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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5조 유증 추진…우리사주 제외 청약 3%로 제한
  • 고려아연, 2.5조 유증 추진…우리사주 제외 청약 3%로 제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이사회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안건으로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추후 청약 공고를 시작으로 일반공모 증자를 실시한다. 총 모집주식 수는 373만 2650주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모은 자금은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도 사용될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우선 이번 총 모집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며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방침이다. 또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서는 그 특별관계자와 합해 총 모집주식수의 3%인 11만 1979주 내에서만 배정할 방침이다. 이는 주주기반을 확대해 국민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총 거래금액을 총 거래량으로 나눈 가격)를 기준주가로 하고, 발행공시규정 한도에 따라 할인율 30%를 적용한 금액을 발행가액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일반공모 증자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유분산구조와 주주기반 확대 등을 통한 ‘국민주’로서 자리매김 △거래량 축소로 인한 상장폐지 리스크 해소 및 주식 유동성 증대를 통한 주가 불안정성 해소와 주주보호 △MSCI Korea 지수 편출 리스크 축소 △자금조달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강화 및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 △우리사주 배정을 통한 임직원 복리 및 노사협력 증진 등이다.실제로 최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로 인한 상호간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유통물량이 크게 감소되면서 주가가 거래일 기준 18일 만에 100% 이상 급등하고, 지난 29일 종가 기준 154만 3000원까지 뛰는 등 변동성이 심화했다.이밖에 고려아연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은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김성진 기자
“채용비리·겸직논란까지”…MBK 측 사외이사 후보 자격 논란
  • [마켓인]“채용비리·겸직논란까지”…MBK 측 사외이사 후보 자격 논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고려아연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신규 이사진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지배구조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12인의 사외이사 후보들이지만 일부 후보들은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과다 겸직 등 과거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측은 지난 28일 고려아연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하면서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강성두 영풍 사장·김광일 MBK 부회장) 및 사외이사 12인 등 14인의 이사진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12인 후보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 △변현철 변호사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 변호사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 변호사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전횡과 경영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후보의 과거 이력이 드러나면서 자격 논란도 커지고 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 2015~2017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력이 있다. 지난 2021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1심 판결문 범죄일람표에 권광석 부행장의 채용 청탁 사실이 적시되어 있는데, 그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권 전 행장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 전 행장은 1963년생으로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영업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 우리은행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 투자금융(IB)그룹장,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을 거쳐 2018년 우리은행장으로 깜짝 선임됐다. 하지만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연임에 실패하며 2년만에 행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행장 재직 이전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도 ‘불명예 퇴진’의 배경으로 지목됐다.과다 겸직 논란이 있는 후보도 있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5개 회사를 초과해서 겸직할 수 없는데,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과거 교수 재직 시절 8곳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5곳의 겸직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윤 전 원장이 사외이사 겸직 사실을 누락한 HK저축은행과 ING생명은 모두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김수진 변호사는 MBK파트너스가 2019년 인수한 롯데카드 사외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 역시 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첫 대표로 앉힌 인물이기도 하다”며 “(신규 이사 후보에) MBK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허지은 기자
휴마시스 "짐바브웨 광산서 리튬광물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상 발견"
  • 휴마시스 "짐바브웨 광산서 리튬광물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상 발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마시스(205470)는 짐바브웨 현지법인 휴마시스 마인솔루션(HUMASIS MINE SOLUTIONS(PVT) LIMITED)을 통해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트렌치(Trench)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휴마시스 마인솔루션은 지난 6월 리튬을 광종으로 하여 짐바브웨 마타베레랜드사우스주의 광업청장으로부터 약 3000ha(약 900만평) 면적의 광업권 20개를 발급 받았으며, 광업권을 취득함으로서 해당 광업권 지역내에서 탐사활동 및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부여 받았다.이 지역은 짐바브웨 내에서 그린스톤벨트로 지칭되며, 그린스톤벨트 내에는 사비스타리튬마인(2637헥타르, 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리튬마인(1530헥타르, 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리튬마인(1400헥타르, 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줄루리튬마인, 산다와나광산 등 세계적인 리튬광산들이 존재하고 있다.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광물 확보를 위해 짐바브웨에 유망 광구를 확보하고, 물리탐사의 일환인 자력탐사와 방사성 조사(Magnetic Exploration & Radiometric Survey)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 보고서를 통해 리튬이 함유된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20개 광구에서 합계 길이 약 6000미터를 대상으로 트렌치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존에 실시하였던 노두조사, 자력탐사및방사성조사, 트렌치탐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다이아몬드드릴링 탐사를 계획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휴마시스, 잠바브웨 독점 광산서 페그마타이크 광상 발견...리튬 확보 청신호
