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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회사 ZKW, 獨기업과 차량 전면부 공동개발…전장 경쟁력 강화
  • LG전자 자회사 ZKW, 獨기업과 차량 전면부 공동개발…전장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기업 레하우 오토모티브와 조명, 센서 등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intelligent vehicle fronts)’ 개발에 나선다.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LG전자는 최근 ZKW와 레하우 오토모티브가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하는 차량 전면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레하우 오토모티브는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기업이다. 폴리머 등 고분자 화합물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술을 기반으로 원재료와 시스템창호 등을 개발하는 레하우 그룹의 자회사다.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기업 레하우 오토모티브와 함께 개발 중인 차량 전면부 콘셉트 디자인 일부. (사진=LG전자)ZKW와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이번 협업으로 조명, 센서, 전자장치 등 전방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지능형 차량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적용된다.이에 전기차 전면의 범퍼와 헤드램프 등 구성요소들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 차량 전면부를 하나의 통합된 디자인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차량 전면부의 이음새를 최소화하고 조명과 로고, 센서를 활용해 미니멀하면서 개성있는 디자인을 꾀한다.전면 충돌에 대비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더욱 높일 예정이다.LG전자가 지난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BMW와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LG전자는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은 물론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ZKW가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조명 솔루션과 레하우 오토모티브의 차량 내외장재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빌헬름 슈테거(왼쪽) ZKW CEO와 마르쿠스 디스텔호프 레하우 오토모티브 CEO. (사진=LG전자)
2023.05.11 I 김응열 기자
KT알파-알티미디어, ‘베트남 모바일 쿠폰’ 위한 합작사 설립
  • KT알파-알티미디어, ‘베트남 모바일 쿠폰’ 위한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쿠아 리테일 로고아쿠아 바우처모바일 쿠폰 시장을 선도하는 KT알파가 미디어 솔루션 대표 기업 알티미디어와 손잡고 베트남 모바일 쿠폰 시장에 진출한다.KT(030200)알파(대표 조성수)는 알티미디어(대표 박도사)와 베트남 현지에 공동합작법인 ‘아쿠아 리테일’을 6월 설립하고, 7월부터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다.베트남은 전체 인구 9,800만명 중 약 63%가 39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 수가 약 1억 4,600만대로 전체 인구 대비 보급률이 149%에 달한다. 젊은 소비층의 비중이 높고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베트남의 e커머스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초기 자본금은 15억 규모..KT그룹사간 합작법인 첫 사례KT알파는 베트남 모바일 쿠폰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선도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인프라 등의 역량을 갖춘 알티미디어와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합작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5억원 규모로 출자 비율은 KT알파 70%, 알티미디어 30%이다. 이번 협력은 KT그룹사 간 해외에 합작법인을 세우는 첫 사례다.아쿠아 리테일은 오는 7월, 모바일 쿠폰 서비스 ‘아쿠아 바우처(Aqua voucher)’를 선보인다. 아쿠아의 현지식 발음은 ‘아꾸아(Aqua)’로 알파벳의 첫 글자 a와 선물을 의미하는 베트남어(qua)의 합성어다. 모바일 쿠폰 기반의 선물하기 서비스라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았다. 베트남에서는 e-voucher(전자 바우처)가 국내의 모바일 쿠폰과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아쿠아 리테일은 고객 리워드, 프로모션 경품 등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 대상 서비스(B2B)를 먼저 선보인 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몰(B2C)을 향후 론칭할 계획이다.KT알파는 지난 2008년 기프티쇼 서비스 론칭 이후 쌓아 온 모바일 쿠폰 운영 및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초기 시스템 개발 협업 ▲상품 소싱 및 차별화 상품 개발 ▲B2B(기업 간 거래) 영업·판매를 담당한다.알티미디어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에텔에 IPTV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며 쌓아온 개발 역량, 자회사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영업 및 상품 소싱 지원 ▲모바일 쿠폰 시스템의 현지 특성화 개발 ▲제휴 플랫폼 개발·유지 등과 같은 서비스 현지화를 위한 지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조성수 KT알파 대표는 “베트남의 IT인프라, 경제 성장률, 인구 구조 등을 살펴봤을 때 모바일 쿠폰 시장은 국내와 유사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모바일 쿠폰 밸류체인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도사 알티미디어 대표는 “알티미디어가 갖춘 현지화 역량을 강점으로 베트남 모바일 쿠폰 시장 내 초기 진입과 성공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쿠아 리테일에 기술적인 지원은 물론 KT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아쿠아 리테일은 베트남 현지에 적합한 모바일 쿠폰 서비스 정책 및 기능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통합상품권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베트남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쿠폰 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알티미디어는국내외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신기 미들웨어, 보안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방송 SW 솔루션 대표기업이다. 다양한 단말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주력으로, 사용자경험(UX), 컨텐츠 보안, 헤드엔드, 그리고 음성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네덜란드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방송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솔루션 공급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알티미디어는 2019년 알티캐스트에서 미디어사업부문이 일부 물적분할 된 후, 2021년 12월 KT가 이를 인수하며 KT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로 편입됐다.
