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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GC에너지 신용등급 ‘A’로 강등
  • [마켓인]한신평, SGC에너지 신용등급 ‘A’로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GC에너지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추락했다. 종속회사인 SGC이테크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지원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가 SGC에너지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내린데 이어 한국신용평가 역시 신용등급을 하향했다.SGC이테크건설이 수주한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SGC이테크건설)한국신용평가는 18일 SGC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정기평가를 통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SGC이테크건설은 2022년 하반기부터 레고랜드 사태, 건설경기 저하 등으로 금융시장 경색이 급속하게 진행되자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한 PF 차입금의 정상적인 차환에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 일부 PF 관련 채무를 SGC에너지가 자체적으로 인수했다.게다가 SGC이테크건설이 책임준공의무(미이행시 조건부 채무인수)를 제공한 일부 물류센터 현장 등 상당수 사업장의 준공 지연으로 SGC이테크건설과 SGC에너지가 PF 차입금에 대한 자금보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련 우발채무 부담이 현실화됐다.김상수 한신평 연구원은 “2023년 9월 말 별도기준 4060억원의 책임준공약정 이외에도 대여금(200억원), 차입금 자금보충(810억원)을 제공하는 등 재무적 지원이 이어졌다”며 “SGC이테크건설 시공 현장 관련 PF 차입금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은 2021년까지 전무했지만, 2022년 말 695억원, 2023년 9월 말 40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PF 우발채무 해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발채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물류센터의 경우 산업 내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주요 현장들의 임대차 계약체결, 담보대출, 매각 등 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분양형 건축사업장(수원 주상복합, 청라 오피스텔 등) 또한 저조한 분양실적으로 PF 차입금의 상환부담이 SGC에너지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김 연구원은 “향후 대여금, 우발채무 규모 등 계열 관련 지원 부담 수준과 해소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신평은 SGC에너지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 부담과 PF 우발채무 리스크의 큰 폭 축소’, ‘집단에너지 사업의 안정적 이익창출 기조 유지’, ‘차입금의존도 50% 이하’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2.18 I 박미경 기자
HMM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 선정…재계 13위로 '점프'
  • HMM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 선정…재계 13위로 '점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을 품는다. HMM을 품은 하림은 단숨에 재계 10위권으로 뛰어오른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사진=연합뉴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매각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림이 HMM을 인수하면 자산만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에 하림의 재계 순위도 27위에서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른다.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하림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하림이 인수 희망가에서 동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당초 이달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체됐다. 하림 측이 인수 조건을 두고 요구사항을 제출하면서다. 매각 측인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잔여 지분 처분 방식을 두고 이견이 발생했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2023.12.18 I 송주오 기자
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
  • [단독]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군 건설사 부도설’ 등 건설업계에 유동성 위기감이 최고조로 달아오르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건설사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위기 해소 방책을 내놓기로 했다.정부는 건설사의 책임준공과 관련해 예외 사유를 적용받아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과 현재 비아파트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건설공제조합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을 주거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관련 유관기관은 현재 건설 시장 상황을 진단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범부처 회의에 앞서 건설업계 차원의 건의사항 마련을 위해 열렸다. 각 기관이 제시한 유동성 위기 극복 방안은 건설사 구제책에 방점을 찍었다.간담회에서 제시한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중견 건설사를 부도 위기로 내몰고 있는 ‘책임준공확약’의 예외를 적용하는 안이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급등, 공사비 증가 등으로 정비사업 조합과의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책임준공확약을 지키지 못해 건설사가 PF 대출 원리금 상환 등 채무를 떠안고 손해배상 책임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실제 건산연이 최근 시공능력평가 순위 40∼600위 건설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신탁사 참여 PF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탁사가 참여한 70개 사업장 가운데 62곳에서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시공사가 페널티를 감수한다’는 조건으로 채무 인수 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11곳에서는 이미 채무 인수가 발생했고 내년 2월까지 책임준공 시한이 돌아오는 24곳에서 추가로 채무 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정부에 책임준공기한을 연장해 채무회수를 유예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책임준공확약은 천재지변 등의 예외사유로 연장할 수 있는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기관에 이 예외사유 해석에 대한 지도 지침을 내려 협약조건의 여지를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다음으로 현재 건설공제조합이 비아파트 PF 사업장의 건설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6조원 규모의 책임준공보증과 사업자 대출 지급보증상품을 출시예정인데 이를 주택으로 확대하자는 방안이다. 사실상 시장수요가 없는 비아파트에 대한 지원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주거용에 대한 PF 보증으로 영역을 확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1군 건설사 부도설 등은 근거가 부족한 실체 없는 헛된 소문이지만 실제 PF 관련 리스크는 중소형 건설사에 치명적이라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부도난 현장 중 금융사의 PF 손실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재평가에 나섰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PF 사업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재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장의 부실이 전체 시스템 리스크가 되지 않을 수 있게 정확하게 평가해 건전성을 재분류하고 충당금을 쌓도록 유도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8 I 김아름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총괄 교체…이길섭 부사장 부임
