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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명은 ‘Blood culture-free 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혈액 배양 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이다. 논문에 따르면 uRAST 기술을 포함한 퀀타매트릭스의 항생제 검사 솔루션은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검사 정확도는 94.9%로 기존 검사법과 높은 일치 결과를 보였다.◇‘상위 5%’ 입증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 게재로 원천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논문 게재 확률이 5% 미만으로 알려진 네이처 본지에 실리면서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네이처는 근대 과학혁명을 이룩한 영국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과학저널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천 건의 원고를 접수하지만 이 중 소수만 최종 게재 승인을 받는다. 네이처에 제출된 논문이 최종적으로 게재될 확률은 약 5% 이하로 알려진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을 게재한 적은 많다. 하지만 네이처 본지에 논문 게재된 것은 퀀타매트릭스가 처음이다. 이번 논문 게재로 투자 시장 러브콜을 한몸에 받을 것이란 게 투자 업계 의견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파트너십을 맺을 계약 상대를 찾는 데 훨씬 수월해지고, 투자나 M&A(인수합병)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800억원대 시가총액도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당장 경쟁사였던 미국 회사가 6000억원 가까운 액수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시총 30조원 대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으며, AST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몸값 약 6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이다.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해 13시간 이내에 최적 항균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퀀타매트릭스의 패혈증 진단 기술.(제공= 퀀타매트릭스)◇목표 시장 규모 3배 커졌다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을 통해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패혈증 진단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시장 규모도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에 향후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패혈증 진단은 크게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혈액에 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혈액배양’(Culture) 단계, 어떤 균인지 파악하는 ‘미생물동정’(ID) 단계, 해당 균에 맞는 항생제를 찾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AST)단계다. 기존 퀀타매트릭스 제품인 ‘dRAST’는 주로 마지막 단계인 AST에서만 쓰여왔기 때문에 그 시장 규모가 한정적이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퀀타매트릭스가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를 하나로 합친 제품을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25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10%만 달성해도 단순 계산 시 예상 매출액은 2조5000억원, 20% 달성 시 5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는 제품 상용화 시점을 3년 이내로 목표하고 있다. ◇매출 폭증 ‘패스트트랙’ 열렸다나아가 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세계에서 가장 짧게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제품 상용화 시 시장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최대 7일 걸린다고 알려진 혈액배양 단계를 자체 개발한 혁신기술로 대체해 60분 이내로 줄였다. 현재까지 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없었던 만큼, 시장 잠식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무엇보다 해당 기술은 네이처가 검증 완료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업계에서는 ‘네이처’라는 인증마크가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패스트트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 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며,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병원에서 쓰던 항생제 찾는 제품은 각 단계마다 병리사가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밤에는 또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퀀타매트릭스가 이번에 선보인 건 24시간 일하는 완전자동화된 시스템이다.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고 사람 생명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이번 네이처 논문 게재가 기업가치와 관련해 주는 메시지는 시가총액 100배 성장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생제 검사 솔루션의 ‘완전자동화’를 이룰 원천기술을 확보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 100배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합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네이처 본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패혈증 진단 ‘신세계’ 열었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크게 3단계로 나뉘어 각각 진행되던 패혈증 진단 검사를 하나로 통합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패혈증 진단 과정은 크게 혈액배양, 미생물동정, 항균제 감수성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기기가 모두 따로 있기 때문에 전담 병리사의 수작업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최대 12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다.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권 대표는 “혈액배양에서 양성이 뜨면 다음 단계 검사로 들어갈 때 한 차례 지연이 있다. 또 환자들이 미리 쓰던 항생제를 바꾸는 데도 지연이 있다. 평균 4~12시간까지 지연이 된다고 한다”며 “이번 원천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병원 워크플로우 상에서 생기는 지연을 모두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한 이유는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던 혈액배양 단계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채혈 이후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된다. 최초 단계인 혈액 배양 과정에만 1~2일이 소요된다. 특히 혈액배양은 병원균의 성장 속도에 따라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도 소요될 수 있어 이 단계를 단축하는 게 패혈증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도전과제였다. 