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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약·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신사업 힘주는 CMG제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 계열의 제약사 CMG제약(058820)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과 동물 치료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에 설립될 CGB조감도. (사진=차병원·바이오그룹)◇2030년까지 반려동물사업 연 매출 500억 목표27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822억원, 30억원으로 전년(695억원, 17억원) 대비 각각 18.3%, 76.5% 증가했다. CMG제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전망치)는 각각 945억원, 32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신사업 등의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올해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CMG제약은 2001년 미창(현 에머슨퍼시픽)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2006년 스카이뉴팜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2008년 쎌라트팜코리아를 흡수합병해 제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CMG제약은 2012년 차바이오앤디오스텍(현 차바이오텍)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차병원그룹의 제약부분 계열사로 편입된 뒤 2013년에 CMG제약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CMG제약은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미피드정 등 전문의약품(ETC)과 감기약 디펜코정 등 일반의약품(OTC)의 제조와 생산, 개량신약과 신약 등의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미피드정 등 제품 비중(지난해 기준, 금액 약 750억원)이 91%, 화학요법제인 디나칸캡슐 등 상품이 9%(금액 약 72억원)를 차지하고 있다.CMG제약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MG제약은 2017년 안티에이징(비만)과 2018년 안과사업, 2019년 컨슈머헬스케어, 2021년 의료기기, 2022년 임산부 및 유아용 건강솔루션 브랜드 차앤맘(Cha&Mom) 등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CMG제약의 신사업 매출액은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억원으로 연평균 5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CMG제약이 높은 성장을 기대하는 신사업은 반려동물 영양·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이다. CMG제약은 지난해 말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올해 1월 동물영양제 개발·제조기업인 아이엔지메딕스를 인수했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반려동물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정제, 스틱형 파우더, 소프트 츄어블 등 다양한 제형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위해요소중점관리업소(HACCP)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위생 시설을 갖췄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또 생산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2021년 업계 최초로 선정돼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CMG제약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필름 테크놀로지’라는 구강용해필름(ODF) 제조 특허기술과 아이앤지메딕스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구강용해필름은 얇은 필름 형태로 혀나 볼 안쪽과 같은 구강 내 점막에 제품을 올려 물 없이 녹여 섭취할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구강용해필름 기술은 동물의약품과 같이 복용이 어려운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다. CMG제약은 구강용해필름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 의약품과 영양제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MG제약은 203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에서 연 5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 3조4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CMG제약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최근 반려동물 영양제 기업 인수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위탁개발생산으로 ‘케미칼→바이오 의약품’ 사업 영역 확대CMG제약이 추진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은 최대주주인 차바이오텍과 함께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기반 기술을 통한 글로벌 사업이다. CMG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통해 기존의 케미칼 의약품 위주에서 바이오 의약품 영역으로 사업영역 확장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CMG제약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에 선진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급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시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3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에 CGB(Cell Gene Biobank)를 준공할 계획이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 면적 6만6115㎟(약 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는 위탁개발생산 시설과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위탁개발생산시설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동시에 생산할 예정이다.CMG제약은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CMG제약은 2020년 12월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홀딩스에 약 48억원을 출자해 15.6%의 지분을 확보했다. 마티카홀딩스의 사업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현재 3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에 약 1300평 규모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시설을 준공해 500리터(L) 용량의 세포 배양기를 갖추고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들어가는 바이럴 벡터를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시장은 2019년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에서 2026년 101억달러(한화 약 13조원)로 연평균 31.1% 성장할 전망이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CMG제약은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타깃이라는 점과 미국 및 한국에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등 위탁개발생산의 사업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글로벌 은행 리스크 축소양상…美투심 회복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가 축소되는 모양새다.