2023.05.11 I 김현아 기자
  • [재송]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강원랜드(035250)=1분기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1억원으로 57.9% 증가. △코오롱글로벌(003070)=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66억원으로 2.2% 감소.△ KCC글라스(344820)=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고자,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이는 환경, 사회, 투명경영에 관한 ESG 경영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함. △ SG세계물산(004060)=1분기 영업이익이 5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3.4% 감소. △현대백화점(069960)=계열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공시. 출자일자는 오는 25일이며 총출자액은 5500억원. 출자목적은 인천공항면세점 DF5 사업운영 자금 용도. △아이마켓코리아(122900)=1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7억원으로 2.4% 증가.△한화갤러리아(452260)=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자사 주식 11만주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 취득단가는 1661원으로 총취득금액은 1억8271만원. 이번 주식 취득으로 김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총주식수는 16만주, 지분율은 0.08%로 증가. △금양(001570)=몽골광산회사 MONLAA LLC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 인수금액은 약 6000만달러(795억원)으로 지분 60%를 획득하는 계약. 양해각서 효력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개월간 또는 당사자에 의한 완전한 형태의 계약 체결일까지. △일동홀딩스(000230)=1분기 영업손실이 211억원으로 전년(-155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8.3% 감소. △일동제약(249420)=1분기 영업손실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93억원) 대비 53.4% 늘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8.5% 감소. △카페24(042000)=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0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6억5700만원으로 6.4%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72억61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 △메디콕스(054180)=최대주주가 엘투1조합에서 소니드로 변경됐다고 10일 공시. 변경 사유는 기존 2대주주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최대주주 변경 후 소니드의 지분율은 12.60%. △ CJ프레시웨이(05150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6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4억7900만원으로 2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3억7900만원으로 4.4% 감소.△CBI(0137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BI(013720) 보통주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다고 10일 공시.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말소.△케이티알파(03603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3억8500만원으로 8.6% 감소, 당기순이익은 51억8500만원으로 23.9% 감소.△ 씨젠(096530)=보통주 1주당 2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시가배당율은 0.8%이며 배당금총액은 95억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에스트래픽(234300)=보통주 7만7550주 규모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처분대상 주식 가격은 4325원, 처분 예정금액은 3억3500만원 규모. 처분 목적은 임직원 특별상여금 지급.△원익머트리얼즈(10483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7%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8억6600만원으로 29.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억6800만원으로 39.93% 감소. △이화전기(0248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이화전기(024810)에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배임혐의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11일 오후 6시까지.△휴젤(145020)=비대흉터 치료제(BMT101)의 임상 2a상 시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회사 측은 “올릭스(226950)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하여 비대흉터 치료제(BMT101)에 대한 국내임상 진행 및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회사 내부 사업방침 변경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 계약 해지 결정과 함께 임상시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 △휴마시스(205470)=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가 자기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신청했다고 10일 공시.△이트론(096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이트론(096040)에 대해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배임혐의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11일 오후 6시까지.
2023.05.11 I 권효중 기자
메리츠證, 부동산 PF·CFD 먹구름에도 안도하는 이유
  • 메리츠證, 부동산 PF·CFD 먹구름에도 안도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황에도 1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비중이 큰 부동산 PF의 수익 감소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굵직한 딜과 리스크 관리 대응으로 여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선방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리 하락에 수익이 부각된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오는 12일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메리츠증권은 1분기까지 21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확실시되지만, 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당기순이익 2824억원)와 비교해선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세일즈앤트레이닝(S&T)의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사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등 수익이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연간 실적에서 S&T는 기업금융(IB)과 함께 40%가량 차지한다. 1분기에는 IB 부문 비중을 넘을 전망이다. 리테일 부문은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IB는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번진 부동산 PF 먹구름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주요한 딜에 따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월 롯데건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투자협약을 통한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지원한 데 따른 이자와 인수주선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메리츠증권은 금리가 올라가기 전에 고정금리로 해서 장기물 비중을 높이는 등 자금 조달 측면에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이 침체되면서 절대적인 딜의 건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증권사 전반적으로 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실적 영향은 피해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메리츠증권은 상대적으로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딜에 접근해 거래 상대방과 ‘윈-윈’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노출 규모가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관련 노출 규모가 70% 이상인 증권사는 5곳으로 이중 메리츠증권은 88.4%로 높다. 다만 건전성 우려는 낮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김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노출이 자기자본 대비 88.4%로 매우 높은 수준이나 선순위, 단일 순위 비중 80% 이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이하 비중이 약 75%로 안다”며 “이를 감안하면 건전성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분기부터는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CFD로 인한 손실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메리츠증권은 운영 시스템상 리스크가 낮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CFD와 관련 개인·종목별 한도를 두는 등 보수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해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딜의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들에 대해 사전 대비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5.11 I 이은정 기자
시급 민생 문제는 '물가안정·경제성장'…'국민·야당 소통' 늘려야
