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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팔자'에…7일만의 약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7일만의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7일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52%) 내린 876.13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878.8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880선을 탈환하지 못한 채 871.50까지 밀렸다. 다만 개인의 순매수 덕분에 지수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며 876선을 되찾았다.외국인이 2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던 기관 역시 201억원을 팔았다.다만 장 막판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566억원, 255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매도 폭은 줄였다.개인만 2569억원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34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477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투심은 뉴욕증시부터 좋지 않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3665.02에 마감했다. 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한 4267.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9% 내린 1만3104.89를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8월과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은 고점 부담에 반락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투심에 영향을 줬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금리인상기조로 전환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0.93%, 0.60%씩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30%) 내린 7만2300원에, 엘앤에프(066970)는 1만500원(3.76%) 밀린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상장한 마녀공장(439090)은 따상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공모가(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30%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마녀공장은 지난달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 공모주 중 최고 경쟁률(1800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 6000원에 확정했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뷰티 브랜드 ‘메디힐’로 이름을 알린 엘앤피코스메틱이 2018년 마녀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말 기준 76.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석경에이티(357550)도 이날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1만3800원(29.81%) 높은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평가된 2차전지주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경에이티는 2차전지 소재들의 한계점 타파, 국산화로 독과점적 위치 선점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다른 2차전지 소재 기업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53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960개 종목이 내렸다.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1억41만주로 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8조85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6.08 I 김인경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
  • 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이달 초 수감 중인 박근태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장을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8일 노조 소식지에서 “권오갑 회장이 지난 1일 경주교도소에서 옥중 투쟁 중인 박근태 지부장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직접 면회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박근태 전 위원장은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당시 노조는 HD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반대하며 서울 본사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뉴스1)권 회장은 박 전 지부장에게 “서로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하다 벌어진 일이 이런 상황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박 전 지부장 집으로도 작은 선물도 보내 위로를 전했다. 박 전 지부장도 “면회를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 회사와 노조가 힘을 모아 회사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현중지부는 그룹의 최고책임자인 권오갑 회장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직접 박근태 지부장을 면회한 부분을 뒤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이는 박근태 지부장이 지난 구조조정 과정에 벌어졌던 모든 아픔을 책임지고 구속된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노력으로 현중지부는 받아들인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권 회장의 면회가 이뤄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속하고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스킨십 강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16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임금 18만4900원 인상, 휴양시설 확대, 근속수당 인상, 순직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채용 등을 요구했다.
2023.06.08 I 하지나 기자
HLB바이오스텝,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치료 위해 대한수의사회 협력 강화
  • HLB바이오스텝,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치료 위해 대한수의사회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등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의 회장을 비롯해 바이오헬스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기관은 동물의약품 연구와 수의학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의약품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추진 △전문 인력 및 정보의 상호 교류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연구시설의 상호 이용 등이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동물의약품과 더불어 인수공통감염병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 및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의사들을 위한 관련 분야 교육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HLB바이오스텝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국내 수의계를 대표하는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사업에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의 증가에 따라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마련도 시급한 만큼, 당사는 관련 의약품 개발과 함께 수의학 산업 발전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와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HLB바이오스텝은 연 1000건 내외의 동물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대 유효성평가 비임상 CRO 기업이다. MRI, CT, Micro-CT, X-ray 등의 고스펙 영상 진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과, 외과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수의사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난이도의 대동물 실험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이러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FDA 승인을 받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현재 다수의 회사들과 동물의약품 협업을 진행 중으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함께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허가용 임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2023.06.08 I 이정현 기자
