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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MLCC 잡아라…JY, '전장 사업' 현장 경영
  • '미래 먹거리' MLCC 잡아라…JY, '전장 사업' 현장 경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의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이 회장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의 ‘기회 선점’을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필리핀 사업장 방문…“기회 선점하라” 당부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MLCC 공장을 직접 찾은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하라”고 당부한 뒤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실제로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로 마치 모래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300㎖ 와인 잔을 채운 양이 수 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MLCC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꼭 들어가는데 전기차,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성장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IT용 MLCC가 1000개 정도인 반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MLCC는 3000~2만개다. 가격도 3배 이상 높아 업계에선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오는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일찍이 전장용 MLCC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장용 MLCC의 경우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필수다.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세웠다. 국내외로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신기종·원료 생산을, 중국 텐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 기지로 운용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왔다. 이후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삼성은 필리핀 생산법인의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 ‘전장’ 힘주는 삼성…JY, 가치사슬 구축 주력전장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이 회장은 초격차 경쟁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전장 사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삼성이 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인수합병한 ‘하만’은 2023년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만은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오디오 분야 세계 시장 1위 기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이면서 삼성은 전기차 부품 가치사슬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다.이 회장은 이번 필리핀 생산법인 방문을 비롯해 수시로 중국 톈진, 수원·부산사업장 등 삼성전기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부산사업장을 방문한 이 회장은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의 모형과 단면도.(사진=조민정 기자)
2024.10.07 I 조민정 기자
野 "체코 원전, IRR 낮아 손실"…산업장관 "잘못된 내용" 반박
  • 野 "체코 원전, IRR 낮아 손실"…산업장관 "잘못된 내용" 반박[2024국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주축이 된 팀 코리아가 수주한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이 낮은 수익률로 인해 결국 손실을 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잘못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EU가 실시한 체코원전 수익률을 공개하면서 “EU조차 사업비 증액으로 내부수익률(IRR)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실제 수익이 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IRR은 사업 기간 동안 현금 유출과 현금 유입을 같게 만들어주는 이자율을 말한다. IRR이 낮으면 추후 발생하는 원자재가격 상승, 공기 지연 등 추가 발생 비용으로 인해 수익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체코정부가 원전 대출을 위해 제출한 서류를 EU가 평가한 자료다. 문건에는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2기의 IRR을 9~11% 정도로 제안했지만, 공사비가 10% 증액되는 ‘현실적인 시나리오’에는 IRR이 7.2%로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의 IRR을 근거로 체코 원전의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전을 인수했다가 6조원의 손실을 낸 하베스트사 인수 건의 IRR은 8.3%였고,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추진했다가 6800억원의 손해를 본 웨스트컷뱅크 광구의 IRR은 12.6%였다”며 “민간기업은 IRR이 7%대인 사업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당시 주요 해외자원사업의 IRR은 8~22.9%로 체코 원전보다 높았음에도 약 35조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완전히 잘못된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 장관은 “EU는 체코 원전 사업자가 전기 사업을 운영할 때 IRR이 낮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체코 원전을 건설하는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해주고 나오는 것이다. 건설 사업과 IRR은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2024.10.07 I 윤종성 기자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10억달러 규모 화이자 지분 인수
  •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10억달러 규모 화이자 지분 인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행동주의 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10억 달러(약 1조3473억원) 규모로 제약회사 화이자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화이자 로고.(사진=AFP)소식통은 스타보드가 화이자의 전직 임원인 이안 리드와 프랭크 다멜리오에게 접근했으며, 그들은 스타보드의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리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다멜리오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면서 화이자의 주가는 2021년 말 주당 60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2022년 화이자는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통해 1000억 달러(약 134조 7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주당 30달러 미만으로 반토막 났다. 올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1% 넘게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화이자 주가는 올 들어 4%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감소한 데다 화이자의 다른 제품들도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응고제 엘리퀴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등 화이자의 주력 제품들은 저가 경쟁 등 경쟁 심화를 직면했으며, 전 세계에서 각광 받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선 일라이 일리, 노보 노디스크 등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다. 시장에선 회사가 인수합병(M&A) 및 비즈니스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규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WSJ는 짚었다. 리드 전임 CEO 시절 동안 화이자는 백신, 암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지난해 화이자는 2024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2024년 말까지 총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월엔 화이자는 2027년까지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프 스미스가 이끄는 스타보드는 최근 세일즈포스와 오토데스크를 비롯한 기술 분야에 특히 적극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2019년 스타보드는 거대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740억 달러(약 99조원) 규모의 경쟁사 셀진 인수 계약을 무산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같은 해 스타보드는 헬스케어 기술 회사인 세르너 이사회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요진건설,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 착공 시동
