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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자회사, 영국 최대규모 모듈러 주택사업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 철골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최대규모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 시공 계약을 마쳤다.캠프힐(Camp Hill) 사업 조감도.(사진=GS건설)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이 영국 버밍엄에서 약 2100억원, 3~26층 6개동, 총 55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건물 및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Camp Hill(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엘리먼츠 유럽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영국 전문 개발사인 굿스톤 리빙(Goodstone Living)사가 영국 버밍엄 시내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준공 후, 임대하는 BTR(Build-to-Rent) 사업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계약자로써 임대주택건물과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로 제작 및 설치하는 시공 역무를 담당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캠프힐 사업지는 시내 중심지인 버밍엄 시티센터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BTR 사업모델은 개발사가 발주를 통해 준공이 완료되면, 임대하는 형태의 사업 구도로 공기가 짧고, 균등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러공법을 적용하기 유리한 사업 구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영국 및 유럽 선진국에서는 흔한 사업구도형태다.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로 기존 건설방식에도 적용 가능한 화장실 모듈러(Bathroom POD)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시공에 적용 될 엘리먼츠 유럽의 건설 방식은 직접 디자인한 1100여개의 모듈을 자체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모듈러 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인근의 소음, 공해, 혼잡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어 ESG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한편, GS 건설은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인수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동시에 인수한 영국 소재의 중,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과 폴란드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 해 수주한 영국 런던 오피스 호텔 모듈러 사업에 이어 이번 영국 버밍엄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향후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시장에서 영국 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출어람 K바이오]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척추 임플란트’로 세계무대서 경쟁⑧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디쎄이가 동화약품(000020)에 인수된 이후 급성장하면서 동화약품의 주력 자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쎄이는 글로벌 무대를 계속해서 확장할 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면서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동화약품도 메디쎄이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올해 초 동화약품을 유준하·한종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준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동화약품과 메디쎄이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한종현 대표를 메디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메디쎄이는 2020년 9월 동화약품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쎄이의 주식 52.9%에 해당하는 201만8198주를 약 196억원에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동화약품에 인수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메디쎄이의 매출은 183억원, 195억원, 19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없었다. 그러나 동화약품이 인수한 2020년부터 매출액이 187억원, 20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46억원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메디쎄이 최근 3년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Global Spinal surgery device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가 포함된 시장은 2016년 약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2.91%의 성장률로 2024년 약 36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디쎄이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상위 3개의 글로벌 기업이 50%에 육박하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시장으로 메디쎄이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다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꾸준한 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여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및 척추 병변을 치료하는 추간체 고정재와 확장형 추간체 유합 보형재를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2011년에는 금속 3D프린팅 장비를 도입한 뒤 약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또 광대뼈, 안와연, 팔·다리 및 장골 부위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매년 3~4개 특허출원 및 다양한 품목군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현재는 경추, 흉·요추에 사용되는 약 20여개의 척추 임플란트와 상지 및 하지용 제품군을 포함한 정형외과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특허 등록까지 모두 완료돼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메디쎄이의 대표 품목은 역시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다.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는 메디쎄이 전체 매출액 9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척추 임플란트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이 일부 기업들에 의해 과점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했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차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한종현 메디쎄이 대표. (사진=동화약품)◇수출 중심 판매 구조…글로벌 무대서 현지화 전략메디쎄이는 국내외에서 제품을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최근 5년 간 수출비중이 매출액 대비 53% 이상인 수출주도형 기업이다. 메디쎄이는 해외시장에 진출 및 수출에 적극 나서 2018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 하기도 했다.메디쎄이의 첫 글로벌 수출은 2006년 튀르키예였다. 첫 수출 이후에는 수출국 및 수출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말 기준 29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제품 인증이 진행 중인 3개 국가에서 추가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수출국은 총 32곳이 된다.세계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 및 합자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전체 시장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는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에 100% 지분을 소유한 해외현지법인을 두고 메디쎄이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미국 시장 다음으로 큰 거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현지 생산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망 확대를 위해 충칭에 50% 지분을 소유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국내 판매는 전국의 1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대학병원 뿐 아니라 종합병원, 정형외과 전문병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척추 임플란트 ‘iliad Spinal System’ 외 22 종, 3D 프린팅 맞춤형 임플란트 ‘MCS TM Customized implant’ 외 8종, 외상 고정 임플란트 ‘Medyfix system’ 외 7종이 판매 중이다.◇외상골절 및 미용 이어 건기식까지 사업다각화에도 적극메디쎄이는 앞으로도 계속 제품 개발에 매진에 내년 골유합을 촉진하는 기공 구조로 이뤄진 척추 유합용 케이지 제품 ‘Medussa-Plus cage’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집중해왔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임플란트와 더불어 외상 골절 시장 및 미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착방지제, 뼈지혈제 등 관련 소모품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이밖에 메디쎄이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목적에 농약·동물용약품의 소분 및 매매, 식료품 및 청량음료의 매매,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식품첨가물 제조 및 매매, 인삼제품 제조 및 매매 등을 추가하면서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예고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소재 및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기능을 강화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척추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써 기존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척추 임플란트를 미국 및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수익성 개선 전략 필요…목표가 9.86%↓-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금융계열사의 수익성 개선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7850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502억원, 영업손실을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주력 캐시카우인 결제 본업의 매출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밝혔다. 