옐런 "美 상업용 부동산 문제 있지만 은행 감내할 수 있어"
  • 옐런 "美 상업용 부동산 문제 있지만 은행 감내할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미국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은행들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옐런 장관은 7일 CNBC와 한 인터뷰에서 사무실과 소매점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은행 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업용 부동산에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근무의 확산과 고금리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험 요소로 꼽았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이 줄면서 상업용 부동산 수요는 줄어드는 데 더해 고금리로 매수 심리는 더 위축되고 기존 보유자 부담은 커졌기 때문이다.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는 부동산 업계에서 끝나지 않고 금융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농장·주거시설 제외) 대출 잔액이 6조6000억달러(약 860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옐런 장관이 “은행들이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 대비해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배경이다. 그는 이어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은행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은 견고하며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고통은 있겠지만 은행이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됐는지 감독 당국이 은행업계 전반을 면밀히 들여야 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최근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옐런 장관은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 인플레이션은 정점에서 약 4%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도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와 같은 은행 간 합병을 추가로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은행 시스템이 위협받는 걸 보고 싶진 않지만 분명 일부 은행은 수익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다른 은행과) 합병해야 할 요인이 있다”며 “몇몇 은행이 합병을 진행하는 걸 봐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2023.06.08 I 박종화 기자
광폭 투자 행보 F&F의 M&A ‘큰 손’ 면모
  • 광폭 투자 행보 F&F의 M&A ‘큰 손’ 면모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MLB, 디스커버리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F&F가 M&A(인수·합병) 업계 ‘큰 손’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강남 금싸라기 땅에 들어선 빌딩을 사들이고 스포츠웨어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가 하면, 콘텐츠, 뷰티, 엔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서초동 마제스타시티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 빌딩(마제스타시티 타워1)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F&F-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역세권인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7층의 오피스로, 연면적 4만6673.76㎡(1만4118평) 규모다. F&F는 향후 마제스타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의 출자를 받아 해당 빌딩을 2541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F&F-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이 5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 매각에 성공한다면 6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두 배 수준에 파는 셈이 된다. 다만 F&F는 이날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매입 여부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미정사항”이라고 공시했다.F&F는 지난 2021년에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SI(전략적투자자)로 출자한 바 있다. 당시 후순위 지분 3580억원과 상환전환우선주(RPS) 2000억원에 투자하는 등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지난해에는 미국 프리미엄 테니스 브랜드인 ‘세리즈오 타키니(SERGIO TACCHINI)’의 오퍼레이션스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세르지오 타키니 IP 홀딩스 주식 100%를 약 827억원에 인수했다. 세리즈오 타키니는 이탈리아의 테니스 챔피언인 세르지오 타키니가 런칭한 브랜드로, 노토리어스 B.I.G(Notorius B.I.G)나 엘엘 쿨 제이(LL Cool J)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존 맥켄로, 피트 샘프라스, 마르티나 힝기스 등 테니스 선수들도 즐겨 착용한 바 있다.이처럼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등 인기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M&A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나 뷰티, 엔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F&F는 투자 전문 계열사 F&F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3월 드라마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의 지분 50.77%를 23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밤부네트워크, 와이낫미디어, 바이포엠 등 콘텐츠 회사로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콘텐츠 사업 투자는 향후 전개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도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F&F는 최근 엔터 회사인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글로벌 K팝 스타 육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하반기 SBS 방영을 목표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유니버스 티켓’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이 F&F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나 MLB 등 의상을 입고 오디션에 나서면 광고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F&F는 화장품 계열사 에프앤코(F&CO)가 전개하는 ‘바닐라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MLB 뷰티’를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시키는 등 화장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난달 김창수 회장이 F&F홀딩스 지분 2.2%를 에프앤코에 매도하면서 승계 작업의 핵심이 될 회사라는 분석도 있다.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MLB 중국 부문은 제품의 판매가격이 국내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고, 주로 도매 형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재고 보유에 따른 할인판매의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마진율이 내수 부문보다 높다”며 “올해 MLB 중국 부문의 실적 성장이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3.06.08 I 김근우 기자