  • 휴마시스, 잠바브웨 독점 광산서 페그마타이크 광상 발견...리튬 확보 청신호
  • 휴마시스가 짐바브웨 현지법인 휴마시스 마인솔루션(HUMASIS MINE SOLUTIONS(PVT) LIMITED)을 통해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트렌치(Trench)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휴마시스 마인솔루션은 지난 6월 리튬을 광종으로 해 짐바브웨 마타베레랜드사우스주의 광업청장으로부터 약 3000ha(약 900만평) 면적의 광업권 20개를 발급 받았다. 광업권을 취득함으로서 해당 광업권 지역내에서 탐사활동 및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부여 받았다.이 지역은 짐바브웨 내에서 그린스톤벨트로 지칭된다. 그린스톤벨트 내에는 사비스타리튬마인(2637헥타르, 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리튬마인(1530헥타르, 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리튬마인(1400헥타르, 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줄루리튬마인, 산다와나광산 등 세계적인 리튬광산들이 존재하고 있다.휴마시스 마인솔루션은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광물 확보를 위해 짐바브웨에 유망 광구를 확보하고, 물리탐사의 일환인 자력탐사와 방사성 조사(Magnetic Exploration & Radiometric Survey)를 실시했다. 조사단은 해당 조사 보고서를 통해 리튬이 함유된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20개 광구에서 합계 길이 약 6000미터를 대상으로 트렌치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존에 실시했던 노두조사, 자력탐사, 방사성조사, 트렌치탐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이아몬드드릴링 탐사를 계획해 실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클래시스, 2030년 세계 최고 미용의료기기 업체 넘본다
  • 클래시스, 2030년 세계 최고 미용의료기기 업체 넘본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세계 최고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2030년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앞으로 이루다와 시너지를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클래시스빌딩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클래시스, 국내 1위에서 글로벌 1위 넘봐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로 자리잡은 클래시스는 확고한 국내 1위 지위를 넘어 글로벌 1위를 넘보고 있다. 클래시스의 핵심 제품인 슈링크 시리즈는 한국에서 5년 이상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내년에는 유럽, 2026년에는 미국,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미용시술 시장인 한국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줬던 슈링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미용주사(Injectable) 위주의 시술 시장에서 장비 기반의 미용장비 시술 비중 또한 한국처럼 글로벌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클래시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은 슈링크보다 먼저 미국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볼뉴머’다. 클래시스는 지난 8월 미국의 미용의료제품 유통업체 ‘카르테사 에스테틱’(Cartessa Aesthetic)과 미국 내 클래시스 장비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달 내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볼뉴머는 이르면 연내 미국 진출이 가능하고 유럽은 2025년, 중국은 2026년으로 전망하고 있다.여기에 이루다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더해질 경우 매출 증가는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1위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미용기기 기업과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미용기기 기업의 합병이 이뤄진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통합으로 클래시스는 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 레이저 등 모든 종류의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 지역, 이루다는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왔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침투율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클래시스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영업, 마케팅,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뿐 아니라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플랫폼 장비 증 혁신적 제품 개발로 업계 내 선도적 입지를 공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루다 합병 이후 ‘비전 2030’ 공개…증권가 추정 실적도 상향클래시스는 최근 새로운 ‘비전 2030’도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업체가 됨으로써 연매출 10억달러,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미용의료 플랫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EBD를 플랫폼으로 설치하고 교체되는 카트리지, 팁을 핵심 매출원으로 사용하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예상 연매출(컨센서스)이 235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자신한 셈이다. 클래시스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블록버스터 플랫폼 1개→5개로 확대 △플랫폼당 시술 수 연간 5% 이상 성장 △미국·중국 등 빅마켓에서 플랫폼 설치대수 1위 달성 △글로벌 영업망 최적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증권가 추정 실적도 최근 상향됐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예상 매출로 올해보다 41% 증가한 3481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영업이익률 47.2%)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올해 1801억원→내년 2329억원→2025년 2795억원이었던 매출 전망치를 1800억원→2790억원→335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다.특히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와 이루다 합병 시 최고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할 경우 내년 3614억원, 2026년 4698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는 내년에 슈링크유니버스가 유럽 허가를 받고 2026년에는 슈링크유니버스와 볼뉴머 허가를 전제로 한 수치다.