  • [단독]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총괄 교체…이길섭 부사장 부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 거제사업장 총괄인 정인섭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인 이길섭 부사장이 임명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이길섭 부사장을 신임 거제사업장 총괄로 임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임명과 함께 직함을 거제사업장 총괄에서 한화그룹 인수 이전 직함인 조선소장으로 다시 변경했다.기존에 거제사업장 총괄을 맡았던 정인섭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계를 냈다. 한화오션 측은 구체적인 휴직 기간과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앞서 정 사장은 올해 5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면서 거제사업장 총괄로 임명됐다. 그는 1995년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가까이서 보좌한 ‘대우맨’ 출신으로 알려졌다.이후 2013년 한화생명 베트남사업 전략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입사하며 한화그룹과 연을 맺었다. 2015년 한화생명 전자혁신실 부실장, 2016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현 한화솔루션) 부사장, 2019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화그룹 내 요직을 거쳤다.신임 조선소장을 맡게 된 이길섭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화첨단소재 경량복합소재사업부장, 미주총괄, 한화케미칼 미래전략기획부문장 등을 거쳤다.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부사장).(사진=한화오션)
2023.12.18 I 김은경 기자
탑코미디어, ‘범죄도시·카지노’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MOU
  • 탑코미디어, ‘범죄도시·카지노’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MOU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탑코미디어(134580)는 영화·드라마 전문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탑코미디어)이번 업무협약은 웹툰·웹 소설 등 탑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체결됐다. 탑코그룹은 웹툰 플랫폼 ‘탑툰’과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웹툰·웹 소설 IP는 약 6만7000개에 달한다. 탑코미디어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작품 발굴 및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을 현재 추진 중인 원소스멀티유즈 전략과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을 다수 제작하며 ‘히트작’을 만드는 안목과 노하우가 상당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를 비롯해 ‘터널’, ‘악인전’ 등을 제작했다. 2019년 중앙그룹의 콘텐츠 회사인 ‘SLL중앙’에 인수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도 화제성 높은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 빠른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개봉 예정작으로는 ‘범죄도시4’, ‘하얀 차를 탄 여자’ 등이 있으며, 드라마 콘텐츠로는 ‘재벌X형사’,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등이 있다.탑코미디어 관계자는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작품을 다수 제작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는 탑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IP를 바탕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TOP3 웹툰 플랫폼인 탑툰의 양질의 IP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기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획득한 것에 대단히 만족한다”며 “압도적 재미를 갖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용성 기자
美 셰일오일 대규모 증산…OPEC 감산 무력화해 유가 하락
  • 美 셰일오일 대규모 증산…OPEC 감산 무력화해 유가 하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셰일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감산 기조에도 미국 셰일업체들의 공세에 국제유가는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미국의 셰일 오일 시추시술.(사진=로이터·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 4분기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을 하루 평균 1330만배럴로 추산하고 있다. 1년 전 예상했던 것(하루 1250만배럴)보다 약 6% 많은 양이다. 베네수엘라의 하루 수출량(70만배럴)과 맞먹는 양이 추가로 생산되고 있다는 뜻이다.특히 비상장 셰일업체들의 증산 기조가 두드러졌다. 2019년 12월과 올 4월을 비교했을 때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 10곳 중 7곳이 비상장사였다. 주주 이익 환원에 주력했던 상장사와 달리 비상장사들은 유가 상승에 발맞춰 일찌감치 증산 채비에 나섰다. 시추 기술 발달도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보다 적은 시추정을 뚫고도 더 많은 셰일오일을 시추할 수 있을뿐더러 시추정을 설치하는 시간도 단축됐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외교협회 강연에서 셰일오일 생산 기술에 대해 “매년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여러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갖춘 기업들은 효율성과 산업적 성장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셰일업체들의 공세에 다른 산유국들은 불똥을 맞았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석유 생산량을 줄여 유가를 띄우려 했지만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OPEC+는 내년 1분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20만배럴 감산하기로 했지만 미국 등의 증산으로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오히려 하락했다. 페르난도 발레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과 이란·베네수엘라의 생산량 회복으로 내년 1분기까지 예고된 모든 감산 계획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셰일산업 성장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엔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른바 ‘석유 공룡’들까지 셰일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엑손모빌은 지난 10월 셰일회사 파이어니어를 595억달러(약 77조원)에 인수했다. 창사 이래 최대 가장 큰 M&A 거래였다. 뒤이어 셰브론과 옥시덴털도 각각 530억달러(약 69조원)와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셰일회사를 품었다. 이를 두고 에너지업계에선 셰일시장의 ‘군비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3.12.18 I 박종화 기자
삼양그룹, 美스페셜티 화학사 3300억에 인수
