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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브라질 셀렉타 매각…"바이오사업 재편"
  • CJ제일제당, 브라질 셀렉타 매각…"바이오사업 재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선 CJ제일제당(097950)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을 팔아치운다. 잇단 해외 자회사 정리를 통해 8000억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되는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바이오사업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 처분에 나섰다. CJ셀렉타 회사 전경.(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10일 공시를 통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66%를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의 브라질 자회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이 직접 보유한 10%와 CJ제일제당의 특수목적법인(SPC) CJ LATAM이 보유한 56%를 합쳐 약 4800억원에 넘길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종 매각액은 거래 완료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중국 자회사 지상쥐 지분 60%를 3000억원에 팔아치운데 이어 이번에 셀렉타까지 정리에 나섰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자회사 청도식품을 주축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면서 비핵심 자회사인 지상쥐는 매각했다.CJ셀렉타는 사료 원료로 쓰이는 농축대두단백(SPC) 분야 세계 1위의 대두 가공기업으로, 지난해 약 1조1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던 당시 셀렉타도 사들였다. 2019년에도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며 66%의 지분을 확보했다.CJ셀렉타는 지난해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을 이끈 알짜 자회사로 꼽히나,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에 따라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식품첨가제·사료첨가제 등 그린바이오 중심이었던 바이오부문 사업을 신약개발 등 레드바이오와 재생소재 등 화이트바이오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실제 CJ제일제당은 이날 셀렉타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으로는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시트룰린 등이 속한다.CJ셀렉타의 올해 실적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CJ그룹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바이오 및 축산부문 업황이 약화돼 주요 제품의 시세가 전년에 비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연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CJ제일제당은 지상쥐 매각대금 3000억원에 더해 셀렉타 지분 매각까지 완료하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지상쥐 매각대금은 일부 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으로 판단되고, 나머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향후 레드·화이트 바이오사업 본격화에 따른 후속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1년 이후 CJ그룹은 식품·바이오·콘텐츠 등 주력 사업 관련 투자지출을 확대하면서 재무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다. CJ제일제당도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54.2%로 높아졌으며, 순차입금은 7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3.10.10 I 이후섭 기자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삼성중공업(010140)=아시아 지역 선주와 3508억원 규모의 LNG선 1척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9%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026년 9월30일까지.△비에이치(090460)=북미향 및 글로벌 완성차 OEM 고객사 물량 확대 등을 목적으로 베트남 빈푹성 빈옌시에 6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38%.△한화오션(042660)=한 언론사의 필리조선소 인수 추진과 관련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경우 해당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LG전자(06657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49% 증가한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0조7139억원.△텔코웨어(078000)=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4월9일까지.△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종속회사인 ‘파이낸스타워 벨지엄 NY’가 벨기에 법령 요건 준수를 사유로 보통주 14만6342주에 대해 18.7%의 비율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후 발행주식은 63만5870주, 자본금은 5573억원.△한진(00232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6931억원으로 집계.△LG화학(051910)=‘토요타 모터 엔지니어링 & 매뉴팩쳐링 노스 아메리카’와 2조6816억원 규모의 EV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5%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030년 12월31일까지.△CJ제일제당(097950)=계열사인 ‘CJ LATAM PARTICIPACOES LTDA’에 대한 4077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54%.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경영 효율 성 제고”라고 설명. ◇코스닥 △유바이오로직스(206650)=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의 제1상 국내 임상시험계획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유일에너테크(340930)=유럽의 모 회사와 56억5000만원 규모의 각형 배터리 레이저 웰딩 및 셀 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90%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김형수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을 취하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매출의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혀.△하이즈항공(221840)=AIDC와 87억8552만원 규모의 B737 INBOARD DOOR ASSY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95%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34년 12월31일까지.△홈센타홀딩스(060560)=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2억6940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지급 예정일은 오는 18일.△보광산업(225530)=분기배당으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54억5078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지급 예정일은 오는 18일.△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단백질 키나아제 저해제인 신규 2,3,5-치환된 싸이오펜 화합물의 브라질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대유에이피(290120)=계열회사 대유플러스의 21억5558만647원 규모의 전자어음의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리튬포어스(073570)=변익성 대표이사 유고로 대표이사가 변익성, 전웅 각자 대표이사에서 전웅 대표이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톱텍(108230)=수주 확대로 인한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총액이 295억원에서 795억원으로 증가한다고 공시.△디지털대성(068930)=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하여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회사 및 주주의 가치를 제고를 목적으로 젤리페이지를 소규모 합병한다고 공시. 합병기일은 12월12일.△코난테크놀로지(402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해 무상증자를 사유로 11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밝혀.△네오펙트(290660)=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49억999만9597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1201원, 상장예정일은 12월1일.△파멥신(20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멥신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 등 지연공시 등 공시불이행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코스온(069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온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사유로 11일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밝혀.△쇼박스(086980)=거래 상대방의 계약불이행으로 드라마 ‘마녀’ 제작투자 계약에 따른 수익창출권 판매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아울러 드라마 ‘마녀’ 라이선스 유통권 판매 계약 및 2차 후속방송권리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디딤이앤에프(217620)=인써트원이 인천지방법원에 7월13일자 주주총회결의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9월8일자 이사회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소송의 본안 판결 시까지 이정민 디딤이앤에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직무를, 이규 사내이사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
2023.10.10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김행 후보자 고발"…김행 "이제야 진실 밝혀진다"
  • 민주당 "김행 후보자 고발"…김행 "이제야 진실 밝혀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행 후보자가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과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하였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김행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특가법상의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후보자를 고발한다”면서 “수사 기관은 피고발인 김행 후보자의 배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행 후보자는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정말 다행이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면서 “이제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 후보자 입장문에 따르면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 퇴직금 지급이 경영권 인수의 대가가 아니라는 게 김 후보자의 주장이다. 또 그는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면서 “전임 대표 퇴직 후 본인은 회사 경영과 전략에 도움이 필요했고 전임 대표와 ‘위키트리 미디어 운영 및 중기전략’이라는 보고서를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 뒤늦게나마 안심이 된다”고 했다.
