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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금리 민감 섹터)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 탓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 이날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빌 애크먼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빌 애크먼은 8월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금리 상승에 베팅한다며 30년물 국채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역시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S&P500 기업 중 24%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기업들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서프라이즈 비중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29.75, 3.8%)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용 CPU 칩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2025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칩 시장은 오랜 기간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 절반 이상을 인텔이 점유하고 있고 AMD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AMD 역시 기존 칩과 별개로 ARM 기반의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INTC, -3.1%)과 AMD(AMD, -1.8%) 주가는 하락했고 ARM(ARM, 4.9%) 주가는 올랐다. ◇셰브론(CVX, 160.68, -3.7%)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정제 기업 셰브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원유 탐사 기업 헤스(HES, 161.3,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30억달러로 주당 171달러 수준이다. 금요일 종가 163달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셰브론은 헤스 인수에 따라 가이아나에서도 시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엑슨모빌도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총 59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프뷰티(ELF, 105.52, 3.6%)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 등 화장품 제조 회사 엘프뷰티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의 올리비아 통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4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추가 상승 여력은 32.5%에 달한다.올리비아 통은 “엘프뷰티의 지속 가능한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력하고 빠른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프뷰티만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디라이트, 제약바이오 인수합병·기술이전 이슈 세미나
  • 디라이트, 제약바이오 인수합병·기술이전 이슈 세미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내달 2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3년 제약·바이오 분야의 인수합병(M&A)·라이센스아웃 및 특허의 핵심 이슈 정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국내외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주요 M&A 및 기술이전 케이스를 분석하고, 국내 외 주요 특허 분쟁·판례를 정리할 예정이다.세미나는 디라이트 바이오·헬스케어 프랙티스그룹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2023년 주요 M&A 및 라이센스아웃 동향 및 이슈(조원희 대표변호사) △제약·바이오 분야의 지적재산권(IP) Due Diligence(실사)의 핵심 이슈 및 사례(김용하 파트너변호사) △2023년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 주요 특허 판례 해설(박지웅 변리사) △2023년 특허법원 핵심 판례 심화 분석(김나래 변호사)이 포함됐다.법무법인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올해는 특히나 제약바이오 업계에 변화가 많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 라이선싱, 특허 등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는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이전이나 투자 검토가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주최하며,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한다. 무료로 진행하는 세미나는 이벤터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10.24 I 박정수 기자
홍익표 "국회 회의장서 피켓·고성 않기로…'신사협정' 합의"
  • 홍익표 "국회 회의장서 피켓·고성 않기로…'신사협정' 합의"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파행을 줄이자는 취지로 ‘손 피켓’ 들거나 ‘고성’을 지르지 않기로 여야가 ‘신사협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적 부담 완화를 위해 민주당이 정부의 이자 상환 예산을 3000억원 이상 감액하겠다고도 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그간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 피켓을 들고 이로 인해 회의가 파행되는 게 반복됐다”며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국회의장 회동에서 앞으로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안에서는 손 피켓 들고 입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또 “더이상 어떤 회의 중에 고성을 하거나 또 다른 형태의 발언을 플로어(회의장 일반 의석)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 플로어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과 YTN 민영화 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부는 ‘한국은행 일시차입금’을 상습적으로 악용해 부족한 세수를 메우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난 9월까지 한국은행에서 끌어다 쓴 돈은 113조6000억원으로, 3분기가 지난 시점인데 정부의 일시차입금은 지난 9년 평균보다 3.3배나 늘어났다. 이자 비용만 1500억원으로 무려 9.1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성장률이 1% 남짓한 침체 상황에서 긴축재정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지금처럼 경기가 악화될 때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충격을 완화 시켜주고, 경기 활성화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재정 정책”이라고 역설했다.아울러 “재정 여력이 없으니 지출 억제를 위해 청년·여성 등 사회 취약 계층 예산삭감이 우선이다. 정부의 재정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며 “당장 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년·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데, 출산율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상황이다. (노무현 정권) ‘참여정부’의 ‘비전 2030’ 같은 중장기 국가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한 정부의 이자 상환 예산을 3000억원 이상 감액하고, 한국은행 일시차입금 제도 취지에 맞게 쓰이도록 국고금 관리법 개정 등 관련 제도를 보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전날 YTN 매각 추진에 따른 유진그룹이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된 것을 두고, “YTN 매각 과정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YTN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거란 보장이 없는데 계속 보유하겠다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내자, (YTN 지분을 보유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두 공기업이 매각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최대 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 회장은 과거 특수부 검사에게 내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로 인해 10년간 운영해 온 나눔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사업자 선정에도 탈락했다”면서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YTN 매각을 둘러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 국정조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김범준 기자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
