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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60억" 임창정은 피해자?..."도둑질 실패하면 범죄 아닌가"
  • "빚 60억" 임창정은 피해자?..."도둑질 실패하면 범죄 아닌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가수 임창정 씨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해석했다.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 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고 비유했다.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근거나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임 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다”라며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하고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를 감안하고 하는 거다”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소시에테제네럴(SG), 가수 임창정 씨(사진=로이터, 이데일리)임 씨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관여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애초 30억 원을 맡겼는데 투자 규모가 한때 최대 80억 원대까지 갔다가 빚이 60억 원이 생겼다”며 “나도 피해자”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신이 직접 해당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어도 주가조작 세력에게 수십억 원과 명의를 넘겨졌다면 대리 투자이고, 이것이 주가조작으로 이어졌다면 처벌 가능성이 있다.자본시장법 제176조에 따르면 ‘자신이 매도하는 것과 같은 시기에 그와 같은 가격 또는 약정 수치로 타인이 그 증권 또는 장내 파생상품을 매수할 것을 사전에 그자와 서로 짠 후 매수 혹은 매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상 징역이나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5배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특히 임 씨가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한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외국 골프장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측의 신뢰 관계 여부도 검찰 판단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한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금융위 요청에 따라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금지했다.작년 4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이달 초까지 꾸준히 오른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24일부터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조사를 눈치챈 주가조작 세력이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됐고, 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금융위는 28일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H투자컨설팅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 업체,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임 씨뿐만 아니라 가수 박혜경 씨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H사에 투자금과 거래 판단을 맡겼으며, 피해자 100여 명이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은 1000억 원을 웃돈다.
2023.04.29 I 박지혜 기자
“전자담배 잘팔리네”…필립모리스, 주가 조정시 매수 대응
  • “전자담배 잘팔리네”…필립모리스, 주가 조정시 매수 대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필립모리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일반담배 가격 인상 효과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신제품 출시 국가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만큼, 조정 국면 시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필리모리스 아이코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전자담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필립모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80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7억3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환율 영향 제외 시 매출액은 9.6%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안정적으로 외형이 성장한 건 일반 담배 가격 인상 효과와 기기 신제품인 ‘일루마(ILUMA)’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전체 담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출하량은 10.4% 증가했다. 일반 담배 출하량은 3.1% 감소했다. 전자담배, 니코틴파우치 등 비연소 담배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스웨디시 매치 인수 효과로 큰 폭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올해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출하량은 10.4% 증가한 273억9000만개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SSEA) 및 독립국가연합(CIS)&중동·아프리카(MEA)에서 전년 대비 8.7% 늘었다. 동아시아(EA) 및 호주(AU)&면세점(PMIDF)에선 24.6% 증가했다. 반면 유럽과 아메리카에선 각각 1.7%, 5.6% 감소했다. 재고 조정 이슈 및 담배 세율 인상 등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점유율은 일본 26.3%, 한국 6.7% 등으로 집계됐다.올해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6.4~6.52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준이다. 일루마와 진(ZYN ·니코틴 파우치)은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현 중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올해 신제품 출시 국가가 확대되면서 외형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를 고려하면 주가 조정 시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심 연구원은 “필립모리스의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역사적 밴드 중단에 위치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정 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04.29 I 김응태 기자
 '복수의결권' 허용 입법 국회 통과