2023.10.10 I 김유성 기자
"네타냐후, 병원 긴급 호송" 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X'
  • "네타냐후, 병원 긴급 호송" 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X'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이 대거 생성돼 혼란을 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이후 ‘블루 체크’를 누구에게나 유료로 판매하면서 X가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셜미디어 X.(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X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진과 영상이 대거 게시됐다. ‘예루살렘포스트’라는 계정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과 함께 병원 이름이 포함돼 있었고, 조회수는 100만회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였다. 해당 계정은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를 모방한 계정으로, 현재는 운영이 정지됐다.지난 8일에는 “하마스에 더 많은 힘을”이라는 글과 함께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듯한 영상이 X에 게시됐지만 이는 비디오 게임 ‘아르마3’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드러났다.X에선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도 퍼졌다. 하지만 이 문서는 지난 7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문서를 짜깁기한 사진이었다. 이들 가짜뉴스가 대부분 X의 유료 서비스인 ‘블루 체크’ 계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트위터에서 블루 체크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관의 공식 계정임을 확인하기 위해 붙여졌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누구나 돈을 내면 블루 체크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머스크 인수 이후 허위 정보 대응팀과 선거 대응팀도 감축했다. 이 때문에 블루 체크 계정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머스크도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계정 두 개를 팔로우 하라고 추천했으나, 이들 계정은 가짜 뉴스를 퍼트린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허위정보 확산을 연구해온 마이크 로스차일드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제 무엇이 사실이고 소문인지 구분하는 것이 이제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머스크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 X를 쓸모없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상황을 매우 악화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2023.10.10 I 김겨레 기자
매커스, 30조 배 빠른 양자 기술 HW·AMD 39조 투자社...총판 유통사 부각 ‘강세’
  • [특징주]매커스, 30조 배 빠른 양자 기술 HW·AMD 39조 투자社...총판 유통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매커스(093520)의 주가가 강세다. 양자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국내 양자산업 육성 토대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12시 45분 매커스는 전일 보다 14.64% 오른 1만112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도약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된 양자 물질인 ‘큐비트’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반도체 컴퓨터칩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통 컴퓨터보다 최대 30조 배는 빠른 연산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AMD의 자회사인 ‘자일링스’는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통 컴퓨터칩 기업이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높여주는 특수한 칩인 ‘FPGA’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양자컴퓨터와 일반 컴퓨터 사이의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기준 자일링스의 국내 유일 총판사로 알려졌다. 특히 AMD는 자일링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2020년 35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39조)에 해당 회사를 인수했다. 양자 산업 발전 토대가 국내에서도 마련되며 양자 컴퓨터의 핵심 하드웨어로 꼽히는 자일링스의 FPGA 제품 총판 관계가 부각돼 투자자들이 관심이 매커스에 집중되고 있다.
