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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미래산업 협력 강화…첨단산업·우주로 확장
  • 한미동맹, 미래산업 협력 강화…첨단산업·우주로 확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분야 확대는 70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 군사안보 동맹에서 미래 지향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지평을 실질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양국 국가안보실(NSC)이 주도하며 과학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시너지를 내는 협력을 도모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에너지 기술, 양자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 등 양국의 교류를 확장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첫 회의는 올해 하반기에 열린다.첨단산업 시장을 이끌 인재 양성도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인적 협력과 교류를 담은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로 각 2023명의 이공계(STEM)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첨단 분야 미래인재를 상호 양성하기 위해 1500억달러(201억원) 규모의 풀브라이트(Fulbright)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양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 및 연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대화체의 출범은 양국 간 핵심·신흥기술 분야 파트너십을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의 하나로 격상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전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한미 우주탐사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는 한미동맹의 범위를 우주로 확장하는 상징적 사례다. 이를 통해 양국은 우주 통신과 항법 분야에서 나사의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에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이 50여년 만에 재개한 달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총괄하는 고위급 대화채널로 한미 NSC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신설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디지털 기술 표준 및 규제를 함께 마련하고, AI(인공지능), 첨단 디지털바이오, Open Ran,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송주오 기자
임창정 "주가조작·동료 연예인에 투자 권유? NO!'"
  • 임창정 "주가조작·동료 연예인에 투자 권유? NO!'" [전문]
  • 임창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임창정이 직접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임창정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임창정은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던 중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갖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하여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임창정에 따르면, 주가조작 세력들은 협의 과정에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임창정은 이들의 제안을 ‘재테크’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주식대금 일부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저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며 “그런데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라는 앱만 깔아줬다”고 밝혔다.임창정은 또 “수많은 다른 고객들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며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임창정은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라며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임창정은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며 “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임창정은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금융당국과 검찰은 주가조작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로 주가가 급락해 수백명이 투자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가수 임창정도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25일 JTBC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는데 25일) 1억8900만원 남았다”며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임창정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임창정 입니다.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립니다.저는 제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그러다,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들은 케이블방송 채널 , 프랜차이즈 관련 IT기업 ,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하여 논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협의 과정에서, 이들은 제가 설립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저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 라는 앱만 깔아주었습니다. (이 어플은 잔액만 확인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보유 종목 및 그래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어플입니다)수 많은 다른 고객들 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들 중 케이블 채널 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입니다.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습니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3.04.27 I 윤기백 기자
KFC코리아, 오케스트라PE에 팔렸다…잔금납입 완료
  • KFC코리아, 오케스트라PE에 팔렸다…잔금납입 완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의 국내 법인인 KFC코리아가 오케스트라PE에 최종 매각됐다. 27일 KG그룹은 오케스트라PE로부터 KFC코리아 매각잔금이 납입됨에 따라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KFC코리아를 인수한지 6년만이다. KFC는 KG그룹에 인수됐던 당시 매출 하락과 심각한 적자로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KG그룹에 편입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과 손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KG그룹 인수 첫해인 2017년 17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점차 개선돼 2018년 적자폭을 15억원으로 줄였고 2019년에는 3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에 2020년 한해 매출과 이익이 주춤했지만 2021년 매출액 209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26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실적호조를 이뤘다. KFC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에는 전 부문에 걸친 변화와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 지향적 앱 개발, 주문 연동형 제조 시스템 등 매장 디지털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매장 리노베이션, 신제품 개발, 메뉴 다양화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그룹이 KFC 매각에 나선 것은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 상의 이견으로 갈등이 골이 깊었던 데다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의 적용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배달을 통한 주문이 급증한 가운데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료까지 브랜드 로열티 산정 대상에 포함하거나 메뉴 개발 제한, 매장내 기기 구매 강권 등과 같은 불공정 거래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KG그룹이 작년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됨에 따라 미국 본사의 KFC 운영 정책으로는 더 이상 한국의 마스타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2023.04.27 I 권소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품은 한화…한국판 ‘록히드마틴’ 만든다(종합)