  • [한주간 중기 이슈] '복수의결권' 허용 입법 국회 통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4월 마지막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벤처기업법 개정안은 정부 이송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며,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 시행된다.복수의결권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4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4회 논의되는 등 약 2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회의 숙의를 거쳤다.개정 벤처기업법이 시행되면 비상장 벤처기업은 투자유치로 창업주의 의결권 비중이 30% 이하로 하락하는 등의 경우,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갖는 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복수의결권주식 관련 정관 개정과 발행은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총수의 75%의 동의를 요하는 가중된 특별결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발행된 복수의결권주식의 존속기한은 최대 10년이며, 상장 시 최대 3년으로 축소되고 존속기한이 경과한 복수의결권주식은 보통주로 전환된다. 창업주가 갖고 있는 복수의결권주식은 상속·양도·증여 및 이사사임 시에 즉시 보통주로 전환된다. 또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경우에도 즉시 보통주로 전환되도록 하여 대기업집단의 활용이 원천 차단된다.복수의결권주식의 남용을 막기 위한 의결권 제한 장치와 투명한 운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도입된다.복수의결권주식의 존속기한에 관한 정관 변경 시 복수의결권주식은 1주당 하나의 의결권만을 가지고, 주주권익이나 창업주의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안건에 대해서도 1주당 하나의 의결권으로 제한된다.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중요사항을 중소벤처기업부에 보고하고, 발행 내용을 본점과 지점에 비치 및 공시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보고된 사항을 관보에 고시하여 국민에게 공개한다.위반사항에 대한 신고, 조사권, 제재 및 처벌도 추가된다. 복수의결권주식과 관련한 위반사항을 발견한 자는 누구든지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고할 수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위반 혐의에 대해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보고 등 의무 위반이 있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허위발행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형사처벌도 가능하다.2.모태펀드 1차 정시 최종 선정…자펀드 2787억원 결성 예정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통해 2787억원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다. 심의절차를 거쳐 총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출자금액 기준 지원 경쟁률은 작년 수준인 3.45대1 보다 2배가 넘는 7.48대1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먼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가 967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 중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 루키리그로 선정된 규모는 367억원(2개)이다.여성의 창업과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26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540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또한,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하병(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M&A펀드’는 700억원(2개) 규모로 선정됐다.
2023.04.29 I 함지현 기자
"퍼스트리퍼블릭 구제에 또 당국 나설듯"…주가 43%↓(종합)
  • "퍼스트리퍼블릭 구제에 또 당국 나설듯"…주가 43%↓(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가는 40% 이상 순식간에 폭락했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관재인(receiver)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여러 구제 대책 가운데 SVB와 비슷한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사진=AFP 제공)앞서 당국은 SVB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고, FDIC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 Clara)을 새로 설립하며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시켰다. CNBC는 최근 “당국은 이번 과정에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 결국 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직접 관리하는 고육지책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이 SVB와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FDIC는 이미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직접 관리한다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인수에 참여할지 여부를 다른 은행들에게 타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지속하는 동시에 전략적 옵션을 위해 여러 당사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FDIC와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구제 방안을 중개하기 위해 다른 은행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다만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지 않는 또 다른 방안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산을 시장가보다 높게 사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 받았다. 대형 은행들이 자산을 비싸게 사면 손실을 보기는 하겠지만, 퍼스트리퍼블릭이 무너져 은행 규제가 강화된다면 관리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로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대형 은행들이 신뢰가 깎일 대로 깎인 은행의 자산을 또 비싸게 사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인 만큼 전면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이같은 소식에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30% 폭락한 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8%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CNBC 보도 이후 급락했다.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2023.04.29 I 김정남 기자
송혜교가 돈 보태 산 네덜란드 건물?…서경덕 “오해 없길”
  • 송혜교가 돈 보태 산 네덜란드 건물?…서경덕 “오해 없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마련된 이준 열사 기념관에 후원금을 쾌척했다는 미담이 전해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사진=뉴시스)28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본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의 사진관을 올리면서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며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서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저와 혜교 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기획을, 송혜교는 후원을 맡았다.지난해에는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가 하면, 2021년 광복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뉴욕편’ 안내서 1만부를 뉴욕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지난 13일에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서를 온오프라인으로 발간했다.