2023.10.10 I 최은경 기자
스포티파이, 새로운 오디오북 서비스가 독되나(영상)
  • 스포티파이, 새로운 오디오북 서비스가 독되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에 대해 새롭게 공개한 오디오북 서비스가 득보다 실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료 제공을 통해 마진이 훼손되고 아마존과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레드번 애틀랜틱의 애그니쉬커 푸스툴라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70달러에서 160달러로 6% 낮췄다.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종가 기준) 156.45달러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스포티파이는 2007년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1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5억5000명을 넘어섰고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프리미엄 가입자도 2억2000명을 웃돌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주요 수익원은 프리미엄 구독료로 전체 매출의 87.4%(2022년 기준)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무료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광고에서 얻는 광고 매출이다. 스포티파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프리미엄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인상했다. 12년 만에 이루어진 요금 인상이다. 월가에선 스포티파이가 연내 손실 없는 음원 기능과 인공지능(AI) 재생 목록 기능 등이 포함된 슈퍼 프리미엄 서비스(월 19.99달러 추정)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오디오 부문 비즈니스(팟캐스트 및 오디오북 등)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9년 팟캐스트, 앵커 등을 인수했고 2020년 스포츠 엔터 팟캐스트인 ‘더링어’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 파인드어웨이를 품에 안았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영국과 호주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오디오북을 월 15시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에는 미국 고객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디오북에는 5개 대형 출판사의 15만권 이상 도서가 포함될 예정이다.애그니쉬커 푸스툴라가 우려하는 게 바로 이 서비스다. 그는 “영국과 호주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면 오디오북 로열티 비용은 8000만유로, 미국까지 확대되면 1억8000만유로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가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택하면 바로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당초 스포티파이의 마진 확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아마존과의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애그니쉬커 푸스툴라는 “장기 관점에서 중요한 전략이지만 당장 아마존이 `오디블`과 `아마존 뮤직`의 번들 서비스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디오북 부문에서 아마존이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의 오디블은 오디오북 시장의 선두 주자다. 그는 이어 “아마존이 오디오북 시장의 선두 지위를 기반으로 음악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될 경우 스포티파이의 (음원 스트리밍 부문에서의) 경쟁 우위와 가격 결정력마저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스포티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19명(57.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비중확대’다. 평균 목표주가는 150.55달러로 이날 스포티파이 종가보다 3.8% 낮다. 스포티파이 주가가 올 들어 97% 반등하면서 목표주가와 주가 간 괴리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유재희 기자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슈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국제유가(WTI)는 4%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및 긴축 압박이 삼화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미국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오히려 긴축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과 연준 인사들의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및 국제유가 급등으로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동반 상승한 반면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9.67, -0.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여파다. 앞서 중국 승용차자동차협회는 중국(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전기차의 9월 판매량이 7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월보다 1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의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주로 중국에서 판매되거나 유럽으로 수출된다. 한편 이날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콜린 랭건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가능성과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DIS, 84.70, 2.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사진)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는 디즈니 주식을 2분기말 640만주에서 3분기 3000만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는 25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트리안 펀드는 디즈니 이사회에 넬슨 펠츠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를 요구하면서 오는 12월5일부터 1월4일에 이사회 구성원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즈니의 경영전략 등을 개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설 방침이다. ◇미라티 테라퓨틱스(MRTX, 57.02, -5.3%)암 치료제 개발 기업 미라티 테라퓨틱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비(BMYS)는 미라티를 최대 5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금 인수 가격은 주당 58달러(총 48억달러 규모)이며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당 12달러 규모의 권리(총 10억달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옵션을 제외한 현금 인수 가격은 지난 6일 미라티의 종가(60.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 배경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측은 “강력한 전략적 적합성 거래이며 주주를 위한 명확한 가치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도그(DDOG, 90.73, -3.9%) 클라우드 모니터링 플랫폼 제공 업체 데이터도그 주가가 4% 하락했다. 월가 혹평 여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케다 고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도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123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케다 고지는 “수요 분석 결과 매출 감소 리스크가 있다”며 “현재 시장의 매출 가이던스는 다소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유재희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신규로 초코파이 공장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약 700억원을 투자해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 규모에 달하는 공장으로 설립됐다.