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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미다스 손' 김광수 "한류홀딩스 영입 제안 검토 중… 심사숙고 후 결정"
  • '가요계 미다스 손' 김광수 "한류홀딩스 영입 제안 검토 중… 심사숙고 후 결정"
  •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요계 미다스 손’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가 ‘한류홀딩스’(HYRU)의 영입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김 대표는 22일 “‘한류홀딩스’와 세 차례 미팅을 가졌다”며 “제안을 받은 후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한류 메카로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업을 이끌어 갈 자신감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다. 2~3일 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김 대표가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기업 ‘한류홀딩스’의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책임감에 무게를 느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뜻을 언급했다.‘한류홀딩스’ 인수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3~4곳의 다국적 기업 외에도 자산규모 68조인 독일계 펀드 회사가 참여한다. 이 회사의 운영은 홍콩의 한 재계 유력 가문 출신 사업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홍콩 출신 사업가는 최근 회사 경영진을 만나 인수 의향을 전달했고, 한류홀딩스가 위치한 여의도의 사무실에도 방문해 회사의 규모 등을 확인했다. 현재 상당히 구체적인 인수 금액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이룬 한류홀딩스가 김 대표 영입을 추진해 K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망이 나오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대표는 국내 가요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음반 제작자 겸 프로듀서다.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냄과 동시에 막대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김종찬을 시작으로 윤상, 노영심, 김민우,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앨범 판매량만 통산 2500만장을 육박한다. 오디션 제작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KBS2 ‘더유닛’, MBC ‘방과후 설렘’,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0년대에는 컴필레이션 앨범인 ‘이미연의 연가’로 200만장을 판매하며 메가톤급 히트를 쳐 국내 가요계 시장에 새로운 장르 개척에 선두주자로 활약했고, 조수미가 부른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으로 크로스오버 음악을 대중적으로 알렸다.더불어 드라마 ‘슬픈연가’, ‘에덴의 동쪽’과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 등을 제작하며 엔터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023.12.22 I 윤기백 기자
美, US스틸 매각 '깐깐한 심사' 예고…거래 난항 겪나(종합)
  • 美, US스틸 매각 '깐깐한 심사' 예고…거래 난항 겪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를 승인하기 전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정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제조업 기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을 깨고 이번 거래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AFP 제공)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철강산업에서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기업이 인수하는 게 국가 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 측면에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실제 이날 US스틸과 일본제철은 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미국 철강산업의 대표 주자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전했다. 철강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이다.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힌다. 두 회사의 철강 생산능력을 더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 된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대통령은 US스틸이 여전히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한 철강 생산의 핵심 요소라고 믿는다”며 “철강은 기반 시설부터 자동차, 청정에너지 미래까지 모든 것에서 미국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의회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백악관까지 깐깐한 검증을 예고한 것이다.이미 의회에서는 양당 모두에서 인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J.D. 벤스, 조시 홀리,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전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CFIUS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제철은 다른 국가(일본)에 충성을 맹세하고 과거 미국에서 철강 제품을 덤핑한 전례가 있는 기업”이라며 “미국 내 철강 생산은 국가 안보에 필수이기 때문에 CFIUS는 깊은 결함이 있는 인수 안건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밥 케이시, 존 페터먼 상원의원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US스틸 직원들이 가입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회사 경영진이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매각을 결정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데이비드 맥콜 USW 위원장은 “이번 거래가 미국 노동자에게 이익이 되고 안보 이익에 부합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일본제철은 일본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을 고려해 규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CFIUS 통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당초 예상을 깨고 실제로 인수 작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중국 견제 등 협력해야 할 지점이 많은 주요 동맹인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막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으나,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 제조업을 상징하는 기업 인수에 대해 미국 여야 의원들과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인수 절차가 난항을 겪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브레이너드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일본제철이 절차에 확실하게 대응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양국의 동맹을 매우 굳건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레이너드 위원장이 말한 것을 알고 있지만 사기업간 거래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3.12.22 I 김정남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임, 내년 총선 수원무 출마 채비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임, 내년 총선 수원무 출마 채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년 4개월여의 공직을 마치고 22일 이임했다.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사진=경기도)경기도에 따르면 염 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실국장, 직원 등 공직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눴다.