  •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빌 애크먼 (사진=AFP)◇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장중 5% 돌파로 혼조 마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쳐.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애크먼 “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혀.-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음.◇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내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 마쳐.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해석.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혀.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PC칩 제조 나서-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고 협력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엔비디아와 AMD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저전력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내달 미중 정상회담 가시화-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방미 일정 관련 질문에 “이르면 이번주에 있을 수 있는 왕 부장과의 잠재적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의제 등 실질적 논의를 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여.◇9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4% 올라. -7월 0.3%, 8월 0.9%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 그나마 8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유가 상승에 공산품이 전월비 0.8% 올라. 석탄 및 석유제품은 6.6%, 화학제품은 1.5% 상승.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제1차 금속은 0.2% 하락. -반면 서비스는 0.1% 하락.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음식점및 숙박서비스가 0.4% 하락했고 운송서비스도 0.3% 떨어져.◇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조사 마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4일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 받아.-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언급.◇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안 승인-23일 셀트리온 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안건 승인 후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인 1조원 이상이 나와도 무조건 관철하겠다”고 밝혀.-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안건을 결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셀트리온은 전날 14만600원으로 거래 마쳐.
2023.10.24 I 양지윤 기자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바이든 "휴전보다 석방 우선"(종합)
  •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바이든 "휴전보다 석방 우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인질을 하나둘씩 석방하면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을 늦추고 연료 공급 등 협상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외교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UN운영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사 배급을 받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석방자는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이스라엘 주민인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 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인 적신월사가 이들을 가자지구에서 데리고 나와 이집트 라파 검문소에서 이집트 측에 인계했다. 다만 두 여성의 남편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하마스는 “인도적인 이유와 함께 이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군(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부터 이들의 인수를 거부했다”며 “중재자들과 합의한 절차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하마스가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20명으로 추산된다. 하마스가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점이 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마스 역시 인질을 하나둘씩 석방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동시에 가자지구 내 연료를 공급받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전세계의 외교적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성과 연설 직후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3.10.24 I 김상윤 기자
구영배虎 '티메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시장 공략 박차
  • 구영배虎 '티메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이 티몬·위메프 인수 이후 해외직구 사업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지 셀러로부터 직접 소싱한 상품을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시너지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제고하면서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23일 큐텐에 따르면 지난 9월 티몬과 위메프의 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2%, 216% 증가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과 협업을 통해 직구 상품 수와 국가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상품 공략에 나서고 있다. 티몬의 경우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가전·디지털 331% △출산·유아동 33% △가구·리빙 32%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큐텐의 해외 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대표적으로 경추 베개로 유명한 ‘템퍼 오리지널 베개(미디움 사이즈)’는 시중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되지만 티몬에서는 일본에서 직수입해 반값 수준인 최대 혜택가 5만6040원에 판매 중이다.위메프도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23개국 해외 직구 전문관을 열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등록된 인기 상품을 엄선해 판매 중이다. 국가별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해외쇼핑데이’ 행사의 경우 전 상품 관·부가세 포함 등 혜택으로 7월 대비 8월 거래액이 10배 이상 급증하며 눈에 띄는 성장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큐텐과 함께 인도 주요 브랜드 상품을 직접 소싱해 국내 인지도가 낮지만 고품질 인도 뷰티·식품을 선보였다. 인도 브랜드 상품의 월 평균 거래액은 매달 14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빠른 배송도 직구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을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는 큐익스프레스의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기간을 단축,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내 상품을 발송한다. 고객이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당일 상품이 출고돼 국내 배송은 익일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국내 시장 출혈 경쟁에 따른 해법으로 해외 직구 사업을 꼽고 있다. 국내 상품과 브랜드들은 여느 채널에서나 만나볼 수 있고, 가격도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해외에서 가져오는 상품은 소싱 능력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직접구매)시장 거래액은 3조162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735억원)대비 18.3% 증가했다. 2분기 기준 거래액은 1조6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신장했다. 티몬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계속 성장하며 국내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각지의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직접 소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4 I 백주아 기자
'리틀 버핏' 애크먼 국채 공매도 청산…10년물 4.85%
  • '리틀 버핏' 애크먼 국채 공매도 청산…10년물 4.8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했다.빌 애크먼 (사진=AFP)◇애크먼, 장기채 공매도 청산…“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였고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했다.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다.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3%대에서 장기간 지속될 경우 30년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의 전망대로 최근 몇달간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그는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랬던 애크먼은 이제 금리 인상에 더는 베팅하지 않기로 공개적으로 발어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불안하자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로 국채를 더 매입(금리 하락)할 것으로 보고 투자 견해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가 4.8%대로 낮아졌지만, 시장이 크게 환호하지 못한 것은 경기 침체 우려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애크먼은 미국 경기가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역시 이날 엑스에 “지방은행의 대학살과 오토론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4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향후 증시 향방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일등 공신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의 실적이 이번주 줄줄이 발표된다.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일등 공신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등이다.◇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했다.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떨어졌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제유가 이틀째 하락…WTI 85달러선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달러 약세…유럽증시 혼조세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3% 떨어진 105.60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3%, 영국 FTSE100 지수도 0.37%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2%, 프랑스 CAC 40 지수도 0.50% 상승했다.
