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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번하게 회사명 바꾸는 바이오기업들의 공통 종착역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에는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가 유독 많다. 30일 이데일리가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 분야의 주요 기업을 분석한 결과, 사명을 2회 이상 변경한 경우 투자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들 기업은 이전보다 시가총액의 변동 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부는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로메드→헬릭스미스’ 시총 5조원에서 3500억원대로 추락바이오업계에서 사명을 바꾼 후 가장 극적으로 사세가 기운 곳으로는 헬릭스미스(084990)가 손꼽힌다. 헬릭스미스는 1996년 서울대 학내 벤처 ‘바이로메디카퍼시픽’으로 설립된 후 1999년 사명을 바이로메드로 변경했다. 20년간 사명을 유지하다 2019년 3월 27일 해외 상표권 충돌 문제 방지, 회사 경영 목적·전략에 따라 사명을 헬릭스미스로 바꿨다. 같은해 8월 유전자치료제 ‘VM202’에도 ‘엔젠시스’라는 브랜드명을 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명이 바이로메드였을 때 시가총액 5조원을 넘나들었던 헬릭스미스는 2019년 9월 엔젠시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총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당시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해당 임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약과 약물의 혼용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최종 결론 도출은 임상 3b상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무렵 헬릭스미스의 시총은 4조원대에서 1조원대까지 수직 하락했다.이후 헬릭스미스 시총은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23일 기준 헬릭스미스의 시가총액은 3548억원으로 전성기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키겠다는 것은 상당 부분 증시에서 주가를 올리겠다는 의도가 들어있는 것”이라며 “연구개발기업이 주가 상승에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하면 회사가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헬릭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주가에 연연하면서부터 회사의 본질이 망가졌다”고 진단했다.◇사명 변경 후 거래정지 당한 곳들도 수두룩대부분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사명 변경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총이 널뛰다 거래정지를 당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는 피에이치씨(057880), 뉴지랩파마(214870),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 등이 있다.피에이치씨는 2019년 5월 토필드였던 기존 사명을 필로시스헬스케어로 변경했다. 최대주주가 글로밴스에서 필로시스생명과학으로 바뀌고 경영진도 서문동군, 오성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인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는 등 변동이 있었던 영향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1000억원에 못 미쳤던 시총이 2020년 8월 1000억원의 벽을 뚫고 같은해 9월에는 5674억원까지 도달했다.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시총은 같은해 10월 16일부터 5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12월에는 2000억원 미만으로 주저앉았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시총이 1600억~1700억원대였던 2021년 3월, 이미지 제고를 위해 피에이치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피에이치씨의 시총은 1000억~2000억원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해 3월 2067억원인 상태에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뉴지랩파마는 2019년 3월 에치이프로에서 뉴지랩으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을 바꿀 무렵까지만 해도 1000억원대였던 시총은 2020년 9월 50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5배 가까이 올랐다. 2021년 3월 뉴지랩은 사명을 뉴지랩파마로 바꿨다. 이후 뉴지랩파마의 시총은 주로 3000억~4000억원대 사이에서 움직이다 올해 1월 말부터 대주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1300억원대로 급락했다. 같은해 3월에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여파로 시총이 또 급락했다. 뉴지랩파마의 시총은 458억원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 3월부터 거래 정지됐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7년 12월 엠지메드에서 캔서롭으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시총이 2000억원대에서 2018년 초 40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2018년 4월에는 시총이 3500억원대에서 1000억원까지 급락했다 5월에는 2800억원대로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오갔다. 캔서롭은 2019년 3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아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021년 10월에는 최대주주가 이왕준 전 대표에서 한미약품의 오너 2세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으로 바뀌면서 같은해 12월 사명을 현재의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로 변경하게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거래정지가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름값’이 어떤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복잡한 사명 변경…향후 자금 추적 어렵게 하려는 꼼수?비보존그룹과 카나리아바이오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기존에 썼던 동일한 사명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비보존그룹의 경우 2019년 코스닥 상장사 루미마이크로(현 비보존제약)를 인수했다. 2020년 9월 루미마이크로가 비상장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고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사명을 비보존 제약(082800)으로 바꿨다. 같은해 10월에는 루미마이크로의 사명을 비보존헬스케어로 변경했다.비보존제약(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021년 3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을 임의 제조한 것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비보존제약으로 사명을 바꾸고 같은해 11월 비보존제약(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흡수합병했다. 즉 약 1개월간 비보존제약이라는 사명을 구 이니스트바이오제약, 구 비보존헬스케어 등 두 회사가 같이 사용했던 기간이 있는 셈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나리아바이오의 경우 두올산업에서 인적분할한 두올물산홀딩스와 현대사료 두 곳이 전신이다. 