  • 삼양그룹, 美스페셜티 화학사 33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양그룹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삼양홀딩스는 18일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이하 Verdant)’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3300억원이다.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Amphoteric Surfactant)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Non-ionic Surfactan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삼양홀딩스는 15일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지분 매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삼양홀딩스 엄태웅 대표이사(왼쪽)와 버든트의 대주주인 오픈게이트 캐피탈의 마티아스 건들락(Matthias Gundlach)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버든트는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M&A는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사업분야의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에 버든트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사업 강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M&A 및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에 버든트 인수가 그 첫 실행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과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Vision) 2025’를 추진중이다.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며, 비전 2025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023.12.18 I 하지나 기자
NH證 조직개편…ESG본부 신설
  • NH證 조직개편…ESG본부 신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증권업 전반의 성장 정체양상에 대응해 사업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및 전략사업 육성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리테일 부문에서는 인적PB서비스와 비대면서비스 각 영역을 전문화하는 방향 하에 대면채널을 고액자산가(HNW) 대상 프라이빗뱅커(PB) 사업으로 전환한다. 이에 기존의 PB본부와 자산관리(WM) 사업부를 통합, PWM 사업부를 신설해 HNW대상 서비스에 집중토록 한다. 기존 WM사업부 산하였던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리테일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하고 기능을 강화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추진한다.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한다. 부동산금융 전문역량을 활용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물자산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PE부를 신설한다.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 뉴욕, 런던 IB1데스크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한다.운용 부문에서는 운용자산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사 최고투자책임자(CIO) 기능을 도입, 대표이사 직속기구로서 투자자산운용위원회를 설치한다. 신탁본부를 기존 위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부에서 운용사업부로 이관, 신탁자산의 운용전문성을 높이고 일관된 자산운용 전략 아래 관리되도록 했다.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하고, 기획기능을 담당하는 준법기획팀을 본부직속으로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영지원부문 내에 ESG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ESG추진부와 홍보실을 편제, 대외 커뮤니케이션과의 연계를 강화한다.NH투자증권은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안정 속 조직 분위기 쇄신에 방점을 찍고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특히 신설한 ESG본부에는 임철순 홍보실장을 승진 발령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리소스 효율화와 운용체계 고도화 등 사업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대비한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및 전략사업 육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NH투자증권의 인사 내용이다. ◇신규 선임 <상무보> △ 재경1본부장 최승희 △ 동부본부장 이재열 △ Industry3본부장 조현광 △ 상품솔루션본부장 전동현 △ ESG본부장 임철순 ◇승진 <상무> △ 재경2본부장 김동운 △ DIgital플랫폼본부장 정병석 △ Operation혁신본부장 이승아 △ Retail지원본부장 성종윤 △ 투자금융본부장 이주현 △ Passive솔루션본부장 정병훈 △ IT본부장 정진호 △ Premier Blue본부장 배광수◇전보 △PWM사업부 대표 이재경 △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송지훈
2023.12.18 I 양지윤 기자
M&A 쉽지 않았던 해…PE의 딜 발굴은 계속된다
  • M&A 쉽지 않았던 해…PE의 딜 발굴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웠고, 내년에는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반등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내년도 자본시장 전망을 물으면 되돌아오는 공통적인 답변이다.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하기에는 아직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했고,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의 ‘상저하저(上低下低)’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다만 유례없는 시장 침체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지난 2022년과 달리 올해 분위기만큼은 사뭇 달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 2021년처럼 랜드마크 딜이 속속 터진 것은 아니지만, 중소형 딜 만큼은 활발하게 이어졌고, 일부 운용사들은 공개매수 전략을 통해 조 단위 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런 와중 지갑을 닫았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도 출자사업을 재개하며 시장에 힘을 실었다. 투자사나 운용사들도 투자받은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만큼, 적합한 딜 발굴에 적극적이다. 내년 시장 분위기를 마냥 비관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 뒤따르는 배경이다.올해 자본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저하저’(上低下低) 흐름을 보였다. 다만 침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난해와 달리 중소형 딜만큼은 꾸준히 체결됐고, 업사이드를 바라보기 힘든 F&B 딜까지 성사됐다.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소형 딜에서 기회 찾은 PE올해 M&A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조 단위 딜이 아닌 중소형 딜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침체 장기화로 국내외 기관투자자(LP)들이 미드캡 바이아웃(중소기업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운용사들은 ‘알짜배기’ 딜 검토에 적극 나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박’보단 ‘안전하고 확실한 수익’을 선호하는 LP 분위기에 따라 ‘가치를 부여하기 수월한 혹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운용사들은 관련 M&A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볼트온으로 시너지를 꾀했다. 대표적인 예제로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핌즈 인수 ▲베인캐피탈의 이루다 인수 ▲UCK파트너스의 설빙 인수 ▲오케스트라PE의 KFC코리아 인수가 꼽힌다. 