탈바꿈하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네오밸류·현대엘리·IMM '주목'
  • 탈바꿈하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네오밸류·현대엘리·IMM '주목'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이달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 마련 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개발비전 및 추진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용산 나진상가 일대에는 네오밸류, 현대엘리베이터, IMM인베스트먼트 등 땅이나 건물을 가진 회사들이 여럿 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관련 전략을 발표하면 보유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시너지 위한 개발비전 발표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 마련 용역’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점은 이달 넷째주 경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용산전자상가 Y밸리 종합안내도 (사진=김성수 기자)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1년 9월 6일 해당 용역을 공고했고, 미래이엔디(미래E&D)가 2021년 9월 15일 용역을 수주했다. 이 용역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비전 및 전략이 포함된다.과업의 공간적 범위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약 21만㎡며, 시간적 범위는 2021년(기준연도)~2030년(목표연도)다. 내용적 범위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비전 및 추진전략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 이후 신산업 복합문화 교류공간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서울시가 작년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주변 여건이 바뀌었다.서울시는 작년 9월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끔 할 계획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서울시)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자 하는 서울시 정책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용산 전자상가의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용역은 이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완성된 용역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도시인프라 구축 방안이 담길 예정”이라며 “개발 가이드라인 및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지정, 지침부여 등, 적정 실행방안 등도 제시한다”고 말했다.◇ 네오밸류·IMM·현대엘리베이터, 전자상가 일대 토지·건물 보유이번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용산 전자상가 및 나진상가 일대 땅이나 건물을 가진 회사들이 해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동산 개발회사 네오밸류는 작년 2월 25일 나진산업으로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12-18, 15-2 및 지상건물, 한강로2가 15-39, 한강로3가 3-23 및 건물, 한강로3가 3-43를 총 2211억330만원에 사들였다. 매수자는 네오밸류가 지분 95%를 가진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다.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매도자 나진산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20년에 지분 100%를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IMM스페셜시츄에이션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 지분율 6.73%)로 나진산업 지분을 매입했다.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시행사로서 작년 3월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약정을 맺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3-23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총 원금 2800억원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알피용산제일차는 트랜치 B-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2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4월 1일,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대출이자는 6개월 단위(대출실행일로부터 18개월 이후에는 3개월 단위로 변경됨)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91일물 A1 기업어음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산정된다.또한 SPC 알피용산제이차는 PF ABSTB 50억원을 발행했었다. 만기(내년 4월 1일)와 주간사(삼성증권)는 동일했다. 다만 기초자산이 전액 매각돼서 현재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중단됐다.이밖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1-1 및 지상건물(나진전자월드상가)과 신계동 45-3을 1004억3270만원에 사들였다.
2023.06.07 I 김성수 기자
새마을금고 ‘화수분 투자’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
  • [마켓인]새마을금고 ‘화수분 투자’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
  • [이데일리 김성훈 지영의 기자] 약 20조 자산을 굴리는 새마을금고에서 대체 투자를 주도하던 현직 팀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화제다. 업계에 미칠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그간 해온 ‘화수분 투자’ 스타일에 대해서도 상반된 견해가 맞서고 있다. 트랙레코트(투자이력)가 확실치 않은 신진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이례적으로 거액을 투자해왔다는 점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남들과 다른 투자 전략을 펼쳤다는 점이 문제가 되느냐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검찰이 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PEF 업계 어느 부분까지 수사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신예 PEF에 파격 투자…MG의 화수분 투자 7일 자본시장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새마을금고 대체투자본부 기업금융부 A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이달 1일 구속했다. A팀장 사안과 연루된 M캐피탈 관계자 B씨도 함께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새마을금고가 PEF 운용사인 ST리더스PE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 때문이다. 두 회사는 2020년 12월 여신전문사인 M캐피탈을 함께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와 ST리더스PE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M캐피탈 지분 98%를 약 3800억원에 인수했다. 검찰은 M캐피탈 인수 과정에서 A팀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를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개 중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투자 스타일을 재조명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신진 PEF 운용사를 파격적으로 발탁해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을 구사해왔다. 오랜 기간 꾸준히 실적을 낸 중대형 PEF 운용사를 중용하는 여타 기관투자가와는 분명 다른 행보였다. 새마을금고의 지원 덕에 이름값 없던 PEF 운용사들이 수천억원, 많게는 조 단위 AUM(운용자산규모)을 굴리는 메이저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적잖은 운용사들이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믿음에 화답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화수분 투자’라고 표현했다. 