두올물산홀딩스는 두올산업의 자회사 두올물산을 인수한 뒤 2021년 12월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바꿨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사료를 인수하고 같은해 6월 현대사료의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016790)로 바꿨다. 같은달 기존 카나리아바이오(구 두올물산)의 사명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사명을 헷갈리게 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자본 이동이 많은 회사”라며 “일반 투자자들의 혼란을 조장한다기보단 향후 수사 당국이 자금 이동을 추적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언급했다.◇사명 변경 빈번하면 ‘이미지 세탁’ 의심…금융당국도 경고금융투자업계에서 잦은 사명 변경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표면적으로 사명 변경은 대체로 기업 이미지 제고, 사업다각화 목적 등으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수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대주주가 자주 바뀐다면 해당 회사 경영이 안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뉴지랩파마의 경우 2018년 12월 최대주주가 넥스트아이에서 레넬인터내셔널로 바뀌면서 이듬해 1월 대표이사가 변경되고 같은해 3월 사명도 에치디프로에서 뉴지랩으로 교체됐다. 3개월 만에 최대주주가 메이요파트너스로 바뀌고 2021년 3월 사명이 현재의 뉴지랩파마로 변경됐다. 피에이치씨도 2019년 최대주주가 글로밴스에서 필로시스생명과학으로 바뀌면서 대표이사와 사명을 바꾼 케이스다.금융당국에서도 최대주주나 사명 변경이 잦으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금융감독원은 최대주주가 자주 변경되는 업체는 재무 상태가 부실한 곳이 많다고 보고 분식회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는 재무 상태 부실,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횡령·배임 등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언급했다.사명 변경이 빈번한 곳도 요주의 업체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코스닥 상장사 68개사 중 거래정지(8개사), 상장폐지(3개사) 등 악재가 발생한 곳이 44개사로 64%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명 변경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하지만 사실상 ‘이미지 세탁’을 위해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간판을 자주 바꿔다는 기업이라면 문제가 있는 곳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만났습니다]“임상3상 집중 지원해야 ‘블록버스터 의약품’ 나온다”①
- [대담=류성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장·정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빅파마에 좋은 조건으로 기술수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직접 제품화 단계까지 가서 신약을 상용화해보자는 게 업계와 정부, 협회의 공통된 생각이다.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기업 생존을 위해 물질개발 후 중도 기술수출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 보릿고개를 넘겨야 연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이라는 꿈이 이뤄질 수 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5일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한국제약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연홍(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대담을 갖고 “앞으로는 임상지원 자금을 넓게 펼치는 것이 아니라 될성부른 떡잎에 집중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2월 한국을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를 만들고 △글로벌 50위 안에 국내 제약사 3곳이 진입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며 △의약품 수출 규모를 지금의 2배(16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의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한미약품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을 비롯해 총 6개에 불과하다. 이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조차도 지난해 미국 매출이 연 1692억원 수준에 그쳤다.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하려면 넘을 산이 많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제약사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1897년에 설립돼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가 127년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현실이다.노 회장은 “국내 의료시장이 25조원이고 글로벌 의료시장이 1600조원이라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최종 지향점을 어디로 둬야하는지는 명백하다”며 “그동안 한국 제약산업은 세계 의료시장을 무대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겠다고 하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국내 시장에 치중해 성장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임상 3상 비용을 정부, 협회 등이 나서 전폭 지원해야 임상 3상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가 나오지 않겠는가.△그래서 정부에 전임상, 임상1,2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에만 집중하고 있는 기존의 지원방식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미국에서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때 초고속 작전으로 10년 이상 걸릴 백신 개발을 1년 내로 앞당겼다. 이런 방식으로 꼭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연구개발(R&D) 지원 방법도 바꾸고, 현실적으로 산출분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다만 한 두 곳에 몰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더라도 선정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예컨대 K-스페이스 같은 일종의 신약 파이프라인 지식거래플랫폼을 통해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 대상 신약을 객관적으로 선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총체적으로 산업 전체를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과감히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절실하다.-총체적인 전략을 짜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 중 하나였는데.