우선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8월 카페24 자회사이자 2004년 설립된 이커머스 운영 관련 백엔드 솔루션 개발·운영 기업인 ‘핌즈’ 지분 75%를 600억원 수준에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커머스 성장세에 따라 시스템 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중소형 딜 성사로 기존 포트폴리오에 시너지를 더한 사례도 나왔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9월 미용 포트폴리오사인 ‘클래시스’를 앞세워 이루다 지분 18%를 40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추가 지분 인수를 위해 이루다 최대주주의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콜옵션(미리 정한 가액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조건을 포함시켜 향후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를 통해 클래시스는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원매자들이 좀처럼 손을 대지 않는 식음료(F&B) 부문에서의 M&A도 이뤄졌다. 가장 최신순으로 보면 UCK파트너스는 지난 8월 설빙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80% 가량으로 UCK는 1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UCK는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약 600억원에 인수해 3500억원에 매각하며 ‘공차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UCK는 해당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설빙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케스트라PE도 지난 1월 KG그룹으로부터 약 600억원에 글로벌 치킨 브랜드인 KFC코리아를 인수하며 기존 식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4월 들어 마무리됐다.◇ 대형 딜도 알음알음…‘공개매수’ 주목그렇다고 대형 딜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동북아 최대 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만 해도 올해 상반기 3D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약 2조4250억원 규모)를 완료했고, 1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 기업 넥스플렉스를 5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일부 운용사들은 공개매수를 통해 조 단위 딜을 핸들링하기도 했다. 공개매수는 운용사 등이 특정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증권시장 밖에서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기업매수방식의 일종이다. 단기간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하면서도 깔끔한 매수 방법으로 꼽힌다.대표적인 예로는 UCK-MBK의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와 한앤컴퍼니의 미용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 공개매수가 꼽힌다. 두 딜은 각각 약 2조3000억원과 1조원에 달하는 딜이다.우선 앞서 UCK파트너스는 MBK와 함께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확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는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고, 65.1%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하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됐다. 공개매수 전 확보한 지분과 전환사채,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을 모두 더하면 UCK-MBK가 확보한 지분은 90%에 이른다. 이 밖에 한앤컴퍼니도 루트로닉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보유 지분(19.33%)을 합해 루트로닉 지분 100%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루트로닉 역시 상장폐지됐다.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침체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데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또한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령 하반기에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연간 M&A 거래 자체는 2021년 수준을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마무리가 예상되는 유의미한 딜이 몇 건 있는데, LP의 출자사업으로 실탄을 마련한 운용사들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다가 본격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8 I 김연지 기자
참여 ‘0’ 효성화학…'부동산 PF' 건설·증권사 참패
  • 참여 ‘0’ 효성화학…'부동산 PF' 건설·증권사 참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공모 회사채(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제외) 시장에서는 건설업종, 증권업종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은 종목 위주로 수요예측 과정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17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미매각을 맞은 기업은 총 19곳으로 집계됐다. 주로 신용등급이 A-급이거나 BBB급인 비우량채에 집중된 모습이다.효성화학(298000)(A-)은 올해 1호 수요예측 미매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월 효성화학은 1.5년물 700억원, 2년물 500억원 총 12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산업은행이 인수하기로 한 700억원을 제외하고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전량 미매각을 맞은 셈이다. 베트남 프로젝트 영향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데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로 재무구조가 흔들리면서다.부동산 PF 우려가 높은 건설사와 건설 관련 업종에서도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신공영(004960)(BBB-), 신세계건설(034300)(A), KCC건설(021320)(A-), HL D&I(014790)(BBB+), 쌍용씨앤이(A), 한국토지신탁(034830)(A-) 등 비우량 등급 위주다. 한신공영, HL D&I 등은 금리 상단을 무려 9%대로 제시했지만, 발행 예정액에 한참 못 미치는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반면 우량채인 현대건설(000720)(AA-)이나 대기업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A-), GS건설(006360)(A+) 등은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신용등급별로 희비가 갈린 셈이다.다올투자증권(030210)(A), 현대차증권(001500)(AA-)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증권사 모두 초도 발행에 대한 부담과 부동산 PF 우려가 부각됐다.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대손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자산건전성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민간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최대 200bp(1bp=0.01%p) 이상의 가산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역부족이었다.삼척블루파워(A+)는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미매각을 딛고 추가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한 특이 사례로 기록됐다. 삼척블루파워는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205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24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6개 주관사가 미매각 물량을 인수해 리테일 시장을 통해 완판됐다. 7%대 고금리 채권인 데다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주로 영위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도 크지 않다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다.
