중국 팬들의 구독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입점 아티스트 외에도 기존 입점 아티스트에 대한 구독 수 성장도 이어졌다. 월드 투어를 통해 국내외 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면서 팬덤이 확대된 효과로 구독 수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2분기 평균 구독 수는 전 분기 대비 20만명 증가한 225만명을 기록했다. 그는 “상반기 순증 구독 수의 55%는 기존 버블 서비스 아티스트로부터 나온 성장이었고 유니버스 IP 계약권 인수 효과가 가져온 순증 효과는 4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버블로 소통 중인 아티스트는 174개팀의 523명이며, 국가별 구독 수 비중은 중국 35%, 한국 24%, 일본 14%, 미국 8% 등이다.디어유는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일본 팬 플랫폼 사업자 엠엄홀딩스와 협업을 통해 버블 포 재팬(Bubble for Japan)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조인트벤처 설립을 완료했다. 결제 시스템 등 세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연말이나 내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중국 사업도 현지 파트너와 논의하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9월 중에 ‘손글씨’, ‘이모티콘’ 등 디지털 아이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라 기존 구독 수익 외에 부가 수익 창출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美 CPI에 뉴욕증시 안도…에코프로, MSCI 편입[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CPI 발표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웃돌았다. 다만 CPI 결과에 대해 “아직 승리한 게 아니다”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086520), 한미반도체(042700), 한화오션(042660), JYP Ent.(035900)가 신규 편입된다. CJ(001040), 이마트(139480)는 제외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한 뒤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미국 CPI 결과 안도하며 강보합-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3만5176.15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상승한 4468.83으로, 나스닥지수는 0.12% 오른 1만3737.99로 장을 마감.-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주가지수 상승 폭을 낮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 월가 예상치(3.3%)를 하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라.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라. 예상치는 4.8%.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올라.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도 크지 않아.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CPI 발표 후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장중 90%-CPI 발표 이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웃돌아. 마감 시점에는 88.5%에 달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전문가들은 이번 CPI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재확인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언급. ◇ 코치 인수소식에 카프리 주가 55.83%↑-디즈니 주식은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료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88% 뛰었다. 코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홀딩스를 약 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카프리 주가는 55.83%나 뛰어. -알리바바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4.60%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바이든의 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발표 영향 이어지며 0.38% 하락.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예상보다 더 늘어-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나.-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아.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3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750명 증가.◇에코프로 등 4종목, MSCI 지수 신규 편입…2종목 편출-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2개 종목이 제외-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를 새로 편입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반면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태풍 카눈, 오전 1시께 휴전선 넘어…강화 북동쪽 50㎞ 통과-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1시께 휴전선을 넘어 강화 북동쪽 50㎞ 육상을 지났다고 기상청이 밝혀. -카눈은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9㎧(시속 68㎞)를 기록 중이며 시속 21㎞로 북서진 중. 카눈은 오전 3시 강화 북북동쪽 60㎞ 지점, 오전 6시 평양 남남동쪽 70㎞ 지점, 오전 9시 평양 남쪽 30㎞ 지점을 지나 정오께 평양 서쪽 3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강원 속초 등 영동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91.3mm의 극한 호우와 함께 하루에만 4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져.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34.9m의 기록적인 강풍이 관측되기도. ◇교도통신 “한미일, 매년 최소 1회 정상회의 정례 개최 합의”-미국 주최로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가운데, 3국이 매년 최소 1회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미 동부시간) 보도.-통신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런 내용의 합의가 3국 정상이 발표할 공동성명에 포함됐다고 전해. -이와 관련,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는 3국이 정상회의 관련 문안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해.◇美 “北 도발 우려…역내 평화 위해 韓日과 지속 공조”-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지시한 것과 관련,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역내 평화를 위한 한미일 3국간 공조를 역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및 잠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밝혀 왔다”며 “추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1.3% 전망…경기부진 반전 없을 것”-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봐.-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3%로 집계됐다며, 금융위기(2009∼2011년)와 코로나19(2020∼2021년) 등 위기가 닥쳤던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국제유가, 소폭 하락-유가는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쳐.-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제한될 것이란 기대 심리와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에 공급 부족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하기도.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