염태영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민생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 정부가 못하는 일을 우리가 본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경기도 공직자가 갖고 있는 업무역량을 꼭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단히 섭섭하고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린다. 경제부지사로 모시기 위해 제가 삼고초려를 했는데 수락해 주셔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 같이 걸어왔다. 제게는 동지이자 파트너이자 또 아주 든든한 친구 같은 부지사였다”며 “수원시, 경기도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큰일을 하실 분이다.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시든 성원한다”고 이임을 축하했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부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도정자문위원장 등을 활동하며 김동연 지사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2022년 8월 17일자로 경제부지사로 취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경기RE100 추진, 미래 성장산업 육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청년기회 확대 등 경기도정 발전과 도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염태영 경제부지사 이임식에서 염 부지사와 그의 부인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청을 떠나게 된 염태영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돌이켜보면 지난 1년 4개월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이었다”며 “경륜과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추신 김동연 지사님을 모시고 따뜻한 혁신,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 반도체 지원 TF 단장 등으로 매진할 수 있었던 보람찬 시간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엄중한 경제 침체 상황에서 경제부지사라는 중임을 맡으며,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자세로 일했다”며 “우리 앞에 닥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의원님들과 공직자분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다. 덕분에 집단지성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염 부지사는 끝으로 “경제부지사로서의 소임은 끝마쳤지만, 앞으로도 경기도민, 수원시민과 동행하며, ‘모두를 위한 나라’ 를 만드는 일에 제 모든 것을 쏟겠다”면서 “대화와 타협, 상생과 연대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 미력한 힘이나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황영민 기자
뤼이드, 리얼클래스의 ‘퀄슨’ 인수
  • 뤼이드, 리얼클래스의 ‘퀄슨’ 인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AI) 교육 기술 기업 뤼이드가 리얼클래스로 잘 알려진 영어 학습 콘텐츠 제공업체인 퀄슨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퀄슨은 NBC 유니버설, 워너 미디어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IP 제휴를 통해 고품질 학습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하는 B2C 영어 학습 플랫폼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셀러브리티와 협업해 할리우드 영화 및 TV쇼 기반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활용해 실생활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리얼클래스’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뤼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사의 지식 추적(Knowledge Tracing), 콘텐츠 추천(Content recommendation) 및 평가 기술을 퀄슨의 제품군에 도입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퀄슨의 충성도 높은 프리미엄 사용자 기반, 초고품질 콘텐츠 및 영어학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방대한 글로벌 영어학습 시장을 공략할 AI 튜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박수영 퀄슨 대표이사는 2023년 12월 22일 부로 뤼이드의 대표이사로 임명돼 새로운 경영진을 기반으로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이번 인수는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2 I 김영환 기자
바스프그룹, 신임 회장에 마커스 카미트 박사 선임
  • 바스프그룹, 신임 회장에 마커스 카미트 박사 선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마커스 카미트(Markus Kamieth) 박사를 그룹 이사회(Board of Executive Directors of BASF SE)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커스 카미트 신임 회장 예정자는 내년 4월 25일부터 현재 바스프 그룹 회장인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uller) 박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마틴 브루더뮐러 박사는 2018년부터 바스프 그룹 회장을 맡아 왔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마커스 카미트(Markus Kamieth) 박사 (사진=바스프그룹)쿠르트 복(Kurt Bok) 바스프 그룹 감독이사회(Supervisory Board of BASF SE) 회장은 “마틴 브루더뮐러 박사는 2018년부터 강단과 혜안으로 바스프를 이끌어왔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환에 주안점을 두는 등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통해 그룹의 장기적인 성공을 견인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마커스 카미트 박사에 대해선 “독일·미국·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바스프의 실적을 견인해 온 유능한 적임자”라며 “전략적 비전과 강력한 실행 능력을 통해 바스프에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감독이사회는 내년 3월 1일부로 뉴트리션·헬스 사업 부문 총괄 사장인 아눕 코타리(Anup Kothari)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 코타리 사장은 바스프 북미지역으로 입사한 후 미국·독일·중국 등 바스프 내 다양한 사업부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또 내년 2월 1일부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총괄 사장인 카트야 샤프빈켈(Katja Scharpwinkel) 박사도 이사회 멤버·산업 관계 총괄로 선임한다. 샤프빈켈 박사는 지난 2010년 바스프가 코그니스(Cognis)를 인수한 이후 합류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샤프빈켈 박사는 멜라니 마스-브루너(Melanie Maas-Brunner) 박사의 후임이다. 감독이사회는 그룹 이사회 멤버인 마이클 하인즈(Michael Heinz)의 계약을 2026년 연례 주주총회까지 연장했다. 마이클 하인즈는 2011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 솔루션 사업 분야, 뉴트리션·헬스 사업 부문, 케어 케미컬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북미·남미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쿠르트 복 감독이사회 회장은 “카트야 샤프빈켈 박사와 아눕 코타리 사장의 이사회 멤버 선임은 바스프 이사회에 폭넓고 전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신규 멤버 임명을 통해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50%를 LG화학(051910)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 능력이 연 55만톤(t)(한국 40만t·중국 15만t)에서 연 66만t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내 유일한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춘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선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료 구매량 증가, 생산기술 공유, 제품 개발 협력 등 측면에서 3개 글로벌 생산 기지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은 산업고도화와 소득수준 개선으로 특수 가소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케미칼과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 관계자들이 20일 VPCHEM 사원 총회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2023.12.22 I 박순엽 기자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국내 품목허가 자진 취하...미국승인 집중