퀀타매트릭스는 혈액배양 단계를 합성 나노입자를 투여해 혈액 속에서 병원균을 직접 분리하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통해 6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난제를 해결한 것이다. ◇“3년 내 상용화, 시총 100배 성장 목표”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략할 시장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권 대표는 “미국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해결 니즈가 강하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손잡고 빠르게 제품 인허가 절차를 밟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중장기 계획으로 언급했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 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다. 패혈증 진단 단계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AST 관련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약 6000억원의 몸값이 책정된 것이다.권 대표는 “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프랑스 내 대형 입찰 건에서 비오메리외와 경쟁해 이겼다”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은 이미 기존 제품으로도 입증했기 때문에 주가 업사이드는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공정위 25일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한기정 "피해확산 방지 최우선"
  • 공정위 25일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한기정 "피해확산 방지 최우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정산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준비 기반도 갖춘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오전부터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 대한 대금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계약내용대로 재화와 서비스 공급이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 티몬에서는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큐텐 계열사들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지난달 큐텐에서 시작돼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하고 판매자들은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행사들과 유통업체 등이 잇따라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점검과 더불어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티몬과 위메프 전담 대응팀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개시 준비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기본법에 따르면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이라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의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티몬·위메프 관련 상담민원은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254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지난 24일 1300건으로 5배 넘게 뛰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환불 요청을 소비자들에게 넣다 보니 본격적으로 티몬·위메프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실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 건수, 금액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를 고려해 필요한 방안 마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종합적으로 사업자들의 책임 문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의율이 어렵다는 입장은 이어졌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금 미지급은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티몬과 위메프는 중개업자(오픈마켓)에 해당해 쿠팡과 같은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이 아니고,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다”라며 “이외 입점 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의율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정위가 큐텐의 인터파크커머서, 위메프 인수 당시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적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합산 시장점유율이 8.3%에 불과해 조건없이 결합을 승인했다”며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등은 공정위의 고려 요소가 아니다”고 전날의 입장을 반복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정확한 소비자와 입점 업체 구제, 향후 대책 마련까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산주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사태의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며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권효중 기자
대우조선 '분식회계' 피해 투자자 추가 손해배상 받는다
  • 대우조선 '분식회계' 피해 투자자 추가 손해배상 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회사와 당시 대표이사, 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인정받지 못했던 배상액까지도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심판결 중 일부 손해배상 청구 주장이 기각됐던 부분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서다.허위 공시와 주가 하락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판단 과정에서 단순히 ‘다른 조선업체도 유사한 주가 하락 추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당시 주가 하락이 허위 공시와 무관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취지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한화오션(042660)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원심 “허위공시와 주가하락 인과 증명 안돼…일부 손해 인정 않는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5일 오전 A씨 등 투자자 291명이 한화오션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허위공시 다음날인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5월 3일까지 원고들이 매각한 주식 또는 주식의 하락분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손해액 추정이 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 부분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환송한다”고 판시했다.