2023.12.18 I 박미경 기자
LIG넥스원, 높아진 수주잔고…美 로봇업체 인수도 긍정적-IBK
  • LIG넥스원, 높아진 수주잔고…美 로봇업체 인수도 긍정적-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올해 4분기 인도네시아 매출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3만100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5360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411억원,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7.7%를 기록했다”며 “일부 양산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일부 사업의 손실, 충당금 설정 등의 일회성 요인, 개발 사업 매출 비중 증가 등이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002억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464억원,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상적으로 비용이 많이 반영되는 분기지만 인도네시아 무전기 관련 매출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3분기 신규 수주는 3706억원, 누적 수주잔고는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 사업 2건과 올해 4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헬기 수리부속 사업이 아직 수주잔고에 미반영된 점, 연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가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천궁2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건은 지난 2022년 2조6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주 건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 수주 반영은 내년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외에 미국에서 해외 비교시험(FCT) 사업으로 테스트 중에 있는 비궁의 경우에도 수출 가시성이 높다고 짚었다.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8일 LIG넥스원은 2015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3150억원에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 추진으로 로보틱스 분야로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분야에서 LIG넥스원-고스트로보틱스, 현대로템(064350)-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8 I 김응태 기자
반도체·배터리 투자 SK, 10조 발행…4.7조 LG엔솔 '최대 주문액'
  • 반도체·배터리 투자 SK, 10조 발행…4.7조 LG엔솔 '최대 주문액'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꽁꽁 얼어붙었던 공모 회사채 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난 가운데 올해에도 최대 이슈어(발행사)는 SK그룹이었다. 만기도래 회사채가 많았던 데다 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 내 투자를 위한 자금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첫 회사채 발행에서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주문액을 받으며 새 역사를 썼다. 효성화학처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 올해도 ‘빅 이슈어’ SK그룹…16년째 회사채 발행 1위재계 2위인 SK그룹은 올해 공모채 시장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면서 ‘빅 이슈어’의 자리를 지켜냈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16년 동안 공·사모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그룹 1위를 유지하고 있다.17일 본드웹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 들어 총 9조4950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의 76.46%인 7조2600억원은 상반기에 발행됐다. SK 계열사들의 만기 도래 물량이 상반기에 몰려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000660)가 1조3900억원을 조달하며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했다. SK그룹 계열사 전체가 발행한 회사채의 19.14%를 차지하는 물량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SK텔레콤(017670) 9450억원 △SK E&S 8000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 6000억원 △SK에너지 5000억원 등의 순이다.특히 그룹의 투자를 총괄하는 지주사인 SK(034730)는 분기마다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올해만 네 번에 걸쳐 회사채를 찍었다. SK는 올해 마지막 4분기 최적의 회사채 발행 시점을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단과 긴 논의를 이어갔다. 통상 4분기는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투자수요가 풍부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SK는 올해 마지막 조달 자금을 회사채가 아닌 기업어음(CP)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기업어음(CP) 이자율보다 낮아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SK그룹의 뒤를 이어 LG그룹이 4조1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2위에 올랐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1조원 △LG유플러스(032640) 8700억원 △LG화학(051910) 8000억원 △LG전자(066570) 7000억원 △LG이노텍 4000억원 △LG CNS 4000억원 등 전 계열사가 고르게 회사채를 찍어냈다.이 밖에 3위부터는 △롯데그룹 2조7190억원 △포스코그룹 1조8500억원 △한화그룹 1조6400억원 △CJ그룹 1조3000억원 등이다.◇ LG엔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최대 주문액[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요예측 과정에서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모든 트렌치를 합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조원이 넘는 독보적 규모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최대 주문액이다.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모집금액 1000억원인 2년물에 1조1350억원, 모집금액 2000억원인 3년물에 1조7400억원, 모집금액 2000억원인 5년물에 1조845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8배가 넘는 자금인 4조7200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무난하게 1조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개별 트렌치 기준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지난 1월 진행했던 포스코다. 