일각에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클래시스가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M&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M&A에 대한 시점과 규모 등 구체적인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추가 M&A 가능성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돌발변수 ‘매각설’ 등장…새로운 기회 될까?최근 클래시스의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인수자 등장이 변수가 됐다. 국내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설 것이란 예상도 제기됐지만 클래시스 지분 인수에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SI 등장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이다. 글로벌 역량과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이 매수한다면 기업가치가 한층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로레알이 미용 의료기기업체인 갈더마(Galderma)의 지분을 재매입한 이유는 안티에이징에 있어 미용 의료기기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라며 “글로벌 SI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언급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공개매수까지 진행되지 않고 최대주주 지분만 매각되는 경우 인수자가 누구인지, 최종 가격에 할인이 들어가지는 않는지를 따져야 한다”면서도 “클래시스를 매수하기 위한 투자 규모와 기존 주주들의 반발까지 고려하면 역량이 안 되는 매수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4.10.30 I 김새미 기자
"내년 은행대출 성장세 둔화…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유입"
  • "내년 은행대출 성장세 둔화…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유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금융산업을 전망하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연구소는 금리 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2025년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 오던 은행업의 대출 성장은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대출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았고,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증가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증권업은 금리 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 채권운용,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되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업은 실물대체투자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기대로 채권형 및 해외 ETF 등 전통적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생명보험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로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업은 CSM(보험서비스계약 마진) 확보가 용이한 장기보험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생명보험업에서는 시니어 관련 사업이, 손해보험업에서는 치매, 간병, 유병자 등 시니어 대상 상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용카드업의 수익성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하면서 개선이 기대되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고 보았다. 또한 카드론 등 금융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 심화는 지속되나 총량 규제 도입시에는 성장성이 추가로 제약될 것을 우려했다. 반면 캐피탈업은 차량구매 수요가 당분간 위축되면서 리스·할부 성장세가 하락하고,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 PF의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업은 내년도에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선별적, 보수적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PF 부실 정리 시 경공매 병목현상, 매수자 확보 난관, 자금구조 재구성 등에 긴 기간이 소요되고, 지방 분양시장 부진, 비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PF 해결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봤다. 특히 망분리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외부 AI 모델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금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밸류업의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 있기에 벤처캐피털·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정병묵 기자
엔젠바이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日 특허에 ↑
  • [특징주]엔젠바이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日 특허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강세를 보인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3.16%(450원) 오른 3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체액검사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해당 특허는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뇌척수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으로 치매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마이크로 RNA(miRNA)를 탐지한다. 타깃 바이오마커가 검출될 경우 빛을 발하게 하는 형광 프로브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혈액 기반 진단 기술보다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단백체분석 플랫폼 등을 통한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활용했다. 엔젠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기존 파킨슨병 치매ㆍ루이소체 치매 바이오마커와 결합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인수한 미국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의 단백질 분석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뇌질환 분석에 따른 신규 바이오마커 탐색도 계속할 계획이다.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가 지난해 45억 달러(약 6조 15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엔 2배에 달하는 88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율이 29%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써 치매 환자수는 2022년 약 443만명에서 2025년 47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의 치매환자 수 약 100만명 대비 약 4배 이상의 규모이다.엔젠바이오는 NGS 기술을 활용한 암과 유전 질환 정밀 진단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독보적인 정밀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치매 진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인 치매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암 발병 후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NGS 정밀진단과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동반진단, 치료제의 효과를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반 예후진단 등 핵심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미국 클리아랩 인수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정밀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LG화학, 모빌리티 접착제 시장 본격 공략..."차에서 배터리까지 다 붙인다"