  • 대우조선해양 품은 한화…한국판 ‘록히드마틴’ 만든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2008년 추진했다가 무산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5년 만에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이뤄냈다. 이번 인수로 김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방산 부문 사업 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 부회장의 큰 그림이 뚜렷해진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한화(000880)-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 등 한화그룹 5개사는 다음 달 중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이름으론 한화오션이 유력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방산·에너지 사업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면 자산총액 기준 100조원 그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서 이번 인수 이후에도 7위를 유지하나 단순 계산으론 자산총액을 95조원대(한화 83조280억원+대우조선해양 12조3420억원)로 늘리면서 ‘빅7’ 구도를 확고히 하게 된다. 무엇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지상에서부터 해양, 우주까지 이르는 방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미국의 록히트마틴과 같은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한화디펜스에 이어 이달 초 한화방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합병하면서 방산 부문 사업 통합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한화는 현재 함정 전투체계·레이더·발전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구축함·잠수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특수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 등 기존 무기·탄약 체계에 특수선 분야까지 아우르면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수소·암모니아 등 한화의 에너지 분야 역량과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생산 설비·운송 기술 분야 역량이 더해지면서 친환경에너지 가치사슬을 새롭게 구축할 수도 있다. 한화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 이슈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시점에 이를 토대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마지막 인수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김 부회장 중심의 승계 구도는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핵심 그룹사인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장·대표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 방산 부문 사업 구조 개편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가 경쟁력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이번 인수는 대우조선해양으로서도 지난 2001년 워크아웃 이후 22년 만에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600%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도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계획 대비 대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2020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일자리 창출, K-방산 수출 확대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의 장기간 업황 부진으로 침체한 거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조선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기반이 탄탄해지면서 저가 수주에 따른 출혈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관리 체제에서 저가 수주로 무리하게 성과를 올리며 조선업계 출혈경쟁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대우조선해양만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이유도 과거 저가 수주한 선박 물량이 남아 있어서다. 아울러 한화는 공정위가 제시한 함정 부품 일부에 대한 가격·정보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 내용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사업보국 차원에서 국가 기간산업 재건과 K-방산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경영실적 리스크와 당국의 시정조치를 감수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3.04.27 I 박순엽 기자
태웅로직스, 300억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 태웅로직스, 300억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124560)(대표이사 한재동)는 신규사업 진출 및 ISO탱크 사업 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발행 주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629만619주로, 발행가액은 4769원이며 유입 자금은 299억9996만2011원이다.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M&A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과 신성장동력인 ISO탱크 사업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이번 유상증자로 중장기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업 규모가 확장된 만큼,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했다.태웅로직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한 신규 물류 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전개하고 있다.최근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ISO탱크 사업 또한, 이러한 저변 확대 전략에 따른 결과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2020년 ISO탱크 컨테이너를 제작하며 해당 사업 추진에 나섰다. ISO탱크 사업은 기존 장기 고객사인 주요화주들의 운송 품목인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고상화물뿐 아니라 액상화물까지 정기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후 태웅로직스의 ISO탱크 사업은 그 특수성과 운송 부가 가치,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성에 따라 지속 성장 추세에 있다. 회사는 올해에도 ISO탱크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태웅로직스는 M&A를 통한 사업 성장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태웅로직스가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인수를 추진한 회사는 지엘에스코리아(해외 이주 화물·전시 화물 운송), 세중종합물류(국내 내륙 운송), 태웅물류센터(창고업), 극동엠이에스(ISO탱크)가 있다.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최근 이어진 성장세로 확보된 여유 자금과 더불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달성을 위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4.27 I 이정현 기자
SaaS가 대세…비즈니스온, 1분기 영업익 50.4억, 70% 증가