2023.04.28 I 이선영 기자
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대표 "시세조종, 유동성 큰 거래소선 어려워"
  • 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대표 "시세조종, 유동성 큰 거래소선 어려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동성 풀(Pool)이 크면 코인 시세조종이 더 어렵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이유다.”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28일 바이낸스와 블록체인법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디지털 혁신 학술 포럼’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상장된 모든 코인에 대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바이낸스는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하고,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수리를 기다리고있는 중이다. 금융당국이 신고 수리를 결정하면 고팍스를 통해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위험 요인을 검토하고있는 중이다.이런 배경에서 레온 풍 대표는 이날 바이낸스가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지역 대표(사진=바이낸스 제공)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게 레온 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토큰 시세조종은 큰 리스크인데, 유동성이 제한되면 가격 덤핑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이 일어나기 쉽다”고 짚었다.그는 한국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시세조종이 문제도 코인 마켓메이커(MM)로 불리는 세력들이 유동성이 작은 환경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가두리라고 얘기하는데, 유동성이 작은 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해 시세를 만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글로벌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는 방법으로 “건전한 오더북(거래주문 장부)을 공유하거나, 글로벌 기관들이 한국에서 좀 더 쉽고 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법인의 은행실명확인계좌 거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상자산 상장 및 상폐에 대한 이용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효용성(유틸리티)과 안정성을 중심에 둔 상장철학 수립 △거래소 외부인이 포함된 독립적인 상장위원회 운영 △명확한 거래지원 종료 프레임워크 수립 등을 꼽았다.거래소에 보관한 자산이 안전하다는 점을 이용자들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도입한 ‘준비금 증명(PoR)’ 시스템도 소개했다. PoR는 이용자들이 예치한 코인을 거래소가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PoR제도를 시작했다”며 “이제 시작 단계이며 확대해 나갈계획”이라고 했다.
2023.04.28 I 임유경 기자
곳곳에 독소조항…KFC코리아 실적 좋은데 판 이유
  • 곳곳에 독소조항…KFC코리아 실적 좋은데 판 이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G그룹이 KFC코리아 매각을 완료하면서 6년 만에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정리했다. KFC코리아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온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지만, KFC글로벌 본사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매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서나 영업환경에 맞지 않는 계약조건 등이 경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G그룹은 지난 27일 오케스트라PE가 KFC코리아 인수 잔금 납입을 완료함에 따라 매각 거래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KFC코리아(당시 SRS코리아)를 인수한 후 6년 만에 정리한 것이다. KFC는 지난 1984년 두산그룹과 합작해 종로에 1호점을 낸 이후 1996년 목동에 100호점을 개설하고 2000년에 200호점을 여는 등 꾸준히 점포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주인은 세 번이나 바뀌었다. 두산그룹이 2014년 유럽계 사모펀드(PEF)인 CVC캐피탈에 매각했고, 2017년 KG그룹에 이어 이번에 오케스트라PE를 네 번째 주인으로 맞이한 것이다. KG그룹 품에 안긴 2017년에 KFC코리아는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18년 적자폭을 15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였고 2019년에는 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7억원대로 쪼그라들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46억원, 61억원으로 늘었다. 올들어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수 후 주문 앱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주문 연동형 제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화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한편 매장 리노베이션, 신제품 개발, 메뉴 다양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한 결과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만큼 그룹 내에서는 매각하기에 아깝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본사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잡았다. KG그룹은 전일 거래종결을 알리면서 “부득이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상의 이견으로 다툼이 있었던 데다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의 적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간 갈등은 로열티 지급에서 시작됐다. KFC 본사가 요구하는 로열티는 매출액의 6%로 글로벌 F&B 브랜드인 맥도널드와 버거킹의 5%를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배달 비중이 크게 높아지자 고객이 주문하면서 지불하는 배달료까지 로열티 징수 대상에 포함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매출의 90%가량이 매장에서 발생했다면 코로나 이후 배달 비중이 30% 정도로 높아졌다”며 “배달료까지 포함해서 로열티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KFC 본사와의 계약이 계열사간 부당지원을 금지하는 국내 공정거래법에 일부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매각의 이유로 꼽힌다. KG그룹은 “작년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됨에 따라 미국 본사의 KFC 운영 정책으로는 더이상 한국의 마스타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에 포함되면 기업집단 현황 공시, 비상장사 주요 사항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등의 의무를 지닌다. 여기서 자산이 더 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추가적으로 상호·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등의 규제를 받는다. 공정거래법 상 KFC 인수 당시 계약서에 인수 주체인 KG써닝라이프가 로열티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계열사가 대신 로열티를 내도록 연대보증을 서도록 한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밖에도 KG그룹이 F&B(식음료) 브랜드 사업을 하려면 사전에 KFC 본사와 논의해야 한다거나, 양측간 소송이 발생할 경우 소송비용은 KG그룹측이 부담한다는 등의 독소조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개발은 물론이고 매장 내 조리기기, 서류양식 하나 바꾸는 것까지 본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평가다. KG그룹 관계자는 “KFC를 인수한 후 턴어라운드 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계약서상 독소조항이 많았고 공정거래법상 충돌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KFC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권소현 기자