총거래금액(TPV)와 매출기여거래금액(RTPV)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4조3000억, 9.4%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겠으나, 크로스보더 결제 및 대출 갈아타기 수요 확대가 TPV 증가를 이끌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2억원,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이 0.1%로 낮고,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로 해외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5bp)로 낮춤에 따라 수수료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 여전히 영업적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열사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결제서비스 이외에 이익에 기여하는 영업 부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 축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증권의 경우,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기반으로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용공여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결국 핵심은 광고매출”이라며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의미한 광고 매출 발생 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발생 시 목표주가는 다시 상향할 예정”이라며 “광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국인 유입은 느리지만 회복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매각 시동 건 ABL생명…금융지주 참전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ABL생명이 매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금융지주사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KDB생명 역시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3~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BL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지난해 말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온 바 있다.법률 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맡았으며, 매각가로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ABL생명 지분 100%다.ABL생명의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조9870억원, 자본총계는 8903억원이다. 올해부터 적용된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63.6%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넘었다. ABL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이전 111.4%를 기록했으나 금융당국의 경과조치를 적용한 이후 권고치를 상회했다. 경과조치는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해 보험회사가 새로운 제도에 순조롭게 적응하기 위한 조치사항으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보고 및 공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된다.ABL생명 예비입찰에는 PEF 운용사만이 관심을 보였으나 이후 본입찰에서 금융지주사가 인수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KDB생명 매각에서도 다수 PEF 운용사가 본입찰 전부터 관심을 보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만이 참여한 바 있다.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PEF 운용사들이 금융지주의 출자를 받아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 PEF 운용사가 금융지주의 출자를 받는다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ABL생명의 전신은 1954년 설립된 제일생명으로, 지금의 한화생명보험이 된 대한생명 다음으로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생명보험사다. 한 때 자산을 기준으로 업계 4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이후 꾸준히 영업을 이어오다 유럽 경제위기 이후 손실이 누적되며 사세가 기울자 2017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다.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이 사기·횡령 등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중국 금융당국이 비상경영을 위해 설립한 다자보험그룹이 위탁 경영을 맡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생보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계 생보사들의 국내 시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M&A(인수·합병)를 통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적기라는 평가가 많다.현재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되는 등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동양생명 역시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흥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생명보험사가 철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4D파마(4D Pharma)’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들을 인수하고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 4건이다.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목표를 2년 이상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적, 질적으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 시에도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시 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JRB-101 임상 1, 2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폐암 권위자이자 다수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장 조병철 교수의 주도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IITP, '알파고' 아버지 제프리 힌튼의 토론토대와 AI융합 인재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과 캐나다가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에 손잡는다. 캐나다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와 함께 AI글로벌 석학이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의 모국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구글에 인수된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한 회사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일행은 글로벌 디지털 인재양성, 국제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자 교류 등을 위해 캐나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 13일과 14일 토론토대학교와 벡터연구소를 각각 방문했다.IITP와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2022.9월)을 계기로 ‘포괄적 인공지능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주요 13개 기관이다.당시 캐나다 3개 기관(토론토대, 캐나다 고등연구재단(CIFAR), 벡터연구소), 한국 9개 기관·기업(IITP, 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 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이 제휴한 바 있다.석박사 인재들을 위한 AI융합 위탁 과정 마련右 : IITP 전성배 원장, 左 : 토론토 대학교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IITP와 토론토대는 국내 석ㆍ박사 인재들에게 인공지능+산업 영역 특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융합 위탁교육과정(AI융합과정)을 마련했다.‘AI융합과정’은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세계 최고 수준의 토론토대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약 6개월)시킴으로써, AI 비전공자들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AI 융합ㆍ활용역량(AI+X)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 육성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지난 5월부터 6월까지 AI융합과정 교육생을 모집했고 서류전형, 수학 및 프로그래밍 시험, 영어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8월 초까지 최종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걸쳐 올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대 현지에서 교육받게 된다.전성배 원장은 이번 토론토대 방문에서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 외 Markus Bussmann(기계공학부 학장), Julie Aude(응용과학부 부학장)교직원 등과 AI융합과정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지원, 교육 공간 및 시설 등을 함께 살펴봤다.벡터연구소와도 파트너십 모색전 원장은 캐나다 AI 연구 및 인재 양성에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해 온 벡터연구소를 찾아 디지털 인력양성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벡터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AI전략(2017.3월)’을 기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AI 연구소 중 하나다.참석자들은 성장이 정체된 기존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동감했으며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캐나다(벡터연구소)와 한국의 우수 연구자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전성배 IITP 원장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AI 분야 외에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및 소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左 상단 : 벡터연구소 Cameron Schuler(부원장), 左 하단 : IITP 전성배 원장,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이다.토론토대와 벡터연구소는 어떤 곳?토론토대학교는 연구 중심 공립대학으로 3개의 캠퍼스가 있다. 1827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설립됐다.핵심 AI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은 토론토 大의 제프리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했다.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 ‘Creative Destrcution Lab’을 운영하여 1대1 멘토링 등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학부생 기준으로 캐나다 현지학생(82.5%), 국제 학생(17.4%)이며, 한인 유학생 582명이 있다.백터 연구소는 범캐나다 AI전략(2017년 3월)의 일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비영리 독립법인(2017년4월)이다. 딥러닝과 기계학습에 중점을 둔 AI 연구개발 지원, 투자·인재 유치 등을 맡는다.CEO/이사장는 Garth Gibson(美 카네기멜론大 교수) / Ed Clark(前 TD은행 CEO)다.총 293명(리더급 연구자 119명, 박사후 연구원 등 전담 연구원 174명)의 연구진이 있으며, 수석고문인 제프리 힌튼 교수를 비롯하여 리더급 연구자 총 71명(전체 119명)이 토론토대학 소속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토론토대학 및 12개 제휴 대학, 8개 병원·연구소의 연구원이 참여하며,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43개 기업이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