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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이티드헬스, 앓는 소리 하더니 `깜짝실적`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JP모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2~3%대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개월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한 비율은 3개월전 61%에서 이달 54%로 대폭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긴축 정책이 완화되고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강세’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H, 480.17, 7.24%) 보험 및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9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90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14달러로 예상치(5.99달러)를 상회했다. 고객으로 받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은 전년대비 1.7%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지만 예상 83.3%보다 낮았다. 앞서 유나이티드 헬스는 코로나로 이연됐던 고령층의 노인성 질환 수술 및 외래 환자 서비스 급증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또 연간 조정EPS 전망치를 당초 24.5~25.0달러에서 24.7~25.0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53.34, -3.42%) 미국의 항공 지주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3.4%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오는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조종사 노조와의 임단협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4년간 최대 40.2%의 임금 인상을 단행키로 한 것. 노조 투표에서 가결되면 이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안에 따른 비용 부담과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라이릴리(LLY, 449.46, 3.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제조사 베르사니스를 19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르사니스는 비마그루맙 약물 후보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 약물은 신체 특정 세포에 결합해 지방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성인의 40%가 비만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선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에는 1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코아(AA, 34.52, -5.91%) 보크사이트 채굴 및 알루미늄 제품 제조 업체 알코아 주가가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의 혹평 여파다. JP모건은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6달러로 대폭 낮췄다. JP모건은 “알루미늄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생산 재개 계획에 따라 공급 초과가 우려된다”며 “이는 알루미늄 가격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30억 보험금' 사업가 A씨 사망사건의 실체는 [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한 사업가 A씨. 당시 그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각종 보험상품 12개에 가입한 상태였다. A씨가 사망할 경우 유족이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은 30억원이 달했다. 특이한 건 보험사 10여 곳과 보험 계약을 한 사람 즉 보험계약자(보험료 납입하는 사람)는 아내, 자녀, 며느리 등 다양했지만, 보험 대상자는 일관되게 A씨였다는 점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액 사망담보 잇따라 체결···월 보험료만 1000만원↑ A씨의 행보는 6~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2016~2017년에 걸쳐 약 1년간 여러 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2017년에 가입한 보험계약은 고액보험계약으로 월 보험료가 수백만원 수준인 건이 여러 건이었고, 모두 A씨의 사망을 고액으로 담보하는 보장이었다.해당 보험은 모두 보장성보험이었는데, 재해사고로 사망할 경우 남아 있는 가족들이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이 크게 설계됐다.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다 보니, 매달 나가는 납입보험료만 하더라도 1000만원 이상으로 훅 올랐다.일반적이지 않았던 지점은 A씨가 실질적인 사업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매월 이 같은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보험계약의 보험료를 자녀가 주로 납입했지만, 자녀 역시 A씨의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이외 정기적인 소득은 없었다.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A씨는 2001년부터 급성심근경색증, 당뇨, 고혈압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가입한 보험에 병력을 고지하지는 않았다. 여러 건의 계약을 가입할 때 고지한 직업, 소득수준도 모두 다르게 고지했다.◇레이더에 잡힌 보험사기 정황···재판부도 “보험금 부당취득 목적” 이런 이유로 보험사는 보험금을 청구한 A씨의 가족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단기간에 많은 보험을 가입한 점, 동일한 보장성 보험에 중복적으로 가입했다는 점, 직업과 재산상태 등의 모든 정황이 ‘보험사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보험금을 부정하게 취득할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고 판단한 보험사는 정황상 A씨가 사고가 아닌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유족은 사고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금을 부정취득할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하였기에 이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는 것이므로, 이 보험계약은 민법 제103조 위반으로 무효’라고 봤다. 