  • LG화학, 모빌리티 접착제 시장 본격 공략..."차에서 배터리까지 다 붙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화학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적극 육성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30일 북미 전기차 업체향으로 방열 접착제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을 확대하고 수천억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모듈 · 팩에 접합할 때 사용되며 높은 열전도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LG화학 차체용 접착제/사진=LG화학 제공LG화학은 방열 접착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기술장벽을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방열 성능에 더해 고객의 비용 절감과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LG화학은 지난 2018년 미국의 접착제 전문기업 유니실(Uniseal)을 인수해 자동차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니실은 북미 내 자동차 차체용 접착제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유해화학물질이 없고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LG화학은 파워트레인용으로 배터리 방열 접착제 외에도 모터, 인버터·컨버터용에 적용되는 폴리이미드 바니쉬, 실버 나노페이스트 등 다양한 접착 소재를 국내외 업체와 긴밀히 개발 중이며 카메라 센서, 헤드램프,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타 전장 부품 분야로 사업 확대하고 있다.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은 전동화 · 자율주행화에 따른 전장 부품 수요 확대 및 차체 경량화 · 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로 2024년 9조원에서 2030년 16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된다.신학철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 반도체 등 전자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합성, 물성 설계 및 제조 공정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구글 호실적…주가 3%↑(상보)
  • 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구글 호실적…주가 3%↑(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기록했다.29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은 8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2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10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5%가 급증한 수치다. 구글은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검색제휴 등 파트너업체 지급금과 콘텐츠 네트워크 비용 등을 포함한 트래픽 인수비용(TAC)는 137억7200만달러로 스트라이어카운트가 집계한 135억3000만달러보다 많았다.예상을 웃돈 실적이 나오면서 알파벳A 주가는 장 마감 이후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78% 상승했다.
2024.10.30 I 김상윤 기자
명륜진사갈비도 사모펀드에 팔린다…외식업 주인 교체 시끌
  • 명륜진사갈비도 사모펀드에 팔린다…외식업 주인 교체 시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외식업계의 주인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업계 전반이 재정비에 나서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인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외식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명륜진사갈비)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인수를 추진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구주 1200억원, 신주 400억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해 명륜당의 지분 70%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펀딩 단계에 있다. 명륜당은 현재 도선애·이종근 공동 대표이사가 각각 지분의 35%와 10%를 보유 중이다. 이외에는 특수관계인 5인이 각각 지분의 11%씩을 나눠가지고 있는 형태다. 명륜당은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 등으로 외식업계 전반의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륜당의 지난해 매출은 2508억원으로 전년(957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82억원에서 372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명륜당 사례를 비롯해 사모펀드가 조력자로 나서거나 주체가 되어 외식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사례가 종종 눈에 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요아정’이 대표적이다. 요아정은 기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트릴리언즈가 삼화식품에 지분 100%를 400억원에 매각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샀다. 신생 PEF 제이앤파트너스가 딜을 주도하고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 등이 조력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어팔마캐피탈이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코리아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1.4%를 임마누엘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장기 포트폴리오로 남아 있었는데 10여년만에 주인을 찾은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에 대한 기업가치 조정이 일어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사모펀드는 외식업계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해 자리를 잡았다. 프랜차이즈는 기업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을 끌어올리기 쉽다. 매출원가율을 낮추거나 가맹점 운영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간 여러 PEF들이 프랜차이즈 인수 후 몸값을 최대치로 올려 매각하는 식으로 성공적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 예시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BHC, 맘스터치, 공차, 투썸플레이스 등 외식업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사모펀드의 손에서 몸값을 최대로 올리며 새 주인을 찾아갔다.