- 네오위즈, ‘P의 거짓’ 흥행 프리미엄 주목해야-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신작 ‘P의 거짓’ 흥행이 가져다 줄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주가가 상승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P의 거짓’이 네오위즈의 새로운 사업 방향성의 첫 작품이고, 내년 ‘던만추’는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701억원, 영업손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4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강 연구원은 “6월 인수가 완료된 파우게임즈의 실적이 일부 연결인식되었는데, 마침 파우게임즈의 ‘킹덤:전쟁의불씨’ 3주년 업데이트와 ‘프리스톤테일M’ 대만 출시에 대한 사전마케팅비가 집행되는 시점이라 연결 영업이익에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다만 다음 분기부터는 온기반영되며 이익 기여가 있을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은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모바일 신작 ‘브라운더스트2’는 이번 분기에 거의 인식되지 않았다”며 “초기 BM 관련한 부정적 피드백이 있었지만 일매출 자체는 보수적 추정을 했던 것에 비해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포인트는 내달 19일 출시되는 ‘P의 거짓’ 흥행이 가져다 줄 프리미엄이다. 오는 17일 아시아 한정판 및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도 참여하면서 막바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패키지 판매량 250만장으로 전망하며, 추가 스토리 DLC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강 연구원은 “콘솔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다음 넘버링의 판매량은 첫 작품 성과를 쉽게 넘어선다”며 “‘P의거짓’이 흥행할 경우 단순히 올해의 EPS 성장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의 매출을 일정 수준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ATVI, EA, CAPCOM 등 해외 개발사들의 주가가 신작이 출시가 다가올 때 급등하는 것이 큰 사건이 없다면 완만하게 우상향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수 년 이상의 성장까지 믿고 기다리기 때문”이라며 “향후 국내 개발사 중 IP 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러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올해도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유·리버풀·아스널 도전장
- 지난 2022~23시즌 유럽프로축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어차피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맨시티 독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리그 중하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카타르 석유재벌 만수르 반 자이드 알나얀이 2008년 팀을 인수한 뒤 천지개벽 할 정도로 운명이 바뀌었다. 오일머니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2010년대 이후 7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맨시티는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최근 6시즌 중 5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리그, 잉글랜드 FA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휩쓰는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EPL 구단이 유럽 트레블을 이룬 것은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었다.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 맨시티 독주가 계속 이어질지에 쏠린다. 현지언론들은 대부분 올 시즌도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일카이 귄도안(독일),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등 트레블 주역들이 팀을 떠나긴 했지만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와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상 크로아티아)이 가세하면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무엇보다 맨시티의 가장 큰 무기는 벌써 부임 8년째를 맞이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의 지도력과 스타일이 확실히 뿌리내리면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 BBC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무난히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실시한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시티는 10일 오전 기준 38% 지지를 받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아스널 등이 꼽힌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한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는다.맨유는 ‘명장’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자기 색깔을 더욱 강력하게 심고 있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잉글랜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덴마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등 알짜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크게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일의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유는 19% 지지를 받아 맨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리버풀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반격을 노린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헝가리 국가대표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가세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코디 각포(네덜란드), 루이스 디아즈(콜롬비아), 디오구 조타(포르투갈), 다윈 누녜스(우루과이)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리그 최고로 인정받는다.지난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당해 2위에 그쳤던 아스널도 무시할 수 없다. 아스널은 영국 이적료 신기록인 1억5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를 들여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라이스의 가세로 아스널의 약점인 미드필더 고민을 단번에 해결하게 됐다.반면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감독 교체와 더불어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까지 맞물리면서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 [뉴욕증시]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는 발언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일단 9월에는 금리동결을 하며 스킵을 하겠지만, 확실한 긴축종료 선언을 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 ◇7월 CPI 3.2%↑…예상치 보다는 하회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5175.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상승한 4468.9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오른 1만3737.99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물가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비의 물가상승기여도는 90%에 달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를 가리키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방송 캡쳐)◇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원하는 포인트까지 아직 못 와”하지만 연준이 ‘긴축 종료’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주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 실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도 좀 더 식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다. 실제 이날 나온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그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치 인수소식에 카프리 주가 55.83%↑디즈니 주식은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료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88% 뛰었다. 코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홀딩스를 약 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카프리 주가는 55.83%나 뛰었다. 채권금리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4.84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10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263%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2.62를 가리키고 있다.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9%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0.94% 올랐다.