  • 시급 민생 문제는 '물가안정·경제성장'…'국민·야당 소통' 늘려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들은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으로 고물가와 경제 성장, 부동산 연착륙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국민과의 소통·설득,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개선 등을 통해 차근차근 민생 문제를 풀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물가 안정 ‘29.6%’ 급선무…경제 성장도 ‘24.9%’ 10일 이데일리, 엠앤엔전략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피앰아이 퍼블릭(PMI Public)에 의뢰해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우선 추진해야 할 민생 과제로 ‘물가안정 문제’(2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신의 정치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에서 물가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은 30.6%였으며, 보수층(196명)과 진보층(200명)에서는 각각 23.0%, 29.5%가 물가를 1순위로꼽았다. 윤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민생 안정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지만,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 윤 대통령의 취임 1년간 이어진 고물가 기조는 어려운 대외 환경과 맞물렸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대거 풀린 유동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시기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 경제팀 수장들은 매주 비공식 간담회까지 열며 머리를 맞댔고 △에너지 요금 인상 연기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물가안정 대책을 쏟아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3.7%)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다만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각각 23개월, 17개월 연속 전체 평균치를 웃도는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여전해 서민들이 물가 둔화를 체감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우선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으로 ‘경제성장 문제’를 꼽은 비율은 22.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 등으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기 침체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한은(1.6%), 국제통화기금(IMF·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6%)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앞다퉈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이밖에 국민들은 △부동산 문제(11.9%) △빈부격차 해결(8.5%) △청년취업 문제(8.0%) △복지 문제(6.4%) △수출증진 문제, 외국과의 통상 확대 문제(이상 3.6%) △노사관계 문제(2.3%) △세금 문제(2.1%)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향후 중요 과제는 ‘소통’…尹 국정 방식 지적도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윤석열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일반 국민과의 소통과 설득’이라는 답변이 29.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보수 성향의 응답자(35.2%)에서 정부의 소통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더 높았다. ‘대통령 본인의 국정운영 방식’을 선결 과제로 제시한 비율은 28.7%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31.5%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체 1위인 ‘일반 국민과의 소통과 설득’(31.0%)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이외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개선(15.2%)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개선(6.2%) △대통령실 참모 인선(5.9%) △국무총리 및 장·차관 등 인선(5.3%) △노동단체와의 관계 개선(4.7%) △언론과의 관계개선(3.2%)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조사기관인 피앰아이퍼블릭 측은 “윤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민생 문제가 일반 국민과의 소통문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 등으로 인해 큰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벤트성 재래시장 방문으로 국민들은 소통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지 않으며, 소통에 관한 노력을 이제는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6%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 대상은 피앰아이퍼블릭 자체 구축 패널 가운데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표집됐고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2023.05.11 I 이지은 기자
끈질긴 구애의 끝은 ‘대박’ 혹은 ‘쪽박'…딜소싱의 모든 것
  • [마켓인]끈질긴 구애의 끝은 ‘대박’ 혹은 ‘쪽박'…딜소싱의 모든 것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수천억원, 수조원이 오가는 M&A(인수·합병) 과정의 첫 시작은 딜소싱(투자처 발굴)이다. 얼마나 합리적으로 샀고, 얼마나 엑시트(자금회수)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대한 평가도 결국 딜소싱에서 판가름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인수 매물을 찾으러 다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싹수가 보이는 매물을 알아보는 객관적 역량은 물론, 남다른 통찰력도 필요하다. 딜소싱이 각 PEF 운용사의 역량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유다. M&A(인수·합병) 과정의 첫 시작은 딜소싱(투자처 발굴)이다. 얼마나 합리적으로 샀고, 얼마나 엑시트(자금회수)를 얼마나 잘 했느냐에 대한 평가도 결국 딜소싱에서 판가름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픽=이데일리DB)◇ PEF 운용사 역량 결정하는 딜소싱딜소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개 매각을 통해 인수를 타진하는 경우와 운용사별로 단독 딜소싱에 나서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공개 매각(투자유치)에 나서는 경우는 자본시장에 회사(지분)를 팔고 싶은 매각 측이 매각 주관사를 정하고 정해진 기한 내 매각 작업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회사의 주요 정보를 담은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뒤 예비 입찰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 실사, 본입찰 등의 과정을 거친다. 매물별로 추구하는 매각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숏리스트를 복수로 정한 뒤 실사와 가격 제안을 막판까지 받는 경우도 있고, 한 곳의 원매자를 숏리스트로 정해 실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SK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 법인인 SK팜테코가 60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예비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복수의 운용사가 참여했다.지난 3일에는 LG화학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진단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앞서 진행한 본입찰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이음PE 등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 쉬핑도 지난 4일 5곳의 국내외 원매자에 숏리스트 선정을 통보하고 본입찰을 위한 본격 실사에 나섰다. 오는 6월 말 본입찰을 거쳐 3분기 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개 매각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의 반응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어진 자료를 받아보면서 단계마다 인수 의지를 관철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다. 반면 공개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다. 여러 원매자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하면 당초 생각했던 가격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매각 측도 내심 이러한 부분을 노리고 공개 매각을 선택한다. 반면 단독 딜소싱은 얘기가 다르다. 운용사 스스로 매물의 잠재력을 손수 조사해 인수에 대한 확실한 목적과 의지를 정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잦은 출장과 야근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PEF 운용사들이 고단한 과정을 감수하면서까지 단독 딜소싱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대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서다. 타사와 경쟁 없이 단독으로 인수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한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단독 딜소싱은 굉장히 어려운 업무지만, 회사가 두세 단계 스텝업 할 기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 대박 아니면 쪽박…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연초 공개매수로 인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나 남양유업(003920), 한샘(009240), 테일러메이드 등이 모두 단독 딜소싱을 통해 매각이 이뤄진 대표적인 매물들이다. 업계 얘기를 종합하면 단독 딜소싱을 위해 수십 차례 해당 회사를 방문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30~40번 회사 측과 미팅을 하는가 하면 2주·한달 단위로 시간을 정해놓고 끊임없이 회사를 찾아가 매각 의사를 묻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매각된 한 유통업체는 PEF 운용사 관계자들이 수시로 회사를 찾아가 회사를 팔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느닷없이 회사를 찾아온 것도 모자라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제의에 회사 오너는 물론 관계자들도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찾아오고, 또 찾아오고를 반복하자 자연스레 얼굴을 트게 됐고 매각 필요성과 이후의 계획을 듣는 단계까지 이뤄진 끝에 매각에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단독 딜소싱이 늘 달콤하지만은 않다. 끈질긴 구애의 끝이 늘 대박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다. 확신을 갖고 나선 인수라 할지라도, 예기치 못한 업황 변화와 시장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팔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를 매각한 창업주들이 손해만 본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매각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진짜 위너는 창업주’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대박 아니면 쪽박’ 갈림길에 늘 서 있지만 PEF 운용사들은 단독 딜소싱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각으로만 회사 펀드를 꾸려갈 수 없거니와, 단독 딜소싱을 통해 엑시트까지 성공하는 것을 운용사들은 낭만으로 여기기도 한다”며 “단독 딜소싱을 해야 실력 있는 운용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3.05.11 I 김성훈 기자