  • 요진건설,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 착공 시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요진건설산업과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이 추진하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업무시설 개발사업(투시도)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하며,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요진건설과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이 출자한 메테우스밸류에드피에프브이제3차는 지난 9월 말 1030억 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2-3번지 오리역 인근에 연면적 2만1763㎡(6583평) 지하4층~지상1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요진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총 31개월이다. 특히 최근 경기도 성남시가 오리역 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4차 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오리 역세권 제4테크노벨리 개발사업’을 발표해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당 PF는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나섰고, 혼합형 토지신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대출금은 대신신탁의 신탁계정대 350억 원 한도, 선순위 430억 원, 후순위 25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후순위 250억원은 대신증권의 대출 채권 매입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 방식의 PF 유동화 증권으로 발행됐다. 이번 PF 조달 성공으로 요진건설의 재무 안전성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진건설은 2013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개발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종합디벨로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운용사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 글로벌 물류기업 등이 발주한 주거시설, 업무시설, 물류센터 등 민간공사 수주를 적극적으로 늘려 나갔다. 대표적으로 안성 로지포트 물류센터, 이천백사 물류센터, 대봉엘에스 송도사옥, 파마리서치 강릉공장, 내발산동 청년주택, 마포 염리동 청년주택 등을 공사 중이다.요진건설 관계자는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과 같이 우수한 입지와 높은 미래가치 등을 평가해 민간 투자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며 “부동산 경기 하락에도 요진건설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명태균 “尹 부부 자택 수시 방문…총리 추천 등 정치적 조언”
  • 명태균 “尹 부부 자택 수시 방문…총리 추천 등 정치적 조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하는 등 윤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만나 정치적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7일 동아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명 씨는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 자택에) 몇 번 갔는지 세지 않았다. 대여섯 번 정도 간 것으로 (집에) 가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수시로 방문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당시 각 부처에 부정부패가 많아 최재형 같은 올곧은 사람이 (국무총리에) 필요했다”며 “내가 가족(윤 대통령과 김 여사)을 앉혀 놓고 ‘이렇게 안 하면 (정권 교체 후 부부가) 다 잡혀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명 씨는 자신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를 당선시키면서 윤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는 취지의 답변도 내놨다. 그는 “(이후) 그분들(대통령 부부)이 사람 넣어서 나를 찾아왔지. 그래서 내가 만나러 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지난 2021년 4월 7일 진행됐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같은 해 6월 11일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9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명 씨는 김 여사에게 정치적 조언을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나한테 시키는 걸 다른 사람한테도 시키라 했다. 절대 그 사람한테 나를 말하지 말고, 나한테도 그 사람을 말하지 말고 (결과물을) 다 크로스체크해서 하시라 했다”며 “올라가서(대통령 당선돼서) 실수하면 큰일 나니까 항상 일을 시킬 때는 3명한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명 씨는 공천 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5선 출신인 김영선 전 의원과 인연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12월 30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원이 나를 찾아왔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지지율을 묻길래 ‘4.5% 정도 된다’고 답했더니 ‘어떻게 하면 10%포인트를 올릴 수 있느냐’고 묻더라. 답을 해줬다”고 했다. 명 씨 주장에 따르면 당시 그는 김 전 의원이 내민 명함에 적힌 ‘전 한나라당 당 대표’라는 직함을 활용해 홍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전략이 들어맞아 김 전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그때부터 김 전 의원이 명 씨를 신뢰했다고 한다.명 씨는 “중진 다선이 험지에 가면 단수를 보통 준다. 당시 서병수, 조해진 의원 등 낙동강 벨트에 단수 공천을 줬다. 근데 왜 김영선은 안 주나? 그러면 ‘당의 공천은 공정해야 하는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김 여사에게) 할 수 있나 없나? 그냥 하소연한 것”이라고 보탰다. 명 씨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 현 정부 공직 등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이번 정부와 인수위에서 나한테 자리 제안을 안 했을 것 같으냐”며 “누가 (대선 후보) 단일화했는데…”라고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현 국민의힘 의원)와 대선을 6일 앞두고 단일화에 성공했다. 명 씨는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안 의원 측이 공로를 인정해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 씨는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공직을 제안했다는 취지의 답변도 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누가 공직을 제안했는지에 대해 “결정권자가 제안했다”며 “이 정부가 나를 담을 그릇이 됐다면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다른 정치인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명 씨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오세훈은 본인이 왜 시장 됐는지 모른다”며 “이준석도 자신이 왜 당 대표 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의 눈과 귀를 움직이는 천부적 자질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줄은 모른다.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했다.끝으로 “나경원은 나보고 ‘저를 두 번 죽이신 분’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2021년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 의원과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어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통령실은 명 씨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했다.