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나 시장 참여자의 투심을 약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도 반등세이 있는 만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언제든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공존하는 모양새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은행주 강세에 오름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 -지역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간 강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하락세. -은행권 리스크의 시발점이 된 실리콘밸리은행(SVB)를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했다는 소식에 미국 은행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졌으며 도이체방크는 CS와 달리 우량하다는 분석도 금융 리스크를 축소.◇유가, 쿠르드 수출 중단에 반등-뉴욕유가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2주 만에 최고치 경신.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5달러(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종가는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 마감.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며 지난 25일 원유 수출 중단. 수출이 중단된 규모는 하루 45만배럴가량으로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0.5%에 해당.◇윤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방향 발표-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예산안 방향을 발표할 예정-집권 2년차를 맞아 현 정부의 예산안 방향과 국정 철학이 오롯이 반영되는 것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인 데다 윤 대통령이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효율적 지출(긴축 재정)을 강조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와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강조할 예정.◇2월 회사채 발행↑, 주식발행은↓-2월 유동성 효과가 지속되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약 19% 증가한 20조원 수준으로 집계, 주식 발행 규모는 84% 급감한 20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나-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2508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1204억원(18.5%) 증가,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조4240억원으로 전월보다 37.4% 늘어.-2월 중 유상증자 발행 실적이 없었던 영향으로 주식 발행 규모는 84% 급감한 2381억원으로 집계, 유상증자 발행은 0건이었으며 기업공개 건수는 11건으로 전월보다 5건 늘고 금액은 1001억원 증가한 2381억원으로 나타나.◇美 핵항모 니미츠호 오늘 부산 입항-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CVN-68)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작전기지 입항 예정, 니미츠호의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북한은 한미연합상륙훈련 등에 반발해 도발 지속, 니미츠호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한 만큼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전두환 손자 입국 직후 체포-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체포.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혀.-경찰은 이 방송과 발언 등을 토대로 전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
- 현대글로비스, 우려보다 좋은 1Q 실적…주가 악재 선반영-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우려보다 양호한 반조립제품(CKD) 업황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7.8%, 24.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5만410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34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9.2%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3.3%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원·달러 환율 가정치를 기존 1390원에서 1272달러로 낮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포워딩, 해운, CKD 사업 등 현대글로비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비계열부문 자동차운반선(PCTC) 매출 비중의 축소, 벌크선 시황 악화 등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의 근거로 짚었다.다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조669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1.7%,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7.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CKD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13.7% 상향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생산 판매 정상화에 따른 물류 수요, 자동차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CKD 매출 증가 가능성, 최근 환율 반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주가는 악재를 충분히 선반영해 영업환경 호조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물류업황 피크아웃을 반영해 지난 2021년 초 이후 하락했고, HMM(011200)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추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물류업황 악화와 관련된 이익 전망치 조정은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점, 현대글로비스 경영진들이 HMM 인수 가능성을 공식 일축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현재 주가가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 [뉴욕증시]'SVB 인수' 일단 안도 랠리…안심은 아직 이르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압력을 받은 끝에 혼조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당국이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다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처럼 언제든 은행권 위기설이 돌 수 있는 만큼 불안감도 여전하다.(사진=AFP 제공)◇‘SVB 인수 마무리’ 투심 반등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2432.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오른 3977.53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7% 내린 1만1768.84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8% 뛰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20% 급락한 20.61을 나타냈다. 장중 20.57까지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위기가 완화한다는 신호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파산한 SVB를 인수한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의 주가는 53.74% 급등했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VB의 자산은 72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약 77% 할인된 가격이다. 