  •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국내 품목허가 자진 취하...미국승인 집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보완자료 요청을 받음에 따라 추가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악재로 평가되지만 국내보다 미국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결국 주가 상승 모멘텀은 미국 승인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항서제약 칼렘리주맙과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리보세라닙’의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 대상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한다고 공시했다. 품목명은 리보세라닙 메실레이트 100㎎, 리보세라닙 메실레이트 200㎎이다.◇ 리보세라닙, 희귀암 선양암 대상 항암제...품목허가 자진 취하, 왜회사는 희귀암인 선양낭성암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난 2월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처로부터 선양낭성암 임상만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 제조와 관련해 보완자료를 요청받았고, 이 자료는 추가 시험이 필요해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낭암은 통상 침샘암으로 불리는 희귀질환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외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암이다. 신경을 따라 국소 재발하거나 폐나 뼈, 내장, 뇌 등으로 원격 전이도 빈번하게 일어나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HLB 관계자는 “요청받은 자료는 추가 시험이 필요한 자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며 “자료 확보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보완기한 내 답변을 제출하기 어려워 선양낭성암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키로 했다. 미국 간암 적응증 관련 진행 사항과 이번 국내 허가 신청 취하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 HLB가 16년 간 공들인 항암제 약물...美 승인이 관건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가 보유한다.적응증은 간암, 위암, 선낭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임상 현황을 보면 간암(1차 치료제)과 위암(3차 치료제)은 글로벌 3상을 마쳤다. 선낭암(1차 치료제) 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2014년 위암 3차 치료제로, 2020년에는 간암 2차 치료제로 각각 판매 허가를 받았다. HLB생명과학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HLB생명과학)리보세라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도 추가 개발되고 있다. 유선암은 피부암,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 HLB생명과학은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유럽·일본 판매를 위한 해외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HLB는 리보세라닙이 허가받을 경우 간암 1차 치료제 부문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미국 간암 치료제 중 효능적으로 입증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간암 임상 3상은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으로 진행됐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13개국 543명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임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완전관해(CR)가 3명으로 대조군인 소라페닙(넥사바)보다 2명 많았다. 전체생존기간(mOS)은 22.1개월로 대조군보다 약 7개월(15.2개월) 길고,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5.6개월로 약 2개월(3.7개월) 증가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암 병용 1차 치료제의 미국 FDA 품목허가 예상 시기는 내년 5월 이후로 관측된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부작용 대비 약효가 뛰어나다며 대표 부작용으로 고혈압과 손발 증후군이 있다. 하지만 고혈압은 혈압약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며 “약물반감기도 10시간 정도로 부작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다른 약물들과 달리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약효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KB자산운용, 미국 ETF 진출…'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첫 선
  • KB자산운용, 미국 ETF 진출…'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첫 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이 폐배터리 등 2차전지 산업 전반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ETF이자 폐배터리 관련 ETF로는 미국 증시 첫 상장 사례다.KB자산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와 협업해 지난 21일(현지시간)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Mast Global Battery Recycling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현재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 iSelect ETF’의 글로벌 버전이다. MAST란 브랜드명은 배의 돛대나 기둥을 의미하는 단어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굳건하고 강한 이미지를 상징한다. 종목코드는 뉴욕 증시 투자자들에게 빠르게 각인될 수 있도록 전기차를 뜻하는 ‘EV’를 선정했다.‘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글로벌 38개 기업에 투자하는 ‘Indxx Global Battery Recycling and Productio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배터리 재활용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 산업의 성장의 전반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원자재와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배터리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투자한다.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대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번 상장은 ‘화이트라벨링’ 방식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화이트라벨링이란 상품을 만드는 회사가 별도로 있고 유통과 판매를 맡은 회사가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이 상품을 만들고 네오스인베스트먼트가 유통과 판매를 맡는 식이다.KB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 ‘팔라듐’, ‘Fn 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글로벌원자력‘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ETF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상장한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 역시 BHP그룹(8.29%)과 리오틴토(7.88%), 발레(7.73%), 글렌코어(7.44%) 등 2차전지와 배터리 핵심 광물을 생산하는 글로벌 주요 자원개발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현지 운용사와의 파트너십과 미국 ETF 상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설립 또는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예상 넘는 호실적에 마이크론 8.6%↑