2024.10.07 I 김형일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
  •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팬젠(222110)등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009290)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팬젠은 빈혈치료제가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한가 도달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화제약(067080)도 전일 대비 18.8% 급등했는데 본지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프리시젼바이오, 팬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인수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프리시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는 전 거래일(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오후 5시 3분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주식 취득이 완료됐다.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169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체외 진단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광동제약 인사를 4명 신규 선임했다. 광동제약의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송영승 타스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로는 설상현 광동제약 재무기획실장이 임명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인수 덕에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6억원, 이를 포함한 유동자산 역시 175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125억원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현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팬젠 ‘팬포틴’ 태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 4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팬젠 측도 이날 팬포틴 허가 외 주가 급등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팬젠 관계자는 “진나달 27일 팬포틴 태국 허가 외 특별한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 거래량 폭발·주가 급등…본지 유료 기사 영향?대화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210원(18.89%) 오른 1만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4일 대화제약 주가와 거래량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화제약은 거래대금 1251억원으로 52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를 견인했는데 본지에서 이날 오전 9시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아직 무료로 표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제목과 함께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패치제의 OEM 매출은 의약품제조판매 매출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한국, 중국,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에서 다국적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호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새롭게 알린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롯데손보 ‘인수심사 자동화’ 간편보험으로 넓힌다…자동심사율 97%
  • 롯데손보 ‘인수심사 자동화’ 간편보험으로 넓힌다…자동심사율 97%
  • 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유병력·고령 고객을 위한 간편보험의 인수심사를 자동화하는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즉시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심사에 의해 가입이 어려울 경우에도 대안상품을 곧바로 안내받을 수 있어 고객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도입된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은 세분화된 간편보험의 개별 담보에 대해, 즉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설계사용 PC 페이지와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설계사가 고객의 상품가입설계를 진행할 때 ‘상품설계비서’를 클릭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계에 동의한 고객 정보를 입력하는 즉시 세부 보장별 가입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상품 추천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플랜을 제안할 수 있다.예컨대 기존의 시스템이 ‘111대 수술비’와 ‘64대 수술비’ 보장을 구분하지 않고 ‘인수 거절’하는 것과 달리, 새 시스템은 피보험자의 사고이력과 고지질병 정보 등을 바탕으로 여러 수술비 담보 중 인수 가능한 담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객의 심사대기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인수거절로 인한 고객의 불편도 없앴다. 고객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알릴 의무’를 전송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자동심사에 의해 가입이 어려울 경우에도 가입 가능한 대안상품을 즉시 안내받을 수 있다.영업현장에서는 원더에 탑재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심야와 주말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추천부터 심사·청약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현재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AI가 자동으로 심사를 완료하는 비율은 97% 수준이다. 롯데손보는 올 하반기 중 보장과 고지사항 등이 더욱 복잡한 종합형 장기보험에도 자동심사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2024.10.07 I 김나경 기자
'티메프'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대표, 10일 영장심사…구속기로
  • '티메프'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대표, 10일 영장심사…구속기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 대표과 티몬·위메프(티메프) 각 대표이사들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오전 구 대표를 비롯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등)혐의로 구영배 회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 법인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구 대표의 경우 2년 전부터 미정산 사태를 예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프의 두 대표 또한 늦어도 올해 초에는 지급이 불능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영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바라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0.07 I 최오현 기자
베스핀글로벌 일본 합작사, MSP ‘탑게이트’ 인수…구글 클라우드 협업 강화