당국이 보증하는 우량한 자산을 싸게 매입했다는 점이 퍼스트시티즌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당국이 유동성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새 유동성 지원 기구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TFP는 금융기관에 1년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당국은 사실상 모든 예금을 보호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취하고 있다.이에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11.81% 뛰었다. 팩웨스트 뱅코프의 경우 3.46%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2.87%), 뱅크오브아메리카(BoA·4.97%), 씨티그룹(3.86%), 웰스파고(3.42%)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는 3~4%대 올랐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0.87%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90% 올랐다. 최근 위기설이 만연했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6.15% 반등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재무부가 필요할 경우 미보험 증권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시장전략가는 “최근 은행권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조치로 시장 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며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 확대는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전의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분석가는 “전거래일 매도세 이후 시장에는 안도 랠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의회 출석에 앞서 공개한 발언에서 “SVB의 실패는 잘못된 경영 관리의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다. SVB 붕괴를 금융 시스템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한 회사의 경영 문제로 본 것이다. 바 부의장은 오는 28~29일 상원과 하원에 잇따라 출석한다. 그는 다만 “연준은 SVB 파산 이후 이어질 조치와 추후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은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감독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로 기울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33%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1bp=0.01%포인트)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45%까지 상승했다. 17bp 가까이 오른 수치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애플(-1.23%), 마이크로소프트(-1.49%), 아마존(-0.09%), 알파벳(구글 모회사·-2.8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4%)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은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 점증최근 은행권 위기로 경기 침체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불확실한 것은 이번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신용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라며 “은행권 혼란은 미국 경제를 침체에 더 가깝게 만든다”고 말했다.유럽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유럽중앙은행(ECB)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은행들은 기업들에 32억3000만달러(30억유로) 대출을 줄였다. 1년 전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는 전월인 1월 5.3%에서 다소 둔화한 것이다. 전형적인 신용 경색의 전조 단계라는 평가다. 버트 콜리즌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완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최근 은행권 혼란은 경제 활동에 타격을 줄 것 같다”고 했다. 유럽은 현재 UBS 합병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행한 170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한데 따른 후폭풍 탓에 금융 불안정성에 높아진 상태다. 도이체방크가 갑자기 위기설에 빠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도이체방크의 ‘보통주자본’(CET1) 대비 AT1 비중은 17.7%다. 유럽 은행 평균보다 약간 높다.장중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CFTC는 이날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새뮤얼 림 전 최고준법책임자(CCO)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을 두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을 허용하는 경우 이를 기관에 등록해야 하는 연방법을 바이낸스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CFTC의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6606.69달러까지 급락했다고 코인마켓캡은 전했다.국제유가는 공급 제약 우려에 5% 이상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의 최고치다.이는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최근 원유 수출이 중단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 관련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다. 이번 판결로 쿠르드 자치정부는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속보]'도이체 6%↑' 은행주 일단 반등…미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압력을 받은 끝에 혼조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당국이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다만 언제 또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은행이 나올지 알기 어려운 만큼 불안감도 여전하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올랐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7%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위기가 완화한다는 신호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파산한 SVB를 인수한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의 주가는 53% 이상 급등했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VB의 자산은 72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약 77% 할인된 가격이다. 당국이 보증하는 우량한 자산을 싸게 매입했다는 점이 퍼스트시티즌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당국이 유동성을 더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새 유동성 지원 기구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TFP는 금융기관에 1년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에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12% 이상 뛰었다. 