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첸나이 공장에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기존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약 104%를 넘긴 상황이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총 300억원이 투입돼, 1년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이번 증설로 인도 현지에서의 초코파이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는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인도의 지난 2021년 기준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롯데 초코파이는 처음에 국내용 제품을 수출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롯데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롯데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힘입어 롯데 인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92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1% 늘었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코파이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이후섭 기자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공장 전경(사진=아미코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주요 종속사인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 및 인체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레진, 특수효소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778억원)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성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8.2%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특히 동물용 완제의약품은 대형 거래처 확보, 반려동물 시장 진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완제의약품 본격적인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납품이 시작됐다. 중국 시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돼지 번식과 호흡기 증후군용 활성화 백신 임상 시험중이며 돼지 알파인터페론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류 항생제로 흉막폐렴 방선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된다. 화이자의 자회사인 조에티스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특허가 만료된 후,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 받았다.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매출 총이익률이 90% 이상으로 외형성장에 더해 수익성 증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돼지 호흡기 질환 적응에 이어서 소 호흡기 질환 적응 인증도 획득해 시장 전망도 훨씬 더 확대된 상황이다.동물용 원료의약품은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유럽, 중국 등 수요 증가에 따라 30t 규모의 신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중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 약 1500억원 규모로 툴라스로마이신 외 가미쓰로마이신(Gamithromycin), 틸디피로신(Tildipirosin) 두 가지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았던 세프티오퍼(Ceftiofur) 원료의약품도 기존 30t 규모에서 최근 500t 수준으로 확대됐다. 아미코젠 차이나가 6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공급 대비 수요가 늘고 있다.레진 사업도 신제품 개발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레진 및 담체 외에도 아가로즈와 덱스트로즈 레진을 판매하며, 효소 고정화용 담체 시장의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효소를 이용한 고정화효소 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은 담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고마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러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사에서 개발한 효소를 사용해 효소법 세프로질(Cefprozil) 허가 인증을 완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세레콕시브(celecoxib)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이후 초기 기술개발과 공장 증설 투자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제품 개발, 제품 믹스 개선, 시장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의 성장에 더해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미코젠(지분 63.14%)은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항생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체 항생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아미코젠의 특수효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미코젠의 제약용 특수효소인 CX효소와 DX기술 및 기타 여러가지 합성효소들은 원천 기술인 유전자진화 기술과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인 7-ACA를 1단계로 제조하는 CX 효소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 7-ADCA를 친환경 발효 및 효소공법인 DX 기술을 상용화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세파항생제 합성효소들도 상용화해 친환경 항생제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미코젠차이나의 빠른 성장에 따라 아미코젠의 특수효소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10.10 I 나은경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제3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제3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사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세 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국민 간식으로 등극하며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첸나이 공장에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한 것이다.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설립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기존 운영 중인 2개 공장 초코파이 생산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04%를 넘겼으며 향후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총 300억원 가까이 투입돼, 1년 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이번 첸나이 공장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늘어난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린 800억원으로 잡았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는 추후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한편,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의 2021년 기준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롯데 초코파이는 처음에 국내용 제품을 수출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롯데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롯데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 인디아의 매출실적은 2022년 929억원으로, 2021년 대비 31% 늘었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 2022년 약 650억원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를 겨냥해, 주력 제품인 롯데 초코파이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추후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문다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수주 소식이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핵심 사업군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수주가 필수적인 만큼, 2030년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주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약 2년만에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만큼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규 수주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주년을 넘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CDMO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로슈그룹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CDMO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를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섰다.