  • SaaS가 대세…비즈니스온, 1분기 영업익 50.4억, 70%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클라우드 전성 시대를 맞아 정부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을 1만개 키우기로 한 가운데, 대표 기업인 비즈니스온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세금 계산서, 디지털 계약을 포함한 전자 문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온(138580)커뮤니케이션(대표 라민상, 강민철, 이병두)은 1분기 매출 150.6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15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0%, 매출은 43% 각각 성장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특히, 당기순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인 4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2년 1분기 30억원에서 분기 사상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했다.비즈니스온의 주요 사업은 모두 SaaS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의 높은 서비스 유지율과 신규 고객의 매출이 기존 매출에 누적되는 구조인 만큼, 반복 매출 비중의 꾸준한 증가가 실적의 탄탄한 토대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인수한 솔루션 간의 추가 구매 유도(Cross-Sel)l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모든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복 매출 비중의 증가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관비 비중의 감소로 수익성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특히 인사 부문은 통합인력관리솔루션의 성장을 통해 매출이 56%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데 이어, 데이터 부문도 시각화 솔루션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비즈니스온 관계자는 “SaaS의 시장 침투율이 30% 수준까지 성장한 대표적인 미국시장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시장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SaaS 도입의 초기 단계를 지나, 폭발적인 성장기의 초입에 와 있다”면서 “비즈니스온은 업무용 SaaS 솔루션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1위 입지를 보유한 만큼,시장 선점을 통해 성장가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2023.04.27 I 김현아 기자
대우조선 품은 한화…‘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한다
  • 대우조선 품은 한화…‘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한화는 내달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우조선해양을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첫발을 내디딘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방산 부문의 사업 구조 개편 작업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 부회장의 빅픽처가 더욱 뚜렷해진 셈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000880)-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한화는 조건부 승인에 따른 경영상 제약이 있으나 경영실적이 악화돼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공정위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 한화는 공정위가 제시한 함정 부품 일부에 대한 가격·정보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 내용을 준수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중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참여,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워크아웃 이후 22년 만에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리게 됐다. (사진=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두 곳 등 한화그룹 5개사는 내달 중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는 그룹의 핵심역량과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일자리 창출, K-방산 수출 확대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조선업의 장기간 업황 부진으로 침체한 거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방산 부문 시정조치에 따른 경영상 제약에도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엔 대승적 결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사업보국 차원에서 국가 기간산업 재건과 K-방산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경영실적 리스크와 당국의 시정조치를 감수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그룹)대우조선해양 경영 상황은 지난해 9월 인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후에도 계속 악화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이 긴급한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600%에 이르고 있다.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올해 1분기에도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계획 대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2020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다. 대우조선해양은 공격적인 수주전 또한 펼치지 못하고 있다. 조선업 사이클 상승기에도 수주실적은 지난해 1분기 42억달러에서 올해 8억달러로 급감했다. 경쟁사 대비 초라한 성적표다.대우조선해양 내 핵심 인력 유출·인력난도 심각하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작년 한 해 160명이 넘는 직원들이 경쟁 회사로 옮겼다. 특히, 실무 업무 주축인 대리·과장급과 특수선 설계 인력의 유출이 문제다. 10년 전 1민3000명에 이르렀던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8300명으로 5000명가량 감소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우주·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 이슈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시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조선·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2023.04.27 I 박순엽 기자
중기부 “기술개발 어려운 소부장 中企에 기술이전 지원”
  • 중기부 “기술개발 어려운 소부장 中企에 기술이전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정부가 기술이전을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2023년 하반기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규모는 20개 기업 내외다.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은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 보유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293억6400만원이며 기업당 최대 2년간 8억원까지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용 중인 ‘지식재산(IP) 인수·사업화 보증’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IP 인수 추진 기업에 IP 인수를 위한 착수금, 기술료 등의 자금과 R&D 완료 후 양산에 소요되는 운전, 시설자금 보증 등을 최대 30억원까지 제공한다. 희망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성과확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성과확산 프로그램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지정, 투자유치 역량강화프로그램(TIPA ValueUP), R&D 수행기업 전용 투자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기술·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소부장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IP 인수보증의 경우 보증비율을 상향(95%→100%)하고, 보증료를 감면(0.3%포인트)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의 탈세계화·블록경제화 흐름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 기업이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단기간에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경은 기자
큐렉소, 1분기 23대 의료로봇 판매...매출·영업이익 급성장