유족 측은 A씨가 사업체를 운영했고, 사망시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액의 보험계약을 다수 가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현재 유족들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보험금을 노리고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이른바 ‘이은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사망담보’ 관련 보험사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고위험 청약 건에 대해 특별인수 심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된 특별인수 심사 대상은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르고 사망 담보 금액이 30억원 이상, 4건 이상 계약을 맺은 경우다. 특별 인수 심사 대상에 오르면 담보 가입 금액과 잔여 기대 소득, 실제 소득을 비교하는 등 강화된 재정 심사를 적용받게 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다음달 만기…외줄타는 시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다음달 만기를 맞이한다. 한남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겨 리스크가 낮다. 다만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상황인 만큼 원활하게 리파이낸싱이 될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 한남3, 다음달 1730억 ABSTB 만기…사업 ‘9부 능선’ 넘겨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이 발행한 173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다음달 3일 만기를 맞는다. 주관사는 다올투자증권이다.제이케이노량진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원금 1730억원)으로, 만기는 다음달 3일이다.원금이 만기에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는 지난 5월 16일 전액 선급됐으며,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이 기초자산의 상환가능성은 재개발 조합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다.이에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이 빌린 대출약정금의 100% 한도로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이 연대보증은 조합이 SPC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것이다. 이로써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 사업장은 지난 2019년 3월 29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철거, 일반분양, 착공, 준공 순이다.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오는 9월,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오는 9월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6억원(주관사 키움증권)이 만기도래하며,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만기가 다가온다. ◇ 새마을·GS건설 사태 ‘부동산PF 위축’…“정상화 시간 걸려”최근에는 부동산 PF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과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돼서다. 다만 정부가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지난달 29일 기준 6.18%로 급등해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새마을금고 이용자들의 재산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나서면서 사태가 진정됐다.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기 컨트롤타워인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하고,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리스크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마을금고법 제3조 제2항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금고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중앙회에 보조금을 내줄 수 있다”고 돼 있다. 같은 법 제80조의2 제5항에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인수금고에 대해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예산의 범위에서 인수금고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한 것도 PF 시장에 일시적 악재다. GS건설 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이 지은 사업장도 부실시공에 따른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어 PF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다.금융 당국은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실 사업장의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등 사업 재구조화 △자금대여 △부실채권(NPL) 등 기타투자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기본 구조 (자료=금융위원회)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 규모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정상화를 추진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가 맞춤형 보증상품을 제공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1조원 규모 펀드는 금융권 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금액)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PF 대주단 협약의 경우에도 91개 공동관리 신청 사업장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개에 그쳤다. PF 대주단 협약이란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적 채권자들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채무를 처리하자는 일종의 약속이다.‘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자료=금융위원회)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PF 리스크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PF 대주단 협약 역시 공동관리를 신청한 사업장 91곳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곳에 그쳐 선·후순위 채권단 간 이해관계 상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금융권 전반의 PF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조기 손실인식 및 연체채권 상각처리 등이 시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중 증권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부실 PF 조기상각 조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금융지주 계열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앙꼬 없는' NXC 지분 인수전…누가 