2024.10.29 I 송재민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 중심지 꿈꾸는 부산…든든한 뒷배는 ’이곳‘
  • [마켓인]디지털자산 거래 중심지 꿈꾸는 부산…든든한 뒷배는 ’이곳‘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4’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부산이 STO 시장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1대주주 메인스트리트벤처스와 2대주주 아이티센(124500)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2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BWB 2024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새로운 브랜드명인 비단(BDAN·Busan Digital Asset Nexus)을 공개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4 행사 중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새 브랜드명인 ‘비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BWB사무국)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은 올해 상반기 회사 보유 자금 20억원을 출자해 비단의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 비단에 투자하기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현재 1대 주주는 올해 초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신생 VC 메인스트리트벤처스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비단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경영권은 사실상 아이티센이 확보한 상태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비단에 출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컨소시엄 참여사인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은 지난 5월 각각 3억원의 출자금을 납입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지분을 3%씩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김상민 대표가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직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박순우 메인스트리트파트너스 대표, 김일호 오콘 대표,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등이 지난 3월부터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요셉 사내이사, 정인철 감사 등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아이티센은 지난 2월 △아이티센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NHN클라우드 등 11개 사가 참여한 부산BDX컨소시엄이 부산시와 체결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협약서’에 따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아이티센은 국내 유수의 기업과 STO 사업 MOU 체결, 사우디,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기업들과도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개소로 향후 본격적인 서비스 진행과 그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최근 비단이 최근 센골드를 인수한 것 역시 2대주주인 아이티센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센골드는 아이티센의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보유한 플랫폼이다. 아이티센은 센골드를 부산의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세상 모든 가치들이 블록체인으로 토큰화되고 디지털 인증화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부산이 디지털 금융허브 도시가 되는데 비단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비단이 STO와 RWA(실물연계자산) 시장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TO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에 많은 STO 기업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STO 법안까지 발의된 만큼 시장의 제도화가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연서 기자
네오밸류 개발 '앨리웨이 오산' 대출 600억, 오는 12월 만기
  • 네오밸류 개발 '앨리웨이 오산' 대출 600억, 오는 12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시행사 네오밸류가 진행하는 ‘앨리웨이 오산’(경기도 오산시 개발사업) 개발사업의 대출 600억원 만기가 오는 12월 26일 도래한다.네오밸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펀드에서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현재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 시공사도 태영건설에서 다른 곳으로 바꾸려고 검토해왔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캠코 부동산PF 정상화펀드 유치 ‘실패’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가 진행하는 ‘앨리웨이 오산’(경기도 오산시 개발사업) 개발사업의 대출 600억원 만기가 오는 12월 26일 다가온다.네오밸류는 각 지역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살린 공간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행사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앨리웨이 광교’, ‘누디트 서울숲’, ‘누디트 홍대’ 등이 있다.앨리웨이 오산 (자료=네오밸류)앨리웨이 오산 개발사업은 경기 오산시 청학동 188번지 일원 11만8826㎡에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오산세교 2택지개발지구와 붙어 있으며 지하철 1호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 오산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네오밸류는 이 곳에 지하 2층~지상 44층 공동주택 2616가구(분양 1300가구·임대 131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시공사는 태영건설이었다.하지만 태영건설이 작년 12월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에 돌입해 다른 시공사를 물색해왔다. 복수의 건설사를 검토해왔고, 시공계약 조건도 검토하고 있다.또한 네오밸류는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캠코가 조성한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이하 PF 정상화 펀드)’로부터 투자받는 방향을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조건이 까다로워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 앞서 네오밸류는 지난 2021년 3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단으로부터 원금 1600억원 대출을 실행받았다.