2023.10.24 I 김상윤 기자
온파트로 후속 '앰부트라' 아밀로이드 신경병증 시장 접수
  • 온파트로 후속 '앰부트라' 아밀로이드 신경병증 시장 접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유전성 트렌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앰부터라’(성분명 부트리시란).(제공=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앨나일람)이 개발한 희귀 유전질환 신약 앰부트라(성분명 부트리시란)이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점쳐기고 있다.앰부트라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전성 트렌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에서 나타나는 다발성 신경증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리보핵산간섭(RNAi) 신약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2022년 9월 앰부트라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트렌스티레틴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비타민A나 타이로신의 수송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스티레틴 유전자에서 드물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아일로이드 침전물이 말초신경과 심장 등에 주로 축적된다. 이로인해 신경병증과 같은 자율신경 기능 장애가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되면 심근병증으로도 진행된다. hATTR은 치료하지 않으면 5~10년 내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알려졌다. RNAi 치료제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croRNA)이나 짧은간섭RNA(siRNA) 등과 같은 매우 짧은 RNA 조각이다. 이들은 세포 내에서 유전물질의 활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앨나일람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의 RNAi 신약 ‘온파트로’(성분명 파티시란)을 hATTR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온파트로는 3주당 1회씩 정맥주사하는 약물이었다. 하지만 온파트로의 후속작으로 앨나일람이 내놓은 앰부트라는 3개월당 1회씩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편이성을 대폭 개선했다. 앰부트라는 이중가닥의 siRNA로 트렌스티레틴유전자의 발현을 메신저리보핵산(mRNA)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앰부트라의 매출 성장세가 거세다. 앨나일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온파트로와 앰부트라는 순서대로 1억2200만 달러와 6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2022년 한해 동안 두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2974명이이었으며, 해당기간 총 매출액은 온파트로가 5억5800만 달러(한화 약 7400억원), 앰부트라는 94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를 올렸다. 앨나일람 측은 편의성을 갖춘 앰부트라의 매출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앨나일람은 온파트로와 앰부트라 이외에도 미국기준 2019~2020년에 승인받은 ‘기브라리’(성분명 기보시란)와 ‘옥슬루모’(Oxluma, 성분명 루마시란) 등 총 4종의 RNAi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 기브라리는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합성이 저해돼 발작을 일으키는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이다. 옥슬루모 역시 유전성 대사장애인 옥살산뇨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두 약물 모두 해당 적응증 대상 최초의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이밖에도 앨나일람은 지난 2013년 ‘더 메디슨스 컴퍼니’(더 메디슨스)에게 자사의 RNAi 치료제 후보물질 ‘인크리시란’에 대한 제조 및 개발, 세계 판권 등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가 2019년 더 메디슨스를 97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에 인수하면서 해당 물질을 확보했다. 인크리시란은 2020~2021년 사이미국과 유럽연합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란 이름으로 승인된바 있다. 사실상 앨나일람이 발굴한 물질 5종이 주요국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명실공히 RNAi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2023.10.24 I 김진호 기자
  • 뉴욕증시, 약세 출발…모멘텀 부재 속 빅테크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속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약세 출발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 0.55% 밀리고 있다.전 주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던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0.05% 오른 4.974%선을 유지 중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강경했던 전 주 발언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 5%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게 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여겨지는 가운데 일부 월가 연구원들은 국채수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토니 드와이어 캐나코드 지뉴이티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은 더 높은 금리로 가려진 경기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셰브론(CVX)이 동종 석유업체인 헤스를 530억 달러(또는 주당 171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 하락 중이고, 해상 화물 컨테이너 회사 텍스테이너(TGH)는 대체자산운용사로의 피인수에 43.8%나 급등하고 있다.한편 금주 아마존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나, 이날 개장 초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10.23 I 이주영 기자
현대차 계약식 ‘한-사우디 투자포럼’ 메인 이벤트 된 배경은?