  • 베스핀글로벌 일본 합작사, MSP ‘탑게이트’ 인수…구글 클라우드 협업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의 일본 합작법인 ‘지젠(G-gen)’이 일본 클라우드 운영관리(MSP)기업 ‘탑게이트(Topgate)’와의 인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젠은 일본 시장 내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기업 중 최상위 규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탑게이트는?탑게이트는 2006년에 설립된 일본의 MSP 기업으로, 2013년부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서비스 파트너 자격을 획득해 다양한 기업에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과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며 그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에는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 상’과 ‘올해의 확장 파트너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역량을 입증했다.통합이후 1000곳 이상 고객사 보유지젠은 탑게이트의 애플리케이션 전문성과 자사의 인프라 역량을 통합해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됐다. 양사 통합 이후 1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구글 클라우드 전문 인력도 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젠은 최근 일본 정부의 디지털청이 주관하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이는 지젠의 기술력과 시장 내 신뢰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앞서 베스핀글로벌은 2021년 일본 현지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 ‘서버웍스(Serverworks)’와 협력해 일본 시장의 구글 클라우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지젠을 합작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지젠은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도입을 지원하며,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와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자격을 모두 갖춘 일본 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지젠은 일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올해의 혁신적인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 고객사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음료 업체 기린(Kirin), 전일본공수(ANA), TV 아사히(TV Asahi), 미쓰비시지쇼, 일본생명 등이 있다.하시바 타카시 지젠 대표는 “지젠은 설립 이래 구글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시장의 클라우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AI 시대에 맞춰 기술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현아 기자
보령, 필수기초항암제 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
  • 보령, 필수기초항암제 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이 자사 항암제인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성분명 에포토시드)·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성분명 에피루비신)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 조정됐다.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 폐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로, 해당 성분의 의약품 중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 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품목으로, 그동안 보령은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시 고통받을 암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모습 (사진=보령)이번 약가 조정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의 제도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보령에서도 두 제품을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항암제는 신약뿐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숙련된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원료 수급이 어렵고, 물류·인건비 등 관련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항암제 해외의존도 및 수급 불안정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이에 ‘국내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사업적 경쟁력’을 넘어서는 ‘사회적 책임감’을 토대로,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힘써왔다. 보령은 앞으로도 혁신신약·제네릭 의약품 등 K-항암제 개발, 기초항암제 공급, 글로벌 의약품 인수, 해외 신약 수급 등을 통해 다양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김영석 보령 Onco 부문장은 “이번 약가 조정을 통해 필수기초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약품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승권 기자
한화투자증권,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 지분 인수 완료
  • 한화투자증권,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 지분 인수 완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대표이사 한두희)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에 대한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은 세계적 인프라 투자운용사인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와 글로벌 1위 공항 운영사인 Vinci Airports가 각각 49.99%와 50.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GIP이 보유한 지분 중 약 5.4%(한화 약 1260억원)를 인수했으며, 추후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재간접 펀드(fund of fund)를 통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동 투자를 제안 중에 있다.글로벌 공항 투자는 장기적으로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대표적인 우량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손꼽히고 있다.에딘버러 공항은 스코틀랜드 주요 허브 공항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을 중심으로 150개 이상의 취항지와 220개 운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항공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높은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한화투자증권 글로벌ESG본부 김국성 상무는 “이번 투자는 지난 2019년 영국 게트윅 공항 지분 인수에 이어 해외 인프라 자산에 있어 전문성과 투자 역량이 발현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중요 인프라 자산들에 대한 투자기회를 국내에 다채롭게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티오더스테이, 타다·호텔 스카이파크와 3자 업무협약 체결
  • 티오더스테이, 타다·호텔 스카이파크와 3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호텔 투숙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티오더스테이와 브이씨엔씨, 호텔 스카이파크가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이블오더 기업 주식회사 티오더가 최근 인수한 호텔 서비스 플랫폼 티오더스테이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주식회사 호텔 스카이파크 그룹과 함께 티오더스테이를 통한 스카이파크 투숙객 타다 호출 서비스 제공 3자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왼쪽부터)노현철 브이씨엔씨 본부장, 이준 스카이파크 부문장, 윤병두 티오더스테이 부대표(사진=티오더)이번 협약식은 윤병두 티오더스테이 부대표, 이준 스카이파크 부문장, 노현철 브이씨엔씨 본부장 및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진행했다.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호텔 스카이파크 투숙객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플랫폼인 티오더스테이 태블릿과 모바일을 통해 타다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사는 협약을 통해 △고객 유치 △홍보 및 마케팅 지원 △티오더스테이, 타다, 스카이파크 시스템 연동 지원 △투숙객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 투숙객은 객실에서 티오더스테이 QR코드 스캔 또는 태블릿을 활용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타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파크 명동점의 투숙객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공항, 서울 내 주요 관광지 등 도착지가 정형화 되어 있는 점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했다. 티오더스테이는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목적지를 상단에 배치하여 별도 타이핑 없이도 목적지 설정을 가능토록 했다. 