각 트랜치별 약정금은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600억원이다. 주요 물적담보 및 상환 등에 있어 트랜치A, 트랜치B 순서로 우선 순위를 갖는다.◇ 대출금 600억, 만기 12월 26일로 연장트랜치A 1000억원의 채권자는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오산제일차, 트랜치B 600억원의 채권자는 알피오산제이차다. 알피오산제일차, 알피오산제이차는 네오밸류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최초 대출약정의 약정당사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변경약정 및 합의서를 체결해 대출조건을 변경하고, 대출만기일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이후 변경약정상 대출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네오밸류는 지난 9월 SPC 알피오산제이차 등과 5차 변경 대출약정서를 체결해 대출만기일을 오는 12월 26일로 연장(만기 연장 가능)했다. 대출원금은 변경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다만 이 대출약정상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만기가 내년 3월 26일로 자동 연장된다. 대출약정에 정한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대출약정상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후급(만기 연장시 연장된 대출만기일에 지급)된다.알피오산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25일 611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15회차까지 차환 발행(619억원 한도)할 경우 내년 3월 26일 만기다.DB금융투자는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을 맡고 있다. 알피오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DB금융투자와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DB금융투자는 알피오산제이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 부족 등 사유가 발생하면, 알피오산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가 있다. 이 때 DB금융투자가 인수할 사모사채는 알피오산제이차의 유동화증권 발행계획상 차회차 유동화증권 발행한도금액 이내에서 발행된다.
2024.10.29 I 김성수 기자
고려아연에 ‘집행임원제’ 도입하겠다는 MBK의 큰 그림
  • [마켓인]고려아연에 ‘집행임원제’ 도입하겠다는 MBK의 큰 그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이 핵심 안건이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구분하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 고려아연 경영은 집행임원이 맡고, 이사회는 집행임원의 경영을 감독하는 데에 권한이 집중된다. 현재 사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전날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하고 주총 안건을 공개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의 기존 이사회 체제는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채 수명을 다했다”며 “경영 의사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고려아연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안건 상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집행임원제는 회사에 대한 감독과 의사결정권한은 이사회가 보유하고 실질적 경영은 집행임원이 담당하는 체제다. 회사 경영을 맡는 ‘C레벨’ 임원을 주주총회에서 선출한 이사회가 임명·해임할 권한을 갖게 되며 대표집행임원(CEO), 재무집행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이사회가 회사의 방향성을 설계하면, 집행임원이 실무를 맡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집행임원제는 일본과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쉽게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1997년 소니가 처음으로 집행임원제를 도입했고 파나소닉, 닛산 등 2011년 기준 약 40개 상장사가 집행임원제를 시행 중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호주 맥쿼리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회와 CEO 등 집행임원을 구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2015년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2011년 상법 개정으로 집행임원제 도입이 허용된 후 실제 도입한 최초 사례였다. 당시 한온시스템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집행임원제를 시행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케이카, 쌍용씨앤이, 쌍용정보통신 등을 인수한 뒤에도 인수 기업에 집행임원제를 도입한 바 있다. 2015년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2대 주주 한국타이어와 함께 한온시스템 이사회를 장악했다. 한앤컴퍼니의 윤여을 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인수 측 인사 4명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이 한온시스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후 이사회는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 등 굵직한 사업 확장에 의사 결정을 주도했다. 다만 집행임원제의 단점도 있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이사회의 의사 결정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동시에 현금 배당을 크게 늘리며 한온시스템의 부채 비율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경영과 이사회를 분리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이사회를 장악하면 이사회가 실질적 경영에 대한 결정과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구조여서다. 고려아연에 집행임원제가 도입되면 사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게 된다. 일상적인 경영활동보다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만약 MBK·영풍 측이 신규 이사 선임으로 이사회를 장악한 뒤 집행임원을 선임할 권한을 가져가면 최 회장의 운신의 폭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MBK 측은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홀딩스 등 일부 대기업은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고 사외이사 또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감독형 이사회의 형태로 사실상 집행임원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고려아연도 감독형 이사회의 기능에 집중하고, 집행임원을 선임해 업무집행 의사결정과 그 집행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허지은 기자