뛰어들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넥슨그룹 지주사인 NXC 지분 29.3%에 대한 매각 준비에 착수하면서 어떤 ‘큰 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9년 한 차례 NXC의 매각이 추진될 당시 국내외 내로라 하는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가 본입찰에 뛰어든 바 있어 이번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100%에 달하는 지분이 매물로 나왔던 지난 2019년과 달리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을 뿐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29.3%의 지분이어서 당시 만큼의 흥행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NXC의 지분 자체는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해당 지분을 산 뒤 나중에 되팔고 나오기가 어려운 점도 인수 후보들이 망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兆) 단위 대형 매물이지만…‘앙꼬 없는 찐빵’NXC는 고(故) 김정주 창업자와 그 유가족이 거의 100%에 가까운 주식을 소유해왔다. 다만 지분 67.49%를 보유하던 김 회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와 두 딸이 지분을 상속받았다.이번에 매물로 나올 지분은 김정주 회장의 지분을 유족이 상속받으면서 발생한 상속세를 물납한 것이다. 국세는 현금 납부가 원칙이지만 상속세 조 단위에 이르는 등 막대한 만큼, 기재부도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내는 물납을 받게 됐다.매각 대상은 29.3%에 달하는 NXC 지분으로, 그 가치만 4조7000억원 가량이다. 다만 유 이사와 두 딸이 69.34%에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일정 기간 지분을 보유하다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FI로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지점이다.국내와 일본에 이미 손자회사와 자회사가 각각 상장해 있으므로, NXC의 상장을 통한 엑시트(Exit)는 사실상 쉽지 않다. 그밖에 엑시트 방법으로는 경영권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가족들과 협의해 추후 지분을 함께 매각하거나 유가족들로부터 되사줄 권리를 보장받는 방법 등이 있다.NXC는 국내에 상장한 넥슨코리아를 손자회사로 두고, 그 위로는 일본에 상장한 넥슨을 자회사로 둔 넥슨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게임 사업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플랫폼인 코빗과 비트스템프, 유모차 회사 스토케 등을 지배하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각 추진했다 철회하기도…매각 향방은 ‘미지수’NXC는 지난 2019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98.64%에 대한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등 FI를 비롯해 카카오와 넷마블 등의 SI가 본입찰에 참여하는 등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다만 김정주 회장이 갑작스레 공개 매각을 철회하는 바람에 매각이 무산됐다. 철회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입찰 참여 기업이 제시한 조건과 평가액이 매각 측의 생각과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NXC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지만, 뚜렷한 인수 의지를 가진 원매자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해당 지분을 모두 인수하더라도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을 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향후 투자금 회수 방안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영권을 쥐고 있는 유가족 측과 협의를 통해 해당 지분까지 통째로 사오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9.3%의 지분만으로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IB업계 관계자는 “NXC와 같이 상속세로 물납한 비상장사 주식은 수차례 유찰되기도 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정부가 팔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면, 지분을 사가는 곳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찰이 거듭될수록 해당 지분의 가치가 낮아지는 만큼, 관심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투자자로서는 일단 기다려볼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각을 쉽게 만들기 위해 지분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캠코는 우선 ‘통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캠코는 일반경쟁 입찰을 진행한 뒤 불발되면,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 금융위, 17일 금융규제혁신회의…해외진출 촉진 논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7일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개최한다.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는 비금융 자회사 지분을 15% 이내에서만 보유할 수 있는데 해외 자회사 인수 시엔 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주간 행사 일정17일(월)10:00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론칭 행사 참석 (금감원장, 신한카드 본사)14:30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정부서울청사)18일(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9일(수)10:00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 (금융위원장, 콘레드호텔)10:40 소상공인·중소기업 현장간담회 (금감원장, 기업은행 본점)14:00 금융위 정례회의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정부서울청사)20일(목)10:00 전환사채 제도개선 세미나 (부위원장, 한국거래소)21일(금)09:30 ESG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 (부위원장, 금융투자협회)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7일(월)10:00 신속하고 투명한 인허가 사전협의를 위해 「START 포털」(인허가 사전협의 온라인 신청?관리 시스템)을 오픈하였습니다. (금감원)10:0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 참석 (금감원)12:00 화재보험 가입시 소비자 유의사항 (금감원)14:30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개최 (금융위)배포시 금융감독원, 7.17.(월)부터 경력직원 채용 원서 접수 (금감원)18일(화)06:00 ‘23.