다른 기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소형 PEF 운용사들의 노크가 끊이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검찰 수사 촉각…펀딩 노리던 운용사 ‘착잡’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검찰 조사를 두고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개인의 경험과 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극과 극의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한 PEF 운용사 임원은 “수익률이 생명인 자본시장에서 검증이 안 된 운용사들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며 “(당시에도) 이례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중에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베이트 의혹도 의혹이지만, 투자를 명목으로 일면식 없는 두 개의 운용사를 매칭해주던 관행도 있던 걸로 안다”며 “당장 투자가 시급한 운용사로서는 본인들이 딜소싱(투자처 발굴)을 해왔더라도 처음 보는 PEF 운용사와 공동 운용을 수락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새마을금고의 공동 GP(운용) 제안은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서도 볼 수 있는 제안의 측면이지, 갑질과 같은 강요가 아니라는 게 골자다. 한 PEF 운용사 대표는 “사안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건데, 해당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서 나중에 문제라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실제로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운용사 가운데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남다른 혜안을 보였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투자 스타일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러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공통된 의견도 있다. 새마을금고가 더는 과감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자금유치에 늘 목 마른 신진 PEF 운용사들은 물론이고, 지명도 있는 운용사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PEF 운용사 실무진은 “(새마을금고 이슈는) 투자를 받고자 했던 여러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반기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검찰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수사를 전개할 것이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깝게 새마을금고의 투자 이력을 면밀히 살피는 것은 물론 윗선과의 연관성까지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럴 경우 이른 시일에 수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23.06.07 I 김성훈 기자
대체투자 확 늘린 KIC…자본시장 상전벽해 속 회심의 한수
  • [마켓인]대체투자 확 늘린 KIC…자본시장 상전벽해 속 회심의 한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비중을 한 해 전보다 5.3%포인트 늘렸다. 수년간 이어지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각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자본시장에도 상전벽해가 일어났지만, 시장 변동성에 부침이 적은 대체자산을 늘려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KIC는 최근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의 위기로 은행의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사모채권과 인프라 등을 위주로 대체자산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체투자 25%로 늘린다”7일 KIC의 2022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체자산의 운용규모는 387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7.8%(28억달러) 증가했다. 그에 따른 투자 비중은 22.8%로 지난 2021년보다 5.3%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장기투자의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확보해 수익률을 높이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수준을 낮추기 위해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는 모습이다.KIC의 지난해 자산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자산 1693억달러 중 주식과 채권 비중은 각각 38.3%(649억달러)와 31.6%(534억달러)다.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9.5%(160억달러)와 부동산·인프라 9.7%(165억달러), 헤지펀드 3.3%(57억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전통자산 비중이 75.5%(주식 40.6%·채권 34.9%)였는데, 1년간 69.9%(주식 2.3%·채권 3.3%)로 5.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대체자산은 17.5%에서 22.8%로 5.3%포인트 늘어났다.KIC는 전통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변동성이 적은 대체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KIC는 지난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 등 복합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연간 총 자산 수익률 마이너스(-) 14.36%를 기록하며 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57억달러가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의 분산투자 효과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5%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북미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캐피탈(Golub Capital)의 지분을 직접 인수한 건을 꼽았다. 이번 투자로 대체투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 유망한 거래를 선정함으로써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KIC는 금리인상기에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채권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KIC 2021년 대비 지난해 자산배분 현황 비교. (자료=KIC)◇“리스크 관리 중요…투자자산 다양화”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론이 거론되면서 지역별로 기존 투자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신 인프라 부문은 장기간에 걸쳐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만큼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는 미드마켓 신규 전략 펀드에 약정하고 호주 및 뉴질랜드 헬스케어 인프라 등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공동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또한, KIC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주식 롱숏,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채권 차익거래(Fixed Income Arbitrage) 등 시장 내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는 절대수익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형 이벤트을 포착해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 밖에도 벤처투자 프로그램인 KVG(KIC Venture Growth) 펀드 등을 통해 기업의 초기 성장 단계에 투자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한편, KIC는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운용역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투자전문인력은 총 155명으로 △서울 120명 △뉴욕 17명 △런던 9명 △싱가포르 6명 △샌프란시스코 3명 등이다.KIC는 “직원의 해외 연수 기회를 넓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해 해외투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사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투자 수익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07 I 김대연 기자