'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용산구 ‘용산 아스테리움’ 인수를 위해 325억원 조달에 나섰다. 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 신주 발행을 통해서다. 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리츠의 배당수익률로는 보통주 기준 5%를,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 14.62%를 예상하고 있다. ◇ 신한신용산리츠 ‘신한알파·오피스밸류리츠’서 325억 조달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신용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신용산리츠)는 용산 아스테리움 매입 시점에 자기자본 3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한신용산리츠는 하나은행(엠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을 62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용산 아스테리움’ 개요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용산 아스테리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19 일대 위치한 지하 7층~지상 36층, 연면적 8만9465.5㎡ 규모 건물이다. 2012년에 준공됐다. 이 중 신한신용산리츠가 매입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2~8층으로 연면적 1만131.0㎡ 규모다.매입가는 감정평가금액 대비 3.7% 낮다. 경일감정평가법인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1억원이다. 자금조달 재원은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부동산투자회사(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 발행(증자)이다. 신주식 액면가액은 1주당 1000원이며,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의 액면가보다 발행가가 높다. 주식이 발행됐을 때 시장에서의 가치가 액면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거나, 회사가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알파리츠가 인수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100억원),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는 450만주(225억원)다. 이로써 총 액면가액은 65억원, 총 발행가액은 325억원이 된다.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식 인수종결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신한리츠운용은 신한신용산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 용산 아스테리움을 매입한 후 임차인 유치·관리,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자산가치를 높이는 역할이다. 국민은행은 자산보관회사(금전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담보신탁)가 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일반사무수탁회사 역할을 한다. ◇ 임대수익·자산가치 기대…신분당선·GTX·정비창 개발 ‘호재’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은 LS네트웍스가 오는 2025년 7월까지 100% 마스터리스하고 있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한다. 만약 임대차계약을 중도해지하면 임차인이 위약벌(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해당 건물은 임대율 100%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도 2년여 후인 만큼 공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용산 아스테리움’ 위치도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근처에 ‘메가톤급’ 교통·개발호재도 있어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 건물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인 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걸린다.용산역에는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 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은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이 확정될 계획이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작년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GTX-B노선은 민간사업자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정해져있다. GTX-B에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을 신설할지를 놓고 다소 이견이 있지만, 민간사업자가 정해졌다는 것은 사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다는 뜻이다. 게다가 향후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이 본격화하면 용산 아스테리움의 가치는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남은 여의도공원 2배, 서울광장 40배 규모 금싸라기 땅이다. ◇ 보통주 5% 배당수익률 목표…매각포함 전체 배당률 14.62%앞서 서울시는 작년 9월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끔 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서울시)신한신용산리츠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현금배당할 계획이다. 회사 존속기한 동안 보통주 5%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게 목표다.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에서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정기주주총회 승인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한다. 매 회계연도 종료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대상이다. 회계연도 결산월은 연 2회 돌아온다. 매년 4월 1일~9월 30일, 10월 1일~다음해 3월 31일까지다. 단 최초 사업연도(1기)는 회사 설립등기일에 시작해서 다음달 6월 30일 끝난다. 그 직후 사업연도는 7월 1일~9월 30일까지다. 리츠 사업기간이 7년인 만큼 마지막 회계연도(16기)는 2030년 4월 30일 끝난다. 자산을 언제 매각할지는 운용 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때 자산을 매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오는 2030년 4월 30일 결산까지 운영배당금(120억1200만원), 매각배당금(212억4700만원)을 합해 총 332억6000만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는 14.62%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자산 처분원칙은 △상장리츠에 지분매각 △시장 자산매각을 통한 청산 △기업공개(IPO) 등이다.
2023.05.11 I 김성수 기자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강원랜드(035250)=1분기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1억원으로 57.9% 증가. △코오롱글로벌(003070)=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66억원으로 2.2% 감소.△ KCC글라스(344820)=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고자,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이는 환경, 사회, 투명경영에 관한 ESG 경영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함. △ SG세계물산(004060)=1분기 영업이익이 5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3.4% 감소. △현대백화점(069960)=계열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공시. 출자일자는 오는 25일이며 총출자액은 5500억원. 출자목적은 인천공항면세점 DF5 사업운영 자금 용도. △아이마켓코리아(122900)=1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7억원으로 2.4% 증가.△한화갤러리아(452260)=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자사 주식 11만주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 취득단가는 1661원으로 총취득금액은 1억8271만원. 이번 주식 취득으로 김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총주식수는 16만주, 지분율은 0.08%로 증가. △금양(001570)=몽골광산회사 MONLAA LLC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 인수금액은 약 6000만달러(795억원)으로 지분 60%를 획득하는 계약. 양해각서 효력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개월간 또는 당사자에 의한 완전한 형태의 계약 체결일까지. △일동홀딩스(000230)=1분기 영업손실이 211억원으로 전년(-155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8.3% 감소. △일동제약(249420)=1분기 영업손실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93억원) 대비 53.4% 늘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8.5% 감소. △카페24(042000)=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0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6억5700만원으로 6.4%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72억61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 △메디콕스(054180)=최대주주가 엘투1조합에서 소니드로 변경됐다고 10일 공시. 변경 사유는 기존 2대주주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최대주주 변경 후 소니드의 지분율은 12.60%. △ CJ프레시웨이(05150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6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4억7900만원으로 2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3억7900만원으로 4.4% 감소.△CBI(0137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BI(013720) 보통주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다고 10일 공시.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말소.△케이티알파(03603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3억8500만원으로 8.6% 감소, 당기순이익은 51억8500만원으로 23.9% 감소.△ 씨젠(096530)=보통주 1주당 2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시가배당율은 0.8%이며 배당금총액은 95억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에스트래픽(234300)=보통주 7만7550주 규모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처분대상 주식 가격은 4325원, 처분 예정금액은 3억3500만원 규모. 처분 목적은 임직원 특별상여금 지급.△원익머트리얼즈(10483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7% 감소했다고 10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8억6600만원으로 29.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억6800만원으로 39.93% 감소. △이화전기(0248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이화전기(024810)에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배임혐의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11일 오후 6시까지.△휴젤(145020)=비대흉터 치료제(BMT101)의 임상 2a상 시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 회사 측은 “올릭스(226950)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하여 비대흉터 치료제(BMT101)에 대한 국내임상 진행 및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회사 내부 사업방침 변경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 계약 해지 결정과 함께 임상시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 △휴마시스(205470)=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가 자기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신청했다고 10일 공시.△이트론(096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이트론(096040)에 대해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배임혐의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11일 오후 6시까지.