이어 “2015년 5월 4일 적자전망 보도 이후 분식회계로 부양된 부분이 제거돼 정상주가가 형성됐다고 본 2015년 8월 21일까지의 주가 하락분 등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이를 인용한 원심판단을 수긍해 그 부분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과거 대우조선해양은 2008~2016년 8년여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고 매출원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회계법인은 이 같은 분식회계가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45억원을 부과하고 김열중 당시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임 권고, 3년간 감사인 지정제 실시, 2008~2016년 재무제표 수정 등 조치를 취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1년간 감사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은 “분식회계를 통해 허위 내용이 기재된 각종 보고서들을 진실한 것으로 믿고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했다가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줄줄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모두 원고 투자자들이 일부 승소했다. 다만 인용액이 1심 102억원에서 2심 92억원으로 다소 조정됐다.2심 재판부는 손해인과관계와 관련해 “분식회계에 따른 허위공시 다음날인 2014년 4월 1일부터 적자전망 보도 전일까지인 2014일 5월 3일까지의 주식 매각 부분 또는 주가하락 부분의 손해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추정이 복멸(없어진다는 의미)된다고 보아 이 부분 손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1심과 다른 판단으로, 인용액이 감액된 이유다. 다만 “적자전망 보도 다음날인 2014년 5월 4일부터 정상주가 형성일인 2015년 8월 21일까지의 주가 하락분 등에 대해서는 손해액이 추정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을 인정했다.이에 원고 291명 중 일부인 38명과 한화오션, 안진회계법인이 각각 패소 부분에 대해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 “허위공시 인과 불분명하다고 손해액 추정 깨질 수 없어”대법원은 원심판결 중 원고들 패소 부분 일부를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5월 3일까지 원고들이 매각한 주식 또는 주식의 하락분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손해액 추정이 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관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상고한 원고들 중 원심 파기사유를 적용할 때 손해액에 차이가 있는 원고들에 한해 손해배상 범위를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2015년 5월 4일 이후에 매수한 내역만 있는 원고들의 경우는 이번 파기 사유를 적용하더라도 손해액에 차이가 없다.대법원의 이같은 판단은 종전 판례에 따른 것이다. 관련 법리는 “손해액에 관한 추정은 법률상 추정으로, 그 입법취지에 비춰 볼 때 허위공시 이후의 주가 하락이 문제된 허위공시 때문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정도의 증명만으로는 손해액의 추정이 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제척기간인 ‘해당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의 해석에 관해 ‘현실적 인식’의 의미를 최초로 판시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7.25 I 성주원 기자
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증에 김봉관 대표 등 임직원 적극 참여”
  • 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증에 김봉관 대표 등 임직원 적극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과 운영자금 사용을 목적으로 시행한 유상증자에 계열사 법인과 임직원들의 대거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휴림로봇은 대표 주관사를 SK증권으로 선정했다.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중 금액은 596억7500만원에 달한다. 청약은 24~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총 3500만주가 오는 8월 8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휴림로봇은 확보된 자금으로 이큐셀 인수 및 회사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휴림로봇에 따르면 청약 과정에서 휴림로봇 계열사 법인과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75억원 규모로 참여했으며,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청약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가 완료된 후 확보된 경영권을 기반으로 2차전지 장비 및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사업 전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먹거리로 불려지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분들 및 기존 주주분들께서도 많은 문의를 주고 계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배경으로는 계열사 및 임직원분들이 이큐셀 인수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회사의 모습에 가치 투자를 하고 계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큐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양사의 핵심 사업부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부들과 긴밀히 소통해 회사에서 지향하는 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휴림로봇은 지난 24일 이큐셀 인수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29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며 이큐셀의 지분을 취득했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핀다, 때 이른 폭염 '강원도'만 외식 매출 증가…저가 커피 인기
  • 핀다, 때 이른 폭염 '강원도'만 외식 매출 증가…저가 커피 인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때 이른 폭염으로 사상 처음으로 6월에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강원도가 특수를 맞았다. 전국 외식업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강원도만 증가세를 보였다. 더운 날씨 탓에 카페업을 중심으로 매출 등이 늘어났지만 평균 단가는 감소, 저가 커피가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6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외식업 매출액은 약 11조 5843억원으로 1년 전(11조 5842억원)과 비슷했으나 전달(11조 9758억원)과 비교하면 약 3.27% 감소했다. 핀다가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 3000만개 매출 빅데이터를 AI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제주가 전년동기비 각각 3.10%, 1.74%, 3.81%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매출이 증가하며 지방 상권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전국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으로 6.31% 증가했다.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곳은 강원도(1.60%)가 유일했다. 때 이른 폭염으로 사상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이 6월 개장하는 등 일찌감치 강원도를 찾는 피서객이 몰린 영향이다. 외식업을 세부 업종별로 보면 뷔페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비 무려 21.96% 증가했다. 이에 패스트 푸드(7.15%), 카페(2.18%), 치킨 및 닭강정(1.96%), 베이커리(1.07%) 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식업 중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하는 한식은 매출이 0.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페 업종은 6월 매출과 결제 건수가 각각 전년동월비 2.18%, 3.10%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 단가는 8210원으로 작년보다 0.64%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품질까지 좋은 저가 커피가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대부분 업종에서 평균 매출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카페 업종의 가성비 열풍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전국적으로 외식업 상권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5 I 최정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미래 실적 예상치 상향…목표가↑-다올