별들로 수놓인 ‘마덱스’…한화오션, 첨단 방산기술 대공개
  • [르포]별들로 수놓인 ‘마덱스’…한화오션, 첨단 방산기술 대공개
  • [부산=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부산 벡스코 전시장이 별들로 수 놓였다. 가슴에 별을 단 국내외 장성급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이다. 이들은 이곳에 모여 K-방산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은 우리 군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마덱스는 방산업체의 홍보와 수출진흥을 위해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는 12개국 140여개 국내외 방위산업업체 550여개가 참여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등을 선보였다.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 전경.(영상=김은경 기자)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곳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전시 부스였다. 지난달 한화그룹의 공식 일원이 된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업계 강자인 HD현대그룹과 수상함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한화오션이 선보인 수상함은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KDDX-S), 합동화력함 등으로 회사의 최신 기술을 총망라했다.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였다.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한화오션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방문한 모습.(사진=김은경 기자)한화오션은 정부가 조만간 진행할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5·6번함 건조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형 구축함 (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건조 사업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KDDX 사업 개념설계를 수행했다는 점을 앞세워 두 사업 수주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통 수상함 명가’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목표를 세웠다.배선태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수석부장은 “한화오션은 한화로의 기업결합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경쟁력 있고 효율적으로 함정 건조가 가능해져 전통 수상함 명가 재건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달 30일 정부의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사업은 목숨을 걸고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 부스에 태국 해병대 사령관과 군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한화그룹에서는 한화오션뿐 아니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 내 방산기업이 총출동해 전시장을 주황색으로 물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과 선박용 리튬전지체계,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해군 함정의 주요 추진 기관으로 사용되는 LM2500 가스터빈 엔진 및 발전기 등을 전시했다. 태국 해병대 사령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오랜 시간 머물며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II’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 군 관계자는 “태국에서 우리 장갑차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행사에는 한화그룹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풍산을 비롯해 록히드마틴, 밥콕 인터내셔널, GE, 롤스로이스, 탈레스, IAI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방산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HD현대중공업 부스에 전시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사진=김은경 기자)한화오션 바로 맞은편에 전시 부스를 연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조선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운 위용을 뽐내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과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모형에는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해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LIG넥스원은 실물 무인수상정 해검-Ⅱ, 기뢰대항작전용 무인잠수정 등 우리 군의 미래전을 책임질 수상·수중·공중 유무인 복합체계의 최신 기술력과 수출 시장을 겨냥한 해양유도무기 등을 전시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상륙기동헬기, 경찰·해경 헬기, 수송기, 무인기 등을 선보이는 한편 훈련체계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였다. 행사장에 방문한 강구영 KAI 사장은 “KAI에는 해양 작전에서 해군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며 “해양 관련 장비나 시스템이 많이 있어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구영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에 방문에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
2023.06.07 I 김은경 기자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예상보다 이른 대부업 ‘손절’
  •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예상보다 이른 대부업 ‘손절’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부업계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연말 사업철수를 결정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을 사들이면서 대부업을 접기로 한 OK금융그룹의 인수 조건에 따른 것이지만 선두업체조차 큰 미련을 두지 않고 정리할 만큼 업황이 암울하다는 방증이기도 해서다. 실제 대부업계들은 높은 조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저신용자의 자금 조달을 위한 숨통을 틔워 줄 창구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전하는 OK, 러시앤캐시 철수OK저축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영업 양수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에서 인가 신청서가 통과되면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를 흡수·합병하게 된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대부업을 철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초 철수 시점은 내년 6월로 예정됐으나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겼다.OK금융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자산 양도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최근 영업양수도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금융당국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OK금융이 러시앤캐시 사업을 접는 것은 먼저 저축은행을 조건부로 인수했기 때문이고 다른 금융사를 인수할 때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철수 시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부업을 더 유지해봤자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실상 지금 대부업계는 ‘개점휴업’ 상태다. 러시앤캐시와 2위인 리드코프(012700)는 신규 대출을 취급하고는 있지만 매출 채권의 회전을 위한 목적의 소규모 대출이 이뤄질 뿐이다. 한때 업계 1위를 차지했던 산와대부(산와머니)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은 현재 기존 대출 회수만 하고 있고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는 상태다.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꺼리는 이유는 ‘마진’이 남지 않아서다. 대부업체들은 우수업체로 지정된 20여곳은 직접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일반업체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에서 돈을 끌어온다.