당시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2조1150억원의 주문이 몰려 45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다. 단순 경쟁률은 10.58대 1로 집계됐으며, 수요예측 참여건수만 총 118건이다.이어 LG화학(051910) 3년물 2000억원 모집에는 1조8800억원이 몰려 개별 트렌치 기준 모집액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15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9.4대 1이다. 3, 4위는 LG에너지솔루션 5년물과 3년물이다. 각각 1조8450억원, 1조7400억원이 몰렸고, 단순 경쟁률은 9.23대 1, 8.7대 1이다.반면 효성화학(298000)은 지난 1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맞으며 참패했다. 총 1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인수 주문을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 미달분은 산업은행이 700억원, 주관사인 KB증권이 300억원·한국투자증권이 200억원의 물량을 전액 인수했다.성공적인 수요예측에도 이례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철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 10월 다우기술(023590)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취소했다. 당시 철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실시 전후로 발생한 금융시장 및 채권 금리의 급격한 변동으로 본 사채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채권 가치를 이유로 발행 철회가 이뤄진 건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키움증권 미수금 사태가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회사채 조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기술 수요예측 이후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발생했는데, 회사채 발행을 강행했을 경우 채권 가치 하락이 불가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롯데쇼핑(023530), KCC(002380), 포스코 등이 새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초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다면, 이달 내에 주관사 선정 절차 및 주관 계약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 발행을 준비했다가 내년 초로 발행을 미룬 기업들도 많으며, 딜 수임으로 바쁜 분위기”라며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시점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8 I 박미경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이론·실무 겸비한 '통상 전문가'
  • [프로필]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이론·실무 겸비한 '통상 전문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통상전문가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산업부)대구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산업부,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과거 정부 부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분야는 물론 국제법, 국제금융 등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공직 입문 전 학자 시절에는 WTO 체제에서의 분쟁 해결과 무역장벽 대응 방안에 관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로 평가받았다.윤석열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흔들리는 자유무역 체제와 주요국의 ‘경제 요새화’ 현상 속에 한국의 통상전략 돌파구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데 주력했다. 바이오, 디지털, 식량안보, 핵심광물 등 신(新)통상 의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1968년 대구 출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산업부 무역위원회 비상임위원 △산업부 TPP 전략포럼 의장 △코트라 비상임이사 △한국국제통상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위원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2023.12.17 I 윤종성 기자
'韓토종 기업'된 다이소…오프라인서 온라인 시장 넘본다
  • '韓토종 기업'된 다이소…오프라인서 온라인 시장 넘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일본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토종 기업이 된 아성다이소가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올해 매출 3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다이소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7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부터 한진택배와 손잡고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기존 ‘다이소몰’과 ‘샵 다이소몰’을 통합한 다이소몰을 열면서 온라인 공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 취급 제품 수 3만개 이상…온라인 진출 채널 다각화 온라인몰 개편에 따라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다. 전국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용인 남사·부산 등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한 결과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고 3만원 미만은 3000원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통합 다이소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한진택배와 협업해 익일 배송을 통한 ‘퀵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며 “멤버십 또한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 것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사업을 한 다이소는 전 제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 정책을 고수해왔다. 탄탄한 오프라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더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다이소의 경쟁력은 상품에서 나온다. 다이소는 현재 국내 900여개 제조업체, 전 세계 35개국 3600여개 업체로부터 3만여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박리다매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온 다이소는 초저가 생활용품, 식품, 패션, 뷰티, 전자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왔다. 