티오더스테이를 통한 타다 택시 호출 서비스는 10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전 지역 이동 가능하며, 추후 수도권까지 이동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을 시작으로 킹스타운 동대문점, 센트럴 서울 판교 점 등 스카이파크 전 지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운 티오더스테이 대표 겸 티오더 최고운영책임자는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는 비회원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단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각 사의 검증된 호텔 투숙객 및 객실 플랫폼 서비스,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준 호텔스카이파크 부문장은 “티오더스테이와 타다 협업으로 호텔 투숙객들에게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를 포함한 편리한 모바일 객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희수 브이씨엔씨 대표는 “타다는 무료 와이파이, 넉넉한 짐 공간 등 관광과 공항 이용에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티오더는 최근 국내 1위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을 인수하고 ‘티오더스테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티오더스테이는 현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서울신라호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국내외 약 5만 객실, 200여개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07 I 김영환 기자
'한 번 쓰면 또 쓴다'…핀다, 4분기 흑자 달성 청신호
  • '한 번 쓰면 또 쓴다'…핀다, 4분기 흑자 달성 청신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핀테크 업체 핀다가 올 4분기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작년부터 비용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8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7일 핀다에 따르면 7월과 8월 핀다의 합산 순이익은 약 2억 4624만원으로 조사됐다. 8월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핀다는 2022년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서비스 기업 ‘오픈업’을 100% 인수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에 나서는 등의 과감한 투자로 설립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작년부터 비용 효율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를 전년동기비 24% 줄였고 광고 선전비는 약 40% 가까이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효율은 1.7배 향상되고 매출도 4% 이상 늘어났다. 핀다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매 분기마다 평균 약 16억 8000만원씩 적자폭이 개선돼왔고 마침내 8월 영업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에만 영업적자 폭이 10분의 1 이상 줄었고 당기순손실 폭은 32분의 1 이상 축소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작년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비중이 65%에 달한다. 기존 사용자들의 대출 약정 비중도 57%로 신규 사용자를 상회하며 핀다에서 2회 이상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는 29%에 달하고 있다. 10명 중 3명꼴로 핀다를 한 번만 쓰지 않고 여러 번 사용한다는 의미다. 핀다는 4분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지난 2년간 내부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노하우를 쌓아 마케팅 효율을 더욱 정교화시키고 핀다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핀다가 2022년 7월 인수한 오픈업은 입소문만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오픈업 서비스 사용자 수는 24만 8000여명으로 인수 시점과 비교해 4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875배 급증한 12만 8600여명을 기록했다.
2024.10.07 I 최정희 기자
"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WSI 대해부③]"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WSI)는 글로벌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블유에스아이는 제약과 수술용 로봇 등 신규 사업과 더불어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에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 분야별 글로벌 기업의 수입 상품을 유통해왔다면 이제부터 직접 개발·제조한 제품 판매 비중도 확대하며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더블유에스아이 매출(액) 추이. (자료=더블유에스아이)◇2028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처음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을 연결 재무제표로 포함할 경우 내년도 매출은 550억~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2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지메디봇과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계열사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첨병으로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유봇(U-BOT)이 꼽힌다. 이지메디봇은 내년 하반기 유봇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봇이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하고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는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석 대표는 “저출산 등으로 국내외에서 산부인과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전공의들도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 의료계 이슈 등으로 수술 일정이 들쑥날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용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지메디봇은 유봇과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신경외과 뇌 수술에 사용될 의료정밀 수술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심혈관 질환에 사용할 로봇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봇의 연매출은 2029년까지 약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봇은 수술용 로봇으로 잘 알려진 다빈치의 경쟁 제품이 아닌 호환제품”이라며 “유봇은 다빈치에 없는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봇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부인과 장비들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유봇은 국내와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지메디봇의 수술용 로봇들은 시장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수술 시 사용되는 소모품 판매의 경우 일정 시점이 되면 장비보다 상당히 큰 매출과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8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지메디봇은 조달 자금으로 유봇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이 예상된다. ◇유통 기본으로 제약·로봇 등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인트로바이오파마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와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 등 자료제출 의약품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자료제출 의약품의 신규허가 및 유통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 등 신규 자료제출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섰다. 