대부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은행권 기준 5%대 후반 또는 6% 정도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낮게는 8%대 후반에서 9%까지 올라간 상황이다.조달금리가 높아지면 일반 은행처럼 대출금리를 높이면 되지만 대부업의 최고 금리는 20%로 막혀있다. 금융당국이 2021년 7월 법정최고금리를 기존 24%에서 20.0%로 낮췄기 때문이다.한 대부업체 직원은 “대부업계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 10% 정도의 대손비용을 적립하고 대부업 중개수수료로 약 3%를 지불한다”며 “조달금리 8%만 적용해도 이미 20%가 넘는 상황이어서 인건비 등 관리비까지 적용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장사”라고 토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책금융 늘리고 대부업체 역량 키워줘야”대출사업을 아예 접을 순 없다 보니 리스크가 낮은 차주 위주로 대출을 하게 되고 결국 저신용자들은 대부업에서도 밀려나게 된다는 지적이다.대부업이 고금리로 높은 이익을 취해 취약차주를 어렵게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여기서도 밀려난 저신용자들은 금리가 더 높은 사금융으로 떠밀릴 처지에 놓인다.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부 이용자수는 106만4000명으로 전년말(112만명)대비 5만6000명 감소했다. 대출잔액도 담보대출이 12.3%(9357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은 4.2%(2978억원) 증가에 그쳤다.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최대 7만1000명으로 전년(최대 5만6000명)대비 크게 늘었다. 이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금액은 약 6800억~1조23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대부업계 관계자는 “대부업 시장 자체 규모가 있는데 담보를 가진 차주들의 대출이 증가할수록 신용대출은 줄게 되고 저신용자는 불법 사채시장 등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부업의 최고 금리를 최소한 시장금리와 연동해서 이윤이 남을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는 게 업계 건의 사항이다.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대부업체가 어려워지면 2금융권 중심으로 대출 채권이 부실화될 수 있고 가장자리에 놓인 열악한 조건의 저신용자들이 밀려날 수도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금리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있겠지만 금리 인상은 국민 정서상 반대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최 교수는 “정책금융을 확충해 취약계층에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동시에 공적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한 대부업체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자금 조달망 확충을 통해 공급 측면 여력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3.06.07 I 이명철 기자
엠플러스, AESC에 2차전지 장비 공급계약
  • 엠플러스, AESC에 2차전지 장비 공급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를 제작하는 엠플러스(259630)(대표이사 김종성)는 글로벌 기업 엔비젼 AESC(Envision AESC)와 2차 전지 조립공정라인 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년 8월 30일까지다. 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고객사인 AESC의 투자 계획에 따라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AESC는 글로벌 배터리 및 배터리 팩 생산 기업으로 일본, 영국, 중국, 미국 등 세계 13개국에 배터리 생산 시설과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07년 닛산 자동차(51%)와 NEC(49%)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AESC를 2018년 중국 에너지 회사인 Envision이 지분 인수하여 중국의 자본과 일본의 기술력이 합쳐진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닛산, 미쓰비시, 르노,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1년 말 기준 20GWh의 생산능력을 2026년에 400 GWh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2021년 이후 발표되고 있는 증설 계획으로는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닛산 공장 근처에 35Gwh 규모의 신규 셀 공장을 건설, 르노의 e-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일렉트리시티의 일부인 프랑스 두에 지역에 40Gwh 규모의 셀 공장,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공급하기 위한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 등이 있다. 2022년 12월에는 8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BMW그룹의 배터리 공급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렌스에 연 30Gwh 규모의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당사의 장비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꾸준히 유럽, 북미지역 등 매출 및 제품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2021년 1900억 원, 2022년 3000억 원 수주 등을 이어가며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어서, 2023년에도 2022년의 성과를 넘어서는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글로벌 기업 대상 양산 라인 수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2023.06.07 I 이정현 기자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
  •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는 일반 기업처럼 이윤 극대화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전시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언론 행사로 마덱스 현장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성장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 한화오션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김 부회장은 이날 마덱스 현장에 방문하기 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새롭게 선임된 설계 생산 임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후 생산본부, 기술본부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이어 “현장에서 직원들을 직접 만나니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화오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임 팀장들과의 오찬에서는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변화의 전파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새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전시회에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육해공’ 시너지를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K9 등 수출과 해외 진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한화오션도 한화그룹 가족이 됐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 전략 수립을 하겠다”고 언급했다.김 부회장은 일각에서 불거진 한화오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전망과 달리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당장 추가 M&A는 없다”며 “한화오션 정상화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했다.김동관 부회장이 7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3.06.07 I 김은경 기자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이하 라살)은 중동 국부펀드와 같이 조성한 한국 물류투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으로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물류창고 2곳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물류창고는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건축됐고 총 연면적 1만6346평 규모다. 