KG모빌리티, 2년 4개월만의 코스피 복귀에 주가도 강세
  • KG모빌리티, 2년 4개월만의 코스피 복귀에 주가도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2년 4개월만에 거래된 KG모빌리티(003620)(옛 쌍용차)가 상승세로 거래 재개 첫날을 마감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G모빌리티(003620)는 시초가보다 680원(5.18%) 오른 1만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거래 중단이 되기 전인 2020년 12월 21일(8760원)보다 50% 높은 1만3140원에 형성됐다. 즉, 이날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보다는 57.76% 올랐다. 한꺼번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장 초반에는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KG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인도 마힌드라가 경영권을 포기하며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KG그룹을 만나면서 회생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석 달 후인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최종 인수됐고, 기업회생절차도 종결됐다. 이어 2022년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받으며 상폐 사유를 해소했다. 이에 전날(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 결과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KG모빌리티의 최대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1억1000만주를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보유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KG그룹주는 모두 하락세를 탔다.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20.33% 하락한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KG스틸(016380)은 20.37%, KG이니시스(035600)는 6.23% 내렸다. 그동안 KG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차익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곽재선(왼쪽부터)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선목래 KG모빌리티 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04.28 I 김인경 기자
LX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익 1617억…전년비 34.2% 감소
  • LX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익 1617억…전년비 34.2%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LX인터내셔널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34.2% 감소했다. 단, 영업이익은 자원 트레이딩 이익 호조와 올해 1월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의 연결 편입으로 전분기 대비 2.4% 늘었다.LX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자원 가격과 해상 운임이 올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며 기저효과가 나타났고, 주요 트레이딩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 1분기 실적 요약.(자료=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은 신사업 육성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이차전지(배터리)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 시장 정보와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과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기회도 모색 중이다.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경기 하강 이후 미래 업턴 사이클(Up-turn Cycle) 도래에 대비해 이차전지, 전기차 부품 등 유망분야에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 외부 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금 창출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자원개발, 트레이딩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창출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광물과 에너지 등 전략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LX인터내셔널 로고.(사진=LX인터내셔널)
2023.04.28 I 김은경 기자
M&A·투자·CGT 등 쏟아진 질문...안재용 SK바사 사장 반응은
  • M&A·투자·CGT 등 쏟아진 질문...안재용 SK바사 사장 반응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향후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신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ROIC(투하자본수익률) 14%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 3년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다.”28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용 사장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해외에서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사업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 3년 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및 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해외 생산기반 구축 등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스카이백스(SKYVAX)를 중심으로 한 백신사업 강화 △mRNA 플랫폼 확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투자는 인수합병, 협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회사는 2022년 440억원이던 스카이백스 매출은 2023년 1100억원, 2024년 2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프리미엄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10)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2조5000억원 매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6000억원 매출을 전망했다. 