신규 공장은 2027년쯤 완공이 예상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로트로 기존대비 약 7배 확대될 예정이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62억원)대비 4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약품의 시장 진입 및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통해 2026년도에 기업공개(IPO)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직접 영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내수 비중에 100%에 달한다. 하지만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국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전문기업 키말(KIMAL)과 중국 의료기기전문기업 선건테커(Lifetech), 러푸메디컬(LEPU MEDICAL) 등과 협력을 통해 심혈관중재시술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의료기기업계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심혈관중재시술 사업 연매출이 2029년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그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유통 공급망을 기본으로 해 제약업 및 의료용 로봇분야까지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WSI 대해부②]"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는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로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분야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국내 판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블유에스아이가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제품 경쟁력까지 더해지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사업 영역 및 사업군별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자료=더블유에스아이)◇척추·관절 특화 글로벌 의료기기 수입해 판매더블유에스아이의 대표 제품으로 수술 등으로 지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고 있는 국소지혈제는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1위(약 30%·201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7%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국내 유통되는 지혈제 중 인간의 혈장에서 추출된 휴먼 트롬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지혈과 안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연판매량은 8만유닛(Unit)에 달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780억원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국소지혈제(조직밀봉제 포함) 시장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성장률 8.7% 증가해 2026년도에는 104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관절에 특화된 글로벌 의료기기들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에프지오메드(FzioMed)의 유착방지제 옥시플렉스(Oxiplex)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옥시플렉스는 척추 감압(압력을 낮춤)과 기타 척추 수술 후 유착 방지 젤로 에프지오메드의 글로벌 10위 내 제품에 속한다. 옥시플렉스는 의료용 폴리머 특허로 제작되며 식물성 원료로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짐비(ZimVie)의 모비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레벨(Level) 1이상의 디스크 교체 관련 승인을 받은 첫 경추 인공디스크다. 모비씨는 글로벌 25개국 이상 20만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비씨는 드릴링 등의 작업 없이 한번에 디스크를 삽입할 수 있다. 엘리퀀스(eliquence)의 디티에프(DTF-40)는 내시경 수술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감압한다. 디티에프-40은 고주파를 활용한 수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디티에프-40은 방사전 독점·양극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정밀·다용·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짐비의 테더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청소년 특발성 척추 측만증 치료용 인플란트로 광범위한 절개와 연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테더는 척추유합술 대비 출혈과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이윤석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는 해외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국내 판매권 자격(라이센스)을 취득해 주요 국내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유통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전문지식을 갖춘 영업팀의 영업 및 각종 학회 참가 등의 마케팅을 통해 병원에 판매 공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전국의 400여개의 의료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된지 10년 이상 지난 제품들을 다루고 있어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사용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검증받은 안전한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더블유에스아이는 국소지혈제를 비롯해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됐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봇 핵심 기술. (자료=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제제연구 및 제형변경 강점…이지메디봇, 특허 등으로 진입장벽 확보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바마는 중소형 제약사로 2007년에 설립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을 완료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인 유봇(U-BOT)을 개발하고 있다. 유봇이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을 말한다. 유봇의 활용분야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이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는 “유봇은 단순히 자궁 위치 제어를 위해 장시간 수술 보조자로 참여하는 전문 의료진을 대체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봇은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3개 실험에서 2개 항목에서 작업성공률 100%를 기록했다”며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유봇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지메디봇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봇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메디봇은 유봇의 국내 특허 및 의료기기 사용 적합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의약품 유통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 도약"