특히 패션 부문의 경우 눈에 띄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기능성 의류부터 일상복 영역까지 확장한 다이소는 최근 5000원대 후리스, 패딩 조끼를 선보이며 유니클로 등 전통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의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140% 늘어났다. 아이템 수도 170%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양말과 티셔츠에 이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균일가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이소 압구정역점. (사진=백주아 기자)◇ 한국 토종 기업으로 탈바꿈…이커머스 업계 긴장 카테고리 확장을 기반으로 다이소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019년 2조원 매출을 낸 4년 만인 올해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2조9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외 경쟁 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온라인 공략에 나선 CJ올리브영은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이소와 취급 물품이 유사한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도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리다매로 영업흑자를 내는 유일한 기업인 다이소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키우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은 크게 재편될 수 있다”며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직구 쇼핑몰의 초저가 공세에 대응할 업체로는 다이소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이라는 오명도 털었다.다이소는 지난 12일 2대 주주였던 일본 지분 전량을 매수하면서 국민 가게로 탈바꿈했다.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인 ‘아성HMP’는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아성HMP 지분율은 50.02%에서 84.23%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 전망이 어두운 내년에도 다이소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당분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초저가·균일가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다이소의 외형 성장은 다른 유통업체를 크게 상회 하는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2.17 I 백주아 기자
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상보)
  • 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관련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김 실장은 안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중심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적 파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12.17 I 박태진 기자
  • 여전업계, 부동산PF 정상화 지원펀드 2600억 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펀드 출자금을 이주 중 납입 완료하고 PF 사업부지 인수 등 약 2600억원 규모의 본격 투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여전업권은 지난 9월 PF 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지원을 위해 주요 캐피탈사 9곳(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 주도의 펀드를 조성·운영키로 했다.협회는 운용사(한국투자리얼에셋)가 펀드 출시를 위해 PF 사업장 선별, 투자타당성 검토, 현장실사 등을 마치고 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부족으로 사업진행이 일시 어려워진 곳 중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했다. 부산, 대구, 경기 등 소재 사업장 4곳은 투자일정을 확정했으며 2곳은 조율 중이다.여전업권은 지난 12일 참여사와 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3일 자금집행 요청까지 마쳐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내년 1월 3일까지 1206억원을, 1월 말까지 추가 14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4개 이상의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FI들은 여전업권 펀드 출자금 집행 이후인 내년 1월 중에 자금을 투입한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7 I 정병묵 기자
부동산 관심없던 유재석, 전액 현찰로 산 땅은?
  • 부동산 관심없던 유재석, 전액 현찰로 산 땅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지와 건물 등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재석. (사진=넷플릭스)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였다. 매입한 필지의 토지평단가는 각각 1억 2839만원, 9851만원이다. 유재석은 기존에 있던 5층 규모의 건물을 허문 빈땅과 인접 4층 규모 다세대주택(빌라)을 매입했다. 나대지는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 최근 기존 건물을 허물고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세대주택은 2002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층 11호실로 이뤄졌다. 두 땅은 붙어 있지만 각각 다른 편 방향의 2차선 도로와 접하고 있어서 이를 합쳤을 때 170평 수준의 토지면적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 필지를 묶어 건물을 올릴 경우 양쪽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부동산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개 필지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면,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했을 경우 표기되는 근저당권 설정 내역이 보이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는 것이 유추된다. 유재석이 이번에 매입한 필지가 위치한 논현동 인근에는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인접해있다. 이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위치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재석이 안테나 사업과 관련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유재석은 지난해 6월 30억원을 들여 안테나 지분 20.7%를 인수하면서 3대 주주에 등극했다.한편 최근 토지가격은 수도권 위주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토지가격 변동률은 전국 0.16%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서울은 0.25%, 인천은 0.35%로 크게 올랐다.