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계약 수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체결한 2억2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 계약이 유일하다. 이후 설립 전부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랜드를 알리고 수주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로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전무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와 다른 출발한 삼성...설립 2년만에 첫 수주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CDMO 기업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력 쟁탈에 따른 잡음이 불거지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사업 모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사해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11년 4월 설립됐고, 2013년 7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약 2년만의 성과다. 이후 10월에는 역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원제 생산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주 계약 따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었음에도 수주 계약 체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하긴 하지만 의약품 분야는 전혀 다른 분야로, 트랙 레코드가 없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전은 당연했다”고 귀띔했다.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계약을 위해 당시 김태환 사장이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린 것과 이재용 부회장이 간접 지원에 나섰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그 결과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수주 계약 물꼬를 트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수주액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시러큐스 공장 풀가동이라지만...불확실성 여전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른 시일 내에 수주 계약 체결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BMS와 계약으로 시러큐스 공장이 거의 풀가동 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BMS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맡겼던 면역항암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겼다. 그 규모는 약 3593억원으로 계약기간은 무려 7년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같은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장기간 대규모로 맡긴다는 것은 롯데 측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추가 수주 계약이 절실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시설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시러큐스 공장은 풀가동 되고 있어, 신규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롯데 측이 짓기로 한 송도 메가 플랜트는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글로벌 기업들이 수주를 맡기기에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평가다.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랙레코드 부재와 함께 생산시설 문제는 수주 계약 체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생산시설 완공과 함께 GMP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밸리데이션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밸리데이션을 다수 경험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생산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도 글로벌 제약사가 블록버스터 약물 생산 계획에 따라 미리 맡길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다양한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메가 플랜트 건립 및 가동 시점에 맞춰 바로 위탁생산할 수 있도록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BMS와의 시러큐스 계약도 2800억원 규모 계약 외 추가 생산을 의뢰해 와 내년 생산 계획도 거의 차 있는 상황이다. 우려와 달리 BMS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시러큐스 사이트를 방문해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0 I 송영두 기자
대한항공, 영업비용 상승에 아시아나 인수 지연…목표가↓-NH
  • 대한항공, 영업비용 상승에 아시아나 인수 지연…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부담이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아시아나 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 남아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05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702억원으로 전년보다 9.2% 늘고, 영업이익은 5326억원으로 같은 기간 33.5%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1km당 134원으로 추정하며, 전년도 역기저 부담은 있으나, 2분기에 이어 직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화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9% 감소하였으나,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화물운임은 1km당 414원으로 추정되며,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양호할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 등의 항공 화물 수요가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을 감안해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향했다고 전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항공사들의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인건비,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은 상승하고 있고 이는 중장기 여객 수요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운임하락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역시 관건이다. 여전히 EU, 미국 등의 주요 경쟁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EU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 결정 지연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2023.10.10 I 이용성 기자
위스키 열풍 지속에…韓주류 '증류소' 짓고, 인수합병 채비