  • [WSI 대해부①]"의약품 유통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을 넘어 제약과 수술용 로봇 등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윤석 더블유에스아이 대표 인터뷰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 1위 국소지혈제 판매…척추수술 내시경 등도 공급이윤석(사진)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12년에 설립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이윤석 대표가 국내 최초의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계열사에서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했다. 이윤석 대표는 약학 분야 경영학 석사(Pharm MBA)와 가천대학교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전신인 월드스파인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부터 더블유에스아이 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더블유에스아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와 관절 분야에 특성화된 기업”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블유에스아이의 사명은 세계 사회 혁신(World Society Innovation)의 약자로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사회의 한 일원으로 안전한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항상 새로운 혁신기술에 맞춰 나아간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더블유에스아이는 설립 후 해외 대형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사들로부터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 국내 판매율 1위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이외에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수술관련 내시경 및 유착방지제, 뼈지혈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국내시장의 지혈제 종류는 워낙 다양하고 사용되는 용도에 따른 종류도 많다”며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는 국소지혈제는 모든 상황에 맞춰 사용할수 있는 유일의 지혈제”라고 설명했다.◇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등 계열사 시너지 기대이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의 계열사인 이지메디봇도 2021년에 설립했다. 이지메디봇은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채택돼 4년간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이전과 함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해당 연구과제는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와 항공대학교가 참여한 80억원 짜리 과제로 단일과제로는 상당히 높은 금액의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6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지메디봇을 통해 산부인과용 수술로봇 유봇(U-BOT)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5월 186억원을 투자해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제제연구기업으로 시작해 중소형 제약사로 성장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자료제출 의약품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순환계와 대사성 치료제 관련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 236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대비 4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미 강점을 보유한 유통사업에 더해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유통사업으로 구축한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와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3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최대주주는 박정섭 전 대표로 약 47.7%(지난 6월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입 제품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국내외 의료기기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더블유에스아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약 10조7300억원에 달했다. 피치 월드와이드 메디컬 디바이스 마켓(Fitch Worldwide Medical Device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170억달러(약 688조원)에 이른다. 그는 “본업에서 다진 경쟁력을 차별화해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LIG넥스원, 외연 확장중…목표가 46.4%↑-iM
  • LIG넥스원, 외연 확장중…목표가 46.4%↑-iM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M증권은 7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9만 6000원에서 28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 3000원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동사에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인 천궁-II를 발주한 것은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천궁-II 발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천궁-II의 경쟁자 중 하나인 NASAMS는 밀린 주문으로 인하여 현재 계약부터 최초 납기까지 최소 2~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다 빠른 납기를 원하는 국가들이 천궁-II를 유력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그는 또 “동사가 7월 27일 60% 지분 인수를 완료한 Ghost Robotics는 또 다른 중요한 미래 성장축”이라며 “Ghost Robotics의 Vision-60 4족보행 UGV(로봇개)는 2020년 미 공군의 기지 경비용으로 가장 먼저 도입됐으며, 미군의 사용 규모가 점차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러-우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목격하듯 전장의 무인화는 급속하게 진행 중이며 군사용 로봇개의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라며 “LIG넥스원은 1차적으로 미국·유럽·일본 등에 로봇개 1만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GR의 매출은 2025년 약 1억 달러, 2027년에는 3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GR의 지분 60%를 확보한 LIG넥스원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GR의 실적을 연결매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7월 최종 시험발사를 통과한 미국향 비궁은 향후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말레이시아·쿠웨이트 등에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동사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확대되고 있는 물량 을 소화하고 외연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동사는 2030년까지 총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진 바 없으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대공·무인화 솔루션의 유망업체에 대한 M&A가 기대되며, 생산능력 확장을 기반으로 한 향후 수출 프로젝트의 진전에 따라 동사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또한 열어 둔다”고 밝혔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두 손으로 얼굴 감싸쥔 문다혜…‘음주 사고’ CCTV 포착된 모습은
  • 두 손으로 얼굴 감싸쥔 문다혜…‘음주 사고’ CCTV 포착된 모습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41) 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가운데, 그가 7시간 넘게 식사와 음주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는 목 부근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문 씨의 차량은 일방통행 도로에서 녹색 SUV 차량이 앞차가 출발하는데도 뒤따라가지 않고 한동안 멈춰 있는 모습 등을 보였다. 우회전 차로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좌회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좌회전 주행 신호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문 씨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맞은편 차량들이 문 씨 차를 피하면서 일대가 혼잡해지기도 했다.문 씨가 사고 전 7시간 넘게 식사와 음주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4일 오후 6시50분쯤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 차량을 주차했고, 이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소고기 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 뒤 가게가 문을 닫자 자리를 옮겼고, 사고 당일 새벽 0시 38분께 동행인과 한 요리주점을 방문해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이후 새벽 오전 2시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갈지(之)자로 걷다가 자신의 차에 다시 탄 뒤 10분 정도 후 운전을 시작했고 결국 2시 50분쯤 해밀턴 호텔 앞에서 진로를 변경하려다 뒤따라오던 택시의 옆면과 충돌했다.