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금감원)12:00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주년 추진실적및 향후계획 (금융위)12:00 금융투자회사 대주주·임직원의 사적(私的) 이익추구, 엄정한 검사와 제재로 근절하겠습니다. (금감원)12:00 불법 고리사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업체 이용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10가지 유의사항 (금감원)19일(수)08:00 금융위원장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세미나 참석 (금융위)10: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금감원)배포시 8개 기관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금융위)배포시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예비인가 (금융위)배포시 혁신금융서비스 심사결과 (금융위)20일(목)10:00 전환사채 제도개선 세미나 개최 (금융위)10:00 금융정보분석원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금융위)12:00 회계투명성 제고 및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등을 위한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금감원)21일(금)09:30 ESG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 개최 (금융위)
- 미나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처음 본 사람에 내 욕 해"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예계 최초 17살 연상연하 부부 미나와 류필립의 고민이 공개된다.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근 SNS에 댄스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된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한다. 이들의 커플 댄스 영상 조회 수가 2천만 회를 넘겼다고.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류필립은 “미나가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써 피곤하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류필립은 ‘뜨거운 물 마시기’, ‘단백질 섭취’, ‘밥 잘 챙겨 먹기’ 등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에 관한 간섭까지 끊이지 않는 미나의 잔소리 폭격을 듣고 있음을 토로한다. “왜 그렇게 병적으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아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다. 이에 미나는 “제가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처음 본 사람한테 제 욕 했다”, “솔직히 괜히 나이 어린 사람이랑 결혼했나 생각한 적 있다”라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보인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나이 차이가 클수록 ‘부부 권력 격차’가 생길 수 있음을 설명한다. 부부 권력 격차가 생길 경우, 힘의 불균형이 오면서 한 명이 상대를 과도하게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이를 들은 류필립은 과거 미나에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큰돈을 빌렸던 일을 회상하며, 이때 힘의 균형이 기울었음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로 인해 류필립은 생계를 위해 연예 활동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려고 했으나, 미나가 말려 7년간 돈 한 푼 벌지 못했음을 털어놓으며 무력감을 호소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워하며 미나에게 남편의 일을 막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미나는 “남편이 노래도 잘하지만 연기도 잘한다”며, 자신이 뒷바라지 할 테니 남편이 배우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답하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미나에게 “남편을 학생 위치에 두려고 한다”며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류필립의 발목을 잡지 않으려면 당사자가 뭘 원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촌철살인 조언을 날린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미나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책임’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에 적극 동의하던 미나는 “제 가족들이 편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남편이 힘들게 살아온 것을 알기 때문에 행복하게 만들어주려 한 것”이라 답한다. 이를 듣던 류필립은 4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온전한 가족으로 살아보지 못해 아직까지도 공허한 마음이 든다며,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 상처를 털어놓는다.류필립은 부모님 이혼 후 어머니의 손에 키워졌으나, 아버지가 “이제부터 아빠 노릇 하겠다”며 걸어온 전화를 받고 홀로 류필립 남매를 키우며 지친 어머니를 위해 미국에 갔음을 밝힌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가게에서 돈 한 푼 받지 않고 5년가량 심각한 노동착취를 당했음을 털어놓았는데. 직원 한 명 없이, 새엄마, 친누나와 함께 100석 정도 규모의 식당을 운영해야 했다고. 당시 류필립은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만 믿고 일했으나, 대학교는 커녕 “식당 물려줄 테니까 일이나 해”라는 말을 들어, 그날 새벽 결국 야반도주했음을 고백해 상담소를 눈물바다로 만든다.MC 박나래는 아버지께 일하기 싫다고 얘기한 적은 없는지 묻는다. 이에 류필립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금은방의 금은 새엄마 돈으로 사고 레스토랑 인수도 새엄마 집을 담보대출 받아 한 거라며, 잘못하면 새엄마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그만두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류필립이 조화, 협동, 연대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임을 확인, 이로 인해 미나에게 돈을 빌렸을 때도 미안하고 불편했던 것이고 자신이 아닌 어머니를 위해 미국까지 갔던 것이라며 분석을 이어간다.류필립의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재 그가 정서적 고아 상태인 것 같다며 부모ㆍ자식 간의 필수 요소인 사랑이 빠져 있음을 분석한다. 이에 류필립은 “가족의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르겠다”며 깊은 속마음을 힘겹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날 오은영 박사는 미나, 류필립 부부에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며 상담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냈다는 후문. 과연 이들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미나, 류필립 부부’편 방송은 7월 14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