  • HD현대마린솔루션, 미래 실적 예상치 상향…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5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에 대해 AM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성장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4만 4000원에서 17만 3000원으로 20%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 2700원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M 솔루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과거 순정부품 시장 매출액 성장 폭보다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며 “이중추진연료(D/F) 선대 확대에 따른 블랙마켓 점유율을 빼앗아 온 것으로 해석돼 실적 예상을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1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 늘어난 4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다올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친환경 개조가 공사 대형화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부진했으나 AM 솔루션과 선박 디지털 제어·플랫폼(SDV)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AM 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6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선대 증가에 따른 AM 솔루션의 영원한 성장, D/F 선대 증가에 따라 블랙마켓을 다시 뺏어오는 순정품 시장이 최대 투자 포인트였다”며 “과거 12% 안팎의 부품 A/S 시장보다 크게 높은 40% 매출액 증가세를 보여줬는데, 이는 순정품 시장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미래 실적 예상을 상향했다. 2024~2026년 연간 EPS 성장률을 기존 23%, 15%, 15%에서 28%, 21%, 20%로 상향했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로 AM 솔루션 부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하반기 대형 친환경 개조 수주도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멀티플을 올려줄 수 있는 SDV 부문도 처음으로 씨벤티지에 30억원을 지분 투자하는 등 JV와 M&A도 해당 회사와 사업 진행을 함께해가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美 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
  • SK바이오사이언스, 美 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공정 최적화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 치열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5일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에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8000만원)를 투자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하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AFE’는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인수 방식이다.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SAFE를 통한 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조기 투자 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투자 방식은 국내에도 2020년 도입됐다.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백신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단가를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선플라워는 특히 소규모(Small-Footprint)의 관류식 배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관류식 배양은 기존 방식보다 높은 농도로 세포를 유지시켜 적은 부피에서도 고농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항체, 항원, 효소, 사이토카인(Cytokine), 호르몬 등 다양한 미생물들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율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선플라워는 이 같은 자체 기술들을 활용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다수의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선플라워는 미국 국방부 등 정부 기관, 글로벌 빅파마, MIT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도 협력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SAFE 투자를 통해 선플라워의 기술을 활용한 백신 공정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백신 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의 수율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도즈당 88.7%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선플라워는 지난해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협력 과정에서 선플라워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선플라워의 기업공개(기업공개) 및 제3자 인수합병 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선플라워 케리 러브(Kerry R. Love) 사장 겸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최첨단 단백질 제조 솔루션은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 공정을 높은 수준으로 변화시켜 준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원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함께 차세대 제조 기술과 풍부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제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백신은 다양한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에 안전을 지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열쇠”라며 “선플라워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세계 보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톱 10위 안에 드는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IBM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AI사업 성장 지속