2023.05.10 I 권효중 기자
현대百, 새식구 지누스 실적 악화…시너지 창출 본격 시동
  • 현대百, 새식구 지누스 실적 악화…시너지 창출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를 인수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에 ‘범현대’ 간판을 달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누스는 오는 14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체험형 팝업 스토어 ‘지누스 원더베드’를 연다. 지누스는 지난해 11월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미아점·중동점·충청점에서 2주씩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누스)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누스 매출은 22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같은 기간 70.6%나 줄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를 제한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누스 성적표는 현대백화점으로서는 뼈 아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이윤재 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누스 지분 3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역대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누스는 열악한 시장 상황을 원인으로 꼽는다. 전체 판매량의 84%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등으로 업황도 어려워지면서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인수 당시 가구·인테리어 사업 부문인 현대리바트, 건자재 부문인 현대L&C와 협력해 리빙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 리빙분야를 2030년 매출 5조원대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백화점 점포나 그룹 내 주요 온라인몰에 입점한 것 외에는 뚜렷한 협업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현대백화점은 지난 1년간 인수 초반이라는 이유로 지누스 사업 구조 안정화에 집중해왔으며 시너지 모색엔 물음표가 붙는다. 지누스 실적 추이. (단위=백만원, 표=지누스)다만 올해는 인수 2년차를 맞아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분기에 현대백화점 고객층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라인업 ‘(가칭)지누스 시그니처’를 출시할 예정이다. ‘범현대 기업’이라는 간판에 맞춰 리바트·L&C와 협업 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룹 편입에 따른 지누스 안정화와 더불어 판매채널 다변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단기적인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열사 간 협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무대도 넓힌다. 지누스가 진출한 19개국 중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대표 고급 백화점 계열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매출 규모를 100억원대까지 키운다.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를 통해 한국, 미국을 제외한 신흥 해외 시장 매출을 지난해 138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1.5배 가량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공급가 기준 지난해 516억원인 매출을 3년 내 3000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현대백화점과 협업 효과가 톡톡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올해 진정한 글로벌 톱 매트리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0 I 김경은 기자
"미국·스위스 뱅크런에…신흥시장 은행주, 투자매력 증가"
  • "미국·스위스 뱅크런에…신흥시장 은행주, 투자매력 증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으면서 신흥국 은행들의 투자 매력도가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흥국 은행들이 선진국 은행 대비 보수적으로 경영해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 자산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만라즈 세콘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주식투자 부문 CIO (사진=프랭클린템플턴)프랭클린템플턴은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보수적 성향 때문에 한국 은행주를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보수성은 최근 수년간 신흥시장 은행 섹터를 대표하는 말처럼 사용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지방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겪었던 예금인출 사태를 신흥국 은행들이 경험할 위험은 낮아 보인다”며 “그 근거는 불일치하는 금리 사이클과 뛰어난 재무건전성, 엄격한 규제 등”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신흥국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 덕분에 자기자본비율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며 “중국, 인도 및 브라질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현지 당국이 요구하는 기본자본(Tier1) 비율보다 3~6% 높은데, 이는 바젤III 규제 하의 최소 자기자본을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높은 자기자본비율은 신흥국 은행들의 수익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2010년 이후 신흥국 은행주들은 선진시장 은행주들과 비교해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규제당국이 긴급히 개입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 은행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선진국 은행들보다 부진했던 투자 성과도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수익의 성장잠재력은 더 높고, 신흥국 은행들은 수년 동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나름의 문제들을 경험해 왔다”며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지나치게 규제를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1998년 이후 신흥국 은행은 대형 은행이 소형 은행을 인수하는 극적인 통합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예컨대 한국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은행 수가 40%나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보고서는 “앞으로도 신흥시장 금융당국들은 은행에 대한 보수적 규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신흥국 은행의 성과는 자산관리 사업과 신용수요 증가, 인도에서와 같이 도시화 비율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부터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흥국 은행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배당금까지 줄일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더 높은 자본조달 비용을 감당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 은행의 자기자본 수준은 이미 국제 및 현지의 규제 요건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안정적 배당이 예상되고 은행 간 통합 이후 대체 신용제공자와의 경쟁이 줄어든 만큼 수익성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라즈 세콘 템플턴 글로벌 주식투자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몇 년간 신흥국 규제당국은 은행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실수를 범했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스위스 은행 시스템이 직면한 혼란을 고려할 때 이런 보수적 접근이 나름의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성수 기자
中관영지 "극단적 친미에 尹지지율 하락"…韓항의에도 공격 계속
  • 中관영지 "극단적 친미에 尹지지율 하락"…韓항의에도 공격 계속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극단적인 친미정책이 한국 국익에 타격을 주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지만 비판 기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앞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7.5%인 반면 부정평가는 60%에 달한다는 한국 내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극도의 친미 외교 정책과 함께 윤 정부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한국 내 비판 여론을 부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리난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급속하게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변화시키는 등 이전 정부와 정반대의 외교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런 극단적인 외교는 장기적으로 한국과 주변 국가 간 경제·문화 교류를 저해하고 한국의 국익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최근 한미일 공조가 한국 경제와 대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해왔다. 또 수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도 깎아내렸다.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4일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윤 대통령 관련 기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논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국대사관의 항의 서한에 대해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반박 사설을 게재했고, 중국 외교부는 보도가 “민의를 반영한다”며 힘을 실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017년 9월에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한 한국 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환구시보에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논조 변화는 없었다.