  •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예상 넘는 호실적에 마이크론 8.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다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내년 상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3만7409.35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오른 4746.7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6% 상승한 1만4963.87을 기록. -전날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급락했던 분은 대부분 만회.◇3분기 GDP 5.2→4.9%…피벗 빨라지나-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4.9%로 잠정치(5.2%)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를 밑도는 수준. 잠정치대비 소폭 하향된 것은 소비지출의 하향 조정 때문.-이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이 잠정치 보다 하향된 것으로 나오면서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라는 낙관론에 보다 힘이 실려. -예상보다 경기둔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보다 빨리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 커져. -향후 증시방향은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PCE)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 PCE는 연준이 물가상황을 평가하는 데 선호하는 지표.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주 들썩-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63% 급등.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약 6조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웃돌아. -마이크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한 건 6개 분기 만이다. 최근 메모리업계의 감산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덕분. -마이크론은 내년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 제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경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반도체주도 덩달아 상승. 중앙처리장치(CPU)업체인 인텔과 AMD도 각각 2.88%, 3.28%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도 2.77% 상승.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AI칩 전문업체로 부상한 엔비디아도 1.83% 올라. -이밖에 미국 전기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 미국이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해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 테슬라(2.98%), 루시드(1.64%), 리비안 오토모티브(1.73%) 등이 1~2% 대 상승률을 기록.◇아프리카 2대 산유국 앙골라 OPEC 탈퇴-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1센트 내린 배럴당 79.39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디아만티노 아제베도 앙골라 석유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가입한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OPEC 탈최를 선언. -국제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달간 산유국들을 압박하며 감산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시추량을 늘리고 있는 일부 산유국들은 불만을 토로. 2007년 가입한 앙골라의 탈퇴로 OPEC 회원국은 12개국으로 감소.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백악관, US스틸 매각 반대 시사-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혀.-그러면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CFIUS는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어.-앞서 18일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미국 철강산업의 대표 주자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혀.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9월말 파생결합증권 6.8조원 손실구간 진입-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집계.-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원을 포함한 6조8000억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 이 중 87.8%에 해당하는 5조9000억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어.-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금감원은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이 확대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
2023.12.22 I 양지윤 기자
동아에스티, 내년 실적 회복으로 영업가치 상승…목표가↑-신한
  • 동아에스티, 내년 실적 회복으로 영업가치 상승…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내년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스텔라라 시밀러 점유율 상승이 영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24%이며, 전날 종가는 6만4500원이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별도 기준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6436억원, 영업이익은 42.3% 늘어난 427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부터 진단 사업부가 매출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DMB-3115 마일스톤 및 그로트로핀, 슈가논 복합제 라인업 추가에 따른 성장을 통해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이벤트도 주목했다. 우선 비만 타깃 파이프라인 DA-1726 관련 연내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타깃 DA-1241의 경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데이터 발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스텔라라 시밀러 파이프라인 DMB-3115의 허가 획득은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가 이후 빠르면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사인 알보텍이 지난 10월 보완요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기존 시밀러 내 최대 시장 점유율이 기존 15%에서 20%로 상향할 것이란 평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앱티스 인수도 호재라고 짚었다. 앱티스가 보유한 링커를 활용해 동아에스티의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후보물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저분자 원료의약품 생산에 강점이 있는 에스티팜을 활용해 페이로드도 그룹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정 연구원은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가치 상승 모멘텀과 비만, ADC 등 주목도 높은 이벤트가 내년 중 발생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쉬었던 올해 대비 시장의 관심을 가질 다양한 소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응태 기자
백악관, US스틸 매각 반대 시사?…“안보영향 등 정밀조사 필요”