에코프로비엠, 업황부진·투자확대 '두마리 토끼' 잡기
  • 에코프로비엠, 업황부진·투자확대 '두마리 토끼' 잡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 속에서도 차질없는 중장기 설비투자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3360억원 규모의 만기 30년짜리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이 중 2440억원은 2년 콜옵션 조건으로, 920억원은 3년 콜옵션 조건으로 발행했으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각각 6.281%와 6.638%로 결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조달 자금 중 2200억원을 채무 상환에, 나머지 1160억원을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업황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대한 재무 부담을 낮추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3분기에 적자전환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우세하다.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2분기 부채비율이 160%로 지난해 3분기 180.5%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기차 캐즘 및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자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개선에 나섰다. 동시에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 일부는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과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프로젝트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이 GEM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추진 중인 양극재 통합 프로젝트는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 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동채 전 회장은 “과잉 캐파로 인한 캐즘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GEM과 함께 구축하는 통합 밸류 체인이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 우려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동안 자본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를 지속해왔다”면서 “이번 자금조달 역시 신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9 I 하지나 기자
사모운용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4년래 최고
  • [단독]사모운용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4년래 최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모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건수가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관리 책임자를 두지 않아 불건전 영업행위를 걸러낼 최소한의 장치도 없었던 사례까지 드러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불건전 영업행위로 적발돼 제재된 자산운용사는 총 25곳으로 집계됐다.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건수는 29건으로 이는 최근 4년래 최고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2건 △2022년 11건 △2023년 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발돼 제재가 나온 자산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관계인수인 증권 매수제한 위반이 2건 ,자기 또는 제3자 이익도모 행위가 1건, 자전거래 제한 위반 행위가 2건, 기타 24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모 자산운용사들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로부터 구체적으로 지시를 받고, 특정 전환사채를 펀드 재산에 편입해 운용한 코어자산운용과 코너스톤자산운용은 기관 주의와 함께 과태료 5000만원 조치를 받았다. 특히 코너스톤자산운용은 해당 전환사채를 발행한 곳이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발생단계의 부도채권으로 지연해 상각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징금 5억8500만원이 추가로 부과됐다. 또한, 은행이 요구한 대로 펀드를 설정하고 수백억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 브이아이자산운용과 요위스자산운용, 제이비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4곳은 기관 주의와 함께 억대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이밖에 집합투자규약을 위반하고 펀드 재산에 파생상품 편입 규모나 비우량채권 비율을 위반하거나 규약에 포함되지 않은 불건전한 자산 등을 임의로 포함해 무분별하게 운용한 사례도 올해 9월까지 총 14건이나 적발됐다. 자산운용사는 기본적으로 준법감시인을 둬야 하고 위험관리 책임자와 위험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갖추지 못해 금감원에 적발된 사모 운용사는 올해 3곳이나 됐다. 리스크 관리와 함께 투자자 자산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규제가 느슨한 사모 운용사의 특성상 불건전 영업행위와 함께 최소한의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적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금감원의 감시체계가 더욱 촘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사모운용사 특별검사단을 상설화하고, 지속적인 심층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사모운용사는 적용되는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최소한의 기준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금감원이 검사를 통해 위반사항을 적발하기까지 위반 행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4.10.29 I 이용성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애브비 알리아다 2조 규모 인수..’BBB 투과’ 플랫폼 주목
  • [심층분석] 에이비엘바이오, 애브비 알리아다 2조 규모 인수..’BBB 투과’ 플랫폼 주목