임대율은 약 65%며 국내에서 가장 큰 3PL 물류업체 중 한 곳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3PL은 ‘제3자 물류(대행)’라는 뜻으로,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3자를 통해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 관련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 작업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법이다. 로지포트 이천 물류센터 (사진=라살자산운용)라살이 이번에 인수한 물류창고 두 곳은 수도권 내 핵심 물류 허브 중 하나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다. 주요 3PL 기업, 이커머스, 풀필먼트 임차인들에 접근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서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기까지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시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장 빠른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이천이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역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A급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라살 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펀드 6호(LAO VI)로 올해 초 투자한 오퍼튜니스틱 전략(고위험 고수익을 지향하는 전략)의 담보대출 투자 건에 뒤따르는 건이다. 라살은 당시 116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소재 부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이 부지는 연면적 6480평 규모의 10층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는 땅이다. 성수동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 (사진=라살자산운용)해당 프로젝트는 성수권역 내 4번째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차주(돈 빌리는 사람)는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 임대, 매각한 트랙 레코드(거래 실적)를 보유하고 있다.JLL 코리아의 ‘2023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로 집계됐다. 여기서 확인되듯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재택근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라살은 분석했다.김형섭 라살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분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다”며 “향후 신규 공급이 많은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기존 자본구조 재조정)으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살자산운용은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그룹인 존스랑라살(JLL)의 독립 자회사로 전 세계 14개국에 24개 지사를 두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리 분야에서 40년 역사를 갖고 있다. 라살은 작년 4분기 기준 전 세계적으로 790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의 부동산 및 채권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연기금 국부펀드 및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개인 자산가 등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및 폐쇄형 펀드, 세퍼레잇 어카운트 및 재간접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2023.06.07 I 김성수 기자
아웃백 제주아일랜드점, 리로게이션 오픈
  • 아웃백 제주아일랜드점, 리로게이션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지난 2일 ‘제주아일랜드점’을 리로케이션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제주아일랜드점 외관.(사진=bhc그룹)제주아일랜드점은 신제주와 구제주를 연결하는 연북로(오라이동)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에서 가장 활발한 핵심상권인 연동과 마주하고 있다. 연동은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위치한 곳으로 주변으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이 밀집해 신시가지가 형성된 곳이다. 또 제주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되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아웃백 고유의 브라운 컬러 베이스에 제주도의 정서가 느껴지는 돌담을 콘셉트로 세워져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만들어낸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내부면적 약 904.7㎡(273.7평)에 총 288석을 갖춘 프리스탠딩(단독 매장) 형태의 대형 매장으로 2인석부터 6인석까지 두루 갖춘 독립 부스 공간이 마련됐다. 또 보다 특별한 순간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제격인 프라이빗 룸까지 겸비해 완벽한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을 완성했다.아웃백은 이번 제주아일랜드점 리로케이션 오픈을 맞아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 청귤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와 음료, 드레싱도 출시했다. 제주 본연의 맛을 담은 ‘당근 맥앤치즈’와 한라봉과 청귤을 믹스해 새콤달콤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스파클링’, 청귤의 새콤함에 요거트의 풍미를 더한 ‘청귤 드레싱’은 오직 제주아일랜드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bhc그룹 관계자는 “제주도민은 물론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장소인 만큼 제주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아웃백의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더 오랜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며 “맛집이 즐비한 대표 상권에서도 제주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 등 모든 점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웃백을 이끌고 있는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아웃백 인수 후 리로케이션 오픈과 신규 오픈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출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제주아일랜드점은 20번째 리로케이션 매장이다.
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
  • 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
  • 조재천(왼쪽) 협회장과 이민권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승강기협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승강기협회는 7일 이민권 전 행정자치부장관 비서관이 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이민권 상근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하고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및 새누리당 부대변인,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협회는 현재 ‘승강기산업 진흥법 발의’를 비롯해 중대한 사고 및 중대한 고장 개념 현실화, 공동도급 유지관리 승강기 대수의 50% 제한 폐지 등 당면한 현안들이 산적해 승강기 산업이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이에 승강기 업계에선 이 상근부회장의 취임으로 그동안 막혔던 수많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이 상근부회장은 “우리 승강기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가 민관을 이어주는 소통 플랫폼이 되어 제도개선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조재천 회장은 “승강기산업 진흥법 발의 후 협회도 회원사도 제도개선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은 시기에 대관업무에 탁월한 능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민권 상근부회장이 적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협회는 수석부회장에 최강진 삼정엘리베이터㈜ 대표를 선임했다.