  • IBM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AI사업 성장 지속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IBM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IBM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IBM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58억의 매출을 보고 했으며 이는 월가 추정치인 156억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된 주당 순이익도 2.43달러로 시장 예상치 2.20달러를 웃돌았다.순수익은 18억 3000만달러로 1년 전 15억 8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주당 순이익(EPS) 역시 같은 기간 14% 증가한 1.96달러로 추정치인 1.80달러를 넘어섰다.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7%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 역시 67억 4000만달러로 예상치 64억 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인프라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0.8% 증가한 36억 5000만달러였다.그러나 컨설팅 매출은 0.9% 감소한 51억 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2억 3000만달러)도 하회했다. 자회사 레드햇(Red Hat)의 매출은 전년대비 7% 성장했다. 이는 과거 분기당 20%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다.매출 총이익률은 56.8%로 전년대비 180bp(1bp=0.01%) 늘어났다. 잉여현금흐름은 12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의 생성형 AI사업부문 예약 수요가 20억달러로 4월의 1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75%는 컨설팅 수요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시코프 인수가 규제당국의 추가적인 정보 요청이 이뤄지면서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IBM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솔루션업체 하시코프를 6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약보합세로 장을 마친 IBM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25% 상승한 18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AI 열풍에서 그간 소외돼 있었던 IBM의 연내 상승률은 14% 정도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4.07.25 I 정다슬 기자
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큐텐발(發) 쇼크’가 우리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 단순 여행업은 물론 일반 상품거래, 리모델링 시공, 세금 납부 등 국민 생활 깊숙한 곳까지 큐텐 사태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무리한 외형성장으로 촉발된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재산세 납부를 위해 ‘티몬캐시’(자체 선불충전금)를 대량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최근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 23일부로 간편결제앱 페이코가 티몬캐시의 포인트 전환을 전격 중단하면서다. 당초 티몬캐시는 재산세 납부가 가능한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 가능했지만 최근 큐텐 사태로 인해 사용이 막히게 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티몬은 지난 9일과 10일 10% 할인된 가격으로 티몬캐시를 집중 판매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페이코 포인트로 납부시 세금을 수수료(4%) 제외 6%나 낮출 수 있어 100여장씩 구매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현재 현금화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환불도 힘들어 소비자들의 허탈감을 키우고 있다.최근 큐텐발 정산 지연 사태는 여행업종은 물론 다양한 업종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티몬에서 거래된 인테리어 시공 상품들도 대금 정산 지연으로 공사 도중 중단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티몬에서 거래 중인 컴퓨터 조립 및 부품업체들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리는 등 특히 중소 입점업체들에게 여파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티몬에서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 중 철거 과정에서 바로 중단하더라”며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판매자들도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티몬의 한 판매자는 “소비자들의 불신 어린 문의가 늘면서 대기업 계열 타 이커머스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중소 규모 판매자들은 도산도 걱정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당장 티몬과 위메프에서 못 받은 돈이 1000만원 이상인데 우리 같은 중소 셀러들 입장에선 한 달만 자금이 막혀도 큰 위협”이라며 “자금줄이 막혀 폐업까지도 갈 수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페이코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구글, SSG닷컴 등 대형 제휴처들은 티몬캐시와 해피머니 전환을 중단한 상태다.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사들도 결제를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 판매자와 소비자 이탈까지 속도를 내게 된다면 티몬의 거래 규모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확장을 이어간 구영배 큐텐 대표의 패착이라고 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2017년과 2019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럼에도 큐텐은 올해도 해외 플랫폼 위시, 국내 AK몰을 연달아 인수했다. 이번 위기가 큐텐 계열사들의 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이처럼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세종대 교수)은 “큐텐이 티몬, 위메프 등 플랫폼 인수 당시에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번 큐텐 사태로 국내에서 중요한 위치로 도약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신뢰도 문제가 생기는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5 I 김정유 기자
'분식회계' 대우조선 주주들 손해배상 소송…대법 판단은
  • '분식회계' 대우조선 주주들 손해배상 소송…대법 판단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이 회사의 분식회계로 손해를 입었다며 법인과 경영진, 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오늘(25일)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한화오션(042660)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5일 오전 A씨 등 투자자 291명이 한화오션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과거 대우조선해양은 2008~2016년 8년여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고 매출원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회계법인은 이 같은 분식회계가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45억원을 부과하고 김열중 당시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임 권고, 3년간 감사인 지정제 실시, 2008~2016년 재무제표 수정 등 조치를 취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1년간 감사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은 “분식회계를 통해 허위 내용이 기재된 각종 보고서들을 진실한 것으로 믿고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했다가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줄줄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모두 원고 투자자들이 일부 승소했다. 다만 인용액이 1심 102억원에서 2심 92억원으로 다소 조정됐다.