그가 골목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행인을 거의 칠 뻔한 장면, 행인이 문 씨에게 항의하는 듯한 장면, 문 씨가 운전석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는 장면 등이 인근 감시 카메라들에 포착됐다.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사고 당시 문 씨가 몰던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인수한 캐스퍼로, 지난 4월 문 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사고 당일 문 씨의 인적사항만 파악한 후 귀가시켰다. 이르면 오늘(7일) 문 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문다혜 씨 남편이었던 서 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말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대통령 재임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 강화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 6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내로남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문 전 대통령 시절 음주 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라고 명확히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음주 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다.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면서도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24.10.07 I 이로원 기자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동은 영어로 뭐라고 해요?” 수강생이 질문을 던지자 파란 눈의 강사가 이를 알아듣고 “It’s an only child”라고 답한다. 수강생이 오빠를 가리켜 ‘old brother’이라고 말하자 강사는 “You have an older brother(오빠가 있으시군요)”라고 자연스럽게 틀린 문장을 정정해준다. 강사의 정체는 위버스브레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인간 강사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 (사진=위버스브레인)AI 강사를 개발한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에서 나온 모든 문장을 기억하고 피드백한다”며 “영어 회화는 AI가 잘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 AI’를 통해 기존 전화영어가 점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전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맥스AI는 사람과 똑같은 원어민 AI가 1대1로 화상 영어 과외를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다. 지난해 5월 조 대표가 위버스브레인에 취임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5월 처음 선보였다. 이투스 창업 멤버인 조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교육업계에 종사해온 경험을 살려 AI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위버스브레인에 합류했다.조 대표는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을 당시 SK에서 전화영어 ‘스피쿠스’ 사업을 담당했다”며 “당시 인터넷 전화가 보급될 때라 전화요금이 저렴해졌고 그 틈을 타 미국, 필리핀 원어민과 한국 학생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고객이 느는 만큼 강사를 확보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며 “AI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의 예상대로 시장에서는 AI 강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문장을 따라하도록 지시하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넘어 실제 원어민처럼 보이도록 기술을 개발한 덕분이다. 특히 기업에서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기업 간 거래(B2B)용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지난달 ‘맥스AI 포 비즈니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B2B 고객사가 10여곳으로 늘었다.조 대표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항공사, 법무법인 등 업종 및 직무에 맞는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이면 고객사 맞춤형 AI 강사를 만들 수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 이커머스, 항공 분야 회사에서 맥스 포 비즈니스를 이용 중”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B2B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현재 계약 논의 중인 기업 수를 감안하면 연내 맥스 포 비즈니스 고객사는 40여곳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기준 35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국내 영어교육 시장 규모는 10조원, 그중 기업 영어교육 시장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위버스브레인은 B2B 시장에서 화상영어가 차지하는 3000억원의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도 교육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건비에 의존한 교육사업 구조를 바꿔 누구나 쉽게 글로벌에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되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 [사설]과열 치닫는 고려아연 분쟁...당국은 후유증 걱정 없나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쩐의 전쟁’으로 변질되면서 투자자 피해도 우려된다.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두 차례나 올리면서 강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은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연합군’ 삼아 방어에 나섰다. 그 바람에 고려아연 주가가 다락같이 올랐으나 기업가치와 무관한 거품일 뿐이다. 고려아연은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이다. 금융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MBK는 지난달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매수가는 75만원을 거쳐 83만원으로 올랐다. 고려아연이 제시한 83만원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고려아연은 조 단위의 막대한 차입금을 투입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그러자 40만~50만원에 머물던 주가가 단박에 70만원대로 올라섰다.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고려아연 사태는 선을 넘었다. 공개매수가는 도박판에서 벌어지는 ‘묻고 더블로’ 식으로 뛰었다. 그 과정에서 MBK의 중국계 자본 편입, 고려아연 경영진의 배임 등 논란이 불거졌다. 누가 이기든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걱정은 투자자 피해다. ‘쩐의 전쟁’이 끝난 후 주가를 급락시킬 변수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정부에 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업을 해외 매각할 때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수 후 재매각이 주특기인 사모펀드엔 부담이다. 한편 MBK는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배임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자율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면 금융 당국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고려아연 분쟁은 도가 지나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필요하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을 뒤흔드는 비이성적 과열은 부작용을 낳는다. 금융당국이 실기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2024.10.07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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