팩웨스트 뱅코프의 경우 3% 넘게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큰 폭 올랐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위기설이 만연했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6.15% 반등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재무부가 필요할 경우 미보험 증권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시장전략가는 “최근 은행권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조치로 시장 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며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 확대는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전의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분석가는 “전거래일 매도세 이후 시장에는 안도 랠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90% 올랐다.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로 기울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3%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0bp(1bp=0.01%포인트)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17%까지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은 반등에 실패했다.최근 은행권 위기로 경기 침체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불확실한 것은 이번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신용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라며 “은행권 혼란은 미국 경제를 침체에 더 가깝게 만든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연준은 은행권의 여파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 시스템은 연준으로부터 완전하게 지원 받고 있고 많은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판 바꾸는 코스닥 상장사들…'이미지 세탁'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을 이유로 잇달아 상호 변경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로봇 등이 주요 신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의미를 사명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부실기업이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기업명만 바꾸는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스닥 상장사들, 올해도 상호 변경 러시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1월2~3월27일)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총 15곳(스팩합병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15곳)와 같은 수준이다.코스닥 상장사들은 상호 변경 사유로 사업 다각화 및 이미지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로봇, 모빌리티, 친환경 등이 혁신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반영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믈멀티미디어(093640)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달 다믈멀티미디어는 사명을 케이알엠으로 바꾸기로 했다. 케이알엠은 한국 로봇 생산 기업(Korea Robot Manufacturing Co.)의 약자로, 로봇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변경된 최대주주와도 연관성이 짙다. 지난 21일 다믈멀티미디어는 기존 최대주주인 베놈홀딩스 외 1인이 300만주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외 2명에 220억원에 매도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관계사이며, 고스트로보틱스는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의 정보기술(IT) 회사인 포스코ICT(022100)도 혁신 사업을 강조하며 포스코DX로 간판을 교체했다.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디지털 대전환을 의미하는데,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로봇 등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뜻이 내포됐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텍티앤(224110)은 사명을 에이텍모빌리티로 변경한다. 올해 모빌리티를 주력 사업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로 사명을 바꾸는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382800)은 사업 다각화를 상호 변경 이유로 꼽았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첨단사업에서 배출되는 백연 및 유해가스 처리 관련 장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M&A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반도체 부품기업 피에스엠씨(024850)는 HLB그룹에 편입되면서 HLB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 삼강엠앤티 역시 SK그룹 편입에 따라 에스케이오션플랜트(100090)로 사명을 고쳤다. ◇ 부실 이미지 지우기?…“기업 내실 따져야”일각에선 횡령·배임 혐의 발생 및 거래정지, 실적 악화 등의 부실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상장사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달 일월지엠엘로 사명 변경을 예고한 유테크(178780)의 경우 2021사업연도 및 2022년 사업연도 반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올해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으며, 지난해 6월에는 75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린라이프사이언스로 사명을 바꾸는 KPX생명과학(114450)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전년(-46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전문가들은 사명 변경이 잦거나, 상호와 관련한 사업 경험 및 실적이 부재한 기업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2300개 상장 중 매년 1%, 20여개의 업체에서 부도가 난다”며 “사명을 자주 바꾸는 기업은 정도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명을 바꿨다고 하면 관련 조직이 마련돼 있는지 또는 매출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기업은 이름만 변경한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은행 위기’ Vs ‘긴축 종료 기대’…온탕냉탕 韓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리스크에 한국 증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초동조치로 국내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언제든 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어진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곧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호재성 종목에 대해서는 수급이 몰리는 모양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졌다 소폭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3.58포인트) 오른 827.6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형주 때린 도이체방크 리스크, 중소형주는 선방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위기에 한국 증시 역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 후 위기가 유럽의 대형 은행,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권으로 전이되면서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CS 위기는 일단락됐으나 이번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도이체방크 재무제표의 미국 상업 부동산과 파생상품의 노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 위기는 대형주에 먼저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한 탓이다.