2023.05.10 I 김겨레 기자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간다…우성제약 인수한 코렌텍
  •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간다…우성제약 인수한 코렌텍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인공관절 의료기기 회사인 코렌텍(104540)이 우성제약을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본격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취임한 강석희 대표가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은 만큼, 이번 인수가 그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코렌텍은 9일 공시를 통해 우성제약의 지분의 80%인 2,304,000주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강석희 코렌텍 대표이사(좌측)와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서울IR)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렌텍은 우성제약의 지분 80%(230만4000주)를 72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코렌텍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병원과 대리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성제약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전후에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과 관절 관련 치료제 개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우성제약은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주사제를 국내 최초로 프리믹스 형태로 개발한 업체로, 진통 해열제와 미네랄 주사제, 향균제, 항암보조제 등 다양한 전문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타이레놀과 같이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상 먹는 약 형태로 복용하지만, 주사제 형태로 복용 시 신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이번 인수는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코렌텍이 ‘헬스케어기업’으로의 첫 발걸음을 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관절 전문제조기업으로 출범한 코렌텍은 인공고관절과 슬관절, 척추고정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성장을 이끌었던 강석희 대표를 영입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강 대표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과정에서 HK이노엔의 창립과 상장을 이뤄낸 인물이다. 특히 그는 국산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탄생시키는 성공신화를 일궜다.강 대표는 취임 후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제약바이오 신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제약회사 인수합병(M&A)이나 신약개발 역시 자본이나 인력 소모가 크지 않은 선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코렌텍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렌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2% 증가한 639억원, 영업이익은 52.6%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뿐 아니라 최근 5년 동안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코렌텍의 최대주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정성이(7.68%) 이노션 고문이다. 정 고문은 지난 1985년 선두훈 영훈의료재단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선 이사장이 바로 2000년 코렌텍을 설립한 인물이다.선 이사장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코렌텍의 지분 5.66%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강 대표가 취임하기 전 경영을 함께 맡았던 선경훈(2.01%)·선승훈(1.79%) 형제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약 20%다. 이들 형제와 정 고문은 경영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후방에서 미래·중장기 전략 수립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코렌텍 관계자는 “코렌텍은 이번 우성제약 인수를 통해 인공관절에서 임플란트, 제약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성제약의 전문의약품 사업은 당사의 병원 네트워크와 판매망 등을 활용하면 지난해 대비 큰 매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제약사업에서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김근우 기자
"전기이륜차도 선두 자신"..KR모터스, 도약 시작
  • "전기이륜차도 선두 자신"..KR모터스, 도약 시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륜차 시장에도 전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모터사이클 전문기업인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 개발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동시에 사업 영역까지 넓히고 있다. 또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는 탄탄한 내연기관 이륜차 라인업을 활용해 판매량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고재철 KR모터스 대표이사◇전기이륜차 개발 풀액셀..렌탈·BSS 등 사업 범위 확장KR모터스는 과거 효성그룹이 1978년 설립한 ‘효성기계공업’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당시 효성기계공업은 스즈키와 기술 제휴를 맺어 효성스즈끼라는 상표명을 달고 이륜차 사업을 영위했으며, 1986년에는 독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S&T그룹에 편입돼 S&T모터스로 이름을 바꿨다가 2014년 3월 코라오그룹으로 인수돼 지금과 같은 사명을 갖게 됐다. 현재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엔진 배기량과 라인업을 보유한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다.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 개발에도 일찍이 나서왔다. 모빌리티 산업이 전동화로 변화하는 데 발맞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특히 3월 취임한 고재철 대표이사가 중장기 미래 전략인 ‘e-모빌리티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R모터스는 독자 개발한 전기이륜차 ‘이루션(e-lution)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KR모터스는 이륜차 렌탈 전문 기업 ‘타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륜차 렌탈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루션(e-lution)을 중심으로 검증된 기종을 선별해 구매 부담이 없는 렌탈서비스로 전기 이륜차 보급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또 라오스에 이루션을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전기이륜차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동남아 시장은 이륜차가 강세인 곳으로 전기이륜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KR모터스는 향후 태국 등 신규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재철 대표는 “국내 가솔린 시장에서 대형 모터사이클 및 다양한 모델을 접목시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며 전기 이륜차 시장 또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향후 미래에 먹거리가 될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투자해 전기차 사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이륜차와 연관한 사업에도 뛰어든다. KR모터스는 환경부가 추진한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경남 창원시와 친환경 배달 전환을 위한 전기 이륜차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에 공동 수주를 확정했다. LG 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회사인 쿠루 컴퍼니(KooRoo Company)·에임스와 배터리 BSS 사업을 협업해 국내 교환형 충전시설 보급에도 앞장설 계획이다.KR모터스의 전기 이륜차 이루션(사진=KR모터스)◇“일상·모험 위한 케이윈 시리즈”..전략 차종 기반으로 판매량 ↑KR모터스는 고재철 대표 취임 후 국내 이륜차 시장에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K-WIN(케이-윈)’ 시리즈다. 여가활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고객이 기대하는 안전편의사양을 내세웠다.‘K-WIN125’는 출시와 동시에 KR모터스의 주력기종으로 자리 잡았다. ‘K-WIN125’는 연비 절감을 위한 하이브리드 기능과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차별화된 7인치 TFT 컬러스크린 계기판, 2단 조절 윈드스크린, USB충전구, 배터리 전원차단 스위치, 사이드스탠드 전기제어스위치 등을 탑재했다. 2채널 ABS,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최고사양의 가압식 리저브탱크 부착댐퍼를 탑재해 주행, 핸들링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높였다.여기에 스마트키, 공회전 STOP&GO 조절 기능, 비상브레이크 라이트, 대용량의 연료탱크(9.3 리터),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시트고 (750mm) 등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KR모터스 관계자는 “ K-WIN125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모험과 도심의 일상을 동시에 구현하기 적합한 모델”이라며 “재미, 모험, 투어, 배달까지 다양하고 캐주얼하게 그리고 럭셔리하게 즐길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다”고 설명했다.