2023.06.07 I 양희동 기자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 플랫폼(트위터)에서 모든 정치 스펙트럼을 가진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7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폭스뉴스 앵커인 터커 칼슨의 첫 번째 ‘트위터 뉴스’를 공유하며 한 말이다. 터커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지지자이자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개표기가 조작됐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지만, 폭스뉴스가 개표기 제공 업체와의 소송에 패배해 1조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되면서 해고됐다.터커 칼슨이 새롭게 선택한 ‘뉴스 플랫폼’은 트위터였다. 이날 오전 7시 터커 칼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10분가량의 뉴스를 전송했다. 첫 보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붕괴된 소식을 다뤘다. 이 밖에 미군의 비확인비행물체(UAP)에 대한 새로운 증언, 언론, 흑인인권운동 등 주제를 언급했다.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미국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이 레거시 미디어 대신 ‘트위터’를 자신의 소통 창구로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도 출마 선언의 창구로 트위터를 택했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일론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음성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 나와 내년 출마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식 출마선언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언론을 불러 모아 발표했지만, 론 디샌티스는 기자회견 대신 ‘SNS 발표’를 택한 것이다.일론 머스크는 가짜뉴스를 살포해 트위터에서 계정을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도 추진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이라는 자체 SNS에 남겠다고 선언해 결국 트위터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줄곧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보수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왔다.미국 의회 전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강경 보수지인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팟캐스트 콘텐츠를 트위터에 게시하고 있다. 지난 2일 데일리 와이어가 트윗한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게시글은 트위터 직원들이 ‘적대적인 언어 규칙 위반’으로 결정됐지만,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러한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액시오스는 “그동안 폭스뉴스는 보수주의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트위터가 공화당을 위한 미디어 중심지로 대체되면서, 네트워크상의 우익 생태계가 변화했다”고 짚었다.
2023.06.07 I 김혜선 기자
공정위 “고법, 아시아나항공 우회적 부당거래 위법 인정”
  • 공정위 “고법, 아시아나항공 우회적 부당거래 위법 인정”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고등법원의 아시아나항공 부당 내부거래 관련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을 기각한 데 대해 “위법성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판결은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강화를 목적으로 제3자를 매개로 우회적으로 이뤄진 부당 내부거래도 위법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제6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아시아나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아시아나의 청구를 기각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계약을 활용해 제3자가 계열사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11월6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독점 공급권(30년)을 매개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무이자, 만기 최장 20년)으로 신주인수권사부사채(BW)를 발행토록 금호고속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및 부당지원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81억4700만원을 부과했다.공정위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 관리를 받는 다른 계열사의 경영권을 회복할 목적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했다고 봤다.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체결해 제3자인 해당 기내식 공급업체가 소속된 해외 그룹(게이트 그룹)이 금호고속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BW를 인수하는 것이 가능했고 관련 계약 과정과 BW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기내식 공급계약이 없었다면 게이트 그룹은 BW 인수를 진행할 이유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의 대표권 남용 및 배임 행위로 행해진 기내식 공급 계약은 무효이므로 공정위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설사 법률행위가 사법상 무효가 된다고 하더라도 공법상 의무를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위는 부당한 지원행위 및 부당한 이익제공행위가 성립하는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공정위는 이에 대해 “문제된 거래 자체의 사법상 효력 여부를 떠나 공정위는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판결 내용을 분석해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대법원 상고심에 대비하고 소송 계속 중인 남은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3.06.07 I 강신우 기자
유니슨, 글로벌 풍력업체 밍양과 해상풍력 생산체계 구축
  • 유니슨, 글로벌 풍력업체 밍양과 해상풍력 생산체계 구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니슨(018000)은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이하 밍양)과 공동협력 계약에 따른 투자 세부 계획 실행을 수립하고 준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 앞쪽 왼쪽부터 장 치잉 밍양 CEO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공동협력계약을 맺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니스 제공)밍양은 지난해 기준 해상풍력 설치 세계 3위 기업으로 유니슨과 지난달 국내외 육해상 풍력사업 경쟁력, 기술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공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밍양이 투자할 금액은 총 40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유니슨과 협력해 △나셀 및 블레이드 생산 공장 및 설비 구축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 인증 획득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이중 나셀 및 블레이드 공장 설비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입 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까지 유니슨 본사 내 유휴부지 1만5000㎡에 나셀 조립공장을 증설하고 2026년까지 블레이드 생산공장을 국내에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나셀 조립공장은 사천 내 기존 공장의 2배인 연산 1GW 규모로 건설된다. 신규 공장 완성 이후 사천 본사에서는 연산 1.5GW를 나셀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4MW 풍력발전기 기준으로 연간 375기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유니슨은 2024년 11월 말까지는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 인증 획득을 위한 투자도 진행해 해상풍력사업 진출을 위해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2GW를 목표로 육해상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 투자 및 인수를 추진한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는 “총 4000억원을 육해상 풍력발전기 제조부터 설치까지 전 단계에 거쳐 투자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7년 이후부터 18MW 이상 나셀-블레이드-타워까지 대형 풍력발전기 완제품 공급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풍력발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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