특히 백신 CDMO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자신했다.특히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으로 집계되면서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성장 전략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M&A 및 투자규모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관련 질의도 쇄도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사진=SK바이오사이언스)◇5년간 2.4조 투자...아쉬운 투자 규모?먼저 투자 규모에 대한 여러 질문이 나왔다. 5년간 2조4000억원이라는 투자금액은 큰 규모이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규모라는 평가다. 연간 기준 약 5000억원 정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10년간 7조5000억원), 셀트리온(2030년까지 약 40조원) 등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기업 대비 투자 규모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재용 사장은 투자 규모는 2.4조원을 넘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 사장은 “해외에서 백신 공장 하나를 짓는다고 가정하면, 평균 3000억원~50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토지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무 현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며 “2조4000억원 투자는 지난 5년간 투자금액의 약 5배에 달한다. 이 중 1조2000억원은 R&D 비용으로 투자되고, 나머지 금액은 시설 투자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히 있다. 필요할 경우 투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생산시설 및 CGT M&A 추진최근 불거진 M&A 관련해서도 안 사장은 입장을 밝혔다. M&A가 기본적인 신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분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 넥스트젠’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 규모는 새로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약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참여해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사장은 “조금 앞서가는 측면이 있지만, 넥스트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미국 공장을 인수하려는 계획도 있지만, 넥스트젠 참여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생산시설 확보 전략으로는 글로컬라이제이션도 있다. 중동 지역에 조인트벤처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업은 퍼블릭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현지 정부가 베이스가 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30~4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CGT CDMO 우려에...M&A 및 치료제 개발 추진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도 선언한 안 사장은 잠재 시장은 크지만, 시장 확대가 본격화 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같은 세포치료제가 높은 재발률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장 확대를 막고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부터 중소 바이오텍까지 CGT CDMO 시설을 확보해 공급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안 사장은 “일각의 시장 전망 우려와는 해석을 좀 달리하고 있다. 종합해보자면 공급과잉 현상은 아니다”라며 “최근 전체적으로 글로벌 파이낸셜 자금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CGT 임상 프로그램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2~3년 정도 연기됐다. 하지만 CGT 기업들의 플랜은 변화가 없는 만큼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이어 CGT 분야 중 바이럴 벡터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CGT 분야에서도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전달체) 분야는 공급이 부족하다. 그래서 바이럴 벡터 관련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럴 벡터는 세포치료제로도 쓰이고 유전자치료제로도 활용된다. 미국에서 M&A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송영두 기자
송혜교, 네덜란드 건물 후원 미담 화제…서경덕 "오해 있다, 사실은..."
  • 송혜교, 네덜란드 건물 후원 미담 화제…서경덕 "오해 있다, 사실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에 후원금을 쾌척했다는 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해당 미담에 오해가 있다는 점을 짚으며 사실을 바로잡아 눈길을 끈다. 서경덕 교수는 평소 송혜교와 함께 우리 역사 알리기를 위해 여러 후원 및 캠페인 활동을 기획, 추진해온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2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경덕 교수는 “글을 작성한 분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열사기념관 사진과 함께 지난 2019년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댓글 캡처 사진을 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가 2년 전 이준열사기념관을 갔을 당시에만 해도 1층이 없었다고. 그런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많이 줘서 1층까지 인수해 기념관을 확장공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 또 당시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며 글쓴이를 1층으로 데리고 가 소개해주던 기억이 난다고도 회상했다. 이 글쓴이는 “교민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은 금세 화제를 모았고, 평소 역사에 관심이 깊은 송혜교의 인성과 역사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미담이라는 반응을 낳으며 여러 기사들이 생산됐다. 하지만 서경덕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바로잡았다. 그는 “저와 혜교 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다”면서도, “하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 그러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겠다”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저와 혜교 씨는 지난 12년간 역사적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해왔다”며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더 많이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28 I 김보영 기자