△분산돼 있는 산업육성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콘트롤타워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유관 부처별로 산업육성 기능이 분산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화, 보건복지부는 임상에 초점을 두고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효율적, 종합적, 체계적으로 산업육성 정책이 집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정책 입안부터 집행까지 관과 민의 긴밀한 교감을 통해 실효성있는 산업육성지원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 통합 거버넌스가 구축되면 바이오산업 관련 중장기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세제지원, 인력양성 등 다각도의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애초 대통령 산하에 만들어지기로 했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가 국무총리 산하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로 바뀌었다.△대통령실 산하에 만들어졌다면 힘 받기에 더 좋았겠지만 우선은 기존 체계와 한 차원 다른 거버넌스가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정부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선포한 5개년 계획의 달성목표 년도가 2027년이니 이제 불과 4년 뒤다. 가능한 한 빨리 만들어서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를 통해 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해야 승산이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M&A 같은 경우 이제까지는 국내에 유사한 성격의 제약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M&A를 한다고 시너지가 크게 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실제로 지난해 꽤 많은 M&A가 이뤄졌다. 특히 기존 제약사 중 안정적인 곳들과 바이오벤처간의 M&A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텍과의 교차 M&A가 활성화되는 것이 K바이오가 규모의 경제를 일궈내는 지름길이라고 본다.-M&A로 덩치를 키운 미국, 유럽, 일본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례를 봤을 때 글로벌 제약사 50위권에 한국 제약사 3곳이 진입하려면 M&A를 더 활성화해야 할 텐데, 협회 차원의 대책은?△M&A를 장려하려면 M&A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콘텐츠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협회 내 K-스페이스도 있고, 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재단법인이 있어 유망한 콘텐츠를 가진 회사와 이를 개발시킬 의지가 있는 회사가 결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서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M&A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대중 외교 경색으로 대중 수출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칠 영향은?△제약바이오 기업에 외국의 제도 등을 웨비나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완제품 수출보다는 앞으로 원료의약품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 인도에서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갖고 온다. 중국 비중만 38%다. 의약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이게 ‘제2의 요소수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국내 필수약 공급이 어려워지면 되겠나.-미국에서 원료의약품의 25%를 자국화하겠다는 행정명령도 나왔다.△이건 결국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원료를 통제하겠다는 얘기다. 중국 원료의약품을 우리가 들여와서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 등에 수출할 때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원료약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원료의약품 자급화가 안 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가격 경쟁 때문인데 원료의약품을 국내 생산할 때 경쟁력있는 약가를 매겨야 한다는 거다. 우리나라가 혁신신약이 없다고 비판받지만 제네릭(복제약) 생태계를 단단히 하는 것도 국민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기초적인 바탕 위에서 혁신신약이 나온다.노연홍 회장은…△1955년 출생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제27회 행정고시 △영국 요크대 박사과정 수료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現)
- 도레이첨단소재, 배터리 분리막 사업 신규 진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의 지분 70%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도레이BSF한국은 배터리 분리막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일본 도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배터리 4대 핵심소재중 하나인 분리막 제조 전문 기업으로 고도의 제막기술을 보유해 전기 자동차, 전자기기, 산업용, 축전용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유수 배터리 회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기차 MLCC용 이형필름 △모터절연지용 아라미드 △전기차 흡음재용 원면 부직포 △전기차 열관리 모듈용 PPS수지 △경량화용 탄소섬유 복합재료 등 전기차 및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다수의 첨단 소재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도레이의 역량을 결집하고 도레이BSF한국의 경영체제를 한국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사와의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분리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외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21년 고강도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사업, 올해 3월 수처리 운영관리 전문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분리막 사업 인수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함과 동시에, 탄소섬유, 필름, 섬유, PPS, 필터, 부직포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DSP미디어, 지킴엔터·얼반웍스 배우사업 부문 흡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DSP미디어가 지킴엔터테인먼트와 얼반웍스의 배우사업 부문을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흡수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배우 이지현, 이중옥, 이형훈, 오혜원, 안서현, 강대현, 윤정훈, 정예진, 성태, 이서영 등 총 14명의 개성 있는 배우들이 대거 DSP미디어 소속 배우로 합류했다. DSP미디어의 배우매니지먼트사업 부문의 부문장은 지킴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인 김진일이 맡는다. DSP미디어의 모회사인 RBW(알비더블유)는 올해 초 예능 및 드라마 전문 제작사 얼반웍스를 위지윅스튜디오로부터 인수한데 이어 DSP미디어에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가함에 따라 향후 드라마, 예능, MV 등 다양한 IP를 제작함에 있어 계열사 간 강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DSP미디어에는 보이그룹 미래소년, 혼성그룹 카드, 카라 허영지, 안예은, 이진재, 베이비블루 등이 소속돼 있다. RBW에 인수된 지 1년 만인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