케이윈125 (사진=KR모터스)KR모터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쿼터급(350cc)급 대형 럭셔리 스쿠터인 ‘K-WIN350’을 출격시킨다. KR모터스의 ‘K-WIN125’가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버전이라면 ‘K-WIN350’은 럭셔리 버전의 강력하면서도 세련된 어드벤처 스타일의 스쿠터다.블랙박스 기본 장착, 17.4리터의 연료탱크 용량, 조절식 브레이크핸들, 내구성 강한 브레이크 패드 등이 특징이다. 또 급제동 시 안정성, 조향 기능, 타이어 마모량 감소 기능을 높였다. 타이어공기압 경보기능, ESS 비상브레이크경고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강조했다.더불어 TFT 풀 밀착형 계기판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들링 시스템, 유류 표시, 스마트키 감지, 저온 경고등, 연비, 타이어공기압, 배터리 전압, 해발고도, 스마트폰 연결 화면, 시간대 계기판 배경화면, 전후방 듀얼 카메라 주행기록 저장, 스마트키 차량 찾기 기능, 핸들 블루라이트 적용, 좌측 핸들 미터기 제어기능 장착, 4EA LED 헤드라이트, 스티어링 와이드 기능, 앱을 통한 9가지 다양한 기능을 표시하는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했다.특히 럭셔리 기능으로 사물함 램프를 추가해 야간 시 물건확보가 용이하도록 했다. 좌측과 우측에 나눈 USB포트, 사이드스탠드스위치와 전기 온오프 스위치 등 편의성도 높였다.KR모터스는 올해 어드벤처스쿠터 케이윈 시리즈와 팬덤층이 두터운 아퀼라 시리즈 등 내연기관 이륜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고성능 전기 이륜차 ‘이루션’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이륜차사업의 지평도 넓힐 계획이다.(사진=KR모터스)
2023.05.10 I 손의연 기자
세토피아, 베트남 VTRE사와 합작 법인 ‘GCM’ 출발 신호탄
  • 세토피아, 베트남 VTRE사와 합작 법인 ‘GCM’ 출발 신호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토피아(222810)는 베트남 소재 희토류 원료기업 Vietnam Rare Earth JSC(이하 VTRE)와 국내 희토류 클로스터 조성을 위한 합작법인 GCM(Global Critical Material Limited, 이하 GCM)을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세토피아는 VTRE보다 먼저 오는 25일 GCM의 주식 60만 주를 취득하게 될 예정이며, 취득 금액은 30억 원으로 알려졌다. VTRE는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등 투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유상증자를 통해 GCM에 출자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지난 3월 VTRE와 MOA의 내용을 근거로 체결됐다. GCM은 향후 VTRE로부터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을 독점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공급받는 희토류 산화물은 네오디뮴 영구 자석에 사용되는 NdPr 산화물과 디스프로슘(Dy), 테르븀(Terbium) 산화물 등으로 알려졌으며, VTRE가 국내로 공급하는 다양한 희토류 산화물은 앞으로 GCM을 통해서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이외에도 영구자석 금속공장, 2차 정제공장 설립 등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및 클로스터 조성을 위한 상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합작법인 GCM의 초기 자본금 규모를 50억 원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지분을 세토피아 60%, 베트남 VTRE 40%로 취득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지분 인수 취득이 완료될 전망이다.GCM을 통해 공급받게 될 중희토류 산화물인 디스프로슘, 테르븀은 매장량이 적고 대체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희토류 전략적 가치를 함유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급 불일치에 따른 가격 불안 가능성이 고도화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보자력(保磁力)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테르븀, 디스프로슘이 필수적으로 첨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가의 가격으로 산화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세토피아 관계자는 “고순도의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베트남을 제외한 국내외 기업들에게 산화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VTRE와 긴밀히 협력하여 양사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합작투자 법인인 GCM의 방향성과 목적성을 잘 정립하겠다”며 “앞으로 생산 시설과 정제 및 제조 관련 기술, 폐자석의 재생 기술 개발을 위한 R&D 연구소 설립도 곧 진행해 갈 예정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클로스터 조성에 필수적 요소인 2차 정제 공장 설립에 관해서도 국내, 베트남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 싱가포르거래소 트레이딩 멤버십 가입
  •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 싱가포르거래소 트레이딩 멤버십 가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싱가포르거래소 트레이딩 멤버십에 가입했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싱가포르거래소(SGX) 트레이딩 멤버십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법인은 골드만삭스, HSBC, Citi 등에 이어 28번째 거래 회원이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현지 금융 상품을 고객을 대신해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 (사진=미래에셋증권)싱가포르거래소는 시가총액 규모가 7000억달러(작년 12월말 기준)에 달한다. 상장사는 705개에 이른다. 싱가포르거래소는 뉴욕, 런던, 동경, 홍콩, 프랑크프루트 증권 거래소와 더불어 글로벌 증권거래소 위상을 갖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에 글로벌전략가(GSO)직을 맡은 박현주 회장이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획기적인 성장을 해왔다. 작년에는 4468억원 실적(세전 이익)을 달성했다. 미국Global X, 호주 ETF Securities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IB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감독원 및 은행, 보험 등 6개 금융회사들과 기업 홍보(Invest K-Finance: 싱가포르 IR) 행사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자본시장 경쟁력을 설명했다.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법인 대표는 “이번 SGX트레이딩 멤버십 가입은 글로벌IB로서 업계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SGX 거래 회원으로 시장 조성, 인수, 자문 서비스 제공 같은 활동을 통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0 I 최훈길 기자
국내 매출 1위 ‘삼성·현대’ 순위 위협하는 ‘이 기업’
  • 국내 매출 1위 ‘삼성·현대’ 순위 위협하는 ‘이 기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개사가 교체됐다. SK온, 엘앤에프(066970), 자이S&D,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096530) 등은 탈락했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개사가 교체됐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2개사는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할된 SK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50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 5곳도 포함됐다.상위 10대 기업의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기아(000270)가 2021년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4위는 LG전자(066570)였고 5위는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6위는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한화였다. GS칼텍스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상위 1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하며 각각 7위, 9위에 올랐다. 8위는 메리츠증권, 10위는 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반면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는 17위로 미끄러졌고 LG화학도 9위에서 12위로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10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 높아졌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진 탓에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은 141개사였다.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1조7675억원 대비 9조3390억원(528.4%)이나 폭증했다. 순위도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어올랐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6% 늘면서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상승했다.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은 356위에서 169위로 올랐다. 이외에 한국증권금융, GS EP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순위가 100계단 이상 뛰었다.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였다. 희성촉매는 지난해 매출이 1조3160억원으로 전년 3조2794억원에 비해 1조9634억원(-59.9%)이나 급감했다. 순위는 2021년 119위에서 작년 497위로 298계단 밀렸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인해 139위에서 270위로 131계단 하락했다.