허수성 IPO 청약 막는다…7월부터 기관 주금납입능력 확인
  • 허수성 IPO 청약 막는다…7월부터 기관 주금납입능력 확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는 7월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허수성 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주관회사가 수요예측 시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 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에는 공모주 배정 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금융투자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을 자율규제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봉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 본부장이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개장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IPO 주관사는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 기관투자자가 확약서에 기재한 자기자본 또는 위탁재산 자산총액 합계를 체크하거나, 주관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내부 규정에 따라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관투자자가 주금납입능력을 초과해 수요예측에 참여 시에는 제재가 가해진다. 공모주 배정을 금지하거나, 해당 기관투자자를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자로 지정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벤처기업투자신탁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조치를 오는 2025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 채권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우선배정 물량은 5%에서 10%로 확대된다. 다만 벤처기업투자신탁은 우선배정 물량이 30%에서 25%로 축소된다. 모범기준 개정에 따라 IPO 수요예측 기간 연장도 권고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IPO 수요예측 기간인 2영업일간 진행되지만, 앞으로는 이 기간을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자금수요 일정, 시장 상황, 공모 규모 등을 고려해 수요예측 기간 단축도 가능하다.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원칙도 모범규준에 마련했다. 현재도 의무보유 확약을 한 수요예측 참여자에 주관회사들이 우대해 공모주를 배정하지만, 공모주 상장 후 주가 급등락 방지를 위해 관련 원칙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봉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 본부장은 “가장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의무보유확약 기간별로 물량을 차등 배정하는 등의 각사의 적절한 배정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수요예측 시 가격을 미기재하는 기관투자자에 주관사가 공모주를 배정하지 않도록 하는 근거도 신설했다. 수요예측의 가격 발견기능 강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개정 인수업무규정 중 주금납입 능력 확인에 관한 사항 및 개정 모범기준은 오는 7월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최초로 제출한 기업공개부터 적용된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할 경우 불성실 수요예측 행위자로 지정하는 방안은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 이봉헌 본부장은 “이번 제도 변화가 IPO 시장의 건전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IPO 시장에서의 거품이 다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를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4.28 I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엑소좀' 분야에 K바이오텍 대거 몰리는 까닭
  • '마이크로바이옴·엑소좀' 분야에 K바이오텍 대거 몰리는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및 엑소좀 등과 같은 신생 산업에서 한국 바이오벤처(바이오텍)의 수가 전체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별한 강점 없이 우후죽순으로 많아졌다’ 또는 ‘국내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기에 가능했다’ 등 반응이 엇갈린다. 투자 시 명확히 차별화된 기술과 긴 신약개발기간을 뒷받침할 매출원 등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한국에서 장내미생물로 통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 유래 소낭인 ‘엑소좀’ 등과 관련한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개발(CDMO)을 수행하는 바이오벤처(바이오텍)이 쏟아지고 있다.(제공=Nature, MD Anderson)◇국내 바이오텍 “탑티어권 기술력 자신” 24일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및 엑소좀산업협의체(EVIA) 등에 따르면 최근 각광받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주요 바이오텍은 세계 44곳이며, 이중 13곳이 국내사다. 또 피부미용부터 치료제, 전달체로 활용가능한 점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 분야에서도 전체(150여 곳)의 약 20%인 33곳의 바이오텍이 한국에서 탄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이 유독 두 분야에서 많이 생겨난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런 분야에서 K바이오텍이 대거 등장한 것은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314130)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회사는 300여 곳 이상이다. 관련 논문과 특허, 임상 수행 단계 등을 고려한 주요 기업을 40~50곳으로 보고 있다”며 “산업 초창기부터 뛰어든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일부 바이오텍도 탑티어(Top tier) 그룹에 속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 역시 “세계 최초로 엑소좀 관련 학회가 한국에서 설립됐다. 2009년 생성된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다”며 “한국 연구자들이 중심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와 이슈가 교류돼 왔다. 이것이 다양한 한국 바이오텍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개발 성공 다른 문제...자금확보 전략 필수”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경우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최초의 대변이식 방식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됐다. 엑소좀은 이보다 이른 2012년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뇌수막염 백신 ‘백세로’가 승인됐다. 현재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백세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된다.