  • 큐렉소, 1분기 23대 의료로봇 판매...매출·영업이익 급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올 1분기에만 23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했다.큐렉소는 27일 올 1분기 매출로 19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 백만원) (자료:큐렉소)1분기 실적 중 괄목할 만한 부분은 의료로봇 판매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의료로봇사업 매출이 무역사업을 뛰어 넘은 것이다. 2011년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가 큐렉소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까지 무역사업 매출이 가장 컸다. 1분기 의료로봇 판매 급증의 주요 요인은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메릴 라이프(구 메릴 헬스케어)향 16대가 판매 덕분이다. 큐렉소는 메릴 라이프에 2020년 하반기 3대를 시작으로 2021년 5대, 2022년 29대 및 2023년 1분기에 16대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인도 병원에 큐비스-조인트 50대 설치 및 5000례 로봇수술이 완료됐다. 인도 메릴 라이프(구 메릴 헬스케어)의 큐비스-조인트 설치 및 수술 케이스 기념 이미지. 완전 자동 의료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內 50대 설치 및 5000례 수술 완료. (자료:메릴 라이프)큐렉소 관계자는 “인공관절 완전 자동 수술로봇을 대표하는 큐비스-조인트의 임상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어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메릴 라이프를 통한 해외 수출은 다년 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외에 일본 교세라와 일본 독점 판매 계약, 미국 FDA 인허가 추진 등 세계 주요 의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김지완 기자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 명상 앱 '코끼리' 인수
  • [마켓인]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 명상 앱 '코끼리'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국내 명상 앱 ‘코끼리’ 운영사 마음수업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지난 2016년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출발한 마인드카페는 현재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종합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35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혜민스님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은 코끼리는 45만 가입자를 보유한 명상 앱 서비스다.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 수상 및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 ‘에디터 추천’ 등에 선정된 바 있다.아토머스는 마음수업 인수를 통해 명상 콘텐츠를 단순 웰니스 개념을 넘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근거 기반의 치료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대면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연계를 제공 중인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협력 센터 및 의원 내에서도 명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상황과 증상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개인 및 집단 맞춤형 심리치료와 명상이 결합한 마인드카페 만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이 밖에 코끼리가 보유하고 있는 150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활용해 250 여개의 마인드카페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고객사 및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도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문가 상담과 명상 등 멘탈케어 콘텐츠의 결합이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증대,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강화,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 진출 등 사업의 확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4.27 I 김연지 기자
英, MS의 블리자드 인수 제동…게임업계 역대 최대 M&A 무산 위기
  • 英, MS의 블리자드 인수 제동…게임업계 역대 최대 M&A 무산 위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687억달러(약 92조원)에 달하는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 거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MS와 블리자드는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이날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최종 결정문을 공개했다. MS는 지난해 초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MS가 지금까지 추진한 인수·합병(M&A) 거래는 물론 게임업계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거래여서 주목을 받았다.CM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MS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다른 경쟁사보다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MS의 우위가 강화될 것”이라며 “새롭고 혁신적인 경쟁사를 약화시키고 게임 이용자의 선택권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CMA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이 현재 60∼70%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CMA는 “MS는 엑스박스, 최고의 PC 운영체제인 윈도우즈,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인 애저 및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소유,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중요한 게임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까지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MS는 블리자드를 인수한 뒤 이 회사의 게임을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전용으로 만드는 것이 상업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MS가 자사 게임기(콘솔)인 엑스박스에서만 구동되도록 블리자드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을 이미 시사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경쟁사와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게 CMA의 판단이다. MS 역시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엑스박스 경쟁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 및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10년 동안 계속 제작하겠다고 밝혀왔지만, CMA는 “이러한 약속만으로는 (시장 독점)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CMA는 지난 2월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공정경쟁 저해 △가격 상승 △소비자 선택권 감소 △혁신 위축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잠정 결정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CMA는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아예 불허하거나 블리자드 일부 부문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인수 불허를 확정한 것이다. MS와 블리자드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CMA는 경쟁 저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 방법을 거부했다. 이는 영국의 기술 혁신과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영국 규제당국의 불승인 결정이 뒤집힌 전례가 없어 인수거래가 무산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려면 영국뿐 아니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이들 기관 역시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FTC는 지난 2월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 시장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U는 다음달 2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뉴욕타임스(NYT)는 “영국 규제당국의 결정은 미국에서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차단하려는 FTC의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MS,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려는 지지자들에게 큰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2023.04.27 I 방성훈 기자