2023.05.10 I 김응열 기자
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금융당국 감독지도
  • [단독]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금융당국 감독지도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들이 공정가치평가 제도를 활용해 투자기업 지분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감독당국이 감독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여서 명백히 시장 주가가 있음에도 별도 공정가치평가를 통해 시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 기관투자자들에게 반영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는 장기 투자인 만큼 당장의 시가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반영해 산출한 적정 밸류에이션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LP) 사이에서는 손실률 가리기 용이라며 불만이 높다. ◇ 주가 배제 요구하는 PEF들…폭락한 시가 대신 공정가치 제출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PEF운용사협의회 측에 공정가치평가 제도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감독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일부 PEF를 중심으로 영업실무 선상에서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상장사 경영권 지분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공정가치는 통상 신뢰할만한 시가가 없는 자산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평가 방법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3월 회계기준원 질의회신을 기반으로 “(상장사 투자 지분 평가에 대해) 회계단위를 전체투자지분으로 선택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사용가치 평가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의결 사항을 공고했다. 코스피·코스닥 등 시장 가격이 명백히 존재하는 상장회사 지분에 대해서는 시가평가가 원칙이지만, 지분 전체를 평가하는 경우에만 경영권 보유의 가치를 가산해 평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해당 의결안은 일반기업의 회계에 적용되는 내용으로, 집합투자기구(PEF 등)는 대상이 아니다.문제는 PEF들이 해당 규정을 활용해서 직접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기관 영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 회계법인 등에 외주를 주고 상장사 기업가치를 새로 평가해 공정가액을 산출, LP 측에 선제적으로 제출하고 금융당국이 허용하는 규정이라는 점을 근거로 반영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PEF가 의뢰해 산출한 공정가액은 시장가격 대비 평균 2~4배 넘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 예로 PEF협의회 의장사인 JKL파트너스부터가 투자한 상장사 지분에 대해 별도의 공정가치를 산출해 운용보고 시 LP에게 제출하고 있다. 약 4년 전 국내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아 지분을 매입한 롯데손해보험(000400)의 1주당 공정가치를 6577원으로 책정받은 상태다. 롯데손해보험의 코스피시장 시가(지난해 11월 회계법인 평가 기준 시점 1500원대) 대비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JKL파트너스 측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회원사인 PEF들에 상장사 경영권 인수(Buyout) 투자에 대한 가치평가 가이드라인까지 배포했다. 골자는 PEF가 상장사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을 때 해당 PEF에 출자한 LP들은 가치평가 시 주식시장 가격을 배제하고 공정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LP가 아닌 PEF가 직접 상장사에 공정가치평가를 적용하는 것은 어디에도 근거 규정이 없다. 영업 선상에서 활용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실제 재무제표 회계처리에까지 적용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PEF의 재산 평가 및 기준가격 산정은 시장가격 또는 취득원가 중에서만 고를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238조에 따르면 PEF를 포함한 집합투자업자는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야 하고, 신뢰할 만한 시가가 없는 경우(비상장사 등)에만 공정가치평가를 적용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기관전용 PEF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260조에서 경영권 보유 지분에 한해 ‘취득원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는 공정가치평가를 허용한 것이 아니다. 현행법 규정에 따르면 사실상 PEF가 상장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공정가치평가액을 산출해둘 이유가 없는 셈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 낸 증선위 의결은 일반 기업의 회계처리 기준에 대한 입장이지 집합투자기구와 관련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PEF들이 해당 규정을 끌어가 활용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PEF 업계는 LP에게 제출하는 보고서는 참고용이고, 펀드 회계처리는 시장가격으로 하기에 자본시장법상 문제소지가 발생할 여지는 없다고 항변한다. ◇ LP들 “PEF 공정가치 평가액 터무니없다…요구한 적도 없는데 들고와”LP들 사이에서는 PEF가 공정가치를 들이미는 이유가 손실률을 가리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합리적인 참고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 목적은 폭락한 시가를 배제해 손실을 축소하고 영업 평판을 관리하려는 목적에서 공정가치 반영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가와 괴리가 상당한 공정가액이 기관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반영되는 점도 문제다. PEF가 기관투자자(LP)에게 펀드 수익 현황 보고 시에 높게 책정된 공정가액으로 작성해 제출하고, 수익률이 아쉬운 LP의 경우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PEF 측 공정가액 제출을 금융위가 내놓은 권고사항으로 오해해 채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PEF가 시가는 내지 않고 요구한 적 없는 공정가치를 산출해서 가져와 반영해달라고 했다”며 “공정가치를 시가 대비 아주 높은 금액대로 책정하고 있는데, (폭락한) 수익률을 만회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당국에서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니 또 애매해서 할 말이 없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PEF의 공정가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곳들(기관)이 있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 왜곡이 심해진다”고 비판했다.더 큰 문제는 PEF들이 공정가치평가로 부풀린 성과를 기반으로 공적기금 출자를 받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LP 보고용으로 산출한 공정가치를 활용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려 출자 심사에 응했다 적발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또 다른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심사단계에서 한 PEF가 당연히 시가로 평가해왔어야 하는걸 공정가치로 해서 제출한 걸 발견했다. 다시 (제대로) 평가해오라고 했더니 응하지 않아 탈락시켰다”며 “다른 기관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외부 기관까지 선임해 출자심사를 진행하니 걸러낼 수 있었던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당국 규정 적용에 문제 있어…지도할 것”PEF가 금융위 규정을 내세워 영업 실무에서 직접 공정가치평가 기준으로 운용보고를 하거나 출자심사에 응하는 동향은 감독당국의 시야에 포착되지 못했다.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PEF의 상장기업 투자지분(경영권 프리미엄 지급) 평가 관련 업계 실무 현황’에서 “국내 PEF 20개사와의 유선 통화 결과 자본시장법규, PEF 정관 등에 따라 매 사업연도별로 펀드 재산 평가를 하고 있었다”며 “상장기업 투자지분(경영권 프리미엄 지급)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에도 불구하고 시가 또는 취득원가로 회계처리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당국은 PEF가 자본시장법을 우회하는 실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부 PEF의 규정 악용 등 법 위반 실태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분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확히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EF가 직접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해 LP에게 반영을 요구하거나 출자심사에 그 가액을 사용하고 당국 규정을 끌어다 쓰는 실태에는 문제가 있다”며 “PEF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오남용 혹은 투자자들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와 관련 PEF협의회 의장사인 JKL파트너스는 “PEF가 산출하는 공정가치는 회계법인에서 경영권과 미래가치를 포함해 받는 것이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LP들의 요구에 따라 제출하는 것이지 자의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5.10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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