2023.12.17 I 신수정 기자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
  •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는 36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으로 기록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의 공장으로 221억 50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 (사진=카카오)12월 2주차(12월 11일~12월 15일) 전체 법원 경매는 4815건이 진행돼 1077건(낙찰률 22.4%)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31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1.0%,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1016건이 진행돼 235건(낙찰률은 23.1%)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8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6%,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67건 진행에 24건(35.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1억원, 낙찰가율은 78.6%, 평균 응찰자 수는 6.5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전용 85㎡)이 감정가 42억원, 낙찰가 34억 3560만원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27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23동(전용 85㎡)의 감정가는 19억 6000만원, 낙찰가는 20억 4699만 9000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 유찰횟수는 0회였다. 이어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1403동(전용 85㎡)이 16억 7272만원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103동(전용 121㎡)이 14억 5880만원에,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508동(전용 102㎡)이 11억 2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6명이 몰린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 102동(전용 60㎡)이었다. 감정가는 2억 2280만원, 낙찰가는 2억 2900만원이었다. 위치는 송화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이다.해당 아파트는 594세대 5개동으로 총 15층 중 15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역 인근에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사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측 동탄신도시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전세권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주변 전세가격 보다 낮은 상황이 되다 보니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건물면적 1만 2096㎡, 토지면적 2만 6931㎡)의 공장이었다. 감정가는 247억 5824만 4180원, 낙찰가는 221억 5000만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 위치는 오비산업단지 안이다.오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과 농지, 임야가 혼재돼 있다. 건물은 1층 건물과 3층 건물 2개동이 매각대상이며,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지난 9월 유동화 회사에서 낙찰받은 후 다시 매각이 진행된 사건”이라며 “채무인수 관한 문건처리내역 등을 보면, 이번에 낙찰받은 법인과 사전에 낙찰예정금액, 채무인수 등에 관한 별도의 합의가 이뤄진 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2023.12.17 I 박경훈 기자
고주룡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성황…지지자 300명 결집
  • 고주룡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성황…지지자 300명 결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년 4·10 총선에 출마한 고주룡(61·전 인천시 대변인)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세력을 모았다.고주룡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다.고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에는 초인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고 예비후보의 비전 등이 담겼다.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박대출(경남 진주갑)국회의원, 한민수(남동5) 인천시의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을 이해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며 “책에서 밝힌 대로 초일류도시 인천의 미래를 함께할 고주룡 전 대변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권영세(서울 용산) 국회의원과 배현진(서울 송파을)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권 의원은 고 예비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매사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세상을 보던 기자였다”며 “인천에 대한 고 전 대변인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고 표명했다.고주룡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배현진 의원은 “고 전 대변인이 방송국에 있을 때 후배들을 챙겨주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따듯한 품성의 고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과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언론사 대표 여러명이 참석해 방송기자 출신인 고 전 대변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 동문과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탄탄한 지지세를 과시했다.고 예비후보는 북토크를 통해 “인천시민을 섬기고 인천시민의 꿈과 인천의 꿈을 꽃피우는 일에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원 영월 출생인 고 예비후보는 서울 양정고, 인하대를 졸업했고 MBC 베이징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3.12.16 I 이종일 기자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오는 내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구개발(R&D) 예산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여당과 야당이 얼마나 의견 차를 좁혔는 지가 관건이다. 2기 경제팀을 이끌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인사검증 시험대에 오른다.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 3법’ 등에 대한 재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0일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디데이’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발되자 이달 임시국회를 열고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원안 그대로 지난 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증가율(2.5%)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가장 낮다. 필수 지출을 제외한 정부 재량지출(약 120조 원)의 약 20%인 23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다.정부안과 비교하면 R&D와 새만금, 지역화폐 등 야권에서 반발이 컸던 예산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R&D의 비효율을 걷어내겠다며 올해 예산 대비 16.6%(5조2000억원)를 줄였고,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당초 부처반영액보다 78%(5147억원) 축소했다.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표결하겠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헌법상 정부 동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는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에 대해 감액만 가능하고,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는 없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생 예산이 정쟁에 발목잡혀 진전이 없다.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야당에서 무리한 요구를 양보하고 빨리 좋은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차기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경제수석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자는 기재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1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기 부총리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던 인물인 만큼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도 떠안게 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강준헌 민주당 의원은 “바로 앞에 있는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핵심 구성원이었던 후보자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불평등, 수도권 초집중,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1차관, 비공개)△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20일(수)14: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1차관, 비공개)14: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21일(목)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1: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1차관, 서울청사)△22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8일(월)11:30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 12:00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12:00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19일(화)11:00 2024년 정기 탄력관세 운용 계획 확정12:00 KDI FOCUS ‘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분석과 시사점’12:00 2022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12:00 2022년 퇴직연금통계12:00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20일(수)11:30 2023년 재정교육 연찬회 개최12:00 2022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12:00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12:00 2023 북한통계 이렇게 달라졌습니다14:00 제9회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15:00 ‘24.1.17~1.18,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 예정15: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최17:30 2023년 제6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1일(목)12:00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12:00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12:00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12:00 통계청, 국제개발협력(ODA) 백서 발간14: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14:00 2023년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22일(금)08:30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겨울호 발간12:00 2022년 지역소득(잠정)12:00 2023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4:00 제16기 행복공감봉사단, 제5차 봉사활동
2023.12.16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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