- HMM 인수전에 대형 원매자가 나서지 않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인수전이 중견사들의 각축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후보자가 4~5곳이나 된다는 것은 매각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요소다. 그런데 예상했던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수조 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감당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인수 후보들의 등장만 줄 잇고 있어서다. 등장과 동시에 유력 후보로 꼽힐 원매자 등장을 매각 측에서 간절하게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유력 후보자들이 초반에 매각 의지를 드러낼 이유도, 필요도 없어서다. 최근 HMM 안팎에 불거지는 이슈에다 자본시장 안팎의 부담을 미리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등장과 동시에 유력 후보로 꼽힐 원매자 등장을 매각 측에서 간절하게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HMM 안팎에 불거지는 이슈에다 자본시장 안팎의 부담을 미리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HMM)◇ 녹록지 않은 흐름으로 가는 HMM 인수전 1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본격적인 매각 소식을 알렸다. 지분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HMM 지분 20.69%, 19.96% 등 총 40.65%다. 두 기관은 매각 절차 개시를 계기로 보유한 2조7000억원 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중 1조원 가량을 오는 10월 주식으로 전환·매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분 규모와 시가 총액을 고려했을 때 약 4조~5조원 안팎에 경영권 매각 협상이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이뤄질 CB와 BW 주식 전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몸값은 더 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SM그룹이 일찌감치 인수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동원과 하림, LX그룹, 글로벌세아까지 투자 설명서를 받아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자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 두드러지게 치고 나가는 유력 후보가 없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HMM 인수전이 가시화하면서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딜이라는 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영구채 해결 방안은 인수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제기되던 문제였고, ‘국내 최대 선사’라는 프레임에 해외 자본도 사실상 참여가 힘든 상황이다. 시작부터 전제 조건이 붙은 M&A 딜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최근 꺾이기 시작한 해운 업황에다 지난해 호황을 달리던 실적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주저앉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은 덤이다. ‘국내 자본으로 해결하면 된다’며 여러 방안을 고려하지만,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도 결국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자금이다 보니 ‘산은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진다’는 도식적 오해도 이겨내야 한다. 올해 1분기 현재 13조원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MM이기에 인수와 동시에 이 자산으로 밀린 차입금을 갚으면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막 인수한 회사 곳간을 털어 인수 자금을 댄다는 논리인데,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지탄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칫 ‘잘못 팔아 이 꼴이 났다’며 화살의 끝이 매각 측을 겨냥할 수도 있다. 원매자의 자금 지불 능력을 매각 측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력 후보, 지금 나설 필요 없다…왜? 상황이 이쯤되면 간절하게 생각나는 게 바로 국내 최상위 대기업계열 전략적투자자(SI)의 등장이다. 인수와 동시에 자금 문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라는 명분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깔끔한 딜메이킹을 노릴 수 있는 최우선 조건이다. 그런데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유력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인수 의지가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있더라도 이 시점에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초반에 의지를 드러내서 괜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향후 몇개월 간 이어질 인수전을 지켜보고 다가올 분기별 실적까지 훑어보고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초반 인수 의지를 보인 원매자들이 어느 시점 의지를 접게 되면 인수전이 당초 예상한 것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여기서 인수 조건이나 가격 등의 크리티컬한 요소도 변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매자가 추려지고, 뜻하지 않게 상황이 급변할 경우 인수에 유리한 상황이 나온다면 그때 참전해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직전 산업은행이 주도한 KDB생명의 경우에도 초반 인수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던 하나금융지주가 최종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원매자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며 “인수 의지가 있는 대형 원매자들이 있는지가 확실치 않지만, 그간의 사례를 고려하면 지금 드러난 구도가 끝까지 이어진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나설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CJ ENM, 2분기 연속 적자…“티빙·웨이브 합병 고려 안 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익도 적자를 냈다.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티빙 등의 지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10일 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3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분기(503억원)와 비교해 200억원 가량 줄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TV광고, 수신료, 티빙, 디지털 광고 등)은 매출이 3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방송 광고 시장 둔화 지속되고, TV 광고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27.8% 감소한 탓이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음악 부문에서는 매출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개최한 ‘KCON JAPAN 2023’은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고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CJ ENM은 하반기 △채널ㆍ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CJ ENM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오고 있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에 선을 그었다. CJ ENM 측은 “탑 플랫폼(웨이브)과 합병은 사실상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있지 않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핵심 자산 매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J ENM 측은 “상반기에 금액은 적지만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주식은 매각을 완료했다”며 “연말까지 의미 있는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 보이도록하겠다“고 했다.