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7.37포인트) 하락한 2389.87로 마감한 반면 중형주는 0.34%(9.09포인트) 오른 2703.7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된 탓인데,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39억 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305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은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호재에 올라탄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8%, 삼성SDI(006400)는 0.56%, LG화학(051910)은 1.16% 상승했다. 발표가 예정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에 국내 배터리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아울러 대형 2차전지 업체들의 미국 투자 소식이 겹치며 상승세를 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애리조나 7조2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 소식과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뉴스 따라 희비…증권가, 박스권서 종목 장세 전망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은행 위기 관련 뉴스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게 일반적이며, 유사시 은행권 펀딩 및 단기 유동성 공급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긴축 정책 종료에 따라 수급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만큼 호재 여부에 따라 종목별로 움직임이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으나 앞으로 미국과 유럽발 호재 혹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전체로는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수 있지만,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인플레나 긴축보다 은행위기, 신용 위험, 경기 둔화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증시 변동성 확대로 위험자산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채권, 달러, 글로벌 증시가 중요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과도하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 선행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금융권 유동성·시스템 위기는 금융시장의 등락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
-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새로운 블루오션...희귀약 정조준한 녹십자-KT 윤경림 후부 끝내 사퇴 차기 물색할 이사회도 불안-잇단 정책 혼선에...尹 “당정, 모든 정책 긴밀 협의하라”-[사설]미국발 뱅크데믹 공포 확산...선제대응 빈틈없어야-[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탁상행정 몸살 앓는 K스타트업-정부 지원금 지급 연체에 R&D 올스톱...지원기업 뽑히고도 보릿고개-유망기술 심사위원 ‘알바’로 급구...사업성 없는 기업 대거 뽑히기도△기득권 벽에 막힌 K스타트업-의사 반발에 ‘비대면의 99%’ 초진 포기하라는 국회...망가지는 스타트업-소비자에 도움되는 로톡...합법이라면 막을 근거 없어-규제샌드박스 양적 성장만...승인받아도 37%는 정식서비스 못가△종합-정치권 압력에 주주·임직원 똘똘 뭉쳤지만 역부족...KT 경영공백 장기화-MZ세대 반발에 놀란 尹...민심 달래기용 소통 강화 나서 -장하준 교수 “주 69시간제가 어젠다라니 경악스럽다”-지방에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 ‘인재양성+균형발전’ 두 토끼 잡는다 △황금알 낳는 희귀약-“355조원 미래 먹거리 잡아라”...한미약품·GC녹십자, R&D ‘올인’-“韓, R&D 稅감면없고 독점기간도 짧아”-“각국 시장상황에 맞춘 개발 전략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져”△정치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폐기해야”...한동훈 “깡패·마약 수사 못하나”-‘보훈·안보’ 띄우는 尹...국면전환·지지층 결집 나서-사무총장 뺀 野 당직 개편...비명계 “반쪽 인사” 비판-美 핵항모 ‘니미츠함’ 오늘 부산 온다 △경제-테마파크에 영화세트장 설치...K콘텐츠와 시너지-피자·라면·치즈·식용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KT사태로 흉흉한데...해외출장 점검 나선 산업부-한식집, 치킨집보다 많네...밀키트 전문점 늘어 △금융-경제 성장률 둔화하고 긴축 통화기조 지속될 것-함영주 “사회적 책임 신뢰 다해 신뢰 회복”-“인터넷은행 3사 중금리대출에 뱅크런 위험 커져”-신한금융, 135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글로벌 -美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금융 붕괴’ 공포 진화되나 -SVB 사태에...MMF로 372조원 ‘머니무브’-獨, 노동력 확보 위해 이민정책 개편-아람코, 中에 13조원 석화단지 조성...밀착하는 中·사우디△산업-토사 뒤덮였던 고로에서 쇳물 ‘콸콸콸’...완전히 되살아난 ‘철의 심장’-위기 해법은 현장에...유럽·중동 찍고 베트남 가는 조주완-LS, 배터리 핵심 ‘황산니켈’ 생산 본격화-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암모니아·수소 동맹 △산업-카카오 애니 VS 네이버 드라마...콘텐츠 맞대결-틱톡 손잡은 NHN커머스 ‘中 커머스 시장’ 정조준-‘고든 램지 1만원대 버거’ 韓 상륙...버거 전쟁 후끈-LF, 佛 명품 브랜드 ‘빠투’ 국내 첫선...MZ세대 취향 저격△제약·바이오-보령 ‘카나브·항암제’ 쌍두마차로 첫 8000억대 매출 노린다-ABL 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5년간 민관 R&D 25조 투자 △증권-비관과 낙관 사이...냉온탕 오가는 韓증시 -공개매수로 못 판 물량 쏟아질라 SM주가 두 달 만에 10만원 붕괴-꽁꽁 언 투자심리에...한화리츠, 상장 첫날 7.9% 하락△증권-코스닥社 상호 변경 러시...‘이미지 세탁’ 주의보-中기업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울상-“디스플레이·잉크젯·반도체 독보적 기술이 호실적 비결”-해외 영토 확장에...K-라면, 주가·실적 ‘쑥쑥’△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세 무자본 투자...‘깡통전세’ 주의보-공사비 갈등에 신탁 재개발 사업장 늘어-‘개포우성4·7차 재건축’ 놓고 건설사들 군침-분당 한솔마을 통합 재건축 가속화...주민동의 조사 △문화-“단비같은, 때를 만났죠”...조각한지로 ‘파란’ 일으킨 MZ 작가- 단테의 영적 순례, 냉전시대 우주경쟁...다른 듯 닮은 ‘두 열망’△스포츠-비거리 늘린 유해란 “자신감 생겨...더 성장할 것”-‘매치킹’ 샘 번스, 우승상금 45억원 ‘잭팟’-‘4개월 만에 재격돌’ 우루과이...김민재 “실점 안 하면 이긴다”-임희정·박결 등 두산 위브 골프단, 부산서 팬사인회 △더 똑똑해진 삼성 프리미엄 가전-14인용 설거지 OK 오염도 읽는 AI까지 ‘식기세척기의 진화’-공간 좁거나 시공 어려울 땐...콤팩트한 ‘카운터탑’으로△피플-탄소중립, 공포 아닌 큰 기회...기술 해결땐 우위 선점-서유석 금투협회장, 캄보디아 재무차관과 금융협력 논의-SKIET, 김철중 대표이사 선임...“신규 사업기회 창출”-“공연 편수 확대하고...매년 창작 오페라 제작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해법, ‘왜’ 아닌 ‘어떻게’-[생생확대경]안전자산 배신의 진실-[기자수첩]벤처 투자 경색 속...또 발목 잡힌 복수의결권△전국-인천대교 수십명 희생에도...정부·인천시 ‘뒷짐’-경기 북부 지자체 소각장 건립-내달 美·日 출장가는 김동연...“5조원대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사회-학생 없어...‘100년 역사’ 동명여중 폐교 위기-“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오 시장에 맞선 박 청장-국수본부장 내부 발탁으로...‘檢 출신 ·자녀 학폭’ 잡음 일단락-서울 두 자녀 가국, 공영주차장 반값에 이용-어? 설계도와 다르네...동작 경찰서, ‘사기 시공’ 청민건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