  • 현대차 계약식 ‘한-사우디 투자포럼’ 메인 이벤트 된 배경은?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에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맺은 생산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이 사우디 정부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주된 이벤트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투자포럼 메인행사 중 하나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식’은 당초 다른 양해각서(MOU)와 마찬가지로 당일 오전 별도 MOU서명식에서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바지에 사우디 정부 측의 강한 요구로 윤 대통령이 임석하는 메인행사의 주된 이벤트로 변경됐다고 한다.대통령실은 “PIF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공장이 한-사우디 협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홍보를 원한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다른 일정상 당초 포럼 참석이 어려웠으나, 당일 오전에 급하게 일정을 변경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결국 사우디 정부 요청으로 해당 계약식이 격상된 셈이다. 또 이번 투자포럼에서 체결된 계약과 MOU들은 특히 엄선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투자부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되어야 한다며, 행사 당일 새벽까지 양국 기업이 추진하는 협력 성과에 대한 검증 작업을 조용히 진행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엄격한 선정 기준을 넘지 못한 일부 사업들은 최종적으로 MOU가 좌절되기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개최된 윤 대통령의 사전 환담에 사우디 기업들의 참석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양국 정부는 극히 소인수만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사우디 측의 강한 요청으로 참석 규모를 좁은 환담장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으로 확대했다”며 “행사 직전까지 사우디 기업인들이 환담 참석을 위해 치열히 경쟁했고, 그럼에도 일부 사우디 기업들은 환담에서 제외돼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사전 환담에는 알 루마이얀 PIF 총재와 함께 빈 살만 에너지부장관, 알-팔레 투자부 장관,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 사우디 경제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이 매우 중요함. 지금 중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나 성공적으로 대응중”이라고 했고,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은 “작년 대통령님과 왕세자님의 성공적 회담 이후 향후 50년의 성취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회담 이후 인프라, 에너지는 물론 신산업 전반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PIF는 매년 400억~500억 달러를 투자중”이라며 “이중 상당 부분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음. 더 많은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선대 회장이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한 지 50년 만에 현대차가 사우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사우디의 청년들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우디가 중동의 자동차산업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가 삼성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휴대폰 사업 뿐 아니라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사업, 네옴 프로젝트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10.23 I 박태진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845억원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 사업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대출 845억 만기연장…200억, 내년 10월 16일 만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로부터 받은 대출원금 945억원(한도 1396억원) 중 845억원이 지난 18일 만기도래함에 따라 리파이낸싱 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옛 하나대체투자용산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한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지난 6월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기존에 945억원 대출을 기초로 △발행금액 845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일 지난 19일) △발행금액 100억원 ABSTB(만기일 내년 3월 19일) △대출이자에 대한 원천징수 환급금을 기초로 발행금액 1억8000만원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만기일 오는 12월 19일) △발행금액 1억1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3월 29일)를 발행한 상태였다. 최근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다 105억원의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이 중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을 지난 18일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이로써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지난 19일 기준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250억원은 오는 12월 26일 만기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 이에 따라 유동화증권 만기도 바뀌었다. △발행금액 250억원 ABSTB(만기일 오는 12월 27일) △발행금액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발행금액 7억4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6월 28일)이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11월 초 ‘재시도’케이스퀘어용산PFV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신용도 및 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대출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현대건설이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에 대해 “아직 좀 더 협의가 필요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음달 초 서울시에 최종 제출안을 다시 작성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성수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시 고용 유지’ 제시 검토
  •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시 고용 유지’ 제시 검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기업 결합을 앞두고 아시아나의 화물사업을 매각하되, 인수 측이 고용을 유지하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검토키로 했다.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향후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할 경우 이를 인수하는 상대방과 ‘고용 보장 및 처우 개선’을 전제로 협상하는 것이 골자다.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사하기 위해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사의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며 대한항공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할 시정 조치안에 담기로 했다.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하지만 화물 사업을 매각할 경우 해당 부문 임직원의 고용 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결합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도 지난달 기업결합에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따라서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같은 날 열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하고 대한항공이 제시한 합의서도 검토할 전망이다.
2023.10.23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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