박홍근 “워싱턴 선언, 얻은 게 뭔가…‘퍼주기 외교’ 대체 언제까지”
  • 박홍근 “워싱턴 선언, 얻은 게 뭔가…‘퍼주기 외교’ 대체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워싱턴 선언’을 두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단순한 국빈 방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그토록 강조했지만,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준 회담이 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 무기에 대한 대응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북핵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선언문으로 명시하고, 핵과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안보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경제 외교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넷플릭스 포함, 미 기업의 투자 규모가 59억 달러에 이른다고 홍보했지만, 삼성·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정부 들어 133조 5000억원(1000억달러)을 투자했다며 대대적으로 미 행정부가 선전해온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결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법과 IRA법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기자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잘 되는 것이 미국의 압도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모호한 회피성 답변만 내놨다”며 “기밀 정보 제출, 초과 이익 공유, 중국 투자 제한 같은 독소조항에 대해 우리 기업이 최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정상회담 직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중국이 미 마이크론을 제재할 경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어떤 해법이 있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저 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향후 국가경쟁력,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핵심적이고 중차대한 사안이기에 민주당뿐 아니라 기업, 국민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인데,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얻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이라며 “국민은 이런 퍼주기 외교를, 대체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부디 남은 체류 기간,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2023.04.27 I 박기주 기자
‘한미회담’ 지켜 본 윤건영 “현찰 주고 어음 받았다, 밑지는 장사”
  • ‘한미회담’ 지켜 본 윤건영 “현찰 주고 어음 받았다, 밑지는 장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현찰 주고 어음을 받은 셈인데 밑지는 장사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딱 한 문장으로 평가한다면 빈 수레가 요란하다,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준 것은 명확히 보이는데 받은 것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회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야박한 평가인데, 잘한 게 뭐가 있을지 찾기가 솔직히 어렵다”며 “(안보 관련 성과가 있지 않느냐는 평가에 대해선) 일종의 약속 어음을 받은 거다. 동맹을 지키겠다는 의지인데 나쁘게 표현하면 말 그대로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 한미 양국은 상호 방위조약에 따라 전쟁이 나면 자동 참전되는 그런 상황이기 떄문에 실효가 크게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두 번째로는 북한 핵 공격에 대한 핵 보복 공격도 의논이 됐던 것 같은데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핵 공격을 받는 순간 한반도는 모든 게 끝이지 않나, 좁은 한반도 땅덩어리에서 어디는 살고 어디는 죽는 것이 없다”며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배치한다고 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결국 우리가 부담하는 것이고, 그리고 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면 긴장도 함께 고조된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도 온전히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만해협 및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등과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에 대해 윤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 자체로 보면 논란거리를 안 만들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인터뷰 등을 통해 대만해협 관련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관련해서도 정상회담 이전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가능성을 열어놔 버렸다.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소통할 것’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외교적 스킬이 좀 부족한 것 같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는 협상의 무기인데 하나를 완전히 포기한 셈”이라며 “독일이나 프랑스 대통령과 총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항의 전화까지 했다. 따질 건 따지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 정상적인 관계를 맺자라는 건데 말 한마디 못했다는 것이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
2023.04.27 I 박기주 기자
국제정치 저명인사 만난 尹 "한미동맹, 21세기 동맹으로 새 출발점"
  • 국제정치 저명인사 만난 尹 "한미동맹, 21세기 동맹으로 새 출발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영빈관에서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을 포함한 국제정치 및 경제 분야 저명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역사적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전후 냉전의 초입에서 탄생한 한미동맹이 냉전기와 탈냉전기를 함께하고 이제 세계사의 변곡점을 맞아 21세기 동맹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오늘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자유세계의 공동비전 하에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의 역사적 성취를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고 동맹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특히, 몇몇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국의 대외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 글로벌 질서의 복합위기 앞에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참석 인사들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이 양국은 물론 역내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행동하는 동맹’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는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로버트 졸릭 전 USTR 대표·세계은행 총재, 크리스 도드 전 연방 상원의원, 토마스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NATO 사무차장(전 주한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전 주한대사),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이다.