2024.07.25 I 성주원 기자
총수 구속에 비상…카카오 알짜 계열사 매물로 나올까
  • 총수 구속에 비상…카카오 알짜 계열사 매물로 나올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카카오 자회사들의 매각설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주주 지위를 잃어 주인이 바뀔 위기에 놓인 카카오뱅크(323410)를 포함해 심지어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까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 산하 컬처앤콘텐츠(C&C)와 키이스트 등 자회사 매각 여부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부진하거나 시너지가 약한 계열사를 효율화하려는 작업으로, 카카오는 김 위원장의 사법리스크와는 별개로 쇄신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카카오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핵심 사업 매각 대상자로지난해부터 꾸준히 계열사를 정리해온 카카오는 계열사를 작년 147개에서 올해 124개로 23개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일명 ‘문어발식 확장’으로 기업을 키워오다 골목상권 침해 등 여러 문제를 빚게 되자 매각, 흡수 등으로 자회사 대폭 정리에 나선 것이다. 자연스럽게 카카오가 핵심 사업으로 꼽은 인공지능(AI)과 거리가 먼 계열사나 수익성이 부진한 계열사들이 다음 구조조정의 대상자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 예약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VX의 매각 작업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의 지분율 65.19%를 보유한 대주주로, 최근 골프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둔화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또 다른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세나테크놀로지(54.31%)의 매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익스트림 스포츠용 무선통신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한 때 두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로 여겨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업황이 둔화되면서 본업과 거리가 먼 매각 대상자가 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인 SM C&C와 키이스트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SM엔터의 재매각설도 제기된다. SM엔터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SM C&C와 키이스트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엔터 매각과 관련해서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한 차례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지만, 경영권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실질적인 인수 성과가 보이지 않자 매각설이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계열사 M&A에 부정적 영향 우려도 카카오는 체질 개선 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매각 절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계열사 매각을 이어간다 해도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불식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는 이미 카카오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에 나서 예비 입찰 제안서까지 제출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카카오페이 역시 같은 해 미국 증권사 ‘시버트’의 경영권 인수를 목전에 뒀지만 1차 주식 취득에 머무른 채 합의가 결렬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의 중요한 의사결정권자가 공석이 된 상황에서 매각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리스크가 부각된 이후에도 그룹 쇄신 차원에서 진행하던 매각건에 한해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5 I 송재민 기자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완섭 환경부 임명을 재가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선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건 1996년 강현욱 장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김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 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등 큐텐 사태로 불똥이 튄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완전 별개 회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트리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사진=인터파크트리플)24일 인터파크트리플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 잡는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 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지만,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의 회사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카테고리에서 투어·티켓은 인터파크트리플, 도서·쇼핑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맡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로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 파트너사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까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여행상품,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양사 모두 적자 폭이 커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주주 큐텐 역시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큐텐은 지난 2월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인수할 때 230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4 I 김형일 기자
'다크호스서 사기꾼으로' 구영배…'배째라 M&A' 결국 터졌다
  • '다크호스서 사기꾼으로' 구영배…'배째라 M&A' 결국 터졌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최초 오픈마켓 G마켓(지마켓)의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입점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근본적으로 그룹 자체의 유동성 문제가 배경으로 꼽힌다. 구 대표가 나스닥 입성을 위해 짧은 기간 무리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다.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사진=큐텐)◇이커머스 ‘쇼핑’ 나섰던 구영배…“인수에 또 인수”2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통해서였다. 당시 큐텐은 지분 스왑 방식으로 티몬을 사실상 0원에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3월 인터파크커머스를, 4월 위메프를 각각 인수했다. 인터파크커머스 인수금액은 약 1500억원. 위메프 역시 현금과 일부 지분 교환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큐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광폭’ M&A를 이어갔다. 지난 2월 AK플라자 온라인몰 ‘AK몰’을 5억원에 인수했다. 비슷한 시기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도 2400억원에 품었다. 2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무려 5개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큐텐의 목표는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이었다. 인수 이커머스들의 입점 판매자를 통해 큐텐의 강점인 직구·역직구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였다. 한국 상품을 동남아시아 일본으로 판매하고 역으로 해외 상품을 국내로 들여온다는 계산이었다. 이를 통해 큐텐의 거래액과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을 늘리면 나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이란 구상이었다.◇사실상 수익 낸 곳 한곳도 없어…업계선 “예견된 일”문제는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가 최악이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는 2010년 창사 이래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매년 적자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했다. 티몬은 2022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38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위메프 역시 2022년과 지난해 영업손실이 각각 557억원, 10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2398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인터파크커머스와 위시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수익을 내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얘기다. 큐텐은 이를 긴 판매자 정산 주기를 활용해 버텨왔다. 판매자 정산에 쓸 자금을 급한 인수대금 등에 사용해 이른바 ‘돌려막기’를 해왔다. 큐텐이 기대해온 플랫폼간 시너지도 없었다. 오히려 위메프, 티몬 등에 동시 입점한 판매자들로 상호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나타났다. 큐텐 인수 후에도 실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필연적이었다고 분석한다. 거래액 확대를 위해 광폭 M&A에 나섰지만 돈의 흐름이 한 곳에서 끊기자 전체가 무너지는 사태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자금력이 없는 큐텐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가 결국 정산 지연이라는 사태를 맞은 것”이라며 “뱅크런 현상으로 더욱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로써 구 대표의 G마켓 신화도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 판매자와 소비자 신뢰를 이젠 회복할 수 없을만큼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03년 인터파크 사내 벤처인 ‘구스닥’을 모태로 G마켓을 설립, 2009년 이베이에 매각했다. 구 대표는 2010년 이베이와 51대 49로 합작해 싱가포르에 지오시스를 설립한 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큐텐’을 만들었다.