  •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알리아다 테라퓨틱스(Aliada Therapeutics)를 14억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로 인수했다는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애브비의 알리아다 인수 목적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BBB 투과 플랫폼 기술 확보에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기술의 재조명도 이어지고 있다.◆ 애브비 알리아다 인수로 BBB 투과 플랫폼 확보애브비(Abbvie)는 28일(현지시간) 알리아다 테라퓨틱스(Aliada Therapeutics)를 현금 14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애브비는 이번 인수로 혈뇌장벽(BBB) 투과능을 가진 알츠하이머병(AD) 임상 1상 단계의 3pE-A&beta; 항체 후보물질 &lsquo;ALIA-1758&rsquo;과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CD98 기반 중추신경계(CNS) 전달 BBB 투과 플랫폼 &lsquo;MODEL&trade;(Modular Delivery&trade;)&rsquo;을 확보했다. ALIA-1758은 TfR을 기반으로 BBB을 투과해 3pE-A&beta; 항체를 중추신경계(CNS)로 전달하는 약물이다. 뇌내로 전달된 ALIA-1758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적 특징인 A&beta; 플라크를 분해하고 제거해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아다는 현재 ALIA-1758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한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NCT06406348)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알리아다의 모델 플랫폼은 치료용 항체 또는 siRNA 등 유전자의약품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의약품을 뇌로 전달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CSO)는 &ldquo;신경과학 분야는 핵심 성장분야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중요한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번 인수로 ALIA-1758과 알리아다의 BBB 투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신경질환과 CNS로 전달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rdquo;고 말했다. 미카엘 리안(Michael Ryan) 알리아다 테라퓨틱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ldquo;많은 유망한 CNS 타깃 치료요법은 BBB를 투과할 수 없어 후기 임상단계에 진입하지 못한다&rdquo;며 &ldquo;우리의 MODEL 플랫폼은 이런 부분을 해결해 표적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사노피가 탐낸 에이피엘바이오 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 규모로 &lsquo;ABL301&rsquo;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 적용됐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을 이용해 BBB를 투과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뇌로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BBB는 뇌 모세혈관 내피세포로 구성된 고도로 선택적인 반투과정 구조물로 혈액내 유해물질, 병원체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같은 기능으로 인해 대부분의 약물이 뇌에 도달하기 어려워 치료제 개발에 큰 제약이 있어 왔다. IGF1R을 타깃하는 Grabody-B 기술은 이 장벽을 효과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설계돼 치료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ABL301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Grabody-B 기술을 통해 IGF1R을 타깃으로 해 BBB 투과성을 확보하고, 뇌 내에서 표적 단백질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 효과를 낸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中 의존 줄이는 애플,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 60억 달러
  • 中 의존 줄이는 애플,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 60억 달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수출액이 6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수순이 계속되면 올해 인도에서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원)이상 규모의 아이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10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매장에 애플 아이폰 16 스마트폰이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거의 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산 아이폰을 수출했으며, 이는 1년 전 보다 수출액 기준으로 3분의 1가량이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은 소매 가격이 아닌, 공장 출고 가격 기준이다. 애플이 현지 보조금, 숙련된 인력, 기술적 역량 향상을 활용해 인도 내 제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한 결과다. 인도는 미국과의 긴장 고조로 인해 위험성이 커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애플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애플의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 페가트론, 인도의 타타전자는 인도 남부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 첸나이 인근에 있는 폭스콘 현지 공장은 인도 내 최대 공급업체로 전체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타타전자는 카르나타카주 공장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약 17억 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타타전자는 지난해 위스트론으로부터 사업을 인수해 애플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립하는 최초의 인도업체가 됐다.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024 회계연도 첫 5개월 동안 28억8000만 달러(약 4조원)로 대미 수출 1위 제품이 됐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5년전 대미 스마트폰 수출액은 520만 달러(약 72억원)에 불과했다.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애플의 점유율은 7%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부 보조금 덕분에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고가의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고급 카메라와 티타늄 바디 탑재)을 조립할 수 있게 됐고, 벵갈루루와 푸네에 신규 매장 오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팀 쿡 CEO가 뭄바이와 뉴델리에 첫 애플 스토어를 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에서의 연간 매출은 중산층의 구매력 향상과 할부 결제 이용 확대에 크게 힘입어 2030년까지 330억 달러(약 4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0.29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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