글로벌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23년 2억6900만 달러에서 2028년경 1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31%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티’는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2021년 117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26년경 316억9200만 달러(한화 약 3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대변이식 방식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왼쪽)다. 2012년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뇌수막염 백신 ‘백세로’가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됐다.(제공=페링 파마슈티컬스, GSK)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극히 드문사례를 제외하면 기술이 충분해도 신약으로 완성하려면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어렵다”며 “리바이오틱스도 리바이오타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던 2018년 글로벌 제약사인 페링이 인수하면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CTO는 “국내 바이오텍도 대기업과 협력사례가 늘고 있다,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위탁생산개발을 진행하려는 시도도 있다”며 “다양한 성과가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이마트(139480)와 협력을 이어가는 고바이오랩(348150)과 천랩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CJ에 인수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적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개발을 넘어 미국에서 3000ℓ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설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엑소좀 분야 역시 신약개발만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엠디뮨과 로제타엑소좀은 모사체 방식의 엑소좀 대량생산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모사체란 엑소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쪼개진 세포소낭이다. 이는 구멍이 뚫린 관에 세포를 흘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엑소코바이오는 2017년 최초로 엑소좀 신소재 2종을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했으며, 노화방지 및 피부 재생 효과를 보유한 엑소좀 솔루션 ‘에이에스씨이플러스’를 국내외에서 출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2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2024년경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바이옴·엑소좀 분야 국내외 신약개발 현황은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허가 심사 및 임상 3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물질은 모두 4종으로 리바이오타처럼 염증성 장질환을 타깃한다. 반면 국내사 중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GEN-001과 미국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 병용요법의 한국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 천식을 타깃하는 후보물질 3종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잇다. CJ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12월 자사 ‘CJRB-101과 미국머크의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1/2상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박 CTO는 “3~4기 말기환자에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하는 용도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며 “아직은 시간이 남았지만, 암을 예방하는 용도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편 엑소좀 업계에서는 국내외사 모두 임상 1/2상 수준으로 뚜렷하게 앞선 곳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관련 임상에 들어간 기업은 브렉소젠과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일리아스) 등 2곳이다. 일리아스는 급성신손상 치료제 후보 물질 ‘ILB-202’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리아스는 100ℓ급 엑소좀 생산 능력도 구비하고 있어 직접 임상 시료를 생산한다. 반면 브렉소젠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아토피 피부염 대상 엑소좀 치료제 후보물질 ‘BRE-AD01’의 임상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HK이노엔(195940)과 협력해 BRE-AD01의 임상 시료를 위탁생산하고 있다.엑소코바이오도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시장 선도 약물인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로제타엑소좀 역시 자사의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REX101’의 임상 1상을 연내 신청할 예정이다.
2023.04.28 I 김진호 기자
돌아온 KG모빌리티, 거래중단 직전 대비 86.7%↑
  • 돌아온 KG모빌리티, 거래중단 직전 대비 86.7%↑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년 4개월만에 코스피에 돌아온 KG모빌리티(003620)(옛 쌍용차)가 거래재개 첫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분 KG모빌리티는 시초가보다 3220원(24.51%)오른 1만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직전 종가(8760원)보다 50% 높은 1만3140원으로 정해졌다. 즉, 거래 직전보다 86.75% 오른 것이다. 장 초반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 결과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또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다.하지만 새 주인을 맞으면서 회생 가능성이 생겼다. 쌍용차가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면서 기업회생절차는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이어 지난달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돌풍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1년 동안 1조원 가까이 확대하고 영업손실을 줄여왔다. KG모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1119억5002만원으로 전년 2612억6079만원보다 5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93억원에서 3조4233억원으로 40.9% 늘었다. 한편 KG모빌리티의 귀환에도 불구하고 그룹주는 하락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046440)는 8.40% 하락하며 6650원에 거래 중이다. KG스틸(016380)과 KG이니시스(035600)는 각각 3.63%, 0.61% 씩 내리고 있다. KG케미칼(001390)은 2.61% 하락 중이다.