2023.04.27 I 송주오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밝힌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방정식은?
  • 카카오벤처스가 밝힌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방정식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는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으로 갈 수 있느냐, 이를 위해 미국의 회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경쟁력이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김치원 카카오벤처스 파트너(상무)가 26일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나은경 기자)26일 카카오벤처스는 서울 강남구 루닛(328130)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를 열고 현재 투자 중인 5곳의 의료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이날 김 상무는 이데일리에 5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공개(IPO) 밖에 답이 없는 스타트업은 재미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파마 입장에서) 해당 스타트업이 피인수기업이 될 만큼 매력적인지, 미국 의료시장에는 없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해당 데이터와 비싼 의료기기를 함께 활용해야 해서 회사 두 곳이 함께 인수합병(M&A)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본다”며 “오늘 소개한 5곳은 모두 이런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이날 김 상무는 시드 단계 및 프리 시리즈 단계에 있는 △코넥티브 △프리베노틱스 △알피 △딥메트릭스 △뉴로엑스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각 회사들이 선보이는 제품의 용도를 보고 각사 대표들이 적절한 용도를 잘 찾아 가치 입증이 쉬운 시장으로 잘 들어가고 있는 게 맞느냐는 관점에서 회사들을 살펴봐달라”고 말했다.코넥티브는 AI 기반 인공관절로봇 수술 분야에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업자인 노두현 대표는 “미국에서 연간 시행되는 200만건의 인공관절 수술 중 60%가 로봇수술”이라며 “인구고령화,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 늘어나면서 현재 연간 전 세계 500만건 수준인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10년 뒤 3000만건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리베노틱스는 내시경 영상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암 진단 보조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특히 의사들이 육안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위암의 전단계 장상피화생 병변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상무는 “미국에서 대장내시경과 대장암 건강검진에 대한 가치입증은 잘 돼 있는 반면, 위암에 대한 가치입증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장상피화생을 잘 봐야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위암 예방률이 60%대인 나라라 한국시장에서 가치입증만 할 수 있다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알피의 경우 미국에도 없는 실세계 데이터(RWD)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실제 응급환자에게 벌어졌던 상황에 기반해 심전도 이상 데이터에 색인을 함으로써 데이터의 값어치를 높였다. 김 상무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엑셀레이션 프로그램을 한다기에 김중희 알피 대표에게 지원을 권유했었다”며 “결과적으로 탈락했지만 메이요 클리닉에서 밝힌 탈락 이유가 ‘우리는 이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도와줄 방법이 없다’였다. 메이요 클리닉 정도에서도 만들 수 있는 AI가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알피가 데이터를 잘 만든다면 충분히 미국 시장에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1위 병원’으로 꼽히는 곳이다.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가 26일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나은경 기자)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AI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수가 문제에만 너무 천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뷰노(338220) 출신의 배웅 카카오브레인 CHO(Chief Healthcare Officer)는 “수가부터 받으려 돈을 들이는 것보다 고객이 사용하게 만듦으로써 리얼데이터를 쌓아 AI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을 입증하는 게 더 효율성있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021년부터 헬스케어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을 영입했다. 이때부터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헬스케어 기업만 20여곳에 달한다. 이날 행사 장소를 제공한 루닛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중 대표적인 회사다. 지난해 7월 코스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 루닛은 600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AI 의료기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3.04.27 I 나은경 기자
삼성물산, 1Q 영업익 기대치 상회…주가 저평가 과도-유진
  • 삼성물산, 1Q 영업익 기대치 상회…주가 저평가 과도-유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주력인 건설부문을 비롯해 상사, 패션 등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0만6200원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원, 641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동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상품 가격의 급등으로 상차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상사 매출이 2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마진율이 높은 건설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패션은 소비침체를 이겨내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짚었다. 식음도 지난해 2.8%까지 하락한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4.4%로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상사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3%에서 올해 1분기 2.7%로 소폭 하락에 그쳤는데, 이는 태양광 단지 매각 이익이 260억원 계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사과 건설부문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로 지속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상사부문은 태양광 개발 파이프라인을 미국에만 지난해 말 기준 13GW(기가와트) 확보했고, 오는 2025 년까지 25GW로 늘릴 예정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사업에도 진입했다. 