  • 백악관, US스틸 매각 반대 시사?…“안보영향 등 정밀조사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제조업 기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앞서 18일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미국 철강산업의 대표 주자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이다.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 된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하지만 의회를 비롯해 전미철강노동조합(USW)에서 강력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인수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J.D. 벤스, 조시 홀리,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전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제철은 다른 국가(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과거 미국에서 철강 제품을 덤핑한 전례가 있는 기업”이라며 “미국 내 철강 생산은 국가안보에 필수이기 때문에 CFIUS는 깊은 결함이 있는 인수 안건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밥 케이시, 존 페터먼 상원의원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US스틸 직원들이 가입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회사 경영진이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매각을 결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콜 USW 위원장은 “이번 딜이 미 노동자에게 이익이 되고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할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일본제철은 일본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을 고려해 규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CFIUS 통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3.12.22 I 김상윤 기자
  • 워너 브로스·파라마운트 CEO, 합병 가능성 논의…주가 하락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이 인수·합병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 이후 2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오전 거래에서 워너 브로스 주가는 3.64% 하락한 11.24달러를 기록했으며 파라마운트 주가는 3.61% 하락한 14.9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19일 파라마운트 뉴욕 사무실에서 열린 양사의 인수합병 관련 회의를 최초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브라더스 CEO와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CEO가 인수합병 윤곽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CNN, HBO, 스트리밍 플랫폼 Max 등 여러 스튜디오와 TV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 CBS, 니켈로디언,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및 뉴스 분야의 초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외신들은 현재 초기 협상 단계이며 거래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워너 브로스와 파라마운트는 인수합병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23.12.21 I 정지나 기자
마스턴운용·유니세프,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공간' 조성
  • 마스턴운용·유니세프,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공간' 조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서울시 도심 대형 오피스인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 공간’을 조성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소재 콘코디언 빌딩 로비에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운용 자산인 콘코디언 빌딩 로비에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12월부터 1년간 운용 자산인 콘코디언 빌딩의 1층 로비 공간에 공익 목적의 후원 캠페인 부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적 금전 지원 방식보다는 서울 중심가 한가운데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 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라고 판단해서다.콘코디언 빌딩 입주자 및 방문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어린이 사진전 및 구호품 전시, 거울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스 내 비치된 전자 모금함으로 간편하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유니세프의 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로비 중앙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담요 캠페인’이 진행되는데, 카드 결제를 하면 3000원이 기부된다. 3명의 따뜻한 손길이 모이면, 혹독한 추위를 겪는 어린이에게 담요 1장(약 9000원)을 선물할 수 있다는 취지의 공익 프로젝트다.추후 콘코디언 빌딩 로비 공간의 인테리어 컨셉트는 ‘물의 날(3월 22일)’이나 ‘어린이날(5월 5일)’과 같이 어린이와 관련 있는 기념일 전후로 취지에 맞게 변경될 예정이다.유니세프의 이벤트 부스가 마련된 콘코디언 빌딩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여㎡, 대지면적 약 3900여㎡ 규모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였으며, 현재 롯데카드 등 주요 대기업이 본사로 쓰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상징적 자산 중 하나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매매금액 약 6292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금리 상승 등 대내외 변수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운 대표적인 거래다.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회사 운용자산이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보탬이 돼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형태의 ESG 활동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이다.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으로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2023.12.21 I 김성수 기자
신평3사 “HMM 매각…관련 기업 신용도 모니터링”
  • [마켓인]신평3사 “HMM 매각…관련 기업 신용도 모니터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HMM(011200)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팬오션(028670)에 대해 재무부담 확대 수준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는 HMM 인수와 관련한 기업들의 신용도 영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지난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과 한국산업은행은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벌크선사 팬오션은 하림그룹이 지난 2015년 인수해 지분 54.72%를 보유 중이다.한신평은 “인수금액 및 자금조달 방안, 주주간 권리·의무 등의 세부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인수구조 및 자금조달 방안이 구체화된 이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우선 팬오션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재무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풍부한 유동성 및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HMM이 팬오션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경우 팬오션의 연결기준 재무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주간 계약에 의해 팬오션이 일정 기간 동안 HMM의 유동성 및 현금흐름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가 실질 재무안정성을 나타내기 어려운 만큼, 해당 기간 동안 팬오션의 별도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신용도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사업 측면과 관련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제고와 수익 창출력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컨테이너 업황 전망을 감안하면 사업다각화 효과가 발현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림지주(003380)의 경우 지주회사로서 대규모 투자자금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며, 구조적 후순위성 심화 여부에 대하나 검토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NS쇼핑에 대해서는 이번 HMM 인수 관련 자금 조달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MM 