  • 위스키 열풍 지속에…韓주류 '증류소' 짓고, 인수합병 채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내 주류시장에 불어닥친 위스키 열풍이 올해 더욱 뜨거워지면서 국내 주류업체들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비단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 뿐만 아니라 중저가 보급형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 인기까지 불어닥치면서 기존 국내 주류시장의 ‘주류’였던 소주, 맥주, 막걸리의 입지가 날로 좁아져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위스키 열풍의 그늘…韓 주류업계 위기감 커졌다9일 통계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리나라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t으로 작년 같은 기간 수입량(1만6267t)보다 40.0% 늘었다. 위스키 열풍이 가시화된 2021년 같은 기간 9728t을 수입한 것에 비하면 2년 새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국내 주류시장의 제한된 수요를 고려하면 이같은 위스키 수입량 증가세는 기존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국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바 ‘소맥’(소주+맥주)으로 점철됐던 회식자리에서 최근 하이볼로 잔을 채운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것만 해도 돼’라며 소주, 맥주 경쟁에 집중했던 기존 주류업체들이 변화 없인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갖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국내 유통·주류 대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위스키 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주류수입업체 관계자는 “쓰리소사이어티스나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K위스키의 시작을 알리긴 했지만 종가세를 적용하는 국내 주세법이나 오크통에서 긴 시간 숙성해야 하는 위스키의 특성상 규모있는 주류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위스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세계·롯데 ‘증류소’ 만들고, 하이트진로 ‘윈저’ 눈독신세계그룹은 주류유통전문 계열사인 신세계L&B를 중심으로 위스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L&B는 지난해 3월 특허청에 ‘제주 위스키’, ‘제주 싱글몰트 위스키’, ‘제주 블렌디드 위스키’, ‘탐라 싱글몰트 위스키’, ‘탐라 블렌디드 위스키’, ‘조천 위스키’ 등 위스키 관련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 제주공장을 증류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단 위스키 제조면허 등록, 증류소 준공과 관련된 인허가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은 검토 단계 수준이다.롯데그룹은 신세계그룹보다 보다 발빠르게 위스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기존에 제주 감귤을 수매해 주스 제품을 만들던 제주감귤공장 부지에 증류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해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감귤공장에 대한 ‘기타 증류주 및 합성주 제조업’ 업종 추가도 승인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원액을 사들여 국내에서 병입하는 이른바 ‘로컬위스키’ 사업을 펼친 경험으로 위스키 제조면허을 갖추고 있다. 증류소 준공을 위한 인허가만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와 증류소 준공, 스카치 위스키에 준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생산을 위한 오크통에서의 3년 이상 숙성 기간 등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절차”라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K위스키를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로컬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에 나선 하이트진로의 ‘우회전략’도 이목을 끈다.윈저는 ‘조니워커’ 유통사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사업부를 떼내 설립한 윈저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윈저글로벌 인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위스키 사업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인수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업계에선 하이트진로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윈저 브랜드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일단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병입하는 현재 방식을 이어가면서 하이트진로음료의 ‘진로토닉워터’와 하이볼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하이트진로가 힘을 주고 있는 증류주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주 라인업을 기존 ‘일품진로’에서 최근 ‘일품진로 오크43’, ‘진로 1924 헤리티지’ 등으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데 여기에 윈저 브랜드를 접목해 국내외에서 K위스키로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윈저글로벌 ‘로컬위스키’ 브랜드 ‘윈저’.(사진=윈저글로벌)
  • 불안한 시대 강점 가진 보안 관련주 5선…사이버아크·트랜스유니온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세계적으로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 트랜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세계는 식량/에너지 부족, 사회적 양극화 및 불평등의 위험으로 예전보다 덜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 보안을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안전을 테마로 물리적 보안과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미래 보안 추전종목으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MO), 허니웰 인터내셔널(HON), 트랜스유니온(TRU),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CYBR),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WD)를 꼽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온라인 세계에서의 안전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탈 리아니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플랫폼은 몇 안 되는 100%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중 하나이며 고급 탐지 및 교정 기능을 포함한 광범위한 플랫폼으로 기존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는 고유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정보보안업체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도 강력한 기술을 기반으로 권한 접근 보안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천목록에 소개됐다. 매트 코헨 사이버아크 CEO는 지난 8월 사이버아크가 AI에서 발생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막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비자 신용 보고 기관 트랜스유니온에 대해서는 인수합병을 통한 사기 예방 사업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헤더 발스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및 데이터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온라인 사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한 트랜스유니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위스키도 ‘메이드 인 코리아’…술, 판이 바뀐다-새마을금고 76곳 ‘건전성 경고등’-내 일을 만드는 기업을 찾습니다-[사설]불길 커지는 新중동 전쟁…안보·경제 리스크 대비해야-[사설]기촉법 일몰 방치한 여야, 줄도산 놔두며 민생 외치나△종합-시총 반년새 9兆 불어났지만…거래소 절반 ‘매출 0원’ 문닫을 판-“노동시장 남녀 소득 격차 규명”…노벨겨제학상에 클로디아 골딘△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공포-이란 후원받는 헤즈볼라도 참전…미국-이란 대리전 비화 우려-하마스 지원금 됐나…美 ‘이란 자금동결 해제’ 논란-금융시장 불똥…글로벌증시 동반 약세, 유가 다시 껑충△종합-美 파업 장기화에 현대차·기아 판매 쑥…배터리는 ‘파업 번질라’ 촉각-美, 삼성·SK 中공장에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가격·대출금리 내리니 월세→전세로…아파트 전세 비중 28개월 만에 최대-부실채권 비율 10% 넘는 새마을금고, 반년새 3배나 늘어△K위스키가 온다-증류소 짓고 유명브랜드 인수 추진…위스키 열풍에 과감한 투자 잇따라-희석식 주류 중심의 주세법 개선해야-억대 위스키도 순식간에 완판…글로벌 브랜드도 韓시장에 구애△정치-총선전 마지막 국감…상임위 곳곳 대격돌-탈부산 하태경의 험지출마론, 정치권에 나비효과 불러올까-여야 ‘사전투표율 최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막판 총력-또 낙마할라…이번엔 헌재소장 공백 우려-예비군들 내낸부터 北인권 실상 교육 받는다△경제-美고용지표에 놀란 환율…CPI 발표 긴장-김동철 전기료 인상 의지, 與 움직이나-피자부터 구내식당까지…외식물가 고공행진-리얼돌 수입 1000건 돌파…“규정마련 시급”△금융-전송대행기관 어디로…보험-의료계 충돌 불가피-“산은법 개정이 우선”…산은, 올해 부산 이전 힘들다-금감원, 국내외 변동성 모니터링 확대-함염주 하나금융 회장, 유럽서 ‘K금융 세일즈’△Global-아프간 강진에 2400명 넘게 숨져…유엔 “긴급 지원 촉구”-뜨거운 美 고용에 이·팔 전쟁까지…뉴욕증시 불확실성 커져-美상원의원단 만난 시진핑 “관계개선할 이유 1000가지”-‘홍콩의 중국화’ 가속도, 취업때도 중국어 ‘필수’△산업-물류비·원재룟값 안정화…한국타이어 ‘질주’-포스코, 제철소 정상화 1년도 안됐는데…파업 깃발 든 노조-“세상 움직일 도전 함께하자”…실리콘밸리서 외친 한종희-OLED 1위 LG, 이번엔 핵심소재 국산화 ‘쾌거’-삼성전기, 현대차·기아에 전장용 카메라 공급△산업-발열 이어 와이파이 장애?