- 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큰손들 M&A 참전 가능성 부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이달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MG손보의 매각 향방을 가름할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판결이 오는 17일로 재차 미뤄졌다. 법원의 판단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재매각 일정도 살짝 뒤로 밀렸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예금보험공사 모두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MG손해보험)◇1심 판결 재연기…업계 “법원, 매각 이슈 얽혀 고심 중인듯”10일 금융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관련 본안소송 선고기일을 다음주 17일로 변경했다.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재판부가 따로 밝힌 바는 없으나, 금융권 및 법조계 인사들은 법원이 기록 검토 등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태풍 등 천재지변 때문에 선고가 미뤄진 경우는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며 “통상 기록을 자세히 검토하거나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선고일 연기가 된다. 이번 1심 선고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은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 꼬리표를 떼는 것뿐 아니라 ‘매각 이슈’까지 얽혀 있어 법원도 판결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간 투트랙(예보·JC파트너스)으로 진행되던 MG손보의 매각 절차가 이번 판결에 따라 하나의 트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4월 금융위는 MG손보의 건전성을 문제 삼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이 새 회계제도(IFRS17) 실시 이전에 나온 기계적 판단으로 부채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 매각이 성과가 없자, 예보가 강제매각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고 결국 매각 주체자가 예보와 JC파트너스로 갈라지게 된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선고 연기 때도 원고인 JC파트너스 측에서 중요 서류를 제출하면서 법원이 1심 판결을 한차례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매각이 달린 이슈인 만큼, 부실금융기관 지정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매각 흥행엔 ‘물음표’지만…잠재 인수 후보에 대형사 언급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미아’가 됐던 MG손보는 이달 중 새주인 찾기 작업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승소 결과가 나오면,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8월 중후반쯤 2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는 JC파트너스 역시 1심 판결 이후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법원 판단만 나오면 매각 절차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매각 흥행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다만 파리가 날렸던 올초 1차 매각 때보다는 상황 자체가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IFRS17 도입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난 점, 금융시장이 올초 대비 안정화됐다는 점, 시장에 보험사 인수를 희망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졌다는 점 등이 재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특히 대형사 중엔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두 기업 모두 종합금융그룹이라는 포트폴리오 상 마침 손해보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른바 대주단이라고 불리는 MG손보 채권단이고, 교보생명은 손보업 진출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사회 보고를 마친 상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저희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증권사하고 보험사를 M&A 타깃으로 할 계획”이라며 “M&A 우선순위는 증권사를 우선하고 필요하면 적정한 우량 보험사를 기준으로 보험사 M&A도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손보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MG손보가 인수 후보 중에 하나로 있는 것은 맞지만, MG손보를 한정해 구체적인 인수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지주들이 너나없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사들이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어 MG손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생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다만 MG손보가 만약 부실금융 딱지를 떼더라도, 시장에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는 매물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아직까진 우세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IFRS17 도입으로 건전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부실금융사 이미지가 있고 들어간 돈도 많은지라 시장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통신3사 성장동력 무색해진 IP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김정훈 기자통신사 실적에서 효자 역할을 하던 IPTV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매출 역시 1~2% 정도 성장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유료 방송 시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연간 40, 50만 명씩 순증했는데…지금은 4분의 1수준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KT는 947만명, SK브로드밴드는 946만 4000명(케이블 TV 포함), LG유플러스는 539만 2000명의 IPTV 가입자를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KT는 14만 1000명, SK브로드밴드는 29만 7000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4000명의 가입자 감소가 있었다.가입자 증가율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간 40만~50만 명씩 증가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KT는 2019년 연간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바가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각각 4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적이 있다.매출 역시 주춤하다. KT는 올해 2분기 IPTV 서비스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2% 성장했을 뿐이고, SK브로드밴드도 1.5% 성장에 그쳤다.(케이블 TV 포함). 가입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기본 요금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LG유플러스만 2.8% 성장했다. 2019년 1분기엔 IPTV를 포함한 통신 3사의 미디어 연간 매출 증가율은 KT는 15.7%, SK브로드밴드 17.9%, LG유플러스 23.8%였다.IPTV 넘는 미디어 포털로…OTT와 공정경쟁 요구도 IPTV의 정체는 주요 수익원인 주문형 비디오(VOD)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IPTV의 대표 서비스인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IPTV 유료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 2019년 6412억원, 2020년 6258억원, 2021년 5299억원 등이다. 케이블 TV의 경우, 2021년 VOD 매출은 933억원에 불과한데, 3년 전과 비교시 40.2% 급감했다.같은 자료에서 2022년 6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9.5% 증가한 1118만 명이었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미디어 시장에서 큰 손이 됐다.통신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IPTV를 단순한 유료 방송이 아닌, 홈 기반의 ‘미디어 포털’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전처럼 극적인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지니TV’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B tv 무비콤보’를 출시하여 CGV와 협력하고 VOD와 영화관람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수천억원을 투입하여 케이블 TV 회사를 인수했지만, 넷플릭스와 경쟁에 어려움이 크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무임승차하는 통신망에대해 정당한 이용 대가를 부과하고, IPTV에만 적용되는 채널 편성과 같은 방송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유료방송 업계는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언급에 따라, 미디어 진흥정책을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