2023.04.28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복귀한 'KG모빌리티', 오늘부터 거래 재개
  • 코스피 복귀한 'KG모빌리티', 오늘부터 거래 재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G모빌리티가 오늘(28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된다. 지난 2020년 12월 21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 결과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곽재선(왼쪽부터)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선목래 KG모빌리티 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또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다.하지만 새 주인을 맞으면서 회생 가능성이 생겼다. 쌍용차가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면서 기업회생절차는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이어 지난달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변경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됐고 재무상태가 양호해진 만큼, 거래재개가 될 것으로 관측해 왔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돌풍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1년 동안 1조원 가까이 확대하고 영업손실을 줄여왔다. KG모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1119억5002만원으로 전년 2612억6079만원보다 5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93억원에서 3조4233억원으로 40.9% 늘었다. 거래 가격은 직전 가격인 8760원을 기준으로 시초가가 정해진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30거래일 이상 장기 거래 정지 종목은 거래 재개 직전 30분간 매매 호가를 접수해 직전 가격의 50~200% 범위 안에서 기준가를 다시 정한다. KG모빌리티의 경우 4380~1만7520원 범위에서 정해진다. 현재 KG모빌리티의 시가총액은 1조6377억원으로 27일 기준 코스피 187위 수준이다.
2023.04.28 I 김인경 기자
포스코인터, 1Q 영업익 상회…올해 사업부별 성장 가시화 기대-신한
  • 포스코인터, 1Q 영업익 상회…올해 사업부별 성장 가시화 기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 사업부문별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가치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27일 종가는 2만7400원이다.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만 관련 미중 갈등 심화로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 자원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직 있는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래 식량 자산 인수와 이차전지소재 광물 조달 사업 확장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2499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럽 등 고수익시장으로 고망간 강관 및 API 강재(에너지 운송용 파이프라인 강재) 판매가 확대되며 철강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이 증가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식량소재 트레이딩은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향으로 브라질산 대두 판매가 호조를 보인 부분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발전 부문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1~2월 SMP상한제 영향에도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E&P 부문 영업이익은 713억원을 기록, 지난해 고유가를 기록한 부분이 판매단가에 반영되며 호실적을 유지했다.올해는 각 사업 부문에서의 목표한 성장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경우 ‘23년 약 30PJ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2025년 60PJ을 향한 증산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구동모터코어의 경우 2023년 확정 수주를 기반으로 230만대 생산 및 판매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15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과 중국 내 90만대 규모의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고정자와 회전자 및 영구자석으로의 취급 품목 확대도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아울러 그는 “포스코퓨처엠 향으로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음극재 원료 물량 확보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트레이딩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28 I 양지윤 기자
포스코인터, 합병 시너지 본격화…목표가↑-NH
  • 포스코인터, 합병 시너지 본격화…목표가↑-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한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만7400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영업이익이 2795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9.4%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액은 8조3065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12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은 발전 및 LNG사업 합병효과, Senex Energy 증산, 미얀마가스전의 유가에 후행하는 높은 판가 적용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Senex Energy 인수,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저장-발전을 아우르는 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트레이딩 시황 불확실성, SMP 상한제 시행 등 악재에도 합병효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 강화를 계획하고 Senex Energy 증산, 미얀마가스전 개발 3단계,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장기적으로 철강 온라인 플랫폼,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공급 고도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2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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