…아이폰15 품질 논란-글로벌 빅테크와 법적분쟁 느는데…개인정보위, 행정소송 예산 고작 2억-“한류 열풍에 한국어 인기…글로벌 성장 해답 찾았죠”-GS25, 오늘부터 제주~내륙간 반값 택배 서비스…감귤은 제외△제약·바이오-출범 2년차 때 삼바는 대박…롯바는 주춤, 왜-비급여 시장 진입한 ‘메가카티’…엘앤씨바이오, 퀀텀점프 넘본다-해외 매출 우상향…미소 짓는 오스템임플란트-동아에스티·GC녹십자, 면역질환 신약개발에 머리 맞댄다△증권-중동발 악재까지 터졌다…3高 엎친데 덮친 코스피-실적부진, 마침표 찍을까…삼성전자 발표에 쏠린 눈-금융·IT융합 선진시장 배우자…금투업계 CES 간다△증권6조 원금손실 우려…ELS 투자자 가시방석-만호제강 고의상폐 의혹에 속타는 2대주주·개미들-다음 타자 ‘서울보증보험’…IPO 백투백 홈런 도전-금감원 ‘금융투자검사 조직’ 대수술…3국 체제·인력 30% 증원△부동산-차세대 래미안, 서울 시내 정비사업 정조준-매물 쌓이는 강남3구, 왜?-실수요자 집중…이문·광명 청약대어 출격-임차인, 갱신계약서 작성시 ‘해약 통보’ 명기해야△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환희·감동·눈물…파리서 다시 한번-역대 최고 수입 1조원 거뒀다지만…이번에도 적자는 못 면했다-과거의 영광에 취한 농구·배구…亞서도 명함 못 내밀 수준으로 퇴보-양궁 金 4개 포함 메달 11개 뒤엔 현대차그룹의 39년간 지원 있었다△스포츠-“우승 목표 이뤘으니…남은 것은 평균타수 1위”-‘2시간 00분 35초’ 키프텀, 세계신기록-손흥민 휴식?…클린스만 “해외파들 뛰고싶을 것”-‘빅클럽 활약’ 김민재·황희찬, A매치 출격하나△문화-장터로…창고로…아흔아홉 굽이 강릉여인의 서울기행을 더듬다-이 책 하나 읽어보니…한양 구경 한번 잘했네△피플-양육비는 아이들의 생존권…희망의 손길 동참해주길-돼지방광 소화기 등 소방 유물 119점 한자리에-박종환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으로…오늘 축구회관 영결식-LG유플러스, 부산국제영화제 OTT 시상식 공식 후원-SKT,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 성료…후원금 1억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피하려면-[생생확대경]막말·맹탕국감 올해도 되풀이되나-[기자수첩]진퇴양난 ‘김행랑’ 사태, 결자해지해야△전국-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이용률 높인다-고양시의회 파행에…시민 안전·복지사업 중단 위기-인천 전동킥보드 사고↑…4년간 사상자 202명 달해△사회-꽃집 간판에 ‘PACEM’, 단체 대화방엔 ‘돔황챠’…부끄러운 한글날-예술이 된 자연·디지털생태계 공원서 산책하며 감상해볼까-커피 월 15만원? 녹차 티백으로 바꾸세요-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 10건 중 6건은 중국으로-‘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공판, ‘50억 클럽’ 박영수는 12일에
2023.10.09 I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 “1~9월 外人 직접투자금액 239.5억 달러…역대 최고”
  • 대통령실 “1~9월 外人 직접투자금액 239.5억 달러…역대 최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24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외국인 투자 직접 직접 투자 신고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반도체, 2차 전지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되면서,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린필드 투자란 인수·합병(M&A)와 같은 지분 투자와는 달리,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 위한 투자를 일컫는다. 이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입이 전년 대비 각각 15.5%, 12.8% 감소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3분기 누적 외국인 투자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 후 5분기 동안의 외국인 투자는 총 433억 달러로, 전 정부 첫 5분기 326억 달러에 비해 33%나 증가한 것이다.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한국의 안정된 투자 환경, 그리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반영된 성과”라고 평가했다.정부는 또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최 수석은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이 순방 계기에 유치한 외국인 투자 금액은 신고 기준으로 31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넷플릭스에 25억 달러, 코닝의 15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며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기업 환경 조성 노력과 함께 정상 중심의 ‘팀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9 I 박태진 기자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 표준요법제 넘나
  •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 표준요법제 넘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두 번째 방사성 리간드 신약이다.(제공=노바티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4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한 방사성 리간드 신약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가 출시 첫해 매출 2억7100만 달러(한화 약 3600억원)를 올리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까지 승인된 거세저항성 환자 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는 두 가지뿐이다. 독일 바이엘이 개발해 2013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와 9년 만에 관련 약물로 등장한 플루빅토다.조피고는 내장전이는 없지만 골 전이된 거세저항성 환자 대상 약물이다. 반면 플루빅토는 내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거세저항성 환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골전이 환자에게 제한됐던 조피고와 달리, 플루빅토는 사실상 전체 전이성 거세 저항성 환자대상 두루 쓸 수 있는 첫 치료제인 셈이다.노바티스는 2018년 미국 바이오벤처 엔도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플루빅토를 확보했다. 이후 개발을 주도한 노바티스에 따르면 플루빅토는 단독 투여 임상에서 환자 전체 생존 기간을 15.3개월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치료법 대비 약 4개월 더 긴 것이었다.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 관해율은 41.8%로 기존치료법 대비 38.8% 개선됐고, 암이 진행되지 않는 완전 관해율(완치율)은 기존(0%) 치료제와 달리 9%라는 결과를 나타냈다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도 플루빅토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각국에서 방사성 리간드라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신속심사 절차를 통해 허가시기를 앞당기려는 중이다. 일례로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플루빅토를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편 플루빅토를 대적할 후발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국내 퓨쳐켐(220100)이 지난달 6일 방사성 리간드 기반 전립선암 신약 후보 ‘FC705[’의 미국 등 글로벌 임상 1상의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회사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등 5개 기관에서 수행한 FC705의 임상 1상 결과, 해당 약물 투여군의 절반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 FC705 투여환자 중 최대 PSA 감소율은 88%로 나왔으며, 투여환자 모두에서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퓨쳐켐 측은 경쟁사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임상 당시 용량의 절반의 FC705를 1회 투여했으며, 플루빅토가 PSA를 절반 이상 개선한 수치(46%)를 상회한 값을 얻었다고 밝혔다.