인수로 인한 NS쇼핑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한기평도 팬오션에 대해 “인수자금 확보 과정에서의 재무부담 통제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난 9월 말 기준 하림지주의 현금성자산이 1조4591억원에 불과해 6조4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중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 등 외부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팬오션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기평은 “자체 자금 조달 방안으로는 현금성자산 활용을 포함해 대부분 선박으로 구성돼 있는 6조원(장부가액 기준)의 팬오션 유형자산 중 일부를 유동화하거나 3728억원의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며 “고가치 선박에 대부분 선박금융이 설정돼 있는 등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는 어려워 팬오션의 유상증자가 주요 자금 조달 방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NICE신평도 “팬오션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7350억원 등이 예상 지분인수금액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유상증자, 인수금융 등 외부 재원조달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이어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현금흐름 둔화와 함께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일정 수준 저하될 것”이라며 “이는 팬오션의 자체신용도 및 하림그룹 전반의 통합신용도에 있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2.21 I 박미경 기자
태영건설, 등급 강등 위기…한신평, 하향검토 등록
  • [마켓인]태영건설, 등급 강등 위기…한신평, 하향검토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처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서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기 때문이다.한신평은 태영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하향검토’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과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워치리스트란 발행사 신용상태에 영향을 미칠 사건 혹은 변화가 생겼을 때 신평사에서 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태영건설 PF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은 올해 들어서도 사업 진행 지연과 금융비용 누적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PF 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 진행 차질이나 저조한 분양경기가 장기화할 경우 관련 PF 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연합뉴스)PF 우발채무 대응을 위한 자금소요로 인해 차입규모도 확대(연결기준 순차입금 2021년 말 9470억원 → 2023년 9월 말 1조 8856억원)되고 있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작년 이후 공사원가 상승 및 영업자산 누적으로 현금흐름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분양예정 및 PF 보증 사업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방 분양시장과 비주택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늘어난 재무부담을 단기간 내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시장 내 조달여건 저하로 PF 유동화증권 등의 차환부담이 확대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PF 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못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PF 차입금 및 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전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금융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일부 현장의 유동화증권 등을 동사가 직접 매입하거나 시행사에 자금을 대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PF 우발채무 대응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태영건설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태영건설은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PF 유동화증권 등 차환에 대응하기 위해 올 들어 계열 지원 및 담보 차입 등을 바탕으로 약 1조원의 유동성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계열 차원에서 일부 PF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거나 계열사 및 최대주주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전 연구위원은 “계열의 재무적 지원 방안과 자구계획 등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과 PF 우발채무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PF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비우호적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거나 본 PF 전환 등을 통한 PF 우발채무 감축이 지연될 경우 높은 수준의 재무적 변동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PF유동화증권 등의 원활한 차환 여부, 자구안 실행을 통한 보증 감축규모, 실질적인 유동성 대응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1 I 안혜신 기자
대주주 양도세 완화 속 하락해 850선…개인 '사자'
  • [코스닥 마감]대주주 양도세 완화 속 하락해 850선…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860선을 다시 하회해 마감했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고,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해당 이슈가 증시에 선반영했고, 간밤 미국 증시 내림세에도 동조화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41%) 하락한 859.44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 내렸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6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조정되는 기준은 내년 1월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현행 소득세법 및 시행령은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종목당 일정 지분율(코스피 1%, 코스닥 2%) 또는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경우 대주주로 보고 최대 25%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연말 대주주 확정일을 앞두고 개인 순매도가 쏟아지는 것도 대주주 기준을 피하기 위해서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소식에도 국내 증시는 선반영 인식에 낙폭이 커졌다”며 “코스닥은 양도세 관련 발표 이후 개인이 매수 전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으로 확정되면서 개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했다”며 “다만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조화했고, 최근 상승을 이어왔던 해운,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매물 출회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발표 이후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이날 825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이 79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02억원 팔아치웠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금융은 4%대,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는 2%대,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운송, 정보기기, 제조, 오락문화, IT부품, 통신장비,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화학, 금속, 유통, 의료정밀기기, 제약, IT S/W, 비금속, 건설, 기계장비는 1% 미만 하락했다. 