2024.07.24 I 한전진 기자
'정산 지연' 큐텐이 깬 신뢰…흔들리는 이커머스 생태계
  • '정산 지연' 큐텐이 깬 신뢰…흔들리는 이커머스 생태계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정두리 기자]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인터파크쇼핑에서도 판매자(셀러)가 철수하는가 하면, 규모가 작은 신생 이커머스엔 정산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판매자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똥 튈라’ 인터파크쇼핑서도 판매자 일부 이탈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면서 큐텐그룹 산하 다른 계열사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지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큐텐이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가 그 대상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 쇼핑·도서부문으로 지난해 1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티몬·위메프와 달리 자본 잠식 상태가 아니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111억원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991억원보다 많다. 그럼에도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샵은 위메프 홈쇼핑관에서 철수한 데 이어 인터파크쇼핑 사업자몰에서도 상품 게시물을 내렸다. 큐텐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를 중단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터파크 티켓·투어부문(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인수해 이번 큐텐 사태와 관련 없는데도 문의가 이어지자 “인터파크트리플은 큐텐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와 별개의 회사”라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미 현대·신세계라이브·공영홈쇼핑, CJ온스타일, SK스토아,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체와 LF몰·다이소몰·엔터식스·아이파크몰 등은 위메프 브랜드관에서 철수했다. 인터파크쇼핑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인터파크는 정산에 문제가 없어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까지 팔을 걷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면서도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련 대응 조처를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에 이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는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도 티몬·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인터파크쇼핑 내 GS샵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사진=인터파크쇼핑 화면 캡처)◇다른 이커머스까지도 “괜찮나요” 문의 빗발큐텐 사태가 확산하자 이커머스 전반적으로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정확한 거래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통상 매출액의 10배를 거래액으로 추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위메프와 티몬의 거래액은 각각 1조4000억원(2023년), 1조2000억원(2022년)으로 추정된다. 정산이 보름 넘게 지연된 만큼 피해액도 최소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큐텐 사태가 불거진 직후 G마켓엔 입점 판매자의 정산 확인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 관계자는 “입점한 판매자의 불안이 커지다 보니 판매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메시지 내는 등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집 등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판매자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신생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일수록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를 주력하던 판매자는 다른 판매 채널을 뚫거나 신규 채널을 찾아야 할 텐데 그 대안이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가 떠오른다면 C커머스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지금 상황을 해결하려면 결국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구영배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티몬·위메프 대표를 잇달아 만나며 대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티몬과 위메프 모두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수년째 적자를 이어왔다. 사실상 유일한 자금 조달 창구가 돼줄 큐텐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도 미뤄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기반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사진=뉴시스)
2024.07.24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티몬·위메메프 정산 중단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두 회사 대표자와 주주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소비자·판매자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공정위도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그룹 산하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결제 추정액을 볼 때 피해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무리하게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큐텐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단 얘기가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본잠식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 상태가 일시적인 것이라며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 시스템을 다음 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
  •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공식]
  • 이재상 하이브 CEO 내정자.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가 4년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끝 마치고 그룹을 이끌 새로운 CEO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artegy Officer)를 내정했다. 하이브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하이브를 이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며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브는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새로운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한 후, 올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이재상 신임 CEO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성장책임자(CIGO), 하이브 CSO, 하이브 아메리카 운영총괄책임자(CO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이브 측은 “이재상 내정자는 특히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현 CEO는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머니투데이방송은 박지원 CEO가 넥슨을 떠나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박지원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 한 후 거취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박지원 CEO는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 2018년부터 넥슨 글로벌 COO를 맡다 지난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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