2023.10.08 I 김진호 기자
외국인 실손보험 손해액 6년간 7683억
  • 외국인 실손보험 손해액 6년간 7683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 손해액과 손해율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 8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외국인 실손의료보험 현황’에 따르면 보험 가입 외국인 수는 지난 2018년 34만7576명에서 매년 증가해 7월말 51만9163명에 이른다.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지급된 보험금은 6672억원이다 .문제는 내국인 대비 외국인의 실손의료보험 발생 손해액 증감률의 폭이 최근 들어 더 크다고 지적했다.내국인의 실손의료보험 발생손해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2020년 11조6604억원 △2021년 13조24억원(11.7%) △2022년 13조1917억원(1.3%) △2023년 7월까지 8조4715억원(10.1%)을 기록했다.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실손의료보험 발생손해액 증감률은 2020년 1302억원에서 2021년 1487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이어 2022년 1624억원(9.2%), 2023년 7월까지 1072억원(13.1%)으로 증가 폭이 더 크다.또한 실손의료보험의 건전성에서 가장 중요한 손해율 역시 사정도 마찬가지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가져가는 돈이 더 많다는 것으로 외국인의 손해율이 올해 들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2022년 내국인 손해율은 101.3%에서 올해 7월까지 104.5%로 3.2% 증가한 반면, 외국인 손해율은 2022년 95.8%에서 올해 7월까지 104.3%로 8.5%나 증가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중 70.5%(36만 6126명)를 차지 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가입자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지난 6년여간 외국인의 실손의료보험 발생손해액 7683억원 중 6191억원(80.6%)이 중국 국적 외국인에 의해 발생했고, 2018년 785억원, 2019년 984억원, 2020년 1051억원, 2021년 1196억원, 2022년 131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역시 중국은 110.2%(2023.7월)로 전체 3위다 .손해율 1위인 몽골(119.9%)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4878 명(0.9%), 2위인 미국이 1만 5414명(3.0%)과 비교해 가입자 수가 36만 6126명으로 70.5%에 달하는 중국 국적 가입자로 인한 손해가 압도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중국 손해율 역시 2021년 103.7%, 2022년 100.5%, 2023년 7월까지 110.2%로 3년 연속 손해율 100%를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더욱 급증했다.강민국 의원은 “외국인의 경우 해외 조사 등 고지의무 위반여부 확인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질병 이력 등을 부실 고지하고 보험금을 받는 등의 보험금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SNS 에 ‘한국 건강보험과 민영 보험 빼먹는 법’이라는 내용의 콘텐츠까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실손보험 가입 시, 피부양자 관련 체류 요건을 강화 하도록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과 보험사별 인수기준을 변경하고, 금감원은 공정 · 타당한 지급심사가 이루어지도록 보험업계 지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 당국과 보험사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23.10.07 I 송주오 기자
日 외식업체 1위 젠쇼홀딩스, 성장은 계속 된다
  • 日 외식업체 1위 젠쇼홀딩스, 성장은 계속 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식 1위 업체인 ‘젠쇼홀딩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7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외식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젠쇼 홀딩스의 회계연도 2024년 영업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각지에서 여름 축제 등이 재개되고, 인바운드 소비액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외식기업들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이다. 이에 전년도 높은 기저에도 불구, 외식시장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연구원은 “시장 성장에 따라 외식기업들이 수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1~7월 누적 젠쇼홀딩스의 주력 브랜드인 ‘스키야’의 고객방문은 전년 동기보다 9.4% 늘어나며 경쟁사 ‘요시노야’(1.6%), 대형 외식체인 ‘스카이락’(8.9%)을 비롯한 일본 외식시장 고객방문 증가율(6.8%)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라고 말했다.지난 2월 메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10% 저렴한 메뉴 가격은 ‘스키야’의 강점이라는 평이다. 또 100엔 초밥으로 유명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하마스시’ 등 가성비 브랜드 또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별 적극적인 신메뉴 출시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3분기까지 방일외국인 외식지출 관련 기저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젠쇼 홀딩스의 영업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에 무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외형성장뿐 아니라 안정적인 이익에도 주목해야 한다. 2024년 회계연도 1분기 젠쇼홀딩스의 영업이익률은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 종업원 임금이낭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외형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마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젠쇼 홀딩스는 일본 내외에서의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롯데홀딩스로부터 롯데리아를 인수했으며, 5월 독일의 초밥 체인과 6월 북미·영국 테이크아웃 초밥체인 ‘스노우폭스(SnowFox)’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일부 차입에 따른 단기적인 재무부담은 불가피하나, 일본 내외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이익 성장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3.10.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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