섬유의류, 인터넷은 2%대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반도체는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포스코DX(022100)가 16%대 올랐고, 알테오젠(196170)은 21%대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대전 본사의 기업부설연구소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9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9001은 제품 및 서비스의 실현 시스템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있음을 인증기관이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다.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136480)은 1% 미만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하림지주(003380)는 10%대 급락했다. 하림과 하림지주는 앞서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6조4200억원을 제시한 하림그룹을 선정다고 밝혔고, 지난 19일부터 전일(20일)까지 급등 급등 마감한 바 있다.HPSP(403870)는 4%대, 위메이드(112040)는 3%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스엠은 1%대 상승했다. HLB(028300),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올랐다. 에코프로(086520), LS머트리얼즈(41720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 루닛(328130)은 3%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엘앤에프(066970), JYP Ent.(03590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펄어비스(263750), 클래시스(2141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2149만주, 거래대금은 10조8873억원이었다. 526개 종목이 올랐고, 1030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21 I 이은정 기자
한류홀딩스 인수전 촉각… 김 총괄 프로듀서 영입 초읽기
  • 한류홀딩스 인수전 촉각… 김 총괄 프로듀서 영입 초읽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기업 ‘한류홀딩스’(HYRU)가 국내 가요계 거장 김 총괄 프로듀서의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류홀딩스가 가요계 거장 김 총괄 프로듀서를 최고의 영입 타깃으로 오랫동안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홀딩스는 김 총괄 프로듀서를 영입해 K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 증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가요계 거장으로 불리는 김 총괄 프로듀서는 음반 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알려진 인물이다.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함과 동시에 내놓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요계를 흔들었다. 총 앨범 판매량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가요계 대표 미다스손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방송가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류홀딩스는 최근 유력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자산규모 68조인 독일계 펀드 회사가 인수자로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이 회사는 홍콩의 한 재벌가 출신 사업가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류홀딩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AI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3.12.21 I 윤기백 기자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마감을 1~2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달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6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78.69, -4.2%, 4.8%*)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5억5000만달러, -1.01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억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49억7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정책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회계연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기록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GOOGL, 138.34, 1.2%) 인터넷 포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이날 3만명 규모의 광고 영업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광고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럴 밀스(GIS, 64.33, -3.6%)치리오스, 요플렛, 하겐다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장식품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제너럴 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13.6% 급증한 1.25달러로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제너럴 밀스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4%에서 -1~0%로 낮추고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4~6%에서 4~5%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22.10, 0.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라톤 디지털은 전날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 2곳을 총 1억7860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코인당 (채굴)비용도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1 I 유재희 기자
TS인베스트먼트 “씨싸이트 IPO 결실…투자평가차익 기대”
  • TS인베스트먼트 “씨싸이트 IPO 결실…투자평가차익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TS인베스트먼트(246690)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한 씨싸이트가 코스닥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TS인베스트먼트NH스팩28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씨싸이트는 지난 2019년 TS인베스트먼트가 ‘티에스 2018-12 M&A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회사다. 씨싸이트는 미국의 대형의류업체인 갭(GAP), 에이치앤엠(H&M), 아메리칸이글 등 다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씨싸이트의 지난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으로 티에스12호조합은 씨싸이트 지분 약 6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상장일 현재 시가총액 2200억원 수준으로, 상당 규모의 투자평가차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M&A에 특화한 투자사로 전체 운용 규모는 약 1조2000억이다. 이 중 M&A투자분야에선 총 5300억 규모의 5개 펀드를 운용 중하고 있다. M&A 투자 성과로는 매각한 티젠을 비롯해 상장사인 공구우먼(366030), 코츠테크놀로지(448710)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청산한 ‘IBK-TS 엑시트 펀드’도 내부수익률(IRR) 30% 이상의 회수 실적을 거뒀다. 현재 결성 진행 중인 펀드로는 성장금융과 국민연금이 출자 예정인 1000억원 이상 규모의 M&A펀드가 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자회사 액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의 초기 단계 투자업체 블루엠텍이 12월 IPO를 통해 상장한 것과 더불어 이번에는 성장 단계의 씨사이트에 대한 M&A 투자가 IPO로 이어져 기업 성장단계 전 영역에서의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단계별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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