인플레감축법(IRA) 효과로 미국의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은 향후 10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건설부문도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 사업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지난해 8000억원의 카타르 태양광 단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주한 바 있고, 올해에도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실적 개선세 대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의 재평가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속도를 내는 신사업, 향후 있을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 수익성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본업을 감안하면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응태 기자
끝나지 않은 美 은행 리스크…다우 0.7%↓
  • [뉴스새벽배송]끝나지 않은 美 은행 리스크…다우 0.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대형 기술주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역 은행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 영향이 지속되며 증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애틀란타 연은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3%대 하락했다.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영국 정부의 제동으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발발 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만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만3301.8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4(0.38%) 내린 4055.9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19포인트(0.47%) 상승한 1만1854.35로 집계.-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와 퍼스트 리퍼블릭 위기설이 재부상하면서 혼조 마감.◇MS 등 대형 기술주 강세…퍼스트 리퍼블릭 또 급락 -간밤 뉴욕증시에서 MS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과 인공지능(AI) 산업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7.24% 상승. AI 지출 확대 언급에 엔비디아(2.72%), AMD(2.55%) 등도 상승세 시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언급에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2.35%), 스노우플레이크(8.55), 데이터독(10.5%) 등도 동반 상승.-마이크론은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4.95% 상승.-퍼스트 리퍼블릭은 은행 리스크 재부각 여파로 전날에 이어 29.75% 하락하는 등 급락세 나타내.-테슬라는 제프리스가 치킨 게임 시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4.3% 하락. 특히 추가적인 가격 인하 정책은 수요 문제의 신호라는 분석 나와.-인페이즈 에너지는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과 미국에서의 성장이 정체 상태라는 언급에 25.73% 급락. 솔레에지(10.43%), 퍼스트솔라(5.23%) 등의 태양광 업종도 동반 약세. ◇애틀란타 연은, 1분기 GDP 성장률 하향…투자심리지표 악화-미국의 3월 내구재주문은 3.2% 증가해 예상치인(0.9%) 대비 증가. 운송을 제외한 수치는 0.3% 증가로 지난달 발표된 전월(-0.3%)보다 개선.-애틀랜타 연은은 GDP나우 모델을 통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에서 1.1% 증가로 하향 조정. 이는 시장 기대치 2.0% 성장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 세부적으로 개인 소비지출이 4.2%에서 2.7% 증가로, 국내 총투자 증가율은 5.8% 감소에서 8.0% 감소로 둔화.-기관투자자들의 심리 지표인 4월 스테이츠 스트리트 투자자신뢰지수는 83.5로 지난달(81.3%)보다 개선. 북미지역이 1.6포인트 상승한 75.5로 발표됐지만 유럽은 6.4포인트 내린 111.2를, 아시아는 2.6포인트 하락한 89.3으로 집계돼.◇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8% 하락한 74.30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74% 떨어진 77.69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특히 미국 원유 재고에 대해 미국석유협회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6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재고 감소보다 수요 둔화 이슈에 민감한 반응 보여.◇한·미 정상회담서 ‘워싱턴 선언’ 발표…핵협의그룹 신설-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핵 억제에 관해 심화되고 협력적인 정책 결정에 관여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 발표.-선언문에서 양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핵 위협과 관련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합의.-양국 정상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했다”고 밝혀.-또 양국 정상은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한·미 동맹은 핵 유사시 기획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언급.◇MS, 블리자드 인수 무산 위기…英 당국 제동-MS의 92조원 규모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무산 위기 처해. -영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26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약화가 우려돼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막았다고 밝혀.-경쟁시장청은 인수 거래 성장 시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변화해서 혁신이 위축되고 게임 이용자 선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장.-MS와 블리자드 측은 항소 방침을 밝혀. 블리자드 대변인은 경쟁시장청의 보고서는 IT 사업을 하기에 매력적인 나라가 되겠다는 영국의 야심에 위배된다고 지적.-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려면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해.◇시진핑·젤렌스키 첫 통화…“우크라에 정부대표 파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 이는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중국 관영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시 주석은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 등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중재 외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시사.
2023.04.27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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